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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밀어낸 이영자·박나래…예능판에 부는 여풍

2019년 04월호

유재석 밀어낸 이영자·박나래…예능판에 부는 여풍

2019년 04월호

|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이영자와 박나래가 ‘유느님’ 유재석을 눌렀다. 현재 예능업계에 부는 심상치 않은 여풍(女風)은 이제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여성 예능인들을 필두로 한 프로그램이 점점 늘어나고, 확고한 흥행 코드로 자리 잡고 있다.

여성 예능인은 지난해 연말 각종 연예대상 시상식에 이어 2019년 상반기 예능가에서도 강세다. 유재석, 강호동 등 대표 남자 예능인을 모두 제치고 화제성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분석한 예능방송인 브랜드 평판 3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 1위 이영자, 2위 박나래, 3위가 유재석이었다.

이영자와 박나래 외에도 ‘여풍’을 증명할 예능 스타는 차고 넘친다. SBS ‘미운 우리 새끼’의 시청률 고공행진을 책임지는 홍진영, MBC ‘나 혼자 산다’의 마마무 화사,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송은이와 김숙까지. 이들은 그야말로 ‘남탕’이었던 예능판을 새로 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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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다시 찾아온 ‘영자의 전성시대’

이영자는 지난해 그야말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 결과 KBS, MBC에서 2018 연예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의 MC로 활약한 지 무려 8년 만에 연예대상으로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MBC에서는 신규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을 안정적으로 자리 잡게 하면서 전국 지역 맛집을 아우르는 ‘이영자 먹킷리스트’를 대유행시키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이영자의 ‘대세 행보’는 현재진행형이다. 그가 MC를 맡고 있는 프로그램만 KBS ‘안녕하세요’를 비롯해 ‘볼 빨간 당신’, MBC ‘전지적 참견 시점’, JTBC ‘랜선라이프’, 올리브TV ‘밥블레스유’까지 다섯 개다. 그중 ‘전참시’는 현재 1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이영자는 3월 발표한 예능방송인 브랜드 평판 1위에 당당히 등극했다. 이 데이터는 2019년 2월 2일부터 3월 1일까지 예능인 50명의 브랜드 빅데이터 3531만6217개를 분석한 결과다. 소비자들의 예능방송인 브랜드 참여량과 미디어 양, 브랜드에 대한 소통과 확산량을 측정한 수치가 기반이 됐다.

1위 이영자 브랜드는 참여지수 43만4083, 미디어지수 18만9288, 소통지수 78만9921, 커뮤니티지수 72만1692로 브랜드평판지수 213만4984를 기록했다. 지난 2월 브랜드평판지수 203만3645보다 4.98% 상승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자료를 토대로 “예능방송인 2019년 3월 브랜드 평판 1위를 기록한 이영자 브랜드는 방송에서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링크 분석을 보면 ‘칭찬하다, 맛있다, 슬프다’가 높게 나왔고, 키워드 분석은 ‘맛집, 정우성, 하성운’이 높게 나왔다. 이영자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비율 분석은 긍정비율 72.82%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영자의 뒤를 이은 건 지난해 아쉽게 연예대상 수상이 불발된 박나래였다. 박나래 브랜드는 참여지수 34만7316, 미디어지수 28만2150, 소통지수 39만1248, 커뮤니티지수 62만2344로 브랜드평판지수 164만3058을 기록했다. 3위로 하락한 유재석의 브랜드평판지수는 163만274에 머물렀다.

박나래는 현재 MBC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tvN ‘놀라운 토요일’, TV조선 ‘연애의 맛’, KBS JOY ‘밝히는 연애 코치’ 등 셀 수도 없이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이다. tvN 새 예능 ‘미쓰 코리아’에도 한고은, 신현준, 조세호, 황광희와 함께 출연을 확정했다. 최근 2~3년간 남녀를 불문하고 가장 핫한 예능인다운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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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필수코드로 굳어진 ‘여풍’

여성 예능인들의 활약은 박나래, 이영자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 인기몰이를 하는 화제의 예능에는 늘 여성 출연자, MC들의 활약이 있다. 무려 6주 연속 20%(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돌파 중인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매주 최고의 1분을 기록하는 출연자는 바로 가수 홍진영과 친언니 홍선영이다. 특히 ‘미우새’의 경우 박수홍, 김건모, 토니, 김종국 등 출연자들의 어머니가 초반 흥행몰이의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사실. 신동엽, 서장훈 등 남성 MC들보다 프로그램의 성공에 더 큰 공을 세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마무 화사 역시 마찬가지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신들린 곱창 먹방으로 전국의 곱창대란을 불러일으킨 그는 박나래와 함께 10% 시청률을 유지하며 장수하는 프로그램의 일등 공신이 됐다. 현재 고정으로 출연 중인 ‘나 혼자 산다’ 외에도 화사는 2018 MAMA(Mnet Asia Music Awards)에서 파격적인 노출 의상과 퍼포먼스로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관계자들 사이엔 화사가 뜨기만 하면 화제성과 시청률은 보장된다는 얘기가 들릴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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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이와 김숙은 팟캐스트 ‘비밀보장’으로 예열된 인기를 TV 예능 프로그램으로 확장시켰다. 현재 올리브TV에서 이영자, 최화정과 함께 출연 중인 ‘밥블레스유’는 두 사람의 고민 상담 콘셉트를 이영자의 ‘먹킷리스트’와 결합시킨 포맷의 방송이다. 첫 방송부터 네 명의 여자가 ‘먹으며 상담해 준다’는 소재가 화제를 모았고, 실제로 최화정, 이영자 등이 추천하는 맛집이 등장했다. 자연히 방송 이후 많은 시청자가 실제 식당으로 찾아가 북새통을 이루는 등 뜨거운 반응을 낳았다.

기세를 몰아 KBS에서는 이영자, 송은이 등을 필두로 한 여성 주축 MC 체제의 예능 프로그램을 상반기에 다수 론칭하기도 했다. KBS 2TV ‘볼 빨간 당신’은 이영자와 과거 환상의 콤비를 이뤘던 홍진경을 MC로 발탁했다. 지난 2월 첫 방송한 음악 예능 ‘더 히트’의 MC는 송은이와 김신영이다. 라디오DJ로 오래 활약한 김신영의 다양한 가요계 TMI(Too Much Information)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캐스팅이라지만, 여성 2인 MC 체제는 올해 이전엔 확실히 찾아볼 수 없었던 최근 트렌드다.

‘더 히트’의 MC를 맡은 송은이는 “저희가 여성 MC이기도 하겠지만 음악을 너무 좋아하는 게 알려졌기 때문에 함께하게 된 것 같다. 다른 데서도 토크 중간에 노래가 생각나면 갑자기 막 부른다. 김신영과 저는 음악과 토크를 좋아하는 두 사람의 조합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개 음악 예능에서 여성 MC를 두 명으로 하진 않지만 저희를 시작으로 이러한 확장이 많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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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뜨거운 여풍 현상을 두고, 한 예능 프로그램 관계자는 “이영자, 박나래는 몇 년 전부터 꾸준히 대중에 호감을 사는 대표적인 연예인이었다. ‘전참시’라는 찰떡 궁합 프로그램을 만나면서 이영자의 잠재력이 제대로 발휘됐다. 이영자만 할 수 있는 ‘먹신’ 콘셉트가 잘 맞아떨어졌다. 푸근하고 친근한 언니 이미지도 도움이 됐다”면서 “박나래 역시 썸 전문 이미지가 굳어지면서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에 최적화된 MC이자 출연자가 됐다.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수 예능인이 소속된 기획사의 관계자는 “여성 예능인이 조금 더 친근하고 공감적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것 같다. 화제성과 트렌드를 주도하는 2030 시청자들은 먹는 것, 입는 것, 다이어트, 여행에 대한 풍부한 얘깃거리를 좋아한다. 관심사가 같은 여성 출연자들을 선호하는 경향도 확실하다”고 최근의 변화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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