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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상 저리 가! 동영상 V커머스 ‘더우상’ 이 뜬다

2019년 08월호

웨이상 저리 가! 동영상 V커머스 ‘더우상’ 이 뜬다

2019년 08월호

쇼트클립과 전자상거래 결합한 차세대 온라인 판매상
쇼핑대목 ‘618 데이’ 프로모션에도 동영상 플랫폼 선봬

| 이동현 중국전문기자 dongxuan@newspim.com


“3000만 웨이상(微商)이 더우상(抖商)으로 변신하고 있다.”

최근 중국 매체들이 웨이상의 뒤를 이을 ‘차세대 디지털 상인’으로 더우상을 지목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의 주축인 웨이상에 이어 쇼트클립(짧은 동영상) 기반의 v커머스(Video Commerce, 영상을 활용한 상거래)가 온라인 쇼핑 업계의 핵심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웨이상이 모바일 메신저인 웨이신(微信)을 통해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상인이었다면, 더우상은 짧은 동영상 앱인 더우인(抖音, 틱톡)을 기반으로 한 소규모 온라인 판매 상인을 가리킨다.

이런 가운데 제1회 세계 더우상 대회(世界抖商大會)가 지난 3월 항저우(杭州)에서 성황리에 개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특히 1588위안(약 27만원)의 비싼 입장료에도 4000명 이상이 참석하며 더우상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더우인은 단순한 동영상 플랫폼을 벗어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마케팅 수단이자 유통 채널로 변모하고 있다”며 “5G 통신 시대를 맞아 쇼트클립의 진가가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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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세계 더우상 대회. [사진=바이두]


더우인 방대한 트래픽에 대규모 상품 판매 효과

더우상의 약진은 쇼트클립 앱의 폭발적인 트래픽 증가와 무관치 않다. 중국 쇼트클립 앱 이용자 수는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오는 2020년엔 6억60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 중 더우인의 1일 활성이용자(DAU)는 무려 2억5000만명으로, 기업들은 앞다퉈 더우인을 활용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더우인은 SNS 플랫폼인 둬산(多閃)을 추가하면서 ‘동영상+SNS’란 신규 채널을 무기로 온라인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신 유행을 추종하고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신세대가 더우인의 주력 이용자”라며 “이들은 당장 필요 없는 물건도 구매하는 등 소비 욕구가 강한 계층”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더우인은 3~4선 도시 이하 소비자를 공략하는 데도 효율적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퀘스트모바일(Quest Mobile)은 “3~4선 도시 이하 지방 소비자들이 주로 쇼트클립 등 동영상 앱을 가장 많이 이용한다”며 “모바일 쇼핑을 통한 제품 구매가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더우인이 유력한 유통 채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더우인 영상 채널은 상품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8년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光棍節) 기간 중 더우인의 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된 상품은 2억위안에 달했다. 특히 ‘립스틱 완판남’으로 불리는 유명 BJ 리자치(李佳琦)는 광군제 첫날 더우인을 통해 생방송 5분 만에 1만5000개의 립스틱을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리자치의 더우인 팔로워 수만 2400만명이 넘는다.

이처럼 더우인은 ‘스타급 왕훙’을 유치해 트래픽을 확장하며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더우인의 ‘스타급 BJ(抖音達人)’는 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일종의 쇼핑몰인 ‘상품진열장’(商品橱窗)’ 개설을 통해 적극적인 상품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BJ들은 전통 플랫폼인 알리바바, 징둥과 비교해 방대한 트래픽을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더우인의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현재 더우상의 주력 유통 상품은 화장품, 식품, 반려동물용품 등 소비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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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유통 분야의 스타 BJ 리자치. [사진=더우인]


상반기 쇼핑대목 ‘618데이’ 영상 프로모션 대세

전통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京東 JD닷컴)은 상반기 쇼핑 대목인 ‘618데이’를 맞아 더우인, 콰이서우(快手), 타오바오생방송(淘寶直播) 등 동영상 기반 플랫폼과 대대적인 프로모션 행사를 추진했다. 징둥 측은 더우인 플랫폼에서 상품 홍보를 진행한 후 유저들을 자사 플랫폼으로 유도했다.

알리바바 산하 온라인 몰인 타오바오(淘寶)와 톈마오(天貓)도 자체 생방송(直播) 플랫폼을 통해 130억위안 상당의 상품을 판매했다. 알라바바 측은 입점업체와 상인의 신청을 받아 타오라이브(淘Live) 플랫폼을 통해 당일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철야 생방송을 진행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영상을 통한 제품 판촉은 효율적일 뿐 아니라 색다른 쇼핑 체험을 원하는 소비자의 최근 니즈와 딱 맞아떨어진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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