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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빅3 CEO’ 신학철·전영현·김준의 바쁜 행보

2019년 03월호

전기차 배터리 ‘빅3 CEO’ 신학철·전영현·김준의 바쁜 행보

2019년 03월호

‘빅3’ 앞다퉈 투자...“시장 선점해 주도권 장악”
전기차 시장, 2025년 1000만대 수준 확대 전망


|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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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LG화학이 글로벌 기업 3M 출신 신학철 부회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영입, 화학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70년 역사 LG화학의 첫 외부 CEO로 ‘순혈주의’를 깬 인사였기 때문이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 등에 ‘혁신’을 심을 것이란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올해 초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석, “전동화, 자율주행, 초연결성 등의 개념을 바탕으로 배터리가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에 서게 됐다”며 “차별화된 기술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Auto 2.0 시대를 앞당기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공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잠재 고객사인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부스를 일일이 방문, 최신 기술 트렌드를 둘러보고 업무 논의를 진행했다.

전기차 시대 개막을 앞두고 국내 전기차 배터리 ‘빅3’ 수장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점해 ‘리딩 컴퍼니’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국내는 물론 중국과 미국, 유럽 등 지역별 생산거점 마련에 속도를 내며 향후 글로벌 시장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배터리를 단순한 하나의 사업이 아닌,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성장 동력으로 보고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LG화학, 글로벌 4각 생산거점 모두 투자

LG화학은 지난 1월 중국 난징(南京)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 제1공장과 소형 배터리 공장에 내년까지 각각 6000억원씩 총 1조2000억원을 투자, 설비 증설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와 Non-IT용 원통형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그보다 앞서 지난해 10월엔 난징 전기차 배터리 제1공장 인근에 제2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오는 2023년까지 2조1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연간 고성능 전기차(주행거리 320㎞) 50만대 이상에 적용 가능한 배터리 생산능력(32GWh)을 갖추겠단 계획이다. 내년 말 1단계 양산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이 밖에도 LG화학은 한국(오창)과 폴란드(브로츠와프), 미국(홀랜드)의 기존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추가로 투자하는 등 공격적으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공장별 상황에 따라 증설 규모에는 차이가 있지만 글로벌 4각 생산거점 모두에서 신증설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에는 폴란드 자회사 LG켐 브로츠와프 에너지에 6513억원의 현금 출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LG화학 관계자는 “미래 전기차 배터리 시장 대응을 위해 모든 공장의 생산능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 美 배터리 팩 공장 증설

삼성SDI도 꾸준히 투자를 검토하거나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삼성SDI는 중국 시안(西安)에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을 짓기로 결정, 세부 조건 등을 논의하고 있다. 아직 투자 규모 가 확정되진 않았으나 1조7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 미시간 주 오번힐스의 전기차 배터리 팩 공장 증설에 약 7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팩’은 배터리의 기본 단위인 ‘셀’을 여러 개 묶어 만든 ‘모듈’을 조립해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냉각장치 등을 추가한 것으로, 전기차에 장착되는 배터리 시스템의 최종 형태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삼성SDI가 조만간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셀 생산공장을 지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금까진 국내(울산)나 유럽(헝가리)에서 생산한 배터리 셀로 만든 모듈을 받아 미국에서 조립, 현지 시장에 대응해 왔지만 이번 투자로 생산량 확대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 경우 삼성SDI도 ‘국내-중국-유럽-미국’을 잇는 글로벌 4각 생산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삼성SDI 관계자는 “배터리 셀 공장이나 팩 공장 등 미국에 대한 추가 증설은 시장 상황에 따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발주자 쫓는 SK이노...“2022년 생산능력 30GWh”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도 연달아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전기차 배터리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유럽(헝가리)과 중국, 미국 등 3곳의 글로벌 주요 시장에 생산설비 증설을 결정하며 LG화학과 삼성SDI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월 미국 조지아 주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1조9000억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올 상반기 1조1400억원을 투입해 연산 9.8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착공, 오는 2022년부터 양산에 들어가겠단 계획이다. 이후 2025년까지 나머지 7600억원을 투자해 생산설비를 늘릴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엔 중국 장쑤(江蘇)성 창저우(常州)시에 중국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함께 7.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헝가리 코마롬에도 같은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 공장이 모두 완공되는 오는 2022년엔 국내 서산 공장을 포함, 약 30GWh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들 3사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는 건 향후 전기차 시장의 급속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 시장은 지난해 150만대에서 2025년엔 1000만대 수준까지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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