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ANDA 뉴스| 월간 ANDA| 유돈케어| 안다쇼핑| 뉴스핌통신 PLUS
회원가입로그인정기구독신청

무조건 싸지 않아요...해외직구 '호갱' 피하기

2019년 03월호

무조건 싸지 않아요...해외직구 '호갱' 피하기

2019년 03월호

해외브랜드 생활가전 11개 중 7개 제품, 직구보다 저렴
관·부가세, 배송비 포함 실제 구매 가격과 비교해보자
소비자원 “파손 위험 크다면 국내 AS 여부도 확인해야”


|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 유럽 박싱데이. 이제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익숙해진 외국 유명 할인 행사다. 해외 직접구매(직구)를 이용하는 이가 늘면서 국내 소비자들이 들썩이고 있다.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해외 직구 규모가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데, 이로 인한 소비자 피해 역시 날로 커지고 있다.

가품 판매나 사기 사이트가 기승을 부리는 데다 국내 지사를 둔 해외 업체의 경우 국내 소비자 이탈을 막기 위해 원화 결제 시 가격을 크게 올리는 등 다양한 수법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직구를 통해 수백만원을 웃도는 고가 상품 구매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 스스로 직구의 문제점은 없는지 좀 더 꼼꼼히 알아봐야 한다.
상세기사 큰이미지
미국 아마존 메인 화면. [사진


관·부가세, 배송비 포함 가격 비교 필수

해외 직접구매가 활성화된 것은 이를 통한 구매 가격이 국내 판매 가격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외국은 특정 행사 기간 중 대대적인 가격 할인에 나서기 때문에 이때 해외에서 직접 구입하면 국내 판매가에 비해 절반 이상 저렴한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인기 있는 직구 상품이 모두 국내보다 쌀까. 결론은 모든 직구 상품이 국내 판매가격보다 저렴하지는 않다. 관세나 부가세, 배송비 등을 포함할 경우 국내 가격과 비슷하거나 더 비싸지는 경우도 있다.

예컨대 포장 상태에 따라 배송대행지에서 중량이 아닌 부피무게가 적용돼 소비자의 예상 가격보다 많은 배송비가 부과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국제운송료는 중량무게와 부피무게 중 높은 쪽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또한 해외 사이트에서 날짜 간격을 두고 제품을 몇 차례 나눠 주문했지만 항공운송 연착 등으로 인해 같은 날 모든 제품이 통관되면서 합산 과세로 인해 많은 관세가 부과되는 사례도 있다.

게다가 인기 직구 상품이 국내 판매가격보다 저렴하지 않다는 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18년 해외 브랜드 생활가전의 국내외 가격을 비교한 결과 총 11개 중 절반 이상인 7개 제품의 국내 가격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구매가격이 더 싼 제품은 최고 34.2%까지 가격 차이를 보였다.

같은 해 한국소비자원이 해외 브랜드 신발 18개 제품의 국내외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2/3 이상인 11개 제품의 국내 구매가격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구매가 더 저렴한 제품의 경우 최고 63.9%에서 최저 5.4% 가격 차이가 났다.

또한 일부 해외 브랜드의 경우 직구 소비자를 겨냥해 특정 상품 구매 자체를 못하게 하거나, 아예 가격을 올리는 경우도 있어 구매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례로 미국 유명 남성복 브랜드인 ‘브룩스브라더스’는 공식 몰을 통해 정기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원화 결제 시 달러화 결제에 비해 2~3배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원화로 결제하면 원화를 다시 달러화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이중 환전으로 인한 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해당 판매 몰은 여기에 추가 금액을 붙여 판매하고 있다.
상세기사 큰이미지
‘브룩스브라더스’ 미국 공식 온라인 몰에서 동일 품목을 원화 결제할 경우 달러 결제 금액보다 두 배 이상 비싸다. [사진=브룩스브라더스 홈페이지 캡처]


해외 직구 피해 막으려면... 반드시 ‘이것’은 살펴라

해외 직구는 국내 구매보다 배송 지연, 분실, 환불 거부 등과 같은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국내와 달리 배송 진행 과정을 확인하기 어렵고 판매자와 연락도 쉽지 않아서다. 따라서 구매 단계에서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주문할 때 배송비와 함께 배송대행지를 거치는지 여부를 살펴야 한다. 배송대행지를 거칠 경우 세금 면제, 배송 기간, 부피무게 적용 여부 등 특성이 달라 구매 품목이나 성격에 맞는 배송대행지를 선택해야 한다.

주문 전 관·부가세 부과 기준을 확인한 후 부과 예상 세액을 미리 계산하는 것도 필수다. 목록통관 품목과 일반수입신고 품목을 함께 주문하면 통관 시 전량 일반수입신고 기준이 적용되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목록통관 관세 부과 기준 금액은 물품가격 미화 150달러 이하지만, 미국에서 구입하고 발송하는 상품에 한해 미화 200달러까지 목록통관이 가능하다. 목록통관 기준 금액을 초과하면 일반수입신고 절차가 진행돼 물품가격 150달러 초과 시에 관·부가세가 부과된다.

마지막으로 해외 직구는 배송기간이 길고 항공 연착, 통관 지연, 날씨 등 배송 지연을 유발하는 변수가 많고, 특히 배송 중 물품 훼손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하자, 파손, 오배송 등 해외 쇼핑몰 귀책 사유로 반품할 경우에는 무료 반품용 ‘리턴 라벨’을 요청할 수 있다. 리턴 라벨은 해외 쇼핑몰의 이메일, 전화 등 반송 시스템 접수를 통해 받을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 브랜드 상품을 해외 직구로 구매할 경우 제품별·모델별 국내외 가격을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면서 “배송 중 파손 위험이 크거나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한 제품은 국내 A/S 가능 여부를 확인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상호 : (주)뉴스핌 | 사업자등록 : 104-81-81003 | 발행인 : 민병복 | 편집인 : 민병복 | 주소 :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70, 미원빌딩 9층 (여의도동) 뉴스핌 | 편집국 : 02-761-4409 | Fax: 02-761-4406 | 잡지사업 등록번호 : 영등포, 라00478 | 등록일자 : 2016.04.19
COPYRIGHT © NEWSPIM CO., LTD. ALL RIGHTS RESERVED.
© NEWSPIM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