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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륙 누비는 IoV 최강자 로스웰을 가다

2019년 07월호

중국 대륙 누비는 IoV 최강자 로스웰을 가다

2019년 07월호

中 1위 시노펙·포튼과 협업...커넥티드카 신흥 강자 우뚝
스마트 주유부터 차량관리까지 모두 서비스...“2022년 매출 5000억”


| 중국 양저우=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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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목표는 상용차에서 IoV(Internet of Vehicles, 커넥티드 카) 유일 ‘톱(Top) 1’ 회사가 되는 것이다.”

저우샹동 로스웰인터내셔널 대표는 자신감에 차 있었다. 코스닥 상장사 대표로 서울에서 만났을 때 다소 긴장된 듯한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고향인 양저우(揚州), 그것도 자신의 힘으로 세운 로스웰 사옥에서 그는 부쩍 힘이 나는 듯했다.

자동차 전장 다크호스 ‘로스웰’ 중국 본사를 가다

지난 5월 로스웰 본사가 있는 중국 양저우를 찾았다. 난징공항에 내려 차로 약 1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한 양저우는 비교적 차분하고 조용했다. 아파트를 비롯한 빌딩 공사 현장이 드문드문 눈에 띄었고, 너른 벌판과 나무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제주도보다 꽤 아래 남쪽이라 그런지 우리나라 여름 날씨처럼 제법 무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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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저우연구센터 9층 집무실에 앉아 있는 저우샹동 대표.


저우샹동 대표를 만난 로스웰 양저우연구센터는 적당한 간격으로 늘어선 건물들 사이로 자줏빛 외관을 뽐내며 서 있었다. 로비에 들어서면 정면으로 보이는 푸른 빛의 회사 로고가 무척 선명했다.

9층에 있는 저우샹동 대표의 집무실은 넓고 깔끔했다. 책상 한쪽엔 자동차 전장 기업임을 보여주듯 다양한 자동차가 놓여 있었다. 그 옆엔 한국거래소의 상장 기념패도 자리 잡고 있었다.

저우샹동 대표는 “시노펙과의 IoV 사업 협력은 ‘차세대 스마트 IoV 전장시스템 및 솔루션 선도기업’ 비전을 달성하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국석화와 독자적으로 전략적 제휴를 맺은 사실은 IoV 단말시스템 분야에서 로스웰의 차별적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웰은 중국석화(SINOPEC, 시노펙)와 손잡고 신성장동력 IoV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IoV는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통신망에 연결된 자동차)를 일컫는다.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을 생각하면 쉽다. 중국 최대 석유화학 기업의 주유 인프라를 확보, 상용차 중심의 자동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中 최대 석유화학기업 시노펙과 전략적 파트너십

양저우 방문 둘째 날 시노펙과의 전략적 협약 체결식이 예정된 로스웰 본사로 향했다. 본사는 같은 양저우에 있지만 전날 갔던 연구센터와는 조금 거리가 있었다. 정문 한쪽에 큼지막히 박혀 있는 사명 뒤켠으로, 본사 앞마당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수가 쨍쨍한 햇살 아래 청량한 물줄기를 사방에 흩뿌리고 있었다. 바로 이곳에서 로스웰은 시노펙과 IoV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협약 체결식을 개최, 시노펙을 공식 파트너로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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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웰은 지난 5월 24일 중국 양저우 본사에서 시노펙과 전략적 파트너 협약식을 가졌다.


저우샹동 대표는 “시노펙과의 협약을 통해 즉각 매출이 기대된다”며 “시노펙 주유소에서 5~6% 주유할인 기능으로 즉각적인 혜택이 주어지면 티-박스(T-Box) 구매 요인이 될 것이다. 티-박스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대형 트럭 한 대의 연간 주유 비용이 50만위안 가량(약 8000만원)인데, 티-박스 탑재 차량이 시노펙 주유소를 이용하면 비용을 5~6%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올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하며 2020년 50만대, 2021년 70만~80만대에 이어 산업단지가 완성되는 2022년에는 100만대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략적 사업협약은 IoV 연관 기술을 활용해 중국 전역의 주유소 네트워크 스마트화 추진, 유류 및 비유류 제품 수요 확대, IoV 플랫폼 공동 개발 및 운영, 자동차산업 생태계 통합 등을 목적으로 로스웰과 중국석화 장쑤성지사 간에 체결됐다.

저우샹동 대표는 “시노펙 신규 고객 확보 및 기존 고객 충성도 제고가 기대된다”며 “로스웰은 주유할인 기능을 부가해 IoV 단말시스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내 대형(14톤 이상) 트럭 시장 규모가 총 100만대 정도인데, 일단 대형 트럭을 타깃으로 사업을 개시한 뒤 중·소형 트럭, 버스 등으로 대상을 넓혀 간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장쑤성을 넘어 중국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것은 물론이다.

저우샹동 대표는 “주유 하나만으로 1대당 연간 3만위안을 절약할 수 있다. 적지 않은 금액”이라면서 “로스웰은 주유에 그치지 않고 이번 시노펙과의 협업을 계기로 IoV 생태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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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샹동 로스웰


中 양저우시 스마트 IoV 산업 클러스터 조성

생산 준비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본사와 함께 붙어 있는 생산라인에서는 방진복과 방진모를 착용한 직원들이 기존 CAN(Controller Area Network) bus 전장시스템 제품을 만드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건물은 비록 낡았지만 2018년 장쑤성으로부터 스마트공장 인증을 받는 등 내실은 생각보다 첨단을 달리고 있었다. 옆 건물의 연구센터는 동종 업계에서 유일하게 2012년 중국합격평가국가인가위원회(CNAS)로부터 전자제어모듈(ECM) 성능테스트실험실 인증을 획득했다.

이곳에선 현재 기존 제품 생산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적게나마 티-박스 생산도 가능하다고 했다. 물론 당장 급한 물량을 처리하기 위한 것일 뿐, 로스웰은 향후 IoV 사업 성장을 대비해 양저우 내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티-박스와 함께 도메인 컨트롤러(Domain Controller),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인포테인먼트 시스템(CID) 등의 IoV 주요 전장시스템 연구개발 및 생산을 위한 ‘양저우시 스마트 IoV 산업 클러스터’ 주관사업자로 선정된 것.

약 200억원을 들여 총 33만㎡(10만평) 부지를 마련할 예정으로, 현재 38억원 규모의 땅을 확보한 상태다. 본사에서 약 20~30분을 달려 도착한 산업단지 예정부지는 아직은 황량한 풀밭이었다. 금방이라도 땀범벅이 될 것 같은 무더위 속에서 부지를 둘러보기 위해 아직 정비되지 않아 울퉁불퉁 거친 땅을 잔나무와 풀을 헤쳐가며 조심조심 밟고 올라섰다. 탁 트이긴 했지만 버려진 밭 같은 지금 모습에선 미래의 첨단 산업단지를 떠올리기가 쉽지 않았다. 조만간 예정부지를 모두 확보하고 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로스웰이 글로벌 IoV 업체로 도약하는 데 밑거름이 돼줄 땅이다. 이미 카메라, 라이다(LIDAR) 등 각종 센서류와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등 소프트웨어 관련 협력기업들과 입주를 논의 중이라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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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웰의 양저우 공장 모습.


시노펙 이어 포튼과 맞손...티-박스 7만대 공급

현재 로스웰은 포튼자동차(Beiqi Foton Motor)의 트럭에 티-박스를 기본 탑재하는 것으로 협의를 마쳤다. 중국 자동차 업체 이치(Yiqi)와 둥펑(Dongfeng)의 상용차용 티-박스도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저우샹동 대표는 “올해부터 매출이 발생하지만 아직은 규모가 작을 것”이라면서 “티-박스 매출이 본격화되면 IoV 관련 신규 매출이 2500억~3000억원 추가되면서 2022년 전체 매출은 5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독자 개발한 UFOS(Unibus Fleet Operationg Solution, 중앙집중차량관리솔루션)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스마트 주유, 차량관리, 스마트 마트 등 기름에서부터 타이어 교체 서비스까지 모두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으로 돌아온 지 채 1주일이 안 된 5월 끝무렵, 로스웰은 낭보를 전해 왔다. 자회사 장쑤로스웰전기가 중국 최대 상용차 기업 포튼과 올해 말까지 총 7만대 규모의 티-박스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었다. 이어 지난 6월 3일에는 이치자동차그룹이 주도하는 자율주행플랫폼 사업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했다.

저우샹동 대표는 “시노펙과의 전략적 협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면서 앞으로 중국 전역으로의 서비스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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