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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채권, 지금이 투자 적기"

2019년 05월호

"러시아 채권, 지금이 투자 적기"

2019년 05월호

러시아 중앙은행 긴축사이클 종료...금리인하 기대
“러시아 재정 건전성 및 외화유동성 대비 높은 금리+저평가”
환율·유가도 안정적 관측 지배적

|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지금이 러시아 채권 투자 적기다.”

크레딧 시장에선 루블화와 유가 안정 속 금리 인하 기대 확산으로 러시아 국채의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고 본다. 여기에 러시아가 미국 대선 개입 의혹에서 벗어나면서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4월 9일 기준 러시아 국채 10년물 금리는 8.350%다. 지난해 10월 9일 9.240%에 비하면 거의 1%포인트가량 내렸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지난 2월 러시아 신용등급을 기존 ‘Bb1’에서 ‘Baa3’로 1등급 올리면서 러시아 채권은 ‘투자 부적격’에서 ‘투자 적격’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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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은행 ‘긴축사이클’ 종료

우선 러시아 물가는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되면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4월 9일 현재 러시아 정책금리는 7.75%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월 금리 인상이 유력했지만 동결로 결정됐다. 당초 올해 부가가치세 인상(18%→20%)으로 물가가 큰 폭 오를 것으로 우려됐지만 실제 상승폭(0.6~0.7%p)은 미미했기 때문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금리 동결과 함께 올해 물가 전망치를 기존 5.25%에서 4.95%로 낮추면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앞선 2월 통화정책회의에선 통화정책 방향을 ‘긴축’에서 ‘중립’으로 돌린 바 있다. 사실상 금리 인상 리스크가 완전히 제거됐다고 볼 수 있다.

‘러시아 스캔들’에서도 완전히 벗어났다.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했던 뮬러 특검이 지난 3월 23일 큰 성과 없이 수사를 종료했다는 점도 호재다. 뮬러 특검은 수사 종료 후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의 추가 기소를 권고하지 않았다.

지난해 미국 금융가에선 러시아 자산의 위험이 커진다고 판단해 러시아 국채를 팔거나 투자를 회수해 왔다. 작년 4월 미국의 러시아 추가 제재와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러시아 재무부의 달러화표시채권 30억달러와 유로본드 7억5000만유로 발행 입찰에서 예상을 초과하는 응찰물량이 유입됐다. 미국, 영국 등 해외 투자자들의 응찰 물량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센터장은 “러시아 중앙은행의 긴축 사이클 종료가 러시아 채권 강세에 우호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면서 “러시아 스캔들로 인한 러시아 채권시장의 부정적인 영향도 줄어들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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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오름세 지속...루블 환율 ‘안정’

러시아 경제를 지탱하는 에너지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며 러시아 채권을 지지하고 있다. 1년 전 러시아 경제 제재로 휘청였던 환율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김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과 유가 불확실성 감소 역시 러시아 채권 투자 매력을 부각시키는 요인”이라면서 “유가 하락 방어에 대해 주요 산유국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국제유가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유가와 가장 큰 상관관계를 갖는 루블화 환율은 소폭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를 포함한 주요 산유국(OPEC)들은 올해 상반기 동안 작년 10월과 비교해 하루 평균 120만배럴(bpd) 감산하는 데 합의했다. 이후 국제유가는 연일 상승세를 거듭하며 올해만 30% 넘게 올랐다.

지난 4월 9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63.39달러로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9월 달러당 70.560루블로 치솟았던 루블화는 64.86루블까지 떨어지며 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 채권, 여타 국가 대비 저평가

러시아(Baa3)는 비슷한 신용등급 국가들 가운데 펀더멘탈이 우수하다. 반면 채권 가격은 가장 저평가됐다는 평가다.

김혜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흥국 중 러시아 펀더멘탈이 나쁘지 않다”면서 “러시아는 회복세를 이어가며 재정적자를 축소하고 있다. GDP 대비 부채 수준도 높지 않고 외환보유고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의 양호한 재정 건전성과 외화 유동성 대비 러시아 채권 금리가 가장 높아 가장 저평가돼 있다”고 붙였다.

러시아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도 2017년 말 기준 13.5%다. 남아공(Baa3) 53.1%, 인도(Baa2) 68.7%, 인도네시아(Baa3) 29.3% 등과의 격차가 크다. 러시아의 재정수지는 흑자지만 나머지 세 국가는 모두 적자다. 러시아의 외환보유액은 4826억달러(올해 3월 기준, IMF)로 세계 5위에 올라 이들 국가(인도 4024억달러, 남아공 506억달러, 인도네시아 1232억달러)를 압도한다.

그럼에도 러시아 국채 금리는 인도 국채(10년물) 7.38%와 인도네시아 국채(10년물) 7.64%보다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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