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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 풍경을 바꾸는 QR코드 상인 마상(碼商)

2019년 01월호

노점 풍경을 바꾸는 QR코드 상인 마상(碼商)

2019년 01월호

| 고은나래 중국전문기자 nalai12@newspim.com


최근 각종 모바일 페이 기술이 발전하면서 중국이 현금 없는 사회(Cashless Society)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현금 대신 스마트폰에 모바일 페이 앱을 설치해 QR코드로 결제하는 모습은 이미 자연스런 일상이 됐다. 이런 추세에서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는 단연 ‘마상(碼商)’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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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를 사용하는 소상공인을 뜻하는 마상은 작은 수레 위에서 간식 젠빙(煎餅)을 파는 장수부터 길거리에서 양꼬치나 과일을 파는 노점상까지를 두루 이른다.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모바일 페이가 자연스레 일상생활 속으로 스며들면서 마상은 중국 경제를 떠받치는 한 축으로 떠올랐다.

중국 리서치 전문기관 CBNDat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마상의 주요 연령층은 30~39세로 전체에서 과반을 차지한다. 마상 중 남성의 비율은 3/4 이상이다. 마상은 주로 소규모 점포를 운영하며 요식업, 소매업, 신선식품업 등 생활형 소비 업종에 몰려 있다.

일반적으로 가족경영 방식을 취하는 마상의 특성상 출신 지역별로 선호하는 업종도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푸젠(福建) 출신 마상은 요식업, 광둥(廣東) 출신은 잡화점, 저장(浙江)과 장쑤(江蘇)는 각각 의류와 신선식품에 집중돼 있다. 그 밖에 음료, 화장품, 미용, 소형가전 등 다양한 업종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로 중졸이나 고졸 출신이 많지만 근면 성실함으로 부를 쌓은 대표적 집단이다. 마상이 운영하는 점포의 40% 이상이 매일 12시간 넘게 영업을 하며, 심지어 18시간 이상 영업하는 곳도 5%에 이른다. 보고서에 따르면 마상은 월평균 3만위안(약 487만6000원)의 수입을 올린다.

하지만 마상의 경영 현실은 녹록지 않다. 보고서는 마상의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높은 경영비용 △단골 확보의 어려움 △경험치 △자금 부족을 꼽았다. 마상은 주로 판매상품 구입에 가장 많은 지출을 하며, 임대료와 인건비는 운영하는 점포의 크기에 따라 유동적이다. 월수입 1만위안(약 162만5300원) 이상 점포들의 경우 점포 크기가 클수록 점포 확대에 따른 자금 압박이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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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반수 이상의 마상이 타향에서 점포를 운영하고 있어 사회보장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현실이 드러났다. 의료보험 혜택 역시 적용받을 수 없어 병원이나 약국을 찾지 못하는 비율이 꽤 높았다.

2017년 6월 이강(易綱) 인민은행 총재는 ‘제10회 류자쭈이(陆家嘴) 포럼’에 참석, 마상의 발전이 곧 중국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달 25일 인민은행, 은보감회, 증감회, 발개위, 재정부 등 5개 기관은 공동으로 ‘소상공인 금융 서비스 발전에 관한 의견’을 비준한 바 있다.

이 밖에 알리바바 등 전자상거래 업체도 마상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알리페이로 대금을 받으면 무료로 외래진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둬서우둬바오(多收多保), 중국 최대 온라인 B2B 사이트 알리바바 1688을 이용하면 외상결제가 가능한 둬서우둬서(多收多賒) 등 각종 우대 서비스를 내놓으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보고서는 앞으로 마상과 전자상거래 업체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온-오프라인 간 경계는 더욱 모호해 질 것으로 예측했다. 알리바바 관계자는 “디지털 경영 방식을 도입한 마상은 향후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실시간 고객 알림 서비스 및 홍보를 통해 효과적으로 단골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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