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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서 코어자산운용 대표의 '비상장 투자' 런&히트 성공전략

2018년 11월호

노영서 코어자산운용 대표의 '비상장 투자' 런&히트 성공전략

2018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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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종목 찾아 2~3년 내 수익...런앤히트 7개 펀드 ‘승승장구’
“종목 잘 찾아 선점하면 상장까지 안 가도 큰 수익 가능”
5G·원격의료·농수산·여행레저 긍정적...신약개발 후순위

|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 최상수 사진기자 kilroy023@newspim.com


“발 빠른 주자가 나가 있고 그가 스타트를 끊었다면, 후속 타자가 설령 헛스윙을 한다 해도 주자는 진루할 가능성이 높다.”

‘런 앤드 히트(Run & Hit)’. 노영서 코어자산운용 대표는 자신의 운용 철학을 이 한마디로 정의했다. 유망한 기업(발 빠른 주자)만 잘 고른다면, 이후 수익 실현(진루)은 어렵지 않다는 의미다.

노 대표는 “좋은 종목을 잘 찾아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그렇게 하면) 상장까지 안 가더라도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경남 창원 출신으로 롯데 자이언츠 팬이라는 그는 ‘런 앤드 히트’이지, ‘히트 앤드 런(Hit & Run)’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노 대표는 “히트 앤드 런은 타자가 치지 못하면 주자가 달릴 수 없다”며 “하지만 런 앤드 히트는 주자는 달리고 타자는 자기가 원하는 공에만 타격하면 된다. 상장까지 안 가도 수익을 내고, 상장되면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런 앤드 히트’로 비상장사 투자 승승장구

노 대표는 이 같은 ‘런 앤드 히트’ 전략으로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 비상장기업 전문투자가로서 입지를 굳혔다. 아직 상장하지 않은 기업들 중에서 ‘될성부른 떡잎’을 찾아서 김을 매고 물을 주며 잘 키워 시장에 내놓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

씨스퀘어자산운용에 몸담고 있던 작년, 운용한 ‘씨스퀘어 프리-아이피오(Pre-IPO) 코넥스 전문 사모투자신탁 1호’는 수익률이 무려 128%다. 공·사모 포함 국내 전체 700여 개 헤지펀드 중 1위다. ‘나무기술’이라는 유망 종목을 발굴해낸 덕분이다. 나무기술은 코넥스 상장 후 현재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같은 해 ‘씨스퀘어 런앤히트 Pre-IPO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도 대박이 났다. 그는 이 펀드에서 DS글로벌에 중점 투자했다. 주당 5800원에 사서 50%는 1만4500원에, 나머지 50%는 1만6500원에 매각했다. 상장까지 기다리지 않고도 투자 원금 대비 거의 3배 가까운 수익을 거뒀다. 결국 이 펀드는 향후 노 대표만의 ‘런 앤 히트’ 펀드의 모태가 됐다. 노 대표는 “씨스퀘어 런앤히트 Pre-IPO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을 ‘런 앤드 히트’ 1호라고 생각하고 독립 후에는 2호부터 출시하고 있다”고 했다.

연이은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은 그는 뜻 맞는 사람들과 함께 올 1월 코어자산운용을 만들었다. 물론 주종목은 비상장사 투자다. 노 대표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며 “ ‘코어’란 이름도 그런 의미에서 지은 것”이라고 했다.

현재 ‘런 앤드 히트’ 펀드는 7호까지 출시됐다. 2호와 4호 그리고 5호는 지난 7월 일찌감치 완판돼 모두 400억 원가량이 모였다. 3, 6, 7호는 연내 완판을 예상하고 있다. 올 11월쯤에는 ‘런 앤 히트 IPO 시리즈’를 준비, 앞으로 Pre-IPO 단계에서부터 기업공개(IPO)를 거쳐 포스트(Post)-IPO에 이르기까지 유망하거나 저평가된 기업들을 발굴해 투자할 생각도 갖고 있다.

어느덧 ‘런 앤드 히트’는 노 대표가 누구인지 말해 주는 키워드가 됐다. 노 대표는 “앞으로는 전향적으로 판단해서 코스닥 상장 이후에도 좀 더 가져갈지 여부를 고민해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올해는 7호까지만 하고, 내년에도 무한정 늘리진 않을 계획”이라며 “양적 확장보다는 질적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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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원격의료·농수산·여행레저 분야 관심

그렇다면 비상장 투자 전문가가 보는 미래 유망 업종은 무엇일까?

노 대표는 우선 5G와 원격의료, 농수산 분야를 제시했다. 그는 “미래를 보고 투자해야 한다”면서 “3년이나 5년 뒤 우리 삶에 어떤 게 필요할지를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예를 들어 전 세계 인구가 증가하는데, 그럴수록 농수산물 재배 면적은 좁아질 테니 농수산 분야가 중요해질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다. 여행레저 업종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노 대표는 “출입국이 늘고 있다”며 “면세점, 액티비티(Activity) 등이 유망해 보인다. 특히 액티비티 쪽은 외국에 나가서도 평소 즐기던 조깅이나 꽃꽂이 등을 하고 싶을 때 그런 것을 해결해 주는 프로그램 같은 게 있는지를 따져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이유에서 신약 개발이나 블록체인 등은 투자 리스트에서 밀려나 있다. 일상화되기까지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이 이유다. 노 대표는 “신약 개발사가 많은데 상장이 임박한 기업은 적다”며 “내가 하고 싶다고 해도 펀드 고객들이 긴 시간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현재 운용 중인 펀드들이 3년 만기인데, 되도록이면 2년 전후 조기상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블록체인도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돼야지 가치가 올라갈 텐데, 2~3년 뒤에 내가 이걸 쓰고 있을까 생각하면 의문”이라며 “관심은 있지만 아직은 펀드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 지금은 3년인데 나중에 5년 만기 상품이 나오면 그때는 블록체인이나 다른 것도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노 대표는 앞으로도 비상장기업 투자를 계속할 계획이다. 당연히 그만의 ‘런 앤드 히트’ 전략과 함께다. 노 대표는 “상장(시장)은 플레이어도 많고 시장이 효율적인 상태라 노력에 비해 수익에 한계가 있다”면서 “그로 인해 기관들의 비상장 투자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시장의 관심이 증가해 경쟁이 치열해지더라도 그것이 꼭 나쁜 일만은 아니고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노 대표는 “경쟁이 치열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경쟁이 치열하면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있는데, 좋은 기업을 좋은 가격에 팔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며 “기업 입장에서도 투자받기 좋은 환경이 돼, 옥석만 잘 가린다면 더 큰 수익을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 대표는 비상장 투자를 어려워하는 일반 투자자들을 위한 일종의 사명감도 내비쳤다.

그는 “집을 살 때 대여섯 번 직접 가보고, 고민하고 사지 않냐”며 “해당 기업이 어떤 일을 하고, 대표가 어떤 사람인지 등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다만 일반 투자자가 회사에 접근하거나 정보를 얻기가 어렵기 때문에 펀드를 통해 비상장사 투자 길을 열어주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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