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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과 '리퍼브'

2019년 01월호

소확행과 '리퍼브'

2019년 01월호

소비 양극화 추세...불황기에 누리는 호사나 가치에 집중
김난도 교수 “소비자가 판매자 활약, 개인간 거래 주목”


|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가심비’(가성비가 높은 제품에 대한 심리적 만족감).

2018년 소비 트렌드를 대변한 신조어다. 1인 가구가 늘고 내수 불황이 장기화하는 등의 요인으로 소비 여력이 줄면서 작은 만족을 추구하는 이들이 증가한 탓이다.

2019년에도 소비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란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주택 가격 상승세와 함께 가계 대출이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최근 2년 연속 두 자릿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소비 여력은 축소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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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본점 매장에서 고객들이 겨울 세일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2018년 한 해 동안 오프라인 소매 채널의 구매 건수는 감소했지만 구매액은 늘어나는 현상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편의점과 할인점 등은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한 반면 고가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백화점만 나 홀로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명품, 해외 브랜드 소비액이 크게 늘면서 백화점 매출을 견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위소득 계층을 제외한 대부분 계층의 소득 수준 상승이 이뤄지지 않아 소비 여력에 대한 부담은 가중된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기준 하위 1~5분위 소득은 전년 동기보다 4% 감소한 반면 상위 6~10분위 소득은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는 2019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소비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9년 소비경기는 2018년 대비 약보합세로 전반적인 불황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기 둔화와 고용 부진, 금리 상승, 자산가격 피크아웃 등 소비 환경은 부정적 요인이 긍정적 요인보다 우세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소확행·리퍼브·C2C...유통 키워드 ‘부상’

소비 격차가 커지면서 소확행을 추구하는 소비 행태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불경기에 호황을 누리는 리퍼브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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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리몰, 임박몰, 이유몰 등 리퍼브 숍이 화제다. [사진=떠리몰 홈페이지]

리퍼브 제품은 고객의 단순 변심으로 반품됐거나 매장에서 전시용으로 쓰이며 미세한 흠집이 생긴 제품 등을 말한다. 가전제품부터 신선식품까지 최근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리퍼브 매장이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2018년 리퍼브 시장 규모를 전년 대비 약 30% 성장한 10조원 수준으로 추산한다.

또 1인 마켓을 지칭하는 이른바 셀슈머(Sell- sumer), 세포 마켓(Cell Market) 등 개인 간 거래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2019년 대한민국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꼽은 셀슈머와 세포 마켓은 일반 소비자가 판매자로 활약하는 유통 환경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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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SNS를 기반으로 한 1인 미디어는 1인 마켓으로 발전하며 셀슈머라는 신조어로 이미 온라인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유통의 세포 분열, 즉 세포 마켓으로 정의하며 SNS 마켓을 비롯해 중고 거래, 오픈마켓 거래 등을 포함한 국내의 개인 간 거래(C2C) 시장은 약 20조원 규모에 달한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019년에는 양보다 질적 개선 열풍이 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 교수는 “2018년 한 해가 워라밸(일과 가정의 조화) 열풍으로 주52시간제 도입, 최저임금 인상 등 양적인 측면의 개선이 있었다면, 2019년에는 질적 개선 바람이 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가치소비를 중심으로 외식산업, 명품, 해외 브랜드 등 소비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인 가구와 여가시간 확대에 따른 오락·취미 카테고리의 매출 호조세는 2019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백화점 매출을 이끄는 주요인은 소득 양극화에 따른 명품 매출 성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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