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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무쌍한 2018 증시, 최고 펀드 3인방 '인덱스‧사모‧브라질'

2018년 12월호

변화무쌍한 2018 증시, 최고 펀드 3인방 '인덱스‧사모‧브라질'

2018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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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80~2600선 출렁...롤러코스터 장세 연출
액티브 빠지고 인덱스·MMF 뭉칫돈...공모보다 ‘사모’↑
해외주식형 ‘중국·베트남’ 손실 ‘미국·브라질’ 선방


|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한 치 앞을 예측하기 힘들었어요.” 올해 주식시장에 대한 한 자산운용사 CEO의 토로다. 당분간은 이 같은 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 같지도 않다. 금리, 달러, 무역전쟁 등의 글로벌 변수에다 기업 실적 둔화와 경제성장률 하향 등 국내 변수도 여전하다.

사실 올해 초만 해도 국내 증시는 장밋빛 일색이었다. 펀드 수익률도 우상향으로 견조했다. 그러다 하반기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이 흔들리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 10월 한 달 국내 증시는 미국이나 중국, 일본 심지어 경제 불안이 극심한 아르헨티나보다도 낙폭이 가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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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액티브) 빠지고 인덱스엔 뭉칫돈

최근 주식형펀드 중 액티브펀드에서 뭉칫돈이 빠지고 있다. FN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1월 7일 기준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51조3565억원, 펀드는 893개다. 이 가운데 액티브펀드 설정액은 절반 정도인 24조4317억원, 펀드는 536개다. 하반기 주식시장 급락으로 투자자들이 액티브펀드에서 자금을 지속적으로 빼고 있다. 액티브펀드에선 올 들어 10월까지 7115억원이 유출됐다. 이 기간 액티브펀드 수익률은 –15.76%를 나타냈다. 최근 6개월(4~10월)은 4177억원의 자금이 이탈했다.

주식형펀드에서 빠진 돈은 인덱스와 채권형으로 옮겨갔다. 지수가 급락했던 지난 10월 한 달간 인덱스‧채권형펀드, MMF로 자금이 유입됐다. 이 기간 인덱스와 채권형펀드에는 각각 2조3467억원, 686억원이 들어왔다.

인덱스펀드로 자금이 몰리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액티브와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을 단순 비교하면 기간(1개월~1년)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많게는 3%포인트에서 적게는 0.3%포인트의 수익률 격차가 났다. 액티브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9.46%인 데 비해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은 이보다 하락세가 덜한 –9.17% 수준이다. 수익률 상위에 랭크된 펀드 역시 인덱스가 많다.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펀드 TOP 5가 모두 인덱스 상품이다. 운용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2개, KB운용 2개, 삼성자산운용 1개 상품의 성적이 좋았다. 특히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과 삼성KODEX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 KBKBSTAR코스닥150선물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 세 상품은 수익률이 각각 16.75%, 16.13%, 15.94%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KBSTAR200중공업상장지수(주식)와 미래에셋TIGER200중공업상장지수(주식)의 수익률은 각각 7.73%, 7.15%로 4위와 5위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 밖의 대다수 펀드 수익률은 제로 수준이거나 마이너스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와 미·중 무역분쟁으로 신흥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져 인덱스 및 채권형 상품에 자금이 몰렸다”면서 “하지만 최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다 보니 자금 유입 폭이 둔화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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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대응 단기투자 수요 MMF로 몰려

지수가 불안했던 지난 10월 MMF에 뭉칫돈이 유입됐다. 한 달 동안 9조4627억원이 몰렸다. 수익률은 0.13%로 주식형(–8.42%)보다 월등히 높지만 채권형(0.32%)보다는 낮다. 전문가들은 MMF로 자금 유입이 많았던 것은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면서 단기 관점에서 투자하려는 수요가 몰린 영향이라고 했다.

올해 사모펀드도 크게 성장했다. 사모펀드의 확장세는 최근 수년간 이어져 왔다. 설정액에서 사모펀드(42%)가 공모펀드(58%)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6년부터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국내 설정된 사모펀드 설정액은 최근 기준 324조619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7년 말 93조2101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었다. 증권사 집계 자료에 따르면 사모펀드는 지난해 774개에서 올해 1756개로 펀드 수는 2배 이상 증가했다.

공모보다 사모펀드의 빠른 확산에 대해 자산운용업계는 우호적인 정책 영향이 크다고 봤다. 금융당국은 전문 사모운용사 진입 문턱을 낮추고 투자자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마케팅까지 허용할 계획이다. 투자자 저변이 확대되면 수요층이 다양해지고 운용사가 늘어나면서 공급 또한 더 많아지게 되는 셈이다.

또한 사모펀드의 높은 수익률 역시 투자자가 몰리는 이유 중 하나다. 사모펀드는 공모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어 하이리스크-하이리턴(high risk, high return) 상품이 상당수 있다. 공모펀드는 연초 이후 최고 수익률이 17%대였지만 같은 기간 사모펀드에선 100%를 넘는 상품이 더러 있었다. 아이리스옥토버텐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의 올해 수익률은 164.77%를 기록했다. 또 알펜루트에서 운용하는 3개 상품은 모두 수익률이 상당히 높은 편. 알펜루트몽블랑앱솔루트1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종류A, 알펜루트Fleet 5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종류C-S 그리고 알펜루트Fleet6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종류C-S 세 상품의 수익률은 각각 86.43%, 80.96%, 67.01% 수준이다.

이 밖에 한일퍼스트IPO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2호 84.09%, 라임플루토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5호 58.76%, 인벡스공모주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종류C-s) 51.78% 등 수익률 50%가 넘는 상품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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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베트남’ 지고 ‘미국‧브라질’ 부상

글로벌 변동성 탓에 올해는 해외주식형펀드에서도 자금 이탈이 꽤 컸다. 최근 6개월(2018년 4~10월) 동안 2443억원이 빠졌고, 연초 이후(2017년 1~10월) 7944억원이 유출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637억원(2017년 5~10월)과 9889억원(2017년 1~10월)이 각각 유입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국내와는 달리 해외채권이나 해외부동산으로의 자금 유입도 미미했다. 수익률 역시 온통 파란불이다.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은 연초 이후 –10.17%에서 최근 6개월에는 –9.53%로 소폭 개선됐지만 투자심리 악화로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국가별로는 지난해까지 수익률이 좋았던 중국과 베트남이 추락하고, 미국과 브라질이 선방했다. 중국은 수익률이 꺾이기 시작했다. 최근 1년 기준 수익률은 –17.89%. 연초 이후 수익률은 –18.60%로 악화됐다. 같은 기간 베트남펀드 수익률은 플러스에서 마이너스 전환했다. 5.25%에서 –7.83%로 연초 이후 크게 떨어졌다.

다만 자금 유입에 있어선 중국과 베트남이 차이를 드러냈다. 중국은 연초 이후 자금이 빠지기 시작했다. 지난 1년간(2017년 11월~2018년10월) 설정액이 2602억원 늘었지만 연초 이후에는 오히려 2084억원 줄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 등의 우려가 증시에 꾸준하게 영향을 미친 탓이다. 반면 베트남은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됐음에도 자금 유입은 꾸준한 편이다.

해외주식형펀드의 경우 최근 수익률은 브라질과 미국이 가장 높았다. 연초 이후 브라질의 수익률은 8%, 미국은 3.04% 수준이다. 국내주식형(–17.45%) 및 해외주식형(–10.17%)과 비교해도 선방한 수치다. 미국의 경우 하반기 시장이 출렁이면서 수익률이 다소 꺾인 모양새지만 브라질의 경우 기세가 좋다.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은 12.63%에 달한다.

다만 자금은 빠져나오고 있다. 이는 올해 들어 수익률이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 역시 향후 시장 전망을 낙관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브라질은 2020년까지 재정적자 상태를 흑자로 전환시키겠다는 새 내각이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라며 “대이란 경제 제재로 유가가 반등하면 브라질 증시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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