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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정준영이 쏘아올린 작은 공 흔들리는 연예계, K팝의 위기

2019년 05월호

승리·정준영이 쏘아올린 작은 공 흔들리는 연예계, K팝의 위기

2019년 05월호

버닝썬 폭행·불법 촬영물 유포 충격 확산
K팝 위기로 번지나


|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지난해 11월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이 6개월째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그 중심에 클럽 사내이사로 일했던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있었고, 마약과 성매매 등 혐의가 이어지면서 충격을 안겼다. 특히 버닝썬 이슈와 함께 터진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사건의 중심에 해외에 K팝을 알렸던 한류 가수들이 포함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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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에서 번지다...성매매 알선, 승리의 몰락

지난해 11월 24일 불거진 버닝썬의 폭행 사건은 클럽 내 마약과 강간, 경찰과의 유착 의혹으로 발전했다. 이어 일명 ‘승리 단톡방’ 보도를 통해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건은 눈덩이처럼 커졌다.

당시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본인 확인 결과 해당 대화 내용은 조작된 것으로,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 가짜 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이라며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소속사의 강경 대응 입장에도 의혹과 논란은 오히려 거세졌다. 승리는 논란을 벗겠다며 경찰에 자진 출석하는 열정까지 보였다. 그리고 8시간 30분에 걸쳐 수사에 임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국민권익위원회가 승리의 성접대 알선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원본을 공익신고 형식으로 제보받으면서 이 해명은 거짓으로 밝혀졌다.

승리에 관한 소식들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그가 홍보이사로 재임했던 버닝썬은 마약 유통의 중심지로 떠올랐고, 성폭행 및 강간이 이뤄진 장소로 낙인찍혔다. 그리고 각종 혐의를 부인했던 승리는 결국 ‘성매매 알선’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4월 1일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때 빅뱅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승리는 한류스타에서 한순간에 성매매 알선 사건의 중심에 서면서 나락으로 떨어졌다.

한류스타들의 불법 영상 촬영과 유포 그리고 공유

폭행 사건으로 시작된 버닝썬 사태는 성매매 알선으로 끝나지 않았다. 승리와 동료 가수들이 속해 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는 성매매 알선은 물론 경찰과 유착한 증거들이 속속 드러났다. 그리고 승리의 대화방에 함께 있던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은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해 유포한 사실까지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정준영은 승리와 함께 속한 대화방 외에도 다수의 단체 대화방을 통해 불법 영상을 유포했다. 그리고 여기에는 FT아일랜드 최종훈, 씨엔블루 이종현, 하이라이트 용준형까지 한류 가수로 위상을 떨친 그룹의 멤버도 속해 있어 충격을 더했다. 지난 3월에는 정준영과 Mnet ‘슈퍼스타K’를 통해 인연을 맺은 연예계 절친 로이킴, 그리고 에디킴까지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입건되면서 팬들은 배신감에 휩싸였다.

해외에서 K팝을 알리며 활동했던 가수들이 한순간에 성(性) 관련 스캔들에 휘말리자 외신들도 앞다퉈 이 문제를 다뤘다. 이로 인해 많은 팬에게, 해외 매체에 좋게 인식되던 K팝의 이미지와 위상이 흔들리는 모양새다.

영국 BBC와 미국 CNN 등 주요 외신은 “K팝 스타의 충격적인 스캔들”이라며 현재 상황을 평가했다. 특히 CNN은 “아이돌인 빅뱅 승리가 성접대 의혹에 휩싸여 연예계를 은퇴하게 됐다. 이 추문은 지금까지 K팝 문화에서 봤던 어떤 스캔들보다 충격적”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의 AFP통신 역시 “K팝 스타들은 일반적으로 깔끔한 이미지를 보여줬다. 한국 정부가 K팝을 문화 수출 주요 산업으로 지정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이어서 이 스캔들은 더욱 충격적”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태로 해외뿐 아니라 국내 가요 시장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최종훈, 이종현, 용준형, 로이킴, 에디킴은 단순히 한 그룹의 멤버, 그리고 솔로가수가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동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얼굴”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은 멤버 간 불화처럼 단순한 사건·사고가 아니다. 해외를 상대로 활동하는 한류 가수들이 성 스캔들의 중심에 서 있다. 이는 K팝에, 그리고 한국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던 해외 팬들을 등 돌리게 할 수도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사태를 한류 전체의 위기로 보는 것은 확대해석이라는 견해도 있다. 한국대중가요연구소 대표 최규성 평론가는 “언젠가는 터질 일이다. 이건 일부의 일탈 행위이지 K팝과 연관시키는 것은 확대 해석이라고 생각한다. 몇 사람의 일탈 행위가 K팝의 색깔과 위상을 흔드는 것은 지금 K팝의 입지를 폄하하려는 의도다. 개인의 인품, 성품의 문제이지 K팝과 연관시키면 안 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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