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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권 우리자산운용 신임 대표 “지주사와 시너지로 빅5 운용사로 도약”

2019년 09월호

최영권 우리자산운용 신임 대표 “지주사와 시너지로 빅5 운용사로 도약”

2019년 09월호

연기금 출신 스타 최영권 대표, 채권 위주 우리자산운용 재건 특명
‘사회적 책임 투자’에 대한 철학, 우리자산운용서도 이어질지 관심

|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동양자산운용이 ‘우리자산운용’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우리금융지주가 지주 출범 이후 첫 번째로 성사시킨 인수합병(M&A) 결과물이다. 지주 측은 우리자산운용을 주식과 채권 펀드에 특화한 정통 운용사 ‘톱 5’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지주가 신임 대표로 야심 차게 영입한 인물은 최영권 전 하이자산운용 대표다.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CIO) 시절 7조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해 본 경험을 높이 샀다. 지난 1989년 한국투자신탁 입사 이후 줄곧 펀드매니저로 주식 운용 커리어를 쌓으며 준수한 성과(트랙 레코드)를 낸 점 역시 채권형에 편중된 우리자산운용의 펀드 라인업을 다양화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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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한국투자신탁에서 펀드매니저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동양투자신탁, 제일투자신탁, 국민은행 등을 거치면서 줄곧 안정된 수익률로 명성을 쌓았다.

2014년 7월 공무원연금공단 CIO를 맡게 되면서 최 대표의 경력은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연기금 스타 운용역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 2년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성과를 인정받아 임기를 1년 연장하기도 했다.

하이자산운용 대표 시절엔 사회적 책임 투자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운용 시스템에 반영했다. 사회적 책임 투자(SRI)란 매출, 영업이익 등 투자 대상의 재무적 지표뿐만 아니라 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ESG) 등 비재무적 요소를 통합적으로 고려해 의사결정을 하는 투자 방식이다.

최 대표는 하이자산운용 대표 취임 직후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에선 사회적 책임 투자가 이미 기본적인 투자 철학으로 자리 잡았고, 글로벌 운용사들은 자산의 26%를 책임 투자 원칙하에 운용하고 있다”면서 “세상이 변했다. 예전엔 기업의 비윤리적 행태를 숨길 수 있었지만, 요즘은 SNS가 발달하면서 이것이 불가능해졌다. 국내 ESG 투자 활성화는 시기의 문제일 뿐 피할 수 없는 시대적 변화”라고 사회적 책임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가장 먼저 내놓은 상품은 ‘사회책임투자펀드(하이사회책임투자증권투자신탁)’다. 업계 최초로 한국거래소의 SRI 지수인 ‘KRX ESG 리더스 150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으면서도 시장과의 괴리를 좁히기 위해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을 가미하는 식으로 설계했다. 이어 △한국형자산배분펀드 △하이포커스ESG리더스150ETF △카멜레온EMP펀드 △코스닥벤처투자펀드 등 본인의 운용 철학이 담긴 상품을 연이어 출시했다.

2017년 당시 중형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것에도 최 대표의 철학이 담겼다. 기관투자자가 단순히 대리인 역할만 할 것이 아니라 기업 경영에 관여해야 하며, 액티브 펀드가 패시브 펀드를 이길 수 있는 비결도 여기에 있다는 지적이다. 최 대표는 당시 “한국 주식시장은 지배구조 이슈와 낮은 배당수익률로 펀더멘탈 대비 할인 거래되고 있는데,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확산된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우리자산운용은 동양자산운용 시절부터 채권형 펀드 중심의 운용사로 자리 잡아 왔다. 지난해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3조3558억원으로 전년 대비 57.6%가량 늘었다. 전체 운용자산 중 72.3%(13조7652억원)를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주식 투자 자산은 6.6%(1조2501억원) 수준이다. 중국 안방보험그룹에 편입된 이후 동양생명 자금을 채권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운용하면서 덩치를 키워 왔으나 수익성은 떨어졌다는 평가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자산운용을 주식과 채권 펀드 운용에 강점을 가진 정통형 운용사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내비쳤다. 이를 위해선 주식형 펀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 펀드매니저 시절부터 주식 운용 경력을 쌓아 온 최 대표의 과제로 꼽히는 부분이다.

업계는 우리금융그룹과 우리자산운용의 시너지가 작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의 광범위한 영업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자산운용의 새로운 상품들을 시장에 빠른 속도로 연착륙시킬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우리은행이 법인고객 타깃 채권형 펀드 영업에 강점이 있다는 것도 희망적인 요소다.

최 대표는 “안정적인 운용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주식·채권 등 전통적 투자뿐 아니라 해외 투자상품·파생상품·헷지펀드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며 “우리금융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 니즈에 맞는 금융 상품을 적기에 제공하고 대형 종합자산운용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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