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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역사를 쓰는 남자 이석훈

2018년 12월호

매일 역사를 쓰는 남자 이석훈

2018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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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역사를 쓰자’가 삶의 모토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예능도 도전
결혼과 육아, 책임감과 행복이 가득


| 황수정 기자 hsj1211@newspim.com


2008년 보컬 그룹 ‘SG워너비’로 데뷔했던 이석훈(34)이 뮤지컬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뮤지컬 ‘킹키부츠’(연출 제리 미첼)에 이어 올해 ‘광화문연가’(연출 이지나)에 합류했다. 이제는 가수가 뮤지컬에 출연하는 것이 흔해졌지만 이석훈은 비교적 늦게 시작한 편이다. 그러나 그만큼 더 활발히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꾸준히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노래보단 연기 걱정...이미지 변신 시도

‘광화문연가’(2019년 1월 20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는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명곡을 토대로 완성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임종을 앞둔 ‘명우’가 죽기 전 마지막 1분 동안 인연을 관장하는 ‘월하’의 도움으로 자신의 젊은 날을 맞이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석훈은 ‘월하’ 역이다. 앞선 뮤지컬 도전에서 본인과 비슷한 캐릭터(찰리 역)를 했다면 이번에는 이미지 변신에 도전한다.

“뮤지컬 자체가 주크박스여서 노래만큼은 자신이 있었어요. 사람이 아니라 신이기 때문에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10년간 가수 활동을 드러내고 하지 않아서 많은 분이 저를 선한 발라드의 이미지로만 알고 있어요. 제가 연기하고 싶은 ‘월하’는 그렇지 않죠. 전에 ‘찰리’는 제 이미지와 비슷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게 되실 거예요. 저도 알지 못했던 제 모습, 표출할 수 없었던 모습을 연기하는 게 굉장히 재밌어요.”

‘월하’는 극을 이끌어 가는 중요한 역할인 데다 성별 구분 없는 젠더 프리 캐스팅(Gender-Free Casting)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시즌에는 배우 정성화와 차지연이 맡았으며, 올해는 이석훈과 함께 구원영·김호영이 캐스팅됐다. 이석훈은 자신에게 엄격한 성격이어서 특히 연기에 대한 걱정이 크다.

“(김)호영이 형은 에너지가 많고 다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고, (구)원영 누나는 굉장히 능수능란하게 장면을 이어 가고 유연해요. 저는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전지전능하고 진중한 신의 느낌을 주고 싶어요. 이걸 어떻게 풀지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겪고 있죠. 사실 저에 대한 색안경을 어떻게 벗길 수 있을지 고민이에요. 연기로도 인정받고 싶거든요(웃음). 주변에서 괜찮다고 해도 제가 안 괜찮으면 힘들어요.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잘하는 게 중요한데 아직 멀었나 봐요.(웃음)”

가수로서 수없이 무대에 섰지만 노래를 부를 때와 뮤지컬을 할 때는 긴장감과 떨림이 확연히 다르다. 이석훈은 앞서 ‘킹키부츠’를 준비하며 다시는 뮤지컬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도 했단다. 그럼에도 다시 한 번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이유는 ‘하루하루 역사를 쓰자’라는 삶의 모토 때문이다.

“매일 역사를 쓴다고 생각하는데 어느 순간 돌아보니 제 역사에 뭐가 너무 없는 거죠(웃음). 과거를 돌아봤을 때 제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해주고 싶은데 너무 아무것도 없어서 ‘이렇게 살고 있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도전을 시작했죠. 어렸을 때부터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었어요. 사실 ‘킹키부츠’만 하고 안 하려고 했지만 마라톤을 뛰고 나서 또 뛰는 것처럼 몸이 먼저 반응하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작품이 좋고 시기가 맞으면 안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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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의 책임감과 달라진 일상에 충실하려 노력

이석훈은 지난 8월 첫아들을 품에 안았다. 2016년 아내 최선아와 결혼한 이후 2년 반 만에 얻은 선물이다. 두 사람의 존재는 그에게 가장 큰 행복이자 현재의 삶에 더욱 충실하게 만든다. 물론 육아 때문에 수면이 부족하긴 하지만 아내의 배려 덕분에 작품에 집중하고 있다.

“아내가 응원을 많이 해줘요.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나죠. 하루 종일 연습하기 때문에 육아를 많이 도와주지 못해요. 아기를 보고 있으면 딴생각을 할 수 없거든요. 아내가 많이 배려해주고 있고, 저도 최대한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제 아버지가 됐으니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마음이에요. 사실 잠을 푹 자고 싶은 게 바람이긴 해요(웃음). 체력이 부족할까 봐 걱정이죠. 그래도 행복함이 크니까, 당연히 최선을 다하고 있죠.”

지난해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보컬 트레이너를 맡아 활약했음에도 여전히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연예인이지만 아직도 주목을 받으면 불안하단다. 그렇지만 매번 도전하고 스스로와 싸우며 노력 중이다.

“사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섭외 제안이 있긴 했어요. 하지만 제가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했죠. ‘프로듀스 101’ 시즌2는 제가 메인이 아니었고 아이들을 지도하는 게 다였으니까, 이 친구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커서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여전히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제 이름이 올라가면 괜히 불안하고 걱정돼요(웃음). 아직도 끊임없이 싸우는 중이에요. 지금 가장 큰 목표는 무대에서 정말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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