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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9월호

잇따른 문화재 훼손, 시민의식 문제 없나

|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 관람객에 의해 문화재가 훼손되는 사고가 최근 잇따르면서 시민 의식을 둘러싸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문화재청이 시민 의식 개선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언급한 가운데, 관련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끊이지 않는 문화재 훼손 사고 지난 7월 21일 국립중앙박물관. 80대 관객 A씨가 ‘로마 이전, 에트루리아’의 전시 유물(전차 바퀴)을 훼손한 혐의로 같은 달 23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었다”고 진술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A씨는 관람 중 유물을 만지면 안 된다는 전시 안내원의 경고에도 팔을 뻗어 유물에 손을 댔다. 박물관 관계자는 유물과 관람객의 거리는 팔을 뻗어 닿기도 힘든 거리였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08년부터 세계 여러 고대 문명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관람객이 해외 유물을 훼손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번 ‘로마 이전, 에트루리아’ 사례가 최초. 박물관 관계자는 “현재 훼손된 유물의 소장처인 이탈리아 피렌체국립고고학박물관에 이 사실을 알렸다. 보수 처리를 어떻게 할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현장에 더 많은 관람 안내자를 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록 국립중앙박물관에선 최초의 사례라지만, 문화재 훼손에 대한 우려는 이전부터 이어져 왔다.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을 소장하고 있는 배익기 씨는 국가에 소유권이 있다는 최근 대법원 판결에도 상주본 반환에 대한 의지는 없어 보인다. 이에 문화재청은 배익기 씨를 상대로 회수를 위한 설득과 협의를 이어 가겠다는 입장인 동시에 해례본 훼손 문제도 우려하고 있다. 특히 4년 전 배씨의 집 화재로 해례본이 일부 훼손되면서 습도와 조도 등 환경에 예민한 종이 문화재가 잘 보관되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08년 일어난 숭례문(국보 1호) 화재도 대표적 문화재 훼손 사례다. 개인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남성의 방화로 대한민국 간판 문화재가 잿더미로 변했다. 2년 전에는 만취한 대학생 3명이 셀카를 찍는다며 첨성대에 올라가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 외에도 관람객들의 낙서 등 관리가 허술한 문화재 현장도 수두룩하다. 아무렇지 않게 방치된 문화재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img4 문화재 보호 시민의식 교육 방책은 문화재청은 문화재 보호에 대한 시민 의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이명선 사무관은 “문화재 방재의 날을 기점으로 여러 방면에서 교육과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힘을 기울이는 건 민속마을과 주민 교육, 이해관계자 교육 등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 재난 안전과 관련한 문화재 정책을 국민과 함께 세워 보려 한다. 어떤 정책이라도 시민의 생각을 단번에 바꿀 수는 없다. 단기적으로 끝날 게 아니어서 ‘이것이 정답이다’고 제시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여러 가지로 시민 의식을 높일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무관은 문화재 활용의 적절한 균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경주 수학여행 기념사진을 보면 학생들이 첨성대(국보 제31호)에 올라가곤 했다. 훼손할 의도는 아니었고 당시 시대상·문화상 가능했던 일”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의도적인 문화재 훼손 사례가 있어 조심해야 하지만, 문화재를 만지지도 못하게 하는 건 문화재 활용 면에서는 쇠퇴하는 거다. 문화재 훼손 예방도 빠뜨릴 수 없으니, 안전 관리와 활용 문제의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화재 보호에 대한 국민 의식이 충분하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몰지각한 행위에 대해 따끔하게 대응하는 게 맞다. 그런데 문화재 훼손 사고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 다 있다. 이집트 피라미드 낙서는 영어가 가장 많다. 중국 자금성에도 낙서가 있다. 물론 한국말로 적힌 것도 있다. 일본 언론 등 해외에서는 문화재 낙서에 한국말이 있다고 해서 문제로 인식하는데, 이런 사례는 전 세계 어디에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 제주도 한라산 사라오름(명승 제83호)에서 수영을 해서 문제가 됐는데, 다른 나라에 가면 이보다 더한 사례가 많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런 문제를 비판할 정도면 문화재 보호에 대한 시민 의식이 높은 편”이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황 소장은 시민 의식 개선을 운운하기보다 정책과 국가기관이 바로 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시민 의식 개선을 위한 교육을 하려면 국가와 정부, 지자체가 잘해야 한다. 권력을 가진 사람이 잘해야 일반 시민들도 잘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재 훼손 처벌 수위는 문화재보호법에 따르면 국가지정문화재(국가무형문화재 제외)를 손상, 절취 또는 은닉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효용을 해한 자에게 3년 이상의 유기징역을 선고할 수 있다. 또 일반동산문화재인 것을 알고 이를 손상, 절취, 은닉 등의 방법으로 훼손한 자는 2년 이상의 유기징역 혹은 벌금 2000만원 이상 1억5000만원을 물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인 처벌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문화재보호법 위반 시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는 비판은 이전부터 계속됐다. 2017년 문화재청이 국감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5년간 발생한 문화재보호법 위반 사례는 총 48건이다. 이 중 21건이 손상과 은닉으로 기소유예됐고, 2건의 징역도 2년형에 그쳤다. 보물 제1606호 불상 복장물을 절취해 매매하려다 적발된 사건도 기소유예 처분됐다. 이탈리아는 문화재 콜로세움에 낙서한 관광객에게 2000만원이 넘는 벌금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적도 있다. 중국 당국은 만리장성에서 낙서하다 적발되면 벌금 1만~5만위안(약 170만~850만원)을 물어야 하는 장성보호조례(2006년)를 공포했다. 일본에서도 국가중요문화재에 낙서하면 문화재보호법 위반으로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0만엔(약 34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한국은 문화재 낙서 행위에 대해 문화재보호법 제92조 제1항을 적용한다. 국가지정문화재(국가무형문화재는 제외한다)를 손상, 절취 또는 은닉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그 효용을 해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병과할 수 있다. 2014년 합천 해인사(사적 504호) 경내 외벽 낙서에 대해서는 징역 2년이, 2011년 9월 석물에 이름을 새겨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사적 444호)을 훼손한 자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2년 전 울주 언양읍성(사적 153호) 성벽 70m가량을 분무식 도료로 낙서한 건에 대해서는 징역 2년에 처해졌다. 문화재청 사범단속반 한상진 반장은 “문화재가 특별하긴 하지만 무기징역, 사형 등 중형에 처할 순 없다. 현재도 처벌 수위가 충분히 높다”면서 “문화재 사범들은 상응하는 처벌을 받고 있다. 초범을 재판부가 약하게 처벌한다는 것이지, 기존 법은 약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삼국유사’ 목판본 중 가장 오래된 ‘기이편’ 목판본과 어사 박문수 간찰 1000여 점을 은닉한 60대 장물아비에게 4년 실형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황평우 소장은 “매장문화재 은닉과 관련한 처벌 수위가 약하다. 하지만 문화재를 훼손하고 은닉하는 자들은 중소자본가가 대부분이다. 농장주나 개발업자들이다. 자본가, 권력자들을 제대로 처벌하지 못하는 상황이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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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9월호

차예련

| 양진영 기자 jjyang@newspim.com 배우 차예련이 결혼과 출산을 거치며 4년 공백을 깨고 안방극장에 컴백했다. KBS 2TV 드라마 ‘퍼퓸’에서 톱모델 출신 엔터테인먼트 이사 한지나를 맡은 그는 프로페셔널함과 내면의 상처를 동시에 지닌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차예련은 지난 2005년 영화 ‘여고괴담 4-목소리’의 주연으로 데뷔한 이래 무려 20편이 넘는 작품을 해 왔다. 매해 한두 편 영화 혹은 드라마에 출연한 셈이다. 데뷔 후 처음 겪은 4년의 공백이 낯설고 두려울 수밖에 없었다. 유난히 차가운 인상 탓에 도도하고 새침한 분위기의 조연이나 악역을 두루 거쳐 왔지만, 그는 이제 ‘엄마’로서 완전히 새로운 연기를 향한 갈증을 숨기지 않았다. 결혼, 출산 그리고 복귀 차예련은 물론 출산을 겪은 모든 여자에게 4년간 쉬면서 20kg이나 불어난 체중을 빼고 8개월 된 아이까지 떼어놓고 나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촬영장에 돌아왔을 때 모처럼 온전히 한 여자이자 배우로 느끼는 자유와 소중함을 만끽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게 가능했던 건, 같은 배우로 활동하는 남편 주상욱의 든든한 지원 덕분이었다. “드라마 찍기 전에 살을 다 빼고 시작했어요. 지금은 결혼 전이랑 비슷하죠. 아이 낳고 살이 많이 쪄서 ‘퍼퓸’ 출연을 결정하고 나서도 8~9kg은 더 감량해야 하는 상태였어요. 배우다 보니까, 1kg만 쪄도 얼굴이 부하게 나오거든요. 식당에서 만나는 분들은 굉장히 말랐다고 해주시는데.(웃음) 드라마 하기 전까진 좀 내려놓고 있다가, 리딩하는 날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독하게 다이어트했어요.” 차예련은 “그동안 다이어트를 안 했다고 생각했는데, 살면서 늘 해 왔더라”면서 웃었다. 뱃속의 아이를 핑계로 마음껏 먹다 보니 임신 중에는 무척 행복했다고. 급기야 남편 주상욱이 “이제 그만 먹어도 될 것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 당시를 떠올리며 웃음이 가시지 않던 차예련은 “아이를 워낙 좋아한다”면서 둘째 계획도 언급했다. “여자들끼리는 임신했을 때 제일 행복했다는 얘기도 한대요. 원 없이 먹고, 하고 싶은 거 하고, 어리광을 부릴 수 있는 장치가 생기니까요. 오빠가 딱 한 번만 ‘그만 먹으라’고 얘기했는데, 제가 울고 이러니까 다시는 안 하더라고요. 나중엔 제가 ‘오빠 나 좀 말려 주지’ 하기도 했어요. 하하. 당연히 또 아이를 갖고 싶어요. 워낙 아이를 좋아해서요. 첫 복귀작이라 오랜만에 나와서 불안하고 걱정도 많았지만 둘째를 피하려는 생각은 안 해요. 이제 아이가 통잠도 자고, 곧 돌이거든요. 초반엔 정말 힘들었죠. 근데 시간이 금방 갔어요. 딸이 굉장히 순하기도 하고요. 절 닮았다는데, 신랑은 본인 닮았다고 예뻐 죽어요.(웃음)” 4년의 공백을 지우고 복귀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계기는 바로 신랑 주상욱의 말 한마디였다. 평소 차예련이 커리어를 쌓고 연기하는 모습을 좋아하는 남편 덕에 자신 없던 복귀를 결정하게 됐다. 워낙 긍정적인 마인드에 에너지가 넘치는 신랑의 태도가 결혼 후 차예련의 삶을 완전히 바꿔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복귀 전에 굉장히 불안한 마음이 컸고 걱정이 심했어요. 이만큼 쉰 게 처음이었거든요. 다시 작품을 할 수 있을까? 누가 날 찾기는 할까? 별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웃음) 신랑은 우울한 걸 이해를 못할 정도로 긍정적인 사람이라 그게 좋아요. 전 감정 동요가 심해서 누가 그러면 같이 우는데, 전혀 안 그래요. 아이 낳고 힘들 때는 ‘일 못하면 어떡하지. 오빠가 좀 더 해야지 뭐’ 하기도 했거든요.(웃음) 회사에서 ‘이제 일하실 수 있겠어요?’라고 물었을 때 누가 날 찾아준다면 진짜 잘해 보겠다 마음을 굳게 먹게 되더라고요.” 막상 촬영 현장에 가 분위기를 겪어 보니, 차예련은 “한창 일할 때와는 마음가짐이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며 새삼 직업의 소중함을 느꼈다. 악역을 비롯해 그간 한정적이던 이미지도 이제는 너그러이 받아들이게 됐다. 달라진 환경과 삶의 태도가 그를 한결 여유롭게 만들었다. “이렇게 복귀해서 사람들이 절 찾아주고, 예능에서 MC도 맡고. 모든 일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느껴져요. 한창 일할 때는 그냥 당연히 하는 거고, 촬영하고 이랬는데 마인드가 많이 변했어요. 모든 일을 좀 더 감사하게 돼요. 첫 현장 나갈 때 떨리기도 엄청 떨리더라고요. ‘어색하면 어떡하지. 연기 이상하면 어떡하지’ 하면서 적응하는 데 1~2주 걸렸어요.(웃음) 사람들은 제가 더 밝아졌다고도 하더라고요. 수다 떠는 건 원래 좋아하는데, 아이한테 하는 말투가 익숙해지니까 인상도 더 부드러워지고 좋아졌대요. 이전에 좀 더 예민했다면, 지금은 제 편이 있다는 생각, 엄마라는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큰 힘이 돼요.” 이제는 어떤 역이든 준비된 ‘엄마 차예련’ 사실 차예련은 공포 영화, 악역, 도도하고 새침한 커리어우먼 전문 배우다. 그동안의 필모에서 그렇지 않은 역을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 그는 “다른 역에 갈증이 많았다”면서 속내를 털어놨다. 유부녀가 되고, 엄마가 되면서 부드럽고 편해진 이미지가 그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줄 거란 기대는 스스로도, 대중에게도 이미 충분하다. “데뷔 초에는 영화를 계속하고 싶었어요. 그때 공포 영화가 유행이어서 비슷한 역이 들어오더라고요. 어느 순간 드라마도 하고 패셔니스타 이미지가 만들어져서 그게 제일 감사했죠. 제가 입고 나오는 옷에 관심 가져 주시니까 좋았지만, 역할은 또 한정되는 느낌이었어요. 요즘은 생각이 많이 변했죠. 지금은 두 번째, 세 번째 역할을 하지만 어느 순간 첫 번째로 설 수 있는 거고, 갑자기 로맨스를 하거나 액션을 할 수도 있겠죠. 많은 분이 저한테 안전한 이미지를 원하시는 것 같기도 해요. 이런 차가운 역이면 차예련. 이렇게요.(웃음) 사실 그런 캐릭터에 저를 먼저 생각해 주시는 건 감사한 일이죠. 이건 무조건 차예련. 제일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주시는 거니까요.” 모델같이 큰 키에 세련된 비주얼을 자랑하는 차예련. 최근에는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차주방’을 열고 대중과 만나고 있다. 그는 “평소 요리하는 걸 즐긴다”면서 새로운 활력소를 얻었다고 했다. 이미 경험해 본 뷰티 예능 외에도, 그는 여러 포맷의 예능에 열려 있지만 육아 예능에는 아직 마음을 열지 못했다. “의외로 요리하는 저를 많이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요즘도 1주일에 한 번은 꼭 장을 보고, 임신했을 때도 막달까지 밥을 해 먹었어요. 요리를 너무 좋아하니까 대표님이 아깝다고, 한번 해보라고 권유하셨죠. 저는 컴맹이라 유튜브를 못하지만 회사 채널로 기회가 되고, 좋아하는 걸 하니까 좋더라고요. 스태프들 다 먹여주고요.(웃음) 육아 예능만 아니라면 다 좋은 것 같아요. 저흰 둘 다 배우라 섭외가 많이 오는데, 좀 조심스러워요. 신랑은 주연으로 여배우랑 멜로도 많이 하는데 그걸 깰까 봐요. 걱정 아닌 걱정이 됐죠. 갑자기 기저귀 갈다가 로맨스 연기하는 게 예의가 아닐 수도 있잖아요. 하하. 또 아이의 의견도 중요해요. 나중에 TV에 나오고 싶다고 하면 모를까, 지금은 선택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니까요.” 대중에게 더 친숙한 이미지를 쌓는 데 예능만이 최고는 아니다. 모든 걸 다 내려놓는 연기 변신이 필요한 시점일 수도 있다는 데 차예련도 동의했다. 아무래도 결혼 전에 너무 큰 아이가 있는 역할을 고민했다면, 이제는 모든 틀을 깨고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 “예전엔 다섯 살 아이 엄마, 이러면 ‘너무 애가 큰 거 아냐?’ 하고 걱정이 먼저 됐어요. 아무래도 틀에 박힌 생각이 있었죠. 여배우다 보니 어떤 상황에서 여자가 아닌 걸로 비춰지는 게 겁이 났을 수도 있고요. 지금은 저도 엄마고 모성을 직접 느껴본 사람이라 잘할 수 있겠단 생각이죠. 아무리 배우라도 한번 겪어본 걸 해보는 건 이전보다 쉬울 수 있으니까요. 모성애 강한 엄마 역은 들어오면 무조건 할 것 같아요. 의외로 푼수끼가 넘치거나 코미디, 액션 등 뭐든지 도전할 준비는 돼 있어요. 지금은 리얼리티 예능에 약간 관심이 가요. 차예련의 모습을 보여드리면 연기적으로도 좀 더 다양하게 봐주시지 않을까요?(웃음)” 모든 여자가 결혼, 출산을 겪으며 경력이 단절되고 위기를 겪지만, 그래도 차예련은 빠른 결혼을 추천했다. 먼저 결혼해 아이 셋을 낳아 기른 워킹맘, 친언니의 영향도 있었다. 그래도 가정을 꾸리고 든든한 내 편을 갖게 돼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는 그의 말은 어떤 비혼주의자에게도 솔깃하게 들릴 법했다. “누구한테나 빠른 결혼을 추천해요. 제 주변 친구들, 아직 안 간 언니들한테도 매번 그래요. 배우의 인생도 중요하지만 인간 차예련, 사람으로서 제 행복도 중요하거든요. 배우들도 그렇지만 다들 외로워하잖아요. 그럴 때 가족이 생기고 내 편이 생겨서 안식처가 된다고 할까요. 마음가짐이 좋게 바뀌었어요. 누군가는 오빠가 좋은 사람인 걸 아니까 ‘주상욱 같은 남자 있으면 나도 하고 싶다’고 그러더라고요.(웃음) 신랑이 긍정적인 사람이고, 제 커리어가 아깝다며 나가서 많이 보여주길 바라죠. 와이프가 일하는 게 보기가 좋은가 봐요. 좋은 일 있으면 하라고 도와주겠다고 하니까, 더 긍정적인 기운이 저한테 많이 와요. 가족이 생겨서 저는 4년 전과 많이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앞으로도 아이한테 더 좋은 엄마,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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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9월호

이달의 재물운세(9월)

◆쥐띠(子) 60년생 : 70%, 상속 운세 70% 72년생 : 90%, 증여 운세 90% 84년생 : 90%, 상속 운세 60% 96년생 : 80%, 금융 운세 80% ◆소띠(丑) 61년생 : 80%, 금융 운세 80% 73년생 : 60%, 금융 운세 70% 85년생 : 70%, 주식 운세 70% 97년생 : 80%, 증여 운세 70% ◆범띠(寅) 62년생 : 90%, 문화 운세 90% 74년생 : 90%, 주식 운세 90% 86년생 : 80%, 정기수입 운세 50% 98년생 : 80%, 품대 운세 80% ◆토끼띠(卯) 63년생 : 90%, 문화 운세 70% 75년생 : 80%, 문화 운세 90% 87년생 : 70%, 품대 운세 80% 99년생 : 90%, 품대 운세 90% ◆용띠(辰) 64년생 : 70%, 주식 운세 80% 76년생 : 40%, 증여 운세 60% 88년생 : 70%, 상속 운세 70% 00년생 : 80%, 횡재 운세 60% ◆뱀띠(巳) 65년생 : 80%, 금융 운세 90% 77년생 : 80%, 품대 운세 90% 89년생 : 90%, 횡재 운세 60% 01년생 : 60%, 금융 운세 70% ◆말띠(午) 66년생 : 70%, 주식 운세 70% 78년생 : 70%, 금융 운세 90% 90년생 : 80%, 금융 운세 60% ◆양띠(未) 67년생 : 80%, 증여 운세 80% 79년생 : 60%, 주식 운세 80% 91년생 : 90%, 횡재 운세 90% ◆원숭이띠(申) 68년생 : 80%, 주식 운세 90% 80년생 : 70%, 횡재 운세 70% 92년생 : 80%, 부정기수입 운세 70% ◆닭띠(酉) 69년생 : 80%, 금융 운세 80% 81년생 : 80%, 금융 운세 90% 93년생 : 40%, 주식 운세 60% ◆개띠(戌) 70년생 : 80%, 주식 운세 90% 82년생 : 90%, 주식 운세 90% 94년생 : 30%, 금융 운세 30% ◆돼지띠(亥) 71년생 : 90%, 문화 운세 40% 83년생 : 50%, 정기수입 운세 50% 95년생 : 80%, 주식 운세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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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9월호

흥의 민족 극장가를 들썩이다

|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보헤미안 랩소디’(2018)와 ‘알라딘’(2019), 그리고 ‘라이온 킹’(2019)까지. 최근 극장가를 들썩인 작품들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대사가 아닌 노래로 캐릭터가 처한 상황과 그들의 내면을 묘사한 음악 영화라는 점이다. 음악 영화에서만 두 편의 ‘천만 영화’ 탄생 국내에서 음악 영화가 각광받기 시작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시발점을 찾자면 2012년 개봉한 ‘레미제라블’(누적관객수 592만977명, 이하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이다. 이 영화는 음악 영화 최초로 5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에 새 역사를 썼다. 이어 2014년 ‘겨울왕국’이 1029만6101명의 관객을 모으며 전국에 ‘렛 잇 고(Let It Go)’ 열풍을 몰고 왔다. 2017년부터는 매해 흥행작이 나왔다. ‘미녀와 야수’(2017)는 513만8330명이 봤고, 앞서 언급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994만8386명이 찾았다. 여전히 상영 중인 ‘알라딘’과 ‘라이온 킹’ 역시 각각 1227만3311명(8월 5일 기준), 454만206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제 음악 영화는 관객이 원하고, 극장이 사랑하는 주류 장르가 됐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이 같은 원인을 음악극에 대한 관객의 인식 변화에서 찾았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뮤지컬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음악극에 익숙해졌다. 자연스레 영상이나 영화로 나온 것도 찾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 관객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 음악 영화로 많이 나왔다. 그러다 보니 음악 영화란 장르 자체에 만족도가 높아졌고, 일부러 그 장르를 찾는 사람까지 생기면서 발전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극장 플랫폼의 다양화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경험을 중요시하는 시류에 따라 극장 역시 단순 관람 문화를 넘어 함께 체험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대표적인 것이 ‘보헤미안 랩소디’, ‘알라딘’의 흥행을 이끌었던 싱얼롱(Sing-Along, 노래를 따라 부르는 방식) 상영이다.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니 음악 영화를 찾는 사람의 수요도 전보다 늘어났다. CJ CGV 황재현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체험하는 극장 문화가 음악 영화의 흥행에 끼치는 영향이 상당하다”며 “특히 싱얼롱처럼 노래를 직접 따라 부를 때 관객이 느끼는 재미, 얻는 메시지는 다를 수밖에 없다. 콘텐츠에 동화되고 캐릭터에 일치되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자연스레 이런 니즈가 많아지면서 하나의 열풍을 만들었고 영화의 흥행을 도왔다”고 짚었다. 관객 선호 증명→충무로도 음악 영화 제작 흥미로운 지점은 이런 변화가 충무로에까지 영향을 끼쳤다는 데 있다. 관객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감독, 배우들이 뮤지컬 영화 제작에 합류하기 시작했다. 영화 ‘극한직업’(2019)과 드라마 ‘SKY캐슬’(2019)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류승룡과 염정아는 차기 작으로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선택했다. 생일 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고 요구한 아내와 남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문세를 비롯한 1990~2000년대 명가수들의 히트곡을 활용해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 간다. ‘국가부도의 날’(2018) 최국희 감독이 연출하고 ‘극한직업’, ‘완벽한 타인’(2018)을 집필한 배세영 작가가 시나리오를 썼다. 배급을 맡은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가 많이 나오기도 했고 잘되기도 했다. 이제 한국형 스타일의 뮤지컬 영화, 한국 노랫말로 나오는 뮤지컬 영화가 나올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해운대’(2009)와 ‘국제시장’(2014), 두 편의 ‘천만 영화’를 배출한 윤제균 감독은 ‘영웅’ 준비에 한창이다.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담은 영화로 2009년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아 온 대형 창작 뮤지컬 ‘영웅’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지난 10년간 뮤지컬 주연으로 활약한 정성화가 안중근을, 충무로 대표 20대 배우 김고은이 조선의 마지막 궁녀 설희를 연기한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기억하고 존경하는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더 의미 있고 드라마틱하게 표현하기 위해 한국형 뮤지컬 영화에 도전하게 됐다”는 게 윤 감독이 말하는 제작 배경이다. @img4 @img5 @img6 한국형 뮤지컬 영화, 성공할 수 있을까 사실 충무로에서 뮤지컬 영화가 제작되는 게 처음은 아니다. 2006년 개봉한 전계수 감독의 ‘삼거리극장’, 주현·하정우 등이 출연한 ‘구미호 가족’ 등도 뮤지컬 영화로 분류된다. 하지만 두 영화 모두 1만여 명을 모으는 데 그치며 흥행에 참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충무로가 뮤지컬 영화 제작에 나서는 이유는 역시나 음악 영화를 대하는 관객의 인식 변화 때문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영웅’의 제작사 JK필름 이창현 이사는 “ ‘알라딘’이 제작되기 전에 이 작품 제작을 결정했지만, (음악 영화에 대한) 분위기가 좋은 건 사실이다. ‘보헤미안 랩소디’, ‘알라딘’, ‘라이온 킹’ 등 음악, 뮤지컬 영화가 계속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이를 바라보는 관객의 시점도 예전보다 대중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아직 한국 뮤지컬 영화는 나온 적이 없어 관객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를 일”이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를 보면 음악적으로 수준이 높고 배우들도 노래를 잘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그 정도 수준으로 음악과 영상을 잘 어우러지게 만들고 노래 잘하는 배우를 찾는 건 쉽지 않을 거다. 우리나라 뮤지컬 영화가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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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8월호

명상 바람, 미술계에도 분다

세계인이 사랑하는 명상, 미술계로 확산 “미술은 수행”...작가들도 적극 주목 |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 전 세계적으로 명상이 붐이다. ‘웰빙’을 넘어 ‘힐링’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완화에 명상만 한 게 없다는 이론이 대세다. 명상의 효과는 이미 과학적으로도 증명됐다. 2017년 1월 미국 조지타운대학에서 명상 훈련이 스트레스 염증 호르몬의 감소에 영향을 준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해 5월 캐나다 워터르대학 연구원은 10분의 명상이 심리가 불안한 사람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병든 몸과 지친 마음의 치료제로서 삶의 변화를 불러오는 명상은 최근 미술계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하다. 미술관에는 명상관이 들어섰고, 명상을 즐겨 하는 작가도 늘고 있다. 명상을 주제로 한 전시도 종종 만날 수 있다. 명상에 빠진 작가들...미술작업은 ‘수행’ 시선도 영국에서 주목받는 30대 작가 매튜 스톤(37)은 2년 만에 달라진 모습으로 한국을 찾았다. 지난 6월 초이앤라거 갤러리 서울에서 개최한 개인전에서 그는 자신의 변화를 귀띔했다. 그는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고 빈번히 일어나는 사회의 갈등을 보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변했다고 말했다. 그의 변화는 이번 전시 제목 ‘small awakenings(작은 깨달음들)’에도 반영됐다. 최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매튜는 세상을 바라보는 새 시각을 가지게 된 바탕에 명상이 있다고 밝혔다. 매튜는 최근 미술계에 부는 명상 바람에 대해 수긍하며 본인 역시 명상을 즐겨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년 만에 한국에 와서 참 좋다. 온 김에 템플스테이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술 작업을 ‘수행’ 그 자체로 보는 작가도 있다. 올해 88세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한국 아방가르드의 선구자’ 박서보는 “그림을 그리는 건 수행의 도구다. 캔버스를 채우는 게 아니라 나를 비워내야 했다”고 말했다. 이 의미의 연장선상에서 지은 이번 전시의 제목은 ‘박서보-지칠 줄 모르는 수행자’다. 이 전시에는 작가의 70년 화풍의 세월과 더불어 올해 신작 2점도 최초로 공개된다. 최근 뇌경색으로 몸을 움직이기가 힘들어졌으나 수행과 치유의 목적으로 그림을 그렸다. ‘지칠 줄 모르는 수행자’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 셈이다. 그는 이 작품을 두고 “1000만달러를 준다고 해도 안 판다. 이 그림은 시장에 내놓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술관에서 명상하고 요가하세요 최근 미술관은 미술품 감상뿐만 아니라 공연, 무용, 요가, 강연, 아카데미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관람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는 관람객의 수동적인 관람 형태를 적극적인 주체자의 모습으로 변화시킨다. 미술관에서 요가 프로그램을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은 뉴욕현대미술관(MoMA)이다. MoMA는 2008년 피필로티 리스트의 ‘Put Your Body Out’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런던 빅토리아&앨버트 미술관과 뉴욕 브루클린미술관도 아침 시간 요가 프로그램을 개설해 ‘보는 것을 넘어 체험’하는 새로운 미술관 문화의 흐름을 이끌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MMCA)도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요가 클래스와 달리기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2017 MMCA 페스티벌: 예술로(路)오름’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요가 프로그램, 전시를 보고 달리는 ‘MMCA X NIKE 런’과 ‘국립현대미술관X아디다스’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국립중앙박물관도 올해 개최한 ‘영월 창령사 터 오백나한-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 전시 부대행사로 요가 클래스를 운영한 바 있다. 당시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힐링이 강조된 전시 및 부대행사와 관련해 “소박한 생각이 있다면, 고민이 많은 현대인들이 나한을 보면서 이를 덜었으면 좋겠다. 괴로워하지 말고 나한과 같이 현실을 뛰어넘는 삶을 만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뮤지엄 산은 올해 1월 ‘명상관’을 열었다.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지어 건축미가 빼어나고, 붐비는 도시가 아닌 외곽에서 만나는 ‘힐링 미술관’으로 유명세를 떨치는 뮤지엄 산은 관람객들의 정신 건강도 책임지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명상관은 돔 형태다. 아늑한 이 공간에서 관람객은 힐링을 주제로 한 명상과 요가 수업을 듣는다. 8월에는 ‘마음챙김 명상3-기분 좋은 마음도 연습이 필요합니다’(10일), ‘산, 달빛, 명상’(15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마인드 릴랙스 명상’(17일), ‘라이브 북 메디테이션: 아이 Child’(24일), ‘리프레쉬 릴랙스 요가3: 몸과 마음의 디톡스’(31일)가 기획돼 있다. @img4 전시 주제에 명상이 빠질 수 없죠 전시 주제가 ‘명상’인 경우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서울 안국동에서 22년을 지낸 후 지난해 11월 은평구에 새 터를 잡은 사비나미술관은 재개관을 기념해 ‘명상’을 주제로 한 전시를 마련했다. ‘그리하여 마음이 깊어짐을 느낍니다: 예술가의 명상법’이다. 미술관 관계자는 “현대사회에서 새롭게 회자되는 명상의 가치와 의미를 현대미술작가들의 명상법을 통해 살펴보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이어 “예술가들이 어떻게 세계에 깊이 몰입하고 마음의 근육을 단련하는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창의적으로 표현하는지 만나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술관은 ‘명상’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미술관의 루프탑은 ‘명상의 방’으로 꾸려졌다. 미술작품을 보러 온 관람객들은 덤으로 북한산 자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힐링의 시간까지 만끽할 수 있다. 상업 화랑에서도 ‘명상’을 주제로 한 전시를 선보였다. 갤러리 수(대표 김수현)는 변홍철 그레이월 대표이자 동덕여대 큐레이터학과 겸임교수와 함께 ‘멈춤과 통찰’을 기획했다. 이 전시는 변홍철의 태국 요가 수행 경험이 바탕이 됐다. 천주교 신자인 그는 ‘명상’을 접하면서 불교 교리도 공부하게 됐다. 모든 종교 철학은 이어져 있다는 깨달음도 얻었다. 그러면서 명상과 수행의 의미에 무게를 두고 전시를 준비했다. 공황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명상이 치료법으로 쓰이고, 업무 강도가 높은 IT기업들 사이에 명상이 복지 문화로 자리 잡는 추세에서 미술 행위가 명상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작품으로 소개했다. 이 전시에서는 오물이나 폐수를 이용해 추상 이미지를 만드는 최선 작가의 ‘나비’ 작품과 피가 묻은 LED 전구 설치 작품 등이 전시됐다. 원효대사의 해골물처럼 ‘오수’, ‘피’라고 언급하지 않으면 아름다워 보이기만 하는 작품의 이면을 들여다보게 한다. 최선 작가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내면이라기보다 이면을 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뮤지엄 산에는 국제적인 설치미술가 제임스 터렐의 상설전시관이 마련돼 있다. 뮤지엄 산에 가면 ‘제임스 터렐관’은 반드시 봐야 한다는 정설(?)은 익히 알려져 있다. 빛의 공간을 꿰뚫어 보는 터렐의 마술과도 같은 설치미술은 감동을 자아낸다. 공간 구성과 빛의 만남은 예상을 빗나가며, 예술적이다. 관람객은 일상생활에서는 느끼지 못한 공간감과 빛의 질감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뮤지엄 산 관계자에 따르면 제임스 터렐은 퀘이커교 신자였던 부모의 영향으로 정신적인 수련과 침묵을 중시하는 엄격한 교육을 받았다. 그의 독특한 작품 세계는 종교와도 연결된다. 또한 아버지 덕에 항공과 천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대학에서는 지각심리학을 비롯한 미술, 천문학, 수학 등 다방면에 걸쳐 심도 있게 연구했다. 미술관 관계자는 “그의 작품은 관람자로 하여금 하늘과 빛을 관조하는 가운데 명상과 사색의 시간을 누리게 하며, 이를 통해 우리는 내면의 영적인 빛을 마주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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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8월호

군복무 마친 김수현·임시완·옥택연 ‘원톱 배우’ 반열 오를까

군복무 반듯하게 마치고 돌아온 ‘88년생들’ 모범병사 이미지 안고 방송·광고 블루칩으로 |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김수현부터 임시완, 옥택연까지. 1988년생 대표 배우들이 속속 연예계로 돌아왔다. 현역 군복무를 무사히 마친 세 사람의 복귀를 두고 30대 스타 배우 라인업의 재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지난 2017년 제대한 이승기를 비롯해 1987년생 남자 배우들이 눈에 띄는 활동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올해 이민호, 지창욱, 김수현 등이 차례로 군복무를 마쳤다. 전지현, 윤아 등 톱 여배우와 호흡을 맞췄던 이들이 완연한 ‘원톱 배우’로 올라설지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주춤했던 ‘한류스타’ 모시기...김수현‧옥택연‧임시완 모범병사 이미지 급부상 지난 2014년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초대형 한류스타로 성장한 김수현을 비롯해 이민호, 지창욱 등이 줄줄이 군복무에 들어가면서 방송가에는 잠시 ‘한류 열풍’이 주춤했다. 이들의 빈자리를 채워온 건 일찌감치 군복무를 마친 박서준, 정해인, 유승호와 젊은 피로 급부상한 여진구 등이다. 이름만으로 국내 흥행과 일본, 아시아 지역 판권 판매를 보장하던 30대 초반 남자 배우들의 공백이 이제야 채워지면서 방송가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특히 ‘특급전사’ 출신 김수현을 향한 관심이 대단하다. 김수현은 지난 2017년 10월 23일 현역으로 입대해 최전방 부대인 1사단 수색대대에서 군복무를 마쳤다. 입대 전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대체복무 판정을 받았지만 꾸준한 건강 관리를 해오며 재검에서 1급을 받아 현역으로 입대한 그는 수색대대에서 TOP팀 및 특급전사로 선정되고 조기 진급을 하는 등 모범병사로 복무해온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았다. 지난 7월 1일 만기 전역한 김수현은 현장에서 “고민도 생각도 걱정도 많았는데 연기를 너무 하고 싶다”며 “올 하반기는 아직 작품이 결정된 게 없어서 내년쯤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을 듯하다. 기다려 주시면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군 제대 후 주목받는 88년생 스타는 김수현 외에 옥택연, 임시완, 지창욱 등 여러 명이다. 이들 모두가 군입대 전 한류 마케팅의 주요 카드로 꼽혔던 만큼 주연배우 풀이 넓어질 거란 기대감이 나온다. 그중 2PM 멤버 겸 배우 옥택연 역시 김수현과 같이 ‘모범병사’ 이미지로 상승효과를 기대해볼 만하다. 지난 5월 16일 전역한 그는 약 20개월간 백마부대 신병교육대대 조교로 복무했다. 국군의 날 기념행사 등 다양한 국가행사에 참여하며 모범적인 군생활을 보여준 옥택연은 지난 4월 성실한 군 생활로 모범병사 표창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옥택연은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하며 일명 ‘까방권(까임 방지권)’을 획득했다. 허리 디스크로 대체복무 판정을 받았음에도 수술 후 치료를 거쳐 지난 2017년 9월 4일 현역으로 입대했다. 군입대를 최대한 미루거나 복무 자체를 기피하는 연예계 풍토에 모범적인 사례를 남겼음은 물론이다. 임시완 역시 지난 2017년 7월 양주 신병교육대에 입소,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높은 점수로 마친 뒤 조교로 발탁돼 군복무를 마쳤다. 제대 후 123일간 휴가를 사용했다며 특혜 의혹에 휩싸였으나, 다수 행사에 동원된 이력과 조교 보직 특성상 늘어났을 뿐 군부대 허용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해명으로 논란을 비껴갔다. 이 같은 88년생 배우들의 러시에 가장 먼저 광고업계가 반응했다. 모범적인 군복무로 이미지 상승효과를 마케팅에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가장 최근에 전역한 김수현은 엠에스코의 하이엔드 홈케어 뷰티 브랜드 DPC의 새로운 모델로 발탁됐다. 아시아 전역 여성 팬들의 소비를 자극할 적임자로 평가됐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도 아몬드 브리즈의 모델로 올 초 전역한 주원, 코스메틱 브랜드 디에르의 광고 모델로 지창욱이 발탁되면서 군복무를 마친 한류스타들의 활동이 본격화되는 추세다. 군복무 중 물의 빚은 최승현도 전역 앞둬...박유천 등 반사 이익도 기대 김수현, 옥택연 등 모범 사례도 있지만, 군복무 중 물의를 빚으며 복귀가 불투명해진 케이스도 있다. 바로 그룹 빅뱅 멤버 최승현(탑)의 경우다. 최승현은 지난 2017년 2월 의무경찰로 복무 중 대마초 혐의로 입건됐고 의경에서 직위 해제됐다. 현재 용산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나 잦은 병가, 진단서 미제출로 특혜 논란도 불거졌다. 최승현은 군 입대 전 빅뱅의 래퍼로, 영화배우로 활동해 왔다. 카리스마 넘치는 래핑과 아우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사랑받은 그는 국내에서 영화 ‘포화 속으로’, ‘동창생’, ‘타짜-신의 손’에 출연했다. 가수로서는 대규모 월드투어로 세계 곳곳을 누비며 현재 방탄소년단 이전에 ‘빅뱅 신드롬’을 몰고 다녔다. 지난 7월 6일 전역했지만 그가 가수로, 배우로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군입대 전 간판 한류스타였던 박유천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형을 받으면서, 이제 막 전역한 남자 배우들의 입지가 커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최승현, 박유천 역시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받던 가수 출신 배우로서 임시완, 옥택연과 유사한 커리어를 쌓아 왔다. 군복무를 전후로 이들의 희비가 갈렸고, 방송가와 영화계는 88년생 배우들 모시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별그대’에서 전지현과 호흡을 맞췄던 김수현을 비롯해 옥택연, 임시완 등은 원톱 주연으로 작품을 이끌어 본 경험이 비교적 적어 성장세에 이목이 쏠린다. 김수현도 영화 ‘도둑들’, ‘은밀하게 위대하게’, ‘리얼’ 등을 거쳐 왔지만 톱 여배우 전지현과 투톱으로 출연했던 ‘별그대’의 흥행을 뛰어넘은 작품은 없었다. 내년으로 예상되는 그의 차기 작 선택과 행보가 그를 믿음직한 원톱 흥행배우로 올라서게 할지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옥택연이나 임시완 역시 마찬가지다. ‘신데렐라 언니’, ‘드림하이’, ‘후아유’, ‘참 좋은 시절’ 등 드라마에서 주로 활약해 온 옥택연은 문근영, 소이현, 이서진, 김희선 등 굵직한 선배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 왔다. 온전히 주역이 돼 작품을 이끌어 볼 기회를 아직까지는 못 만난 셈이다. 임시완도 ‘해를 품은 달’, ‘트라이앵글’, ‘미생’, ‘왕은 사랑한다’ 등에서 비중과 존재감이 상당한 베테랑 배우들과 함께해 왔다. 영화 ‘변호인’, ‘오빠생각’, ‘불한당’ 등에서도 그랬다. 예비역 배우들의 러시에 자연히 하반기와 내년 작품을 준비 중인 이들 사이엔 충무로와 방송가에 극심했던 30대 배우 가뭄을 해소할 수 있을지, 이들이 흥행을 담보할 ‘원톱’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저울질이 한창이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젊은 배우들, 한류스타들을 향한 갈증이 해소될 거란 기대감이 상당하다. 해외 판권 판매와 관련해서도 주춤했던 방송가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캐스팅에 치명적인 군 공백이라는 큰 위기를 넘긴 것이 일단 크다. 모범적인 이미지 역시 당연히 긍정적인 데다 최근 물의에 휘말린 이들과 대비되는 지점도 분명이 있을 것”이라며 “콘텐츠를 제작하는 입장이라면 누구든 군복무를 마친 이 배우들에게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상승세를 확인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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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8월호

이달의 재물운세(8월)

◆쥐띠(子) 60년생 : 80%, 금융 운세 60% 72년생 : 90%, 횡재 운세 60% 84년생 : 70%, 주식 운세 70% 96년생 : 90%, 품대 운세 90% ◆소띠(丑) 61년생 : 70%, 상속 운세 70% 73년생 : 80%, 금융 운세 80% 85년생 : 80%, 문화 운세 90% 97년생 : 60%, 횡재 운세 70% ◆범띠(寅) 62년생 : 90%, 증여 운세 90% 74년생 : 90%, 문화 운세 90% 86년생 : 90%, 상속 운세 60% 98년생 : 70%, 품대 운세 80% ◆토끼띠(卯) 63년생 : 90%, 문화운세 60% 75년생 : 90%, 횡재운세 90% 87년생 : 80%, 금융운세 80% 99년생 : 50%, 상속운세 50% ◆용띠(辰) 64년생 : 60%, 금융 운세 70% 76년생 : 70%, 문화 운세 90% 88년생 : 80%, 금융 운세 80% 00년생 : 80%, 품대 운세 90% ◆뱀띠(巳) 65년생 : 80%, 금융 운세 90% 77년생 : 80%, 횡재 운세 60% 89년생 : 40%, 증여 운세 60% 01년생 : 80%, 금융 운세 90% ◆말띠(午) 66년생 : 80%, 증여 운세 80% 78년생 : 90%, 주식 운세 90% 90년생 : 90%, 금융 운세 90% ◆양띠(未) 67년생 : 60%, 주식 운세 70% 79년생 : 60%, 주식 운세 80% 91년생 : 70%, 주식 운세 70% ◆원숭이띠(申) 68년생 : 80%, 주식 운세 90% 80년생 : 40%, 주식 운세 60% 92년생 : 70%, 부정기수입 운세 60% ◆닭띠(酉) 69년생 : 80%, 품대 운세 80% 81년생 : 50%, 상속 운세 50% 93년생 : 80%, 부정기수입 운세 70% ◆개띠(戌) 70년생 : 50%, 정기수입 운세 50% 82년생 : 70%, 횡재 운세 70% 94년생 : 70%, 금융 운세 90% ◆돼지띠(亥) 71년생 : 90%, 문화 운세 40% 83년생 : 80%, 주식 운세 90% 95년생 : 30%, 금융 운세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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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8월호

장르물로 강렬한 ‘색’ 입다 ‘구해줘’ 엄태구

연기인생 13년 만에 만난 안방극장 주연작 ‘밀정’에서 ‘구해줘2’로 이어진 연기 자신감 숙제로 남은 목소리, 핸디캡 아닌 장점으로 |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배우 엄태구가 데뷔 13년 차에 드라마 첫 주연을 맡았다. 그간 숱한 작품에 출연했지만, 장르물의 메카로 통하는 OCN에서 시즌제로 이어진 작품 ‘구해줘’를 통해 누구보다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였다. 사이비 스릴러 ‘구해줘2’...성공적인 주연 데뷔 이번 작품은 애니메이션 영화 ‘사이비’를 원작으로 했다. 궁지에 몰린 마을을 구원한 헛된 믿음과 그 믿음에 대적하는 엄태구(김민철 역)의 나 홀로 구원기를 그렸다. 첫 드라마 주연작을 후련하게 끝낸 엄태구는 벌써 작품이 그립다며 웃었다. “ ‘구해줘2’를 해서 너무 좋습니다. 이 작품에 참여했다는 게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해요.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 가장 여운이 진해요. 극중 월추리 마을에서 함께했던 사람 모두가 지금 이 현실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아요(웃음). 같이 호흡했던 사람들이 보고 싶고, 벌써 그리워요.” 엄태구가 이번 작품에서 맡은 김민철은 ‘미친 사이비 세상에 더 미친 놈이 등장했다’는 설명과 잘 어울린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으로 교도소 출소 직후, 월추리 마을에 찾아온 불청객 최경석(천호진)과 홀로 맞서는 인물이다. “민철에게 마을 사람들은 어렸을 때부터 함께한 가족 같은, 정말 소중한 존재예요. 그런 사람들이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걸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죠. 처음에는 그저 양아치로 그려지지만, 캐릭터를 위해 정말 열심히 분석하고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캐릭터들을 선과 악으로 구분하려 하기보다 ‘이 사람이 왜 이럴까’ 하는 생각으로 장면마다 진중하게 표현하려고 했어요.” ‘구해줘2’는 지난 2017년 방영한 ‘구해줘’ 시즌 1과는 정반대 내용을 담았다. 전작이 사이비 종교 집단에 맞서 첫사랑을 구하려는 뜨거운 촌놈들의 고군분투를 그렸다면, 이번 시즌은 원작 ‘사이비’의 큰 틀에서 벗어나진 않았다. “그냥 작품 자체만으로도 부담이 컸어요(웃음). 원작 ‘사이비’도 너무 재밌게 봤거든요. ‘사이비’에 나온 캐릭터들이 모두 현실감 있게 그려져서 부담도 컸고, ‘구해줘1’도 작품의 색깔이 강했잖아요. 일단 현장에서 촬영하면서 이런 생각들을 덜어내고 민철이라는 캐릭터에만 몰두했어요. 그리고 원작 이미지를 제가 많이 지우려고 했고요. 원작의 영향을 받으면 그저 따라 하는 게 될까 봐, 새로운 대본과 새로운 김민철이란 캐릭터를 만들어 내려 했죠. 원작과 조금 다른 캐릭터라는 의견도 있었는데, 저는 만족합니다.” 엄태구가 ‘구해줘2’에서 가장 많이 호흡한 사람은 천호진과 김영민(성철우 목사 역)이다. 첫 주연작이 주는 부담도 컸지만 대선배와 호흡을 맞춰야 하는 것 역시 엄태구에게는 나름의 걱정이었다. “너무 대선배라 작업을 같이 하면 그분들의 아우라밖에 안 보여요. 하하. 그분들이 주시는 시너지를 잘 받기만 해도 충분하더라고요. 찍기 전엔 분명히 부담됐지만, 덕분에 살아 있는 순간이 더욱 가득 채워진 것 같아요. 그만큼 배운 것도 많아요. 민철이 아무래도 주인공이다 보니 월추리 마을 사람들과도 많이 마주했어요. 그래서 배우들과의 합, 감독님과의 합도 많이 경험했죠. 이번에 경험한 것들이 다음 작품에 어떤 영향을 줄지, 저도 개인적으로 궁금해요(웃음).” 어느덧 데뷔 13년 차...평생 숙제로 남은 ‘목소리’ 엄태구는 2007년 영화 ‘가담’으로 데뷔해 수많은 작품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었다. 영화 ‘택시운전사’(2017)와 ‘안시성’(2017)을 통해 스크린에서도 맹활약하며 자신의 이미지를 점차 각인 시켜 나갔다. “사실 데뷔 당시에는 너무 힘들고 버겁기만 했어요. 이제 돌이켜 생각하면 감사한 것투성이죠(웃음). 지금까지 일을 계속해온 것만으로도 고맙고요. 일련의 과정들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지금 작품에 많은 도움을 준 것 같아요. 당시에는 힘들었는데, 지금은 소중한 경험들이에요.” 데뷔하고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쉽지 않은 순간이 많았다. 연기를, 배우를 그만두고 싶은 상황도 찾아왔지만, 엄태구에게 ‘연기’는 전부였다. 그간의 힘든 시간을 모두 보상해준 작품은 데뷔 10년 차에 만난 영화 ‘밀정’이었다. “ ‘밀정’을 하면서 연기를 계속해야겠다는 확신을 얻었어요. 현장에서 연기하면서 자신감도 생겼고 감독님과 선배들이 한 사람이자 한 배우로 존중해 줘서 더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죠. 감독님과 선배가 정말 판을 깔아주셨어요. 연기가 재미있다고 처음 느꼈고, 계속 해보고 싶더라고요. 그 마음이 ‘구해줘’까지 이어져 온 것 같아요. 저에게 제일 감사한 작품을 꼽으라면 ‘밀정’, 그리고 ‘구해줘’예요.” 연기에 대한 자신감은 되찾았지만 여전히 숙제도 있다. 바로 엄태구의 매력 포인트이자 그를 제일 잘 표현할 수 있는 ‘목소리’다. 낮고 거친 목소리로 대중에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건 쉬웠지만, 그로 인한 불편함도 따라왔다. “아무래도 목소리가 저음이다 보니까, 악을 써야 하는 장면에서는 발음이 정확해지지 않더라고요. 이번 ‘구해줘’에서도 반응을 보는데, 발음이 뭉개진다는 평을 많이 받았어요. 대사 전달이 부족한 건 저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그걸 이겨내는 과정에 있어요. 정말 저에게는 숙제처럼 지금도 진행 중이고요. 여태 살아오면서 어릴 때 맑은 목소리는 잃었지만, 지금의 목소리를 통해 정말 많은 캐릭터를 만날 수 있었어요. 어릴 때 목소리였다면 이게 가능할까 싶네요. 하하. 얻은 게 더 많죠. 앞으로 더 노력해서 명확하고 자연스러운 전달을 할 수 있게 노력해야죠. 그래서 꼭 멜로에 도전하고 싶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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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7월호

최고가 된 봉준호 다시 시작을 말하다

|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Parasite of Bong Joon-ho! (봉준호의 ‘기생충’)” 지난 5월 25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는 한국의 영화감독 봉준호(50)의 이름이 울려퍼졌다.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 현장. 심사위원장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 수상자로 그의 이름을 호명했다. 2000년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이 경쟁 부문에 초청된 후 19년 만이자 한국 영화로는 처음이었다. 그리고 한국 영화 탄생 100주년에 맞는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 ‘기생충’으로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오르다 “파트너 송강호에 감사...국내 반응 더 중요해” 봉 감독은 칸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국내 감독이다. 2006년 ‘괴물’(감독 주간)로 처음 칸의 부름을 받은 그는 이후 ‘도쿄!’(2008, 주목할 만한 시선), ‘마더’(2009, 주목할 만한 시선), ‘옥자’(2017, 경쟁 부문)로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그리고 다섯 번째 초청인 올해 칸에서 최고의 성과를 냈다. 황금종려상을 들고 금의환향한 봉 감독은 “정신이 없다. 난 지금 ‘마더’의 원빈 같은 상태다. 기억의 순서가 뒤죽박죽”이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이내 그날의 영광을, 기쁨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유의 여유로 농담을 곁들이면서.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가장 먼저 한 생각은 ‘계단에서 실족하지 말자’였죠(웃음). 거기 계단이 되게 가파르고 제가 발목이 골절된 적이 있어서 부실하거든요. 하하. 계단을 침착히 올라간 후에는 과거 수상 감독 중 몇몇이 팀과 함께 올라간 장면이 떠올랐죠. 그래서 송강호 선배와 제작사 대표님을 불렀어요. 소감은 급한 불부터 끄는 느낌으로 했죠. 통역하는 분이 있으니까 좋더라고요. 그동안 시간을 벌었죠. 다음 스텝을 정리할 시간이 생긴 거예요(웃음).”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고마운 사람은 너무나도 많았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단 한 명을 꼽으라면, 단연 송강호다. 실제 봉 감독은 시상식에서 “가장 위대한 배우이자 나의 동반자의 멘트를 듣고 싶다”고 송강호에게 마이크를 넘기는가 하면, 포토콜에서 송강호에게 상을 바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본인 탓(?)에 수상을 놓쳐 내심 미안한 마음도 있는 듯했다. “포토콜은 시상식과 달리 캐주얼한 분위기라 그렇게 할 수 있었죠.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이단 옆차기를 한 것처럼요(웃음). 사실 송 선배는 유력한 남우주연상 후보였어요. 애프터 파티에서 이냐리투 감독이 그러더라고요. 송 선배가 많이 아까웠다고.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은 남우주연상이나 여우주연상을 중복해서 받지 못해요. 규정이죠. 그렇지만 선배의 연기는 이냐리투 감독을 비롯한 다른 많은 심사위원이 엄청 찬양했다고, 인상 깊었고 훌륭했다고 하셨죠.”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은 국내 영화 팬들의 높은 관심으로도 이어졌다. ‘기생충’은 개봉일에 실시간 예매율 77.3%(5월 30일 오전 8시 30분,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봉 감독은 처음부터 그 누구보다 국내 관객의 반응이 궁금했다고 털어놨다. “국내 반응이 제일 긴장돼요. 사실 칸에는 순수한 의미의 관객이 없어요. 99%가 업계 관계자죠. 진짜 관객은 지금 오시는 분들이에요. 그래서 변장해서 극장에도 가고 싶은 거죠. 특히 추임새 많이 넣으면서 보시는 중년 관객 틈에 앉아서 반응을 듣고 싶어요(웃음). 물론 걱정도 되죠. 아무래도 영화제 수상작이라면 난해하거나 고고한, 예술적 향취로 무장한 영화란 이미지가 있잖아요. 규정상 또 영화 시작 전에 수상작이란 자막도 꼭 넣어야 해서 모두가 알 수밖에 없죠. 그래도 보시면 달라질 거라고 믿습니다.” 칸영화제가 선택한 영화 ‘기생충’, 무엇을 담았나 “부자와 가난한 자의 모습 사실적 묘사” 국내외 관심을 독차지한 ‘기생충’은 알려진 대로 부자와 가난한 자, 양 극단을 사는 두 가족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이야기는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봉 감독은 자본주의 사회, 계단으로 나뉜 계급이 다른 두 가족의 충돌을 풍자적으로 그려내며 현 사회를 날카롭게 꼬집는다. “양극화란 사회·경제적 단어를 동원하지 않아도 가난한 자와 부자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죠. 또 착하고 정의로운 약자, 탐욕적이고 폭력적인 부자의 대결 구도는 사실 우리에게 익숙해요. 그래서 그보다는 우리가 살갗으로 느끼면서 봐온 사실적인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죠. 영화 속 두 가족은 적당히 착하고 적당히 나빠요. 모두가 가지고 있을 만큼 적당히 비릿한 나쁨, 그게 중요했죠. 명백한 의도나 악당이 없는데도 파국이 생기는 건 우리 내면에 자리 잡은 원초적인 불안감을 반영한 거고요.” 봉 감독은 이 영화를 내놓고 차가운 리얼리스트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희망으로 끝맺지 않기 때문이다. 맞서 싸워도 보고 꿈도 꿔보지만, 현실은 현실. 돈이 구김살을 펴는 다리미라고, 부자라서 착한 거라고, 가난의 냄새는 존재한다고 말하던 ‘기생충’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확실한 희망을 주지 않는다. “섣불리 말한 희망이 되레 거짓말”이란 봉 감독이 희망 대신 쥐여 주는 건 현실이다. “영화의 흐름도 엔딩도 솔직한 대면이라고 생각해요. 현 상황 또는 시대 모습과 솔직하게 마주하는 거죠. 물론 마지막에 약간의 희망을 이야기하긴 하는데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그것도 슬퍼요. 전 그 슬픔을 머금고 영화가 끝나길 바랐어요. 어찌 보면 그게 시대를 드러내는 창작자로서의 솔직한 태도라고 생각했죠. 직접적인 희망은 아니지만, 그래도 현실을 꾸역꾸역 살아가는 느낌은 줘요. 마지막에 최우식 군이 부르는 노래도 그렇죠. 제가 노랫말을 썼는데 그 가사도 장밋빛 희망을 말하진 않으나 꾸준히 살아가요. 그래도 묘한 낙관은 있는 셈이죠.” 평범한 꿈이 현실이 되기까지 “중요한 건 더듬이의 예민함...차기작 구상 마쳐” 첫 장편영화 ‘플란다스의 개’(2000)를 시작점으로 친다면 감독으로 정식 데뷔한 지 19년이 흘렀다. 봉 감독은 이후 총 여섯 편의 화제작을 만들었다. 극장가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살인의 추억’(2003), ‘천만 감독’ 타이틀을 선물한 ‘괴물’(2006), 칸 초청작 ‘마더’(2009), 할리우드 스타들과 함께한 ‘설국열차’(2013), 넷플릭스와 작업한 ‘옥자’(2018), 그리고 ‘기생충’까지. 모든 작품이 충무로의 화제작이자 봉 감독의 대표작이다. “제가 칸에서 ‘12살에 영화감독이 되기로 마음먹었던 소심하고 어수룩한 영화광’이라고 했는데 정확히는 중학교 1학년 때였어요. 수상 장소가 프랑스라 그쪽 나이로 계산했죠(웃음). 어쨌든 한국 나이 14살 때 처음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 당시 월간 잡지 스크랩하면서 좋아하는 배우와 감독을 동경하기 시작했죠. 그냥 평범한 아이 중 한 명이었던 거예요. 다만 성격 자체가 집착이 심해서(웃음) 그 후로 쭉 영화를 좋아했고, 그러다 보니 영화를 찍게 됐고 오늘날 좋은 배우들을 만날 수 있는 지경에 오게 된 게 아닐까 하죠.” 집착(집요함) 그리고 외로움. 봉 감독은 자신이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었던, 정확히는 성덕(봉 감독은 박찬욱, 김지운 감독과 함께 ‘성공한 덕후’로 통한다. 세 사람은 모두 유명한 영화광 출신 감독이다)이 될 수 있었던 이유로 이 두 가지를 꼽았다. 아울러 모든 작품의 영감의 원천은 일상에서 보고 듣는 것들이라고 했다. “성덕이 되려면 기본적으로 인간관계가 안 좋아야 하죠(웃음). 친구가 많으면 덕후가 될 수 없어요. 고립돼야 하죠. 자의건 타의건 외로워야 해요. 그리고 집착, 집요해야 하죠. 사람 말고 텍스트에 집착하는 거예요. 재밌는 건 그 안에 또 사람이 있어요. 작품의 영감을 얻는 건 영화와 만화를 많이 보는 거죠. 최근에는 감독, 영화 관련 서적을 많이 보고 있어요. 근데 가장 중요한 건 일상에서 계속 촉수를 세우는 거죠. 곤충으로 치면 더듬이의 예민함을 잃지 않으려 해요. 그러다 보면 오가면서 지하철, 식당 등에서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돼요. 그게 많은 자극을 주죠. ‘플란다스 개’부터 늘 그랬어요.” 늘 눈과 귀를 열고 다니는 사람인 만큼 차기 작 구상도 이미 끝났다. 봉 감독은 ‘기생충’ 다음 작품으로 두 편의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은 미국 스튜디오와 계약한 작품이고, 다른 한 편은 ‘기생충’보다 더 오래전에 구상했던 이야기다. 칸의 영광은 이쯤 해서 넣어두고 다시 새로운 작품에 매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쪽과 2~3년 전에 계약된 게 있는데 250억~300억원 정도의 규모예요. 한국에서 준비 중인 건 서울에서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사건을 다루죠. 액션 혹은 드라마일 듯해요. 10년 넘게 구상한 거라 꼭 찍고 싶죠. 그리고 칸은 이제 잊혔으면 해요. 뭔가 이룬 감독처럼 자꾸 비치는데 그게 좋기도 하지만 절 불안하게 만들죠. 흔히 말하는 경력의 정점처럼 될까 봐 싫어요. 새로운 출발이 되고 싶죠. 서양 나이로 전 49.7세, 아직 50대가 아니죠(웃음). 이제 시작인 젊은 40대 감독이에요. 그러니 칸은 과거로 보내고 계속 모험적이고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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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7월호

블록버스터급 뮤지컬 무대의 비밀

| 황수정 기자 hsj1211@newspim.com 소설은 상상을 글로 풀어내고, 영화나 드라마는 편집과 컴퓨터그래픽(CG)을 통해 상상을 이미지로 완성한다. 그렇다면 무대라는 한정된 장소에서 실시간으로 공연되는 뮤지컬은 어떨까. 뮤지컬 시장의 성장과 첨단기술의 발달로 블록버스터 영화 못지않은 뮤지컬이 속속 탄생하고 있다. 눈앞에서 실제로 펼쳐지는, 상상을 뛰어넘는 무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살펴본다. 톨스토이 원작 ‘안나 카레니나’ LED 스크린, 이동식 타워 등 활용 러시아 특유의 무대 미학 그대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연출 알리나 체비크, ~7/14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는 러시아 대문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의 3대 걸작 중 하나인 소설 ‘안나 카레니나’를 원작으로 2016년 탄생했다. 2018년 세계 최초로 국내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이며 당시 9만여 관객을 공연장으로 불러들인 바 있다. 러시아 최고의 뮤지컬 연출가 알리나 체비크와 안무가 이리나 코르네예바 등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이 직접 내한해 러시아 감성과 원작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렸다. 그동안 오페라, 연극, 영화, 발레 등 여러 장르로 재탄생된 ‘안나 카레니나’는 뮤지컬을 통해 종합예술의 정점을 찍는다. 클래식, 팝, 록, 크로스오버 등 전 장르를 아우르는 40여 곡의 아름다운 넘버와 왈츠, 발레, 당시 러시아에서 유행하던 마주르카 등 다양한 안무를 선보인다. 특히 무대 뒤편을 가득 채우는 LED 스크린과 4개의 이동식 타워, 여기에 장착된 8개 패널을 통해 스케이트장, 파티장, 경마장, 기차역, 네바강 등 장소의 한계를 벗어난 화려한 세트가 관객을 19세기 러시아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해준다. 러시아 출신 스케이터가 직접 소화하는 화려한 스케이트 묘기의 오프닝부터 놀라움을 자아낸다. 안전을 위해 무대 바닥의 수평, 틈과 단차가 없게 별도의 작업을 진행하고 매회 공연 전 체크리허설을 진행한다. 또 무대를 가득 채우는 LED 영상은 러시아 오리지널 프로덕션에서 인계받은 이미지로 아름다운 러시아 풍광은 물론 드라마의 서사와 인물의 감정을 더욱 풍부하게 살려낸다. 모두 무선 신호를 통한 오토메이션 시스템으로 구동된다. 무엇보다 암전 없이 무대 전환이 이뤄지는 러시아 뮤지컬 특성이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안나 카레니나’의 기형준 제작감독은 “대부분의 뮤지컬과 달리 스태프가 무대 위에 함께 등장해 무대를 전환하는 것이 정말 특별하다. 처음에는 다소 생소했지만, 관객들도 극의 일환으로 자연스럽게 느끼는 것 같아 스태프들도 더 집중하고 있다. 스태프들도 배우와 마찬가지로 의상을 착용하고 공연에 참여한다. 2t에 가까운 타워를 움직이기 위해 한 타워당 2명의 스태프가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가장 세밀하고 힘든 작업이지만 가장 아름다운 장면으로 1막의 엔딩 ‘자유와 행복’을 꼽았다. 잭 블랙 주연 동명영화 원작 ‘스쿨 오브 락’ 캐릭터에 맞춘 커스터마이징 된 악기로 연주 악기 및 음향, 연주와 어울리는 조명까지 심혈 뮤지컬 ‘스쿨 오브 락’(연출 앤드루 로이드 웨버, ~8/25 샤롯데씨어터)은 할리우드 스타 잭 블랙이 주연한 동명의 영화가 원작이다.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 불멸의 명작을 탄생시킨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최신작으로 2016년 토니상 4개 부문과 드라마데스크상, 외부비평가상, 드라마리그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를 뒤흔든 오리지널 팀 최초의 월드투어로 올여름 한국 관객들을 열광하게 만들고 있다.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직접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한다는 점이다. 영화에 사용됐던 3곡을 비롯해 새롭게 작곡한 14곡이 추가됐다. 록부터 클래식팝, 오페라 등 전통적인 뮤지컬 곡조가 조화를 이루며 파워풀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음악을 자랑한다. 장면과 곡의 장르에 따라 음향까지 바뀐다. 상하이에서 관람한 딕펑스는 “스토리에 따라 음향까지 설정이 바뀐다. 공연장이 배경이 되자 음향이 정말 록 공연장 같다. 소리가 엄청 와닿는다. 뮤지컬 공연장에서 콘서트장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음향의 차이를 준 것도 크게 고민하고 신경을 쓴 것 같다”고 말했다. 무대는 거창한 세트보다 관객들이 라이브 연주를 더욱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초점이 맞춰졌다. 그렇다고 무대가 초라하지 않다. 흡사 콘서트 같은 화려함으로 신나고 흥겹게 진행된다. 이를 위해 200개가 넘는 스피커와 48개의 무선마이크를 사용한다. 무대 앞 스피커는 2t이 넘으며, 음향을 위해 사용하는 케이블은 20km가 넘을 정도다. 라이브 연주와 어울리는 화려한 조명을 구현하기 위해 700개 이상의 조명과 8000개 채널을 사용하며, 이를 위해 100m의 알루미늄 트러스(구조물)를 할용한다. 캐릭터에 맞춰 커스터마이징된 악기도 볼거리다. 무대 위 듀이가 사용하는 기타는 세계적인 일렉트로닉 기타 브랜드 중 하나인 깁슨의 명작 레스폴 모델이다. 캐릭터에 맞춰 유일하게 컬러 디자인해 눈길을 끈다. 또 실제로는 일레트로닉 드럼을 사용해야 하지만, 무대 디자인을 위해 일렉트로닉을 아날로그처럼 보이도록 아날로그 드럼 세트로 새롭게 제작하기도 했다. 작은 부분까지 세밀하게 신경 쓴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은 시종일관 유쾌한 에너지와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전설 속 영웅 아더왕 이야기 ‘엑스칼리버’ 물, 불, 연기, 특수 장치 및 프로시니엄 디자인 최대 70여 명 등장하는 빗속 전투신 백미 뮤지컬 ‘엑스칼리버’(연출 스티븐 레인, ~8/4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는 ‘마타하리’, ‘웃는 남자’ 등을 창작한 EMK뮤지컬컴퍼니의 세 번째 작품이다. 스위스 세인트 갈렌 극장에서 ‘아더-엑스칼리버(Artus-Excalibur)’라는 타이틀로 개발 중이던 작품을 EMK에서 월드와이드 공연 판권을 확보해 ‘엑스칼리버’로 변경했다. 극적인 스토리와 설득력을 부여하기 위해 뮤지컬 넘버 약 60%를 새롭게 추가하고 아시아 보편적 관객 정서도 반영해 전반적인 수정을 거쳤다. 작품은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과학이 싹트기 전 마법과 마술이 공존하던 고대 영국을 놀라운 시각적 효과와 영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아더’가 성장하면서 내부에 존재하는 용을 다루는 모습을 불과 연기, 영상으로 구현하고, 아더왕과 색슨족의 전투 장면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70여 명이 무대에 올라 장관을 이룰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프로시니엄(객석과 무대를 분리하는 액자형 아치)을 적극 활용해 영화보다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엑스칼리버’의 정승호 무대디자이너는 “그 당시 숲속에 존재하는 토착신앙과 색슨족과의 전쟁, 마법과 현실을 무대 속에 극적으로 구현하고자 노력했다. 물, 불, 바람 등 실제 자연이 무대 속에서 많이 사용되며, 조명을 통해 신비한 분위기도 자아낸다”면서 “이번 무대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비 내리는 장치와 엑스칼리버가 꽂힌 거대한 바위산이다. 실제 내리는 빗속에서 이루어지는 전투 장면은 조명과 영상이 어우러져 깊은 인상을 줄 것이며, 거대한 바위산은 크기와 높이로 무대 위에서 압도하는 존재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대규모 장면을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지난 5월 11일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사전 무대 리허설도 진행했다. 빗속 전투 신과 용의 모습을 구현한 프로젝션, 검을 뽑아드는 순간의 특수조명장치 등을 미리 시연하며 기술적인 부분을 점검했다. 물의 양, 수압까지 철저히 계산해 한 치의 오차도 없게 준비 중이며, 연습기간 및 공연기간 통틀어 약 100t의 물이 동원될 예정이다. 정 디자이너는 “많은 장면을 밀도 있게 보여주다 보니 세트가 많이 등장한다. 꽉 찬 무대를 보시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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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7월호

버닝썬부터 정치쇼·노동쟁의 드라마에서 현실을 본다

|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뉴스 가 드라마로 재탄생하고 있다.’ 이제 드라마에서 묵직한 사회 이슈를 만나는 게 낯설지 않다. ‘버닝썬’ 사태 풍자부터 장자연 사건 등 성 관련 스캔들, 불법과 정치 비리가 난무하는 현실을 담은 ‘한국형 장르 드라마’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지난 4월 무려 2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종영한 SBS ‘열혈사제’부터 KBS ‘닥터 프리즈너’와 ‘국민 여러분’,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까지. 뉴스에서 만날 법한 사건과 소재들이 드라마에 녹아들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심각하고 묵직한 사건을 다루면서도 통쾌한 액션을 통해 유쾌하게 풀어 나가는 전개가 우리 맞춤형 장르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열혈사제’가 쏘아올린 새 장르 드라마 신호탄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 고준 등이 열연한 SBS ‘열혈사제’는 현재 한국 사회를 떠올리게 하는 온갖 비리와 유착, 카르텔이 만연한 도시 구담을 배경으로 해 현실 사회의 문제들을 꼬집었다. 이 드라마의 다양한 설정은 현재 각종 범죄가 난무하고 정치·경제 고위층과 수사기관이 유착됐다는 의혹을 받는 한국 사회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특히 방송 중 나왔던 클럽 ‘라이징문’ 관련 에피소드는 올 상반기 연예계와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은 ‘버닝썬’ 사태를 떠올리게 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극중 특수부대 요원 출신 신부 김해일(김남길)은 클럽 카르텔과 검찰·경찰의 유착, 마약 유통 범죄 등 비리와 관련한 증거 및 증언 확보를 위해 위장 수사를 벌였고 어디에도 없는 ‘액션 신부님’ 캐릭터로 매회 통쾌한 한 방을 선사했다. 첫회 10%대에서 시작한 시청률은 마지막회 22%까지 치솟았고 그야말로 고공행진했다. ‘열혈사제’의 흥행 요인은 결코 가볍지 않은 사건을 유쾌한 코믹 액션으로 풀어냈다는 점이다. 주인공 해일은 물론 주변의 모든 인물이 현실에서 볼 법한 친근한 캐릭터였고, 검사인 박경선(이하늬)마저 마냥 정의롭기보다는 자신의 안위에 대단히 관심이 많은 인물이었다. 또 모든 캐릭터의 대사마다 유머가 담겨 있다는 점 역시 기존 드라마에서 볼 수 없던 신선함이었다. 직접 연기를 했던 김남길은 의외로 “작가님이 70세 노파들도 다 이해하고 편하게 느끼길 바라셨지만 배우들 입장에서는 사실 쉽지 않았고 고민이 많았다”면서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래도 그는 “TV라는 매체의 특성상 힘들고 버거운 것보다 편안하고 가슴이 좀 뚫리는 통쾌함이 잘 통했다. 아무 생각 없이 웃게 하면서도 메시지를 잘 담아서 어필이 된 것 같다. 한편으로는 박재범 작가님 생각이 또 맞는 길이었다”고 흥행 비결을 인정했다. 박재범 작가의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 구축은 악역도 사랑받게 했다. 극중 악당이지만 제 편은 확실히 챙기는 황철범 역의 고준은 종영 후 특유의 선 굵은 연기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업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는 배우가 됐다. 고준은 진지함과 코믹함을 겸비한 캐릭터로서 황철범을 완성하며 “애드립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작가님이 글을 쓰고 굉장히 많이 열어주셨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열혈사제’의 메시지와 흥행 성적은 박재범 작가의 현실을 바라보는 안목과 배우들의 합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열혈사제’의 여러 조건이 여느 흥행 영화와 닮아 있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드라마임에도 호쾌한 액션과 인물 하나하나의 전사, 서사가 살아 있다. 깡패나 검사나 신부님조차도 인물의 한 가지 면만 부각되지 않는다. 한없이 진지한 순간에도 갑자기 깨알 같은 웃음을 던진다. 그런 부분이 시청자들을 깊게 몰입시켰다”면서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천만 영화의 공식을 다 갖추고 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단순 범죄 넘어 형집행정지·노동쟁의도 풀어나가는 방식은 다르지만, 이 같은 ‘현실 반영’ 의지는 다른 여러 드라마에서도 드러난다. 주진모, 한예슬이 주연을 맡았던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에서는 지수현(한예슬)이 ‘성접대 스캔들’ 제보로 생명의 위협을 받은 최서희(박신아)를 지키고자 권력과 맞서는 장면이 나왔다. 이는 무려 10년간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지 않은 ‘고 장자연 성접대 의혹’을 떠올리게 했다. @img4 남궁민, 권나라, 김병철, 최원영 등이 출연한 KBS ‘닥터 프리즈너’ 역시 아주 낯설면서도 현실적인 사회문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천재 외과의사 나이제(남궁민)는 태강그룹 아들 이재환(박은석)과의 악연으로 의료 면허를 박탈당해 감옥에서 3년을 보낸 뒤 교도소 의료과장이 되려 한다. 재벌 3세 갑질 피해자가 또 다른 권력을 얻어 복수를 꿈꾸는 독특한 소재는 시청자들을 자연히 TV 앞으로 모이게 했다. 특히 재벌 사모님 오정희(김정난)가 청부살인으로 최초 수감된 후 형 집행정지를 이용해 감옥을 빠져나오는 장면은 2002년 실제 벌어진 모기업 부인 청부살인 사건을 연상케 했다. 지난 4월 검찰이 국정 농단과 관련, 다수의 혐의로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를 불허하면서 재차 관심을 받았음은 물론이다. 이 밖에도 재벌 3세 이재환(박은석)이 갑질뿐 아니라 필로폰 투약 혐의로 실형을 받고도 법망을 피해가는 장면은 최근 ‘버닝썬’ 사태와 더불어 사회면을 뜨겁게 달궜던 재벌가 3세들의 마약 파문을 연상케 했다. 뉴스에서 보던 사건이 드라마에서도 나오니 많은 시청자에게 ‘데자뷔’를 일으키기에 충분했고, 이 드라마 역시 뜨거운 반응 속에 15.8%라는 높은 시청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img5 한발 더 나아가, 이제는 노동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드라마가 성공 사례를 쓰기에 이르렀다. 지난 5월 말 종영한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는 무사안일주의의 근로감독공무원 조진갑(김동욱)이 여러 사업장에서 벌어지는 갑질과 부당 노동행위의 피해자들을 만나고, 갑질을 일삼는 이들을 응징하는 에피소드가 큰 사랑을 받았다. ‘조장풍’에서는 유도 국가대표 유망주 출신 체육교사 조진갑이 선보이는 호쾌한 액션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동시에 드라마 속 벌어진 사건들은 현장의 실제 문제들을 실시간으로 담아낸 것처럼 생생한 리얼리티를 자랑했다. 주연을 맡았던 김동욱이 “작가님이 선견지명이 있었나 보다”면서 감탄을 할 정도였다. 그 덕에 첫회 4%대에서 시작했던 이 드라마는 한 번도 빠짐 없이 시청률이 상승했고 8.3%의 동시간대 월화드라마 1위 성적으로 종영했다. 여러 흥행 드라마를 제작해 온 제작사 관계자는 “단편적인 서사의 드라마보다 복합적인 요소들이 한데 섞인 드라마가 사랑받는 추세다. 사극이나 판타지, 로맨스 장르도 마찬가지로 여러 장르가 혼합된 형태를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열혈사제’나 ‘닥터 프리즈너’의 성공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그는 “특별히 국내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 밀착형 소재들이 좋은 반응을 얻는 듯하다.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꿰뚫어보고 시원하고 유쾌하게 풍자하는 방식이 새로운 한국형 장르 드라마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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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7월호

이달의 재물운세(7월)

◆ 쥐띠(子) 60년생 : 70%, 품대 운세 80% 72년생 : 90%, 품대 운세 90% 84년생 : 70%, 주식 운세 70% 96년생 : 60%, 금융 운세 70% ◆ 소띠(丑) 61년생 : 70%, 상속 운세 70% 73년생 : 80%, 금융 운세 80% 85년생 : 80%, 문화 운세 90% 97년생 : 60%, 횡재 운세 70% ◆ 범띠(寅) 62년생 : 90%, 증여 운세 90% 74년생 : 90%, 문화 운세 90% 86년생 : 80%, 횡재 운세 60% 98년생 : 80%, 부정기수입 운세 70% ◆ 토끼띠(卯) 63년생 : 90%, 문화 운세 60% 75년생 : 80%, 금융 운세 60% 87년생 : 80%, 금융 운세 80% 99년생 : 50%, 상속 운세 50% ◆ 용띠(辰) 64년생 : 90%, 횡재 운세 60% 76년생 : 70%, 문화 운세 90% 88년생 : 90%, 횡재 운세 90% 00년생 : 80%, 품대 운세 90% ◆ 뱀띠(巳) 65년생 : 80%, 금융 운세 90% 77년생 : 90%, 상속 운세 60% 89년생 : 40%, 증여 운세 60% 01년생 : 70%, 주식 운세 70% ◆ 말띠(午) 66년생 : 80%, 증여 운세 80% 78년생 : 90%, 주식 운세 90% 90년생 : 90%, 금융 운세 90% ◆ 양띠(未) 67년생 : 60%, 주식 운세 70% 79년생 : 60%, 주식 운세 80% 91년생 : 50%, 상속 운세 50% ◆ 원숭이띠(申) 68년생 : 80%, 주식 운세 90% 80년생 : 40%, 주식 운세 60% 92년생 : 70%, 부정기수입 운세 60% ◆ 닭띠(酉) 69년생 : 80%, 품대 운세 80% 81년생 : 80%, 금융 운세 90% 93년생 : 50%, 정기수입 운세 50% ◆ 개띠(戌) 70년생 : 80%, 주식 운세 90% 82년생 : 30%, 금융 운세 30% 94년생 : 70%, 금융 운세 90% ◆ 돼지띠(亥) 71년생 : 90%, 문화 운세 40% 83년생 : 70%, 횡재 운세 70% 95년생 : 80%, 금융 운세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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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6월호

세계 미술 거장들을 서울에서 만나다

|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 올해는 거장들의 작품을 보려고 10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된다. 서울에 내로라하는 거장들의 작품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현존하는 작가의 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한 데이비드 호크니, 덴마크의 국민 작가 아스거 욘, 네덜란드 후기 인상파의 대표 주자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이 한국을 찾았다. 거장들의 주요 작품을 소유하고 있는 영국 테이트 미술관과 덴마크 실케보르그 욘 미술관,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이 참여해 더 생생한 현장감을 자랑한다. 서울시립미술관, 데이비드 호크니 展... 국내 최초, 아시아 최대 규모 개최(~8월 4일) 데이비드 호크니(82)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폭넓게 사랑을 받아온 현대미술의 거장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그의 작품 ‘예술가의 초상’은 약 1063억원(약 9030만달러)에 낙찰되며 현존하는 작가의 작품 중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덕분에 대중적으로도 그의 명성이 더욱 커지게 됐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을 한국에 소개하기 위해 2년 전부터 영국 대표 현대미술관 테이트모던에 전시를 제안했다. 한국에 이어 중국, 독일 순회전으로 기획된 이 전시는 한국에서 처음 선을 보였다. 규모 역시 아시아 최대로 진행됐다. 서울시립미술관의 데이비드 호크니 전은 테이트 미술관을 비롯해 해외 8개 기관이 협력해 133개 작품이 들어왔다. 호크니의 대표작 ‘더 큰 첨벙’과 ‘클라크 부부와 퍼시’, ‘움직이는 초점’ 시리즈, ‘더 큰 그랜드 캐니언’과 최근작인 ‘2017년 12월, 스튜디오에서’ 등 시기별 주요 작품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이 전시를 기획한 서울시립미술관 이승아 큐레이터는 “테이트 미술관이 호크니의 가장 많은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주요 작품인 ‘더 큰 첨벙’, ‘나의 부모님’, ‘클라크 부부와 퍼시’, ‘더 큰 그랜드 캐니언’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데이비드 호크니를 대표하는 포토콜라주 작품이 전시장에 소개되지 않아 아쉽다는 평도 나온다. 다만 케이옥션 손이천 실장은 이번 데이비드 호크니 전이 대중적 전시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손 실장은 “2017년 런던 테이트 미술관에서 데이비드 호크니의 80번째 생일을 맞아 진행한 회고전에 비해 약하다는 시선도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관람자 수준에 따라 이 전시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며 “슈퍼리치 컬렉터 입장에서는 이 전시에 큰 의미를 안 둘 수 있지만 데이비드 호크니를 몰랐던 사람들, 혹은 테이트 미술관의 컬렉션을 모르던 사람에게는 이번 전시가 훌륭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덴마크 작가 아스거 욘 조명... 대안미술 연구의 시작(~9월 8일) 국립현대미술관도 아시아 최초로 덴마크 출신 작가 아스거 욘을 조명했다. 올해 덴마크와 수교 60주년을 맞아 기획된 면도 있지만, 국립현대미술관은 비서구 중심의 미술가를 조명하는 ‘대안적 미술’에 대한 연구로 전시 ‘대안적 언어-아스거 욘, 사회운동가로서의 예술가’를 준비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윤범모 관장은 “현대미술을 주도하는 서구권 전시에서 벗어나 보다 넓은 해외 미술을 소개하기 위해 아스거 욘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img4 아스거 욘(1914~1973)은 1950~70년대 ‘코브라’, ‘상황주의 인터내셔널’ 등 사회참여적 예술운동을 주도한 작가다. 사실 그가 활동한 ‘코브라’는 현대미술계에서 명성이 자자하지만 작가 아스거 욘을 전면에 내세운 전시는 많지 않았다. 덴마크 실케보르그 욘 미술관 야콥 테이 관장에 따르면 10년 전부터 아스거 욘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아스거 욘은 생전 자신의 작품은 그 누구에게도 평가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오직 대중만이 자신의 작품을 평가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졌다. 1963년 구겐하임 재단에서 주는 국제상 수상을 거절한 그의 일화가 유명하다. 이렇듯 그는 대중과의 교류를 훨씬 중요하게 여겼다. @img5 누구나 예술을 즐기고 나누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그는 직접 미술관을 설립했다. 바로 덴마크 실케보르그 욘 미술관이다. 아스거 욘은 자신이 소장한 350여 작가의 5500개 소장품으로 미술관을 채웠다. 이러한 아스거 욘의 다양한 활동의 역사는 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야곱 테이 관장은 “아스거 욘은 항상 새로운 방식으로 작품을 했다. 그래픽, 회화, 도예, 공예, 조각, 출판, 직조물 등 늘 매체에 상관없이 새로움을 찾았고, 분야에 관계없이 예술이 된다면 다양한 업종의 전문가와 협업했다”고 소개했다. 전시장은 자본주의에 대한 날 선 비판을 담은 ‘황금돼지: 전쟁의 환상’, 고전 작품을 자신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세속의 마리아’ 등 실험적인 작품으로 가득하다. 아울러 두 팀이 아닌 세 팀이 게임하는 독특한 형식의 축구장을 담은 ‘삼면 축구’는 실제로 국립현대미술관에 구현해 직접 체험하는 미술의 장으로 꾸려 눈길을 끈다. 빈센트 반 고흐의 미술 인생 체험...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8월 25일) ‘별이 빛나는 밤’, ‘아를의 반 고흐의 밤’ 등 짧은 인생 동안 숱한 명작을 남긴 빈센트 반 고흐. 그의 작품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 전시가 서울 우정아트센터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 전시는 고흐의 작품을 많이 소장하고 있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이 심혈을 기울여 더욱 주목받고 있다. @img6 최근 고전 작품을 소재로 한 체험형 전시가 늘어나는 가운데, 고흐의 작품만을 조명하는 체험형 전시가 열렸다. 한국을 찾은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아드리안 돈스젤만 매니징 디렉터는 고흐 작품의 대중화를 위해 체험형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고흐에 대한 수요는 많은데 작품을 옮기기가 까다롭다. 제약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원하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오랜 연구 끝에 체험형 전시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흐가 10년의 세월 동안 남긴 850여 점의 유화와 1200점이 넘는 소묘는 작은 자극에도 훼손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장소로 대여되는 일은 극히 드물다. 일부 작품은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에서도 이동 자체가 불가능하다. 전시장에는 고흐의 작업 세계가 영상과 소리, 이야기 등으로 소개된다. 프랑스 아를에서 그가 그림을 그리게 된 과정과 동생 테오에게 쓴 편지 내용이 화면과 소리로 관람객에게 생생하게 전달된다. 체험용으로 제작된 고흐의 그림을 가까이서 보고 직접 만질 수도 있다. 무엇보다 이 전시의 흥미로운 점은 오디오 가이드가 필수적으로 제공된다는 사실이다. 관람객은 고흐가 겪은 상황을 재현한 이야기를 성우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고흐가 황금색 밀밭과 들판에서 작업한 이야기, 파리의 거리와 카페, 반 고흐의 방, 그의 불안했던 심리 등이 구현돼 있다. 또한 전시장 말미에는 고흐의 작품에 대한 정보와 확대해서 관람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마련돼 좀 더 자세히 고흐의 작품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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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6월호

유튜브로 간 인기스타들 영역 확대인가, 영역 침범인가

|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바야흐로 1인 미디어 시대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개인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크리에이터가 늘고 있다. 스타도 예외는 아니다.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연예인이 유튜브 개인 채널을 운영 중이다. 스타가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이끌고 있는 이는 god 박준형이다. 박준형의 ‘와썹맨’은 182만9820명(5월 3일 기준)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f(x) 엠버의 ‘Amber Liu’가 118만510명의 구독자를, 개그맨 한으뜸·장다운의 ‘흔한 남매’가 108만7057명의 구독자를 이끌며 그 뒤를 잇고 있다. 김기수·강유미 등 유튜버가 된 연예인들 한정된 시장 경쟁서 설 자리 잃어...유튜버로 제2의 인생 개척 연예인들이 유튜브에 뛰어들기 시작한 건 4~5년 전이다. 개그맨 김기수(Kimkisoo)와 강유미(좋아서 하는 채널), 방송인 박은지(Egee Park) 등이 대표적인 1세대 연예인 유튜버다. 이들이 1인 방송을 시작한 건 일종의 ‘생존’ 문제였다. 주 무대인 TV는 매체 특성상 설 자리가 한정돼 있다. 시장은 좁은데 사람은 많으니 누군가는 떨어져 나올 수밖에 없다. 결국 경쟁에서 밀린 이들이 자신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1인 미디어 시장으로 눈을 돌린 거다. @img4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일찌감치 유튜브에 둥지를 튼 강유미는 뷰티, 먹방, 일상 등 다양한 주제에 자신만의 개그를 더한 영상으로 11만633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강유미는 “개그우먼 때 수입도 나쁘진 않았지만 예능 쪽으로 진출한 게 아니라서 활동에 한계가 있었다”며 “유튜버로 몇 배는 더 번다. 월세만 10년 살았는데 짧은 기간에 전세로 옮겼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유튜버로 화제가 되면서 끊겼던 섭외가 다시 들어와 방송 활동도 병행하게 됐다. 김기수 역시 유튜버로 제2의 삶을 찾았다. 그는 자신의 채널에서 화장품에 대한 리뷰를 하거나 메이크업 팁을 전수하는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해당 채널은 젊은 여성층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독자만 12만894명이다. 유튜브 채널이 인기를 얻으면서 김기수는 ‘김기수의 예쁘게 살래? 그냥 살래?’라는 책을 출간했고, 화장품 브랜드까지 론칭했다. 유명 배우부터 인기 아이돌까지...유튜브 진출 확대 “대중과의 소통” vs “위기의식에 따른 활동 영역 확대” 결과가 좋으니 점점 많은 연예인이 유튜브에 발을 들이기 시작했다. 변화가 있다면, 진출하는 이들이 활동이 뜸한 연예인에서 인기 배우나 유명 아이돌그룹 멤버로 확대됐다는 거다. 실제 홍진영(쌈바홍), 에이핑크 보미(뽐뽐뽐), 구혜선(치비티비), AOA 찬미(찬미찬미해), 다비치 강민경(강민경), 신세경(sjkuksee), 천우희(천우희의 희희낙낙), 에릭(aguTV) 등이 최근 1년 사이에 개인 유뷰트 채널을 개설했다. 앞선 4월에는 영화 ‘극한직업’과 드라마 ‘열혈사제’로 흥행 2연타에 성공한 이하늬가 개인 유튜브 채널 ‘하늬모하늬’를 열었다. 이들은 유튜브 진출 이유로 ‘대중과의 소통’을 들고 있다. 기존 지상파나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과 달리 유튜브는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거다. 동시에 그간 보여준 적 없던 인간적인 모습을 통해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이하늬는 유튜브 개설을 놓고 “사람들과 메시지를 주고받을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소통하지 않으면 제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사는지,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유튜브로) 삶에 대한 생각, 생활 습관, 취미, 관심사 등을 나누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img5 반면 업계 관계자들은 미디어의 변화로 새로운 탈출구를 찾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지금 연예인들은 기성 미디어가 배출한 스타들이다. 하지만 미디어의 흐름이 변했다. 현재 젊은 세대들은 유튜브를 더 많이 활용하고 친숙하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뉴 미디어의 등장에 (연예인들이) 위기 의식을 느끼고 그곳에서 살아남을 방법을 찾고 있는 거다. 그러다 보니 과거 설 자리가 없는 연예인 중심으로 움직이던 유튜브가 유명 스타들도 활용해야 하는 것으로 바뀐 거다. 현재를 위해서든 미래를 위해서든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골목상권에 침투한 대기업?...잇따르는 비판 “연예인 유튜브 진출 제재할 수 없어...결국엔 콘텐츠 싸움” 스타들의 활발한 유튜브 진출에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높은 인지도로 기존 유튜버 혹은 예비 유튜버들을 위협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인기 연예인의 경우 채널을 개설하자마자 순식간에 수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한다. 일례로 이하늬는 유튜브 개설 하루도 채 되지 않아 2만명이 넘는 구독자가 생겼다. “골목상권에 침투한 대기업”이란 우스갯소리도 심심찮게 들린다. @img6 @img7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일반 유튜버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굉장히 크게 느낄 만한 일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연예인의 유튜브 진출을 막을 수는 없다”며 “앞으로도 이런 흐름은 지속될 거다. 기성 방송과의 수직적 유대 관계가 사라지면서 유튜브는 또 다른 미디어 영역, 활동 영역이 됐다. 주류 연예 활동에 밑지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연예인이 유튜브에 자신의 시간과 역량을 투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예인이든 비연예인이든 이런 변화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콘텐츠가 관건이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다른 영역에 도전하는 건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각자의 경쟁력을 쌓아야만 한다. 연예인도 마찬가지다. 연예인이라서 시선을 끄는 건 잠시뿐이다. 스타라고 모두 성과를 내는 건 아니다. 이들 역시 좋은 콘텐츠가 없다면 오래 살아남을 수 없다. 결국엔 자신만의 콘텐츠 경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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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6월호

이달의 재물운세(6월)

◆쥐띠(子) 60년생 : 70%, 품대 운세 80% 72년생 : 90%, 증여 운세 90% 84년생 : 70%, 주식 운세 70% 96년생 : 80%, 품대 운세 80% ◆소띠(丑) 61년생 : 60%, 금융 운세 70% 73년생 : 60%, 횡재 운세 70% 85년생 : 70%, 상속 운세 70% 97년생 : 90%, 문화 운세 60% ◆범띠(寅) 62년생 : 90%, 횡재 운세 60% 74년생 : 90%, 주식 운세 90% 86년생 : 80%, 자영업 운세 60% 98년생 : 90%, 상속 운세 60% ◆토끼띠(卯) 63년생 : 50%, 상속 운세 50% 75년생 : 80%, 문화 운세 90% 87년생 : 90%, 횡재 운세 90% 99년생 : 80%, 금융 운세 80% ◆용띠(辰) 64년생 : 40%, 부정기수입 운세 60% 76년생 : 70%, 문화 운세 90% 88년생 : 50%, 증여 운세 70% 00년생 : 80%, 횡재 운세 60% ◆뱀띠(巳) 65년생 : 80%, 금융 운세 90% 77년생 : 50%, 품대 운세 70% 89년생 : 80%, 금융 운세 80% 01년생 : 30%, 증여 운세 80% ◆말띠(午) 66년생 : 70%, 주식 운세 70% 78년생 : 90%, 주식 운세 90% 90년생 : 90%, 문화 운세 40% ◆양띠(未) 67년생 : 60%, 정기 운세 70% 79년생 : 90%, 주식 운세 80% 91년생 : 90%, 금융 운세 90% ◆원숭이띠(申) 68년생 : 70%, 부정기수입 운세 60% 80년생 : 50%, 정기수입 운세 50% 92년생 : 50%, 상속 운세 50% ◆닭띠(酉) 69년생 : 80%, 문화 운세 80% 81년생 : 80%, 금융 운세 90% 93년생 : 60%, 주식 운세 80% ◆개띠(戌) 70년생 : 80%, 주식 운세 90% 82년생 : 70%, 금융 운세 90% 94년생 : 30%, 금융 운세 30% ◆돼지띠(亥) 71년생 : 80%, 자영업 운세 70% 83년생 : 40%, 주식 운세 60% 95년생 : 40%, 주식 운세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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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6월호

진영

어느덧 연기 데뷔 7년차 진영, 이제는 주연으로 성장해 어엿한 ‘배우’가 되다 |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대중에게 진영이란 이름은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갓세븐(GOT7)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아이돌로 데뷔하기 전, 진영은 배우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KBS 2TV ‘드림하이 2’에서 조연을 시작으로 연기 활동을 펼친 그가 이제 드라마의 주연으로 성장했다. 첫 주연작...tvN ‘사이코메트리 그 녀석’ 진영은 연기자 데뷔 7년 만에 첫 주연작을 꿰찼다. 바로 tvN에서 야심 차게 선보인 ‘사이코메트리 그 녀석’이다. 이 작품은 비밀을 마음속에 감춘 윤재인과 상대의 비밀을 읽어내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지닌 이안이 그리는 초능력 로맨스릴러(로맨스와 스릴러의 합성어)다. 진영은 주인공 이안으로 분했다. “일단 좋은 분들과 작업할 수 있다는 게 큰 행운이었어요. 끝까지 잘 해냈고, 잘 끝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연기에 대한 아쉬움은 있어요. 스스로 연기 평가를 할 땐 객관성을 갖기 힘들어서 주변에 많이 물어봤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괜찮다더라고요(웃음). 그런데 캐릭터가 변환되는 지점들을 부드럽게 살리지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아쉬움이 많이 남죠.” 극 중에서 사용된 사이코메트리는 상대방과 피부를 접촉하면 그 사람의 강렬한 기억의 진상을 읽어내는 능력이다. 진영이 맡은 이안은 이런 특별한 능력을 가진 경찰 지망생이지만, 성격 밝고 지극히 평범한 인물로 그려진다. “일반 친구들과 다를 바 없는 학생이에요. 능력은 특별하지만 이안 자체는 전혀 특별하지 않죠. 능력은 컴퓨터그래픽(CG)과 편집이 만들어내는 거라, 제 연기가 자칫 과하면 안 될 것 같더라고요. 이안이 워낙 밝은 성격인데, 말투나 행동까지 너무 발랄하면 캐릭터가 붕 떠 있을 것 같아서 최대한 자제하려고 했어요. 밝은 말투와 발랄한 행동은 이안이 원래 가진 습관처럼, 버릇처럼 보이게 하고 싶었죠.” 진영의 원래 성격은 ‘모범 청년’이자 ‘진지 청년’이다. 이번 작품의 캐릭터처럼 발랄하고 만사에 낙천적인 성격은 아니다. 다만 진영이 그동안 쌓은 필모그래피를 보면 모두 밝은 성격의 캐릭터였다. “사실 제가 작품을 선택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그럴 위치도 아니고요. 그동안 감사하게도 밝은 캐릭터의 작품이 들어왔어요. 하다 보니까 이런 느낌의 커리어가 쌓였고요(웃음). 원래 딥하고 어두운 걸 좋아하는데, 밝은 캐릭터만 하는 게 저도 신기하더라고요. 하하. 그래도 ‘사이코메트리 그 녀석’ 같은 작품은 저도 처음 시도하는 거였는데, 재밌게 했어요. 또 다른 저를 찾은 것 같아서 좋았어요.” 2012년 조연으로 시작해 7년 만에 드라마 강국으로 떠오른 tvN에서 첫 주연작을 만났다. 배우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해 아이돌로 또 다른 삶을 시작했고, 차근차근 계단을 밟고 성장했다. 시청률이 다소 아쉬울 법하지만 본인은 괜찮다고 웃었다. “사실 연기는 언제가 됐든 할 수 있는 게 너무 좋았어요. 처음 시작할 때도, 지금도 연기는 아직 어려워요. 그래도 배역이 예전보다 커져서 감사할 따름이죠. 시청률에 대한 아쉬움은 전혀 없어요. 이번에는 참 큰 행운이 따랐다고 생각해요. 이 드라마를 처음부터 끝까지 봐주신 분이 많더라고요. 이걸 통해서 많은 응원과 사랑을 주셔서 아쉬움은 없습니다. 마냥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들이었어요.” 배우로 먼저 시작했지만 대중에 진영은 배우보다 가수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렇기에 작품을 할 때마다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연기 활동을 병행했다. “정말 꾸준히 했기 때문에 주연까지 올라온 것 같아요. 계속 가다 보면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놓고 싶었던 순간은 단 한 번도 없어요. 연기를 못하는 것 때문에 슬럼프는 왔는데,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은 안 해봤거든요. 연기도 그렇고, 노래도 그렇고 평생 똑같은 걸 하진 않잖아요. 매번 다른 걸 하니까 신선함이 크게 다가왔어요. 그래서 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했고요.” 7년간의 노력으로 주연 자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직 시청자들에게 진영은 신인배우다. 그는 배우로서 이루고 싶은, 만들고 싶은 길은 없다면서도, 지금처럼 꾸준히 하다 보면 자신만의 길이 생길 거라며 희망을 내비쳤다. “만들고 싶은 길은 없어요. 그저 한 작품, 한 작품 제가 맡은 역할을 잘 소화하면 ‘박진영의 길’이 생길 것 같아요. 앞을 열어두고 생각하려고요. 연기할 때도, 안 할 때도 저는 그냥 저예요. 아직까지 연기 실력에 대해 만족한 적도 없어요. 그래도 성장한 게 있다면 바로 경험적인 부분이에요. 주연도 한 번 해봤으니, 두 번째는 지금보다 잘할 수 있겠죠? 하하.” 이제 다시 가수로...갓세븐, 그리고 투어 배우로 한 작품을 끝낸 진영은 공백기도 없이 가수로 다시 대중을 찾아갈 준비를 끝냈다. 그가 속한 그룹 갓세븐이 5월 20일 컴백했다. 새 앨범 ‘스피닝 탑(SPINNING TOP)’을 발매하고 6월엔 새 월드투어로 전 세계 팬들을 만난다. “가수도 연기처럼 참 신기해요. 작품이 끝나고 갓세븐 앨범을 준비하느라 많이 몰두해 있었어요. 갓세븐으로 데뷔한 지 5년이 됐는데, 그래도 배우로 활동했을 때보다 더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배우는 10~20%라면, 가수는 60%예요(웃음). 지속적으로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경험치는 따라오는 것 같아요. 아직까지 연기보단 노래를 더 잘하는 것 같고요.” 진영은 갓세븐 내에서도 멤버 JB와 유닛인 JJ프로젝트로 전혀 다른 색깔의 음악을 선보인 바 있다. 그룹으로 데뷔한 가수들이 꿈꾸는 것이 바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솔로 앨범. 하지만 진영의 생각은 다르다. “솔로 앨범은 그렇게 욕심이 없어요. 요즘 앨범을 보니까, 그 안에 멤버들의 솔로곡이 수록돼 있더라고요. 그래서 솔로 앨범을 굳이 내지 않아도 선보일 수 있는 방법이 있어서 욕심은 안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콘서트에서도 멤버 개별 무대를 선보이기도 하고요. 생각보다 그런 욕심은 없어요(웃음). 이제 앨범도 나오고 6월부터 투어가 시작되는데, 준비를 잘해서 전 세계 팬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게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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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5월호

윤진이 ‘국민 악역’으로 떠오르다

“욕 먹을 땐 의기소침...악역에 몰입해 불안하기도” “아직 반도 못보여드린 느낌, 로코도 다시 하고 싶어요” |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2012년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통통 튀는 어린 신부 윤메아리로 눈도장을 찍었던 윤진이가 제대로 얄미운 악역으로 변신했다. 누구나 욕하면서 본다는 국민 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에서 장다야를 열연한 그를 이제는 거의 모든 이가 알아본다. 무려 48.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종영한 KBS 2TV 주말극 ‘하나뿐인 내 편’. 이런 경이로운 시청률의 드라마를 만나고 비중 있는 역으로 출연할 수 있다는 건 흔치 않은 기회다. 윤진이는 2~3년의 공백기 아닌 공백기를 거쳐 대중에게 잠시 잊힐 때쯤 제 역할을 만났다. 그리고 올해 딱 서른이 된 윤진이는 연기와 인생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시작했다. 욕먹어도 다시 만나고픈 ‘꼭 필요한 악역’ 윤진이는 지난 3월 종영한 ‘하나뿐인 내 편’을 “영광스럽고 감사한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워낙 장다야가 미운 짓만 골라 하는 악역이라 욕도 많이 들었지만, 실감 나는 연기를 칭찬해 주는 관심의 표현이란 걸 이제는 알게 됐다. “시청률이 너무 잘 나온 드라마에 출연하게 돼 영광스럽고 감사해요. 너무 행복하고 좋은 경험이었죠. 처음에는 감독님과 미란이 역할로 얘기를 했다가 다야 역으로 결정이 났어요. 감독님이 많이 이끌어주셨고, 악역이니까 욕 좀 먹는 것에 연연하지 말고 역할을 충실히 해내라고 격려를 많이 해주셨어요.” 마음을 단단히 먹고 시작했지만 막상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혼자만 욕받이가 되는 기분이 들 법도 했다. 다야의 온갖 악행은 연기를 해내는 윤진이가 받아들이기도 어려울 때가 있었다. 그 탓에 얼마간은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다야와 실제 저의 갭이 커서 많이 힘들기는 했어요. 저는 도란이(유이)의 손을 잡아주고 동서랑 잘 지내고 싶은데 다야는 그렇지 못한 친구라서요. 악역은 계속 극중에서 일이 잘못될까 봐 걱정을 하잖아요. 저까지 집에서 불안하더라고요. 나는 잘못이 없고 다야가 일을 꾸민 건데, ‘뭐지?’ 싶기도 했어요. 근데 욕먹을수록 악역은 잘하는 거란 말도 있죠. ‘내가 그래도 다른 역할과 다르게 잘해 내고 있구나’ 싶어 감사하기도 했어요.” 막상 욕을 먹고 위축되다 보니 윤진이도 연기 톤을 조절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럼에도 도란을 비롯해 다른 인물들과 확연히 대비를 이루고 갈등의 중심을 도맡아야 하는 다야의 캐릭터가 굳건해야 했다. 드라마 스토리상으로도, 캐릭터 측면으로도 비판도 있었지만 윤진이는 ‘하나뿐인 내 편’이 사랑받은 이유가 이 모든 것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악독한 연기 톤을 귀엽게 바꿔서 할 수도 있었죠. 근데 그럼 드라마가 못 사니까요. 도란이를 가엾게 보이게 하려면 다야가 더 해줘야 했어요. 꼭 필요한 역할이었죠. 중심을 못 잡을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대본을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게 감독님, 작가님이 지지해 주셨어요. 우리 작품에선 부모님의 마음이 너무 잘 전해졌던 것 같고, 그게 사랑받은 비결이죠. 도란이 사랑하는 아버지 입장, ‘나는 자식 위해선 뭐든지 다 할 수 있어’라는 부모님 마음요. 많은 분이 폭넓게 공감해 주셨죠. 선악의 문제를 떠나 자식 키우는 4050세대는 다들 이해하세요. 그게 바로 우리 드라마의 강점이었다고 생각해요.” 윤진이의 말처럼, 부모 입장에선 누구보다 자식이 먼저다. 그래서 부모만은 그에게 “조금 덜 하라”고 얘기했다며 웃었다. 이번 드라마로 다양한 부모님이 작품 속에서 그려졌고, 유난히 차화연, 임예진, 박상원, 이혜숙 등 중견 연기자들의 내공이 빛났다. 그 덕에 윤진이도 다양한 것을 배우고 느꼈다며 선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선생님들이랑 연기하면서 너무 좋았어요. 숙련된 연기 노하우도 가르쳐 주셨죠. 대기실을 남녀로 나눠서 다 같이 지냈는데 정말 친해졌어요. 9개월이나 항상 붙어 있었으니까요. 힘든 것도 얘기하고, 늘 그랬던 것처럼 또 모여야 할 것 같아요. 차화연 선생님이 전도도 해주시고 골프도 배우게 됐어요. 취미 같은 것도 많이 이끌어주시고 배우로서 힘든 것도 많이 말씀해주시고 다독여주셨죠. 여가생활 같은 게 또 저랑 굉장히 잘 맞아서 정말 좋아요.” ‘신사의 품격’으로 데뷔했으니 올해로 경력 7년 차다. 그는 “아직 50%도 안 보여준 것 같다”고 다양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펼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데뷔작에서 알콩달콩한 로맨스 연기로 사랑받았기에 한 번쯤은 ‘로코’로 인생작을 만나고 싶은 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연기를 더 응축해서 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더 올라가고 싶고요. 아직 반도 못 보여드린 느낌이죠. 이번 드라마를 통해 애드리브도 많이 하고, 자연스럽게 연기에도 발전이 있었어요. 악역을 진짜같이 하는 연구를 많이 해서 배운 게 많았죠. 아직 다듬을 건 많이 남았지만요. 코미디를 굉장히 좋아해서 꼭 로코를 하고 싶어요. 가장 좋아하는 거고 잘 어울리는 거, 잘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게 돼요. 물론 기회가 온다면 악역도 또 할 수 있어요. 이번엔 귀여움 싹 빼고 날카로운 이미지로 다야와 완전히 다른 면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여배우 혹은 서른 살 윤진이의 고민 종영 인터뷰를 진행하며 윤진이는 생각지 못한 난관을 만났다. 앞선 인터뷰 자리에서 했던 발언들이 왜곡되며 신인 시절 인사를 안 한 것을 후회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쏟아진 것. 차분하게 이 내용을 바로잡으면서도 약간은 의기소침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TV 드라마에서 자주 만나지 못했던 2~3년간의 공백기를 언급하면서는 약간의 오해가 있음을 털어놨다. “사실 사과할 정도의 일을 한 건 아닌데 조금 와전된 것 같기는 해요. 전혀 그런 의도는 아니었죠. ‘신사의 품격’을 찍으면서 만난 (김)민종 오빠나, 출연 배우들과 다 지금도 연락하고 잘 지내요. 저한텐 촬영할 때 정말 재밌는 기억만 남아 있죠. 조금 쉴 때 신인 시절을 떠올리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었다고 말씀드린 게 ‘인사 안 한 걸 후회한다’고 기사가 나갔더라고요. 분명히 철없던 때가 있긴 했을 거예요. 내용만 보면 무슨 사건이 있었던 것처럼 생각되는데 그건 전혀 아니거든요. 공백기도 슬럼프가 온 건 아니었어요. 모든 배우들이 연이어 좋은 작품을 만나고, 쉼없이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그냥 좀 쉬면서 기다렸죠.” 올해 30대에 접어든 윤진이는 평소 친구들과 맥주를 즐기거나, 해외 구석구석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한다. 최근엔 외로움이 느껴져 연애 생각이 간절하다가도, ‘하나뿐인 내 편’에서 결혼생활을 간접경험 해본 결과 “역시 쉽지 않은 일”이라며 웃었다. 다만 그가 이 드라마를 통해 얻은 건, 의외로 어른들과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었다. “이제 30대이고 연애도 해야죠. 그동안 첫사랑, 고등학교, 대학교 때 실패도 많이 해봤어요. 집에 혼자 있으면 외롭지만 드라마에서 결혼생활을 해봤잖아요. 남편이 바람피우니 힘들더라고요. 그거 빼면 좋을 것 같기도 해요. 다야 같은 시누이만 없다면요. 하하. 저는 시어머니랑 같이 살고 싶어졌어요. 우리 엄마는 싫어하실지도 몰라요. 차화연 선생님이랑 호흡이 잘 맞아 그런지 남편도 좋지만 시어머니랑 잘 지내면 그게 행복할 것 같아요. 둘만 있으면 심심할 수도 있잖아요. 차화연 선생님을 생각하면 지금 너무 친하니까 좋아요. 같이 취미생활 하고 교회도 다닐 수 있는 시어머니라면 진짜 시집가고 싶어요. 이러다 다른 작품에서 너무 당하면 마음이 바뀌겠죠?(웃음)” 갓 서른이지만 윤진이는 사람으로도, 일로도 이전과 달라진 걸 느낀다. 특히 연기 측면에서 늘 갈증을 느낀다며 ‘일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다야로 욕을 먹으면서도 행복했던 이유도 거기 있다. 올해는 계속해서 좋은 작품을 만나 대중 앞에 서겠다는 게 윤진이의 목표다. “연기를 어떡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항상 하면서 지내요. 당연히 다른 경험들도 해보려고 노력은 하죠. 집에만 있다고 연기가 늘지 않을 테니까요. 제가 경험해보고, 생활해보고 이것저것 느껴봐야 알게 되죠. 새로운 사람도 만나고 새로운 곳에도 가보고 모방도 해보고요. 아직은 스스로가 아쉬워요. 더 공부하고 치여봐야 할 것 같아요. 올해는 쉬지 않고 열심히 해볼 생각이에요. 맞는 작품이 있으면 바로바로 열심히 임할 각오가 돼 있어요. 다른 분야보다 일단은 연기에 집중해서 많은 분께 잘하는 연기자로 각인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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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5월호

이제는 전자책이다 무한경쟁 돌입

| 황수정 기자 hsj1211@newspim.com “생각보다 책 종류가 많아요. 오프라인 매장보다 훨씬 싸고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 20대 대학생 “종이보다는 휴대폰이 훨씬 편하죠. 책 빌리고 반납하러 가는 시간도 아낄 수 있고요. 예기치 않은 시간이 생겼을 때 보기 좋아요.” - 30대 직장인 “처음에는 낯설었는데 점차 익숙해져요. 전자책은 글씨 크기를 조절할 수 있으니까 종이책보다 오히려 나을 때도 있어요.” - 50대 주부 디지털 시대를 맞아 도서 또한 종이에서 전자책으로 변하고 있다. 사실 전자책은 수십 년 전부터 시작됐지만 최근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다양한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더욱 주목받는 추세다. 특히 월정액 구독형 서비스, 오디오북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활발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산업통계에 따르면 국내 전자책 제작 시장(연매출 기준)은 2014년 2272억원에서 2016년 2925억원으로 28.5% 증가했다. 전자책 서비스 시장은 같은 기간 1549억원에서 2152억원으로 38.9% 성장했다. 출판산업 전체(20조7659억원)에 비교하면 여전히 전자책 시장 규모는 2.4%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현재 전자책은 출판업계에서 뜨거운 화두다. 이제 책도 넷플릭스처럼 무제한 월정액 서비스 배우 이병헌과 변요한이 각자 읽은 책 제목을 나열한다. “책값 꽤 들었겠는데”라는 변요한의 말에 이병헌은 “한 권 값에 다 봤지”라고 자랑한다. 전자책 유통업체 밀리의 서재는 광고 속 대화 그대로, 한 권 값에 장르 불문 다양한 책을 볼 수 있는 ‘무제한 월정액 서비스’다. 밀리의 서재 외에도 리디북스, 예스24, 교보문고 등이 전자책 월정액제 서비스에 가세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음악은 멜론으로 듣고, 영상은 넷플릭스로 보는 것처럼 매월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독경제는 우리 생활에서 이미 활성화됐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해 7월 3만여 권의 책을 9900원에 모두 즐길 수 있는 무제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2009년 최초로 스마트폰 전자책 서비스를 시작한 리디북스는 지난해 6500원에 4000여 권의 책을 무제한 볼 수 있는 ‘리디셀렉트’를 출시했다. 대형 서점인 예스24는 ‘북클럽’, 교보문고는 ‘샘(sam)’으로 무제한 월정액제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서비스는 전자책이 익숙지 않은 대중을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밀리의 서재는 1년 만에 70만명(2018년 12월 기준)이 이용했다. 파격적인 가격으로 구독 서비스를 즐기면서 독서라는 높은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게 업계 이야기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자 취향에 맞는 도서를 추천하고, 단순한 텍스트 외에 다양한 관련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독서 습관과 소비 양상을 탄생시켰다는 평도 나온다. 밀리의 서재 관계자는 “산업 전체가 구독경제로 바뀌고 있는 추세다. 마트가 들어서면서 구매 라이프스타일이 바뀌었듯, 책도 서점에서 읽는 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하게 된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독서 인구가 줄고 있다지만 월정액 구독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20~30대 젊은 층이 많이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 읽고, 듣기까지...오디오북, 리딩북 등 인기 디지털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전자책에 이어 듣는 책 ‘오디오북’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기술 개발과 보급이 확산되면서 음성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로 시작했던 오디오북 시장은 지난해 월간 판매량 1만권을 돌파했으며 구글과 네이버, 카카오, 알라딘 등이 오디오북 서비스를 론칭했다. 밀리의 서재는 30분 압축 분량의 ‘리딩북’, 교보문고는 ‘낭독극장’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다. 해당 도서의 저자 외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배우나 가수, 감독 등 유명인이 오디오북 제작에 참여하면서 대중의 관심이 커졌다. 최근 오디오북의 경향은 단순히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러 명의 성우가 참여해 한 편의 라디오 드라마를 듣는 것과 같이 연출하거나, 여러 가지 효과를 넣어 멀티콘텐츠로서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img4 @img5 교보문고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독자들의 오디오북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흐름으로 보면 몇 년 전부터 오디오북은 굉장히 주목받는 시장이었다. 국내는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며 “전자책과 오디오북이 아직 종이책을 위협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매우 주목받고 있는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다만 오디오북은 제작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낭독에 필요한 시간만큼 스튜디오를 대여해 녹음해야 하고, 리더(reader)를 섭외하는 데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전반적인 편집, 마스터링, 프로듀싱까지 적잖은 품이 든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오디오북 제작 지원을 위해 올해 20종 내외의 책에 최대 500만원을 지원하고 제작지원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출판업계, 도서생태계 혼란 우려도 독서는 습관이 중요하다. 요즘 아이들이 책보다 유튜브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는 것처럼, 콘텐츠 소비 습관이 달라지고 있다. 전자책 이용자의 증가만큼이나 전자책 이용시간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 시장조사업체 랭키닷컴에 따르면 리디북스의 체류 시간은 지난해 41분 9초에서 1시간 12분 59초로 증가했다. 밀리의 서재 또한 지난해 29분 17초에서 52분 12초로 급증했다. 전자책으로 콘텐츠를 접한 후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경향도 확실하다. @img7 전자책의 인기로 독서 인구 증가라는 긍정적 효과는 분명하지만, 출판업계에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지나친 경쟁으로 왜곡된 출판 시장을 바로잡기 위해 도입된 도서정가제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 국내 전자책 정가는 종이책 가격의 70~80% 수준이고, 무제한 월정액 서비스는 시장 질서를 교란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콘텐츠에 대한 저렴한 가격이 당연하게 인식되면 악순환이 반복될 수도 있다. 대한출판문화협회 정원옥 정책연구소 팀장은 “현재 독서 문화를 이끌고 있는 측면이 있고, 대중이 책에 관심을 갖게 만든 부분은 확실하다. 하지만 플랫폼 경쟁이 유통의 중심에 서게 되면 너무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는 콘텐츠가 계속 생산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음원 스트리밍과 비교하는 경우가 많은데, 출판업계는 음악이나 영화처럼 대형, 대기업 주도 산업이 아니라 80% 이상 소상공인이라 조금 다르다. 콘텐츠가 없으면 플랫폼도 의미가 없다. 도서정가제와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정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도 이러한 시선을 알고 있다. 이들 역시 공존하고 성장하는 출판 시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리디북스 관계자는 “가장 큰 목표는 책에 대한 접근 부담을 낮추고, 책 자체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다. 실제로 리디북스는 200만종의 책을 소유하고 있지만 무제한 월정액 서비스는 4000여 권으로 제한하고 있다”며 “도서정가제는 당연히 존중하고 있다. 출판계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선에서 상생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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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5월호

이달의 재물운세(5월)

재미있는 이달의 재물운세는 띠별 연(年) 천간·지지와 해당 연월 천간·지지 간 육친관계 중 비견·겁재, 편재·정재, 편인·정인의 발달 정도만 갖고 분석했다. 합과 충은 변화를 뜻하므로 여기서는 재물운이 긍정적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정했다. 음양오행의 발달 정도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총 110점 만점에 몇 점 정도의 재물운이 들어오는가를 5점 단위로 계량화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재물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재물이 나갈 운세는 분석하지 않았다. 아울러 재물운세를 분야별로 대분류하여 정리해 보았다. 대분류는 금융 운세, 주식 운세, 상속 및 증여 운세, 정기수입 운세, 부정기수입 운세, 자영업 운세, 횡재 운세, 품대 운세, 문화수입 운세, 기타 등으로 구분해 보았다. 즉 재물이 들어오는데, 그 들어오는 운세가 무엇인지를 살펴봤다는 뜻이다. 그러나 단순 연(年) 천간 및 지지를 바탕으로 분석한 것이므로 과학적 타당성과는 온도 차이가 있다. 말 그대로 '재미로 보는 재물운세'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 쥐띠(子) 60년생 : 90%, 품대 운세 60% 72년생 : 70%, 자영업 운세 70% 84년생 : 50%, 상속 운세 50% 96년생 : 60%, 횡재 운세 70% ◆ 소띠(丑) 61년생 : 80%, 금융 운세 80% 73년생 : 40%, 부정기 운세 60% 85년생 : 50%, 증여 운세 70% 97년생 : 70%, 주식 운세 70% ◆ 범띠(寅) 62년생 : 90%, 횡재 운세 60% 74년생 : 90%, 주식 운세 90% 86년생 : 70%, 품대 운세 80% 98년생 : 90%, 증여 운세 90% ◆ 토끼띠(卯) 63년생 : 60%, 금융 운세 70% 75년생 : 80%, 문화 운세 90% 87년생 : 90%, 횡재 운세 90% 99년생 : 90%, 상속 운세 60% ◆ 용띠(辰) 64년생 : 80%, 부정기수입 운세 60% 76년생 : 70%, 문화 운세 90% 88년생 : 60%, 정기 운세 70% 00년생 : 40%, 주식 운세 60% ◆ 뱀띠(巳) 65년생 : 80%, 금융 운세 90% 77년생 : 80%, 품대 운세 80% 89년생 : 80%, 금융 운세 80% 01년생 : 30%, 증여 운세 80% ◆ 말띠(午) 66년생 : 70%, 주식 운세 70% 78년생 : 40%, 금융 운세 50% 90년생 : 50%, 품대 운세 70% ◆ 양띠(未) 67년생 : 50%, 상속 운세 50% 79년생 : 60%, 주식 운세 80% 91년생 : 90%, 금융 운세 90% ◆ 원숭이띠(申) 68년생 : 40%, 주식 운세 50% 80년생 : 80%, 횡재 운세 60% 92년생 : 50%, 정기수입 운세 50% ◆ 닭띠(酉) 69년생 : 80%, 상속 운세 80% 81년생 : 80%, 금융 운세 90% 93년생 : 90%, 주식 운세 80% ◆ 개띠(戌) 70년생 : 80%, 문화 운세 70% 82년생 : 70%, 정기 운세 60% 94년생 : 30%, 주식 운세 30% ◆ 돼지띠(亥) 71년생 : 80%, 주식 운세 90% 83년생 : 90%, 문화 운세 40% 95년생 : 70%, 금융 운세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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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5월호

승리·정준영이 쏘아올린 작은 공 흔들리는 연예계, K팝의 위기

버닝썬 폭행·불법 촬영물 유포 충격 확산 K팝 위기로 번지나 |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지난해 11월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이 6개월째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그 중심에 클럽 사내이사로 일했던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있었고, 마약과 성매매 등 혐의가 이어지면서 충격을 안겼다. 특히 버닝썬 이슈와 함께 터진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사건의 중심에 해외에 K팝을 알렸던 한류 가수들이 포함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버닝썬에서 번지다...성매매 알선, 승리의 몰락 지난해 11월 24일 불거진 버닝썬의 폭행 사건은 클럽 내 마약과 강간, 경찰과의 유착 의혹으로 발전했다. 이어 일명 ‘승리 단톡방’ 보도를 통해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건은 눈덩이처럼 커졌다. 당시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본인 확인 결과 해당 대화 내용은 조작된 것으로,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 가짜 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이라며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소속사의 강경 대응 입장에도 의혹과 논란은 오히려 거세졌다. 승리는 논란을 벗겠다며 경찰에 자진 출석하는 열정까지 보였다. 그리고 8시간 30분에 걸쳐 수사에 임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국민권익위원회가 승리의 성접대 알선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원본을 공익신고 형식으로 제보받으면서 이 해명은 거짓으로 밝혀졌다. 승리에 관한 소식들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그가 홍보이사로 재임했던 버닝썬은 마약 유통의 중심지로 떠올랐고, 성폭행 및 강간이 이뤄진 장소로 낙인찍혔다. 그리고 각종 혐의를 부인했던 승리는 결국 ‘성매매 알선’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4월 1일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때 빅뱅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승리는 한류스타에서 한순간에 성매매 알선 사건의 중심에 서면서 나락으로 떨어졌다. 한류스타들의 불법 영상 촬영과 유포 그리고 공유 폭행 사건으로 시작된 버닝썬 사태는 성매매 알선으로 끝나지 않았다. 승리와 동료 가수들이 속해 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는 성매매 알선은 물론 경찰과 유착한 증거들이 속속 드러났다. 그리고 승리의 대화방에 함께 있던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은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해 유포한 사실까지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정준영은 승리와 함께 속한 대화방 외에도 다수의 단체 대화방을 통해 불법 영상을 유포했다. 그리고 여기에는 FT아일랜드 최종훈, 씨엔블루 이종현, 하이라이트 용준형까지 한류 가수로 위상을 떨친 그룹의 멤버도 속해 있어 충격을 더했다. 지난 3월에는 정준영과 Mnet ‘슈퍼스타K’를 통해 인연을 맺은 연예계 절친 로이킴, 그리고 에디킴까지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입건되면서 팬들은 배신감에 휩싸였다. 해외에서 K팝을 알리며 활동했던 가수들이 한순간에 성(性) 관련 스캔들에 휘말리자 외신들도 앞다퉈 이 문제를 다뤘다. 이로 인해 많은 팬에게, 해외 매체에 좋게 인식되던 K팝의 이미지와 위상이 흔들리는 모양새다. 영국 BBC와 미국 CNN 등 주요 외신은 “K팝 스타의 충격적인 스캔들”이라며 현재 상황을 평가했다. 특히 CNN은 “아이돌인 빅뱅 승리가 성접대 의혹에 휩싸여 연예계를 은퇴하게 됐다. 이 추문은 지금까지 K팝 문화에서 봤던 어떤 스캔들보다 충격적”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의 AFP통신 역시 “K팝 스타들은 일반적으로 깔끔한 이미지를 보여줬다. 한국 정부가 K팝을 문화 수출 주요 산업으로 지정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이어서 이 스캔들은 더욱 충격적”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태로 해외뿐 아니라 국내 가요 시장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최종훈, 이종현, 용준형, 로이킴, 에디킴은 단순히 한 그룹의 멤버, 그리고 솔로가수가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동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얼굴”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은 멤버 간 불화처럼 단순한 사건·사고가 아니다. 해외를 상대로 활동하는 한류 가수들이 성 스캔들의 중심에 서 있다. 이는 K팝에, 그리고 한국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던 해외 팬들을 등 돌리게 할 수도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사태를 한류 전체의 위기로 보는 것은 확대해석이라는 견해도 있다. 한국대중가요연구소 대표 최규성 평론가는 “언젠가는 터질 일이다. 이건 일부의 일탈 행위이지 K팝과 연관시키는 것은 확대 해석이라고 생각한다. 몇 사람의 일탈 행위가 K팝의 색깔과 위상을 흔드는 것은 지금 K팝의 입지를 폄하하려는 의도다. 개인의 인품, 성품의 문제이지 K팝과 연관시키면 안 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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