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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에도 ‘월병 대전’ 후끈 3대 월병 ‘라오쯔하오’

2019년 10월호

올가을에도 ‘월병 대전’ 후끈 3대 월병 ‘라오쯔하오’

2019년 10월호

중추절 선물 1순위, 성장성 높아
올해 월병 시장 규모 2조원


| 이동현 중국전문기자 dongxuan@newspim.com


중국의 명절인 중추절(中秋節)에서 빠질 수 없는 전통 먹거리 월병(月餅). ‘국민 과자’로 꼽히는 월병 시장을 놓고 업체들은 올해도 중추절 대목을 겨냥한 ‘월병 판매대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둥팡차이푸(東方財富) 등 매체에 따르면 지난 8월 하순부터 월마트, 까르푸 등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매대를 설치하며 본격적인 월병 판매에 돌입했다. 올해엔 월병 전문업체 외에 싼즈쑹수(三只松鼠), 바이차오웨이(百草味) 등도 ‘월병 대전’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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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철 ‘1순위 선물’로 꼽히는 월병의 판매 규모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중상산업연구원(中商產業研究院)은 지난해 158억위안이었던 월병 시장은 올해 170억위안(약 2조8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월병 시장 규모는 매년 평균 8%씩 성장해 2022년에 가면 215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유명 월병 브랜드를 짚어본다.

100년 전통의 베이징 라오쯔하오 다오샹춘

다오샹춘(稻香村)은 청나라 광서제(光緒帝) 시기 탄생한 전통 월병 업체로, 베이징의 대표 라오쯔하오(老字號, 오랜 역사를 지닌 중국 브랜드)로 꼽힌다. 난징 사람인 궈위성(郭玉生)이 광서제 25년인 1895년 현재의 베이징 다자란(大柵欄) 거리에 가게를 내면서 다오샹춘의 역사는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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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게는 남방음식의 풍미가 가득한 과자류와 고기 요리를 팔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베이징에서 남방음식을 파는 유일한 가게였다.

다오샹춘은 신중국 성립 후인 1984년 베이징다오샹춘식품유한공사란 이름으로 재설립됐다. 이후 전국 각지의 엄선된 식자재로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았다. 현재 196여 개 직영매장 외에 400여 개 대형 유통매장에 입점한 상태다. 현재 월병 말고도 원소(元宵), 쭝쯔(粽子) 등 16종의 600개 먹거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화난(華南)지방 대표 월병 브랜드 광저우주자

‘미식의 천국’ 광둥(廣東)성을 대표하는 월병 업체인 광저우주자(廣州酒家). 올해 중추절을 맞아 유명 화가의 산수화 작품을 월병 상자 디자인에 반영한 한정판을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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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년 역사를 자랑하는 광저우주자는 월병과 함께 광둥요리 음식점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 6개 고급 음식점과 가공식품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산하 브랜드 리커우푸(利口福)의 제품은 정통 광둥식 월병의 풍미를 제대로 구현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1921년 광둥성 상인 천싱하이(陳星海)와 위한머우(余漢謀)가 요리 명인 중취안(鐘權)을 섭외해 시난주자(西南酒家)란 음식점을 냈다. 그 후 항일전쟁으로 시설이 망가진 시난주자는 광저우주자로 이름을 바꿔 오늘에 이르게 됐다.

지난 2017년 6월 상하이거래소에 상장한 광저우주자는 실적과 주가 모두 견실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9억51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2%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비 10.19% 증가한 6430만위안에 달했다. 주가도 9월 2일 기준 연초 대비 30% 넘게 올랐다.

상하이 라오쯔하오 싱화러우 월병

싱화러우(杏花樓)는 청나라 시기인 1851년 광둥(廣東)성 출신의 요리사 쉬아룬(徐阿潤)이 설립한 업체다. 1928년 광둥식 월병을 출시하면서 ‘월병 명가’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광둥 요리사의 독특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이 업체의 월병은 특유의 풍미를 자랑한다. 주로 콩, 야자 과육, 견과류 등이 월병의 소로 들어간다. 그 밖에 하이먼(海門)산 찻잎 대홍포(大紅袍), 후난(湖南)성 특산 연밥이 첨가되는 월병도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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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퇀(青團)도 싱화러우의 간판 제품이다. 한국의 쑥떡과 유사한 칭퇀은 중국인들이 청명절에 즐겨 먹는 떡으로 쑥즙에 찹쌀가루를 섞어 만든다. 중국 신세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왕훙 식품’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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