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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도전장 낸 BOE 디스플레이 넘어 IoT까지...

2019년 04월호

삼성에 도전장 낸 BOE 디스플레이 넘어 IoT까지...

2019년 04월호

| 김은주 중국전문기자 eunjookim@newspim.com


폴더블폰 시대가 열리면서 중국 간판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 BOE가 성장 유망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BOE는 이미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분야에선 업계 1위로 올라섰고, 이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분야 공략에 본격 돌입했다. 화웨이의 야심작 폴더블폰에 공급업체로 지정되는가 하면, 애플의 공급사 지위를 얻기도 했다. 여기에 기존 산업을 넘어 새로운 먹거리인 IoT(사물인터넷) 분야까지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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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간판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인 BOE.


지난해 BOE는 세계 최대 LCD TV 패널과 모니터 패널 공급업체로 올라섰다.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컨설팅에 따르면 LCD TV 패널 분야에서 BOE가 5430만대를 생산해 1위에 올랐고, LG디스플레이는 4860만대로 2위로 밀려났다. 올뷰컨설팅에 따르면 모니터 패널 생산 역시 BOE가 3730만대로 1위를 기록했으며, LG가 3450만대로 뒤를 이었다.

이제 글로벌 LCD TV 패널 분야를 정복한 데 이어 OLED 분야마저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BOE는 스마트폰 등에 사용하는 중소형 OLED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연달아 발표하며 업계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현재 BOE는 청두(成都)에 건설한 B7 생산라인에서 패널을 양산하고 있다. 몐양의 B11 라인이 오는 3분기에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월 4만8000장의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외에 충칭의 B12도 2020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네 번째 중소형 OLED 공장인 B15를 푸저우(福州)에 건설하기로 하고 투자를 집행했다.

BOE는 끊임없는 기술 혁신으로 지난해 화웨이의 전략 스마트폰인 ‘메이트20 프로’에 중소형 OLED를 공급한 데 이어 지난 2월 24일(현지시간) 화웨이가 선보인 폴더블폰 ‘메이트X’의 패널 공급사로 선정됐다.

최근엔 애플로부터 아이폰용 플렉시블 OLED 패널 공급사 자격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정식 품질 인증 단계까지 거치고 나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 이어 세 번째 공급업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BOE가 설립 26년 만에 눈부신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창립자 왕둥성(王東升)의 선견지명과 ‘업계 강자’가 되겠다는 신념 덕분이다. 1993년 왕둥성은 ‘선진 기술, 세계 최초, 가치 창출’을 기업 이념으로 내세우며 BOE를 야심 차게 설립했다.

중국의 컬러 브라운관(CRT) 초창기이던 1998~2002년 왕둥성은 일찍이 TFT-LCD(박막 트랜지스터 액정디스플레이)가 CRT를 대체할 것임을 예견했다. 2003년 3억8000만달러에 하이닉스반도체의 TFT-LCD 사업을 인수하며 LCD 사업을 키워 나간다.

그러다 2005~2006년 위기의 순간이 찾아온다. TFT-LCD 산업이 침체에 빠지며 실적 악화에 시달리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악조건에 개의치 않고 왕둥성은 오히려 과감한 투자와 기술혁신으로 정면 돌파했다. 2006년 총 투자 규모를 약 7.3% 늘린 상황에서도 BOE는 생산능력을 30% 이상 확대한다.

그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또 한 번 업계에 불황이 불어닥치며 BOE 역시 위기를 맞는다. 하지만 지난번 위기 극복 당시 LCD 산업에서는 규모 확대만이 업계 강자가 될 수 있음을 깨달은 왕둥성은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의 전략으로 중국 각지에 생산라인을 늘려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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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폴더블폰의 디스플레이 공급업체인 BOE.


기술 혁신에도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17년 특허 신청 건수는 8678건에 달하며, 이 중 발명특허 비중이 85%가 넘는다. 누적 유효 특허 수만 6만여 건으로 전 세계 선두권을 달린다.

BOE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기존 LCD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에서 신산업인 IoT 분야 리딩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정부 당국의 스마트도시 건설 정책에 힘입어 BOE는 스마트 시스템에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2017년 BOE는 스마트 IoT와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을 신설하며 새로운 사업 전략을 내놓았다. 스마트 IoT 사업 경우 다양한 분야에 스마트제조 서비스, IoT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제조 서비스는 스마트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TV, 모니터, 통신설비 등에 적용시키는 사업이다. 현재 허페이와 충칭, 쑤저우에 스마트제조 공장을 두고 있다. IoT 솔루션은 시스템 통합,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기반으로 소매, 금융,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 세계 최고 수준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은 모바일 헬스와 스마트병원으로 분류된다. 모바일 헬스는 모바일 헬스 플랫폼을 출시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건강을 관리해 주는 서비스다. 스마트병원은 미국 의료센터인 디그니티 헬스(Dignity Health) 등과 파트너십을 맺어 국제적 수준의 첨단기술과 운영 시스템을 적용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미 베이징과 허페이 등지에 다수의 스마트병원을 설립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BOE는 8K(초고화질) 영상 시스템 솔루션도 출시해 전 세계 최초로 원거리에서 5G(5세대) 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초고화질 생방송을 서비스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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