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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안 해도 만성피로 있다면…'지방간' 방심 말아야

2019년 10월호

음주 안 해도 만성피로 있다면…'지방간' 방심 말아야

2019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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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 환자 중 20%는 간 기능 이상
지방 5% 이상 축적되면 ‘지방간’...탄수화물 줄여야


| 임형준 고려대 안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음주를 하지 않아도 방심하면 안 되는 지방간, 현대인은 누구나 주의가 필요하다. 간은 몸속 화학공장이라 일컬어질 만큼 다양한 역할을 한다. 체내로 유입되는 독소와 노폐물의 75%가 간에서 해독되며, 몸에 침투하는 세균들은 간의 식균작용을 통해 1% 미만만이 몸속으로 들어오게 된다. 탄수화물 대사, 아미노산 및 단백질 대사, 지방 대사, 비타민 및 무기질 대사, 호르몬 대사, 영양소 합성 또한 간의 몫이다.

이처럼 간은 우리 몸에서 하는 일이 500가지가 넘는 중요한 기관이지만, 이상 여부를 알아채기는 쉽지 않다. 간의 기능이 저하되면 해독과 대사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아 피로감을 느끼기 쉽다. 실제로 만성피로 환자 중 약 20%는 간 기능 이상 진단을 받는다는 보고도 있다.

지방간이란 간세포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말한다. 간에 지방이 축적돼 전체 간의 5% 이상이 지방이 되면 지방간으로 간주한다. 지방간은 크게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지방간을 일으킬 수 있는 기저질환 없이 발생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지방간은 흔히들 과도한 음주로 인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난 7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5만1256명으로 2013년 2만4379명에 비해 5년간 약 2배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21%에 이른다.

술을 전혀 입에 대지 않아도 서구화된 식습관, 비만을 비롯한 대사증후군 환자의 증가 등에 따라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한국인의 경우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흰쌀밥 위주의 식습관으로 인한 지방간 발생 비율이 전체 인구의 약 30%에 달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방간은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없어 환자 스스로 자각하기가 쉽지 않다. 피로감이란 개인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상대적인 개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피로감을 자주 느끼거나 전신 쇠약감, 오른쪽 윗배 통증이 느껴질 때에는 지방간을 의심해 봐야 한다. 증상은 지방 축적 정도 및 기간, 동반 질환 유무에 따라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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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지방간은 초음파 검사나 간 기능 검사를 통해 발견된다. 음주에 의한 알코올성 지방간이라면 술을 끊어야 하고, 비만이 원인이면 체중 감소, 당뇨병이 동반된 지방간은 혈당 조절 등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지방간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다. 전체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약 25%는 심한 간 손상이 진행되는 상태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다. 이를 방치하면 간 경변, 심한 경우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지방간 진단을 받을 경우 정기적인 검사, 체중 감량을 비롯한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약물치료도 고려해야 한다. 최근 다수의 체중감량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기는 했지만, 지방간에 대한 특이적인 치료제인 것은 아니다.

지방간 예방을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다. 단백질은 충분히 섭취하되 과일이나 곡물과 같은 탄수화물 섭취를 절대적으로 줄여야 한다. 특히 단당류가 함유된 탄산음료나 시럽이 들어 있는 커피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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