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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통화 강세 “고금리 브라질·인도채권 노려봐”

2019년 04월호

신흥국 통화 강세 “고금리 브라질·인도채권 노려봐”

2019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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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연금개혁안 통과 확실시...채권+헤알 강세 전망
인도채권, 경기둔화+저물가+총선 등 삼박자 ‘유망’


|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연말까지 신흥국들의 경제 흐름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신흥국 내 고금리 채권인 브라질 채권(9%)과 인도 채권(7%)을 추천한다. 헤알화, 루피화 강세 폭도 원화 강세 폭보다 클 것 같다.”

KB금융그룹에서 투자전략을 총괄하는 신동준 KB증권 상무는 브라질 채권과 인도 채권을 투자 1순위로 올렸다. 이들 채권이 올해 해외 채권 중 최선호 투자처라고 꼽는다.

글로벌 금융 환경이 급변하자 국내 금융사들이 해외 채권을 유망 상품으로 전면에 배치하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중단에 따라 신흥국들의 비자발적 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달러 강세가 한풀 꺾이면서 환손실 우려마저 사라져 해외 채권 투자 부담이 한결 완화됐다.

특히 브라질 헤알과 인도 루피는 여타 신흥국 통화 대비 환차익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 수입국인 인도는 작년 유가 상승에 경상수지가 악화되며 루피 가치가 크게 떨어졌고, 브라질의 경우 정치 혼란으로 헤알화 평가절하가 심화됐지만 이런 악재들이 모두 해결됐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난해 강달러의 동력은 미국 경기 모멘텀의 강세와 나홀로 금리 인상에 있었다”면서 “올해는 이 두 가지 동력이 모두 약화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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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브라질 연금개혁안 통과 확실...헤알 강세 전망

브라질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는 연금에 국가예산의 절반(연금 43%, 의료비 7%)을 지출한다는 것이다. 연금에 돈을 쏟고 나면 경제성장에 투자할 돈이 부족하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연금개혁안 통과를 브라질의 존망을 결정짓는 사안으로 본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 2월 연금개혁안을 의회에 제출하면서 본격적으로 연금개혁 표결 정국에 진입했다. 연금개혁에 호의적인 의원은 342명. 개정에 필요한 의원 수(308명)를 웃돈다.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 68.6%가 연금개혁이 필요하다고 답해 국민 지지도 확보했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연금개혁 의지가 더 커졌고, 마이아 하원의장과 하원의 최대 우파 정당인 브라질민주운동(DMB)이 보우소나루 대통령 편에 섰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정부의 설득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늦어도 상반기 통과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또 “연금개혁안이 통과되면 원화 대비 헤알화가 4~5% 정도 절상되면서 환차익이 생길 수 있다. 연말까지 브라질 기업 소득세 등 경제정책들이 추진되면 외국인 자금도 들어온다. 결국 앞서 테메르 정부가 흔들리기 전 기록했던 환율 340원까지 곧바로 반등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또 다른 해외 채권 애널리스트는 “대놓고 리포트 ‘매수’ 의견을 내지 못할 뿐 작년부터 금리는 계속 내려갔고 헤알화가 생각보다 절상이 안 됐는데 이런 부분이 해소될 것” 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헤알/원 환율은 지난해 9월 266원에서 올해 3월 8일 기준 293원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브라질 국채 10년물 금리는 12.52%에서 9.070%까지 떨어져 채권가격이 급등했다. 채권가격이 30% 뛰는 동안 환율 절상은 10.2%에 그친 것이다.

현 경제상황도 브라질 채권 투자를 지지한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2월 열린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정책금리를 6.50%로 동결했다. 브라질의 지난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75%로 물가 목표 (2.75~5.75%)의 하단에 머물렀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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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인도 채권 3가지 장점

인도 채권은 큰 쿠폰(이자), 통화 강세, 추가 기준금리 인하(채권가격 상승) 등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투자처다. 특히 경기 둔화, 저물가, 총선 등이 동시에 맞물리면서 인도 채권은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 중이다.

인도 채권 10년물 금리는 3월 8일 기준 7.38%. 작년 10월 8%를 웃돌았으나 금리 인하와 통화완화 정책으로 빠르게 채권 금리 하락(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인도는 오는 4~5월 총선 전까지 돈이 시중에 계속 풀릴 수밖에 없다. 파텔 전 인도중앙은행(RBI) 총재는 3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작년 말 물러났다. 그는 모디 총리의 선거용 경기부양책에 반기를 들어 정부로부터 사임 압박을 받았다.

이 자리에 모디 정부의 핵심 경제관료였던 샥티칸타 다스가 임명됐다. 그는 ‘긴축’에서 ‘완화’로 통화정책 노선을 180도 바꿨다. 첫 단추로 지난 2월 7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장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25bp(기준금리 6.25%) 인하한 것. 또 정책금리 스탠스에 관한 선제안내(Foward Guidance) 문구도 ‘긴축’에서 ‘중립’으로 바꿨다. 전병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이 같은 급격한 태세 전환은 상당 부분 정치적 배려가 들어 있다”고 평가했다.

경제 여건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인다. 인도중앙은행은 지난 2월 28일 3분기(10~12월, 회계연도 국내와 다름) GDP 성장률이 6.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7년 2분기 이후 최저치다. 이를 반영해 중앙통계청(CSO)은 2018~2019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2%에서 7.0%로 하향 조정했다.

저물가 또한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인도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5%를 기록했다. 중앙은행의 물가목표 밴드는 2~6%로, 현재 물가는 하단에 근접했다. 서태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의 3분기 성장률이 전망치를 밑돌면서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모디 총리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제와 정치 상황을 전반적으로 고려할 때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피화도 회복세다. 루피화는 지난해 1월 달러당 63루피에서 지난해 10월 74루피까지 오르며 약세가 심화됐다. 하지만 이때를 정점으로 3월 8일 현재 달러당 70루피까지 떨어졌다.

한편 인도 채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중개하는 곳이 없어 ‘인도채권펀드’ 등을 통한 간접투자만 가능하다. 브라질 채권은 3000헤알(약 100만원)부터 증권사 영업점을 통해 직접 매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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