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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라도 양보 없다” 기아차 K7 vs 현대차 그랜저

2019년 08월호

“형제라도 양보 없다” 기아차 K7 vs 현대차 그랜저

2019년 08월호

K7, 한껏 젊어진 디자인과 주행감각
그랜저, 중후한 맛도 갖춘 준대형 세단


| 전민준 기자 minjun84@newspim.com


첫 차를 보는 20‧30대의 눈이 높아지고 있다. 예전에 아반떼였다면 이젠 쏘나타를 넘어 그랜저와 K7을 주목하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 이런 20‧30대의 마음을 정확하게 파악한 듯 현대자동차가 지난 2017년 한껏 젊어진 그랜저(제품명 그랜저IG)를 내놓더니, 올해 6월엔 기아차가 그랜저보다 더 젊은 K7 부분변경모델(제품명 K7프리미어)을 출시했다.

‘앞부터 뒤까지’ 닮은 곳 하나 없어

“젊어졌다.” 기아차와 현대차가 각각 K7과 그랜저 출시 행사를 하면서 가장 많이 강조한 말이다. 확실히 두 차 모두 젊어졌지만 느낌은 완전히 다르다.

K7의 외관은 날카로우면서 묵직하고 담대한 인상이 돋보인다. K9이 흰수염고래라면 K7은 백상아리에 가깝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그릴 안쪽 살의 두께를 키우고 꺾이는 부분을 두 번에서 한 번으로 줄여 입체감을 높였다. 그릴 양 옆으로 연결한 헤드램프와 통일감도 갖췄다.

LED헤드램프는 더 얇아져 날렵해졌고, 내부 그래픽을 바꿔 세련미를 갖췄다. LED헤드램프는 그릴을 타고 흐르는 디자인으로 독특한 느낌을 살렸다. 범퍼 디자인 역시 더 공격적으로 변했다. 강렬한 것을 좋아하는 젊은 층에게 적합한 느낌이다. 측면은 기존 모델과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전후방 범퍼 디자인을 살짝 늘리면서 전장이 25㎜ 길어졌다. 제네시스 G80보다 긴 것이다.

6세대 그랜저는 5세대와 완전히 다르게 젊어졌고 진보적이다. 그래서 기존의 그랜저 디자인을 선호하던 연령층에서는 너무 과하게 젊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맞다. 굉장히 젊어졌다. 정면에서는 U자형 주간주행등을 사용하면서 공기흡입구를 연상케 하는 범퍼 디자인을 사용했고, 크롬도 곳곳에 사용했다. 후면에서는 과감하게 테일램프를 이어 버린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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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자율주행 기능은 K7이 한 수 위

K7 시승차는 3.0 가솔린의 노블레스(최고 트림)다. 이 모델은 최고출력 266마력, 최대토크 31.4kgf·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운전석에 앉아 먼저 스티어링 휠(운전대)를 이리저리 돌려보면서 이 차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손끝으로 느꼈다.

중후할 것이라는 느낌과 달리 매우 가벼운 사실에 놀랐다. 경쾌한 스티어링휠 맛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볼보 XC40을 뺨칠 정도다. 기아차는 K7에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휠을 적용해 조향 응답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그 말은 100%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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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m/h를 넘어서자 언제 힘에 부쳤냐는 듯 가볍게 이리저리 치고 다니기 좋게 시원시원하게 속도를 높이면서 달리기 시작한다. 차선을 넘나들었지만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인상적이다.

그랜저 시승차도 3.0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모델이다. 가솔린 엔진은 원래 조용하지만 6기통답게 한층 더 조용하다. 골목 같은 곳에서 저속으로 주행하거나 신호대기 시 공회전을 하고 있으면, 엔진룸에서 들려오는 소음이 거의 없을 정도다. 게다가 시승차에는 이중 접합유리가 적용돼 있어 고속 주행 시에도 소음이 적은 데다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까지도 아주 잘 억제해 N.V.H만큼은 정말 수준급의 면모를 보여준다.

3.0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66마력, 최대토크 31.4kg.m을 발휘한다. 전륜구동 모델이기 때문에 스트레스 없이 타기 적당한 정도의 출력이다. 반응이 민감하거나 재빠르지는 않지만, 그래도 자연흡기 엔진의 특징을 살려 부드러운 질감이 매우 편안하다. 고속에서도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별로 없고, 폭발적인 감각은 아니지만 꾸준히 가속된다.

반자율주행 기능은 K7이 한 수 위다. 두 차 모두 차량의 스티어링 휠을 스스로 제어하는 차로유지보조(LF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C),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등이 탑재돼 있다. 하지만 최근 나온 K7의 반자율주행이 매끄럽고 안정적인 느낌이다.

5분간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고 달렸지만 K7 프리미어는 알아서 차간 거리를 맞추고 차선 중앙을 잘 유지하며 주행했다. 스티어링 휠에 손을 올려둔 채 편안하게 앉아 전방을 주시하기만 하면 돼 운전 피로도가 크게 줄었다.

K7과 그랜저 모두 우수한 세단이다. 연식이 3년 된 그랜저와 최신 버전의 K7을 비교하는 걸 두고 혹자는 잔혹하다고 할 수도 있다. 디자인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각각 매력이 확실히 다른 건 사실이다. 중후한 맛도 가져가는 게 좋다면 그랜저, 젊은 감각을 중시한다면 K7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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