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 ANDA 뉴스 | 월간 ANDA | 유돈케어 | 안다쇼핑 | 中文 | 뉴스핌통신 PLUS
회원가입로그인정기구독신청

한파에 떠는 부동산, 버블 붕괴 현실화하나

2019년 01월호

한파에 떠는 부동산, 버블 붕괴 현실화하나

2019년 01월호

상세기사 큰이미지

대도시 기존주택 가격 모두 하락, 선전은 신규도 하락세
집값 하락세, 1선도시 시작으로 전국 확산 전망

| 이미래 기자 leemr@newspim.com


고공행진을 이어 온 중국 1선(一線) 도시의 집값 상승세가 2018년 하반기부터 뚜렷한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부동산 경기 하강에 대해 업계는 △부동산 가격을 억제하려는 중국 당국의 조치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시장이 위축되자 버티기에 돌입한 부동산개발업체의 내핍 경영 때문으로 풀이한다.

중국 통계국이 발표한 70개 도시 주택가격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10월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선전(深圳) 등 1선도시의 기존주택 가격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선전은 기존 및 신규주택 가격이 모두 하락했다.
상세기사 큰이미지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주택 가격 기준 70개 도시 중 65개는 상승했으나 4개 도시가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1선도시의 하나인 선전의 하락폭이 0.5%로 70개 도시 중 가장 컸다. 상승폭이 가장 큰 도시는 구이양(貴陽, 4.2%)이다.

기존주택은 하락세가 더욱 뚜렷했다. 2018년 10월 70개 도시 중 기존주택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도시는 총 14개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선도시를 비롯해 샤먼(廈門), 싼야(三亞), 원저우(溫州), 항저우(杭州) 등 2, 3선도시가 포함됐다. 이 중 하락폭이 가장 큰 도시는 샤먼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하락했다. 상승폭이 가장 큰 도시는 안칭(安庆, 1.9%)이다.

업계 전문가는 “신규주택이 가격 인하 제한을 받는 만큼 기존주택 가격이 투자 동향을 결정한다”며 1선도시의 기존주택 가격이 모두 하락세를 보인 것에 집중했다. 그는 이어 “끝없이 치솟았던 2018년 8월 대비 신규, 기존주택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며 상승에서 하강으로 꺾이는 전환점을 맞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상세기사 큰이미지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는 특히 광저우와 선전의 변화에 주목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곱미터(m²)당 4만3000위안(약 700만원)에 거래되던 선전시 룽강(龍崗)구의 단지가 2018년 말 3만7300위안(약 610만원)까지 하락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가격 하락은 2018년 하반기에 막 시작을 알렸을 뿐 2019년 새해에는 하락폭이 한층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또 광저우 톈허(天河)구에 위치한 기존주택의 경우 매매가격이 510만위안(약 8억2900만원)에서 480만위안(약 7억8000만원)으로 하락했다. 매체는 “최근까지 810만위안(약 13억1600만원)에 거래되던 기존주택 가격이 770만위안(약 12억5100만원)까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업계 종사자는 “지난 3년간 한 번도 하락한 적 없던 선전 신규주택 가격이 2018년 10월 전년 동기 대비 0.5% 하락했다”며 “향후 주택가격 하락세의 신호탄인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1선도시는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며 “1선도시 특히 광저우, 선전을 중심으로 시작된 부동산 가격 하락 전환이 중국 전역에서 연쇄반응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베이징르바오(北京日報)는 예년과 달랐던 2018년 베이징의 진주인스(金九銀十, 금 같은 9월과 은 같은 10월)를 언급했다. 중추절(中秋節)과 국경절(國慶節) 등 연휴가 겹쳐 있는 9월과 10월은 보통 중국에서 소비 대목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2018년에는 부동산 거래가 뚝 끊기며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상세기사 큰이미지

장다웨이(張大偉) 중위안(中原)부동산 수석연구원은 “부동산 가격이 2018년 8월 고점을 찍었다”며 “그 영향으로 9월은 냉랭한 상태로 지나갔고 이제 방향 전환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0월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특히 기존주택 가격이 하락했다”며 “2019년 한 해 동안 이러한 하락세가 신규주택 가격 분야까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완커(萬科), 비구이위안(碧桂園), 위안양(遠洋) 등 중국 부동산업체가 부동산 가격을 고의로 떨어뜨리고 있다는 주장도 이어진다. 쉬펑(徐楓) 선전시 부동산중개협회 발전연구소 선임연구원도 “경기 하강 조짐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며 “부동산개발업체가 살아남기 위해 대대적인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실물경기가 악화됨에 따라 투자심리가 억눌리고 있고, 이를 우려한 부동산업체가 가격을 고의로 낮추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부동산업체는 △거래 감소 △당국 규제 강화 △부채 증가 등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또 고공행진하는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이 이제야 결실을 보고 있다는 주장도 이어진다. 쉬펑 선임연구원은 “주택가격 급등에 따라 중국 당국이 실시한 부동산 안정화가 이제 본격 적용되기 시작했다”며 “(하락세가) 2019년 하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호 : (주)뉴스핌 | 사업자등록 : 104-81-81003 | 발행인 : 민병복 | 편집인 : 민병복 | 주소 :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70, 미원빌딩 9층 (여의도동) 뉴스핌 | 편집국 : 02-761-4409 | Fax: 02-761-4406 | 잡지사업 등록번호 : 영등포, 라00478 | 등록일자 : 2016.04.19
COPYRIGHT © NEWSPIM CO., LTD. ALL RIGHTS RESERVED.
© NEWSPIM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