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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트럭 대결, 쉐보레 ’콜로라도’ vs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2019년 10월호

픽업트럭 대결, 쉐보레 ’콜로라도’ vs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2019년 10월호

압도적 파워트레인,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 콜로라도
가성비 앞세운 한국형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칸
아웃도어·레저시장 확대...시장 양분 가능성


| 송기욱 기자 oneway@newspim.com


2019년 8월 26일 쉐보레의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 ‘콜로라도’가 한국에 상륙했다. 100년 역사의 픽업트럭 기술력을 가진 쉐보레다. 픽업트럭의 본고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기 모델인 만큼 국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내 픽업트럭 왕좌는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가 차지하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는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 렉스턴 스포츠는 경쟁할 동급 모델이 국내에 없어 콜로라도 출시 이전까지는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다.

두 모델 모두 출시 직후 높은 인기를 누렸다.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2만8000대 넘게 판매됐을 정도다. 티볼리와 함께 쌍용차의 실적을 견인해 온 쌍두마차다.

콜로라도 역시 사전계약 전부터 고객 반응이 뜨거웠다. 관계자에 따르면 ‘폭발적’이라고 한다. 렉스턴 스포츠 외에는 없던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프리미엄’이라는 선택지가 생겼다는 점만으로도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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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콜로라도.


첫 수입 픽업트럭, ‘쉐보레 콜로라도’

쉐보레 콜로라도는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임을 강조한다. 실제 차량을 탑승해 보면 왜 강조했는지 이해가 간다. 급경사 슬로프도 매끈하게 오르내리고 험로나 자갈밭, 심지어 80cm 깊이의 물속에서도 아무 문제 없이 직진한다. 차체는 세련됐지만 주행 시 마치 서부영화에서 먼지를 날리며 달리는 덩치 큰 차를 경험하는 기분이다. 거친 로망을 실현할 수 있는 차다.

콜로라도는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의 3.6ℓ 6기통 직분사 가솔린엔진과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최대 3.2t까지 견인할 수 있는 파워트레인이다. 동급 최장인 3258mm의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1170ℓ의 대용량 적재 능력과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필요에 따라 6개 실린더 중 일부만 사용하는 능동형 연료 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연비 효율을 극대화했다. 콜로라도의 복합연비는 8.3km/ℓ로 상당히 매력적이다.

모델은 한국 시장 특성에 맞게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트림은 단순화했지만 내부 편의사양을 늘리고 운전자주행보조장치 등을 적용해 국내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콜로라도의 출시 가격은 기본 트림인 EXTREME이 3855만원, EXTREME 4WD가 4135만원, EXTREME-X가 4265만원이다. 수입차인 만큼 가격대가 높게 형성돼 첫 구매자에겐 고민이 될 법하다.

한국지엠은 콜로라도 출시 당일 현장에서 “콜로라도의 경쟁자는 현재 국내 시장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리미엄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이라는 가치를 내세운 콜로라도가 비싼 가격대를 극복하고 소비자의 마음을 빼앗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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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쌍용자동차]


가성비↑ 국산 픽업트럭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보다 3100mm 확장된 ‘와이드 유틸리티 데크’를 갖춘 2019 렉스턴 스포츠 칸과 지난해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의 2019년형 모델을 올 초 선보였다. 쌍용차 관계자는 아웃도어 활동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활용성과 안전성을 두루 갖춘 두 모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렉스턴 스포츠는 콜로라도보다 체급은 작지만 1011ℓ의 대용량 적재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파워아웃렛(12V, 120W)을 이용해 다양한 도구 및 용품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최고출력 181마력에 최대토크 42.8kg·m를 발휘하는 e-XDi220 LET 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긴급제동보조, 전방차량출발알림, 차선이탈경고, 전방추돌경보 등 첨단 운전자 보조장치도 대거 탑재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렉스턴 스포츠 대비 24.8% 늘어난 1262ℓ의 용량을 갖추고 최대 700kg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대용량 적재, 오프로드도 문제 없는 파워트레인을 갖췄지만 가격은 2000만원대에서 시작한다. 2019 렉스턴 스포츠의 경우 3개 트림이 각각 △와일드 2340만원 △어드벤처 2606만원 △프레스티지 2749만원 △노블레스 3085만원이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파이오니어X 2838만원 △파이오니어S 3071만원 △프로페셔널X 2986만원 △프로페셔널S 3367만원이다.

한·미 픽업트럭 대결구도...영역침범 없다?

콜로라도와 렉스턴 스포츠는 파워트레인과 가격대에서 차이가 존재한다. 콜로라도의 3.6ℓ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은 렉스턴의 4기통 e-XDi220 LET 엔진보다 파워에서 앞도적이다. 콜로라도의 최대출력이 312마력인 데 비해 렉스턴 스포츠는 181마력이다. 픽업트럭이 가진 힘을 제대로 느끼고 싶은 고객은 콜로라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렉스턴 스포츠는 가성비가 무기인 모델이다. 콜로라도와 비슷한 크기의 차체를 갖췄지만 가격은 렉스턴 스포츠 2340만~3085만원, 렉스턴 스포츠 칸 2838만~3367만원까지 책정됐다. 3855만원부터 시작하는 콜로라도와의 차이가 1000만원가량 나는 셈이다.

이 때문에 두 모델은 픽업트럭이라는 범주에 속해 있지만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보단 각자 다른 수요를 흡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형태가 달라 두 모델이 직접적으로 경쟁하진 않을 것”이라며 “가성비에서 국산차가 훨씬 유리하고, 수입차인 콜로라도는 부품값이 비싸기 때문에 구매 층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선 픽업트럭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오토캠핑 등 아웃도어, 레저 시장이 확대되고 관련 용품 판매가 증가하는 중”이라며 “국내 픽업트럭이 다양하게 출시되는 것은 시장 확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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