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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디자인하는 ‘중국판 다이소’ 미니소 예궈푸 CEO

2019년 08월호

성공을 디자인하는 ‘중국판 다이소’ 미니소 예궈푸 CEO

2019년 08월호

탁월한 가성비 소비자 마음 사로잡아
2013년 설립 세계 79개국에 3500개 매장


| 이동현 중국전문기자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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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다이소’로 불려온 생활용품 유통업체 미니소(MINISO, 名創優品).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아 온 미니소가 설립 6년 만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미니소의 발 빠른 성장을 이끈 주역은 창업자이자 CEO인 예궈푸(葉國富). 현재 미니소 경영을 총괄하는 그는 2013년 일본 미야케 준야(三宅順也) 디자이너와 미니소를 공동으로 설립했다. 이듬해 미야케 준야는 중국 측에 지분을 넘기고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며, 공동 설립자인 예궈푸가 현재 CEO를 맡고 있다.

1977년생인 예궈푸 CEO는 후베이(湖北)성의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났다. 7명이나 되는 대가족의 생계를 위해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일찌감치 생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는 2004년 광저우에서 저가형 액세서리 유통체인점인 아이야야(哎呀呀)를 설립해 상당한 성공을 거뒀다. 그가 운영한 액세서리 매장 수는 2012년 기준 1640곳에 달할 정도로 사업이 번창했다. 하지만 전자상거래 업체의 부상과 함께 유사 저가형 매장의 출현으로 그의 사업은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그는 2013년 일본을 여행하던 중 당시 유행하던 200엔숍(당시 환율 약 12위안)에서 착안, 중국에서 저가형 유통업체인 ‘10위안숍’ 사업을 하기로 결심했다. 일본 여행에서 받은 영감은 미니소 설립으로 이어졌다. 그는 일본 디자이너 미야케 준야에게 디자인 업무와 일본 자회사의 경영을 맡겼다. 또 3000만위안의 자금으로 IT, 물류, 재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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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미야케 준야(왼쪽)와 예궈푸(오른쪽) CEO. [사진=바이두]


2013년 광저우(廣州) 화두(花都)구 거리에서 처음 문을 연 미니소는 잡화류, 화장품, 디지털 제품을 저가로 판매한다. 현재 매장 수는 79개국 3500여 곳까지 늘었다. 매출은 2018년 기준 약 170억위안에 달한다.

이 같은 폭발적인 성장 비결은 예궈푸 CEO가 내세운 ‘3고(高) 3저(低)’ 원칙에서 찾을 수 있다. 그는 ‘마진, 원가, 가격’을 최대한 낮추면서 ‘디자인, 품질, 효율’을 극대화한 상품을 유통시키는 데 초점을 뒀다.

예궈푸는 “저마진 상품으로 세계적 브랜드로 도약한 일본의 유니클로, 스페인의 자라처럼 낮은 마진의 상품으로 성공을 거둔 업체만이 위대한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자신의 경영 방침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또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동일한 협력사에서 공급받은 제품을 무인양품 매장에서는 100위안에 팔고, 미니소에선 20위안에 판다”며 ‘합리적인 가격’을 자사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실제로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인 일본 무인양품의 중국 매출 성장세는 주춤한 상태다. 중국 매체 신랑(新浪)에 따르면 무인양품의 2019년 1분기 매출은 전년비 3.9% 감소했다.

그는 미니소 유통제품의 제품 디자인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현재 미니소는 세계 유명 디자이너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1주일마다 신제품을 출시한다. 매월 출시되는 신제품만 500~1000여 종에 달한다.

예궈푸 CEO는 오는 2022년까지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매장을 1만여 개까지 확대해 글로벌 유통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미니소는 월평균 80~100개의 해외 매장을 개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니소의 IPO 추진 움직임은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됐다. 미니소는 2018년 초 IPO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고, 그 후 2018년 9월 텐센트 및 벤처캐피탈 힐하우스캐피탈(高瓴資本)로부터 10억위안(약 1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미니소의 유력한 IPO 대상지는 홍콩 혹은 미국 증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니소는 이번 상장을 통해 1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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