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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2월호

윤계상

사무치면 꽃이 핀다, 윤계상 국민그룹 god 멤버에서 배우 변신 21살 청년이 41살 중년으로 성장한 이야기 |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꿈을 꾸는 것처럼 쉬운 게 있을까/ 꿈을 품는 것처럼 중한 게 있을까/ 꿈을 입으로 꾸면 꿈에 지나지 않지만/ 꿈을 몸으로 꾸면 반드시 현실이 된다/ 꿈은 반짝 꾸면 꿈에 지나지 않지만/ 꿈을 끝까지 꾸면 반드시 현실이 된다/ 간절하게 절실하게 끈질기게/ 마음이 사무치면 꽃이 핀다 영화 ‘범죄도시’(2017)가 500만 관객을 돌파하던 날, 주연배우 윤계상(41)은 자신의 SNS에 박노해 시인의 ‘꿈은 간절하게’ 한 구절을 올렸다. ‘(마음이) 사무치면 꽃이 핀다’는. 지난 15년 간절하게 절실하게 그리고 끈질기게 견뎠고, 마침내 배우 인생에 꽃을 피운 순간이었다. 배우 윤계상의 이야기 “ ‘범죄도시’로 전환점...더 고민하고 연기할 것” 연기를 시작한 건 지난 2004년. 윤계상은 ‘국민 그룹’이라 불리던, 잘나가던 아이돌 그룹(god)의 삶을 뒤로 한 채 배우로 전향했다. 영화 ‘발레교습소’(2004)부터 ‘6년째 연애중’(2007), ‘비스티 보이즈’(2008), ‘풍산개’(2011), ‘소수의견’(2015) 등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를 만났고 연기 호평도 심심찮게 들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흥행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름 앞에는 ‘흥행 불운아’ 딱지가 앉았다. 상업배우에게는 치명타였다. “흥행 때문에 슬럼프도 왔죠. 늘 제가 좋아하는 작품을 해왔고 제 딴에는 열심히 했는데 봐주는 분들이 없는 거잖아요. 속상했죠. ‘난 목숨 걸고 하는데 왜 그러지?’ 싶기도 했고, ‘이게 내 길이 아니구나’라고 생각할 때도 있었어요. 근데 어쩌겠어요. 전 연기밖에 할 게 없는데(웃음). 또 제 장점이자 단점이 뭐가 됐든 시작하면 계속해요. 실패에도 익숙했고. 그래서 그냥 열심히 했죠.” 그렇게 부단히 달렸고 마침내 오명을 벗겨줄 작품을 만났다. ‘범죄도시’다. ‘범죄도시’는 개봉 당시 ‘남한산성’, ‘킹스맨: 골든 서클’을 꺾고 688만 관객을 동원, 극장가를 장악했다. “~하니”로 끝나는 장첸(윤계상) 표 연변 사투리는 수많은 패러디를 낳으며 전국적 열풍을 일으켰다. “제가 잘나서 이룬 게 아니란 걸 알아요. 그래서 더 감사하고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뿐이죠. 제 역할 하나가 아니라 작품 전체를 보고 연기할 때 모두가 빛난다는 것도 알게 됐고요. 찍으면서도 많은 걸 배웠던 작품이죠. 매번 제 배역 생각에 홀로 끙끙 앓았는데 ‘범죄도시’를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걸 배웠어요. 연기자로서 가야 할 방향과 방법을 알게 된 거죠.” 이는 곧 다음 작품인 ‘말모이’ 작업에서 빛을 발했다. 윤계상은 더 넓은 시야로 현장을 바라보면서 스태프, 배우들과 함께 캐릭터와 영화를 만들어 갔다. ‘말모이’는 1월 9일 개봉한 그의 신작으로 1940년대 전국의 우리말을 모아 사전을 만들었던 비밀 작전을 담은 작품이다. “참여한 것만으로도 너무 뿌듯한 작품이죠. 사실 처음엔 연기하기가 벅찼어요. 독립운동가(극중 윤계상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을 열연했다) 역할이라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었죠. 세 살이 마흔 살의 마음을 표현하는 거처럼요. 하지만 함께하는 선배들 도움을 받으면서 조금씩 편하게 만들어 갈 수 있었어요. 최대한 진정성을 가지고 절실하게 연기를 해 나갔죠.” 진정성과 절실함, 윤계상은 이번 인터뷰뿐 아니라 매번 연기 이야기가 나올 때면 이 둘을 강조했다. 이유를 물으니 “그것 말고 제게 무엇이 있겠냐”는 반문이 돌아왔다. “배우마다 특화된 재능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게 선한 기운일 수도, 남성성일 수도 있죠. 제게 재능이 있다면 그건 진정성과 절실함이라고 봐요. 사실 이 둘을 빼고 연기하라는 지적도 많이 들었죠.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아요. 근데 그러고 싶지 않아요. 그거 안 하면 뭐 하겠어요? 더 진정성을 가지고 절실하게 고민하고 연습하는 게 맞죠.” god 윤계상의 이야기 “다시 만난 멤버들...함께하는 것만으로도 행복” 연기를 가장 사랑하는 천생 배우지만, 그렇다고 god를 빼고 윤계상을 말할 수는 없다. 1999년 god로 데뷔한 그는 2004년 홀로 팀을 탈퇴했고 이듬해 god는 잠정 해체됐다. 그들을 다시 불러모은 건 10년 후 가요계에 분 ‘1세대 아이돌 재결합’ 열풍이었다. god는 2014년 완전체 컴백을 알렸다. “(탈퇴로) ‘돌아온 탕아’ 혹은 ‘미운 오리 새끼’처럼 보여도 그건 제게 중요하지 않아요. 그저 지금처럼 함께 웃을 수 있는 게 좋을 뿐이죠. 재결합하면서 소중한 것들, 그동안 살고자 하는 의지 때문에 못 봤던 것들을 다시 보게 됐어요. 지금은 정말 감사해요. god를 할 수 있다는 것, 응원해 주는 팬들, 그리고 무엇보다 멤버들에게요.” 다섯 멤버가 따로 또 같이 보내온 세월은 어느새 20년을 맞았다. god는 그 시간을 추억하고 동시에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1월 10일 20주년 기념 앨범 ‘덴 앤 나우(THEN&NOW)’를 발매했다. 데뷔일인 1월 13일에는 서울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20주년 기념 콘서트 ‘프리젠트(PRESENT)’를 개최했다. “콘서트 연습조차 너무 행복해요. 물론 여전히 저녁 메뉴 같은 말도 안 되는 거로 싸우지만(웃음), 그 자체만으로 너무 좋아요.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20년 전에는 상상도 못한 어려움이 생겼다는 거죠. 예를 들면 나이가 들어서 안무를 자주 까먹는다거나 프롬프트가 없으면 노래를 못 부른다거나(웃음)…. 근데 정말 그마저도 감사하고 즐거워요.” 최근에는 JTBC 예능 프로그램 ‘같이 걸을까’를 통해 멤버들과 또 다른 추억을 쌓았다. 오랜 친구와의 트레킹 여행이란 포맷 아래 god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함께 걸었다. 윤계상은 그날의 추억을 떠올리며 “언젠가 기회가 되면 멤버들이 주인공인 영화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2017)를 보면서 그 생각을 했어요. 물론 우리가 세계적인 톱스타는 아니지만요. 그냥 예능처럼 현실적인 분위기로 만들어 보고 싶어요. 다만 19금 영화가 될까 봐 걱정이죠. 예전에 몰래카메라를 했다가 욕을 너무 많이 해서 방송에 못 나간 적이 있거든요(웃음). 멤버들에게 바라는 점요? 지금처럼만 건강하게 활동했으면 좋겠어요.” 40대 윤계상의 이야기 “삶의 여유·유연함 생겨...결혼은 아직” 올해로 마흔하나(1978년생). 스물하나의 청년은 god 멤버로, 또 배우로 살아가며 중년에 접어들었다. 인생에서 가장 화려한 시절을 보냈던 20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던 30대를 거쳐 도달한 지금, 윤계상은 어느 때보다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유연해지나 봐요(웃음). 나이를 먹으니 너무 좋은 것도 너무 나쁜 것도 없어지는 듯해요. 부모님의 마음도 이해하고 젊은 친구들의 마음도 이해하면서 세상이 재밌어졌어요. 요즘에는 ‘이 순간을 살자’는 생각을 자주 해요. 어차피 살아야 할 인생이라면 더 행복하게, 더 표현하면서 살자 싶죠. 이왕이면 선한 영향을 주면서요.” 나이를 먹으며 깨우친 건 하나 더 있다. 인생사 새옹지마. 윤계상은 지금의 안정과 행복이 영원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물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좋겠지만, 또 다른 인생의 시련이 온다 할지라도 괜찮다고 했다. 더는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젠 무언가 잘 안 돼도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정말 나한테 왜 이럴까?’ 싶을 정도로 힘들 때가 있었잖아요. 근데 돌이켜보면 그 시간이 있어서 지금 이 감사함도 느끼는 거죠. 삶이란 여정을 좀 즐길 수 있게 됐다고 할까요? 물론 살다 보면 또 힘든 날이 있겠지만, 그걸 잘 버텨야죠. 흔들리는 나 때문에 주위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일은 없을 거예요.” 나이 이야기는 자연스레 결혼 이야기로 귀결됐다. 윤계상은 지난 2013년 배우 이하늬와 열애를 인정, 6년째 사랑을 이어오고 있다. 오래전 인터뷰에서 “이하늬를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에 제가 나오는 것 자체가 미안하다”고 했던 그는 이번에도 말을 아꼈다. “결혼은 작년, 재작년(윤계상은 결혼설이 불거졌던 2014년부터 인터뷰와 공식 석상 등을 통해 ‘이하늬와의 결혼은 계획된 것이 없다’고 말해 왔다)과 달라진 게 하나도 없어서 따로 드릴 말씀이 없어요. (이하늬와) 잘 만나곤 있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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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2월호

2019년은 보이그룹 전성시대

SM 웨이션브이·YG 보석함 신예 그룹까지 출격 준비 완료한 새로운 ‘보이그룹’ |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K-Pop(케이팝) 시장에서 한몫을 하고 있는 주요 기획사들이 새해 초부터 신인 데뷔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신인 데뷔를 예고한 회사만 무려 다섯 곳이 넘는다. 유독 케이팝의 강세가 두드러졌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신예들이 바통을 이어받을 모양새다. 특히 올해 가요계를 관통하는 두드러진 특징은 신예 보이그룹들의 데뷔다. SM·YG, 해외와 국내 시장 노린다 국내 대형 기획사로 꼽히는 SM과 YG도 새로운 보이그룹 출범 준비를 마쳤다. SM은 자체적으로 프로듀싱한 중화권 신인 ‘웨이션브이’를 1월에 선보였다. 웨이션브이는 7명으로 구성된 보이그룹으로서 NCT로 활동한 쿤, 윈윈, 텐, 루카스가 포함됐다. 여기에 샤오쥔, 양양, 헨드리를 투입했다. 이들은 SM의 프로듀싱을 바탕으로 중국 현지 합작 레이블 ‘레이블 브이(LABEL V)’를 통해 데뷔, 다채로운 활동을 선보이게 된다. SM 관계자는 “웨이션브이는 중국은 물론 세계 무대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추후 NCT로도 활동할 수 있다. 1월부터 다양한 영상을 통해 이들에 대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한령’ 등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한 규제가 수그러들고는 있지만 아직도 한국 아이돌의 중국 활동은 어려움이 남아 있는 상태다. SM이 웨이션브이를 통해 원조 아이돌 기획사답게 다시 한 번 중국에 한류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SM이 해외 시장을 목표로 준비했다면, YG는 국내 가요시장을 목표로 잡았다. YG는 JTBC에서 방영된 ‘YG 보석함’ 프로그램으로 새 보이그룹의 데뷔를 알렸다. YG는 빅뱅을 선두로 위너, 아이콘까지 아이돌을 성공적으로 키워낸 보이그룹 명가다. ‘YG 보석함’의 조회 수만 봐도 알 수 있다. 이 방송은 8회 만에 V 라이브, 유튜브 합산 조회 수 7000만뷰를 돌파했다. YG는 ‘YG 보석함’을 통해 먼저 보이그룹을 선보인 후, 블랙핑크의 동생 그룹도 데뷔시킬 예정이다. 제2의 BTS를 꿈꾼다...빅히트·RBW·젤리피쉬 중형 기획사들이 올해 새로 출범시키는 그룹들의 데뷔는 현재 해외와 국내 가요시장을 겨냥해 보이그룹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SM과 YG보다 더 빠르다. 가장 먼저 데뷔에 나서는 그룹은 RBW의 원어스(ONEUS)와 젤리피쉬의 베리베리(VERIVERY)다. 두 그룹은 지난 1월 9일 동시에 데뷔했으며, 각각 6인조와 7인조로 구성됐다. 원어스는 ‘자생돌’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워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로 데뷔하며 차별점을 뒀다. 원어스는 마마무가 속한 RBW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보이그룹이다. 이들은 1년 10개월간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버스킹 공연 등의 데뷔 프로젝트 ‘데뷔하겠습니다’를 통해 실력을 쌓아 왔다. @img4 베리베리는 젤리피쉬가 빅스(VIXX)에 이어 약 6년 만에 론칭하는 새 보이그룹이다. 이들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지금부터 베리베리 해’와 여러 프리 마케팅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으며, 원어스와 마찬가지로 작사, 작곡, 영상 콘텐츠 제작까지 다재다능한 실력을 겸비하고 있는 팀이다. 중형 기획사에서 론칭하는 보이그룹 중 과연 ‘제2의 방탄소년단(BTS)’이 탄생해 새로운 대형 기획사 로 부상할지 가요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물론 진짜 ‘방탄소년단 동생 그룹’도 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데뷔를 목표로 신인 보이그룹을 준비 중이다. 방탄소년단이라는 후광과 이를 만들어낸 프로듀서 방시혁 대표의 제작 능력이 올해는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이 외에 EXID가 속한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와 신화의 신혜성이 속한 라이브웍스컴퍼니도 올해 상반기 중 새 보이그룹인 트레이(TREI)와 라웍즈(가칭)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가요계는 보이그룹보다는 걸그룹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Mnet ‘프로듀스101’로 얼굴을 알린 연습생들이 속속 아이돌로, 솔로 가수로 데뷔하면서 각 소속사에서는 걸그룹 론칭에 혈안이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 ‘프로듀스 시즌 2’로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Wanna One)과 방탄소년단의 활약으로 인해 다른 보이그룹들은 큰 주목을 끌지 못했다. 이제 워너원의 활동 기간이 종료됐고, 방탄소년단은 올해 상반기까지 해외 투어에 돌입하는 만큼 지금 보이그룹을 론칭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새해 초 보이그룹 론칭 러시 배경을 분석했다. 이어 “또 Mnet에서 제2의 워너원을 만드는 ‘프로듀스 시즌4’를 선보이기 때문에 많은 소속사에서 그 전에 보이그룹을 데뷔시키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올해 상반기에만 보이그룹 5개 팀이 론칭되는 만큼 이들이 어떤 활약으로 케이팝 시장에, 한류에 한몫을 할지 가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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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2월호

한국문화 르네상스가 온다

거대 문화지구 은평구 기자촌 국립한국문학관 수장형 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도심 한복판 복합문화공원 당인리 발전소 |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 한국 미술의 부흥기는 시대별 특징을 갖고 있다. 고려시대에도 12세기 중반부터 13세기 초반까지는 청자와 공예로 화려한 문화의 꽃을 피웠다. 조선시대 후기에는 궁중미술이 화려한 막을 열면서 한국 근현대미술 역사의 초석을 다졌다. 이어 이중섭과 김환기, 윤형근이 한국 현대미술의 정체성을 보여줬으며, 1980년대 후반까지 이종구, 강요배 등 민중미술가들이 미술계를 주름잡았다. 2019년 대한민국은 다시 문화예술의 부흥기를 이끌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특히 3년 후인 2022년엔 ‘당인리발전소’ 문화복합지구가 문을 열고 국립한국문학관이 은평구에 개관해 다양한 문화 체험과 볼거리가 풍성할 전망이다. 거대 문화지구로 거듭나는 은평구 국립한국문학관 “2022년 기자촌에서 만나요” 문화체육관광부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국립한국문학관이 오는 2022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건립된다. 그간 부지 문제로 난항을 겪었던 국립한국문학관이 세워질 곳은 서울 은평구다. 옛 기자촌이 자리하고 있고, 지난해 10월 말 개관 22주년을 맞아 재개관한 사비나미술관이 정착한 곳이다. 이 문학관에 투입되는 예산은 608억원(건립 518억원, 자료수집 90억원)이다. 2020년 9월까지 국립한국문학관의 청사진을 담은 건립 기본계획과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공사를 진행해 2022년 말 개관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문학관의 규모는 1만4000㎡.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스케이트장(1500㎡)의 10배 정도 되는 크기다. 이곳에는 수장고 및 보존·복원 시설, 전시 시설, 교육 및 연구 시설, 열람 시설, 공연장 및 편의 시설이 들어선다. 문학관은 고전부터 현대까지 발행된 한국문학 자료 중 발행연도와 분야에 제한 없이 도서·유물은 물론 디지털 자료까지 수집한다. 유실·훼손되고 있는 한국문학 유산과 원본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보존하고 연구하며, 이를 바탕으로 전시·교육·체험 기능을 수행하는 라키비움(Lachiveum, 라이브러리+아카이브+뮤지엄) 형태로 복합문화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은평한옥마을, 진관사, 한국고전번역원, 서울기록원 등이 있는 은평구에는 국립문학관 개관보다 1년 앞선 2021년 통일박물관과 고(故) 이호철 작가를 기념하는 문학관도 문을 연다. 이와 함께 예술인마을도 조성될 것으로 전해져 은평구에는 앞으로 대규모 문화지구가 형성될 전망이다. 이런 국립현대미술관 본 적 있어? 청주관, 수장형 전시관으로 관람객과 거리 좁혀 국립현대미술관은 충북 청주관을 개관하면서 영국 테이트모던 미술관 다음으로 가장 큰 규모의 국립미술관이 됐다. 과천관, 서울관, 덕수궁관에 이어 네 번째로 문을 여는 청주관은 1만1100여 점의 국립미술품을 보관할 수 있는 초대형 미술관이다. 청주관은 문화재생사업의 일환으로 탄생해 더욱 의미가 크다. 2017년 3월 옛 연초제조창에 대한 재건축 공사를 시작으로 그동안 약 2년간의 건축 과정을 거쳐 완공됐다. 공사비 총 577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9855㎡,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됐다. 수장공간(10개)과 보존과학공간(15개), 기획전시실(1개), 교육공간(2개), 라키비움 및 관람객 편의 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청주관은 특히 세계적 트렌드인 수장고 형태의 미술관이다. 관람객들이 직접 들어가 작품을 둘러볼 수 있는 ‘개방 수장고’와 시창(window)이 있다는 게 주요 특징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들을 볼 수 있는 ‘보이는 수장고’는 작품을 수장하는 동시에 전시 기능도 갖추고 있다. 특히 미술관 1층 개방 수장고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근현대 작가들과 해외 유수 작가들의 조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백남준의 ‘데카르트’, 서도호의 ‘바닥’, 이불의 ‘사이보그 W5’를 비롯해 니키 드 생팔의 ‘검은 나나’ 등을 관람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장엽 개관준비단 운영과장은 “수장 기능은 작품의 안전 보관에 한정을 두지만, 개방수장고인 청주관은 관람객에게 미술관 소장품을 개방하고 수장된 채로 미술품과 관람객을 만나게 하려는 게 목적이다. 수장이 아닌 전시의 개념이 강하다”고 밝혔다. 청주관은 지역 관람객들에게 미술 교육과 문화 혜택도 제공한다. 특별전 개최를 비롯해 동시대 주요 작가들의 파일과 영상, 출판물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도 올해 하반기에 개방한다. 아울러 유화 보존처리실과 유기·무기 분석실 등 보존전문공간을 공개하며, 국내 유일의 미술종합병원 역할도 강화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개막과 함께 청주는 문화예술 행사가 어우러지는 지역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청주관 인근에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장이 있어 공예와 현대미술을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다. 아울러 지역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및 지역미술관, 작가 레지던시 등과도 다양화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관광객과 예술인 모두 모여라! 당인리발전소, 도심 한복판에 복합문화공원 한국 최초 화력발전소인 서울 마포구 당인동 화력발전소가 문화복합공원으로 거듭난다. 1930년 11월 설립돼 약 90년간 수도권 지역의 전기에너지 공급을 담당했던 ‘당인리발전소’, 정확하게 서울화력발전소는 환경 오염의 주범이라는 문제도 안고 있었다. 이에 1호기와 2호기(1970년 8월 3일 폐지), 3호기(1982년 1월 10일 폐지), 4호기(2015년 폐지)에 이어 2017년 5호기까지 모두 폐지됐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서울화력발전소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대중에게 또 다른 혜택을 선사할 예정이다. 1~5호기 중 지상과 발전소 4, 5호기를 공원과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문화 프로젝트가 기획돼 2022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img4 지난해 10월 15일부터 12월 7일까지 ‘당인리 문화공간 통합 설계공모’를 진행하면서 국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공모에 참여한 18개 팀 중 ㈜건축사사무소 매스스터디스(박기수, 조민석, 강준구)의 ‘당인리 포디움과 프롬나드’가 당선됐다. ‘당인리 포디움과 프롬나드’는 관람객들이 직접 보고 걸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직접 걸으며 도시 풍경을 감상하고, 사람뿐만 아니라 동식물을 보호할 수 있는 보행길을 설계했다. 아울러 공간의 내·외부를 모두 연결할 수 있는 통로를 구축했다. 심사위원회는 “다양한 외부공간 구성과 대지에 대한 이해, 산업 유산을 보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한 태도가 이번 공모의 목적과 부합돼 당선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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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2월호

이달의 재물운세(2월)

재미있는 이달의 재물운세는 띠별 연(年) 천간·지지와 해당 연월 천간·지지와의 육친관계 중 비견·겁재, 편재·정재, 편인·정인의 발달 정도만 갖고 분석했다. 합과 충은 변화를 뜻하므로 여기서는 재물운이 긍정적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정했다. 음양오행의 발달 정도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총 110점 만점에 몇 점 정도의 재물운이 들어오는가를 5점 단위로 계량화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재물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재물이 나갈 운세는 분석하지 않았다. 아울러 재물운세를 분야별로 대분류해 정리했다. 대분류는 금융 운세, 주식 운세, 상속 및 증여 운세, 정기수입 운세, 부정기수입 운세, 자영업 운세, 횡재 운세, 품대 운세, 문화수입 운세, 기타 등으로 구분했다. 즉 재물이 들어오는데, 그 들어오는 운세가 무엇인지를 살펴봤다는 뜻이다. 그러나 단순 연(年) 천간 및 지지를 바탕으로 분석한 것이므로 과학적 타당성과는 온도 차이가 있다. 말 그대로 '재미로 보는 재물운세'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 쥐띠(子) 60년생 : 70%, 주식 운세 70% 72년생 : 50%, 증여 운세 70% 84년생 : 90%, 상속 운세 60% 96년생 : 60%, 횡재 운세 70% ◆ 소띠(丑) 61년생 : 80%, 금융 운세 80% 73년생 : 40%, 부정기 운세 60% 85년생 : 70%, 상속 운세 70% 97년생 : 90%, 문화 운세 60% ◆ 범띠(寅) 62년생 : 90%, 횡재 운세 60% 74년생 : 90%, 주식 운세 90% 86년생 : 80%, 자영업 운세 60% 98년생 : 70%, 품대 운세 80% ◆ 토끼띠(卯) 63년생 : 50%, 상속 운세 50% 75년생 : 80%, 문화 운세 90% 87년생 : 90%, 횡재 운세 90% 99년생 : 90%, 증여 운세 90% ◆ 용띠(辰) 64년생 : 80%, 품대 운세 80% 76년생 : 70%, 문화 운세 90% 88년생 : 60%, 금융 운세 70% 00년생 : 80%, 횡재 운세 60% ◆ 뱀띠(巳) 65년생 : 80%, 금융 운세 90% 77년생 : 50%, 품대 운세 70% 89년생 : 80%, 금융 운세 80% 01년생 : 30%, 증여 운세 80% ◆ 말띠(午) 66년생 : 70%, 주식 운세 70% 78년생 : 90%, 주식 운세 90% 90년생 : 50%, 상속 운세 50% ◆ 양띠(未) 67년생 : 60%, 정기 운세 70% 79년생 : 60%, 주식 운세 80% 91년생 : 90%, 금융 운세 90% ◆ 원숭이띠(申) 68년생 : 40%, 주식 운세 50% 80년생 : 40%, 주식 운세 60% 92년생 : 50%, 정기수입 운세 50% ◆ 닭띠(酉) 69년생 : 80%, 문화 운세 80% 81년생 : 80%, 금융 운세 90% 93년생 : 90%, 주식 운세 80% ◆ 개띠(戌) 70년생 : 80%, 주식 운세 90% 82년생 : 70%, 금융 운세 90% 94년생 : 90%, 문화 운세 40% ◆ 돼지띠(亥) 71년생 : 80%, 자영업 운세 70% 83년생 : 30%, 금융 운세 30% 95년생 : 70%, 부정기 운세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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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1월호

'걷기 교주' 하정우

두 번째 에세이 ‘걷는 사람, 하정우’ 발간 배우, 연출, 제작, 그림 이어 작가까지 걷기 통해 건강, 슬럼프 극복, 일상도 되찾아 | 황수정 기자 hsj1211@newspim.com 배우 하정우(40)에게 걷기는 일상이다. 무명 배우 시절부터 ‘트리플 천만 배우’로 불리는 오늘날까지 매일 하루 3만보씩 걷는다. 하루 10만보까지도 기록한 적 있는 유별난 ‘걷기 마니아’ 하정우가 영화배우, 감독, 제작자, 그림 그리는 사람에 이어 신간 ‘걷는 사람, 하정우’(문학동네)를 통해 에세이 작가로 찾아왔다. 에세이 ‘하정우, 느낌 있다’ 이후 7년 만 신간 ‘걷는 사람, 하정우’에는 배우 하정우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자연인 하정우가 실제로 두 발로 땅을 밟으며 몸과 마음을 달랜 걷기 노하우, 그의 걷기 아지트, 걸으면서 느낀 몸과 마음의 변화 등이 담겼다. 2011년 첫 에세이 ‘하정우, 느낌 있다’ 이후 5년마다 한 번씩 에세이 발간을 목표로 했으나 바쁜 활동 때문에 7년 만인 올해 드디어 두 번째 에세이를 출간했다. 하정우는 영화 ‘클로젯’ 촬영 도중 시간을 쪼개 간담회를 진행, 책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처음 책을 쓸 때 마음속으로 다짐했던 것이 5년마다 한 번씩 제 삶을 정리하면서 작업을 한다는 거였어요. 후배들에게 좋은 가르침까지는 아니지만 좋은 가이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죠. ‘롤러코스터’, ‘허삼관’ 시나리오를 쓰고 ‘암살, ‘아가씨’, ‘터널’, ‘신과 함께’, ‘1987’, ‘PMC: 더 벙커’ 촬영으로 정신없이 달려오다가 ‘클로젯’ 촬영 전에 시간이 좀 생겼어요. 그래서 책을 다시 떠올렸죠. 작년 말에 시작해 올해 3월부터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했어요. 그동안 제게 가장 큰 화두는 ‘어떻게 주어진 시간 안에 가성비 높은 휴식을 취할 수 있을까’였어요. 그래서 걷기에 깊이 빠져들게 됐고, 이 책까지 나오게 됐죠.” 하정우에게 웬만한 이동거리의 단위는 ‘차로 몇 분’, ‘몇 킬로미터’가 아니라 ‘도보로 편도 몇 분’이다. 비행기를 타러 김포공항까지 8시간 동안 걸어간 적도 있는 그에게 ‘걷기’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숨 쉬고, 명상하고, 자신을 돌보는 또 다른 방식이다. 한강 고수부지가 자신의 앞마당 같다고 말하는 하정우. 그가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다른 곳은 하와이다. “어느 날 걸으며 집에 돌아가는데 기분 좋은 피곤함과 함께 바깥 공기를 몇십 년 만에 느끼는 것 같았어요. 그동안 잊고 살았던 일상, 입맛과 후각, 배고픔과 졸림 등 기본적인 것들을 다시 찾게 해준 게 걷기였죠. 촬영이 없는 날은 아침 일찍 나가서 고수부지를 걸어요. 반포대교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거리가 1만보입니다(웃음). 하와이는 걷기에 온전히 집중하고 충전할 수 있는 곳이에요. 지금처럼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다면 굳이 가지 않았겠죠. 제게 보편적인 일상을 누릴 수 있게 해주는 장소예요. 사실 365일 중 대부분은 한강 고수부지에서 시간을 보내요.” “인생이란 어쩌면 누구나 겪는 불행하고 고통스러운 일에서 누가 얼마큼 빨리 벗어나느냐의 싸움일지도 모른다. … 나는 내가 어떤 상황에서든 지속하는 걷기가 나를 이 늪에서 건져내 준다고 믿는다.” - ‘걷는 사람, 하정우’ 중에서 이번 책은 하정우의 일기장을 토대로 완성됐다. 1년에 1000여 명의 사람을 만나는 생활을 하면서 하정우는 당시의 상황, 감정, 순간들을 기록했다. 이를 갈무리하면서 가장 중점에 둔 부분은 ‘음성 지원’이 될 정도로 자신의 말투를 녹여내는 것. 그에게 책은 거창한 메시지를 주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과 소통하는 자신만의 방식이다. “일을 하면서 참 많은 사람을 만나요. 정신을 차리려고 그때그때 일기를 쓰죠. 제 지난 일기장을 뒤적이면서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고민했어요. 어떻게 하면 ‘제 말투를 그대로 녹일 수 있을까’, ‘음성지원이 될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웃음). 제가 좋아하는 ‘걷기’에 대한 이야기를 모아놓은 책을 보고 뿌듯하고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무언가를 크게 정리한 것 같기도 하고요. 사실 독자분들께 제 이야기가 굉장히 교만한 가르침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그냥 제가 걷기를 통해 느낀 점, 진심과 중요성을 전해주고 싶었어요. 따로 SNS를 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분과 소통하는 저만의 방식인 것 같기도 하고요.” 하정우의 자양분은 호기심과 생존본능 하정우는 배우이지만 영화감독이자 제작자이며 그림도 그린다. 오랜 무명 기간을 보낸 후 영화 ‘추격자’(2008)로 이름을 알린 하정우는 매년 끊임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그사이 연출(‘롤러코스터’, ‘허삼관’)과 제작(‘싱글라이더’)에도 도전했으며, 2010년부터는 매년 전시회도 개최하고 있다. 쉬지 않고 무언가를 하는 그의 열정은 호기심과 생존본능에서 나왔다. “호기심도 많고 궁금증도 많아요. 또 반대로 제가 굉장히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늘 남들보다 노력을 많이 하고 공부도 더 해야 하고, 그런 습관이 어렸을 때부터 몸에 밴 것 같아요. 중고등학생 때 공부를 잘하지도 못했고, 대학에 들어와서도 연기를 잘하지 못했거든요(웃음). 그래서 남들보다 더 생존본능이 발달한 거죠. 그런 상황들이 저를 더 채찍질하고 움직이게 만들어요. 어느 순간 이 모든 것이 빛을 발하는 것을 확인하면서 오히려 가속도가 붙는 거죠. 배우로서 더 재밌는 영화를 찍고 싶고, 감독으로서 더 나은 작품을 만들고 싶어요. 이를 이루려면 또 계속 도전하고 실천하고 움직여야 하죠.” ‘걷기’와 ‘그림’은 하정우의 삶을 지탱하는 양 축이다. 배우로서 겪는 어려움, 감정 컨트롤부터 스스로를 치유하게 만드는 힘을 준다. 걸으면서, 그리고 그림을 그리면서 얻는 것은 삶을 살아가게 만드는 자양분이 된다. “직업 특성상 감정 컨트롤이 제일 어려워요. 심지어 그 감정을 이용해야 하는 일이기도 하죠. 감정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데, 이것이 작품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거나 불편한 상황을 만들기도 해요. 그럴 때는 걷는 강도를 높이죠. 걷는 것과 그림 그리는 것은 제가 배우로서 살아가는 데 있어서 저를 지탱하는 양 축이에요. 스스로 치유하지 못한 것들을 캔버스를 통해 쏟아내기도 하죠. 그런 부분에서 걷기와 그림은 제게 큰 위안과 힐링이 돼요.” 하정우는 친구들, 선후배들, 영화 관련자들과 함께 걷기 모임을 만들어 걸음 수를 체크하는 피트니스밴드를 손목에 차고 매일 걸음 수를 공유하며 경쟁한다. ‘걷기학교 교장선생님’ 혹은 ‘걷기 교주’로 불릴 정도로 주변인들에게 ‘걷기’의 즐거움과 효용을 전파하고 있다. 그만의 걷기 요령도 있다. “소속사(아티스트컴퍼니)가 같았던 정우성 배우에게 걷기를 전파했는데, 제게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해줬다고 정말 고맙다고 하더라고요(웃음). 최근에 작품을 같이 했던 주지훈 배우도 걸어다니는 것을 생활화하고 있는 것 같아요. 두 분이 동료 배우 중에서는 가장 뜨겁게 걷고 있죠. 특별한 비결보다는 꼭 지키는 원칙이 있어요. 50분 걸으면 10분은 무조건 쉬어야 해요. 아무리 많이 걸어도 쉬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거든요. 운동화도 잘 신어야 하고, 처음에는 주변 골목이나 아파트 단지를 조금씩 걷다가 목표를 늘려 나가면 돼요. 저도 귀찮을 때가 있지만 한번 움직이고 나면 찾아오는 행복이 더 크다는 것을 느꼈어요. 처음부터 과욕을 하기보다 조금씩 단계별로 늘려 나가면 놀라운 일이 벌어질 겁니다(웃음).” 산티아고 순례길·히말라야 트레킹 하고파 아무리 많은 일을 하고 있어도 스스로 ‘배우’라고 칭하는 하정우. 현재 가장 큰 관심사 또한 영화다. 12월 26일 개봉한 영화 ‘PMC: 더 벙커’를 비롯해 촬영 중인 ‘클로젯’ 등 작품에 관한 생각을 쉬지 않는다. 걸으면서 복기하고 정리하고 마음을 다잡는다. 물론 ‘저녁을 뭘 먹을까’ 고민도 한다. “책을 썼다고 해서 작가가 됐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는 배우고, 배우로서 올곧게 열심히 해나가는 것만으로도 힘드니까요. 지금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지금 찍고 있는 작품이죠. 늘 촬영장에 가면 ‘시나리오보다 재밌게 찍혀야 할 텐데’라고 생각해요. 또 ‘그 상황에서 더 좋은 표현은 없을까’ 고민하기도 하죠. 두 번째는 영화 ‘PMC: 더 벙커’ 개봉이죠. ‘잘될까’, ‘재밌었으면 좋겠는데’ 뭐 그런? 그다음으로 ‘오늘 저녁에는 뭘 먹을까’, ‘막걸리를 마실까, 맥주를 마실까’ 고민을 하죠(웃음). 걷기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삶을 사는 하정우의 바람은 산티아고 순례길과 히말라야 트레킹 코스를 걷는 것이다. 그는 걷기 위해 한걸음 발을 떼는 것처럼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해나가고자 한다. “시간이 주어진다면 산티아고 순례길과 히말라야 트레킹 코스에 반드시 가려고 합니다. 정말 가고 싶은 코스예요(웃음). 지금 만 40세가 됐는데, 특별한 것 없이 이렇게 계속 걷고 싶어요. 소중한 일상들을 마음속에 새기고 담백하게 살고 싶죠. 앞으로 어떻게 상황이 달라질지 모르니까요. 그저 묵묵히 자기 일을 하면서 건강하게 한걸음 한걸음 나아간다면 분명히 모두가 원하고 꿈꿔 온 목표에 다가가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일단 5년 뒤에 다시 한 번 이런 자리를 가졌으면 하네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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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1월호

예술에 빠진 스타 ‘아트테이너’

하정우·솔비·유아인 ‘제작형’ 유인나·지진희·이정재 ‘재능기부형’ 빅뱅 멤버 탑과 태양 ‘수집가형’ |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 스타들이 예술에 푹 빠졌다. 자신을 표현하는 욕구가 강한 이들은 스크린이 아닌 캔버스에서 붓을 들거나 혹은 컬렉터로 나서 예술에 대한 애정을 쏟아내고 있다. 이름하여 ‘아트테이너’. 예술을 의미하는 ‘아트(Art)’와 연예인의 ‘엔터테이너(Entertainer)’를 합친 말이다. 연예계뿐만 아니라 미술계까지 접수한 스타들은 누구일까. ‘제작형’...하정우부터 솔비까지, 국내외에서 인정 대표적인 제작형 스타로는 배우 유아인과 하정우 그리고 솔비가 있다. 이들은 자신의 작업을 대중에게 선보이며 예술가로서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학창 시절 회화를 전공한 유아인은 마음이 맞는 예술가들과 함께 2014년 ‘스튜디오 콘크리트’ 그룹을 만들었다. 갤러리와 숍 그리고 카페가 결합된 형태의 스튜디오 콘크리트를 운영하며 대중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스튜디오 콘크리트는 활동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이들은 최근 배우 유아인을 주축으로 브랜드 캠페인에 동참한 소식을 알렸다. 스튜디오 콘크리트는 2018년 9월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브랜드 캠페인 프로젝트 행사에 참석해 패션필름인 ‘더 인터뷰(THE INTERVIEW)’를 제작하고 출연했다. 패션계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블랙 페이크다큐 영상을 선보였다. 브랜드의 설립자이자 그룹 대표인 렌조 로쏘(Renzo Rosso)는 “유아인은 아티스트로서 분명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며 “유아인과 만나 우리 브랜드가 나타내고자 하는 바를 더 자유롭고 본질에 충실하게 표현한 창작물이 나올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배우로서도 충분한 명성을 얻고 있는 하정우는 최근 작가로 책을 발간했지만 화가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2004년부터 틈틈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그는 2010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2018년 7~8월에 11번째 개인전 ‘베케이션(Vacation)’을 표갤러리에서 개최했다. 하와이, 로마, 나폴리, 시칠리아, 피렌체, 바르셀로나, 런던, 로스앤젤레스 등지를 여행하며 만나거나 생각한 인물의 ‘초상’을 그의 개성을 입혀 선보였다. 화려한 색채에다 하정우 특유의 유쾌함과 재치가 그림에도 묻어나 주목받았다. 하정우의 작품은 미술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최근 개인전에서 선보인 작품은 가장 비싸게는 3400만원, 적게는 700만원에 팔렸다고 갤러리 관계자가 전했다. 미술품을 산 소비자 중에는 대중이 알 만한 유명인도 포함됐다. 앞서 2010년 뉴욕 한인타운의 표갤러리에서 열린 개인전에서 완판을 기록했고, 2016년 서울 아이옥션 메이저경매에서는 그의 작품 ‘김 사일런스(Kim Silence)’가 14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미술 관계자는 “경매에서 그림값이 결정되는 데 하정우의 유명세도 한몫하지만 미술계에서 작가 하정우로 계속 거론되고 있다는 점은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가수 솔비도 작가로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우울증 치료를 위해 미술을 배우기 시작한 솔비는 번듯한 작업실에다 후원까지 받을 정도로 ‘작가’ 솔비로 거듭나고 있다. 솔비의 ‘메이즈’는 지난 2017년 국내 최고 미술품 경매회사인 서울옥션블루의 온라인 경매에서 15회의 응찰 끝에 1300만원에 낙찰됐다. 최초 추정가인 600만~1000만원을 훌쩍 넘기며 새 주인을 찾았다. 솔비는 2017년 경기도 양주시 장흥으로 작업실을 옮겨 미술 작업에 한창이다. 솔비는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은 말에 비해 왜곡이 없고 무한한 상상력을 펴낼 수 있는 소통의 창구라고 생각한다”며 미술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재능기부형'...유인나·지진희 캔버스 위를 무대로 삼는 스타가 있는가 하면, 관객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예술을 향유하는 이들도 있다. 최근 미술관에서는 전시의 설명을 돕는 ‘오디오 가이드’가 활발하게 이어지는 추세다. 미술관 측은 전시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오디오 가이드’에 스타 마케팅을 접목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스타의 재능 기부로 이뤄지는 오디오 가이드는 관람객들에게 친숙함을 선사한다는 장점이 있다. 배우 유인나는 지난해 서울 M컨템포러리에서 개최된 ‘마르크 샤갈 특별전-영혼의 정원展’에 오디오 가이드로 참여했다. 산책을 하듯 작품을 감상하는 콘셉트의 전시에 유인나의 차분한 목소리가 더해져 관람객이 작품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도왔다. 방송인 오상진은 과거 아나운서였던 이력을 살려 차분한 목소리와 정확한 전달력으로 ‘단원 김홍도의 미디어아트전 -김홍도 Alive; Sight, Insight’의 작품을 소개했다. 오상진의 설명이 풍부하게 더해지면서 조선시대 천재 화가였던 김홍도의 작품과 생애로 여행을 떠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img4 배우 지진희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주최한 ‘윤형근 전’ 오디오 가이드에 재능을 기부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평소에 미술에 관심이 많고 배우뿐만 아니라 사진가로도 활동한 바 있는 지진희를 눈여겨봤다. 여기에 한국을 대표하는 단색화 작가 중 한 명인 윤형근의 극적인 삶과 작품에 부드러우면서 울림이 있는 지진희의 목소리가 어울린다고 판단해 그에게 오디오 가이드를 맡겼다. 배우 이정재는 2012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의 ‘얼굴’을 맡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초대 홍보대사인 이정재는 현재까지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미술관을 홍보하는 일뿐만 아니라 이중섭 전, 박이소 전의 오디오 가이드를 맡으며 꾸준히 미술과 대중의 연결고리로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 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의 오디오 가이드는 스타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디오 가이드 작업이 재능 기부로 진행되지만 스타의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이 또 다른 예술과 미술에 관심을 가지는 모습이 대중에게 좋게 비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수집가형’...빅뱅 멤버 탑과 태양 전시장에서 그림을 감상할 수 있지만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다면 소장하는 것도 예술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취향대로 그림을 수집하는 스타들도 상당하다. 특히 그룹 빅뱅 멤버 탑과 태양은 연예계에서도 소문난 컬렉터(collector, 수집가)다. 그중 탑은 수입의 95%를 미술작품 구입에 쓸 만큼 적극적이다. 한국 단색화의 선구자 김환기,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 등 다양한 작가의 작품 수백 점을 소장하고 있다. 90평 규모의 집 두 채를 이어 작품을 집 안에 전시하고 보관하고 있을 정도로 작품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 심지어 그의 집에는 작품 보존을 위한 냉장시설도 갖춰져 있다. 탑이 미술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이유로는 성장 배경과 가족력을 들 수 있다. 탑은 과거 한 방송에서 “어린 시절부터 환경 덕분에 많이 보고 자랐다. 집안에 미술을 하는 분이 굉장히 많았고, 시각적인 것과 청각적인 것에 굉장히 예민했다”고 밝혔다. 한 방송에서는 김환기 화백이 탑 외할아버지의 외삼촌이며 어머니, 누나, 이모 등 외가 식구들이 모두 미술을 전공했다고 소개된 바 있다. 미술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탑은 미술계에서 인정받은 컬렉터다. 그는 2016년 홍콩에서 열린 ‘소더비’의 경매 큐레이터를 맡았다. 앤디 워홀과 김환기 작가의 최고 수준 작품을 비롯해 백남준, 박서보, 이우환 등 한국 작가와 키스 해링의 희귀한 작품 등이 소개되는 자리로 총 작품 25점, 추정가 130억원 규모의 경매였다. 소더비 측은 탑을 경매 큐레이터로 앉힌 이유에 대해 “유명인이라서가 아니라 영향력 있는 젊은 컬렉터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수집가들은 지정된 작가, 시기의 작품 선정에 몰두했다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젊은 수집가들은 다양한 문화, 시각으로 작품을 고르는데 탑 역시 그렇다”고 설명했다. 태양 역시 소문난 수집가다. 2017년 8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태양의 집이 공개됐는데 백남준의 억대급 작품을 소장하고 있었다. 1996년 작품인 ‘스태그(Stag)’였다. 이 작품은 2017년 5월 개최된 제22회 서울옥션 홍콩세일에서 100만홍콩달러(약 1억4550만원)로 출품됐고 최종 낙찰가는 460만홍콩달러(약 6억6000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10년 만에 백남준 작품의 최고 기록을 경신한 작품이 됐다. 경매 소식 이후 이 작품의 소유주가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태양의 집에서 ‘스태그’가 등장해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또 태양의 침실에 걸린 이우환 작가의 작품은 16억원, 게르하르트 리허터의 작품은 13억원대다. 수십억원대로 추정되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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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1월호

방송계를 점령한 1인 크리에이터

백종원, MBC ‘마리텔’ 통해 전국구 스타 등극 서유리·차홍 등 방송 고정패널로 주특기 발산 BJ들 무명시절 부주의한 방송 등은 주의 필요 |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온라인을 평정한 1인 크리에이터들이 방송가도 점령했다. 많게는 수백만의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 SNS 스타들이 케이블과 종편, 지상파 TV 방송을 타고 안방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몇 해 전에는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던 BJ (Broadcaster Jockey)들이 이제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고소득 유명인이 됐다. 한 달에 수백, 수천만원씩 수익을 올리는 이들은 활동 분야도 다양하다. 미용이나 뷰티, 애완동물, 먹방, 온라인게임 중계, 축구나 야구 중계 등 손에 꼽을 수도 없는 분야의 인플루언서들이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서 활약 중이다. 그리고 이제는 방송가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방송가에서 이들을 기용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지난 2015년 MBC에서 시작한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1인 방송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지만 실제 BJ를 섭외하거나 출연시키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이후 점점 더 1인 크리에이터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제는 방송사에서도 적극적으로 이들의 유명세를 내세워 프로그램을 만들고 화제몰이를 주도한다. MBC ‘마리텔’, 백종원·차홍·서유리 발굴... SBS ‘가로채! 널’이 이어받을까 지난 2015년 2월부터 약 2년 3개월간 100여 회에 걸쳐 방영된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은 지상파에서 최초로 1인 방송 콘텐츠를 도입한 시도로 화제를 모았다. 스타나 유명인들이 직접 개인방송을 진행하고, 그 방송을 편집해 방영하는 포맷이었다. 매주 일요일 다음TV팟을 통해 스타들이 개인방송을 개설하고 온라인으로 접속한 시청자와 직접 소통했다. 2시간 여의 생방송 분량을 PD가 편집해 본방송을 내보냈다. MBC ‘마리텔’을 통해 탄생한 전국구 스타가 바로 요식업계 큰손 백종원이다. 백종원은 이전에도 다양한 음식점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성공을 이뤘지만 tvN ‘한식대첩’ 이후 ‘마리텔’에 출연하면서 그 명성을 사업과는 거리가 먼 일반 소비자,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당시 백종원은 출연하는 회차마다 개인방송 시청자들의 접속자 수 1위를 달성했으며,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손쉬운 요리 레시피를 개발해 전수하면서 시청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성우 서유리 역시 ‘마리텔’로 본인의 주특기를 발산한 스타 중 하나다. 이전까지 방송인 정도로 인식되던 그가 ‘마리텔’의 고정 패널로 등장하고 성우라는 본래 직업과 장기를 선보이면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유명 헤어디자이너 차홍, 파티시에 유민주, 마술사 이은결, 피트니스 코치 예정화, 요리연구가 이혜정, 디자이너 황재근,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등 각 분야에서 이미 유명세를 지닌 전문가들도 ‘마리텔’에 출연하면서 유용한 정보와 콘텐츠들을 선보이는 기회가 됐다. ‘마리텔’은 당초 명절 특집 파일럿으로 편성돼 방영됐으나 새로운 시도와 제작진의 섭외력이 폭발적인 관심과 화제를 모으면서 MBC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전성기 10% 내외의 시청률로 호성적을 기록했으나 쇠락을 피할 수 없어 지난 2017년 6월 종영했지만 제작진은 ‘시즌 종료’라는 말로 여운을 남겼다. 그리고 최근 2019년 시즌2로 돌아온다고 밝혔다. 실제 BJ를 섭외하지 않았던 시즌1과 달리 시즌2에서는 포맷이 바뀔지, 어떤 출연자들이 또 프로그램의 흥행을 이끌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리텔’의 시즌2 소식에 앞서 SBS도 ‘1인 방송’ 콘텐츠에 발을 들였다. 지난 추석에 선보였던 ‘가로채! 널’을 정규 편성하고 강호동, 승리, 양세형으로 출연진의 전열을 정비했다. 지난 추석에는 ‘개국공신’ 빅뱅 승리를 필두로 한류 스타 이영애가 직접 쌍둥이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일상을 공개하면서 강호동과 개인방송 대결을 벌였다. ‘마리텔’과 유사하지만 조금 더 스타들에게 초점을 맞춘 콘텐츠이자 확장된 관찰 예능 포맷이다. 다만 2018년 11월 중순 첫 방송된 ‘가로채! 널’의 시청률은 2%대로 ‘마리텔’의 첫 방송 당시와는 체감 인기가 다르다. 지상파 외에 각종 종편과 케이블TV에서도 1인 방송 콘텐츠들을 쏟아내고 있는 데다 관찰 예능인 MBC ‘나 혼자 산다’와 자사의 ‘미운 우리 새끼’를 따라가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스타의 특별한 1인 방송을 표방하는 만큼 ‘가로채! 널’은 앞으로 얼마나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스타를 섭외할 수 있을지가 프로그램의 생사를 가를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안방으로 진출한 1인 크리에이터... 게스트부터 관찰 예능 론칭까지 이제는 지상파에서도 온라인 유명 BJ를 만날 수 있다. MBC는 2018년 월드컵 시즌, 축구 중계에 온라인 축구게임 BJ로 많은 구독자를 거느린 감스트를 섭외했다. 감스트는 당시 MBC 2018 러시아 월드컵 홍보대사 및 디지털 해설 담당을 맡아 대한민국-스웨덴 전 중계방송으로 동시 최고 시청자 수 18만명을 기록하며 아프리카TV 역대 최고 동시 시청자 수를 달성했다. 대한민국-멕시코 전에서는 동시 최고 시청자 수 35만명으로 기록을 경신했으며, 조별예선 F조 최종전 대한민국-독일 전에서도 동시 최고 시청자 수 34만명을 기록했다. 감스트는 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 한국-일본 전 중계방송을 진행해 최고 시청자 수 32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동시 시청자 수 1위부터 3위를 휩쓰는 데 성공했다. MBC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 시청률 경쟁에서 KBS와 SBS를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한 데는 이 같은 ‘감스트 효과’가 컸다. 안정환 해설위원과 함께한 MBC는 월드컵 결승전 중계 기준 9.9%(TNMS 미디어데이터 기준)의 시청률로 이영표 해설위원의 KBS 5.9%, 박지성 해설위원의 SBS 5.1%와 큰 격차로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170만 구독자를 거느린 뷰티 유튜버 이사배는 가수, 방송인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보통은 유명 스타들의 커버 메이크업을 통해 이름을 알리는 여느 뷰티 유튜버와 달리, 이사배는 특수 분장사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과 함께 아바타나 영화 속 독특한 캐릭터의 비주얼을 분장으로 재현해 내며 고정 팬을 끌어모았다. 가수 선미를 닮은 외모로도 주목받은 이사배는 점점 커진 유명세 덕에 MBC ‘라디오스타’에도 출연했다. 당시 그의 이름은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했으며, 그의 채널은 더욱 큰 인기를 누리게 됐다. 이처럼 1인 크리에이터들이 여느 TV 스타들보다 많은 고정 팬을 거느리게 되자 JTBC는 이들을 주요 패널로 하는 프로그램까지 론칭했다. 이영자, 김종현, 김숙 등이 MC로 활약 중인 ‘랜선 라이프’에는 유명 BJ 대도서관과 윰댕이 출연한다. 이 프로에서는 BJ들의 1인 방송과 방송을 진행하지 않는 크리에이터들의 일상이 주요 소재다. 대도서관, 윰댕 외에도 벤쯔, 씬님 등이 출연했다. 또 ‘랜선 라이프’는 아프리카TV 외에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 스타들까지 섭외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최근에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는 ‘비글 부부’도 등장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자연스레 방송사들도 이제는 ‘스타급’ 크리에이터 모시기에 더 이상 편견을 갖지 않게 됐다. 출연 자체로 화제가 되고, 그들의 구독자들을 고스란히 시청층으로 끌어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 예능 프로그램 관계자는 “1인 방송으로 성공한 콘텐츠와 끼가 있는 사람이라면 일반 대중의 관심도 쉽게 끌게 마련”이라며 “대중과 공감할 만한 얘깃거리가 웬만한 스타들보다 많고 성과도 좋다 보니 자연히 인플루언서, 1인 크리에이터들을 기용하게 되는 듯하다”고 현재의 상황을 분석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1인 크리에이터들의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언제나 문제가 되는 건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이다. 스타들도 마찬가지지만 BJ들이 무명 시절 했던 부주의한 방송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TV 방송은 인터넷 방송과 달리 심의를 통과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선 이 부분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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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1월호

이달의 재물운세(1월)

재미있는 이달의 재물운세는 띠별 연(年) 천간·지지와 해당 연월 천간·지지 간 육친관계 중 비견·겁재, 편재·정재, 편인·정인의 발달 정도만 갖고 분석했다. 합과 충은 변화를 뜻하므로 여기서는 재물운이 긍정적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정했다. 음양오행의 발달 정도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총 110점 만점에 몇 점 정도의 재물운이 들어오는가를 5점 단위로 계량화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재물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재물이 나갈 운세는 분석하지 않았다. 아울러 재물운세를 분야별로 대분류해 정리했다. 대분류는 금융 운세, 주식 운세, 상속 및 증여 운세, 정기수입 운세, 부정기수입 운세, 자영업 운세, 횡재 운세, 품대 운세, 문화수입 운세, 기타 등으로 구분했다. 즉 재물이 들어오는데, 그 들어오는 운세가 무엇인지를 살펴봤다는 뜻이다. 그러나 단순 연(年) 천간 및 지지를 바탕으로 분석한 것이므로 과학적 타당성과는 온도 차이가 있다. 말 그대로 '재미로 보는 재물운세'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 쥐띠(子) 60년생 : 80%, 품대 운세 80% 72년생 : 90%, 증여 운세 90% 84년생 : 80%, 금융 운세 60% 96년생 : 70%, 상속 운세 70% ◆ 소띠(丑) 61년생 : 80%, 금융 운세 80% 73년생 : 60%, 금융 운세 70% 85년생 : 70%, 주식 운세 70% 97년생 : 90%, 문화 운세 60% ◆ 범띠(寅) 62년생 : 90%, 횡재 운세 60% 74년생 : 90%, 주식 운세 90% 86년생 : 90%, 상속 운세 60% 98년생 : 70%, 품대 운세 80% ◆ 토끼띠(卯) 63년생 : 50%, 상속 운세 50% 75년생 : 80%, 문화 운세 90% 87년생 : 80%, 금융 운세 80% 99년생 : 90%, 품대 운세 90% ◆ 용띠(辰) 64년생 : 60%, 횡재 운세 70% 76년생 : 70%, 문화 운세 90% 88년생 : 90%, 횡재 운세 90% 00년생 : 80%, 횡재 운세 60% ◆ 뱀띠(巳) 65년생 : 80%, 금융 운세 90% 77년생 : 80%, 품대 운세 90% 89년생 : 40%, 증여 운세 60% 01년생 : 80%, 증여 운세 80% ◆ 말띠(午) 66년생 : 70%, 주식 운세 70% 78년생 : 90%, 주식 운세 90% 90년생 : 50%, 상속 운세 50% ◆ 양띠(未) 67년생 : 60%, 주식 운세 70% 79년생 : 60%, 주식 운세 80% 91년생 : 80%, 부정기수입 운세 70% ◆ 원숭이띠(申) 68년생 : 80%, 주식 운세 90% 80년생 : 40%, 주식 운세 60% 92년생 : 30%, 금융 운세 30% ◆ 닭띠(酉) 69년생 : 80%, 품대 운세 80% 81년생 : 80%, 금융 운세 90% 93년생 : 70%, 횡재 운세 70% ◆ 개띠(戌) 70년생 : 80%, 주식 운세 90% 82년생 : 70%, 금융 운세 90% 94년생 : 90%, 문화 운세 40% ◆ 돼지띠(亥) 71년생 : 90%, 금융 운세 90% 83년생 : 50%, 정기수입 운세 50% 95년생 : 70%, 부정기수입 운세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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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호

이달의 재물운세(12월)

재미있는 이달의 재물운세는 띠별 연(年) 천간·지지와 해당 연월 천간·지지 간 육친관계 중 비견·겁재, 편재·정재, 편인·정인의 발달 정도만 갖고 분석했다. 합과 충은 변화를 뜻하므로 여기서는 재물운이 긍정적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정했다. 음양오행의 발달 정도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총 110점 만점에 몇 점 정도의 재물운이 들어오는가를 5점 단위로 계량화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재물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재물이 나갈 운세는 분석하지 않았다. 아울러 재물운세를 분야별로 대분류해 정리했다. 대분류는 금융 운세, 주식 운세, 상속 및 증여 운세, 정기수입 운세, 부정기수입 운세, 자영업 운세, 횡재 운세, 품대 운세, 문화수입 운세, 기타 등으로 구분했다. 즉 재물이 들어오는데, 그 들어오는 운세가 무엇인지를 살펴봤다는 뜻이다. 그러나 단순 연(年) 천간 및 지지를 바탕으로 분석한 것이므로 과학적 타당성과는 온도 차이가 있다. 말 그대로 '재미로 보는 재물운세'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 쥐띠(子) 60년생 : 80%, 금융운세 80% 72년생 : 90%, 증여운세 90% 84년생 : 80%, 금융운세 60% ◆ 소띠(丑) 61년생 : 80%, 금융 운세 80% 73년생 : 90%, 상속 운세 60% 85년생 : 70%, 주식 운세 70% ◆ 범띠(寅) 50년생 : 90%, 횡재 운세 90% 62년생 : 90%, 횡재 운세 60% 74년생 : 90%, 주식 운세 90% 86년생 : 60%, 금융 운세 70% ◆ 토끼띠(卯) 51년생 : 50%, 주식 운세 70% 63년생 : 50%, 상속 운세 50% 75년생 : 80%, 문화 운세 90% 87년생 : 80%, 금융 운세 80% ◆ 용띠(辰) 52년생 : 50%, 금융 운세 70% 64년생 : 70%, 주식 운세 70% 76년생 : 70%, 문화 운세 90% 88년생 : 90%, 횡재 운세 90% ◆ 뱀띠(巳) 53년생 : 83%, 주식 운세 50% 65년생 : 80%, 금융 운세 90% 77년생 : 80%, 품대 운세 90% 89년생 : 40%, 증여 운세 60% ◆ 말띠(午) 54년생 : 80%, 품대 운세 90% 66년생 : 60%, 횡재 운세 70% 78년생 : 40%, 주식 운세 60% 90년생 : 50%, 상속 운세 50% ◆ 양띠(未) 55년생 : 40%, 금융 운세 40% 67년생 : 60%, 주식 운세 70% 79년생 : 60%, 주식 운세 80% 91년생 : 80%, 부정기수입 운세 70% ◆ 원숭이띠(申) 56년생 : 60%, 주식 운세 70% 68년생 : 80%, 주식 운세 90% 80년생 : 90%, 주식 운세 90% 92년생 : 30%, 금융 운세 30% ◆ 닭띠(酉) 57년생 : 60%, 금융 운세 70% 69년생 : 80%, 품대 운세 80% 81년생 : 70%, 금융 운세 90% 93년생 : 70%, 횡재 운세 70% ◆ 개띠(戌) 58년생 : 80%, 주식 운세 90% 70년생 : 80%, 주식 운세 90% 82년생 : 80%, 금융 운세 90% ◆ 돼지띠(亥) 59년생 : 80%, 금융 운세 90% 71년생 : 90%, 금융 운세 90% 83년생 : 50%, 정기수입 운세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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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호

매일 역사를 쓰는 남자 이석훈

‘하루하루 역사를 쓰자’가 삶의 모토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예능도 도전 결혼과 육아, 책임감과 행복이 가득 | 황수정 기자 hsj1211@newspim.com 2008년 보컬 그룹 ‘SG워너비’로 데뷔했던 이석훈(34)이 뮤지컬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뮤지컬 ‘킹키부츠’(연출 제리 미첼)에 이어 올해 ‘광화문연가’(연출 이지나)에 합류했다. 이제는 가수가 뮤지컬에 출연하는 것이 흔해졌지만 이석훈은 비교적 늦게 시작한 편이다. 그러나 그만큼 더 활발히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꾸준히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노래보단 연기 걱정...이미지 변신 시도 ‘광화문연가’(2019년 1월 20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는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명곡을 토대로 완성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임종을 앞둔 ‘명우’가 죽기 전 마지막 1분 동안 인연을 관장하는 ‘월하’의 도움으로 자신의 젊은 날을 맞이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석훈은 ‘월하’ 역이다. 앞선 뮤지컬 도전에서 본인과 비슷한 캐릭터(찰리 역)를 했다면 이번에는 이미지 변신에 도전한다. “뮤지컬 자체가 주크박스여서 노래만큼은 자신이 있었어요. 사람이 아니라 신이기 때문에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10년간 가수 활동을 드러내고 하지 않아서 많은 분이 저를 선한 발라드의 이미지로만 알고 있어요. 제가 연기하고 싶은 ‘월하’는 그렇지 않죠. 전에 ‘찰리’는 제 이미지와 비슷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게 되실 거예요. 저도 알지 못했던 제 모습, 표출할 수 없었던 모습을 연기하는 게 굉장히 재밌어요.” ‘월하’는 극을 이끌어 가는 중요한 역할인 데다 성별 구분 없는 젠더 프리 캐스팅(Gender-Free Casting)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시즌에는 배우 정성화와 차지연이 맡았으며, 올해는 이석훈과 함께 구원영·김호영이 캐스팅됐다. 이석훈은 자신에게 엄격한 성격이어서 특히 연기에 대한 걱정이 크다. “(김)호영이 형은 에너지가 많고 다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고, (구)원영 누나는 굉장히 능수능란하게 장면을 이어 가고 유연해요. 저는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전지전능하고 진중한 신의 느낌을 주고 싶어요. 이걸 어떻게 풀지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겪고 있죠. 사실 저에 대한 색안경을 어떻게 벗길 수 있을지 고민이에요. 연기로도 인정받고 싶거든요(웃음). 주변에서 괜찮다고 해도 제가 안 괜찮으면 힘들어요.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잘하는 게 중요한데 아직 멀었나 봐요.(웃음)” 가수로서 수없이 무대에 섰지만 노래를 부를 때와 뮤지컬을 할 때는 긴장감과 떨림이 확연히 다르다. 이석훈은 앞서 ‘킹키부츠’를 준비하며 다시는 뮤지컬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도 했단다. 그럼에도 다시 한 번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이유는 ‘하루하루 역사를 쓰자’라는 삶의 모토 때문이다. “매일 역사를 쓴다고 생각하는데 어느 순간 돌아보니 제 역사에 뭐가 너무 없는 거죠(웃음). 과거를 돌아봤을 때 제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해주고 싶은데 너무 아무것도 없어서 ‘이렇게 살고 있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도전을 시작했죠. 어렸을 때부터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었어요. 사실 ‘킹키부츠’만 하고 안 하려고 했지만 마라톤을 뛰고 나서 또 뛰는 것처럼 몸이 먼저 반응하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작품이 좋고 시기가 맞으면 안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가장의 책임감과 달라진 일상에 충실하려 노력 이석훈은 지난 8월 첫아들을 품에 안았다. 2016년 아내 최선아와 결혼한 이후 2년 반 만에 얻은 선물이다. 두 사람의 존재는 그에게 가장 큰 행복이자 현재의 삶에 더욱 충실하게 만든다. 물론 육아 때문에 수면이 부족하긴 하지만 아내의 배려 덕분에 작품에 집중하고 있다. “아내가 응원을 많이 해줘요.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나죠. 하루 종일 연습하기 때문에 육아를 많이 도와주지 못해요. 아기를 보고 있으면 딴생각을 할 수 없거든요. 아내가 많이 배려해주고 있고, 저도 최대한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제 아버지가 됐으니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마음이에요. 사실 잠을 푹 자고 싶은 게 바람이긴 해요(웃음). 체력이 부족할까 봐 걱정이죠. 그래도 행복함이 크니까, 당연히 최선을 다하고 있죠.” 지난해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보컬 트레이너를 맡아 활약했음에도 여전히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연예인이지만 아직도 주목을 받으면 불안하단다. 그렇지만 매번 도전하고 스스로와 싸우며 노력 중이다. “사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섭외 제안이 있긴 했어요. 하지만 제가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했죠. ‘프로듀스 101’ 시즌2는 제가 메인이 아니었고 아이들을 지도하는 게 다였으니까, 이 친구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커서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여전히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제 이름이 올라가면 괜히 불안하고 걱정돼요(웃음). 아직도 끊임없이 싸우는 중이에요. 지금 가장 큰 목표는 무대에서 정말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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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호

전시장에 핀 '남북 교류'의 꽃

평창올림픽 이후 문화계 곳곳서 만개 광주·부산 비엔날레 거쳐 대고려전으로 ‘화룡점정’ |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 올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문화 분야에도 남북 교류의 물결이 일렁이고 있다. 갤러리와 미술관 그리고 올해 광주와 부산에서 열린 비엔날레에서는 ‘한반도의 평화’를 주제로 한 작품과 전시들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거대한 남북 교류의 마당이 전시장으로 들어왔다. 평창과 서울에서 만난 만월대 특별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기간 중 남북고려황궁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 평창특별전(2월 10일~3월 18일, 휴관 2월 26일~3월 8일)이 열렸다. 전시는 2016년 중단된 남북 개성 만월대 공동조사의 성과를 자세하게 소개했다. 10년간 남북 연구자들이 만월대 일대에서 발굴한 유적과 유물을 3D프린터로 실물 크기로 제작해 전시했다. 관람객이 유물을 직접 보고 만지며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황궁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는 영상과 VR 체험이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었고, 만월대 일대의 발굴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체험장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주최 측에 따르면 평창 특별전을 찾은 관람객은 5만여 명에 이른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신준영 사무국장은 “아이들을 데리고 온 학부모가 가장 많았고, 역사에 관심 있는 관람객 등 올림픽 기간에 많은 인원이 몰렸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호평은 올해 4월 3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전시 개최로 이끌었다. 약 한 달간 진행된 이 전시에는 9만8800여 명이 몰렸다. 평양과 서울에서 열린 두 차례의 만월대 전은 북한에 대한 관람객의 뜨거운 관심을 가늠하게 했다. 삼청동 갤러리엔 평화의 물결이 올해 삼청동 갤러리에서도 ‘평화’를 향한 간절함이 이어졌다. 지난 9월 갤러리 학고재가 개최한 민중작가 이종구의 ‘광장-봄이 온다’는 남북 정상의 만남을 예고한 회화 작품으로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종구 작가는 ‘평화’를 주제로 개인전을 준비하던 중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 군사분계선을 넘나드는 두 정상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다. ‘평화’의 역사를 쓰고 있는 남북 정상의 모습을 캔버스에 그려 갔다. 4.27 판문점 선언을 본 이 작가는 향후 남북 정상이 백두산에 함께 오르는 모습을 상상했다. 이를 붓으로 표현한 작품이 ‘봄이 왔다3’ 시리즈다. 4.27 판문점선언을 뜻하는 ‘봄의 꽃’ 철쭉 앞에서 악수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 백두산 앞에서 손을 잡은 두 정상의 모습을 그렸다. 이 작가의 바람이 3차 정상회담에서 현실화됐다. 이 작가의 작품 속 백두산 앞 두 정상의 포즈는 3차 정상회담을 참고해 그린 게 아니라, 4.27 판문점선언 당시 언론에 공개된 사진을 참고했다. 3차 정상회담이 치러지기 전 생각에만 머물던 ‘봄이 왔다’의 장면이 현실로 이뤄지자 작가도 놀랐다. 이 작가는 “작가는 상상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즐거운 상상이 현실이 됐다”며 웃었다. 아울러 ‘광장-봄이 온다’는 작가로서 사회를 기억하고 역사를 기록하는 작업을 했다며 작가의 역할과 신념을 피력했다. 미술축제와 비엔날레서도 ‘북한’ 전시 환영 올해는 2년마다 열리는 비엔날레 개최의 해였다. 광주와 부산에서는 비엔날레로 열기가 뜨거웠다. ‘상상된 경계들’을 주제로 문을 연 광주비엔날레는 북한 미술 전문가인 문범강 교수를 북한 전시 큐레이터 자리에 앉혔다. 문 교수는 ‘북한 미술: 사회주의 사실주의의 패러독스’를 내걸고 북한 미술에 대한 편견과 개념을 전환하는 전시를 선보였다. 문 교수는 북한의 사실주의와 사회주의 사상이 반영된 집체화도 있지만, 비교적 자유로운 창작 활동이 보장된 북한 미술계의 상황도 전했다. 아울러 금강산의 모습을 담은 북한 조선화의 산수화를 통해 북한 미술의 수준을 설명했다. 부산비엔날레는 현재 미국 볼티모어와 뉴욕 그리고 서울에서 거주하며 활동 중인 천민정 작가를 초청했다. 천 작가는 북한 정치의 경직성에 대한 비판을 팝아트적으로 표현한 회화와 포스터, 퍼포먼스, 설치 등으로 이야기한다. 작품에 자신이 등장하는 게 특징이다. ‘엄마 매스게임 한반도기’에는 저고리에 검정 치마를 입고 청기를 휘두르는 천 작가를 볼 수 있다. 천 작가의 배경에는 김일성을 찬양하는 북한 체제의 모습이 휘황찬란하게 그려져 있다. 천 작가는 최근 ‘김일순’이라는 이름으로도 활동한다. 김일순은 1948년부터 1994년까지 북한을 독재한 김일성의 이름에서 따 왔다. 천 작가는 부산비엔날레 현장에서 “남북 관계를 알리기 위한 작품을 주로 하고 있다. “북한에도 제 작품을 USB로 보내고 있다”면서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다”고 귀띔했다. 천 작가는 예술이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문제와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하에 열정을 다해 작업하고 있다. @img4 중앙박물관 ‘대고려전’이 올해 마지막 북한전 2018년 마지막 북한 관련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맡는다. 올해 고려 개국 1100주년을 맞아 마련된 ‘대고려 918·2018, 그 찬란한 도전’(대고려전)으로, 북한 유물이 전시장에 공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 배기동 관장은 지난 7월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대고려전’에 대해 “북한과 문화 교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고민으로 기획한 전시”라고 언급했다. 당시 박물관 측은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대고려전’에 전시하고 싶은 북한의 유산 17점을 전달했다. 지난 9월 18일 평양에서 진행된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대고려전’에 북한 유물을 전시하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종료 후 열린 브리핑에서 “올해 고려 건국 1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2월에 개최되는 대고려전에 북측 문화재를 함께 전시할 것을 김 위원장에게 제의했고, 김 위원장은 그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 이수미 미술부장은 대고려전이 고려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고려의 공예 기술은 다양하고 화려한 기법을 자랑해 찬란한 미술과 문화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이 부장은 “이제 더 이상 고려를 ‘잃어버린 중세의 왕조’라는 생각에 그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립중앙박물관은 그간 고려불화전과 나전칠기전, 사경변상도전, 고려청자전 등을 개최했다. 이를 총결집하는 전시로 고려 문화의 독창성과 국제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려(918~1392) 건국 1100주년 기념 특별전 ‘대고려 918·2018, 그 찬란한 도전’은 고려시대의 문화적 성취, 주변국과의 활발한 교류, 정교하고 섬세한 고려불화와 나전칠기의 멋 등을 조망한다. 청자과형병(국보 제94호), 아미타삼존도, 나전경함, 은제주다 등 230여 건 등을 전시하며 12월 4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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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호

K무비 찾는 할리우드 스타들

뱅상 카셀, 메간 폭스, 리암 니슨 등 한국 영화시장, 세계 6위 규모로 성장 |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영화계의 끊이지 않는 이슈는 국내 배우들의 할리우드 영화 출연이다. 배두나, 정지훈(비), 이병헌, 강동원, 수현 등이 꾸준히 할리우드 영화에 캐스팅됐고, 출연작 버짓과 역할도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반대의 소식도 자주 들린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세계적인 스타들의 한국 영화 출연. 이제는 할리우드 배우가 충무로를 찾기 시작했다. 한국을 찾은 할리우드 배우들 11월 28일 개봉한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는 낯익은 외국 배우 한 사람이 등장한다. 프랑스의 국민 배우이자 할리우드 영화 ‘블랙 스완’(2011), ‘제이슨 본’(2016) 등에 출연한 뱅상 카셀이다. 1997년 IMF 위기를 다룬 이 영화에서 그는 IMF 총재로 모습을 드러냈다. 뱅상 카셀은 ‘국가부도의 날’ 촬영을 위해 지난 1월 말 내한해 약 6일간 촬영 스케줄을 소화했다. 그보다 앞선 10월에는 메간 폭스가 한국 영화 ‘장사리 9.15’ 출연을 확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메간 폭스는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다. ‘장사리 9.15’는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한 양동작전 장사상륙작전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메간 폭스는 뉴욕의 여성 종군기자 마가렛 히긴스 역할에 캐스팅됐다. 촬영은 내년 1월부터 합류한다. 할리우드 배우의 한국 영화 출연은 사실 꽤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제니퍼 제이슨 리의 아버지로도 유명한 고(故) 빅 모로는 생전에 임권택 감독의 ‘아벤고 공수군단’(1982)에서 비밀 특수부대 장교를 연기했다. 김두영 감독의 ‘클레멘타인’(2004)에는 할리우드 배우이자 감독인 스티븐 시걸이 출연했다. 다만 그들의 충무로행이 지금처럼 흔한 일은 아니었다. 해외 스타들의 한국 영화 진출 소식이 자주 들려온 건 불과 5년도 채 되지 않았다. 2016년 개봉한 ‘인천상륙작전’에는 리암 니슨이 더글러스 맥아더 역으로 나왔고, 이듬해 개봉한 장훈 감독의 ‘택시운전사’에 독일과 할리우드에서 활약 중인 토마스 크레취만이 위르겐 힌츠페터 역으로 등장했다. 이 외에도 박훈정 감독의 ‘브이아이피’(2017)에 피터 스토메어,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2013)에 크리스 에반스,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옥자’(2017)에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2012)와 ‘클레어의 카메라’(2018)에 이자벨 위페르가 출연했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한국을 찾는 이유는? 세계적 스타들이 한국 영화를 찾는 이유는 뭘까. 다수의 영화계 관계자들은 “한국 영화의 비약적 발전”을 이유로 꼽는다. 한국의 영화시장 규모가 커지고 감독의 연출력이 입증되면서 해외 스타의 참여도 활발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올해 칸 필름마켓에서 배포된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 영화시장은 세계 6위 규모까지 성장했다. 지난해에만 2억1987만명이 영화관을 다녀갔고, 국내 관객 점유율도 최근 7년 동안 50% 이상을 유지했다. 전 세계 영화시장에서 자국 영화 점유율이 50%를 넘는 국가는 드물다. ‘부산행’(2016), ‘신과 함께’(2017, 2018) 시리즈 등처럼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장에서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할리우드 배우들 입장에서는 한국 영화 출연으로 아시아 영화시장까지 진출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셈이다. @img4 물론 앞서 언급했듯 이 모든 것에는 감독의 연출력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영화시장 발전의 주요 이유이기도 한 인적 자원의 질적 성장이 해외 스타를 충무로로 불러들이고 있다. 일례로 박찬욱, 봉준호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국내 감독들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할리우드 배우가 많아졌다. 가장 최근 할리우드 배우의 한국 영화 출연을 성사시킨 ‘국가부도의 날’ 제작사 영화사 집의 이유진 대표는 “무작정 뱅상 카셀의 에이전시에 연락해 출연을 제안했다”고 떠올리며 “다행히 뱅상 카셀이 한국 영화 자체에 관심이 컸고 시나리오, 캐릭터에도 공감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영화계 관계자는 “할리우드 영화의 (국내) 흥행 성적으로 해외 스타들 역시 한국 영화시장이 얼마나 커졌고 중요한지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게다가 국내 감독의 작품들이 해외에 소개되면서 그 능력을 인정하고 있다. 자연스레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아마도 당분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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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호

‘배려의 아이콘’ 한지민

‘아는 와이프’ ‘미쓰백’으로 변신 꾀하는 천사 청순형에서 다양한 캐릭터 소화하며 단단해져 |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그를 볼 때면 삶을 대하는 태도가, 살아가는 방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다. 편견 없이 모두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살아온 지난 시간은 얼굴에 고스란히 남아 선한 인상을 만들었다. 세상 누구보다 깊은 눈과 따뜻한 미소를 지닌 한지민을 만났다. 낯간지러운 단어지만, 배우 한지민(36)의 또 다른 이름은 ‘천사’다. 함께 작품을 한 배우들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그를 ‘배려의 아이콘’이라고 칭한다. 데뷔 전부터 지금까지 잊지 않고 이어가는 일도 다름 아닌 봉사활동이다. 물론 한지민은 자신의 인성을 칭찬할 때면 늘 손을 젓기 바쁘다. 이날 만남에서도 그는 “내 이미지는 과대 포장됐다. 과거에는 세상을 몰라서 순진했고, 지금은 저도 저한테 착한 사람한테만 좋은 목소리를 낼 뿐”이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천사의 반란, ‘아는 와이프’ ‘미쓰백’으로 변신 지난가을은 ‘천사’의 새로운 얼굴을 유독 많이 접한 계절이었다. 시작을 알린 건 지난 9월 종영한 tvN 드라마 ‘아는 와이프’였다. 한지민은 극중 서우진을 연기, 순수했던 여고생 시절부터 육아로 지친 아내의 모습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연기하는 게 신나 보인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아무래도 애드리브가 많아서 ‘한지민답게’ 하다 보니 그런 듯해요.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캔디’ 캐릭터가 아니라서 좋았죠. 게다가 교복을 언제 또 입겠어요(웃음). 특히 집안일과 육아로 지친 주부로 나왔던 1, 2부 때는 시청자들이 이 모습을 어떻게 봐주실까 궁금하면서도 만드는 재미가 있었죠. 어쨌든 이런 다양한 모습을 한 작품에서 보여줄 수 있다는 건 좋은 기회였어요.” ‘아는 와이프’ 종영 후 10월 개봉한 영화 ‘미쓰백’에서는 더욱 과감해졌다.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미쓰백’ 상아를 통해 한지민은 내외적으로 큰 변화를 보여줬다. 원래의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에 상처와 잡티를 그려 넣고 담배에 욕설, 싸움 연기까지 감행했다. “상아의 시그니처 포즈가 쪼그려 담배를 피우는 거였죠. 그게 상아의 성격을 드러낸다고 생각해서 직접 담배를 피웠어요. 감정처럼 행동에도 낯섦, 이질감을 주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염색도 하고 잡티, 다크서클도 그린 거죠. 외적 변화를 주다 보니 자연스레 행동이나 감정 연기에도 도움이 됐어요. 촬영 전 감독님과 전사 작업도 많이 했고요. 그렇게 조금씩 감정을 쌓아 가며 캐릭터를 구축해 갔죠.” 확실한 변신. 하지만 한지민은 두 작품 모두 변신을 위한 선택은 아니었다고 했다. 그저 시나리오와 캐릭터에 공감해 표현하고 싶었다. 그러니 부담도 없었다. 한지민은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지도 않고, 그걸 숙제로 여긴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대중이 보고 싶어 하는 한지민의 모습이 무엇인지 알아요. 그러니 낯선 제 모습이 당연히 불편할 수도 있죠. 그럴수록 제가 할 수 있는 건 연기로 보여주는 거예요. 걱정보다 온전히 해내자는 마음이 큰 이유죠. 전 항상 ‘출연작을 본 뒤 작품 이야기만 나오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해요. 직업 특성상 작품을 보면서 스토리에 온전히 빠지기는 어려워요. 근데 가끔 그런 작품이 있더라고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작품에 녹아든 배우가 되고 싶죠.” 치열했던 15년, ‘청연’ ‘조선명탐정’ ‘밀정’으로 전환점 맞아 한지민의 데뷔는 드라마 ‘올인’(2003)이다. 맡은 역할은 송혜교(민수연 역)의 아역. 우연히 연기자로 데뷔하게 된 한지민은 당시를 떠올리며 “잘하고 싶기보다 피하고 싶었던 때”라고 말했다. 그런 그에게 연기의 재미를 알려준 건 첫 영화 ‘청연’(2005)이었다. “처음 할 때는 연기 열정은커녕 겁이 났죠. 계속 혼나니까 저랑은 맞지 않는 일 같더라고요. 그러다 ‘청연’으로 첫 영화 작업을 하게 됐고, 디렉션이란 걸 처음 받아봤어요. 캐릭터 감정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게 연기라는 거구나’를 느꼈죠. 이왕 시작했으니 잘하자는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지금 데뷔했으면 역량 부족으로 살아남지 못했겠지만(웃음), 다행히도 그때 이후로 계속 드라마를 하게 됐고 적응이 되면서 자신감이 생겼죠.” 하지만 곧 슬럼프가 왔다. 청순하거나 밝거나. 그에게 오는 작품 속 캐릭터는 대다수 그랬다. (앞서 언급한 ‘대중이 좋아하는 한지민 이미지’이기도 하다) 자연스레 자신의 연기가 반복이라 느껴졌다. 분명 다른 작품 속 다른 캐릭터인데 똑같은 얼굴을 그려내고 있다고 생각했다. “다른 캐릭터인데 제가 너무 똑같이 연기하는 거죠. 어느 순간 ‘왜 내가 이거밖에 안 되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다른 캐릭터를 맛보고 싶을 때 영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2011)이 왔죠. 근데 그때도 ‘나한테 왜 줬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물어보기도 했고요. 그러면서 용기를 냈죠. 배우란 어떤 색을 입혀도 연기해야 한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된 거죠.”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이 배우 생활의 터닝포인트였다면, 영화 ‘밀정’(2016)은 한지민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그즈음 15년 동안 일했던 매니저와도 헤어졌다는 한지민은 자신이 ‘우물 안 개구리’로 살았음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야말로 온실 속 화초로 살았던 거죠. 근데 ‘밀정’을 만나면서 인간관계에 큰 변화를 맞이했어요. 사실 그전에는 현장에서 친구처럼 지내도 작품 끝난 뒤까지 관계가 이어지진 않았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거든요. 그런데 김지운 감독님 현장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면서 변하기 시작했죠. 좀 단단해졌다고 할까요? 그리고 그 변화가 작품 선택에도 영향을 줬죠. ‘좋으면 한번 해보자’라는 용기가 생겼어요.” 지성·장승조 보며 결혼 꿈꾸는 ‘로마 이모’ 한지민의 또 다른 이름은 ‘로마 이모’다. 로마는 한지민 친언니의 아들이자 한지민의 첫 조카의 태명이다. 그는 개인 SNS ID를 ‘@roma.emo’(로마 이모)로 설정하는 건 물론, 로마와 둘째 조카 로하 사진으로 SNS를 도배할 정도로 조카 사랑이 특별하다. “안 그래도 얼마 전에는 사진기사 제목이 한지민이 아니라 ‘로마 이모’로 나왔더라고요(웃음). 재밌어서 캡처까지 했죠. 제 조카라서 더 그렇겠지만 너무 예뻐요. 얼굴도 예쁜데 마음은 더 예쁘죠. 근데 요즘에는 (얼굴) 공개를 자제하려고 해요. 로마도 많이 커서 이제 제가 연예인인 걸 알더라고요. 지금 호주에 사는데 한국 사람이 지나가면 제가 불편할까 봐 ‘이모, 저기 한국 사람’이라고 말해 줘요(웃음).” 귀여운 조카를 보면 자연스레 결혼 생각이 들 수밖에 없을 터. 하지만 정작 한지민은 조카들이 아닌 ‘아는 와이프’ 때문에 결혼 생각을 여러 번 하게 됐다고 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지성, 장승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연예계 소문난 애처가다. “지성 선배가 아빠이자 남편으로서의 삶도 살고 있잖아요. 정말 최선을 다하더라고요. 저도 나름대로 그려본 가정이란 그림, 꿈이 있었는데 선배를 보고 진짜 깜짝 놀랐죠. 근데 정작 선배는 결혼 덕분에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하시더라고요. 선배 못지않게 장승조 배우도 진짜 가정에 너무 잘하죠. 한 번은 다 같이 포장마차 신 찍는데 저만 결혼을 안 했더라고요(웃음). 다들 행복한 결혼생활 이야기하는데 되게 부러웠죠. 그래서 결혼 언제 하냐고요? 남자가 있어야 가죠. 이제 눈까지 높아져서 더 못 가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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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호

무대에서 재탄생된 역사 속 인물

상상 속 인물에 각색과 창작 통해 새로운 이야기 선사 실존인물 미화 혹은 왜곡 논란 경계는 필수 | 황수정 기자 hsj1211@newspim.com ‘실화’의 힘은 강력하다. 콘텐츠를 접하는 대중은 ‘실제 있었던 이야기’라는 점에서 훨씬 열린 마음으로 작품을 들여다보고 더욱 깊게 몰입하게 된다. 무엇보다 직접 사건을 겪은 ‘실존 인물’의 이야기는 더욱 구체적인 이미지를 제공하기 때문에 훨씬 수월하게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다. 최근 실존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들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 왕과 여왕, 장사꾼, 예술가, 운동가 등 다양한 인물을 다룬 뮤지컬 작품들이 공연 중이다. 실재(實在)했던 그들은 2018년 오늘 어떻게 재해석되고 재탄생됐을까. 상상 속 인물 이미지를 무대 위로 현실화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1446’(프로듀서 한승원, 연출·작곡 김은영)은 우리에게 친숙한 세종대왕(1397~1450)의 일대기를 그렸다. 왕이 될 수 없었던 충녕이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 한글 창제 당시의 고뇌와 아픔 등 그의 삶과 애민사상에 대해 집중한다. 극에는 세종대왕 외에 태종 이방원, 양녕대군, 장영실, 소헌왕후 등도 등장한다. 대부분의 인물은 그동안 여러 위인전이나 드라마, 영화 등에서 묘사한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1446’에서는 여기에 더해 ‘왜 그래야 했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유추할 수 있게 했다. 김선미 작가는 “세종대왕을 칭송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수없이 좌절하고 넘어졌지만 기필코 자신의 꿈을 지켜 나간 사람의 이야기”라며 “인간 세종대왕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만든 세상을 지켜 나갈 힘과 용기를 얻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뮤지컬 ‘랭보’(연출 성종완)는 19세기 프랑스 상징주의의 대표적 시인 아르튀르 랭보(Arthur Rimbaud, 1854~1891)의 삶을 충실히 담았다. 랭보는 시인 폴 베를렌느(Paul Verlaine)와의 동성애부터 권총 사건 등을 겪은, 프랑스 문학사에서 유례없이 독특한 인물이다. 작품은 ‘랭보’와 ‘베를렌느’의 어릴 적 친구 ‘들라에’가 랭보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정으로 구성됐다. 작가 윤희경은 “사실을 토대로 이야기를 구성하려고 노력했다. 들라에는 자료가 많이 없어 랭보의 가장 친한 친구였고, 베를렌느와도 교류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구상했다”면서 “예술가로서 랭보와 베를렌느가 어떻게 교류했으며,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받았고, 그로 인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중점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작품들은 기록으로만 접했던 인물들의 삶을 충실히 무대 위로 되살린다. 다만 너무나 방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인물의 성격이나 상황을 이해시키기 좋은 핵심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지난 10월 공연된 조선 최초 여류 거상 ‘김만덕’(1739~1812)의 일생을 되짚은 뮤지컬 ‘제주 만덕’의 작가 한아름은 “늘 역사를 재해석하고 재구성해 무대에 올리는 일은 어렵다”면서도 “굳건한 위인의 성품을 강조하는 위인전과 달리, 무대 위의 인물은 어려움 앞에 갈등하고 번민하는 모습들도 보여주며, 다른 인물과의 관계를 보여주는 데 집중하게 된다. 이를 통해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으며, 위기를 극복하고 문제를 해결할 때의 순간이 훨씬 돋보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인물의 삶에 각색과 창작 통해 새로운 이야기 선사 실존 인물의 삶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새로운 이야기로 창작된 작품들도 있다.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연출 김동연)는 항일독립전쟁의 선봉에 섰던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1907년부터 1920년까지 대한제국 군대 해산, 경술국치, 고종 승하, 봉오동전투, 청산리대첩 등 역사적 사건과 이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치열한 삶을 그렸다. 가상의 인물이 주인공이지만 여섯 형제와 일가족 전체가 전 재산을 팔아 만주로 망명, 신흥무관학교를 세운 독립운동가 이회영(1867~1932), 한국 독립군 총사령관을 지낸 지청천(1888~1957)이 등장해 극의 무게감을 더한다.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에는 루이 14세(Louis XIV, 1638~1715)와 샤를 드 달타냥(Charles de d’Artagnan, 1611~1673)이 등장한다. 극은 달타냥이 루이 14세 당시 총사대장이었던 사실에 철가면을 쓴 바스티유 감옥 죄수에 대한 쌍둥이 설을 버무렸다.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의 동명 소설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 주연의 동명 영화(1998)로 제작된 바 있다.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연출 노우성)는 총사직을 은퇴한 삼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와 총사대장이 된 달타냥이 루이 14세를 둘러싼 비밀을 밝혀내는 모험을 그렸다. 무대 전체를 감싸는 초대형 LED 스크린으로 화려하고 실감 나는 영상미를 선보이며, 웅장하면서도 서정적인 선율로 훨씬 더 작품의 서사를 돋보이게 한다. @img4 오스트리아 제국 최후의 황후 엘리자벳 폰 비텔스바흐(Elisabeth von Wittelsbach, 1837~1898)의 극적인 삶을 다룬 뮤지컬 ‘엘리자벳’(연출 로버트 요한슨 Robert Johanson)은 오는 11월 17일 개막 예정이다. 실존 인물과 판타지적인 요소를 결합한 작품으로, 황후 엘리자벳과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죽음(Der Tod)’의 사랑을 그린다. 오스트리아에 있는 민담 ‘엘리자벳이 700년 전통의 합스부르크 왕궁에 들어오면서 죽음을 데려왔다’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온 작품으로, 어둠이 가득한 엘리자벳의 실제 인생보다 무대 위에서는 더욱 비현실적이고 극적으로 표현된다. @img5 실존 인물 미화 혹은 왜곡 논란 경계는 필수 실화를 다루는 콘텐츠는 역사 왜곡 혹은 인물 미화 논란에 휩싸일 위험이 크다. 최근에는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연출 구스타보 자작 Gustavo Zajac)이 이러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실존 인물인 P.T 바넘(Phineas Taylor Barnum, 1810~1891)은 서커스 등 쇼 비즈니스를 이끌고 마케팅의 귀재지만, 인종차별주의자나 희대의 사기꾼 등 부정적인 면모 때문에 평가가 상반되는 인물이다. 바넘 역을 맡았던 배우 유준상은 “절대 미화하지 말자고 모두 다짐했고 훨씬 더 신경 써서 만들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존 인물과 실제 사건을 다룬 작품을 만들 때는 편향되지 않은 시선과 철저한 사전 검증이 필수다. 이에 창작진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노력도 더해진다. 관련 저서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찾아보는 것은 기본이고, 실존 인물이 살았던 현장을 찾기도 한다. 뮤지컬 ‘엘리자벳’ 국내 초연을 앞둔 2011년, 옥주현은 실제 엘리자벳의 삶에 관심을 두고 오스트리아 현지를 직접 방문했다. 올해 공연에 합류한 김소현 또한 오스트리아 빈에 다녀오기도 했다. 또 ‘신흥무관학교’에 출연하는 임찬민은 상해임시정부를 방문한 바 있다. 실제 있었던 인물의 사건은 가상의 인물에 비해 훨씬 현실적이고 입체적이다. 역사서나 박물관에서만 보던 인물의 이야기를 노래와 춤이 가미된 뮤지컬로 만듦으로써 자칫 위인에게 느낄 수 있는 거리감을 허물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 뮤지컬업계 관계자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드라마라고 하면 더 집중하게 되는 힘이 있는 것 같다. 또 더욱 큰 흥미를 느낀다”며 “관객들은 주인공을 더 가깝게 느끼고, 더 깊이 감정 이입을 하게 된다”고 긍정적인 효과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뮤지컬이라는 장르의 특성과 관객들의 니즈를 맞춰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 때문에 관객들은 더욱 다이내믹한 무대, 공감을 자아내는 스토리에 빠져들게 된다. ‘엘리자벳’의 연출을 맡은 로버트 요한슨은 “극에 ‘엘리자벳’의 사랑은 물론 시어머니와의 갈등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는 서양인들보다 오히려 한국인들이 더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또 한국에도 왕족 역사가 존재했기 때문에 더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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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호

이달의 재물운세(11월)

[재미있는 이달의 재물운세] 11월 재미있는 이달의 재물운세는 띠별 연(年) 천간·지지와 해당 연월 천간·지지 간 육친관계 중 비견·겁재, 편재·정재, 편인·정인의 발달 정도만 갖고 분석했다. 합과 충은 변화를 뜻하므로 여기서는 재물운이 긍정적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정했다. 음양오행의 발달 정도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총 110점 만점에 몇 점 정도의 재물운이 들어오는가를 5점 단위로 계량화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재물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재물이 나갈 운세는 분석하지 않았다. 아울러 재물운세를 분야별로 대분류해 정리했다. 대분류는 금융운세, 주식운세, 상속 및 증여 운세, 정기수입 운세, 부정기수입 운세, 자영업 운세, 횡재 운세, 품대 운세, 문화수입 운세, 기타 등으로 구분했다. 즉 재물이 들어오는데, 그 들어오는 운세가 무엇인지를 살펴봤다는 뜻이다. 그러나 단순 연(年) 천간 및 지지를 바탕으로 분석한 것이므로 과학적 타당성과는 온도 차이가 있다. 말 그대로 '재미로 보는 재물운세'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 쥐띠(子) 60년생 : 90%, 횡재 운세 60% 72년생 : 90%, 증여 운세 90% 84년생 : 80%, 주식 운세 90% ◆ 소띠(丑) 61년생 : 80%, 금융 운세 80% 73년생 : 90%, 상속 운세 60% 85년생 : 70%, 주식 운세 70% ◆ 범띠(寅) 50년생 : 90%, 횡재 운세 90% 62년생 : 80%, 금융 운세 80% 74년생 : 90%, 주식 운세 90% 86년생 : 60%, 금융 운세 70% ◆ 토끼띠(卯) 51년생 : 50%, 주식 운세 70% 63년생 : 50%, 증여 운세 50% 75년생 : 80%, 금융 운세 60% 87년생 : 50%, 금융 운세 70% ◆ 용띠(辰) 52년생 : 80%, 금융 운세 80% 64년생 : 70%, 주식 운세 70% 76년생 : 70%, 문화 운세 90% 88년생 : 80%, 금융 운세 90% ◆ 뱀띠(巳) 53년생 : 83%, 주식 운세 50% 65년생 : 90%, 횡재 운세 90% 77년생 : 80%, 품대 운세 90% 89년생 : 40%, 증여 운세 60% ◆ 말띠(午) 54년생 : 60%, 주식 운세 70% 66년생 : 60%, 횡재 운세 70% 78년생 : 40%, 주식 운세 60% 90년생 : 50%, 상속 운세 50% ◆ 양띠(未) 55년생 : 40%, 금융 운세 40% 67년생 : 80%, 품대 운세 90% 79년생 : 60%, 주식 운세 80% 91년생 : 80%, 주식 운세 90% ◆ 원숭이띠(申) 56년생 : 60%, 주식 운세 70% 68년생 : 80%, 부정기수입 운세 70% 80년생 : 90%, 주식 운세 90% 92년생 : 50%, 정기수입 운세 50% ◆ 닭띠(酉) 57년생 : 60%, 금융 운세 70% 69년생 : 80%, 품대 운세 80% 81년생 : 70%, 금융운세 90% 93년생 : 30%, 금융 운세 30% ◆ 개띠(戌) 58년생 : 90%, 금융 운세 90% 70년생 : 80%, 주식 운세 90% 82년생 : 80%, 금융 운세 90% ◆ 돼지띠(亥) 59년생 : 80%, 금융 운세 90% 71년생 : 80%, 주식 운세 90% 83년생 : 70%, 횡재 운세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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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호

예능에 부는 변화의 바람

시즌제로, 그리고 사전제작제로 미디어환경 변화 여파, 예능까지 미쳤다 |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 이윤청 사진기자 deepblue@newspim.com 단기적으로 방송됐던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종편)이 출범하면서 미디어 환경이 크게 달라짐과 동시에 시즌제와 사전제작제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시즌제 예능의 시초...tvN·JTBC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이 대세를 이루던 때, 예능계의 판도를 뒤집은 방송이 바로 케이블과 종편이다. 먼저 tvN은 나영석 PD 사단을 중심으로 ‘꽃보다 할배(꽃할배)’로 첫선을 보였다. 2013년에 처음 방송된 ‘꽃할배’는 이순재와 신구, 박근형, 백일섭, 이서진이 출연해 ‘황혼의 배낭여행’을 콘셉트로 대만과 유럽 여행을 가는 이들의 모습을 그렸다. KBS에서 ‘1박2일’로 흥행에 성공했던 나영석 PD가 tvN으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선보인 예능이기에 대중의 관심은 뜨거웠고, 시청률 역시 케이블 방송으로는 대박을 쳤다. ‘꽃할배’는 케이블 예능 사상 최고 시청률 6.5%(이하 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기준)를 기록했고, 마지막 회는 4.1%로 종영했다. 그리고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등의 스핀오프 격 시리즈를 잇달아 선보이며 본격적인 시즌제 도입을 알렸다. ‘꽃보다’ 시리즈로 재미를 본 tvN은 ‘삼시세끼’, ‘신서유기’, ‘알쓸신잡’, ‘윤식당’까지 방송사 중 가장 많은 시즌제 예능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img4 JTBC에도 시즌제 예능이 존재한다. 시즌5까지 진행된 ‘히든싱어’는 현재까지도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크라임씬’과 ‘효리네 민박’, ‘슈가맨’, ‘팬텀싱어’도 시즌제로 제작됐다. 케이블과 종편이 시즌제 예능을 돌입한 이유는 지상파의 ‘장수 예능’과 경쟁을 펼쳐야 했기 때문이다. ‘신서유기’는 시즌1 당시만 해도 TV에서는 방송을 보지 못했다. 지상파에서 금요 예능부터 시작해 주말 예능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기에 ‘신서유기’는 방향을 틀어 매체를 TV가 아닌 인터넷으로 바꿨다. ‘신서유기’ 시즌1은 인터넷을 통해 공개됐고, 조회 수는 폭발적이었다.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자, 제작진은 매체를 TV로 돌려 더 넓은 시청자들을 확보했다. 케이블과 종편이 시즌제 예능으로 시청률과 시청자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자, 지상파도 시즌제 예능 돌입에 나섰다. ‘무한도전’은 2006년 방영돼 토요일 장수 예능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13년 만에 시즌제 돌입을 선언, 지금은 휴식기에 돌입했다. 또 ‘진짜 사나이’ 역시 ‘진짜 사나이 300’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SBS 역시 백종원을 전면에 내세운 푸드 예능 ‘백종원의 3대천왕’, ‘백종원의 푸드트럭’, ‘백종원의 골목식당’으로 시즌제 예능의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다만 방송 관계자들은 케이블과 종편보다 지상파에서 시즌제 예능 도입은 사실적으로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한 방송 관계자는 “아무래도 한 프로그램을 계속 제작하는 것보다 시즌제로 운영하는 것이 제작진 입장에서는 부담이 덜하다. ‘1박2일’, ‘무한도전’처럼 한 프로그램을 10년 이상 하면 시청자들에게 그간의 노고는 인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제작진과 출연진 입장에서는 시청률과 직결되는 소재의 고갈이 항상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에 비해 시즌제로 운영하면 소재의 고갈에 대한 고민도 줄어들게 된다. 그리고 시즌이 끝나고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수용해 다음 시즌에서 보완해 나올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다만 지상파는 시청률과 광고 수익에 대한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거나 반응이 오고 있는 프로그램을 종영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시즌제에서 한 단계 더...사전제작으로 발전 시즌제 예능이 대중에게 친숙해지자, 방송계는 다시 한 번 변화의 시도를 준비했다. 이번에는 예능에는 낯설게만 느껴지는 ‘사전제작’이다. 사실 JTBC는 2016년도에 사전제작 예능을 준비했다. 바로 보이그룹 위너가 출연했던 ‘반달 친구’다. ‘반달 친구’는 위너가 어린이집 선생님이 돼 반달(15일) 동안 아이들을 돌봐 주고 친구가 돼 준다는 취지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당시 인기를 끌고 있던 위너와 함께 손을 잡고 호기롭게 100% 사전제작으로 선보였으나, 시청률과 화제성은 모두 처참한 결과를 맛봤다. 1%(닐슨 기준)의 시청률을 밑돌다 종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에서 100% 사전제작 예능을 선보였다. 이는 추리 예능으로, 유재석이 넷플릭스에 출연한다는 것부터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전 세계 190여 개국, 25개 언어로 재생되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도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넷플릭스의 첫 한국 예능에 사전제작 프로그램인 ‘범인은 바로 너’는 성공 여부에 대한 의문과 우려도 컸지만 이런 목소리를 단번에 깼다. 조회 수 등을 공개하지 않는 넷플릭스 특성상 해당 예능이 얼마나 흥행에 성공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하지만 제작진은 ‘범인은 바로 너’ 시즌2 제작에 돌입한다고 밝힌 만큼 어림잡아 흥행에 성공했다는 것은 알 수 있다. ‘범인은 바로 너’ 조효진 PD는 “장소 섭외, 세트장 설치에 드는 시간이 상당하다. 제작비보다 시간 때문에 위클리 예능이 불가능했는데, ‘범인은 바로 너’는 넷플릭스 사전제작 예능이라 가능했다”고 말했다. 조 PD는 “카메라의 구도와 배치를 하루 전에 신경 쓸 수 있었고, 화면에 카메라가 걸리더라도 사후작업을 통해 지울 수 있었다. 사전제작의 장점들 덕분에 몰입감을 높일 수 있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현재 지상파도 변화의 시대에 발맞춰 사전제작 예능 도입에 나섰다. SBS는 ‘폼나게 먹자’, ‘빅픽처 패밀리’를 100% 사전제작으로 기획해 현재 방영 중이다. 사전제작은 아무래도 시청자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또 계절감이 시기적으로 늦기도 한다. ‘범인은 바로 너’ 역시 겨울에 촬영해 5월에 방송됐는데, 출연진 모두 겨울옷을 입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사전제작 예능을 기획·제작한 방송 관계자들은 이 시스템에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다른 방송 관계자는 “사전제작은 방송가에서 제작진이 원하는 시스템이 될 수밖에 없다. 제작기간이 충분히 주어지기 때문에 출연진의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 CG(컴퓨터그래픽) 작업의 완성도 부분에서 높을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이어 “앞으로 많은 예능에서 시즌제나 사전제작 시스템이 도입됐으면 좋겠다. 제작진 입장에서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고, 시청자들도 최상의 결과물을 만족스럽게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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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호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 늙지 않는 '피터팬' 유준상

자신의 인생과 닮은 ‘바넘’으로 관객과 만나는 중 배우뿐만 아니라 싱어송라이터, 연출 등 다재다능 긍정적인 생각과 열정으로 끊임없이 도전 | 황수정 기자 hsj1211@newspim.com | 김학선 사진기자 yooksa@newspim.com | 이윤청 사진기자 deepblue@newspim.com 올해로 지천명(知天命, 50세)이다. 그러나 최근 음원 발표, 뮤지컬 등 나이를 무색케 하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치지 않는 열정, 끊임없는 노력,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 등은 배우 유준상을 표현하기엔 모자란 수식어다. 어디서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게 어울리는 그는 무대 위에서도, 인생에서도 언제나 주인공이다.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으로 귀환 자신의 인생과 닮은 ‘바넘’에 공감 백배 유준상은 현재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10.28,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서커스를 지상 최대의 엔터테인먼트로 만들고 쇼 비즈니스를 자신의 생업으로 삼은 남자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의 생애를 담은 작품으로, 유준상은 ‘바넘’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마케팅의 귀재지만 인종차별주의자 같은 부정적인 평가도 있는 인물이라 유준상은 미화를 경계하며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재밌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겠다 싶었어요. 대본이 재미없으면 안 하려고 했죠(웃음). 제가 재밌어야 확신을 하고 관객을 즐겁게 할 수 있거든요. 미국에서도 ‘바넘’에 관해 여전히 반반의 평가예요. 저희도 만들면서 미화하지 말자고 다짐했어요. 극에서 ‘나는 사기꾼’이라고 분명히 이야기해요. 그 부분이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사실 거의 다 재창작해야 하는 작품이라 할 것도 많고 대사량도 다른 작품보다 두세 배였어요. 정말 연습을 많이 했어요.” 유준상에게 ‘바넘’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그의 삶이 자신과 많이 겹치기 때문이다.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는 굴곡진 삶을 이겨내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에너지까지. 때문에 연습 중 몇 번이나 울었다. 마음속에서 우러난 공감과 이해, 그리고 오랜 시간 수많은 땀방울을 흘리며 철저하게 준비하고 연습했기에 영화와 다른 뮤지컬만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자신감이 가득하다. “한 인물의 인생을 그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와 겹치는 부분이 생기더라고요.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에서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 희망을 잃지 않았다는 것이 참 좋았죠. 보이는 것과 달리 누구나 인생에 굴곡이 있잖아요. 관객들도 쇼를 즐기다 어느 순간 자신의 인생과 만나는 부분이 생길 거라 생각해요. 또 쇼뮤지컬인 만큼 무대도 조명도 화려하고, 이야기의 흐름도 좋아요. 서커스나 음악도 아름답고요. 영화와는 다른 현장성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제가 60살 때 10주년 공연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요(웃음).” 창작, 대극장 작품만 고집하지 않아 아이돌 못지않은 ‘엄유민법’ 인기 1995년 SBS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유준상은 원래 뮤지컬 배우를 꿈꿨다. 동국대 연극영화과에 영화 연출 전공으로 입학한 이유도 당시에는 제대로 된 뮤지컬 관련 커리큘럼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드라마나 영화로 먼저 얼굴을 알렸지만, 1998년 ‘그리스’ 이후에는 꾸준히 뮤지컬을 하고 있다. 초연작이나 창작 뮤지컬, 대극장 무대에 주로 오르며 그만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공연을 보고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었어요. 쇼뮤지컬에 대한 설렘이 있죠. 1998년 ‘그리스’를 시작으로 2008년 ‘더 라이프’, 올해 ‘바넘: 위대한 쇼맨’까지 10년마다 쇼뮤지컬을 하게 되네요(웃음). 사실 저는 초연 작품을 선호해요. 완성된 작품을 공연하면, 특히 외국 작품은 발걸음 하나까지 똑같이 해야 할 때도 있거든요. 저는 안 따라 하고 싶어요. 이제는 우리 뮤지컬 시장이 외국에서도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성장했으니까요. 그리고 창작 뮤지컬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하고 싶은 생각도 있고요.” 그의 뮤지컬 대표작은 ‘삼총사’. 벌써 10년이나 흘렀는데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일명 ‘엄유민법’(뮤지컬 ‘삼총사’에 함께 출연한 배우 엄기준, 유준상, 민영기, 김법래를 지칭)으로 콘서트까지 할 정도. 최근 일본에서도 콘서트를 개최해 1500석의 자리를 채우는 등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평균 연령이 47살인데, 매년 ‘엄유민법’으로 브랜드 콘서트를 해요. 관객들과 음악으로 만나는 건 매우 행복한 일이죠. 오랫동안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규모가 커지는 것 같아요.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5000석 규모의 공연도 하게 됐어요. 궁극적으로는 중국 진출도 하고 싶네요(웃음). 최근에는 아이돌들과 함께 공연을 하다 보니 중학생 팬들도 생겼어요. 친구들이 제게 팬이라고 하고 편지도 주는데 정말 신기해요. 무대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을 만나서 좋아요.” 올여름 디지털 싱글 ‘서든리(Suddenly)’ 발표 배우 넘어 가수·음악영화 연출까지 도전 사실 유준상은 연기뿐만 아니라 직접 곡을 쓰고 노래를 부르는 싱어송라이터다. 여기에 뮤직비디오와 음악영화 연출까지 하고 있다. 2013년 1집 ‘쥬네스(JUNES)’를 발표했으며, 3년 전에는 음반회사 쥬네스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기타리스트 이준화(28)와 ‘제이앤조이20(JnJoy20)’이라는 듀오를 결성했다. 지난 8월 그는 디지털 싱글 ‘서든리(Suddenly)’를 발매했다. “배우가 음악을 하지 말란 법은 없잖아요(웃음). 개인을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작업은 음악이라고 생각했어요. 드라마 속 모습이 아닌 진짜 내 모습을 음악으로 보여주는 거죠. 연기가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며 이야기의 전달자가 되는 분야라면, 음악은 오롯이 저의 감성을 보여줄 수 있는 분야라는 점에서 다른 매력이 있어요. 음반 작업을 하면서 수십, 수백 번 녹음하잖아요. 자연스럽게 리듬감, 음감에 대한 감각이 생기면서 뮤지컬을 할 때도 훨씬 도움이 돼요.” 다양한 음악적 경험은 자연스럽게 음악영화 연출로 이어졌다. 영화 연출을 전공한 유준상은 이미 두 편의 음악영화를 만들었고, 세 번째 영화 ‘스프링 송(Spring song)’을 작업 중이다. 일본 후지산에서 촬영도 마쳤다. 이 외에 국악, 오케스트라, 뮤지컬 등 준비 중인 작업도 빼곡하다.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도 묵묵하게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경주 앨범을 만들기 시작한 지 4년이 됐고, 아프리카 앨범도 3년 정도 됐어요. ‘스프링 송’도 3년 정도 준비 기간이 걸렸죠. 직접 촬영 헌팅을 다녀오면서 비용도 많이 들었어요. 그게 아까워서라도 안 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죠(웃음). 스스로 약속한 것들은 시간이 걸려도 지키려고 해요. 처음에는 ‘한 번 내고 말겠지’라고 생각한 것 같은데, 지금은 대중이 많이 듣고 있어요. 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계속 ‘피터팬’으로 남을 수 있는 이유 가족, 여행, 글쓰기, 긍정적인 생각 ‘피터팬’이란 수식어가 잘 어울릴 정도로 여전히 활발한 활동과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외모, 젊은 감각을 유지 중인 유준상은 ‘긍정의 힘’을 강조했다. 글쓰기, 음악, 여행 등을 통해 스스로 성숙해지는 것도 필수다. “어느 순간부터 겸손과 고마움을 많이 느끼게 됐어요. 그동안 제가 썼던 글과 생각이 저를 성숙하게 했어요.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어떻게든 긍정적으로 넘기려고 해요. 인생은 참는 것의 연속이니까, (힘든 일을) 넘기는 게 반복적으로 훈련됐어요. 또 여행을 통해 소비된 내면을 많이 채우고 있기도 하고요. 주연을 계속 하고 싶다기보다 제가 하고 싶은 뮤지컬을 계속 하고 싶어요. 기회를 잡기 위해 좋은 몸 상태, 기량을 유지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그동안 세대가 많이 교체됐고, 주변에 모두 젊은 친구들뿐이다. 그럼에도 소통의 문제는 없다. 사실 ‘50’이란 나이에 두려움이 있기도 했지만, 이제는 극복했다. 세월이 흐를수록 열정도 배가되는 유준상의 행보는 계속될 예정이다. “젊은 앙상블 친구들의 어머니와 제가 동갑이에요. 그런데 저는 무대에서 그 친구들과 친구 역을 하잖아요. 덕분에 더 젊음을 유지할 수도 있고요(웃음). 지금은 그들과 소통하면서 더 좋은 생각을 할 때도 많아요. 사실 아버지가 딱 50살에 돌아가셔서 트라우마가 있었어요. 늘 50살이 되지 않기를 바랐죠. 저도 그 나이가 되면 죽을까 봐 무서웠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백세 시대라고 하잖아요. 50살은 정말 젊은 나이구나 싶어요. 이제 시작이에요. 오히려 더 많은 분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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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제니·화사, 화제성 1위 휩쓰는 걸그룹 뉴페이스

블랙핑크·트와이스의 차트 양분 속 레드벨벳 약진 소녀시대·원더걸스 안 보여...걸그룹 세대교체 시작됐나 브랜드평판지수로 분석한 걸그룹 매력도는? |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바야흐로 윤아, 수지, 설현의 시대가 가고 뉴페이스의 시대가 왔다. 새로이 가요계를 점령한 걸그룹 멤버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그중 선두는 블랙핑크 제니, 마마무 화사, 레드벨벳 슬기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8월 걸그룹 브랜드평판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위는 블랙핑크, 2위 트와이스, 3위 레드벨벳이었다. 올해 여름을 가장 뜨겁게 달군 세 팀이다. 개인 순위에서는 레드벨벳 슬기가 1위를 차지했다. 블랙핑크 제니와 마마무 화사가 그 뒤를 이었다. 세 사람은 ‘대세 걸그룹’ 멤버라는 점 외에도 눈에 띄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특히 팀 내에서 독보적인 매력과 존재감을 과시한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또 최근 SBS ‘정글의 법칙’과 ‘런닝맨’, MBC ‘나 혼자 산다’ 등 예능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은 멤버들이기도 하다. 걸그룹 세대교체...레드벨벳 약진 요즘 음원차트에는 소녀시대와 원더걸스 등 익숙한 이름이 없다. 지난 6월부터 주요 음원차트 1위를 휩쓸어 온 블랙핑크를 비롯해 트와이스, 레드벨벳은 데뷔 3년 차를 넘기지 않은 신예 걸그룹 축에 속한다. 블랙핑크(지수·제니·로제·리사)는 ‘뚜두뚜두’로 지난 6월 월간 차트 1위(가온), 트와이스는 7월 ‘Dance The Night Away(댄스 더 나잇 어웨이)’로 1위, 레드벨벳(웬디·아이린·슬기·조이·예리)이 ‘Power Up(파워 업)’으로 8월 걸그룹 중 가장 상위권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성적은 걸그룹 브랜드 평가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블랙핑크는 브랜드평판지수 1562만476으로 지난 7월에 이어 8월에도 정상을 지켰다. 2위 트와이스는 브랜드평판지수 1543만6174, 3위 레드벨벳은 1177만2519를 각각 기록했다. 이 수치는 2018년 7월 9일부터 8월 10일까지 걸그룹 브랜드에 대한 빅데이터를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나눠 분석한 결과다. 걸그룹에 대한 긍·부정 평가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통량을 측정할 수 있는 지수다. 함께 발표된 8월 순위에서 4위에는 마마무가 이름을 올렸고 에이핑크, 모모랜드, 소녀시대, 여자친구가 뒤를 이었다.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걸그룹들이 이미 원톱 걸그룹 소녀시대의 기세를 뛰어넘었다. 8월 월간 차트에서 6위를 기록한 마마무의 음악적 성과와 화제성 부문의 성장도 눈길을 끈다. 제니·슬기·화사가 간판?...개성 PICK 레드벨벳 슬기와 블랙핑크 제니, 마마무 화사가 걸그룹 개인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에서 8월의 대세로 떠올랐다. 레드벨벳 슬기 브랜드는 참여지수 115만9371, 미디어지수 93만3163, 소통지수 117만242, 커뮤니티지수 165만9644로 브랜드평판지수는 492만2421로 분석됐다. 지난 7월 브랜드평판지수 240만5826과 비교하면 104.60% 상승한 결과다. 2위에 오른 블랙핑크 제니 브랜드는 참여지수 214만4107, 미디어지수 74만3301, 소통지수 92만9272, 커뮤니티지수 72만1923로 브랜드평판지수 453만8603을 기록했다. 지난 7월 브랜드평판지수 499만384와 비교하면 9.05% 하락하며 슬기에게 1위를 내줬다. 3위로 치고 올라온 마마무 화사 브랜드는 참여지수 157만3283, 미디어지수 112만8036, 소통지수 130만3827, 커뮤니티지수 47만1572로 브랜드평판지수는 447만6719로 분석됐다. 지난 7월 브랜드평판지수 376만3099와 비교하면 무려 18.96%나 상승했다. 특히 레드벨벳 슬기, 마마무 화사는 각 팀의 간판 멤버가 아니라는 점에서 다소 의아하게 느껴지는 결과다. 레드벨벳에는 누가 봐도 예쁜 미모로 정평이 난 아이린이 연초 이미 걸그룹 브랜드평판지수 정상을 휩쓸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블랙핑크 제니도 과거 ‘대세 라인’을 거쳐 간 윤아, 수지, 설현 같은 비주얼 담당 센터와는 확연히 다르다. 오히려 팀 내에서 랩과 노래, 댄스의 주축으로 블랙핑크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멤버다. 다른 걸그룹과는 확연히 차별화되는 음악과 매력을 지닌 마마무에서도 화사가 미모 담당 멤버는 아니다. 화사는 동양적인 생김새와 대비되는 육감적인 체형으로 마마무의 팀 색깔을 유니크하게 만드는 주역이기도 하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요즘은 비슷비슷한 걸그룹보다 각자의 색깔이 뚜렷하고 개성 있는 팀, 멤버들이 인기를 얻는다. 슬기와 제니, 화사는 각 팀에서 비주얼 담당은 아니지만 팀의 정체성과 색깔을 규정하는 주요 멤버”라고 이들의 인기 비결을 분석했다. @img4 숨겨 왔던 매력이 제대로 터졌다...왜? 슬기, 제니, 화사 세 사람의 또 다른 공통점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각자의 매력을 보여줄 기회가 있었다는 점이다. 레드벨벳 슬기는 지난 8월 6일 레드벨벳이 새 앨범 ‘Summer Magic(써머 매직)’으로 컴백하기 직전 SBS ‘정글의 법칙 in 멕시코’에 출연했다. 당시 슬기는 털털하면서도 생존력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슬기는 ‘정글의 법칙’을 통해 다소 차가워 보이는 첫인상과 다른 따뜻한 마음씨를 어필했다. 멕시코의 라칸돈 족 3남매와 통성명을 하고 메모를 하며 그들의 이름을 외우려 노력하고 신경 쓰는 장면에서 많은 이가 슬기의 반전 매력을 느꼈다. 통기타를 연주하는 김준현과 화음을 맞춰 노래를 부르는 순간에는 무대에서 미처 못 보여준 가수로서의 면모도 보여줬다. 블랙핑크 제니 역시 지난 6월 ‘뚜두뚜두’의 흥행과 더불어 SBS ‘런닝맨’에서 예능 잭팟을 터뜨렸다. 7월 15일 방송된 ‘런닝맨’에서 제니는 호러방 체험 이후 펑펑 울며 애교를 폭발시켜 삼촌 팬들의 지지를 한몸에 얻었다. 제니의 출연 방송분은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에서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무대 위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과 상반된, 아이같이 순수한 매력을 보여준 호기였던 셈이다. 이후 제니는 3주 만에 ‘런닝맨’에 재출연해 레드벨벳의 ‘빨간 맛’ 댄스를 선보였고, 이 장면은 당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최고의 1분’으로 기록됐다. 마지막으로 마마무 화사야말로 ‘예능 버프’를 제대로 누린 주인공이다. 지난 6월 초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신들린 곱창 먹방을 선보인 그는 현재 이 프로그램에 고정 패널로 출연 중이다. 당시 화사의 곱창 사랑은 각종 SNS에서 화제가 됐을 뿐만 아니라 전국의 곱창집 곱창 물량을 동나게 만들기까지 했다. 화사의 첫 출연 영상은 네이버TV캐스트에서 약 50만~80만 뷰로 다른 회차에 비해 2, 3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한 예능 관계자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은 스타들의 의외의 면을 보고 싶어 한다. 화사와 제니는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위와 전혀 다른, 극과 극의 매력이 잘 드러난 예”라며 “예능 출연으로 ‘한 방’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두 사람은 팀의 음악이 사랑받는 와중에 예능의 홍보 효과가 더해져 시너지가 제대로 발휘됐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과거 얼굴만 예쁜 ‘센터용’ 미인이 사랑받는 시대는 지났다”고 분석했다. 제니는 특유의 세련된 이미지와 패션 센스로 팬들에게 ‘인간 샤넬’이라고 불리며 패션 업계에서도 러브콜이 뜨겁다. 패션 업계에 종사하는 이 관계자는 “예쁘기만 한 멤버보다 독특한 개성이 있어야 대중도 쉽게 그 매력을 알아본다. 이미 슬기, 제니, 화사의 스타일은 많은 이에게 각인됐다”면서 당분간 이어질 이들의 전성기를 긍정적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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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문화 재생 어떻게 도시와 문화가 만났다

서울 새문안마을, 돈의문박물관마을로 재탄생 부산 폐와이어공장은 ‘F1963 석천홀’로 변신 청주연초제조창,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으로 |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 도시가 문화와 만났다. 조선시대 한옥부터 1930년대 일본식 주택, 그리고 1960년대 도시형 한옥이 있던 마을이 전시와 공연이 어우러진 박물관 마을로 변신했다. 옛 청주연초제조창은 청주 지역 거점 복합문화공간으로 올해 말 탈바꿈할 예정이다. 부산 옛 고려제강 수영공장 부지에는 전시와 공연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 F1963 석천홀이 지난해 12월 30일 개관했다. 소외된 지역을 대상으로 한 문화적 재생사업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서울 돈의문박물관마을: 역사 깃든 문화 공간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서울시 도시문화 정책으로 지난 2014년 보수와 신축 과정을 거쳐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이자 시민들의 문화 향유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기존 가옥 68채 가운데 43채의 유지·보수 작업을 마쳤고, 일부 집을 허문 자리에 넓은 마당을 구성했다. 옛 골목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선 전시공간을 비롯해 한옥 체험시설, 공방, 서점, 카페 등을 운영한다. 관람객을 위한 마을 투어와 도슨트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4년 전까지만 해도 돈의문마을은 소외된 곳으로 개발 대상 지역이 아니었다. 그덕에 역사의 흔적을 잘 유지해 올 수 있었다. 2014년 돈의문 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시행됐고 사업조합 측은 경희궁 아파트를 짓는 대신 9770㎡(약 2960평) 규모의 새문안마을 땅과 건물을 기부채납했다. 결국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을 결정하면서 박물관과 미술관이 밀집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지난해에는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열렸다. 국내외 작가들의 미술 전시는 물론이고 비엔날레식당이 개최돼 인도에서 초청한 셰프의 타미날두 지방 채식요리 탈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아울러 미래의 기후 변화와 농업에 대한 메시지를 쉽고 재미있게 관람객에게 전했다. 역사적인 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재생하고 비엔날레 개최 이력도 갖게 됐지만, 늦어진 분양으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때문에 나타난 문제도 있다. 일부에서는 올해 말 돈의문박물관마을의 월세가 치솟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관리 문제를 둘러싼 서울시와 종로구 간 잡음도 일고 있다. 부산: 폐와이어공장을 미술관 ‘F1963 석천홀’로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비엔날레,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이 열리는 ‘문화도시’ 부산은 고려제강과 협력해 옛 고려제강 수영공장 부지 2000㎡(약 600평)에 전시와 공연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 ‘F1963 석천홀’을 조성했다. 부산시와 고려제강은 20년간 무상사용 협약을 체결했다. 재생사업 총사업비로 60억2000만 원(국·시비 25억4000만 원, 고려제강 34억8000만 원)이 들었다. 포문은 2016 부산비엔날레가 열었다.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F1963에는 카페와 서점, 레스토랑 등 다양한 문화공간이 입점해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명소로 거듭났다. 작가 공지영과의 만남을 비롯해 ‘꿈꾸는 다락방’ 저자 이지성, 뇌과학자 정재승의 강연도 이곳에서 펼쳐졌다. 예술도서관도 마련돼 있다. 이곳은 책을 통해 아날로그 감성을 회복하고 예술적 영감을 얻는 공간으로 디자인돼 미술과 건축, 디자인 등 관련 전문 자료를 활용하며 친근하게 예술을 접할 수 있다. 올해 F1963에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화랑 국제갤러리가 분점을 내 새로 불러모을 ‘문화 신드롬’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부산국제비엔날레와 아트페어부산 등 유의미한 미술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되며 문화 중심이 될 것이란 기대로 부산을 선택한 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은 “부산은 아시아 미술의 주요 도시로 자리 잡을 것이라 기대하며, 국제갤러리가 이에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부산점을 개관하며 국제갤러리는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내 작가로는 이우환의 ‘From Line(No.790105)’, 박서보의 묘법 연작 ‘Ecriture (描法) No. 171125’, 최근 쾰른 루트비히 미술관에서 성공적으로 회고전을 마친 양혜규의 광원조각 ‘우주 조가비의 제물낚시질’을 전시한다. 해외 작가로는 아니쉬 카푸어의 오목한 형태의 거울 신작 ‘Random Triangle Mirror’와 최근 국내 네 번째 개인전을 개최한 세계적인 사진 작가 칸디다 회퍼의 ‘Pavlovsk Palace Pavlovsk IX 2014’, 올해 광주비엔날레에 참가한 바이런 킴의 일요일 하늘을 담은 대표 연작 ‘Sunday Painting’ 등을 소개한다. 청주: 옛 연초제조창에 국립현대미술관 충북 청주 지역의 경제를 견인하던 옛 청주연초제조창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의 협력으로 활력이 넘치고 경쟁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관람객을 맞고 있다. 문체부는 뉴딜사업 상호 연계 등을 위해 국토부와 손을 잡았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 상호협력 기반을 다지고자 지난 8월 13일 옛 청주연초제조창 내 동부창고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옛 청주연초제조창은 1946년 문을 연 후 근로자 3000여 명이 근무하며 연간 1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했다. 한때는 해외 17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청주 지역의 살림을 도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4년 구조조정으로 폐쇄된 후 방치돼 있던 빈 공장건물 부지는 2014년부터 문체부의 각종 문화사업과 국토부의 도시재생사업을 연계한 문화적 재생 방식으로 리모델링돼 시민예술촌, 국립현대미술관 및 사업단지(업무·숙박 등)가 들어설 예정이다. @img4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옛 청주연초제조창 남관을 리모델링해 오는 12월 개관할 예정이다. 지난 6월 국립현대미술관 바르토메우 마리 관장은 ‘중기 운영혁신 계획’ 발표 자리에서 “청주관 설립을 계기로 국립현대미술관의 보존과학 기능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청주관은 수장고 형태로 기획됐으나 전시 역할도 함께 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전시도 함께 가야 한다는 정책이 우세했다. 그래서 큐레이터와 관리자 등 인력 40명을 투입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 말 개관할 청주관은 상설수장전시장 3곳, 특별수장전시장 1곳, 기획전시장 1곳, 수장고 7곳으로 구성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외에도 청주시는 옛 청주연초제조창의 담뱃잎 보관 창고인 ‘동부창고 재생사업’을 시행한다. 창고를 리모델링해 문화·예술·공연 창작과 자료실·연구실 등 문화교육을 지원하는 복합센터, 영상과 공연·공예 교육을 지원하는 충북 콘텐츠 코리아 랩도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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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호

이달의 재물운세(10월)

재미있는 이달의 재물운세는 띠별 연(年) 천간·지지와 해당 연월 천간·지지 간 육친관계 중 비견·겁재, 편재·정재, 편인·정인의 발달 정도만 갖고 분석했다. 합과 충은 변화를 뜻하므로 여기서는 재물운이 긍정적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정했다. 음양오행의 발달 정도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총 110점 만점에 몇 점 정도의 재물운이 들어오는가를 5점 단위로 계량화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재물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재물이 나갈 운세는 분석하지 않았다. 아울러 재물운세를 분야별로 대분류하여 정리해 보았다. 대분류는 금융 운세, 주식 운세, 상속 및 증여 운세, 정기수입 운세, 부정기수입 운세, 자영업 운세, 횡재 운세, 품대 운세, 문화수입 운세, 기타 등으로 구분했다. 즉 재물이 들어오는데, 그 들어오는 운세가 무엇인지를 살펴봤다는 뜻이다. 그러나 단순 연(年) 천간 및 지지를 바탕으로 분석한 것이므로 과학적 타당성과는 온도 차이가 있다. 말 그대로 '재미로 보는 재물운세'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 쥐띠(子) 60년생 : 90%, 기타 60% 72년생 : 90%, 주식 운세 90% 84년생 : 90%, 금융 운세 70% ◆ 소띠(丑) 61년생 : 80%, 부정기수입 운세 70% 73년생 : 70%, 금융 운세 60% 85년생 : 50%, 품대 운세 50% ◆ 범띠(寅) 50년생 : 50%, 정기수입 운세 60% 62년생 : 70%, 횡재 운세 80% 74년생 : 60%, 주식 운세 70% 86년생 : 50%, 금융 운세 60% ◆ 토끼띠(卯) 51년생 : 60%, 금융 운세 70% 63년생 : 70%, 주식 운세 70% 75년생 : 80%, 금융 운세 80% 87년생 : 70%, 금융 운세 80% ◆ 용띠(辰) 52년생 : 60%, 정기수입 운세 70% 64년생 : 70%, 주식 운세 70% 76년생 : 30%, 품대 운세 40% 88년생 : 80%, 품대 운세 60% ◆ 뱀띠(巳) 53년생 : 70%, 주식 운세 80% 65년생 : 60%, 정기수입 운세 70% 77년생 : 60%, 금융 운세 80% 89년생 : 80%, 품대 운세 80% ◆ 말띠(午) 54년생 : 70%, 주식 운세 80% 66년생 : 80%, 정기수입 운세 80% 78년생 : 90%, 금융 운세 90% 90년생 : 90%, 품대 운세 90% ◆ 양띠(未) 55년생 : 80%, 정기수입 운세 80% 67년생 : 90%, 상속 운세 90% 79년생 : 70%, 금융 운세 60% 91년생 : 80%, 기타 70% ◆ 원숭이띠(申) 56년생 : 70%, 주식 운세 85% 68년생 : 80%, 기타 95% 80년생 : 50%, 품대 운세 90% 92년생 : 80%, 품대 운세 80% ◆ 닭띠(酉) 57년생 : 80%, 주식 운세 80% 69년생 : 80%, 증여 운세 80% 81년생 : 90%, 문화수입 운세 90% 93년생 : 70%, 품대 운세 70% ◆ 개띠(戌) 58년생 : 80%, 금융 운세 70% 70년생 : 80%, 주식 운세 80% 82년생 : 80%, 기타 800% ◆ 돼지띠(亥) 59년생 : 70%, 금융 운세 70% 71년생 : 80%, 횡재 운세 80% 83년생 : 80%, 자영업 운세 80%

19.02월 ANDA
19.02월 차이나 ANDA
19.01월 ANDA
19.01월 차이나 ANDA
18.12월 ANDA
18.12월 차이나 ANDA
18.11월 ANDA
18.11월 차이나 ANDA
18.10월 ANDA
18.10월 차이나 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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