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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고궁, 자금성 매출 2400억원 ‘문화기업’ 변신

2019년 04월호

베이징 고궁, 자금성 매출 2400억원 ‘문화기업’ 변신

2019년 04월호

야간개장 등 관광지로서 다채로운 매력 발산
고궁 파생상품으로 연간 매출 15억위안 기록


| 이동현 중국전문기자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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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개장한 자금성 풍경. [사진=바이두]


600여 년의 유서 깊은 역사를 지닌 명·청대 황궁인 베이징 고궁(故宫, 자금성). 최근 고궁은 풍부한 무형자산을 바탕으로 색다른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올해 원소절(元宵節)을 맞아 94년 만에 야간 개장을 실시해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한편, 고유의 IP(지식재산권) 자산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익 사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의 대표 문화유산 고궁의 최근 변화상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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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 94년 만에 야간개장 통해 ‘속살’ 공개

명나라 영락제(永樂帝)가 건설한 자금성(紫禁城)은 명·청대 24명의 황제가 거주했던 곳으로, 1925년 고궁박물원(故宫博物院)이 설립된 후 일반에게 개방됐다. 현존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황실 건축물이자 186만여 점의 유물을 간직하고 있는 중국 최고의 문화유적지로서 198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베일에 감춰져 있던 고궁이 올해 원소절(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94년 만에 무료 야간 개장을 발표하자 국내외 관광객들의 이목이 쏠렸다. 지난 2월 18일 인터넷 예약 개시 후 곧바로 3000명 정원이 마감됐고, 몰려든 지원자들로 예약 사이트는 일시 다운되기도 했다. 온라인에서는 야간 입장권을 구하기 위해 1만위안에 달하는 암표가 거래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원소절 야간 개장을 위해 정문인 오문(午門), 태화문(太和門), 태화전(太和殿) 등 고궁 곳곳에 300여 개의 등불이 점등됐다. 입장객들은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된 웅장한 건축물은 물론 청명상하도, 천리강산도 등 전통 명화를 감상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에 따르면 고궁박물관 측은 원소절을 맞아 2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시범적으로 야간 개장을 한 뒤 정기적인 개방 여부는 추후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고궁 측의 관광객 친화적인 관리 방침으로 입장료 수입도 매년 증가세다. 지난해 고궁 입장객 수는 1700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입장료 수입만 8억위안(약 1300억원)에 달했다. 지난 2009년 입장객 수가 처음 1000만명을 돌파한 뒤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입장객 증가 추세는 개방 확대 조치와 무관치 않다. 고궁 측은 개방 면적을 지난 2012년 30%에서 2018년 80%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관광객을 유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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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의 ‘변신’, 수익사업 ‘굿즈’ 선풍적 인기

고궁은 방대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문화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대표적인 수익원인 파생상품 사업의 연간 매출만 15억위안(2017년 기준 약 2400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고궁의 상업화 바람은 지난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궁박물원은 지난 2008년 알리바바 오픈마켓 타오바오에 ‘고궁 타오바오(故宮淘寶)’를 개설, 큰 반향을 일으켰다. 180만 점의 소장 유물을 바탕으로 개발한 다채로운 파생상품(Goods)을 온라인몰에 출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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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 립스틱’ 제품. [사진=바이두]


이른바 ‘고궁표 굿즈’는 립스틱, 달력, 핸드백, 포크 등 1만여 종에 달하며 총 4개 온라인 유통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구궁 립스틱’은 지난해 12월 출시되자마자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며 곧바로 품절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이 립스틱은 90만 개 넘게 판매된 것으로 전해진다.

예능 프로그램을 활용한 마케팅 방식도 ‘고궁 굿즈’의 폭발적인 인기에 한몫했다. 베이징위성TV(北京衛視)는 지난 2018년 고궁을 배경으로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상신러구궁(上新了故宮)’을 방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고궁의 유서 깊은 역사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파생상품 제작 과정을 선보이면서 큰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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