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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인 애널리스트 분석> 랠리 A주 앞길에 ‘쉼터’도 많다

2019년 04월호

<10인 애널리스트 분석> 랠리 A주 앞길에 ‘쉼터’도 많다

2019년 04월호

|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춘제(春節, 중국 설) 황금연휴(2월 4~10일)에 중국 증시가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지수는 3월 양회(兩會)기간에도 대체적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 나갔다. 정책 호재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흐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장담할 수 없다. 중국 주요 증권사 수석연구원들은 장기적으로 볼 때 올해 중국 증시가 저점 탐색을 끝내고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이 진단한 2019년 증시 전망을 소개한다.

공격보다 방어에 치중할 때
리쉰레이(李迅雷) 중타이(中泰)증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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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0년간 중국이 개혁개방을 통해 일궈낸 급속한 경제성장을 ‘공격’이라고 한다면,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성장률 둔화는 ‘방어’로 볼 수 있다. 거품이 걷히면서 앞으로도 성장률이 둔화할 전망이다.

그렇다고 경기 둔화를 무제한적으로 용인할 수는 없다. 특히 취업, 무역, 금융, 투자 등 분야에서 방어선을 갖고 경기 부양에 나서야 한다. 다행히 중국은 지급준비율 인하를 비롯해 다양한 카드를 쓸 여력이 충분하다. 2019년 GDP 성장률도 6%대 방어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상하이지수만 25% 가까이 폭락하면서 강한 조정을 받았다. 올해 역시 신용 긴축과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 영향을 받으면서 강한 황소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주가가 하락한 만큼 주가수익배율(PER)이 개선된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올해엔 외국인 투자자금 및 보험성 자금의 A주 증시 유입이 확대되면서 구조적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양회정책 호재에 기대 걸자
선밍가오(沈明高) 광파(廣發)증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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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고 10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적인 불확실성 확대에 직면해 있다. 중국 역시 성장 방식을 바꾸고 경제 구조를 개선하면서 지난해부터 경기 둔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엔 다시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3월 양회(兩會)를 기점으로는 당국의 정책 호재에 주목해야 한다. 세금을 낮추고 유동성 공급을 늘리면서 기업의 생산원가가 낮아지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다. 올해 전체 감세 규모는 약 1조~1조5000억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1분기 말까지는 위안화 환율을 눈여겨봐야 한다. 미국이 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위안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 가치가 반등하고 A주 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저점 탐색을 끝낸 저평가 우량주와 함께 위안화 표시 채권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주식 바구니에 황금과 국채도 함께 담자
류펑(劉鋒) 인허(銀河)증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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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측 개혁을 비롯한 금융시장 개혁을 지속하면서 지난해 성장이 둔화하기 시작했다. 2019년 상반기까지 중국의 성장 둔화 압력은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저점 탐색이 끝나는 올해 3분기부터는 정책 완화 효과가 나타나면서 투자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중국의 무위험 이자율(위험성이 없는 순수한 기대수익률)은 지속적으로 낮아졌으며, 올해도 더욱 낮아질 것이다. 경기 부양을 위해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3분기부터 정책금리 인하 효과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먼저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황금과 국채 투자를 생각해볼 수 있다. 또한 불안정한 시장 속에서도 실적을 내온 △소비 △농림어업 △군사공업 등 섹터와, 정책 호재를 맞이한 △5G △의료건강 △여가 등 산업을 주목해야 한다.

시장은 전약후강, 불확실성 걷히고 하반기 볕 들 것
화창춘(花長春) 귀타이쥔안(國泰君安)증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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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18년 중국 경제는 강력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앞으로 2~3년간 강대국 간의 대립, 세계 경기 둔화 등 악재가 지속될 전망이다. 비록 지난해 중국은 연초 제시했던 목표 성장률(6.5% 내외)을 비롯한 주요 성과를 달성했으나, 올해에는 인구 구조 변화 및 가계부채 확대 등 우려로 부동산 시장까지도 둔화할 수 있다.

이런 시기엔 적극적인 투자보다는 방어적인 관점에서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비 온 뒤 땅이 굳어진다는 말을 기억하고 안정적인 투자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

채권시장에서 국채의 경우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반면 신용채권은 상반기까지 위험성이 확대되다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관측된다. 주식시장 역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강세가 기대된다. 당국의 유동성 공급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 증시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투자심리도 되살아날 전망이다. 부동산의 경우 1~2선 도시는 보합세를 보이겠으나 3~4선 도시는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단기 유동성난 지속, 장기 위안화자산 수익성 개선
가오산원(高善文) 안신(安信)증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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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블랙스완으로 시장이 매우 혼란스러웠다. 연초까지만 해도 주요 기관들이 낙관론을 펼쳤으나 결국 주가가 폭락하면서 인내를 갖고 버티는 수밖에 없었다.

사실 올해 상황도 낙관적으로 보기는 어렵다. 대외무역은 새로운 도전을 마주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지역 충돌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 국내외적으로 거시·금융 환경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적극적인 투자보다는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방어적인 자세로 투자에 임해야 한다.

올해 A주 시장은 단기적으로 유동성 부족이 우려되나 중장기 투자 기회도 충분히 찾을 수 있다. 무역협상이 진행되면서 위안화 가격이 안정되고 금융 개방이 가속화할 경우 위안화 금융자산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주가 반등 기회도 있을 전망이다.

‘678 지키기’, 희망적인 중국 경제
사오위(邵宇) 둥팡(東方)증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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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거시경제학자들은 ‘678 지키기’를 언급하고 있다. GDP 성장률 6%대, 달러/위안 환율 7위안 아래, 광의통화(M2) 증가율 8%대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678’ 초과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국유기업 체질 개선, 금융시장 개방 가속화 등이 가져올 이익이 여전히 클 것이기 때문이다. 당국의 완화적 재정·통화 정책과 구조적 개혁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어떤 섹터로 자금이 흘러 들어갈지 눈여겨봐야 한다.

2018년 중국 증시 주요 지수가 폭락하면서 시장 불안감이 증폭됐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외자 유입 확대 △위안과 가치 절상 △무역분쟁 완화 △기업 세금 인하 등 호재도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금융투자자산의 가격은 결국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결정된다. 지난해 불확실성 확대로 신흥국 통화가 절하됐으나, 올해엔 상황이 호전되면서 상대적으로 위안화 가격이 오를 것이다.

커촹반 개설, 실물경제 발전 기대
양청창(楊成長) 선완훙위안(申萬宏源)증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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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촹반(科創版) 설립과 주식발행등록제 시행을 앞두고 중국 자본시장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자본시장이 실물경제, 특히 과학혁신기업 발전에 기여하면서 인재, 기술, 데이터 등 다양한 영역의 발전이 기대된다.

2019년 중국은 자본시장 개혁개방을 더욱 심화할 예정이다. 자본시장 진입장벽을 낮추고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부실기업 퇴출도 엄격하게 시행할 것이다. 자본시장의 투명성이 개선되면 국제 자본시장과의 연계도 강화하고 더 적극적으로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게 된다.

중국인들의 투자 패턴과 수요가 바뀌고 있다. 주식은 물론 장기채권 등이 개인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자본시장 규모는 세계 2위 수준이며, 장기투자수익률도 세계 평균보다 높다.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중국 자본시장의 매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돌다리도 두들겨 건너되, 걱정만 할 필요는 없다
우거(伍戈) 창장(長江)증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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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경제가 모두 불안한 상황이다. 대외적으로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중·미 무역전쟁까지 더해졌다. 대내적으로는 공급측 개혁 등 레버리지 축소 정책으로 인해 내수가 위축되고 있다. 당국이 돈을 풀어도 정말 필요한 곳까지 돈이 흘러가지 않는 ‘돈맥경화’ 우려가 나온다.

올해 중국의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3%를 넘지 않을 전망이다. 금리 인하, 지급준비율 인하 등 당국의 유동성 공급이 지속되겠지만 제조업 등 실물경제로 돈이 흘러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과도하게 위축돼 투자 기회를 놓칠 필요는 없다. 2019년 상반기까지를 준비 기간으로 본다면 하반기부터는 인프라 투자 등 경기부양책의 영향으로 부동산, 증시 등 거래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기 위한 외국 자본의 유입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개혁개방의 열매는 아직 충분히 남아 있다
천리(陳李) 둥우(東吳)증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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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高速) 성장에서 고질량(高質量) 성장으로 전환하면서 더 이상 예전과 같은 경제성장을 기대할 수는 없게 됐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라도 적정 수준의 대출, 부동산 규제가 지속돼야 한다. 안정적인 성장속도 조절이 필요한 시기다.

2019년 경제 상황은 지난해보다 더 안 좋을 수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경기 둔화가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로 인한 소비 둔화도 심화할 수 있다. 국가 안보, 사회 보장 등 재정 지출이 늘어나면서 국가부채는 더욱 커질 것이다.

반면 위기 속에서도 개혁개방을 지속해 오면서 올해 금융투자시장은 지난해와 달리 활기를 띨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 증시가 MSCI신흥지수에 편입된 데 이어 올해엔 편입 비중이 더욱 확대되고 외자 유입도 꾸준히 늘고 있다. 산업 개혁과 지식재산권 보호 등으로 독점기업의 폐해가 줄어들면서 내실을 갖춘 기업들의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가전산업 등 개혁개방과 함께 발전해온 유망 종목들을 발굴해야 한다.

저점탐색 끝낸 중국 증시, 하반기 우상향 기대
장밍(張明) 핑안(平安)증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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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무역마찰 이슈가 지속되면서 중국의 수출과 투자가 함께 둔화하고 있다. 경기 부양을 위해 당국은 △지급준비율 인하 △정책금리 인하 △세금 감면 △재정지출 확대 등 다양한 카드를 꺼내고 있다. 그러나 과도한 완화정책은 오히려 미래에 더 큰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어서 유의해야 한다.

지난해 주가가 25% 가까이 하락했으나 오히려 부실기업들을 가려내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변동성 큰 장세가 이어지겠지만 하반기부터는 비교적 안정적인 반등세를 보일 전망이다. 위안화 환율 역시 달러당 6.6~6.7위안대를 유지하면서 외국 자본의 A주 매입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채권시장은 호재와 악재가 겹쳐 있어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 당국의 금리 인하 덕분에 채권 발행이 늘어나고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다. 올해 4월부터는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블룸버그-바클레이스 종합지수가 중국 채권(국채, 은행채)을 편입할 예정이다. 반면 지난해부터 확대된 채권 디폴트 우려는 올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시행된 부동산 규제책이 올 들어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실물경기 부양을 위한 부동산 압박의 큰 틀이 변화할 정도는 아니다. 인구 이동과 소비 둔화로 3~4선 도시 부동산 가격은 더욱 하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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