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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건 金...펀드에서 ETN까지 취향대로 투자

2019년 08월호

믿을 건 金...펀드에서 ETN까지 취향대로 투자

2019년 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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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월드골드펀드(환오픈) 올해 수익률 23.16%
신한금선물ETN(환헤지) 10.13%·KODEX골드선물ETF(환헤지) 9.30%
“미 금리인하 기조, G2 무역분쟁 장기화로 금 관심↑”

| 김형락 기자 rock@newspim.com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달러화까지 약세 기미를 보이자 안전자산인 금으로 도피하는 투자금이 늘고 있다. 금 가격이 오르자 금 투자상품 수익률이 다른 상품을 압도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조와 더불어 미·중 무역갈등이 풀릴 때까지 금에 대한 투자자 관심은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금 자산에 포트폴리오 분배가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한다

“연말 금 가격 2차 랠리 온다”

금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6월 말 기준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1g당 금 가격은 5만2770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국내 금 가격 상승률은 14%가 넘는다. 국내 금 가격은 국제 금 가격을 원화로 환산한 뒤 국내 수급 요인을 더해 산출한다. 달러/원 환율이 오르면(달러 강세) 국내 금값이 국제 금값보다 더 많이 오르는 구조다.

김상국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팀장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 격화,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국제 금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며 “국내 금 가격은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까지 상승해 올랐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금 가격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팽배해지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화 약세 심리도 커지고 있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에 더해 경기 위축에 대한 경계감이 복합적으로 금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경기 둔화 추세가 점점 뚜렷해져 투자자들은 채권이나 금 같은 안전자산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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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 추가 인하 전망과 함께 금 가격이 온스당 1500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금 가격은 지금도 충분히 올랐지만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연말께 미 연준의 내년 추가 금리 인하 움직임이 구체화되는 시점을 전후로 금 가격 2차 상승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회 KB증권 연구원도 “금 가격 반등은 △달러지수 조정 △주요국 금리 하락 △중동 정세 불안 등이 복합 작용한 결과로서 이들 3가지 요인은 앞으로 금 가격에 추가 반영될 수 있다”며 “글로벌 금 가격은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글로벌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금 가격이 1500달러 이상 유지되는 강세장이 올 가능성은 낮다”며 “실질금리 하락 영향이 금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고 나면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금 가격 상승의 후광을 입은 금 투자상품도 올해 양호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 다만 환헤지 여부, 세부 전략에 따라 성과가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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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선물 연동 ETF·ETN 수익률 ‘껑충’

금 현물에 직접 투자하고 싶다면 한국거래소 금 현물시장을 이용하면 된다. KRX 금 시장 회원인 증권사(미래에셋,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10곳)에 일반상품 계좌를 개설한 후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 전화, 방문을 통해 조폐공사가 인증한 골드바를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

1g 단위로 거래하기 때문에 5만원 내외의 소액 투자도 가능하다. 매수한 금은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관된다. 금 현물은 증권사 지점에서 인출(수령)할 수 있다. 금 선물가격에 연동되는 지수를 담거나, 금광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하는 간접투자 방법도 있다.

올해 금 선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의 상승세도 매섭다. 6월 말 기준 ETN 중에선 ‘신한레버리지금선물ETN(환오픈)’이 연초 이후 23.15% 상승하며 수익률 선두를 차지했다. ETF에선 ‘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ETF(환헤지)’가 올해 17.62% 올랐다.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지수 변동률의 2배만큼 수익과 손실이 나도록 운용한다. ‘신한금선물ETN(환헤지)’과 ‘KODEX골드선물ETF(환헤지)’도 올 초부터 각각 10.13%, 9.3% 상승했다.

ETF, ETN을 통한 금 투자는 유동성이 풍부해 거래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ETF, ETN 시장은 유동성공급자(LP)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자산운용사와 별도로 계약을 맺은 증권사가 LP 역할을 맡아 언제나 거래가 가능하도록 LP호가를 제출해 거래량이 적어도 원하는 시점에 현금화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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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펀드는 투자자산 살펴 골라야

금 펀드 수익률도 치솟았다. 다만 상품별로 수익률 차이가 컸다. 7월 1일 에프엔가이드 따르면 국내 12개 금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3.12%다. ‘블랙록월드골드펀드(환오픈)’가 올해 23.16% 수익률을 내며 1위에 올랐다. 올해 19.24% 수익률을 올린 ‘IBK골드마이닝1펀드’와 ‘블랙록월드골드(환헤지)’(18.19%), ‘신한BNPP골드1펀드’(17.34%)가 뒤를 이었다.

금 투자상품에 투자할 땐 자산 배분 전략에 따라 적합한 상품을 골라야 한다. 국내 금 펀드는 주로 금광을 보유하고 있거나 채굴하는 회사 주식에 투자한다. 펀드 수익률이 금 가격 등락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금 선물에 투자하는 ETF, ETN의 수익률은 글로벌 금 시세에 연동된다.

예를 들어 블랙록월드골드펀드는 자산의 70% 이상을 전 세계 금광업 분야 주식에 투자한다. 신한BNPP골드펀드는 금광업 관련 주식에 자산의 70%, 골드뱅킹 상품에 30%를 투자한다. 골드뱅킹은 은행들이 고시한 금, 은 시세에 맞춰 계좌에 원화 또는 달러를 입금하면서 금 보유량(g)으로 적립해 주는 파생금융상품이다. KB스타골드펀드는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과 금 관련 ETF에 투자한다.

박문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퀀트운용팀장은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펀드 투자로 금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가져가길 권한다”며 “올해 미국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멈추고, 무역분쟁으로 달러도 약세 분위기로 넘어가 금 투자 진입시기로 괜찮은 국면”이라고 말했다.

금 상품에 투자할 때 환 변동성 또한 고려해야 한다. 환을 오픈하면 달러 강세에 따른 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원화 강세가 될 경우 금 가격이 올라도 환차손을 입을 수 있다. 환헤지 상품은 환율 변동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환헤지란 선물환 계약 등을 이용해 펀드 매수시점과 매도시점에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실위험을 없애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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