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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호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 늙지 않는 '피터팬' 유준상

자신의 인생과 닮은 ‘바넘’으로 관객과 만나는 중 배우뿐만 아니라 싱어송라이터, 연출 등 다재다능 긍정적인 생각과 열정으로 끊임없이 도전 | 황수정 기자 hsj1211@newspim.com | 김학선 사진기자 yooksa@newspim.com | 이윤청 사진기자 deepblue@newspim.com 올해로 지천명(知天命, 50세)이다. 그러나 최근 음원 발표, 뮤지컬 등 나이를 무색케 하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치지 않는 열정, 끊임없는 노력,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 등은 배우 유준상을 표현하기엔 모자란 수식어다. 어디서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게 어울리는 그는 무대 위에서도, 인생에서도 언제나 주인공이다.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으로 귀환 자신의 인생과 닮은 ‘바넘’에 공감 백배 유준상은 현재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10.28,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서커스를 지상 최대의 엔터테인먼트로 만들고 쇼 비즈니스를 자신의 생업으로 삼은 남자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의 생애를 담은 작품으로, 유준상은 ‘바넘’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마케팅의 귀재지만 인종차별주의자 같은 부정적인 평가도 있는 인물이라 유준상은 미화를 경계하며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재밌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겠다 싶었어요. 대본이 재미없으면 안 하려고 했죠(웃음). 제가 재밌어야 확신을 하고 관객을 즐겁게 할 수 있거든요. 미국에서도 ‘바넘’에 관해 여전히 반반의 평가예요. 저희도 만들면서 미화하지 말자고 다짐했어요. 극에서 ‘나는 사기꾼’이라고 분명히 이야기해요. 그 부분이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사실 거의 다 재창작해야 하는 작품이라 할 것도 많고 대사량도 다른 작품보다 두세 배였어요. 정말 연습을 많이 했어요.” 유준상에게 ‘바넘’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그의 삶이 자신과 많이 겹치기 때문이다.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는 굴곡진 삶을 이겨내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에너지까지. 때문에 연습 중 몇 번이나 울었다. 마음속에서 우러난 공감과 이해, 그리고 오랜 시간 수많은 땀방울을 흘리며 철저하게 준비하고 연습했기에 영화와 다른 뮤지컬만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자신감이 가득하다. “한 인물의 인생을 그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와 겹치는 부분이 생기더라고요.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에서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 희망을 잃지 않았다는 것이 참 좋았죠. 보이는 것과 달리 누구나 인생에 굴곡이 있잖아요. 관객들도 쇼를 즐기다 어느 순간 자신의 인생과 만나는 부분이 생길 거라 생각해요. 또 쇼뮤지컬인 만큼 무대도 조명도 화려하고, 이야기의 흐름도 좋아요. 서커스나 음악도 아름답고요. 영화와는 다른 현장성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제가 60살 때 10주년 공연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요(웃음).” 창작, 대극장 작품만 고집하지 않아 아이돌 못지않은 ‘엄유민법’ 인기 1995년 SBS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유준상은 원래 뮤지컬 배우를 꿈꿨다. 동국대 연극영화과에 영화 연출 전공으로 입학한 이유도 당시에는 제대로 된 뮤지컬 관련 커리큘럼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드라마나 영화로 먼저 얼굴을 알렸지만, 1998년 ‘그리스’ 이후에는 꾸준히 뮤지컬을 하고 있다. 초연작이나 창작 뮤지컬, 대극장 무대에 주로 오르며 그만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공연을 보고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었어요. 쇼뮤지컬에 대한 설렘이 있죠. 1998년 ‘그리스’를 시작으로 2008년 ‘더 라이프’, 올해 ‘바넘: 위대한 쇼맨’까지 10년마다 쇼뮤지컬을 하게 되네요(웃음). 사실 저는 초연 작품을 선호해요. 완성된 작품을 공연하면, 특히 외국 작품은 발걸음 하나까지 똑같이 해야 할 때도 있거든요. 저는 안 따라 하고 싶어요. 이제는 우리 뮤지컬 시장이 외국에서도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성장했으니까요. 그리고 창작 뮤지컬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하고 싶은 생각도 있고요.” 그의 뮤지컬 대표작은 ‘삼총사’. 벌써 10년이나 흘렀는데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일명 ‘엄유민법’(뮤지컬 ‘삼총사’에 함께 출연한 배우 엄기준, 유준상, 민영기, 김법래를 지칭)으로 콘서트까지 할 정도. 최근 일본에서도 콘서트를 개최해 1500석의 자리를 채우는 등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평균 연령이 47살인데, 매년 ‘엄유민법’으로 브랜드 콘서트를 해요. 관객들과 음악으로 만나는 건 매우 행복한 일이죠. 오랫동안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규모가 커지는 것 같아요.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5000석 규모의 공연도 하게 됐어요. 궁극적으로는 중국 진출도 하고 싶네요(웃음). 최근에는 아이돌들과 함께 공연을 하다 보니 중학생 팬들도 생겼어요. 친구들이 제게 팬이라고 하고 편지도 주는데 정말 신기해요. 무대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을 만나서 좋아요.” 올여름 디지털 싱글 ‘서든리(Suddenly)’ 발표 배우 넘어 가수·음악영화 연출까지 도전 사실 유준상은 연기뿐만 아니라 직접 곡을 쓰고 노래를 부르는 싱어송라이터다. 여기에 뮤직비디오와 음악영화 연출까지 하고 있다. 2013년 1집 ‘쥬네스(JUNES)’를 발표했으며, 3년 전에는 음반회사 쥬네스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기타리스트 이준화(28)와 ‘제이앤조이20(JnJoy20)’이라는 듀오를 결성했다. 지난 8월 그는 디지털 싱글 ‘서든리(Suddenly)’를 발매했다. “배우가 음악을 하지 말란 법은 없잖아요(웃음). 개인을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작업은 음악이라고 생각했어요. 드라마 속 모습이 아닌 진짜 내 모습을 음악으로 보여주는 거죠. 연기가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며 이야기의 전달자가 되는 분야라면, 음악은 오롯이 저의 감성을 보여줄 수 있는 분야라는 점에서 다른 매력이 있어요. 음반 작업을 하면서 수십, 수백 번 녹음하잖아요. 자연스럽게 리듬감, 음감에 대한 감각이 생기면서 뮤지컬을 할 때도 훨씬 도움이 돼요.” 다양한 음악적 경험은 자연스럽게 음악영화 연출로 이어졌다. 영화 연출을 전공한 유준상은 이미 두 편의 음악영화를 만들었고, 세 번째 영화 ‘스프링 송(Spring song)’을 작업 중이다. 일본 후지산에서 촬영도 마쳤다. 이 외에 국악, 오케스트라, 뮤지컬 등 준비 중인 작업도 빼곡하다.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도 묵묵하게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경주 앨범을 만들기 시작한 지 4년이 됐고, 아프리카 앨범도 3년 정도 됐어요. ‘스프링 송’도 3년 정도 준비 기간이 걸렸죠. 직접 촬영 헌팅을 다녀오면서 비용도 많이 들었어요. 그게 아까워서라도 안 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죠(웃음). 스스로 약속한 것들은 시간이 걸려도 지키려고 해요. 처음에는 ‘한 번 내고 말겠지’라고 생각한 것 같은데, 지금은 대중이 많이 듣고 있어요. 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계속 ‘피터팬’으로 남을 수 있는 이유 가족, 여행, 글쓰기, 긍정적인 생각 ‘피터팬’이란 수식어가 잘 어울릴 정도로 여전히 활발한 활동과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외모, 젊은 감각을 유지 중인 유준상은 ‘긍정의 힘’을 강조했다. 글쓰기, 음악, 여행 등을 통해 스스로 성숙해지는 것도 필수다. “어느 순간부터 겸손과 고마움을 많이 느끼게 됐어요. 그동안 제가 썼던 글과 생각이 저를 성숙하게 했어요.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어떻게든 긍정적으로 넘기려고 해요. 인생은 참는 것의 연속이니까, (힘든 일을) 넘기는 게 반복적으로 훈련됐어요. 또 여행을 통해 소비된 내면을 많이 채우고 있기도 하고요. 주연을 계속 하고 싶다기보다 제가 하고 싶은 뮤지컬을 계속 하고 싶어요. 기회를 잡기 위해 좋은 몸 상태, 기량을 유지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그동안 세대가 많이 교체됐고, 주변에 모두 젊은 친구들뿐이다. 그럼에도 소통의 문제는 없다. 사실 ‘50’이란 나이에 두려움이 있기도 했지만, 이제는 극복했다. 세월이 흐를수록 열정도 배가되는 유준상의 행보는 계속될 예정이다. “젊은 앙상블 친구들의 어머니와 제가 동갑이에요. 그런데 저는 무대에서 그 친구들과 친구 역을 하잖아요. 덕분에 더 젊음을 유지할 수도 있고요(웃음). 지금은 그들과 소통하면서 더 좋은 생각을 할 때도 많아요. 사실 아버지가 딱 50살에 돌아가셔서 트라우마가 있었어요. 늘 50살이 되지 않기를 바랐죠. 저도 그 나이가 되면 죽을까 봐 무서웠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백세 시대라고 하잖아요. 50살은 정말 젊은 나이구나 싶어요. 이제 시작이에요. 오히려 더 많은 분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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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호

슬기·제니·화사, 화제성 1위 휩쓰는 걸그룹 뉴페이스

블랙핑크·트와이스의 차트 양분 속 레드벨벳 약진 소녀시대·원더걸스 안 보여...걸그룹 세대교체 시작됐나 브랜드평판지수로 분석한 걸그룹 매력도는? |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바야흐로 윤아, 수지, 설현의 시대가 가고 뉴페이스의 시대가 왔다. 새로이 가요계를 점령한 걸그룹 멤버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그중 선두는 블랙핑크 제니, 마마무 화사, 레드벨벳 슬기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8월 걸그룹 브랜드평판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위는 블랙핑크, 2위 트와이스, 3위 레드벨벳이었다. 올해 여름을 가장 뜨겁게 달군 세 팀이다. 개인 순위에서는 레드벨벳 슬기가 1위를 차지했다. 블랙핑크 제니와 마마무 화사가 그 뒤를 이었다. 세 사람은 ‘대세 걸그룹’ 멤버라는 점 외에도 눈에 띄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특히 팀 내에서 독보적인 매력과 존재감을 과시한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또 최근 SBS ‘정글의 법칙’과 ‘런닝맨’, MBC ‘나 혼자 산다’ 등 예능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은 멤버들이기도 하다. 걸그룹 세대교체...레드벨벳 약진 요즘 음원차트에는 소녀시대와 원더걸스 등 익숙한 이름이 없다. 지난 6월부터 주요 음원차트 1위를 휩쓸어 온 블랙핑크를 비롯해 트와이스, 레드벨벳은 데뷔 3년 차를 넘기지 않은 신예 걸그룹 축에 속한다. 블랙핑크(지수·제니·로제·리사)는 ‘뚜두뚜두’로 지난 6월 월간 차트 1위(가온), 트와이스는 7월 ‘Dance The Night Away(댄스 더 나잇 어웨이)’로 1위, 레드벨벳(웬디·아이린·슬기·조이·예리)이 ‘Power Up(파워 업)’으로 8월 걸그룹 중 가장 상위권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성적은 걸그룹 브랜드 평가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블랙핑크는 브랜드평판지수 1562만476으로 지난 7월에 이어 8월에도 정상을 지켰다. 2위 트와이스는 브랜드평판지수 1543만6174, 3위 레드벨벳은 1177만2519를 각각 기록했다. 이 수치는 2018년 7월 9일부터 8월 10일까지 걸그룹 브랜드에 대한 빅데이터를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나눠 분석한 결과다. 걸그룹에 대한 긍·부정 평가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통량을 측정할 수 있는 지수다. 함께 발표된 8월 순위에서 4위에는 마마무가 이름을 올렸고 에이핑크, 모모랜드, 소녀시대, 여자친구가 뒤를 이었다.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걸그룹들이 이미 원톱 걸그룹 소녀시대의 기세를 뛰어넘었다. 8월 월간 차트에서 6위를 기록한 마마무의 음악적 성과와 화제성 부문의 성장도 눈길을 끈다. 제니·슬기·화사가 간판?...개성 PICK 레드벨벳 슬기와 블랙핑크 제니, 마마무 화사가 걸그룹 개인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에서 8월의 대세로 떠올랐다. 레드벨벳 슬기 브랜드는 참여지수 115만9371, 미디어지수 93만3163, 소통지수 117만242, 커뮤니티지수 165만9644로 브랜드평판지수는 492만2421로 분석됐다. 지난 7월 브랜드평판지수 240만5826과 비교하면 104.60% 상승한 결과다. 2위에 오른 블랙핑크 제니 브랜드는 참여지수 214만4107, 미디어지수 74만3301, 소통지수 92만9272, 커뮤니티지수 72만1923로 브랜드평판지수 453만8603을 기록했다. 지난 7월 브랜드평판지수 499만384와 비교하면 9.05% 하락하며 슬기에게 1위를 내줬다. 3위로 치고 올라온 마마무 화사 브랜드는 참여지수 157만3283, 미디어지수 112만8036, 소통지수 130만3827, 커뮤니티지수 47만1572로 브랜드평판지수는 447만6719로 분석됐다. 지난 7월 브랜드평판지수 376만3099와 비교하면 무려 18.96%나 상승했다. 특히 레드벨벳 슬기, 마마무 화사는 각 팀의 간판 멤버가 아니라는 점에서 다소 의아하게 느껴지는 결과다. 레드벨벳에는 누가 봐도 예쁜 미모로 정평이 난 아이린이 연초 이미 걸그룹 브랜드평판지수 정상을 휩쓸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블랙핑크 제니도 과거 ‘대세 라인’을 거쳐 간 윤아, 수지, 설현 같은 비주얼 담당 센터와는 확연히 다르다. 오히려 팀 내에서 랩과 노래, 댄스의 주축으로 블랙핑크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멤버다. 다른 걸그룹과는 확연히 차별화되는 음악과 매력을 지닌 마마무에서도 화사가 미모 담당 멤버는 아니다. 화사는 동양적인 생김새와 대비되는 육감적인 체형으로 마마무의 팀 색깔을 유니크하게 만드는 주역이기도 하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요즘은 비슷비슷한 걸그룹보다 각자의 색깔이 뚜렷하고 개성 있는 팀, 멤버들이 인기를 얻는다. 슬기와 제니, 화사는 각 팀에서 비주얼 담당은 아니지만 팀의 정체성과 색깔을 규정하는 주요 멤버”라고 이들의 인기 비결을 분석했다. @img4 숨겨 왔던 매력이 제대로 터졌다...왜? 슬기, 제니, 화사 세 사람의 또 다른 공통점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각자의 매력을 보여줄 기회가 있었다는 점이다. 레드벨벳 슬기는 지난 8월 6일 레드벨벳이 새 앨범 ‘Summer Magic(써머 매직)’으로 컴백하기 직전 SBS ‘정글의 법칙 in 멕시코’에 출연했다. 당시 슬기는 털털하면서도 생존력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슬기는 ‘정글의 법칙’을 통해 다소 차가워 보이는 첫인상과 다른 따뜻한 마음씨를 어필했다. 멕시코의 라칸돈 족 3남매와 통성명을 하고 메모를 하며 그들의 이름을 외우려 노력하고 신경 쓰는 장면에서 많은 이가 슬기의 반전 매력을 느꼈다. 통기타를 연주하는 김준현과 화음을 맞춰 노래를 부르는 순간에는 무대에서 미처 못 보여준 가수로서의 면모도 보여줬다. 블랙핑크 제니 역시 지난 6월 ‘뚜두뚜두’의 흥행과 더불어 SBS ‘런닝맨’에서 예능 잭팟을 터뜨렸다. 7월 15일 방송된 ‘런닝맨’에서 제니는 호러방 체험 이후 펑펑 울며 애교를 폭발시켜 삼촌 팬들의 지지를 한몸에 얻었다. 제니의 출연 방송분은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에서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무대 위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과 상반된, 아이같이 순수한 매력을 보여준 호기였던 셈이다. 이후 제니는 3주 만에 ‘런닝맨’에 재출연해 레드벨벳의 ‘빨간 맛’ 댄스를 선보였고, 이 장면은 당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최고의 1분’으로 기록됐다. 마지막으로 마마무 화사야말로 ‘예능 버프’를 제대로 누린 주인공이다. 지난 6월 초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신들린 곱창 먹방을 선보인 그는 현재 이 프로그램에 고정 패널로 출연 중이다. 당시 화사의 곱창 사랑은 각종 SNS에서 화제가 됐을 뿐만 아니라 전국의 곱창집 곱창 물량을 동나게 만들기까지 했다. 화사의 첫 출연 영상은 네이버TV캐스트에서 약 50만~80만 뷰로 다른 회차에 비해 2, 3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한 예능 관계자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은 스타들의 의외의 면을 보고 싶어 한다. 화사와 제니는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위와 전혀 다른, 극과 극의 매력이 잘 드러난 예”라며 “예능 출연으로 ‘한 방’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두 사람은 팀의 음악이 사랑받는 와중에 예능의 홍보 효과가 더해져 시너지가 제대로 발휘됐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과거 얼굴만 예쁜 ‘센터용’ 미인이 사랑받는 시대는 지났다”고 분석했다. 제니는 특유의 세련된 이미지와 패션 센스로 팬들에게 ‘인간 샤넬’이라고 불리며 패션 업계에서도 러브콜이 뜨겁다. 패션 업계에 종사하는 이 관계자는 “예쁘기만 한 멤버보다 독특한 개성이 있어야 대중도 쉽게 그 매력을 알아본다. 이미 슬기, 제니, 화사의 스타일은 많은 이에게 각인됐다”면서 당분간 이어질 이들의 전성기를 긍정적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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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호

도시문화 재생 어떻게 도시와 문화가 만났다

서울 새문안마을, 돈의문박물관마을로 재탄생 부산 폐와이어공장은 ‘F1963 석천홀’로 변신 청주연초제조창,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으로 |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 도시가 문화와 만났다. 조선시대 한옥부터 1930년대 일본식 주택, 그리고 1960년대 도시형 한옥이 있던 마을이 전시와 공연이 어우러진 박물관 마을로 변신했다. 옛 청주연초제조창은 청주 지역 거점 복합문화공간으로 올해 말 탈바꿈할 예정이다. 부산 옛 고려제강 수영공장 부지에는 전시와 공연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 F1963 석천홀이 지난해 12월 30일 개관했다. 소외된 지역을 대상으로 한 문화적 재생사업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서울 돈의문박물관마을: 역사 깃든 문화 공간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서울시 도시문화 정책으로 지난 2014년 보수와 신축 과정을 거쳐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이자 시민들의 문화 향유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기존 가옥 68채 가운데 43채의 유지·보수 작업을 마쳤고, 일부 집을 허문 자리에 넓은 마당을 구성했다. 옛 골목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선 전시공간을 비롯해 한옥 체험시설, 공방, 서점, 카페 등을 운영한다. 관람객을 위한 마을 투어와 도슨트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4년 전까지만 해도 돈의문마을은 소외된 곳으로 개발 대상 지역이 아니었다. 그덕에 역사의 흔적을 잘 유지해 올 수 있었다. 2014년 돈의문 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시행됐고 사업조합 측은 경희궁 아파트를 짓는 대신 9770㎡(약 2960평) 규모의 새문안마을 땅과 건물을 기부채납했다. 결국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을 결정하면서 박물관과 미술관이 밀집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지난해에는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열렸다. 국내외 작가들의 미술 전시는 물론이고 비엔날레식당이 개최돼 인도에서 초청한 셰프의 타미날두 지방 채식요리 탈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아울러 미래의 기후 변화와 농업에 대한 메시지를 쉽고 재미있게 관람객에게 전했다. 역사적인 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재생하고 비엔날레 개최 이력도 갖게 됐지만, 늦어진 분양으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때문에 나타난 문제도 있다. 일부에서는 올해 말 돈의문박물관마을의 월세가 치솟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관리 문제를 둘러싼 서울시와 종로구 간 잡음도 일고 있다. 부산: 폐와이어공장을 미술관 ‘F1963 석천홀’로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비엔날레,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이 열리는 ‘문화도시’ 부산은 고려제강과 협력해 옛 고려제강 수영공장 부지 2000㎡(약 600평)에 전시와 공연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 ‘F1963 석천홀’을 조성했다. 부산시와 고려제강은 20년간 무상사용 협약을 체결했다. 재생사업 총사업비로 60억2000만 원(국·시비 25억4000만 원, 고려제강 34억8000만 원)이 들었다. 포문은 2016 부산비엔날레가 열었다.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F1963에는 카페와 서점, 레스토랑 등 다양한 문화공간이 입점해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명소로 거듭났다. 작가 공지영과의 만남을 비롯해 ‘꿈꾸는 다락방’ 저자 이지성, 뇌과학자 정재승의 강연도 이곳에서 펼쳐졌다. 예술도서관도 마련돼 있다. 이곳은 책을 통해 아날로그 감성을 회복하고 예술적 영감을 얻는 공간으로 디자인돼 미술과 건축, 디자인 등 관련 전문 자료를 활용하며 친근하게 예술을 접할 수 있다. 올해 F1963에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화랑 국제갤러리가 분점을 내 새로 불러모을 ‘문화 신드롬’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부산국제비엔날레와 아트페어부산 등 유의미한 미술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되며 문화 중심이 될 것이란 기대로 부산을 선택한 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은 “부산은 아시아 미술의 주요 도시로 자리 잡을 것이라 기대하며, 국제갤러리가 이에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부산점을 개관하며 국제갤러리는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내 작가로는 이우환의 ‘From Line(No.790105)’, 박서보의 묘법 연작 ‘Ecriture (描法) No. 171125’, 최근 쾰른 루트비히 미술관에서 성공적으로 회고전을 마친 양혜규의 광원조각 ‘우주 조가비의 제물낚시질’을 전시한다. 해외 작가로는 아니쉬 카푸어의 오목한 형태의 거울 신작 ‘Random Triangle Mirror’와 최근 국내 네 번째 개인전을 개최한 세계적인 사진 작가 칸디다 회퍼의 ‘Pavlovsk Palace Pavlovsk IX 2014’, 올해 광주비엔날레에 참가한 바이런 킴의 일요일 하늘을 담은 대표 연작 ‘Sunday Painting’ 등을 소개한다. 청주: 옛 연초제조창에 국립현대미술관 충북 청주 지역의 경제를 견인하던 옛 청주연초제조창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의 협력으로 활력이 넘치고 경쟁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관람객을 맞고 있다. 문체부는 뉴딜사업 상호 연계 등을 위해 국토부와 손을 잡았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 상호협력 기반을 다지고자 지난 8월 13일 옛 청주연초제조창 내 동부창고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옛 청주연초제조창은 1946년 문을 연 후 근로자 3000여 명이 근무하며 연간 1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했다. 한때는 해외 17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청주 지역의 살림을 도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4년 구조조정으로 폐쇄된 후 방치돼 있던 빈 공장건물 부지는 2014년부터 문체부의 각종 문화사업과 국토부의 도시재생사업을 연계한 문화적 재생 방식으로 리모델링돼 시민예술촌, 국립현대미술관 및 사업단지(업무·숙박 등)가 들어설 예정이다. @img4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옛 청주연초제조창 남관을 리모델링해 오는 12월 개관할 예정이다. 지난 6월 국립현대미술관 바르토메우 마리 관장은 ‘중기 운영혁신 계획’ 발표 자리에서 “청주관 설립을 계기로 국립현대미술관의 보존과학 기능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청주관은 수장고 형태로 기획됐으나 전시 역할도 함께 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전시도 함께 가야 한다는 정책이 우세했다. 그래서 큐레이터와 관리자 등 인력 40명을 투입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 말 개관할 청주관은 상설수장전시장 3곳, 특별수장전시장 1곳, 기획전시장 1곳, 수장고 7곳으로 구성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외에도 청주시는 옛 청주연초제조창의 담뱃잎 보관 창고인 ‘동부창고 재생사업’을 시행한다. 창고를 리모델링해 문화·예술·공연 창작과 자료실·연구실 등 문화교육을 지원하는 복합센터, 영상과 공연·공예 교육을 지원하는 충북 콘텐츠 코리아 랩도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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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호

이달의 재물운세(10월)

재미있는 이달의 재물운세는 띠별 연(年) 천간·지지와 해당 연월 천간·지지 간 육친관계 중 비견·겁재, 편재·정재, 편인·정인의 발달 정도만 갖고 분석했다. 합과 충은 변화를 뜻하므로 여기서는 재물운이 긍정적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정했다. 음양오행의 발달 정도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총 110점 만점에 몇 점 정도의 재물운이 들어오는가를 5점 단위로 계량화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재물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재물이 나갈 운세는 분석하지 않았다. 아울러 재물운세를 분야별로 대분류하여 정리해 보았다. 대분류는 금융 운세, 주식 운세, 상속 및 증여 운세, 정기수입 운세, 부정기수입 운세, 자영업 운세, 횡재 운세, 품대 운세, 문화수입 운세, 기타 등으로 구분했다. 즉 재물이 들어오는데, 그 들어오는 운세가 무엇인지를 살펴봤다는 뜻이다. 그러나 단순 연(年) 천간 및 지지를 바탕으로 분석한 것이므로 과학적 타당성과는 온도 차이가 있다. 말 그대로 '재미로 보는 재물운세'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 쥐띠(子) 60년생 : 90%, 기타 60% 72년생 : 90%, 주식 운세 90% 84년생 : 90%, 금융 운세 70% ◆ 소띠(丑) 61년생 : 80%, 부정기수입 운세 70% 73년생 : 70%, 금융 운세 60% 85년생 : 50%, 품대 운세 50% ◆ 범띠(寅) 50년생 : 50%, 정기수입 운세 60% 62년생 : 70%, 횡재 운세 80% 74년생 : 60%, 주식 운세 70% 86년생 : 50%, 금융 운세 60% ◆ 토끼띠(卯) 51년생 : 60%, 금융 운세 70% 63년생 : 70%, 주식 운세 70% 75년생 : 80%, 금융 운세 80% 87년생 : 70%, 금융 운세 80% ◆ 용띠(辰) 52년생 : 60%, 정기수입 운세 70% 64년생 : 70%, 주식 운세 70% 76년생 : 30%, 품대 운세 40% 88년생 : 80%, 품대 운세 60% ◆ 뱀띠(巳) 53년생 : 70%, 주식 운세 80% 65년생 : 60%, 정기수입 운세 70% 77년생 : 60%, 금융 운세 80% 89년생 : 80%, 품대 운세 80% ◆ 말띠(午) 54년생 : 70%, 주식 운세 80% 66년생 : 80%, 정기수입 운세 80% 78년생 : 90%, 금융 운세 90% 90년생 : 90%, 품대 운세 90% ◆ 양띠(未) 55년생 : 80%, 정기수입 운세 80% 67년생 : 90%, 상속 운세 90% 79년생 : 70%, 금융 운세 60% 91년생 : 80%, 기타 70% ◆ 원숭이띠(申) 56년생 : 70%, 주식 운세 85% 68년생 : 80%, 기타 95% 80년생 : 50%, 품대 운세 90% 92년생 : 80%, 품대 운세 80% ◆ 닭띠(酉) 57년생 : 80%, 주식 운세 80% 69년생 : 80%, 증여 운세 80% 81년생 : 90%, 문화수입 운세 90% 93년생 : 70%, 품대 운세 70% ◆ 개띠(戌) 58년생 : 80%, 금융 운세 70% 70년생 : 80%, 주식 운세 80% 82년생 : 80%, 기타 800% ◆ 돼지띠(亥) 59년생 : 70%, 금융 운세 70% 71년생 : 80%, 횡재 운세 80% 83년생 : 80%, 자영업 운세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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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9월호

뮤지컬 공연 춘추전국시대

베일 벗는 ‘웃는 남자’·’마틸다’·’라이온킹’ 막대한 제작비·국내 최초...대작들의 격돌 | 황수정 기자 hsj1211@newspim.com 올 하반기 뮤지컬 대작들이 몰려온다. 영화 못지않은 제작비를 투자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국내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공연이 국내를 찾아 뮤지컬 관객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올해 초반부터 공연계에서 주목받던 작품들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웃는 남자’, 개발기간 5년·제작비 175억원 대작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 뮤지컬화 뮤지컬 ‘웃는 남자’(연출 로버트 요한슨)는 올해 1월 공연 전문 웹진 플레이디비가 설문조사한 ‘올해 가장 기대되는 창작 초연 뮤지컬’ 1위에 오르며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프랑스의 시인이자 소설가, 극작가로 유명한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마타하리’에 이어 두 번째로 창작한 공연이다. 처음부터 세계 무대 진출을 염두에 두고 5년간 개발 과정을 거쳐 제작비 175억여 원을 쏟아부으며 심혈을 기울였다. 배우 박효신, 박강현, 그룹 엑소의 수호가 ‘그윈플렌’ 역을 맡으며 더욱 기대를 높였다. @img4 ‘웃는 남자’는 어린 시절 인신매매단에 의해 야만적인 수술을 당한 뒤 평생 웃는 얼굴을 갖게 된 남자 ‘그윈플렌’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과 평등의 가치를 조명한다. ‘웃는 남자’의 미소를 형상화한 거대한 세트를 기본으로 다채롭게 변하는 무대에 강렬한 넘버, 아름다운 의상까지 화려함에 눈을 뗄 수 없는 공연을 선사한다. 특히 바이올리니스트가 실제 무대에 올라 주인공의 정서를 대변하는 점도 독특하다. 지난 7월 10일 개막한 ‘웃는 남자’는 객석점유율 96%(7월 27일 기준)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김지원 EMK뮤지컬컴퍼니 부대표 및 EMK인터내셔널 대표는 “클릭 한 번으로 모든 것을 다시 볼 수 있고 복제할 수 있는 세상에서 뮤지컬은 아날로그적 감성을 유지하고 있는 분야다. 라이브로 진행되는 공연 내내 관객들이 복제 불가능한 감동의 순간을 경험하고 뮤지컬의 소중한 가치를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8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 뒤, 9월 4일부터 10월 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마틸다’, 영국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의 흥행작 아시아 최초, 비영어권 최초 국내 공연 139년 전통의 영국 최고 명문 극단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oyal Shakespeare Company, RSC)가 뮤지컬 ‘레 미제라블’ 이후 25년 만에 새롭게 탄생시킨 뮤지컬 ‘마틸다’(연출 매튜 와처스, 닉 애쉬튼)가 비영어권이자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서 공연한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으로 친숙한 작가 로알드 달(Roald Dahl)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RSC가 7년의 연구와 개발 과정을 거쳐 탄생시킨 작품이다. 올리비에상,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등 85개 국제 수상 기록에다 현재까지 약 700만 명이 관람할 정도로 가장 사랑받는 뮤지컬 중 하나다. @img5 ‘마틸다’는 2016년 전문가 선정 ‘한국에 꼭 들여오고 싶은 해외 뮤지컬’ 1위, 2018년 관객 선정 ‘올해 가장 기대되는 대극장 초연 뮤지컬’ 1위에 꼽힌 바 있다. 아시아권, 비영어권 최초 공연이기에 매끄러운 의미 전달, 오리지널리티를 살리면서도 정서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번역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 8개월여에 걸친 두 차례 장기 오디션을 통해 지원자 1800명 중 총 46명을 선발했다. 9개 연습실을 사용하며 10주간 연습, 5주간 무대 리허설, 4주간 무대 셋업, 9회 프리뷰를 통해 어느 공연보다 완벽하게 준비했다. 작품은 똑똑하고 책 읽기를 좋아하는 어린 소녀 마틸다가 부모와 학교 교장의 부당함으로부터 온전히 제 힘으로 벗어나 진정한 자아와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린다. 주요 뮤지컬 관객인 2030뿐 아니라 어린이부터 장년까지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다. 신시컴퍼니 박명성 프로듀서는 “30주년을 맞은 신시컴퍼니의 미래지향형 작품이다. 어렵지만 해보고 싶었다. 관객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9월 8일부터 내년 2월 1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라이온킹’, 미국 브로드웨이 첫공연 이후 20주년 최초 인터내셔널 투어, 오리지널 버전 국내 초연 ‘전 세계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뮤지컬 ‘라이온킹’(연출 줄리 테이머)이 최초의 인터내셔널 투어로 한국을 찾아온다. 1997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20개국 100개 이상 도시에서 90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뮤지컬 역사상 전 세계 6개 프로덕션에서 15년 이상 공연된 유일한 작품으로, 토니상을 비롯해 메이저 시상식에서 70개 이상의 상을 석권했다. 아프리카 소울로 채워진 음악과 언어, 예술과 과학으로 탄생한 무대와 의상, 야생 밀림을 연상시키는 배우들의 탄력 넘치는 몸이 혼연일체된 동물 캐릭터의 표현 등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와 창의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img6 20주년을 맞아 최초로 펼쳐지는 인터내셔널 투어는 지난 3월 필리핀 마닐라를 시작으로 6월 싱가포르에 이어 11월 한국에 상륙한다. 무대에 오른 ‘라이온킹’은 애니메이션보다 캐릭터와 스토리를 확장해 왕으로서 제자리를 찾아가는 사자 ‘심바’의 여정을 묵직하게 다룬다. ‘날라’의 비중을 늘려 사악한 ‘스카’에게 저항하는 활기 넘치고 강인함을 갖춘 입체적 캐릭터로 변모했다. 또 개코원숭이 주술사 ‘라피키’는 여성으로 설정을 바꿔 ‘생명의 순환’이란 주제를 섬세하게 이끈다. 펠리페 감바(Felipe Gamba) 월트디즈니 컴퍼니 프로덕션 인터내셔널 프로덕션 총괄이사는 “다른 곳에 가서 공연한다는 것은 마치 마을 하나 전체를 옮기는 것과 같은 규모의 어려움이 있다. 100명 넘는 인력이 동원되고 엄청난 장비와 소품, 의상 등이 다 같이 움직여야 한다. 그러나 다른 국가에서 다른 캐스트, 다른 크루와 협업해 똑같은 퀄리티의 공연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자신했다. 뮤지컬 ‘라이온킹’은 오는 11월 대구 계명아트센터 공연을 시작으로 2019년 1월 서울 예술의전당에 이어 4월 부산 최초의 뮤지컬 전용극장 드림씨어터의 개관작으로 공연된다. 수출까지 가능해진 국내 뮤지컬의 성장 젊은 여성 관객 넘어 가족 전반까지 확장 국내 뮤지컬 시장은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며 직접 해외 수출도 가능해졌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눈여겨보고 있는 단계다. 김지원 EMK 부대표는 “실제로 해외 유명 뮤지컬 관계자들과 협업하다 보면, 그들은 진심으로 한국 뮤지컬 제작 수준이 매우 높다고 이야기한다. 전 세계 뮤지컬 시장에 견주어 봐도 국내 뮤지컬이 빠르게 성장했고 작품의 질 또한 월드 클래스와 전혀 손색없을 정도의 위치로 올라섰다”며 “뮤지컬의 중심이 웨스트엔드에서 브로드웨이로 넘어갔다면, 불과 몇 년 사이 아시아 시장으로 흐름이 넘어올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가 예측하고 있다. 그 중심이 한국”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방증하듯 뮤지컬 ‘웃는 남자’는 개막 전부터 이미 일본 토호사와의 라이선스 공연이 확정됐다. 지난 7월 10일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에는 전 세계 7개국 38명의 극장 관계자 및 해외 프로듀서와 프로모터들이 참석하기도 했다.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는 “처음부터 세계 시장을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 전 세계 어느 지역의 관객이 봐도 ‘한국 창작 뮤지컬 제작 능력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야 했다”며 “한국에서만 수익을 올려야 한다면 투자할 수 없는 금액이다. 풀 라이선스 버전으로 수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무엇보다 하반기에 등장한 대작 뮤지컬들이 반가운 것은 뮤지컬 관객 저변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키 130cm 이하의 어린 소녀가 주인공인 ‘마틸다’의 성장 스토리와 월트 디즈니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100% 이상 무대에 구현하며 눈과 귀를 사로잡는 ‘라이온킹’까지 공연 업계에서는 기대감이 높다. 한 공연 관계자는 “그동안 뮤지컬 관객은 2030 여성들이 주 소비층이었지만, 이번 하반기에는 어린이부터 가족 관객까지 모두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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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9월호

[재미있는 이달의 재물운세] 9월

재미있는 이달의 재물운세는 띠별 연(年) 천간·지지와 해당 연월 천간·지지와의 육친관계 중 비견·겁재, 편재·정재, 편인·정인의 발달 정도만 갖고 분석했다. 합과 충은 변화를 뜻하므로 여기서는 재물운이 긍정적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정했다. 음양오행의 발달 정도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총 110점 만점에 몇 점 정도의 재물운이 들어오는가를 5점 단위로 계량화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재물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재물이 나갈 운세는 분석하지 않았다. 아울러 재물운세를 분야별로 대분류하여 정리해 보았다. 대분류는 금융 운세, 주식 운세, 상속 및 증여 운세, 정기수입 운세, 부정기수입 운세, 자영업 운세, 횡재 운세, 품대 운세, 문화수입 운세, 기타 등으로 구분했다. 즉 재물이 들어오는데, 그 들어오는 운세가 무엇인지를 살펴봤다는 뜻이다. 그러나 단순 연(年) 천간 및 지지를 바탕으로 분석한 것이므로 과학적 타당성과는 온도 차이가 있다. 말 그대로 '재미로 보는 재물운세'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 쥐띠(子) 60년생 : 55%, 자영업 운세 50% 72년생 : 35%, 금융 운세 40% 84년생 : 65%, 부정기수입 운세 80% ◆ 소띠(丑) 61년생 : 65%, 부정기수입 운세 55% 73년생 : 55%, 정기수입(부동산) 운세 50% 85년생 : 35%, 부정기수입 운세 80% ◆ 범띠(寅) 50년생 : 80%, 자영업 운세 50% 62년생 : 85%, 문화수입 운세 70% 74년생 : 60%, 정기수입 운세 60% 86년생 : 60%, 주식 운세 60% ◆ 토끼띠(卯) 51년생 : 45%, 금융 운세 75% 63년생 : 55%, 정기수입 운세 40% 75년생 : 75%, 자영업 운세 75% 87년생 : 70%, 기타수입 운세 30% ◆ 용띠(辰) 52년생 : 70%, 품대 운세 90% 64년생 : 20%, 기타수입 운세 40% 76년생 : 70%, 금융 운세 50% 88년생 : 50%, 품대 운세 70% ◆ 뱀띠(巳) 53년생 : 70%, 금융 운세 90% 65년생 : 65%, 자영업 운세 70% 77년생 : 30%, 금융 운세 80% 89년생 : 80%, 자영업 운세 80% ◆ 말띠(午) 54년생 : 35%, 주식 운세 80% 66년생 : 55%, 금융 운세 80% 78년생 : 35%, 자영업 운세 35% 90년생 : 45%, 정기수입 운세 30% ◆ 양띠(未) 55년생 : 90%, 정기수입 운세 80% 67년생 : 60%, 부정기수입 운세 60% 79년생 : 75%, 부정기수입 운세 50% 91년생 : 90%, 품대 운세 80% ◆ 원숭이띠(申) 56년생 : 95%, 주식 운세 90% 68년생 : 65%, 품대수입 운세 90% 80년생 : 70%, 부정기수입 운세 70% 92년생 : 65%, 정기수입 운세 80% ◆ 닭띠(酉) 57년생 : 90%, 금융 운세 70% 69년생 : 85%, 주식 운세 80% 81년생 : 70%, 주식 운세 60% 93년생 : 95%, 주식 운세 60% ◆ 개띠(戌) 58년생 : 65%, 문화 운세 50% 70년생 : 40%, 금융 운세 60% 82년생 : 45%, 주식 운세 60% ◆ 돼지띠(亥) 59년생 : 60%, 주식 운세 60% 71년생 : 85%, 정기수입 운세 70% 83년생 : 40%, 부정기수입 운세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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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9월호

성장하는 배우 류덕환

‘미스 함무라비’ 통해 드라마 두려움 깨고 대중에게 다가가 통반장 ‘정보왕’처럼 대중과 소통 시작한다 |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 이형석 사진기자 leehs@newspim.com 현직 부장판사가 쓴 소설 ‘미스 함무라비’가 드라마로 옮겨졌다. 이 작품은 부정부패와 집단주의, 권위주의, 무사안일주의가 가득한 속물들 세상을 바꾸고 싶어 하는 이상주의 초임 판사와 섣부른 선의보다 원리 원칙이 우선인 엘리트 판사, 세상의 무게를 아는 현실주의 부장판사의 이야기를 그렸다. 마지막 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 5.3%(닐슨, 전국 유료 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군대 복귀작...JTBC ‘미스 함무라비’, 그리고 정보왕 “이 작품 시나리오를 봤을 때 ‘공감’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어요. 최근 저희가 재밌게 느꼈던 드라마는 살인을 저지르거나, 쫓고 쫓기는 스릴러, 혹은 외계에서 영웅들이 나타나 지구를 지켜 주는 내용이 많았잖아요. 내가 겪어보지 못한 것에 재미를 느끼는 시기였어요. 그런데 ‘함무라비’는 민사 사건을 다룬 내용이었어요. 인간 관계에서 벌어지는 서운함이나 소소함 그리고 한 번쯤 겪어보거나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들을 다뤄서 대중의 공감은 얻을 것 같다고 생각했죠. 결과적으로는 그게 통했고요.” 이 작품에서 류덕환이 맡은 정보왕이라는 인물은 이름이 모든 것을 표현한다. 첨언하자면, 서울중앙지법 민사 제43부 우배석 판사다. 그리고 법원의 소식통이자 정보통이고 모든 방을 들쑤시고 다니는 소통왕 통반장이다. “정보왕은 너무 매력이 있어요. 너스레가 대단한 친구죠. 적당히 자기 얘기를 다 하지만 상대방 기분은 망치지 않게 하는 능력이 있어요. 사람을 좋아하고 분석하고 싶어 하는 친구예요. 그런데 이런 친구가 어떤 한 여성한테만 너스레를 떨지 못해요. 바로 도연(이엘리야)인데, 그녀를 통해 변해요. 또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야기하는 박차오름(고아라)을 만나면서 인간으로서 살아야 할 덕목을 배우고 성장하죠. 도연이에게 대하는 보왕이는 법원에 있는 보왕이와 완벽하게 나누어져 있어요. 명확하죠. 그래서 좋았어요.” ‘미스 함무라비’는 사회의 이면을 적나라하게 보여 줬다. 그리고 사각지대에 놓여 보기 힘들었던 약자들의 모습도 그렸다. 자극적인 요소 없이 사람만으로 이야기만으로 극을 끌고 나갔다. 요 근래 드라마와 비교하면 확실히 다른 작품인 셈이다. “저희가 새로운 시도를 한 건 사실이에요. 정말 좋은 의미에서는 촌스러움을 가지고 온 거고요. 예전 드라마를 보면 이야기가 남았는데, 요즘에는 OST와 특정 장면 그리고 ‘키스’라는 말을 붙여 유행어 같은 것들만 남잖아요. 그걸 비하하는 게 아니라, 그런 시대가 필요했기에 사람들이 반응을 한 거예요. 저희는 예전처럼 이야기가 남을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어요. 다행히도 대중이 낯설지 않게, 예전에 좋아하셨던 촌스러움을 느껴 주시고 반응해 주셔서 감사하죠. ‘함무라비’를 통해 아직 나의 감성이 남아 있고 살아 있음에 대해 쭉 믿고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웃음).” 아역으로 데뷔...매체가 만든 두려움 류덕환은 1992년 MBC ‘TV유치원-뽀뽀뽀’로 데뷔했다. 브라운관보다는 스크린에서 그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아역배우로 활동했지만 드라마에서 멀어지게 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드라마였다. “아역배우를 오래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현장이 정말 많이 바뀌었어요. 지금처럼 아역배우들이 아동으로서 대우를 받지 못한 시절이 있었죠. 너무 치이고 소품처럼 여겨졌거든요. 어릴 때를 생각해 보면 항상 혼났던 기억밖에 없어요. 그때는 당연하다고 여겼지만, 그게 어찌 보면 학대였죠. 그런 모습을 보고도 부모님들조차 아무 말도 못 하셨던, 그런 시대를 살다 보니 눈치 보는 습관이 생겼어요. 그래서 드라마가 힘들었죠.” 드라마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고, 자연스레 눈을 돌린 곳은 영화였다. 그때 만난 사람들이 장진 감독과 그가 이끄는 수다 팀이었다고. 류덕환은 “그때 ‘일은 이렇게 하는 거다’라는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영화 작업을 할 때 너무 좋은 형들을 만나서 ‘일은 이렇게 하는 것’이라는 걸 배웠어요. 그러면서 은연중에 영화 스타일과 드라마 스타일을 나눠버린 거죠. 저 혼자 그렇게 단정 지었어요. 영화와 연극을 빼고 드라마는 제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걸 조금 깨준 게 ‘신의 퀴즈’였고요. 지금은 저 혼자만의 착각이고 오해였다고 생각해요. 스스로 편견을 가진 거고요.” 이런 트라우마와 편견을 조금 더 깰 수 있었던 것, 그리고 ‘미스 함무라비’를 택할 수 있게 한 것은 뜻밖에 군대 후임이 그에게 건넨 말이었다. “말년 때 이등병 친구와 불침번을 섰어요. 그 친구가 저한테 TV에서 보면 반가울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이 이상하게 감동이었어요. 하하. 사실 20대에는 제가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만 했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걸 대중도 좋아하게 만들 수 있다는 이상한 오만과 자만이 있었어요. 저에 대해 나쁘게 이야기하면 대중을 무시한 거죠. 이등병 얘기를 듣고 제 확고함이 어쩌면 제 스스로를 계속 퇴보하게 만드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후임을 통해 대중이 바라보는 류덕환을 봤으니, 이제는 제가 움직일 때가 됐다고 생각했죠. 제가 가진 드라마에 대한 고정관념을 많이 덜어내고 용기 있게 슬쩍 발을 내디뎌도 될 것 같아요(웃음).” 캐릭터의 비중?...“비중보다는 소통과 성장” 류덕환의 설명에 따르면 캐릭터를 선택할 때 비중을 두는 것은 바로 ‘성장’이다. 작품을 배우의 시선이 아닌, 관객의 입장에서 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성장 자체에만 초점을 두는 것은 아니라고. “작품을 고를 때 캐릭터 성장이 기준이 된다고는 할 수 없어요. 하지만 성장하는 캐릭터를 좋아하죠(웃음). 관객 입장에서 시나리오를 보니까 캐릭터가 성장했을 때, 혹은 잘못을 저지르고 깨우쳤을 때 자기 반성이라고 하면 한 번 더 빠져들어서 보게 되는 것 같았어요. 동질감을 느끼는 거죠.” 지금까지 그가 배우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성장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었단다. 이제 대중에게 다가오기 시작한 류덕환은 “성장하고 소통하는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나름대로 성장을 하려고 노력한 덕에 지금까지 배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원하는 작품을 기반으로, 성장에 기준을 두고 많이 소통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다른 모습으로, 다양한 작품으로 많이 찾아뵙고 싶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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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9월호

‘탐정’ ‘신과 함께’ 등 충무로는 지금 ‘시리즈 열풍’

다양하고 견고해진 한국형 프랜차이즈 영화 충무로 새로운 흐름 만들다 |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전편을 능가하는 속편이 없다’는 건 영화계의 오랜 속설이다. 원편의 흥행에 힘입어 나오는 다음 영화들은 오래지 않아 극장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최근 이 속설이 깨지고 있다. 속편이 전편의 성적을 뛰어넘더니, 급기야 프랜차이즈를 노리고 만들어진 영화들이 잇따라 흥행하기 시작했다. 한국형 시리즈 영화가 충무로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충무로 시리즈물 훈풍 ‘조선명탐정3’ ‘탐정2’ ‘신과함께2’ 줄줄이 흥행 실제 올 상반기 한국 영화 흥행작에는 시리즈 영화가 다수 이름을 올렸다. 2월에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이 개봉해 242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2011),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2014)을 잇는 ‘조선명탐정’의 세 번째 이야기다. 6월에는 2015년 개봉한 ‘탐정: 더 비기닝’의 속편 ‘탐정: 리턴즈’가 개봉해 314만 명의 관객을 동원, 전편의 성적을 뛰어넘었다. ‘탐정: 더 비기닝’은 개봉 당시 262만 명의 관객이 찾았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 개봉한 ‘신과 함께-죄와 벌’은 극장가를 통째로 집어삼켰다. ‘신과 함께’는 국내 최초로 총제작비 400여억 원을 들여 1, 2편을 동시에 촬영했다. 1편 ‘신과 함께-죄와 벌’은 개봉 당시 1441만 관객을 모으며 전체 한국 영화 흥행 2위에 올랐다. 지난 8월 1일 개봉한 2편 ‘신과 함께-인과 연’ 역시 개봉 첫날 12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다. 1990~2000년 시리즈물, 브랜드 유지 급급 최근 시리즈물은 장르 다양화·세계관 구축 사실 충무로에 프랜차이즈 열풍이 분 건 처음이 아니다. 1990년대부터 2000년 중반까지 한국 영화계에는 시리즈물이 유행했다. ‘투캅스’, ‘조폭 마누라’, ‘가문의 영광’ 시리즈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과거 시리즈 영화는 코미디, 조폭 등 특정 소재와 장르에 한정돼 있었다. 또 처음부터 기획된 것이 아니라 흥행 결과에 따른 후속물에 가까웠다. 그저 타이틀만 가져와 유사한 내용의 이야기를 반복하는 거다. 다시 말하면 포맷의 일관성으로 브랜드만 이어갔다. 반면 최근 시리즈물은 장르의 다양화, CG(컴퓨터그래픽)를 포함한 VFX(시각효과)의 활용이라는 점에서 과거와 차별점이 분명하다. 출발 단계부터 시리즈물로 기획, 하나의 큰 스토리로 연결하며 세계관을 구축한다는 점도 그렇다. 한국형 프랜차이즈의 변화이자 성장으로 볼 수 있다. 가장 좋은 예를 하나 꼽자면, 역시나 ‘신과 함께’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예전과 달리 속편이 본편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게 아니라 이야기 구조를 길게 간다. 할리우드 시리즈물로 경험하고 학습한 것을 활용하는 거다. 관객들의 장르물 수용 폭이 넓어진 것도 이유다. 자연스레 (제작사 측에서도) 장르물을 한 번으로 끝내지 않고 반복해서 시리즈물로 구성해도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선 것”이라고 진단했다. ‘타짜3’ ‘범죄도시2’ ‘신의 한수2’ 등 제작 확정 “새로운 재미 계속 찾아야 할 것” 프랜차이즈 붐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제작사 싸이더스FNH는 최근 ‘타짜’ 3편 제작에 돌입했다. 현재 배우 캐스팅 단계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한다. 류승범과 박정민이 출연을 확정 지었고 ‘돌연변이’(2015) 권오광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범죄도시’(2017)는 2019년 중순 크랭크인(촬영 개시) 예정이다. 1편을 찍은 강윤성 감독과 마동석이 다시 손을 잡았다. 이 외에도 ‘신의 한 수’ 사활 편(2014)의 후속작 ‘귀수’가 연내 크랭크인하며, 866만 명을 모은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이 속편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갔다. @img4 공식화하진 않았지만, 지난 6월 개봉해 장기 흥행에 성공한 ‘마녀’도 트릴로지로 기획된 프랜차이즈물이다. 메가폰을 잡은 박훈정 감독은 애초 2, 3편까지 구상했으며, 실제 ‘마녀’에는 ‘Part1. The Subversion(파괴)’이란 부제가 등장한다. 이미 두 편의 시리즈를 내놓은 ‘신과 함께’ 역시 3, 4편 제작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물론 우려의 시선도 있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시리즈물이 좋은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아직 시리즈물에 기시감을 느끼는 국내 관객도 많다. 본 영화를 다른 버전으로 본다고 생각하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관객들을 설득하기 위한 아이디어, 아이템들을 지속적으로 더 많이 개발해야 한다. 무엇보다 시리즈물의 정체성을 지키되 그 안에서 새로운 재미를 계속 찾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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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호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한국에 세운 작품들

아모레퍼시픽 신본사·DDP·뮤지엄 산 한국에 세워진 글로벌 건축가들의 작품 그들이 한국과 문화 교류하는 법 |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 | 이윤청 사진기자 deepblue@newspim.com 데이비드 치퍼필드, 자하 하디드, 안도 다다오 등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한국과 만나고 있다. 이들이 건축물에 반영한 콘셉트의 핵심은 한국 문화다. 그 덕에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한국 사회에 녹아든 작품을 세울 수 있었다. 문화 공간으로, 기업으로, 미술관이 된 해외 건축가들의 작품은 한국 문화와 어떤 접점을 이루고 있을까.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세운 용산의 ‘달 항아리’ 조선백자는 아름다움의 최고 경지 영국 출신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David Chipperfield)는 조선백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한국에 건물을 세웠다. 그가 디자인한 건물은 지난해 10월 완공한 아모레퍼시픽 신본사다. 화려하기보다 절제된 큐브형 건물이다. 이 건물을 기획할 때 데이비드는 ‘미(美)’의 의미를 한참 동안 고민했다. 뷰티 기업의 건물인지라 부담감이 따르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수없는 생각 끝에 ‘절제된 아름다움’이 그의 결론이었다. 데이비드는 “조선백자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 예술의 정점을 보여주는 결정체라고 생각한다”며 “ ‘아름다움’을 설명하기 어렵다. 다만 조선백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도심의 딱딱한 분위기 속에서 숨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바로 중정(中庭)이다. 지하 7층, 지상 22층 건물의 5층과 11층, 17층에 중정이 설치됐다. 이 가운데 5층에 약 6층 높이의 규모를 자랑하는 가장 큰 중정이 있다. 이 중정을 통해 도심에서도 녹음을 볼 수 있다. 또 앞뒤로 공간이 트여 있어 시원한 맞바람이 분다. 회사 생활에 지친 심신이 저절로 힐링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데이비드는 “이 중정에서 직원들은 자연과 가깝게 호흡하고 편안하게 소통하고 쉴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역 커뮤니티와 끈끈한 소통을 위한 디자인을 데이비드에게 요구했다. 이를 흡족히 받아들인 데이비드가 마련한 공간이 바로 1층부터 3층까지 조성된 아트리움이다. 미술관, 라이브러리, 대강당, 브랜드 체험관이 들어섰다. 1층에는 4개의 게이트가 있는데 파크 게이트, 마운틴 게이트, 씨티 게이트, 리버 게이트로 이뤄져 있다. 아모레퍼시픽 건물을 통과하면 어디든 자유롭게 갈 수 있는 구조다. 지역 커뮤니티와 소통하겠다는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의 의지를 반영한 작품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새로 터를 잡은 곳은 미군기지 이전으로 생기는 용산가족공원 주변이며, 비즈니스 지구로 변모하는 공간이다. 데이비드는 주변 환경을 반영해 건물을 세웠다. 그는 “처음 건물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때와 비교하면 주변 환경이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시끄럽고 고층 빌딩이 많은 곳에서 고요함을 가진 빌딩이 더 큰 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기만의 소신을 밝혔다.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건축 디자인계의 아카데미상으로 통하는 ‘스털링상’ 등 지금까지 100여 건의 건축상을 수상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건축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 신본사를 떠나며 “내가 가도, 이 건물은 영원히 남는다. 서울에, 그리고 이 사회에 잘 녹아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DDP, 우주선으로 보인다고요? 자세히 보면 한국이 보입니다 보그 잡지를 비롯해 무수한 광고에 등장한 명소인 DDP(Dongdaemun Design Plaza,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2016년 세계인이 가장 궁금해하고 가고 싶은 명소로 꼽힐 정도로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건축물이다. 각지지 않고 크고 둥근 데다 각기 다른 4만5133장의 알루미늄판이 빛을 내면서 ‘우주선’을 보는 느낌을 준다. DDP는 침체된 동대문 지역을 되살리기 위한 서울시의 정책으로 다시 세워졌다. 동대문운동장은 1984년 잠실종합운동장이 들어서면서 프로야구 대신 고교야구가 열리는 공간으로 기능이 축소됐다. 덩달아 2000년대 중반부터 저렴한 중국산 제품과 인터넷 상권이 소비자의 관심을 얻으면서 동대문 패션타운이 위기를 맞았다. 이에 서울시는 역사와 문화, 녹지가 어우러지는 공원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동대문 지역 개발을 추진했다. @img4 서울시는 2007년 DDP를 짓기 위한 첫걸음인 건축 공모전에 한국 건축가 4명과 해외 건축가 4명을 지명 초청했다. 이들 중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1등으로 당선됐다. 이후 DDP는 준비기간을 거쳐 2014년 3월 21일 개관했다. 자하 하디드는 DDP 설계 콘셉트로 ‘환유의 풍경’을 언급했다. ‘환유’는 말하고자 하는 것 대신 그것을 연상하는 다른 대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묘사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DDP를 보며 마음껏 아름다움을 상상하게 하는 기쁨을 주고 싶다는 자하 하디드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할 수 있다. 자하 하디드는 한국의 문화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 작품을 구성했다. 우주선 모양으로 보이지만, 알고 보면 한옥의 처마끝과 도자기의 유려한 곡선을 DDP에 차용했다. 건물에는 벽도 없고 기둥도 없다. 알루미늄 패널은 고려청자 위에 격자를 그린 형상이다. 도자기의 미묘한 색의 차이를 표현하고자 4가지 종류의 은색을 사용했다. DDP 중앙에 들어서면 여덟 갈래의 길이 보인다. 청계천, 지하철역, 동대문 패션타운 등으로 이어진다. 이를 ‘팔거리’라고 부른다. 이렇듯 특별히 DDP에는 정문의 개념이 없고 어디든 갈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이는 대청마루나 여름철 들어 올려 탁 트인 공간을 얻을 수 있는 들문 등 한옥에서 영감을 받았다. 자하 하디드는 이라크 출신 건축가다. 건축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 건축상(Pritzker Architecture Prize)’을 수상한 최초의 여성 건축가다. 지난 2016년 타계했다. 안도 다다오, 한국의 돌과 흙으로 빚은 미술관 뮤지엄 산에서 아이와 어른 에너지 받아가길 서울에서 차로 2시간 가면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뮤지엄 산을 만날 수 있다. 한솔재단이 운영하는 미술관인 뮤지엄 산은 훌륭한 정원을 만난 느낌을 준다. 한솔재단은 도심에서 벗어나 외곽에 위치한 미술관을 구상했다. 산과 자연에 둘러싸인 아늑함을 주는 미술관을 콘셉트로 건축물이 설계됐다. 웰컴센터, 플라워가든, 워터가든, 본관, 스톤가든, 제임스터렐관 등으로 이어지는 전체 길이가 700m다. 자연을 느끼며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img5 안도 다다오(安藤忠雄) 작품의 특징도 ‘중정’이다. 뮤지엄 산 내에 플라워가든, 스톤가든, 워터가든 총 3개의 중정이 존재한다. 뮤지엄 산 최용준 학예실장은 “아이들이 뮤지엄 산에 왔을 때 평생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야겠다는 안도 다다오의 기획이 담겨 있다. 그래서 녹지 공간, 산책로가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뮤지엄 산 건물에 쓰인 재료는 모두 한국산이다. 파주석으로 미술관 벽을 채웠고, 워터가든의 돌은 서산의 해미석을 이용했다. 신라 고분 원형을 본떠 만든 스톤가든은 원주에서 가져온 귀래석으로 만들었다. 한국의 돌을 이용해 벽면을 꾸몄다. 노출 콘크리트의 시멘트도 강원도산이다. 안도 다다오 건축물의 또 다른 특징은 ‘호기심’이다. 공간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 않고 마치 숨겨놓은 듯 모퉁이를 돌아야 다른 공간이 나타난다. 미술관 내부는 물론이다. 강인하면서도 감수성을 가진 안도 다다오의 개성이 묻어난다. 정식으로 건축학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직접 세상과 부딪히며 건축을 배운 안도 다다오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건축가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LG아트센터 건축을 맡는다.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직접 안도 다다오를 지목했다. 뮤지엄 산에 이어 그가 보여줄 예술공간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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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호

슈츠 고성희 "안주하지 않고 채찍질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패러리걸 김지나 역으로 강렬한 인상 남겨 다양한 장르 도전...선호하는 분야는 코미디 배우와 개인 삶의 균형 배워가는 중 |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익숙하지만 낯선 얼굴, 배우 고성희가 KBS2 수목드라마 ‘슈츠’로 또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고성희의 빼곡한 필모그래피(작품 목록)를 보고 있자면 흔한 로맨스나 청춘 드라마보다 촘촘히 짜인 수사물이나 법정물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누구에게나 허락되는 기회도 아니지만, 누구나 가는 길도 아니다. 그동안 숱하게 도전을 거듭해 온 덕에 또래 중엔 ‘배우’라는 말이 가장 어울릴 법한 배우가 됐다. 고성희는 ‘슈츠’에서 국내 드라마에서는 처음 다루는 직업, 패러리걸(법률사무보조원)로 등장했다. 그가 연기한 김지나 역은 원작 미드(미국 드라마)에서 레이첼로, 정체를 숨기고 변호사로 활동하는 연우(박형식)와 우정과 로맨스를 오가는 호흡을 보여줬다. 원작의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조금 더 감정적이며 솔직하고 당찬 캐릭터를 완성한 고성희의 ‘지나’는 그래서 한국 정서에 더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다양하고 끝없는 ‘도장깨기’ 끝, 명품 리메이크 ‘슈츠’ 주역으로 “사랑도 많이 받았고, 지나를 연기하면서 행복했어요. 건강하고 긍정적이고 예쁜 캐릭터라 오히려 힐링이 됐죠. 지금까지 맡았던 배역 중에는 제일 많이 저와 닮아 보여요. 제작사 대표님께서도 ‘성희야 이건 그냥 너야’ 하시더라고요. 걱정 말고, 대본도 보지 말고 와서 놀고 가라고.(웃음) 예상하지 못했던 저를 봤다는 얘기들이 뿌듯해요. 특히나 케미, 로맨스를 잘 살리는 배우라는 얘기가 정말 감사했죠. 로맨스를 많이 안 해봐서 약간 걱정했거든요. 다음 작품은 꼭 로코로 해 달라는 말씀도 많더라고요.” 워낙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에서 만난 덕분에 고성희는 굉장히 도전하는 스타일이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 고성희 역시 이런 면을 인정하면서도, 사실 가장 선호하는 장르는 ‘코미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늘 도전을 하긴 했죠. 지금도 진행형이에요. 이제는 로맨스에 도전해야 할 판이죠. 남들이 안 해본 건 많이 해봤는데 흔한 걸 못해봤어요. 제가 개그 욕심이 좀 있어요. 약간 간보기처럼 웃음 코드를 첨가할 수 있어 ‘슈츠’의 지나 역이 재밌었죠. 코미디를 하면 현장 분위기가 좋을 수밖에 없어요. 계속 웃으니까 그 에너지가 정말 도움이 되고요. 어려운 작품에 도전할 땐 배우로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나 여러 감정을 쓰는 훈련을 하게 돼요. 무기가 하나씩 더 늘어나는 느낌이죠. 그래서 더 부딪혔고 하나씩 깨부수면서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장르물은 끝없이 아마 제 자신과의 싸움이 되겠죠.” 여느 청춘 배우들과 다른 독특한 필모를 갖고 있다는 점이, 그를 더 배우로 보이게 한다는 게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고성희는 어린 시절 풋풋한 로맨스로 소위 ‘대박’을 맛보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온 드문 케이스로 남게 됐다. “아직 저는 성장 중이고 갈 길이 먼 배우라고 생각해요. 지금 나이가 아니면 해볼 수 없는 것들을 힘들더라도 경험하고 싶어요. 부딪히고 싸워서 깨지 않으면 연기 생활을 오래 할 수 있는 원동력이 적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요. 당연히 차별화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죠. 그저 좀 더 예뻐 보일 수 있고 화제가 될 수 있는 작품을 선택했다면 좀 더 어릴 때, 더 예쁠 때 반짝거릴 수 있었을지도 몰라요. 예전엔 이게 조금 아쉬웠는데, 지금은 잘한 것 같아요.” ‘슈츠’와 만난 시간 가장 자유롭고 고성희다워 앞서 말했듯, 그는 ‘슈츠’ 촬영장을 떠올릴 때면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자신과 가장 닮았고, 장기와 평소 모습을 마음껏 펼쳐 보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고성희는 바로 이 점이 리메이크작인 ‘슈츠’가 한국 정서에 더 잘 맞게끔 현지화됐다는 평가를 받은 비결이라고도 얘기했다. “원작을 보고 레이첼이라는 역할, 그리고 메건 마클이라는 배우가 왜 사랑을 받았는지 뚜렷하게 알 수 있었죠. 그래도 개인적으로 더 입체적이고 인간적이라서 지나가 좋았어요. 레이첼은 사실 기존의 제 이미지와 더 맞았을 거예요. 지나는 제가 보여드리고 싶었던 면을 더 갖고 있었고요. 더 솔직하기도 하고 감정을 숨기지 않는 여자니까요. 그래서 더 한국 정서에 맞는 것 같기도 해요.” ‘슈츠’가 더욱 소중했던 이유도 있었다. 외국 원작의 특성을 살려온 덕도 있지만 유난히 주·조연의 경계가 느껴지지 않는, 모든 배역에서 생생하게 살아 있는 캐릭터성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 시청자들 역시 그래서 ‘슈츠’에 매료됐고, 연기를 하는 고성희 입장에서야 말할 것도 없었다. “지나가 분량과 상관없이 잠깐 나오더라도 숨 쉴 수 있는 재미를 줬으면 했고, 그럴 수 있어 행복했죠. 주·조연 구분 없이 캐릭터 하나하나가 살아 있다는 게 정말 좋았어요. 삶을 살아 가면서도 그렇고, 기존에 봐 왔던 여성 캐릭터들은 늘 소극적이고 타의로 움직이는 부분도 있었거든요. 제가 맡아 온 역들은 조금은 주체적인 느낌이 늘 있었죠. 많은 분이 그걸 굉장히 좋게 봐 주시고 연기하는 저도 괴리감을 느끼지 않으니 편해요. 제 이상을 일을 하면서 찾을 수 있다는 게 좋고 욕심도 더 나죠. 그래서 ‘슈츠’ 여자 버전도 나온다면 참 좋겠어요. 박형식 씨의 어마어마한 대사 분량과 고충을 옆에서 봤지만, 그럼에도 너무나 하고 싶어요. 하하.” 다소 무겁고 어려울 수 있는 법정, 수사극 속 지나(고성희)와 연우(박형식)의 로맨스는 시청자들의 숨통을 틔우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와 함께 극중 지나의 오피스룩이나 등장인물들의 스타일링 등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된 것도 물론이다. 고성희는 세심하게 신경 쓴 것을 알아봐 준 시청자들에게 고마워하며, 시즌2에도 출연하고 싶은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지나의 패션 같은 부분은 유일하게 좀 원작에서 많이 가져왔어요. 스타일리스트에게 초창기에 다 캡처해서 보내 주고, 헤어 스타일링도 꼼꼼히 체크했죠. 원작이 있어서 이미지는 비슷하게 시작을 해야 할 것 같아서요. 제 장점은 잘 보이게 하고 단점은 보완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당연히 예쁘게 봐 주셔서 더 좋았고, 진짜 직장인들의 고충을 많이 알 수 있었어요. 특히 구두. 평소에 정말 안 신는데 정말 힘들었죠. 로맨스 케미가 좋다는 얘길 듣게 해준 형식 씨, 현장을 날아다닐 수 있게 해주신 감독님께도 감사해요. 만약 ‘슈츠’ 시즌2가 제작된다면 당연히 같이하고 싶어요. 배우와 제작진도 한마음으로 원하고 있는 상태예요.” 배우로, 한 사람으로 살면서 균형을 맞추는 법 이제 배우로 6년 차. 지상파 드라마 조연으로 데뷔해 여러 차례 다양한 드라마의 주연을 거친 고성희는 쉼 없이 달리고 싶어 했다. 다만 멀리 내다보고 달리는 법을 배워 가는 중이다. 데뷔 초 완전히 일과 삶을 분리하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고 고백한 그는 이제 조금은 ‘철이 들어가는’ 중이다. “예전에는 한 치 앞을 보고 달렸다면 지금은 멀리 보고 달리고 있어요. 어려운 작품을 택할 수 있는 용기가 이제는 있거든요. 지금 일이 행복하고 좋고 그로 인한 성취감이 크게 느껴져요. 그래서 멈추고 싶지 않죠. 몸은 지치지만 계속해서 달리고 싶고, 제 안의 에너지는 충분한 것 같아요. 공백기가 있기 전까지는 제 행복이 가장 중요했어요. 이 직업을 택했다고 해서, 내가 왜 숨어야 하지? 왜 조심해야 하지? 생각하기도 하고 고집도 부렸죠. 요즘엔 하는 일에 책임감이나 회사,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함이 의식돼요. 그냥 보이고 느껴지니까요.” 실제로 배우, 연예인으로 살면서도 중심을 잡는다는 건 보기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고성희는 연기를 하는 배역과 이미지가 주는 영향을 지우기 쉽지 않다는 걸 이제는 알고 있었다. 실제 고성희의 삶과 행동이 작품 속 배역에 해가 될 수도 있다는 점 역시 마찬가지다. “그래서 일과 제 삶의 밸런스를 잘 찾아야 하고, 어느 정도 희생도 감내해야 한다는 생각이죠. 아직도 방법을 잘 모르겠긴 해요. 그 부분을 배워 가고 있나 봐요. 사실 제가 사생활과 제 일을 분리하고 싶어도 분리를 못하게 하시고, 안 되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어쩔 수 없다고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아요. 실제 저요? 그냥 사랑하는 오래된 친구들과 낮이든 밤이든 돌아다니다가 술 한잔 마시고. 이런 자유로운 생활을 좋아해요. 햇볕 좋은 날 돌아다니고 시장에서 맛있는 거 먹고 포장마차 가서 술 한잔 하고 집에 가고. 그런 게 참 질리지 않게 좋더라고요.” 고성희가 “오래오래 배우를 하고 싶다”고 말하는 만큼, 일과 삶의 균형을 찾아 가는 일은 생각보다 중요해 보였다. 그는 올 상반기 좋은 평가를 들었으니, 조금 더 영역을 확장해 가고 싶은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그래서 또 다른 전쟁을 준비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어쨌든 좋은 차기 작을 만나는 게 가장 큰 고민이죠. 오랫동안 믿고 볼 수 있는 배우가 돼야 하니까, 그걸 위한 또 다른 전쟁을 시작하려고요. 올해는 ‘고성희에게 저런 면이 있었나?’ 생각지 못한 매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한 것 같아요. 그걸 이제 증명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겠죠. 20대를 참 치열하게 살아 왔지만 주변을 돌보지 못하고 앞만 보고 끌려가기도 하고 등 떠밀리기도 했어요. 더 나이를 먹으면서는 주변도 보살필 수 있는 여유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배우로서도, 그냥 고성희로서도요. 안주하고 싶지 않아요. 계속해서 채찍질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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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호

이달의 재물운세

[재미있는 이달의 재물운세] 8월 재미있는 이달의 재물운세는 띠별 연(年) 천간·지지와 해당 연월 천간·지지와의 육친관계 중 비견·겁재, 편재·정재, 편인·정인의 발달 정도만 갖고 분석했다. 합과 충은 변화를 뜻하므로 여기서는 재물운이 긍정적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정했다. 음양오행의 발달 정도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총 110점 만점에 몇 점 정도의 재물운이 들어오는가를 5점 단위로 계량화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재물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재물이 나갈 운세는 분석하지 않았다. 아울러 재물운세를 분야별로 대분류하여 정리해 보았다. 대분류는 금융 운세, 주식 운세, 상속 및 증여 운세, 정기수입 운세, 부정기수입 운세, 자영업 운세, 횡재 운세, 품대 운세, 문화수입 운세, 기타 등으로 구분해 보았다. 즉 재물이 들어오는데, 그 들어오는 운세가 무엇인지를 살펴봤다는 뜻이다. 그러나 단순 연(年) 천간 및 지지를 바탕으로 분석한 것이므로 과학적 타당성과는 온도 차이가 있다. 말 그대로 '재미로 보는 재물운세'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 쥐띠(子) 60년생 : 80%, 품대 운세 80% 72년생 : 40%, 금융 운세 60% 84년생 : 70%, 자영 운세 80% ◆ 소띠(丑) 61년생 : 80%, 상속 운세 90% 73년생 : 50%, 금융 운세 40% 85년생 : 70%, 증여 운세 60% ◆ 범띠(寅) 50년생 : 90%, 문화 운세 60% 62년생 : 90%, 정기 운세 70% 74년생 : 70%, 부정기 운세 70% 86년생 : 80%, 증여 운세 50% ◆ 토끼띠(卯) 51년생 : 80%, 주식 운세 90% 63년생 : 80%, 횡재 운세 80% 75년생 : 60%, 주식 운세 80% 87년생 : 90%, 금융 운세 60% ◆ 용띠(辰) 52년생 : 70%, 상속 운세 80% 64년생 : 70%, 주식 운세 80% 76년생 : 90%, 정기 운세 90% 88년생 : 40%, 문화 운세 50% ◆ 뱀띠(巳) 53년생 : 80%, 문화 운세 50% 65년생 : 50%, 품대 운세 50% 77년생 : 60%, 주식 운세 60% 89년생 : 90%, 부정기 운세 80% ◆ 말띠(午) 54년생 : 60%, 횡재 운세 80% 66년생 : 80%, 금융 운세 80% 78년생 : 80%, 정기 운세 70% 90년생 : 60%, 정기 운세 80% ◆ 양띠(未) 55년생 : 90%, 부정기 운세 90% 67년생 : 90%, 주식 운세 90% 79년생 : 60%, 주식 운세 80% 91년생 : 80%, 부정기 운세 90% ◆ 원숭이띠(申) 56년생 : 90%, 금융 운세 90% 68년생 : 70%, 증여 운세 70% 80년생 : 80%, 상속 운세 80% 92년생 : 50%, 문화 운세 70% ◆ 닭띠(酉) 57년생 : 80%, 금융 운세 80% 69년생 : 80%, 횡재 운세 80% 81년생 : 90%, 부정기 운세 70% 93년생 : 90%, 횡재 운세 90% ◆ 개띠(戌) 58년생 : 80%, 정기 운세 90% 70년생 : 80%, 주식 운세 80% 82년생 : 80%, 상속 운세 70% ◆ 돼지띠(亥) 59년생 : 90%, 정기 운세 90% 71년생 : 80%, 주식 운세 80% 83년생 : 80%, 금융 운세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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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호

봉산탈춤에서 레드벨벳으로

남북 문화교류 어디까지 왔나, 남북간 공연단 교류 역사 “남북 예술단 교류, 체제 선전의 장 넘어 문화 공감 마당으로” |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지난 1985년 첫 시작을 알린 남북 문화교류가 어느덧 33주년을 맞았다. 남북 관계가 냉랭했던 당시만 해도 예술단 교류는 체제 경쟁의 장이었지만, 지금은 다양한 차원의 문화교류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남한 예술단 첫 공연...황해도 봉산탈춤과 아리랑 남측 예술단은 1985년 북한 땅을 처음 밟았다. 분단 후 최초의 이산가족 고향방문에 맞춰 방북 공연이 성사됐다. 당시 남한 예술단의 공연은 농악과 부채춤, 그리고 황해도 전통의 봉산탈춤으로 구성됐다. 피날레는 단연 아리랑 합창이었다. 북측 공연단 역시 같은 해 서울의 국립극장에서 두 차례 공연을 했다. 서울에 온 북한 예술단은 북춤과 칼춤을 선보였다. 남북 관계가 냉랭했던 당시만 해도 예술단 교류는 체제 선전의 장이었다. 하지만 1990년 가야금 연주자 황병기가 이끈 서울전통음악연주단이 ‘범민족통일음악회’에 참가하며 남북 공연이 첫 민간 교류로 확대됐다. 1999년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열린 ‘평화친선음악회’에 남측 가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패티김을 비롯해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아이돌 그룹 핑클, 젝스키스가 함께해 이슈를 만들어 냈다. 6.15 문화교류의 시작...남북 합작 첫 광고 낳다 남북 문화교류가 제대로 활발해진 것은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다. 6.15 정상회담 후 2003년 ‘국민 MC’ 송해가 평양을 찾았다. 송해는 당시 국내에서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던 ‘전국노래자랑’을 북한에서 진행했다. 송해와 함께 평양을 찾은 아이돌 그룹이 바로 신화와 베이비복스다. 이들은 당시 신세대 남성과 여성 그룹의 대표 주자였다. 문화교류는 활발해졌지만 분위기까지 풀린 것은 아니었다. 송해는 평양을 찾은 후 한 방송에 출연해 “저는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할 때 출연자와 함께 말을 해야 하지 않느냐. 그런데 그쪽 사람들하고 말을 못하게 했다. 말하려고 하면 경비원이 와서 떼어놓는다. 출연자하고 이야기를 못 나누는 게 제일 곤란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 북한은 평양에서 공연을 펼친 베이비복스의 배꼽이 드러나는 의상을 문제 삼기도 했고, 신화는 준비했던 노래를 부르지 못하는 일도 생겼다. 가사가 사상적으로 불건전하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이러한 문화적 차이와 갈등은 2005년부터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조용필은 2005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가졌다. 당시 조용필의 단독 공연은 암표 거래 소문이 돌 만큼 화제를 모았다. 마지막 곡 ‘홀로아리랑’을 부를 때는 북한 관객이 기립박수를 보내며 따라 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문화교류가 본격화되면서 남북 첫 합작 광고도 나왔다. 같은 해 가수 이효리는 북한 무용수 조명애와 함께 삼성 휴대전화 광고를 촬영해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이 광고는 분단으로 단절됐지만 ‘우리는 다르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국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img4 13년 만의 방북 공연...얼어붙었던 관계 녹였다 다소 진전을 보이던 남북 문화교류는 2005년 이후 다시 얼어붙었다. 그리고 13년 만인 올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관계가 풀리면서 교류가 재개됐다. 북측 예술단은 강릉과 서울에서 북은 물론 남측 사람들도 좋아하는 대표적인 곡들을 선보이며 감동을 전했다. 이후 남측 예술단은 지난 4월 1일 평양 대동강지구 동평양대극장에서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 봄이 온다’를 진행했다. 당초 3일 남북 합동공연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첫날 공연장을 찾았다. 김 위원장은 남측 단장 격인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2층 객석 중앙에 나란히 앉아 공연을 관람했다. 당시 예술단에는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를 비롯해 윤도현, 백지영, 알리, 레드벨벳 등 총 11팀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가장 관심을 끈 건 유일한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이었다. 이들은 히트곡인 ‘빨간맛’과 ‘배드 보이(Bad Boy)’ 무대를 꾸몄다. 노래 가사에 외래어가 있음에도 북한 관객들은 물론 김 위원장도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남측 예술단 음악감독을 맡은 윤상은 평양 공연을 마친 후 JTBC ‘뉴스룸’을 통해 레드벨벳의 공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 곡은 사실 이야기가 많았다. 레드벨벳이 무대에 올라가면 어느 정도의 긴장감은 느껴질 것이라 각오를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노래하는 레드벨벳 멤버들의 표정을 통해 우리가 여기에 민폐를 끼치는 무대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우리는 충분히 공감하는 무대이니까 편안하게 보라는 뜻이었다. 우리도 방송되는 화면의 객석 표정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털어놨다. @img5 아울러 “일단 너무 짧은 시간 안에 이뤄진 공연이어서 스태프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지 않았으면 불가능했다. 현실적으로 믿어지지 않을 만큼 감동했다. 응원해 주신 덕에 공연을 무사히 잘 마쳤다. 무사히 일정을 마치고 온 것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측 예술단의 무대에 감탄한 사람은 대중뿐만이 아니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서울에서 ‘가을이 왔다’라는 주제로 공연을 하자”며 먼저 제안하기도 했다. 도종환 장관은 “(김 위원장이) ‘봄이 온다’ 공연을 여기(평양)에서 했으니, 결실을 잘 맺어서 ‘가을이 왔다’라는 공연을 서울에서 하자는 제안을 했다. 이 표현 역시 상징적”이라며 “이는 남북 대화, 앞으로 남아 있는 과제들을 잘 해결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는 남북 문화교류 재개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8월 아시안게임에 남북 단일팀 참가를 제안하고 개성 만월대 발굴도 다시 시작하는 등 다양한 차원에서 문화교류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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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호

‘빌보드 점령군’ 방탄소년단 최초·최고 아이돌이 된 비결

멤버들이 자신들 이야기로 직접 곡 만들어 일상 공유하는 SNS 통해 글로벌 팬덤 ‘ARMY’ 확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 되고 싶다” 꿈꿔 |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미국 본토를 점령한 최초의 국내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을 향한 관심이 비상하다.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이어 연속 톱10에 성공한 것이다. 이들은 그간 무려 6곡이 이 차트에 진입해 마침내 정상까지 올랐다. 미국 빌보드는 지난 5월 27일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정규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티어(LOVE YOURSELF 轉 - Tear)’가 한국 그룹 최초로 빌보드 200에서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이번 앨범은 K팝 최초로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앨범이자 해당 차트 톱10에 오른 두 번째 앨범이다. 북미 본토의 음악이 아닌, 월드 뮤직 장르의 앨범이 ‘빌보드 200’에서 1위를 기록한 것도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차트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이후, 국내에서는 저마다 제2의 방탄소년단 만들기에 집중했고, 육성 방식을 두고 수많은 분석이 쏟아졌다. 그 가운데 공통적으로 모두가 꼽는 성공 비결은 방탄의 군대를 자처하는 팬클럽 아미(ARMY), 데뷔 때부터 보인 SNS 친화적 행보로 얻은 소셜 미디어 영향력, 멤버들이 직접 곡을 쓰고 가사를 붙이는 자체 제작 시스템이다. 방탄소년단, 빌보드 6차례 진입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점령은 그간 6번에 걸쳐 빌보드 메인차트에 진입하며 예열된 분위기가 제대로 탄력을 받은 결과다. 지난 2015년 발매한 네 번째 미니앨범 ‘화양연화 pt.2’로 빌보드 200 차트 171에 최초 입성한 이후, 리패키지 앨범 ’화양연화 Young Forever‘로 107위, 정규 2집 ’WINGS‘로 한국 가수 최초로 26위로 뛰어올랐다. 2017년에는 스페셜 앨범 ’YOU NEVER WALK ALONE‘으로 61위에 랭크됐고, 다섯 번째 미니앨범 ‘Love Yourself 承 Her’로 이 차트에 7위로 진입하며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일본 정규 3집 ‘Face Yourself’마저 이 차트 43위에 진입시킨 방탄소년단은 최근작 ‘LOVE YOURSELF 轉 - Tear’를 한국 대중가요 사상 최초로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올려놓았다.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국내 시상식을 넘어 미국 본토의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s) 수상과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s) 초청에서도 증명됐다. 이들은 지난 2017 BBMAs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부문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18년에도 연속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덕분에 지난 5월 2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열린 BBMAs에서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FAKE LOVE’ 무대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월드 와이드 영향력을 과시했다. 앞서 이들은 2017년 11월 20일 개최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아시아 뮤지션으로 유일하게 퍼포머로 초청돼 엔딩 바로 전 무대에 섰다. 방탄소년단은 무대에 올라 당시 활동곡 ‘DNA’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미국 유명 팝가수 체인 스모커는 방탄소년단을 “인터내셔널 슈퍼스타란 말로는 부족한 팀”이라고 소개했다. 전 세계에서 찾아온 팬들이 현장에서 누구보다 뜨겁게 열광했음은 물론이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유명 토크쇼를 휩쓴 것도 벌써 여러 차례다. 이들은 AMA’s 무대에 오른 이후, 미국 CBS 심야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 NBC 토크쇼 ‘엘런 드제너러스 쇼’, ABC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 연이어 출연했다. ABC 신년맞이 쇼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까지 진출하며 미국 지상파 간판 토크쇼를 섭렵했다. 이번 BBMAs 참가차 미국 방문 때도 ‘엘런 드제너러스 쇼’에 다시 출연했으며, 토크쇼 진행자 엘런은 이들을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보이그룹”이라고 소개했다. 이후 미국 CBS 인기 토크쇼 ‘제임스 코든 쇼’에도 다시 출연, 미국에서의 흥행을 예견했다. 마침내 국내 최초로 빌보드 메인차트 정상에 오른 방탄소년단의 위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5월 28일 직접 SNS를 통해 “노래를 사랑하는 일곱 소년과 소년들의 날개 ‘아미’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세계의 젊은이들이 방탄소년단의 노래와 춤, 꿈과 열정에 위안을 받고 용기를 얻었다. 방탄소년단의 뛰어난 춤과 노래에는 진심이 담겨 있다. 슬픔을 희망으로, 다름을 같음으로 변화시키는 마법 같은 힘이 있다”고 이들의 성과를 치하하는 축전을 공개했다. BTS의 성공과 소셜미디어, 방시혁 대표 한국을 넘어 북미와 전 세계를 매료시킨 방탄소년단의 대표적인 인기 비결은 ‘아미(ARMY)’로 불리는 글로벌 팬덤과 놀라운 SNS 영향력, 멤버들이 직접 가사를 쓰고 멜로디를 만든 ‘자체 제작’ 시스템이다. 방탄소년단의 트위터를 팔로우한 1500만 팔로워는 그들의 음악을 사랑하고 지지하는 잠재적 팬들이다. 이들이 올린 개별 트윗은 기본적으로 20만에서 50만~60만의 리트윗 수를 자랑한다. 이들의 SNS 영향력은 트위터로 정치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넘어선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2017년 말 기준 트럼프가 2억1300만회 리트윗을 기록한 가운데, 방탄소년단은 5억200만회로 세계 1위의 소셜 파급력을 지녔음을 증명했다. 방탄소년단의 소셜 미디어 영향력은 신인 때부터 SNS 친화적 방식을 택해온 이들의 마케팅 결과다. 멤버들은 데뷔 당시부터 일상과 앨범 작업기 등 일거수일투족을 SNS를 통해 팬들과 공유하고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주고받아 왔다. 일상과 작업, 공식 활동기와 비하인드의 경계가 없는 이들의 소셜 미디어 활동은 팬들과 친밀도를 높였고, 이는 고스란히 충성도 높은 팬덤 형성으로 이어졌다. 그것이 바로 비공식적으로 1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팬클럽 ‘A.R.M.Y’다. 장기적으로 방탄소년단에게 자체 제작 시스템을 선물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의 철학도 이들의 성공에 자양분이 됐다. 방 대표는 지난 2017년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월드 투어 ‘윙스 투어(WINGS TOUR)’ 서울 공연 기자간담회에서 “K팝 고유의 가치를 지키되, BTS만의 가치를 더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소개했다. 방 대표는 “멤버들이 좋아하는 음악인 힙합으로 대변되는 흑인 음악 베이스 음악을 했다. 역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겠다는 점에서 진정성이 통했다. 이 두 가지가 서구 시장에서는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했다”면서 “모든 서사의 중심은 멤버들이다. 콘셉트를 외부에서 정하고 그 안에 들어가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멤버들이 콘셉트 기획 단계부터 송 라이팅까지 도맡아 음악적 시너지가 극대화됐음을 인정했고, 비결로 꼽았다. 초창기 방 대표의 프로듀싱으로 출발했지만, 방탄소년단이 스스로의 이야기를 담은 가사와 멜로디를 노래하면서 전 세계 팬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게 됐다는 설명이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도 방탄소년단의 창의성과 서사가 담긴 자작곡의 힘을 성공 비결로 꼽았다. 도 장관은 지난 5월 30일 한국콘텐츠진흥원 ‘2018 창의인재양성사업 발대식’에서 “방탄소년단에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것은 그들의 음악에 그들만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라며 “방탄소년단의 음악에는 그들만의 개성적인 퍼포먼스와 메시지가 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스스로가 밝힌 성공 비결 당사자인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생각도 비슷했다. 리더 RM은 ‘2017 BBMAs’ 첫 수상 직후인 정규 2집 ‘WING(윙스)’ 발매 당시 “우리는 그동안 강조해온 방탄소년단만의 콘텐츠와 소통, 음악과 뮤직비디오에서 말씀드린 진심과 꾸준함이 어필된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먼저 빌보드에 입성한 싸이 선배와 성공의 스케일을 비교할 수 없지만, 저희는 이제 빛을 발하는 상태인 걸음마 단계”라고 스스로가 걸어온 길을 돌아봤다. 멤버 진은 세계를 놀라게 한 방탄소년단의 비결을 “음악으로 저희 얘기를 한다는 것”이라며 “파워풀한 안무가 방탄소년단의 인기 비결이 아닐까 한다. 차근차근 성장한 것도 마찬가지다. 이젠 멤버들끼리 눈만 봐도 통하는 게 있다. 우리 얘기를 하니까 호흡이 착착 맞는다. 그런 걸 좋아해 주신다고 생각한다.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국내에서도 연일 기록 행진을 세우고 있는 이들은 오는 8월 25일과 26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시작되는 ‘LOVE YOURSELF’ 월드 투어에 나선다. 미국(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포트워스, 뉴어크, 시카고), 캐나다(해밀턴), 영국(런던), 네덜란드(암스테르담), 독일(베를린), 프랑스(파리) 등 10개 도시를 돌며 21회에 걸친 대규모 투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 투어의 해외 공연 전 회차 전 좌석이 이미 매진됐음을 알렸다. 전 세계로 퍼진 BTS 신드롬이 언제까지, 어디까지 이어질지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 국제 가수 싸이 이후 한류에 편승하지 않고, 선도하는 아이돌 그룹으로 우뚝 선 방탄소년단. 혹자는 내려오는 일만 남았다고도 하지만, 막상 멤버들은 정식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두지 않았음에도 이어지는 역대급 반응들이 놀라울 따름이다. 멤버 슈가는 올해 빌보드 수상 이후 “그래미 시상식에도 참석하고 싶다. 빌보드 싱글 메인차트인 핫 100 1위도 해보고 싶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앞으로의 꿈을 밝혔다.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던 길을 걷게 된 방탄소년단. 전 세계를 무대로 한 K팝 전성기가 과연 이들의 주도로 시작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방탄’과 BTS 의미는...“방시혁의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수장 방시혁이 초기 기획한 아이돌 그룹이다. 그 덕에 데뷔 초 이들에게는 ‘방시혁의 아이들’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방시혁이 탄생시킨 아이돌이라 ‘방탄소년단’이 됐다는 우스갯소리는 명확한 유래가 입증되지 않았으나 방.알.못(방탄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한 번쯤은 들어본 얘기다. 실제로 방탄소년단의 그룹명은 말 그대로 총알도 막는다는 ‘방탄(防彈)’에서 따왔다. 10대에서부터 20대들이 사회적 편견과 억압을 받는 것을 막아내고 당당히 자신들의 음악과 가치를 지켜내겠다는 뜻으로 이들의 음악적 포부를 담은 네이밍이다. 유럽, 북미 등 해외에서는 BTS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린다. 여기엔 ‘Beyond The Scene’이라는 의미가 합쳐졌다. 기존의 ‘10대들의 억압과 편견을 막는다’는 뜻에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꿈을 향해 끊임없이 달려가는 청춘’이라는 정체성을 더해 지금의 방탄소년단(BTS)의 개념에 이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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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호

중국으로 달려가는 ‘뮤지컬 한류’

K-뮤지컬, 한한령(限韓令) 극복하고 조금씩 기지개 한국시장 넘어 해외시장 진출 경로 다양화 | 황수정 기자 hsj1211@newspim.com 굳게 닫혀 있던 중국의 빗장이 열리고 있다. 2016년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 내 한한령(限韓令, 한국 문화콘텐츠 금지 조치)이 발동되며 경색됐던 양국 간 문화 교류가 지난해 말부터 해빙기에 들어섰다. 특히 국내 뮤지컬의 경우 중국 자본을 유치하는가 하면, 현지에 초청돼 공연을 펼치는 등 한층 달라지고 있다. K-뮤지컬, 중국 자본 유치부터 대만 공연까지 지난 4월 국내 창작 뮤지컬계의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받는 ‘프랑켄슈타인’과 ‘벤허’는 중국으로부터 총 200만달러(약 21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한국에서 공연되는 대극장 뮤지컬에 중국 자본이 투자된 첫 사례다. 중국 투자사 관계자가 지난해 방한해 ‘벤허’를 관람한 후 관심을 보이면서 시작됐다. 계약을 조율한 이종규 인터파크 공연사업본부장은 “이번 투자 유치 성공을 계기로 한국 공연 콘텐츠 수출 및 공연 산업 전반에 걸친 합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중국 왕가위(王家卫) 감독이 설립한 음반회사 블락투뮤직(Block 2 Music)이 뮤지컬 ‘팬레터’ 한국 재연에 투자하기도 했다. ‘팬레터’는 오는 8월 대만 내셔널 타이중 시어터(National Taichung Theater·NTT) 무대에 오른다. ‘팬레터’의 리딩 공연 때부터 초연, 재연을 함께한 주연배우 이규형은 “한국 창작 뮤지컬이 많이 성장했다는 사실에 감회가 새롭고 매우 기쁘다”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수준이 정말 많이 높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까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꾸준히 관람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관객들 덕분이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7월에는 뮤지컬 ‘헤드윅’이 한국 버전으로 먼저 대만 NTT에서 공연한다. 브로드웨이 원작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버전 ‘헤드윅’이 해외에 진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제작사 쇼노트의 임양혁 이사는 “이번 ‘헤드윅’ 대만 공연이 한국 공연 시장의 중화권 진출 시발점이자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단순히 일회성 투어 행사가 아니라 향후 ‘헤드윅’을 포함한 한국 라이선스 공연이나 창작 공연들이 지속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현지 공연 관계자들과 적극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지난 2016년부터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K-뮤지컬 로드쇼’ 공모를 통해 중국 진출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K-뮤지컬 로드쇼’는 한국 창작 뮤지컬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플랫폼 운영 사업으로, 지난 2년간 총 14편의 한국 창작 뮤지컬 작품을 중국과 홍콩에 소개한 바 있다. 올해는 10월에 상하이에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창작 뮤지컬 5편의 쇼케이스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중국 뮤지컬 시장, 급속 성장 중 중국 뮤지컬 시장은 이제 성장하고 있는 단계다. 국내 뮤지컬 시장 규모가 약 3000억원이라면, 중국 뮤지컬 시장은 약 300억원(2016년 기준)으로 겨우 10분의 1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뮤지컬 업계가 중국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국내 뮤지컬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이기 때문이다. 2014년 건실한 중견 뮤지컬 제작사가 파산할 정도로 국내 시장은 과열 경쟁에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 뮤지컬 시장은 인구 규모에 비해 작지만, 상하이와 베이징을 중심으로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초기에 한국 뮤지컬이 진출할 경우 시장 선점효과도 가능하다. 예술경영지원센터(예경)가 중국 리서치 회사 도략문화산업연구센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2년 882건이었던 뮤지컬 공연 횟수가 2016년 2113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뮤지컬 관객 수는 2012년 74만명에서 2016년 102만명으로 늘었다. 최근 5년간 통계에 따르면 뮤지컬 관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또 상하이 언론사 신민만보(新民晩報), 동방표무(東方票務), 시나상하이(新浪上海), 텐센트대신망(騰訊大申罔)이 공동 진행한 ‘공연관람의 모든 것’ 조사에서 뮤지컬은 이미 연극을 대신해 관객이 가장 선호하는 공연 장르로 선정됐다. 조사에 따르면 뮤지컬(78.9%)이 1위, 연극(65%), 콘서트(61.3%)가 뒤를 이었다. 예경 김종현 공연유통팀장은 “중국에서 아직 뮤지컬이 대중화된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뮤지컬 시장이 포화된 상태에서 가능성을 보고 진출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뮤지컬 시장에서는 창작 뮤지컬이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 몇몇 작품 외에는 경쟁도 심해 너무 힘들다.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기획사 입장에서는 또 하나의 좋은 기회가 된다”고 설명했다. 작품 자체가 아닌 국내 전문인력이 중국으로 유입되기도 한다. 드라마나 예능에서 한국의 유능한 PD가 중국에 진출하는 것처럼, 국내 뮤지컬 창작진 또한 중국 뮤지컬 시장에 진출해 희곡을 쓰거나 연출을 맡는 등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예경 김종현 공연유통팀장은 “중국 뮤지컬 시장이 생긴 지 얼마 안 된 상태여서 국내 시장이 가지고 있는 제작 능력과 인적 자원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국내의 발달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흡수해서 더 빠르게 발전하고 싶어 한다”고 귀띔했다. @img4 낙관 시기상조, 정부의 체계적 지원 필요 무한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지난해 예경의 ‘K-뮤지컬 로드쇼’는 사드 여파로 홍콩에서 개최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작품이 중국 진출 성과를 올리며 한국 뮤지컬 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줬다. 예경 김종현 공연유통팀장은 “변수는 항상 존재한다. 지난해 홍콩에 갔지만 중국 관계자들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며 “홍콩이나 대만의 경우 같은 중화권이지만 분위기가 다르고, 오히려 중국 시장 진출에 더 쉬운 여건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단순히 일회성 접근이 아닌 장기적인 교류와 공고한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중요하다. 공연 칼럼니스트인 지혜원 경희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는 “양쪽 시장을 잘 알고 있는 에이전트를 통해 중간에서 혹여라도 생길 수 있는 비즈니스적 부분, 정서적 부분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구도로 가야 한다. 이를 통해 파트너십과 신뢰를 쌓으며 관계를 공고히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차원에서 자국 콘텐츠를 보호할 수 있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한국 창작 뮤지컬은 이미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만큼 완성도가 높다. 한국적인 이야기로 공감을 이끌어내거나 세계적인 서사를 담는 등 소재도 매우 다양해졌다. 중국을 넘어 중화권 시장 진출까지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물론 문화적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 조심해야 할 부분이지만 오히려 다른 시각을 통해 공감을 만들어낼 가능성도 있다. 예경 김종현 공연유통팀장은 “아무래도 아시아 쪽에 감수성의 공통분모가 있다고 본다. 특히 우리나라와 중화권은 한자, 유교 등 공통된 문화적 기반으로 인해 공유할 수 있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중화권 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앞두고 있는 작품들 대부분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준비했다. 결국 경쟁력 있는 창작 작품 개발이 중요하다. 국내에는 창작 작품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이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산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하는 아르코-한예종 뮤지컬창작아카데미를 비롯해 한국콘텐츠진흥원, 충무아트센터 등에서도 다양한 창작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혜원 교수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해외 시장을 고려하면 더 넓은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며 “교류가 활성화된다면 투자 단계나 교육 단계, 앞서 창작 단계에서부터 함께하며 시장을 더욱 키워 나갈 수 있는 방안이 생길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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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호

‘진짜’가 돼 돌아오다 권 상 우

‘멋’은 내려놓고 후회 없는 ‘연기’ 추구 짓궂은 대중의 장난도 ‘관심’으로 받아들여 가족의 고마움과 건강 생각하는 가장 |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 이윤청 사진기자 deepblue@newspim.com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라며 부메랑을 돌리던 송주(드라마 ‘천국의 계단’)를 기억한다. “대한민국 고등학교 XXX 그래!”라고 소리치던 현수(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기억한다. 한때 그는 정해인 못지않은 여심 사냥꾼이었고, 유아인을 능가하는 청춘의 아이콘이었다. 그로부터 14년이 흘렀다. 많은 것이 변했다. ‘만인의 연인’이란 수식어가 어색해졌고, 청춘의 패기는 사라진 지 오래다. 하지만 지난 세월이 무언가를 앗아가기만 한 건 아니다. 그 시간을 거쳐 ‘멋’보다 ‘연기’가 먼저인 배우가 됐고,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한 가정을 갖게 됐으니까. 이제는 진짜 배우, 진짜 남자가 된 권상우(42)를 만났다. ‘탐정: 리턴즈’로 스크린 컴백...시리즈물의 비결은 ‘사람’ 권상우가 신작 ‘탐정: 리턴즈’(탐정2)로 극장가를 찾았다. 6월 13일 개봉한 ‘탐정2’는 2015년 개봉한 ‘탐정: 더 비기닝’(탐정1) 속편으로 셜록 덕후 만화방 주인 강대만과 레전드 형사 노태수가 탐정사무소를 개업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권상우는 전편에 이어 강대만을 연기했다. “속편이 나온 것 자체가 영광스러워요. 물론 전편의 스코어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죠. 다행인 건 그래도 1편보다 반응이 좋다는 거예요(웃음). 이게 잘돼서 10편까지 나왔으면 하죠. 사실 ‘탐정’은 시리즈물에 제격이잖아요. 사건도 무궁무진하고 노태수, 강대만이 각자의 가정을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소소한 재미이자 우리만의 개성도 있죠.” 사실 시리즈물은 배우들에게 ‘로망’에 가까운 일이다. 시장 여건상 제작 자체가 쉽지 않고 출연진끼리 뜻과 시간을 맞추기도 힘들다. 하지만 권상우는 스크린과 브라운관 모두에서 시리즈물을 내놨다. 영화로는 이번 ‘탐정’이, 드라마로는 ‘추리의 여왕’(2017년 5월에 시즌1을, 올 4월에 시즌2를 방영했다)이 그렇다. “누군가는 추리물에 애정이 커서라는데 그건 아니에요. 오히려 좋아하지 않는 장르죠(웃음). 시리즈물이 가능했던 이유를 찾자면 ‘추리의 여왕’도 ‘탐정’도 사람 때문이에요. 솔직히 두 작품 모두 전편이 크게 잘된 게 아니잖아요. 그런 작품들이 속편으로 제작됐다는 건 사람에 대한 애정이 있었단 거죠. 아무리 드라마가 잘돼도 서로 안 맞으면 못 가니까요.” 권상우가 말하는 ‘사람’은 작품을 만든 모든 이를 일컫는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애틋한 건 가장 많은 호흡을 주고받는 상대 배우다. ‘탐정’의 파트너 성동일을 향한 마음 역시 유난히 각별하다. “단순 코미디 연기만 잘하는 게 아니라 상대의 눈물샘까지 건드리는 배우잖아요. 그래서 처음부터 호기심이나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이 컸죠. 물론 지금은 동료를 넘어섰어요. 같은 작품을 하지 않을 때도 서로의 소식을 주고받고, 매니저끼리도 친하죠. 선배와는 계속 인생의 파트너로 남고 싶어요. 선배는 매일 붙어 있는 걸 싫어할 수 있겠지만요(웃음).” ‘멋’ 대신 ‘내려놓음’...나이 듦을 인정하다 3년 전이나 지금이나 ‘탐정’ 시리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권상우의 ‘내려놓음’이다. 스크린 속 그는 대중이 알던 이미지와 사뭇 다르다. 무게를 잡으며 근사한 대사를 쏟아내지도 않고, 잔뜩 힘준 얼굴로 주먹을 휘두르지도 않는다. “예전 같은 시나리오가 안 들어와서 속상할 때 ‘탐정1’을 만났어요. 그때도 멋있는 것만 해야 한다는 생각은 없었죠. 이미 해봤고 내가 유부남인 걸 세상이 다 아니까요. 오히려 ‘탐정’을 재밌게 하면 괜찮겠다 싶었죠. 지금도 비슷해요. ‘동갑내기 과외하기’(2003), ‘말죽거리 잔혹사’처럼 ‘탐정’을 배우 인생의 일부로 오래 활용하고 싶죠. 그러다 보면 저를 중심으로 하는 또 다른 영화가 자연스럽게 생길 거라 믿어요.” 그러면서 권상우는 “이제는 나이 듦을 인정하게 됐다. 그러니 세상도 더 편해지더라”고 덧붙였다. 그를 변화하게 만든 건 역시나 세월이었다. 흐르는 시간 동안 권상우는 성장했고, 그만큼 단단해졌다. “문득 ‘날 언제까지 주인공으로 써줄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저도 벌써 40대잖아요. 물론 아직도 액션, 멜로 다 할 수 있지만, 그건 제 입장인 거죠. 배우 권상우의 유효기간을 생각해 보니 잘 관리해도 6~7년이더라고요. 회사라면 정년퇴임이 가까워진 거죠. 다만 그때까지 후회 없이 열심히 달리고 싶어요. 지금도 영화 세 편을 연달아 찍을 계획인데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 중이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객관화되니 자신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도 인정하게 됐다. 10년 전이라면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일도 이제는 웃고 넘긴다. 짓궂은 대중의 장난에도 “또 다른 관심”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 ‘소라게짤’(드라마 ‘슬픈 연가’ 한 장면을 편집한 GIF 파일로 권상우의 연기가 집으로 들어가는 소라게와 비슷해 붙여진 이름)도 최근에 알았어요. 웃음거리가 돼버렸지만(웃음), 당시에는 엄청 감정 몰입해서 찍은 장면이고 현장 반응도 최고였죠. 지금은 코미디가 된 ‘말죽거리 잔혹사’나 ‘숙명’(2008)도 마찬가지고요. 근데 고무적으로 봐요. 우리는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지 않으면 잊히는 거죠. 어찌 됐든 제 과거를 리마인드해 주는 거고 그걸로 팬이 된 분도 있으니까요. 그것조차 즐기자 싶죠.” 일도 가정도 안정기...아내 손태영에게 항상 감사 권상우는 인터뷰에서 가족 이야기도 자주 꺼냈다. 특히 아내 손태영의 이야기 끝에는 연신 “고맙다”는 말이 따라왔다. 권상우는 지난 2008년 배우 손태영과 결혼해 슬하에 룩희와 리호, 1남 1녀를 두고 있다. “지금은 뭔가 인생이 안정기에 접어든 느낌이죠. 아내 덕이 커요. 전 촬영할 때 모든 걸 다 쏟아부어요. 10이 있다면 10을 모두 현장에서 쓰죠. 아내가 아이들을 보살피는 걸 최우선으로 생각해서 가능한 일이에요. 정말 고맙죠. 육아도 어렵잖아요. 게다가 둘째는 완전 엄마 그림자라 잠도 못 자요. 물론 아내도 엄마 이전에 배우니까 작품 활동은 언제든 찬성이에요.” 가족을 향한 애정은 그의 팔에도 고스란히 묻어났다(?). 권상우의 왼쪽 팔에는 꽤 긴 타투가 자리해 있다. 어머니와 손태영, 그리고 두 아이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새긴 거다. “드라마 ‘추리의 여왕1’ 찍을 때 갑자기 새기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했죠. 문제는 아내 몰래 했다는 거였어요(웃음). 일단 하고 나서 사진을 찍어서 보냈거든요. ‘볼펜으로 그린 거 티 난다. 테이프 떼라’고 답장이 왔죠. 그 문자를 받는 순간 긴장되기 시작했어요. 나중에 진짜 타투인 걸 알고 아내랑 어머니에게 엄청 혼났죠. 감동할 줄 알았더니(웃음)….” 긴 시간 자신의 곁을 지켜준 어머니와 영원한 동반자 손태영, 그리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두 아이. 존재만으로 든든한 네 사람과 오래오래 함께하는 것, 권상우가 요즘 바라는 것도 이거 딱 하나다. “부모가 되니까 아이들 안전, 건강을 첫 번째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게다가 얼마 전에 ‘추리의 여왕2’ 촬영할 때 어머니가 수술하셨어요. 병원에 한 달간 입원하셨는데 제가 신경 쓸까 봐 말을 안 하셨죠. 나중에 알고 속상하더라고요. 그런 일까지 겪으니까 가족의 건강이 최고라는 걸 온몸으로 깨달았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그게 가장 큰 목표이자 바람이에요. 구태여 하나 더 꼽자면 대출금도 좀 갚고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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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7월호

이달의 재물운세(7월)

[재미있는 이달의 재물운세] 7월 재미있는 이달의 재물 운세는 띠별 연(年) 천간·지지와 해당 연월 천간·지지와의 육친관계 중 비견·겁재, 편재·정재, 편인·정인의 발달 정도만 갖고 분석했다. 합과 충은 변화를 뜻하므로 여기서는 재물 운이 긍정적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정했다. 음양오행의 발달 정도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총 110점 만점에 몇 점 정도의 재물 운이 들어오는가를 5점 단위로 계량화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재물이 들어올 가능성 높은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재물이 나갈 운세는 분석하지 않았다. 아울러 재물 운세를 분야별로 대분류하여 정리했다. 대분류는 금융 운세, 주식 운세, 상속 및 증여 운세, 정기수입 운세, 부정기수입 운세, 자영업 운세, 횡재 운세, 품대 운세, 문화수입 운세, 기타 등으로 구분해 보았다. 즉 재물이 들어오는데, 그 들어오는 운세가 무엇인지를 살펴봤다는 뜻이다. 그러나 단순 연(年) 천간 및 지지를 바탕으로 분석한 것이므로 과학적 타당성과는 온도 차이가 있다. 말 그대로 '재미로 보는 재물 운세'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 쥐띠(子) 60년생 : 90%, 주식 운세 90% 72년생 : 80%, 금융 운세 90% 84년생 : 40%, 증여 운세 60% ◆ 소띠(丑) 61년생 : 80%, 주식 운세 90% 73년생 : 70%, 증여 운세 70% 85년생 : 70%, 주식 운세 70% ◆ 범띠(寅) 50년생 : 70%, 횡재 운세 70% 62년생 : 40%, 주식 운세 50% 74년생 : 30%, 상속 운세 30% 86년생 : 50%, 주식 운세 70% ◆ 토끼띠(卯) 51년생 : 50%, 금융 운세 70% 63년생 : 90%, 증여 운세 90% 75년생 : 90%, 주식 운세 90% 87년생 : 80%, 횡재 운세 80% ◆ 용띠(辰) 52년생 : 60%, 횡재 운세 70% 64년생 : 80%, 문화 운세 90% 76년생 : 50%, 증여 운세 50% 88년생 : 90%, 횡재 운세 90% ◆ 뱀띠(巳) 53년생 : 80%, 금융 운세 80% 65년생 : 40%, 주식 운세 60% 77년생 : 80%, 금융 운세 70% 89년생 : 30%, 주식 운세 50% ◆ 말띠(午) 54년생 : 60%, 주식 운세 70% 66년생 : 80%, 금융 운세 80% 78년생 : 90%, 횡재 운세 90% 90년생 : 70%, 상속 운세 70% ◆ 양띠(未) 55년생 : 30%, 주식 운세 30% 67년생 : 60%, 횡재 운세 80% 79년생 : 40%, 금융 운세 40% 91년생 : 70%, 금융 운세 90% ◆ 원숭이띠(申) 56년생 : 60%, 주식 운세 70% 68년생 : 70%, 금융 운세 90% 80년생 : 90%, 주식 운세 90% 92년생 : 50%, 금융 운세 50% ◆ 닭띠(酉) 57년생 : 80%, 횡재 운세 90% 69년생 : 60%, 금융 운세 70% 81년생 : 80%, 주식 운세 90% 93년생 : 80%, 금융 운세 90% ◆ 개띠(戌) 58년생 : 80%, 주식 운세 90% 70년생 : 80%, 주식 운세 90% 82년생 : 80%, 횡재 운세 80% ◆ 돼지띠(亥) 59년생 : 80%, 금융 운세 90% 71년생 : 70%, 횡재 운세 70% 83년생 : 80%, 금융 운세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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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6월호

주 상 욱

자신감으로 버텨온 20년 배우 생활 아직도 성장하고 있는 도전자 |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1998년 KBS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를 통해 얼굴을 알린 주상욱(40)이 벌써 데뷔 20년 차를 맞았다. 그는 MBC ‘선덕여왕’(2009) 이후 9년 만에 택한 사극에서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9년 만의 사극 ‘대군-사랑을 그리다’ 데뷔 20년차...성장은 계속해서 -ing 최근 종영한 드라마 ‘대군’은 TV조선이 오랜만에 선보인 드라마다. 그것도 퓨전사극이 아닌 전통사극이다. 동생을 죽여서라도 갖고 싶었던 사랑, 이 세상 아무도 다가올 수 없게 만들고 싶었던 여자를 둘러싼 뜨거웠던 욕망과 순정의 기록을 담은 이 드라마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시청률 5%를 돌파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정말 시청률이 이렇게 잘 나올지 몰랐어요. 기대도 안 했고요. 시청자들도 저희만큼 놀라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대군’이 단순 사극이라서 사랑을 받은 건 아닌 것 같아요. 분명한 건 재미가 있어서 사랑받은 것 같아요(웃음). 시청자 입장에서 각각의 배우들을 보는 맛도 있었던 것 같고, 공감이 갔던 캐릭터가 많았고요. 캐릭터가 맞아떨어지는 것도 엄청난 힘이거든요. 이번 작품은 배우는 물론 연출도 훌륭했고 대본도 재밌었어요. 하하.” 이번 작품에서 그는 제2의 이방원을 꿈꾸는 도전자, 하지만 만년 2인자에 쓸쓸한 외사랑의 길을 걷는 이강 역을 맡았다. 주상욱에게 짝사랑을 하는 역할은 연기 인생 20년 만에 처음이었다. “사실 초반에 고민이 많았어요. 이게 사랑인지 집착인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초반에 극 중 자현(진세연)이와 조금의 교감이 있길 바랐고요. 오히려 이렇게 혼자 외사랑을 한 게 매력적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강이가 나중에 자현에게 집착하는데, 그 모습이 구질구질해 보이지 않아서 다행이었고요. 강이는 정말 악역인데, 사랑을 받지 못해서 시청자들께서 동정심도 가져주시고 응원도 해주신 것 같아요. 느낌이 이상해요. 그냥 묘하죠.” 극 중 이강은 홀로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강을 보필하는 인물 어을운(김범진)이 아니면 자신의 편은 한 명도 없는 쓸쓸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주상욱 역시 “실제 현장에서도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현실에서도 내 편이 없다는 건 정말 힘들잖아요. 드라마를 찍으면서도 정말 힘들고 슬펐어요. 혼자 고군분투했다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아요. 배우들이 모두 함께 호흡을 맞춰서 좋은 결과가 나왔지만, 현장에서 정말 혼자 있었거든요. (윤)시윤이, (진)세연이와 마주칠 시간이 없었어요. 구성 자체가 정말 특이했어요. 그래서 더 신선하게 느껴진 것도 있고요.” ‘대군’을 통해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다. ‘이강이라는 인물은 주상욱이 아니면 상상할 수가 없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아냈다. 그리고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준 작품이기도 하다. “다른 배우가 강이라는 인물을 했으면 또 달랐을 거예요. 배우들마다 캐릭터를 보는 시선도, 해석하는 것도 다르니까요. 당연히 강이라는 인물은 제가 아니면 상상이 안 될 거예요. 제가 했으니까요(웃음). 그리고 다신 없을 작품이니까. 굳이 다른 배우가 하는 상상은 안 하셔도 돼요. 하하. 사실 ‘대군’은 조금 남다른 작품이에요. 이 캐릭터를 통해 연기적으로 갇혀 있던 저를 한 꺼풀 벗겨낸 것 같아요. 시원함이 있더라고요. 연기적으로 한 단계 더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고요. 너무 만족스럽죠. 그래서 다음에 할 작품도 기대돼요.” 배우에서 차예련의 남편으로...이제 아빠 주상욱으로 서서히 이강을 떠나보내고 있는 주상욱에게는 이제 좋은 남편, 좋은 아빠라는 숙제가 떨어졌다. 지난해 5월 배우 차예련과 결혼한 주상욱은 오는 7월 첫 아이와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아직은 아빠라는 단어가 어색해요. 두 달 뒤면 와 닿겠지만, 지금은 조금 떨리고 기대되네요. 그냥 신기해요. 아이는 저를 닮았으면 좋겠어요. 차예련 씨도 ‘오빠 닮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다만 제가 곱슬머리인데 그것만은 안 닮았으면 좋겠어요(웃음). 그런데 곱슬머리가 우성 유전자라고 하더라고요. 저희 누나도, 동생도 다 곱슬머리예요. 그래서 조금 걱정은 되죠. 하하.” ‘대군’을 통해 주상욱의 연기 인생에 있어 ‘첫 포상휴가’가 주어졌다. 하지만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 아내 차예련을 위해 이를 과감히 포기했다. 주상욱은 아빠가 될 기대감에, 가족의 구성원이 한 명 더 늘어난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포상휴가는 처음이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못 갈 것 같아요. 제가 며칠 동안 해외에 갈 시기는 아니잖아요. 정말 좋은 아빠가 되고 싶어요.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보면 가족끼리 여행 가고 하는데, 이런 게 모두의 로망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그게 저한테 현실로 다가와서 그동안 꿈꿔 왔던 로망을 실현하는 시기가 온 것 같아요. 최대한 가족적인, 가족을 생각하는, 가족 위주의 삶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JTBC 드라마 ‘판타스틱’(2016) 이후 2년간의 공백이 생겼다. 공백기에 결혼도 했고 ‘대군’ 촬영에도 임했다. 주상욱은 배우로서 작품 활동을 했지만, 아내 이전에 배우인 차예련은 달랐다. 그렇기에 미안함과 고마움이 크다는 것이 주상욱의 진심이었다. “차예련 씨가 결혼 전에는 작품을 되게 많이 했어요. 집에만 있다 보니 답답한가 보더라고요. 뭔가 활동을 하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하니깐 되게 힘들어 했어요. 또 임신을 했는데 제가 촬영 때문에 집에 자주 못 있으니 미안함이 더 크더라고요. 아기가 태어난 뒤 복귀할 수 있을지 아직 확실히 이야기하기는 어려워요. 그렇지만 아내가 2년간 작품을 하지 못해 연기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는 건 확실해요. 지금까지 외로웠을 것 같은데 참아줘서 너무 고마워요. 출산이 얼마 안 남았는데 남은 시간은 그동안 못해 줬던 것에 집중을 해야죠.” “인생은 도전”...주상욱이 그린 배우로서의 목표 지금까지 드라마로, 영화로 대중에게 많은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아직 보여주지 못한 모습이 수두룩하다. 그래도 ‘대군’을 통해 사극을 잘한다는 평을 받았으니, 배우로서 세운 목표는 어느 정도 이룬 셈이다. “이번 작품 하면서 ‘사극도 참 잘한다’라는 말을 듣는 게 목표였는데, 어느 정도 이룬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인정받은 기분이 들거든요. 저에게 해주신 많은 칭찬이 정말 힘이 됐어요. 그래서 자신감도 되찾았고요. 그래도 보여주지 못한 모습도 많아요. 새로운 모습을 찾아가려고 노력 중이에요.” 더 많은 대중에게 인정을 받고 싶은 것이 배우로서의 욕심이자 목표다. 주상욱 역시 마찬가지다. 그리고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더욱 탄탄하게 쌓아가는 것 또한 그가 세운 목표 중 하나다. “혼자서만 제가 큰 배우라고 느끼고 싶지 않아요. 모든 대중에게 인정을 받아야 대배우가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대중에게 인정받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결과적으로 보면, 잘되는 작품이 필모그래피에서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나아가서는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이라도 받으면 어느 정도의 목표는 이뤘다는 결과물이 될 것 같고요. 처음부터 그랬던 것처럼, 자신감 잃지 않고 임하려고요. 인생은 도전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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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6월호

익숙하거나 새롭거나...충무로, 원작 기반 영화 열풍

‘골든슬럼버’ ‘리틀 포레스트’ ‘사라진 밤’은 공통점이 있다 원작 기반 영화가 인기 있는 이유는 검증된 이야기 |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골든슬럼버’, ‘리틀 포레스트’, ‘사라진 밤’, ‘지금 만나러 갑니다’, ‘치즈 인 더 트랩’, ‘7년의 밤’, ‘바람 바람 바람’, ‘버닝’…. 나열한 이 영화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첫째 상반기에 개봉한 한국 영화라는 점, 둘째 원작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올 초부터 극장가에는 원작 기반 영화들이 자주 등장했다. 장르와 스토리는 제각각이다. 이름만 대면 아는 톱배우들이 출연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 감독들이 직접 메가폰을 잡기도 했다. 국내 4대 배급사라 불리는 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NEW, 쇼박스의 투자를 받은 작품도 다수다. 이만하면 충무로의 새로운 흐름으로 볼 만하다. 어떤 작품들 등장했나? ‘골든슬럼버’부터 ‘버닝’까지 소설·웹툰·영화 등 다양 원작 소스는 다양하다. 소설, 만화, 웹툰은 물론 영화까지 새롭게 태어났다. 가장 많은 부류는 소설이다. 강동원 주연의 ‘골든슬럼버’는 2008년 일본 서점 대상 수상작인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이치카와 다쿠지의 밀리언셀러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원작이다. 일본 영화로 제작돼 한국에서도 개봉했다. ‘7년의 밤’은 정유정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버닝’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재해석했다. ‘리틀 포레스트’의 원콘텐츠는 동명 만화다. 일본에서는 원작처럼 ‘여름과 가을’(2014), ‘겨울과 봄’(2015)으로 나눠 두 편의 영화가 제작됐고, 한국에서 개봉했다. ‘치즈 인 더 트랩’은 순끼의 웹툰이 원작이다. 회당 조회 수 100만을 넘긴 인기 웹툰으로 2016년 tvN에서 드라마로 제작, 방영했다. ‘사라진 밤’과 ‘바람 바람 바람’은 타국 영화를 리메이크한 케이스다. 각각 스페인 영화 ‘더 바디’(2012), 체코 영화 ‘희망에 빠진 남자들’(2011)에서 출발했다. 하반기 개봉 예정인 원작 기반 영화도 여러 편이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신과 함께-죄와 벌’(2016) 두 번째 이야기 ‘신과 함께2’, 이탈리아 영화 ‘퍼팩트 스트레인지’(2016)를 리메이크한 ‘완벽한 타인’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김지운 감독과 정우성, 강동원이 함께한 ‘인랑’ 역시 일본 오시이 마모루의 만화 ‘견랑전설’을 토대로 만들었다. 왜 원작을 찾는가?검증된 이야기가 투자·관객 부른다 그렇다면 원작 바탕 영화들이 계속 나오는 이유는 뭘까. 간단하다. 검증됐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원작들은 탄탄하고 흡인력 있는 스토리로 각 분야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원작 국가와 상관없이 국내 인지도 또한 상당하다. 한 영화사 관계자는 “영화를 제작하는 입장에서 검증된 작품이라는 건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다. 투자 유치와 캐스팅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한국 영화가 한계에 부딪히면서 나온 흐름이라는 분석도 있다. 충무로는 때마다 주력 장르가 있다. 수요에 따른 공급, 일종의 ‘유행’이다. 최근 몇 년은 스릴러와 범죄액션이 그 중심에 있었다. 하지만 뜨거운 건 식기 마련이다. 관객은 비슷한 장르, 스토리의 영화가 쏟아지자 피로감을 호소했다. 만드는 쪽에서는 기존과 다른 신선하고 새로운 이야기가 필요했다. 이를 살피는 시도가 시작됐고, 곧 다른 매체를 향한 관심으로 확장됐다. 반경이 넓어지니 소재와 장르는 보다 다양해졌다. ‘골든슬럼버’는 스릴러를 표방하면서도 우정과 사랑에 방점을 찍는 신선한 전개 방식을 취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한동안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충무로 취약 장르, 정통 멜로드라마로 관객의 구미를 당겼다. ‘리틀 포레스트’는 취업난, 힐링, 소울푸드 등을 소재로 사용해 20∼30대들의 공감을 샀다. 플러스 요인만 있을까?까다로운 판권·각색 과정 등이 영화 흥패 좌우 물론 원작 영화화에도 고충은 있다. 원작은 주인이 존재한다. 즉 ‘허락’을 요한다. 작품으로 말하자면 판권(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허가)을 사야 한다. 혹여나 판권이 묶여 있는 경우에는 영화화 자체가 힘들다. 직접 소설을 읽고 영화사에 제작을 제안, 판권 구매와 시나리오 개발 과정을 경험했던 강동원 또한 “ ‘골든슬럼버’를 만들며 가장 힘들었던 건 판권 구매였다”고 털어놨다. 판권이 해결되면 핵심 과제인 각색이 남는다. 소설, 만화, 영화는 전달 방식이 다른 매체다. 옮겨 오는 과정에서 매체 간 이질감을 줄여야 한다. 베이스가 외국 작품이라면 한국적 색채를 덧입히는 방향도 고민해야 한다. 일례로 ‘리틀 포레스트’와 ‘치즈 인 더 트랩’을 들 수 있다. 두 작품 모두 좋은 소스로 출발했지만 상반된 결과를 냈다. ‘리틀 포레스트’ 임순례 감독은 출발부터 일본 감성의 한국화를 연출 주안점으로 삼았다. 호흡이 빠른 국내 관객 특성을 고려해 두 편으로 나눠진 원작도 하나로 합쳤다. 반면 ‘치즈 인 더 트랩’은 이를 간과했다. 웹툰, 드라마와 영화의 차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방대한 양을 한정된 시간에 구겨 넣었다. 필패였다. 각색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신과 함께-죄와 벌’,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 원작 기반 영화를 연이어 흥행시킨 롯데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이 지점을 중요하게 짚었다. 최준식 홍보과장은 “원작 베이스 영화는 각색이 중요하다. 한국적 감성을 녹인 각색이나 코드 삽입, 원작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편집이 필요하다. 또한 영화라는 매체 특성상 원작에 기반을 두면서도 원작에는 없는 극적인 설정 등을 더해 새롭고 참신한 관람 포인트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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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6월호

대중과 거리 좁히는 미술관

대림미술관·뮤지엄 산·헬로우뮤지움 등 그들만의 리그에서 대중과 호흡하려는 노력 돋보여 |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 미술관이 관람객 사이에 놓인 ‘보이지 않는’ 장벽을 허물었다. 벽이 무너지자 미술관은 예술가들의 전유 공간이 아닌 대중의 일상 속으로 들어왔다. 이제 미술관은 만남의 광장으로, 가족과 추억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됐다. 대림미술관, 뮤지엄 산, 헬로우뮤지움은 관람객의 호흡에 집중하며 발걸음을 맞추고 있다. 대중의 시선에서 미술을 바라보고, 일상과 관련한 콘텐츠를 만들어 예술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술관들은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대중과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 대림미술관 “일상은 예술”...다양한 미술 교육 프로그램으로 거리 좁히기 대림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림미술관은 ‘미술 초보자’들이 부담 없이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는 전시를 기획해 인기를 끌고 있다. 미술관이 먼저 문턱을 낮추고 일상과 관련한 기획 전시를 선보인 것이 관람객의 호응으로 이어졌다. 대림미술관의 지향점은 ‘일상이 예술이 되는 미술관’이다. 대림미술관 한정희 실장은 “관람객이 우리 미술관을 둘러보고 일상으로 나갔을 때 ‘일상을 예술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면서 “일상에서 발견한 사물의 가치를 예술적 감각으로 풀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미술관의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최근 진행된 ‘Paper, Present: 너를 위한 선물’은 ‘종이’라는 친숙한 매체가 다양한 모습과 형태로 상상 이상의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 전시를 맡은 안주희 수석 큐레이터는 “종이라는 물성에 주목하는 것을 넘어서 감성적인 순간들, 종이가 선사하는 선물 같은 순간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SNS에서 감성 글귀로 대중과 활발한 소통을 하는 시인 오밤 이정현의 시를 작품과 함께 전시해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미술관 측은 “종이가 감성적인 매체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Paper, Present: 너를 위한 선물’ 전시의 핵심”이라며 “메시지를 관객에게 원활하게 전달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의 한 방편으로 시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대림미술관은 여타 미술관과는 다른 새로운 미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운영하는 미술관 아카데미는 회식 혹은 워크숍 프로그램으로도 활용돼 주목도가 높다. 이 외에 어린이·청소년·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미술 교육 프로그램과 매주 일요일 미술관에서 열리는 콘서트 ‘SUNDAY LIVE’도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는 콘텐츠다. 뮤지엄 산, 서울에서 차로 2시간 원주로...안도 다다오 미술관 구경은 덤 서울에서 나들이 삼아 차로 2시간 정도 가면 도심에서는 누릴 수 없는 미술관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다.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뮤지엄 산은 확 트인 공간이 주는 여유로움과 나무와 꽃, 정원에서 힐링을 체험할 수 있다. 뮤지엄 산은 애초부터 ‘관람객이 직접 찾아가는 미술관’을 콘셉트로 2004년 기획됐다. 국내에서는 성공 케이스가 드물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다. 뮤지엄 산 관계자는 “도시 외곽에 위치한 미국과 유럽의 미술관을 벤치마킹했다. 잘된 미술관의 공통점은 유명 건축가가 지은 건물이라는 것이었다. 건축물 자체가 볼 만하니 관람객들이 모여들더라”라고 말했다. 올해는 미술관 개관 5주년이다. 첫해 7만명, 지난해는 16만명이 뮤지엄 산을 방문했다. 뮤지엄 산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건물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진다. 마치 큰 정원을 꾸며 놓은 듯한 뮤지엄 산은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기획했다. 건물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아름다움을 지녔다. 미술관 웰컴 건물에서 본관으로 들어가는 길은 플라워가든, 스톤가든, 워터가든이 선사하는 감동이 있다. 뮤지엄 산 관계자는 “우리 미술관과 안도 다다오의 뜻은 같다. 뮤지엄 산에 와서 사람들이 일상에서 힘을 낼 수 있는 에너지를 받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뮤지엄 산을 찾아갔다면 ‘제임스터렐’을 꼭 들러야 한다. 제임스터렐을 보러 뮤지엄 산에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제임스터렐은 미국인 설치미술가인 제임스 터렐이 공간과 빛을 활용한 전시품을 들인 공간이다. 빛을 활용한 공간디자인의 향연은 관람객들의 혼을 쏙 빼놓는다. 그의 작품을 통해 편협한 관점, 왜곡된 시각, 잘못된 편견 등 그릇된 생각의 습관을 환기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헬로우뮤지움, 어린이들과 함께...어린이·가족의 예술 경험 공간으로 헬로우뮤지움은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미술 체험과 교육에 힘쓴다. 미술관 측은 예술을 통해 문화적 포용력과 따뜻한 세계관을 확립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운영 중이다. 뮤지움의 큰 목표는 ‘예술은 놀이처럼 즐거워야 한다’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 전시와 연구, 작품 수집, 교육 활동을 관람객과 함께 한다. @img4 특히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미술관이면서 사회 이슈를 통찰하는 전시를 기획해 눈길을 끈다. 지난 4월 4일 개막해 오는 7월 7일까지 진행하는 ‘#NOwar’ 기획전시는 ‘전쟁’의 문제를 다룬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쟁의 문제’를 전면에 내세운 현대미술 전시는 흔치 않다. 더욱이 여러 각도로 생각해 보도록 하는 전시는 전무하다. 헬로우뮤지움의 이번 전시는 어린이 미술관의 새로운 시도이자 실험으로 볼 수 있다.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시즌에는 올림픽 붐 조성을 위해 ‘평창 어울림展’을 열었다. 지난해에는 ‘ROUND TRIP & PORTABLE MUSEUM PROJECT: 동네미술관 한 바퀴’ 전시를 통해 소통의 중요성을 알려줬다. 또한 미술관은 어린이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여러 장르의 예술가와 협업한다. ‘#NOwar’에는 오자와 츠요시, 전준호, 하태범, 허보리 작가가 참여했다. 일본 작가 오자와 츠요시는 베니스비엔날레, 광주비엔날레에서 첸 사오싱(중국)과 함께 ‘시징맨’이라는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그룹을 만들어 국제를 무대로 미술 활동을 하는 작가다. 설치미술가 전준호는 베니스비엔날레와 카셀도큐멘타에서 대한민국 대표 작가로 활약하는 이로, 특히 대한민국의 이데올로기와 사회적 사건들의 연관 관계를 위트 있는 장면으로 구축해 오면서 주목받았다.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교육을 비롯해 전문가 양성과 포럼 자리도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트랩과 주니어랩’이 있다. 회원제로 운영하는 어린이 예술 아카데미로, 시각적 문해력 향상을 위한 이미지 교육을 1년 3학기제로 진행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문화예술기관 및 단체와 함께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놀이 중심의 예술 교육에 초점을 맞춰 나눔과 소통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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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6월호

이달의 재물운세

[재미있는 이달의 재물운세] 6월 재미있는 이달의 재물운세는 띠별 연(年) 천간·지지와 해당 연월 천간·지지와의 육친관계 중 비견·겁재, 편재·정재, 편인·정인의 발달 정도만 갖고 분석했다. 합과 충은 변화를 뜻하므로 여기서는 재물 운이 긍정적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정했다. 음양오행의 발달 정도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총 110점 만점에 몇 점 정도의 재물 운이 들어오는가를 5점 단위로 계량화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재물이 들어올 가능성 높은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재물이 나갈 운세는 분석하지 않았다. 아울러 재물운세를 분야별로 대분류해 정리했다. 대분류는 금융 운세, 주식 운세, 상속 및 증여 운세 정기수입 운세, 부정기수입 운세, 자영업 운세, 횡재 운세, 품대 운세, 문화수입 운세, 기타 등으로 구분했다. 즉 재물이 들어오는데, 그 들어오는 운세가 무엇인지를 살펴봤다는 뜻이다. 그러나 단순 연(年) 천간 및 지지를 바탕으로 분석한 것이므로 과학적 타당성과는 온도 차이가 있다. 말 그대로 '재미로 보는 재물 운세'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 쥐띠(子) 60년생 : 60%, 횡재 운세 90% 72년생 : 60%, 횡재 운세 50% 84년생 : 30%, 품대 운세 50% ◆ 소띠(丑) 61년생 : 40%, 횡재 운세 50% 73년생 : 60%, 횡재 운세 60% 85년생 : 80%, 상속 운세 60% ◆ 범띠(寅) 50년생 : 30%, 횡재 운세 50% 62년생 : 90%, 금융 운세 90% 74년생 : 60%, 금융 운세 70% 86년생 : 70%, 주식 운세 80% ◆ 토끼띠(卯) 51년생 : 80%, 금융 운세 80% 63년생 : 70%, 품대 운세 60% 75년생 : 70%, 금융 운세 70% 87년생 : 50%, 금융 운세 60% ◆ 용띠(辰) 52년생 : 60%, 문화수입 운세 80% 64년생 : 80%, 주식 운세 80% 76년생 : 80%, 금융 운세 50% 88년생 : 50%, 금융 운세 80% ◆ 뱀띠(巳) 53년생 : 60%, 횡재 운세 70% 65년생 : 60%, 상속 운세 70% 77년생 : 80%, 금융 운세 70% 89년생 : 90%, 문화 운세 90% ◆ 말띠(午) 54년생 : 80%, 주식 운세 80% 66년생 : 70%, 금융 운세 80% 78년생 : 60%, 횡재 운세 90% 90년생 : 70%, 주식 운세 60% ◆ 양띠(未) 55년생 : 80%, 금융 운세 90% 67년생 : 50%, 횡재 운세 60% 79년생 : 70%, 횡재 운세 80% 91년생 : 50%, 증여 운세 80% ◆ 원숭이띠(申) 56년생 : 30%, 주식 운세 40% 68년생 : 60%, 횡재 운세 80% 80년생 : 80%, 횡재 운세 90% 92년생 : 20%, 금융 운세 20% ◆ 닭띠(酉) 57년생 : 60%, 금융 운세 80% 69년생 : 70%, 횡재 운세 70% 81년생 : 60%, 주식 운세 70% 93년생 : 90%, 증여 운세 90% ◆ 개띠(戌) 58년생 : 70%, 횡재 운세 70% 70년생 : 80%, 주식 운세 90% 82년생 : 80%, 금융 운세 90% ◆ 돼지띠(亥) 59년생 : 80%, 금융 운세 90% 71년생 : 80%, 주식 운세 90% 83년생 : 80%, 금융 운세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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