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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文의 남자” 벌써 총선 도전 수십 명

2019년 07월호

“우리는 文의 남자” 벌써 총선 도전 수십 명

2019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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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정부 출신 출마자, ‘총선 앞으로’
문 대통령 후광, 생환시 정권 후반부 뒷받침
당내 경쟁도 속속, ‘친문’ 세력화 우려도

| 채송무 기자 dedanhi@newspim.com


문재인 정부에서 활동한 인사들이 대거 21대 총선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주요 보직을 거친 인사 가운데 2020년 총선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은 줄잡아 수십 명이다. 여전히 50% 가까운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후광을 얻을 수 있는 마지막 선거이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 출마를 놓치면 2022년 지방선거, 2024년 총선까지 기다려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마무리될 즈음이거나 다음 정부로 넘어가게 돼 문 대통령의 간접 지원을 받기 어려워진다. 더욱이 이번 총선의 승패는 문재인 정권의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총선에서 패배하면 급속히 레임덕(집권 말 지도력 공백 현상)에 빠질 수 있다.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이 이번 총선에 올인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잠재적 대선주자라는 말을 듣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해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하승창 전 시민사회수석 등 문재인 정부 출범부터 함께한 인사들부터 조국 민정수석까지 자천 타천으로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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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비서실장.


‘1기 비서실장’ 임종석, 서울 종로 출마설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 중 가장 먼저 총선 출마 입장을 밝힌 건 윤영찬 전 수석이다. 윤 전 수석은 경기 성남 중원에서 4선의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을 상대한다.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 중 대표 격인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거취는 초미의 관심사다. 임 전 실장의 원래 지역구였던 서울 중구·성동을 출마설부터 서울 종로 출마설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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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임 전 실장이 서울 은평을에 위치한 집이 팔리면 종로로 이사할 예정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같은 당 6선의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진검승부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에서 승리하면 임 전 실장이 명실상부한 대선주자로 존재감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임 전 실장이 당의 요구대로 4선인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지역인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거나 본인의 고향인 전남 지역에서 민주평화당 대표 주자와 맞붙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문재인 정부 비서실장으로 상징성 있는 인물이어서 임 전 실장의 승패는 선거 전체의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자천 타천 조국 출마 여부 큰 관심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본인의 지역구인 전북 익산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익산갑에 위치한 민주당 이춘석 의원 혹은 익산을의 4선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과 진검승부를 펼친다.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도 역시 본인의 지역구였던 경기 시흥갑에서 재선의 함진규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도전할 전망이고, 송인배 전 정무비서관은 경남 양산갑에서 재선의 윤영석 자유한국당 의원과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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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


권혁기 전 춘추관장은 진영 행안부 장관이 불출마할 서울 용산에서 출마 기회를 노리고 있다. 김금옥 전 시민사회비서관은 전북 전주갑에서 초선인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과 격돌하고, 복기왕 정무비서관은 충남 아산갑에서 3선의 이명수 자유한국당 의원과 승부를 펼친다. 남요원 전 문화비서관은 서울 강북갑 출마가 유력하다. 재선을 한 정양석 자유한국당 의원과 격돌할 전망이다.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4선의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과, 나소열 전 자치발전비서관은 충남 보령·서천에서 재선의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과 겨룰 예정이다.

청와대 현직 참모로 아직 출마 여부를 명확히 하지 않았지만, 출마 가능성이 높은 인사도 많다.

정태호 일자리수석비서관이 서울 관악을에서 재선의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과 승부하고, 이용선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은 서울 양천을 출마가 유력하다. 3선의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맞수다.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이 충남 서산·태안에서 초선인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과 상대하고, 민형배 사회정책비서관은 광주 광산을에서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과 경쟁한다. 김우영 자치발전비서관은 서울 은평을에서 같은 당의 초선 강병원 의원과 공천을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김영배 민정비서관은 서울 성북갑 또는 성북을 출마가 예상된다. 성북갑은 3선의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 성북을은 초선인 기동민 의원이 맞상대다. 성북구청장과 청와대 비서관을 거친 만큼 김 비서관은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갖고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가장 관심을 받는 인물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다. 조 수석은 사법 개혁이라는 과제를 이룬 다음 학계로 돌아가겠다고 수차례 말했지만, 당 내에서 출마설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서울대 법대 교수, 청와대 민정수석이라는 스펙에 잘생긴 외모, 대중적 인기를 모두 갖춘 조 수석은 수도권과 고향인 부산 출마가 모두 가능하다.

임혜자, 오중기, 박영순 등

선임 행정관 중에서도 총선에 나서는 인사가 적지 않다. 임혜자 전 시민사회수석실 선임행정관이 경기 광명갑에서 3선인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과 맞붙고, 오중기 정책실 균형발전실 선임행정관은 경북 포항북에서 초선인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과 진검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박영순 제도개선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대전 대덕구에서 재선의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과 승부하고, 송재봉 시민사회수석실 사회조정비서관실 행정관은 충북 청주 흥덕에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상대한다.

김봉준 인사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경기 남양주을에서 초선의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승부를 준비하고 있고, 유행렬 정무수석실 자치분권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충북 청주 서원에서 4선인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진검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이장섭 전 경제수석실 선임행정관은 충북 청주 흥덕에서 역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일전을 준비 중이다.

이낙연 총리 수도권·세종시 차출설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인사들로 대상을 확대하면 더 늘어난다. 현재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 경쟁력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부터 수도권 내지 세종시에 차출돼야 한다는 여권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험지인 대구 수성갑에 도전한다. 두 번째 대구에서의 승리를 지켜내고 민주당 후보들의 당선을 이끌어내면 김 전 장관은 단숨에 만만치 않은 대선주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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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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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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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진선미, 박상기.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역시 쉽지 않은 부산 진갑에서 수성에 나선다.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자신의 지역구인 충북 흥덕을에서 지역구민들의 평가를 받는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도 부산 해운대갑에서 재선에 성공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과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현 지역구인 경기 고양정,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경기 고양병,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서울 강동갑 지키기에 올인할 계획이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자신의 지역구인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 총선에 나선다.

이처럼 수십 명에 달하는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생환하면 문재인 정부 후반기를 든든히 뒷받침할 수 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이 하나의 세력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논란도 되고 있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문재인 정부 인사들의 선전이 계속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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