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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여성은 아이크림 광둥 남성은 BB크림

2019년 01월호

베이징 여성은 아이크림 광둥 남성은 BB크림

2019년 01월호

타오바오 ‘2018년 해외직구 백서’ 발표
중국 해외직구족 선호국 한국 미국 일본
BB크림 색조 남성화장품 구매 100% 증가


| 이미래 중국전문기자 leemr@newspim.com


중국 최대 쇼핑몰 타오바오(淘寶)를 통해 해외직구를 하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연중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光棍節, 11월 11일) 기간 주문한 해외배송 제품만 수천만 개에 달할 정도다. 중국인들의 해외직구가 늘어나는 것은 짝퉁제품(가품)이 아닌 정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이다.

해외 정품 판매 사이트 취안추거우(全球購)는 “퀄리티 높고 차별화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해외직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2018년 해외직구의 주요 특징을 소개했다. 취안추거우는 알리바바(阿裏巴巴) 오픈마켓인 타오바오가 직접 운영하는 해외직구 사이트로, 입점 및 마크 획득 조건이 까다로워 가장 신뢰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직구족 광둥·장쑤·저장에 가장 많아

타오바오가 발표한 ‘2018년 해외직구 백서(白書)’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가 가장 좋아하는 국가 제품은 한국과 미국, 일본이다. 폴란드, 모로코 등 비교적 낯선 나라의 화장품을 찾는 구매자도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특히 체코의 유명 브랜드 마스카라 구매량은 1220% 증가했다.

해외직구족이 가장 많은 지역은 광둥(廣東)과 장쑤(江蘇), 저장(浙江)성 등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 구매 성장세가 가장 빠른 지역은 허베이(河北), 산시(山西), 허난(河南) 순이었다. 아이루이왕(艾瑞網, 아이리서치)은 “내륙에 위치할수록 해외 배송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해외 마켓에서도 화장품, 여성 의류, 가방, 액세서리는 소비자의 주요 구매 품목이었다. 타오바오는 “2017년 판매된 해외 마스크팩 파우치를 일렬로 나열하면 지구를 5.5바퀴 왕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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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여성은 피부 미용, 광둥은 선케어 제품

해외 구매자의 성별 비중은 여성이 70%로 남자보다 40%포인트 높았다. 여성의 연령대로 보면 95허우(後, 1995년 이후 출생자)의 소비력이 가장 높았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인 이들은 중국 소비 경제를 이끄는 주축으로 꼽힌다. 이들의 소비 특징은 ‘트렌드’, ‘감성’, ‘차별화’다. 그만큼 해외 구매에 관심이 많다.

지역별로 가장 많이 구매하는 제품에도 차이를 보였다. 광둥인, 베이징(北京)인, 상하이(上海)인의 경우 특히 피부 미용에 대한 관심이 컸다. 타오바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광둥인의 구매 1위(구매 규모) 제품은 화장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케어 제품 구매 증가세가 돋보였다. 아이루이왕은 “광둥은 겨울에도 평균기온이 영상인 남쪽 지역”이라며 “그만큼 1년 365일 선크림을 꼭 챙겨 발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한(武漢), 난창(南昌), 난징(南京), 충칭(重慶) 등 10대 화로(火爐) 도시의 선케어 제품 구매량은 전국의 절반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및 상하이 역시 피부에 가장 많은 돈을 소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지역 소비자의 화장품 구매 단가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아이크림을 처음 사용하는 연령대가 23세로, 타 지역 대비 시기가 일렀다. 아이루이왕은 “이들 지역은 주름 등 노화에 대한 걱정이 가장 많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허난 지역 소비자의 특징은 ‘실속’으로, 가성비 높은 팩의 구매량이 가장 높았다.

여성 소비자의 해외 주얼리 및 미용기기 구매 증가폭도 눈에 띈다. 2018년 취안추거우의 주얼리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6% 증가해 전체 제품 중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아이루이왕은 이러한 성장세의 요인으로 95허우를 꼽았다. ‘하고 싶은 것 하기’가 최고의 가치라고 말하는 90년대생은 그만큼 값비싼 주얼리 구매에도 거침이 없는 것.

또 같은 기간 해외 미용기기를 구매한 소비자는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 미용기기, 얼굴마사지기, 피부측정기 등 ‘블랙 테크놀로지(Black Technology) 피부 미용’의 키워드 검색 횟수가 전년 동기 대비 43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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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크림, 색조화장품 구매하는 남성 100% 증가

타오바오는 또 다른 특이점으로 ‘남성의 화장품 구매 급증’을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BB크림, 색조화장품 등 남성 전용 화장품의 구매량이 100%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남성 화장품 역시 광둥성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그 뒤를 전년 대비 남성 화장품 구매량이 73% 증가한 허난(河南)이 이었다. 또 시베이(西北) 지역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칭하이(青海), 시짱(西藏) 등의 남성 화장품 구매량은 250% 급증했다.

남성 화장품에서도 95허우의 구매력이 돋보였다. 데이터에 따르면 남성 립스틱 5개당 3개가 95허우가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 보면 남성 BB크림 구매량은 전년 대비 115.38%, 색조화장품은 94.5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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