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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무비 찾는 할리우드 스타들

2018년 12월호

K무비 찾는 할리우드 스타들

2018년 12월호

뱅상 카셀, 메간 폭스, 리암 니슨 등
한국 영화시장, 세계 6위 규모로 성장


|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영화계의 끊이지 않는 이슈는 국내 배우들의 할리우드 영화 출연이다. 배두나, 정지훈(비), 이병헌, 강동원, 수현 등이 꾸준히 할리우드 영화에 캐스팅됐고, 출연작 버짓과 역할도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반대의 소식도 자주 들린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세계적인 스타들의 한국 영화 출연. 이제는 할리우드 배우가 충무로를 찾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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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뱅상 카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토마스 크레취만, 리암 니슨. [사진=CJ ENM·쇼박스]

한국을 찾은 할리우드 배우들

11월 28일 개봉한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는 낯익은 외국 배우 한 사람이 등장한다. 프랑스의 국민 배우이자 할리우드 영화 ‘블랙 스완’(2011), ‘제이슨 본’(2016) 등에 출연한 뱅상 카셀이다. 1997년 IMF 위기를 다룬 이 영화에서 그는 IMF 총재로 모습을 드러냈다. 뱅상 카셀은 ‘국가부도의 날’ 촬영을 위해 지난 1월 말 내한해 약 6일간 촬영 스케줄을 소화했다.

그보다 앞선 10월에는 메간 폭스가 한국 영화 ‘장사리 9.15’ 출연을 확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메간 폭스는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다. ‘장사리 9.15’는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한 양동작전 장사상륙작전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메간 폭스는 뉴욕의 여성 종군기자 마가렛 히긴스 역할에 캐스팅됐다. 촬영은 내년 1월부터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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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장사리 9.15’ 출연을 확정한 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

할리우드 배우의 한국 영화 출연은 사실 꽤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제니퍼 제이슨 리의 아버지로도 유명한 고(故) 빅 모로는 생전에 임권택 감독의 ‘아벤고 공수군단’(1982)에서 비밀 특수부대 장교를 연기했다. 김두영 감독의 ‘클레멘타인’(2004)에는 할리우드 배우이자 감독인 스티븐 시걸이 출연했다.

다만 그들의 충무로행이 지금처럼 흔한 일은 아니었다. 해외 스타들의 한국 영화 진출 소식이 자주 들려온 건 불과 5년도 채 되지 않았다.

2016년 개봉한 ‘인천상륙작전’에는 리암 니슨이 더글러스 맥아더 역으로 나왔고, 이듬해 개봉한 장훈 감독의 ‘택시운전사’에 독일과 할리우드에서 활약 중인 토마스 크레취만이 위르겐 힌츠페터 역으로 등장했다. 이 외에도 박훈정 감독의 ‘브이아이피’(2017)에 피터 스토메어,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2013)에 크리스 에반스,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옥자’(2017)에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2012)와 ‘클레어의 카메라’(2018)에 이자벨 위페르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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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들이 한국을 찾는 이유는?

세계적 스타들이 한국 영화를 찾는 이유는 뭘까. 다수의 영화계 관계자들은 “한국 영화의 비약적 발전”을 이유로 꼽는다. 한국의 영화시장 규모가 커지고 감독의 연출력이 입증되면서 해외 스타의 참여도 활발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올해 칸 필름마켓에서 배포된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 영화시장은 세계 6위 규모까지 성장했다. 지난해에만 2억1987만명이 영화관을 다녀갔고, 국내 관객 점유율도 최근 7년 동안 50% 이상을 유지했다. 전 세계 영화시장에서 자국 영화 점유율이 50%를 넘는 국가는 드물다.

‘부산행’(2016), ‘신과 함께’(2017, 2018) 시리즈 등처럼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장에서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할리우드 배우들 입장에서는 한국 영화 출연으로 아시아 영화시장까지 진출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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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다 스윈튼이 출연한 한국 영화 ‘옥자’ 스틸. [사진=NEW]

물론 앞서 언급했듯 이 모든 것에는 감독의 연출력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영화시장 발전의 주요 이유이기도 한 인적 자원의 질적 성장이 해외 스타를 충무로로 불러들이고 있다. 일례로 박찬욱, 봉준호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국내 감독들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할리우드 배우가 많아졌다.

가장 최근 할리우드 배우의 한국 영화 출연을 성사시킨 ‘국가부도의 날’ 제작사 영화사 집의 이유진 대표는 “무작정 뱅상 카셀의 에이전시에 연락해 출연을 제안했다”고 떠올리며 “다행히 뱅상 카셀이 한국 영화 자체에 관심이 컸고 시나리오, 캐릭터에도 공감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영화계 관계자는 “할리우드 영화의 (국내) 흥행 성적으로 해외 스타들 역시 한국 영화시장이 얼마나 커졌고 중요한지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게다가 국내 감독의 작품들이 해외에 소개되면서 그 능력을 인정하고 있다. 자연스레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아마도 당분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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