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 ANDA 뉴스 | 월간 ANDA | 안다쇼핑 | 中文 | 뉴스핌통신 PLUS
회원가입로그인정기구독신청

"형(골드)보다 나은 아우(실버) 있다"...銀 재테크의 모든 것

2019년 10월호

"형(골드)보다 나은 아우(실버) 있다"...銀 재테크의 모든 것

2019년 10월호

상세기사 큰이미지

최근 1년 가격상승률 34.4%, 금 28.8% 제쳐
‘실버바’는 없지만 국내외 ETF·ETN 등 투자상품 다양


|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금리가 내리고 경기가 둔화되면 몸값이 뛰는 것이 있다. 금이나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이다. 최근 1년 금 가격은 28.8%(9월 4일 기준) 급등했다. 발 빠르게 ‘안전자산 투자’ 대열에 합류하지 못한 사람들은 이미 많이 올라버린 금을 보면서 “지금이라도 넣어야 하나” 고민에 빠진다.

금의 ‘동생’ 격이면서 최근 가파르게 몸값을 키우는 자산도 있다. 바로 은이다. 9월 4일 기준 은 가격 상승률은 연간 34.4%로 금 수익률을 뛰어넘는다. 최근 한 달 상승률은 무려 19.8%다. 금(7.2%)의 두 배를 훌쩍 넘는다. 올해 6월부터 금 값이 가파르게 상승하자 두 달 뒤인 8월부터 은 가격도 올라 금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상세기사 큰이미지


연말까지 금값 ‘뛰면’ 은값 ‘난다’

금·은 등 귀금속 가격은 시장 금리에 민감하다. 미국이 7월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인하 사이클에 접어들자 귀금속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증시가 하락한 것도 안전자산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 그리고 내년까지도 은 투자 성과가 금보다 더 좋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금과 은 모두 가격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나 상대적으로 은에 더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것.

최근 한 달간 금보다 은 가격 상승률이 가팔랐던 만큼 앞으로 추세가 더 빨라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수정 SK증권 연구원은 ‘금은비’를 통해 은 가격을 전망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은비란 금과 맞바꿀 수 있는 은의 비율로, 금은비가 높을수록 금 대비 은 가격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 연구원은 “올해 7월 금은비는 93까지 오르며 2000년 이후 최고치를 찍고 난 뒤 은 값이 폭등하면서 79까지 하락 전환했다. 그런데 2000년도 이후 금은비 평균이 60에 그친다. 금과 은은 장기적으로 같은 방향성을 보이는 만큼, 은의 추가 상승을 기대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자산관리회사 곧은프렌즈의 이호룡 대표는 “역사적으로 금 가격이 본격적으로 오르는 시기가 되면 은 가격은 두 배씩 올랐다. 은 가격은 최근 고점인 2016년 7월 21달러까지 상승할 충분한 여력이 있다”며 “특히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영국발 위기 우려로 인해 은 가격 상승률이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은은 귀금속인 동시에 산업용 금속이기도 하다. 전기 전도성이 높아 글로벌 수요의 50% 이상이 전기·전자, 태양광 산업 등에서 나온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산업 자체가 2000년 중후반부터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 것으로, 산업금속으로서 은의 가치도 나쁘지 않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금리 인하 기조가 심화하면서 극단적인 안전자산 선호가 발생하면 금이 더 좋을 수 있겠지만, 우선 연말까지는 은 투자를 더 추천한다”고 밝혔다.

상세기사 큰이미지


실버뱅킹 없지만, ETF·ETN까지 투자상품 다양

금 투자는 많이 들어봤어도 은 투자는 다소 생소한 편이다. 우선 무게당 가격이 수십 배 이상 차이 나기 때문에 골드바를 금고에 넣는 사람은 있어도 실버바를 보유하는 이는 별로 없다. 금 1kg 가격은 6066만원으로 은 1kg 가격 77만원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또한 금·은 모두 실물을 사고파는 수수료가 비싸서 투자보다도 상속과 증여에 이용되는 편이다.

같은 맥락에서 골드뱅킹은 있어도 실버뱅킹은 없다. 골드뱅킹은 고객이 은행 계좌에 입금하면 그만큼을 금으로 적립해 주는 파생금융상품으로, 부피당 금 가격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성립이 가능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실버바가 투자용으로 잘 이용되지 않는 것처럼 실버뱅킹 상품 역시 은행들이 고려해 본 적은 없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렇다고 은 투자를 어려워할 필요는 없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은 시장이 금보다 규모가 작고 변동성은 크지만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등 국내외 다양한 투자상품이 있다”고 했다.

은 ETF로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 은가격지수를 추종하는 ‘KODEX은선물ETF’와 S&P 귀금속지수를 추종하는 ‘TIGER금은선물ETF’가 대표적이다. 지난 1년간 수익률은 각각 24.2%와 23.4%를 기록했다.

ETN의 경우 신한 은선물ETN이 1년간 25.5%의 수익을 냈고, 레버리지형 상품(은 선물가격 변동의 2배를 추종)인 삼성 레버리지은선물ETN이 62.4%, 신한 레버리지은선물ETN이 50.3%의 수익을 올렸다. 반면 은 가격 하락에 배팅한 인버스은선물ETN의 경우 20~42% 이상 손해를 봤다.

뉴욕 등 해외 증권시장에 상장된 은 채굴 테마 ETF를 담는 방법도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ETFMG Prime Junior Silver ETF(34.9%) △Global X Silver Miners ETF(33.6%) △iShares Gloval Silver Miners ETF(38.8%)의 9월 4일 기준 1년간 수익률은 모두 30%를 상회했다. 우리나라 해외 주식거래 앱 등을 통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다만 달러화를 기준으로 거래하기 때문에 환율 손익이 발생할 수 있다.
상호 : (주)뉴스핌 | 사업자등록 : 104-81-81003 | 발행인 : 민병복 | 편집인 : 민병복 | 주소 :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70, 미원빌딩 9층 (여의도동) 뉴스핌 | 편집국 : 02-761-4409 | Fax: 02-761-4406 | 잡지사업 등록번호 : 영등포, 라00478 | 등록일자 : 2016.04.19
COPYRIGHT © NEWSPIM CO., LTD. ALL RIGHTS RESERVED.
© NEWSPIM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