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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달러+인플레이션 시대, 뱅크론·KP물에 투자하자

2018년 12월호

슈퍼달러+인플레이션 시대, 뱅크론·KP물에 투자하자

2018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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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금리인상·무역분쟁 지속...주식시장 약세
뱅크론·한국외화표시채권, 안정성 수익성 두 마리 토끼
외화예금·달러RP 등 달러 관련 상품도 주목


|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미국의 금리 인상에 가속도가 붙었다. 고용시장, 물가, 기업 실적 등 미국은 유례없는 호황으로 금리 인상이 당연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경기 상황이면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1회(12월), 내년 3차례 추가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정대로 금리 인상이 이뤄진다면 미국 정책금리는 내년 말에 3.00~3.25%까지 치솟게 된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자 전 세계에 풀려 있던 달러가 미국으로 U턴하고 있다. 최대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한 데다 미국 경제 호황으로 투자 유인이 커졌기 때문이다. 달러 수요가 증가하며 달러 값은 빠르게 오르고 있다.

여기에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신흥국의 대표선수인 중국은 위안화 약세, 증시 하락, 성장률 둔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영향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와 다른 지역의 신흥국으로도 번지는 형국이다.

그렇다면 글로벌 자산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예전처럼 단순히 달러를 사들이는 것만으로는 2% 부족하다.

미국뱅크론펀드, ‘美 금리인상+달러강세’

미국뱅크론펀드는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 이 펀드는 ‘리보금리+3개월 스프레드’에 연동돼 이자 수익을 받는다. 리보금리는 미국의 금리 인상에 연동돼 올라간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미달러)’펀드와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UH)’펀드는 올해 11월 7일 기준 각각 6.91%, 6.9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박종석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상무는 “뱅크론펀드는 금리가 올라가면 이자 수익을 더 받는다”며 “대신 만기(듀레이션)가 짧은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가격 하락이 최소화된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금리가 오르면 이자 수익이 늘고, 채권가격은 금리상승폭만큼 떨어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박 상무는 환헤지(Hedge)보다 오픈(Open)형에 투자하기를 권했다. 그는 “현재 환헤지 비용이 연 1.50% 내외로 형성돼 손해”라면서 “달러를 보유 중이라면 환전하지 않고 바로 투자할 수 있는 미국뱅크론달러펀드가 있다. 내년 연준이 3회 금리 인상에 나선다면 이 달러펀드에서 최소 5~6%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뱅크론펀드는 이스트스프링운용 외에도 프랭클린템플턴운용, 키움투자운용 등에서 운용 중이다.

KP, ‘무역마찰+달러강세’ 수혜

KP(Korean Paper, 외화표시채권)펀드는 달러 강세 효과를 고스란히 누리면서도 미·중 무역마찰 수혜를 볼 수 있는 자산으로 지목됐다. 향후 시장금리 변동성 확대를 예상한다면 KP펀드가 장기투자 수단으로는 더 적합하다. KP채권은 국내 공기업, 은행, 대기업 등이 발행한 달러채권을 말한다.

김진하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는 “미·중 무역마찰과 중국 CERCG 부도에 따른 중국 크레딧 우려로 한국 채권에 수요가 몰렸다”며 “그 결과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글로벌의 전반적인 채권 약세 흐름에서 KP물은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환개방형은 원화 대비 달러 가치 상승분 3.73%가 수익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우량KP채권자(USD)’펀드와 ‘미래에셋우량KP채권자(UH)’펀드는 11월 7일 기준 최근 6개월간 각각 5.10%, 5.3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 상무는 “현재 포트폴리오 내 변동금리부채권(FRN)을 절반 이상 편입한 데 이어 초단기물 비중을 늘려 금리 인상 영향을 최소화했다”며 “그 결과 지난 6개월 금리 인상기에 우수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변동금리부채권(FRN, Floating-Rate Note)은 금리가 상승한 만큼 채권 이자가 시장금리와 연동된다. 즉 금리가 올라가면 이자를 더 받는 채권이다.

향후 중립금리 도달 후 시장금리 하락 등 금융 환경 변화를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KP펀드가 더 유리할 전망이다. 김 상무는 “미국 금리가 중립금리 수준에 도달해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FRN을 장기채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개월 이상 달러정기예금, 단기는 달러RP 유리

은행의 달러예금이나 증권사 달러RP에 넣고 이자를 받는 것도 달러 강세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이다. 투자기간이 6개월 이상이면 은행의 달러정기예금이 유리하다.

KB국민은행 외화정기예금에 1년 이상 맡기면 연 2.57%(11월 8일 기준)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6개월 이상의 경우에도 이자율이 연 2.52%에 달한다. 한국씨티은행은 달러(USD)정기예금에 3개월 연 2.2%, 6개월 연 2.4%의 금리를 제공한다.

단기로 달러를 융통해야 하는 투자자라면 달러RP도 고려해볼 만하다. 달러RP는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수시RP와 기간RP로 나뉜다. 기간RP는 7~30일, 31~60일, 91~180일, 181~365일 상품 등으로 구분된다.

신한금융투자의 수시RP는 1.40%, 기간RP 이자율은 1.80~1.40% 수준을 제시 중이고, 대신증권은 연 1.7~2,3%까지 이자를 지급한다. 다만 달러RP는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증권계좌를 이용해 주식 주문 하듯이 손쉽게 ‘미국달러선물ETF’를 통해 미국 달러에 투자할 수 있다. 또 미국 달러 가치 상승에 2배씩 수익폭이 커지는 레버리지ETF도 있어 공격적인 베팅이 가능하다. 올해 ‘KODEX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와 ‘KOSEF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각각 14.60%, 7.86%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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