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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의 승부수 ‘클라우드 ETF’ 해외주식 직구族 사로잡다

2019년 08월호

박현주의 승부수 ‘클라우드 ETF’ 해외주식 직구族 사로잡다

2019년 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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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플랫폼 기술에 달렸다” 강조
美 ‘글로벌 X’ 인수 후 관련 ETF 개발 박차
국내투자자 해외주식 순매수 1위 ‘우뚝’


| 김민수 기자 mkim04@newspim.com


지난해 10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미래에셋 계열 리더급 임원들을 상대로 글로벌 경제 흐름과 투자시장 변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글로벌 IT기업 애플을 예로 들며 디지털라이제이션(Digitalization)과 플랫폼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최근 시장 흐름에 맞춰 클라우드컴퓨팅 종목을 중심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조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탄생한 결과물이 바로 지난 4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글로벌X클라우드컴퓨팅ETF(Global X Cloud Computing ETF, 이하 클라우드ETF)’다.

해외주식 순매수 규모 ‘MAGA’ 제치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클라우드ETF는 첫 거래가 시작된 지난 4월 16일 이후 6월 30일까지 결제금액 기준 4위에 올랐다. 하지만 매수금액만 놓고 보면 1억7800만달러로 홍콩에 상장된 차이나AMC CSI300인덱스ETF(1억4228만달러), 미국의 아마존(1억3101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1억3037만달러) 등을 제치고 전체 1위를 달성했다.

무역분쟁 장기화와 수출 부진으로 국내증시가 좁은 박스권을 면치 못하자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해외주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각광받은 종목이 미국 IT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아마존(Amazon), 구글(google), 애플(Apple) 등 이른바 ‘MAGA’다. 클라우드ETF는 해외주식 투자의 ‘필수 요소’로 꼽히는 이들 종목을 제치고 해외주식 순매수 규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이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자회사 ‘글로벌X(Global X)’가 선보인 상품이다. ‘Global Cloud Computing Index’를 추종하며 클라우드서버,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등 클라우드컴퓨팅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50%가 넘는 회사에 투자한다.

클라우드소프트웨어 업체 애너플랜(Anaplan), 비즈니스 지출관리 스프트웨어 기업 쿠파 소프트웨어(Coupa Software),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Shopify), 보안전문 기업 지스케일러(Zscaler)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또 아마존, 구글 등 불특정 다수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매출 규모가 큰 회사 역시 투자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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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핵심동력’...“향후 전망도 긍정적”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로봇, 인공지능 등 기술 관련 테마 ETF에 강점을 보유한 ETF 전문 운용사 글로벌X 인수 이후 일찌감치 클라우드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여 왔다. 지난해 국내 경영에서 물러난 뒤 해외 투자에 주력하고 있는 박현주 회장도 관련 상품 개발을 적극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드컴퓨팅은 4차 산업혁명의 기반 인프라로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만큼의 컴퓨팅 자원을 원하는 시간 동안 인터넷을 통해 활용하는 개념을 뜻한다. 개별 기업이 직접 방대한 컴퓨팅 자원이나 슈퍼컴퓨터를 구입할 필요 없이 클라우드 방식으로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다.

서비스 제공 범위에 따라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Paas(Platform as a Service), SaaS(Software as a Service)로 구분되며 아마존의 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알리바바 등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미국의 정보기술 연구 및 자문사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전 세계 공용 클라우드 시장은 오는 2021년까지 연평균 17.6%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지난 4월 16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X클라우드ETF는 상장 이후 6%대 수익률을 유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6월 20일(현지시간)에는 장중 16.45달러까지 올라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향후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과 달리 4차 산업혁명 관련 미국 기술주들은 여전히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일 대신증권 장기전략리서치부장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비용 통제가 쉽고 소비자 중심 서비스를 통해 저성장기 소비자들의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플랫폼 기업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독과점 이슈에 휩싸인 기존 소프트웨어 대기업들과 달리 비용 구조가 단순하다는 점에서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클라우드ETF에 해당 산업에서 각광받는 유망 종목들이 대거 편입됐다는 점도 중장기적 성과가 기대되는 요인으로 꼽힌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클라우드 플랫폼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클라우드 산업 성장 속도에 따라 어떤 테마형 ETF보다도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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