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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호

만화 모티프로 작업하는 남성 미술가들이 잘 나가는 이유

톡톡 튀는 감성과 풍자로 대중 공략 일본 만화풍 작가는 세계 마켓서 상한가 | 이영란 편집위원 art29@newspim.com 만화 또는 애니메이션을 패러디한 미술이 인기다. 톡톡 튀다 못해 너무 경쾌해 ‘예술이라 하기엔 왠지 부족하다’는 평도 있지만 친근하면서도 풍자가 깃들어 있어 대중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 일본 미술계에서는 만화 캐릭터를 차용한 현대미술이 강세다. K-POP과 J-POP 아트를 주도하는 것도 바로 이들 장르다. 특이한 것은 만화를 모티프로 하는 스타 작가 대부분이 남성 아티스트라는 점이다. 간간이 여성 작가도 포진해 있지만 대부분은 남성 미술가다. K-POP과 J-POP의 중심에 선 만화 캐릭터 작가들의 예술 세계를 탐구해 보자. 대중적인 캐릭터로 순수예술의 벽 낮춰 한국 안방극장에서도 인기가 많았던 일본 만화영화 ‘아톰’과 미국의 ‘미키마우스’를 합성한 ‘아토마우스’가 국수를 먹는다. 붉은 화폭에는 먹음직스런 국수가락이 춤추듯 넘실대고, 아토마우스는 입을 활짝 벌렸다. 한국을 대표하는 팝아티스트 이동기(51)의 회화 ‘국수를 먹는 아토마우스’(2003년)다. 난해한 현대미술에 고개를 젓던 이들도 이 그림 앞에선 입가에 미소가 감돈다. “어이쿠, 갑자기 국수가 땡기네(당기네)”라는 반응도 나온다. 이동기는 홍익대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1993년 ‘아토마우스’를 창안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만화 이미지를 그려온 그는 미술가로 데뷔하며 ‘고급예술’과 ‘대중예술’이라는 이분법을 마주하게 된다. 두 영역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아토마우스’를 순수미술 기법(회화)으로 그려낸 뒤 화랑과 미술관을 통해 발표했다. 꽃밭에서 노니는 아토마우스, 비눗방울처럼 증식되는 아토마우스로 변주시켰다. 이후 아토마우스는 K-POP의 대표 아이콘이자 네이버백과사전에 등재될 정도로 유명해졌다. 문화평론가 안이영노는 “이동기는 한국 문화를 지배해 온 미국과 일본의 유명 캐릭터를 무심한 듯 갖고 논다. 그의 아토마우스는 사회에 날카로운 펀치를 가하는 ‘패러디’와 이미지의 파편을 모아놓은 ‘혼성모방’ 사이에 묘하게 위치해 있다”고 평했다. 이제 아토마우스 같은 캐릭터 미술은 전시회나 아트상품을 통해 언제든 만날 수 있다. 작가군도 크게 확산됐다. K-POP, J-POP 아트의 주역 요즘 만화 캐릭터로 작업하는 아티스트들은 K-POP 아트의 주역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이동기의 그림이 인기리에 낙찰됐고 홍콩, 대만,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다. 하지만 순수미술계에선 여전히 팝아트를 낮춰 보는 경향이 있다. 미국 팝아트의 아류이자 ‘통속적인 미술’(키치)로 여기는 것. 이동기는 “한국 미술에선 ‘팝’이 지나치게 결핍돼 있다”고 일갈하는데도 말이다. 반면에 J-POP의 열기와 파워는 대단하다. 일본 만화를 패러디하며 월드스타로 부상한 무라카미 다카시(56)는 2001~03년 미국 대도시에서 순회전을 열며 일본 팝아트를 전파했다. 뉴욕 현대미술관 산하의 PS1이 개최한 특별전에도 일본 팝 아티스트들과 나란히 참가해 이름을 드높였다. 이 전시는 독일로 이어지며 J-POP이 하나의 독자적인 장르로 자리 잡게 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의 만화 캐릭터 작가들은 유치하고 저급한 미술, 어린이를 위한 미술로 치부돼 왔다. 일본보다 먼저 탄생했지만 정착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렸다. 외려 J-POP의 인기 때문에 일본에서 이동기, 손동현, 마리 킴 등의 작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동기는 ‘최초의 한국 팝아티스트’로 꽤 알려져 있다. 물론 최근에는 다수 작가가 K-POP 활성화의 주역으로 꼽히며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img4 남성 오타쿠 작가들이 리드하는 장르 밝고 화려한 색채, 섬세하고 감성적인 표현이 특징인 만화 이미지 미술은 여성 작가들에게 더 잘 맞을 듯하다. 그런데 실상은 반대다. 이 분야에서 명성을 굳힌 작가들은 약 70%가 남성이다. ‘일본의 앤디 워홀’로 불리는 무라카미 다카시를 비롯해 귀여운 악동 소녀로 전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거느린 나라 요시토모(59), 순정만화 속 인물을 강렬하게 표현하는 미스터(MR.)라는 작가명의 이와모토 마사카츠(49) 등 J-POP의 ‘톱 3’가 모두 남성이다. 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홀로 만화에 빠져 지내며 ‘오타쿠(otaku)’로 자란 것이 공통점이다. ‘오타쿠’란 ‘집에 틀어박혀 한 가지에 사로잡힌 외골수’ 등 부정적 의미가 컸으나 1990년대부터 ‘특정 취미에 강한 전문가’란 뜻으로 쓰이고 있다. 한 가지 일에 몰두하는 ‘광(狂)’과 일맥상통한다. 근래에는 일본의 오타쿠(御宅)를 한국식으로 줄인 ‘덕후’란 용어가 더 많이 쓰이고 있다. @img5 무라카미 다카시와 나라 요시토모는 골방에 갇혔던 일본의 ‘오타쿠 문화’를 순수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 이들은 ‘슈퍼플랫(SuperFlat)’이란 개념 아래 하위문화와 고급문화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고, 모든 걸 평평하게 뒤섞고 있다. 특히 도쿄예술대학에서 일본화 박사과정을 수료한 무라카미 다카시는 전통을 고수하는 일본화의 대척점에 서서 만화 이미지를 다각도로 패러디했다. 이후 ‘슈퍼플랫’은 상업디자인, 일본 만화의 과격한 표현, 미술의 심미성을 아우르며 예술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결합하는 시도를 뜻하고 있다. 나라 요시토모 또한 ‘슈퍼플랫 아티스트’로 불리는데, 귀엽지만 반항기 가득한 악동 소녀는 ‘시대의 아이콘’이 돼 일본은 물론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다. 한국에서는 앙증맞은 ‘동그리’ 캐릭터로 유명한 권기수, ‘이소령의 광팬’으로 쿵푸 스타를 그리는 신창용, 스스로를 기이한 동물모자를 쓴 ‘배불뚝이 아저씨’로 희화화하는 아트놈(본명 강현하), 버림받은 유기견을 통해 이 시대 고독한 인간을 재치 있게 표현하는 에디 강 등이 있다. 또 할리우드 영화 속 캐릭터를 동양화로 표현하는 손동현, 일러스트레이션 북의 캐릭터를 모아 거대한 캐릭터를 만드는 최병진도 돋보인다. 특히 아트놈(46)은 대중에게 사랑받는 감각적인 캐릭터에 조선시대의 고졸한 민화를 결합해 한국적인 팝아트를 개척하고 있다. ‘퍼니즘 대표’임을 자임하는 그는 “가진 게 없어도 희망을 품고 고군분투하는 이 땅의 평범한 대중에게 즐거움을 전하고 싶다”며 앳된 토끼소녀, 귀여운 강아지, 콧수염 기른 ‘얼큰이’로 신명 나는 세계를 직조 중이다. 30대 작가 중에는 뉴욕서 영상, 에니메이션을 전공하고 ‘치유의 미술’을 시도하는 에디 강(39)이 있다. 자신의 내밀한 세계를 스토리텔링하는 그는 하나둘 만든 정감 어린 캐릭터가 16종을 넘어섰다. @img6 3만원짜리 티셔츠부터 수백억짜리 조각까지 캐릭터 아트를 시도하는 미술가들은 본격적인 작업과는 별도로, 다양한 업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패션, 디자인, 음악, 영화는 물론이고 제과, 제약, 유통 업체의 협업(콜라보레이션) 제안이 끊이지 않는다. ‘세계 미술시장에서 가장 비싸게 팔리는 일본 작가’인 무라카미 다카시는 2003년 루이비통과의 콜라보레이션을 계기로 월드스타로 발돋움했다. 칙칙했던 루이비통에 신선함을 불어넣으며 변혁을 꾀하자 업체는 업체대로, 작가는 작가대로 큰 소득을 얻었다. 스타가 되기 전에 제작했던 도발적인 조각 ‘My Lonesome Cowboy’는 2008년 뉴욕서 170억원에 팔렸고, 대형 조각과 회화는 현재 수십억원을 호가한다. 눈꼬리를 치켜뜨고 입을 삐쭉이는 소녀를 그리는 나라 요시토모의 회화와 조각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두 작가는 대량생산된 피규어, 판화, 티셔츠, 인형 등의 아이템을 두루 내놓고 있다. 특히 무라카미 다카시는 고급문화와 하위문화를 넘나들며 안 만드는 게 없다. 또 카이카이 키키(Kaikai Kiki)라는 미술 업체를 설립해 후배 작가를 양성하고 글로벌 마켓에 소개하는 일도 병행하고 있다. 그에 비해 한국 팝아티스트들은 넓은 국제 무대로 뻗어나가지 못하고 있다. 작품의 경쟁력과 완성도는 일본에 뒤지지 않는데도 좁은 국내 시장에 한정돼 있어 아쉬움이 크다. 이는 작가 개인의 힘만으론 불가능하므로 정부, 기관, 화랑, 미술관의 유기적이고도 입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우리 작가의 다채로운 팝아트가 세계로 널리 뻗어나갈 날을 위해 머리를 모으고 도전에 박차를 가할 시점이다. 지금도 늦었지만 이제라도 넓은 무대로 나가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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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호

‘변두리’ 무시당하던 다산신도시 입주 폭탄에도 웃돈 ‘수억원’

입주 1년도 안 된 새 아파트 프리미엄 ‘2억원’ 입주 앞둔 아파트 분양권 1억원 웃돈에 팔려 상가 낙찰률도 고공행진...장밋빛 전망 “경계” | 서영욱 기자 syu@newspim.com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 일대에 조성 중인 다산신도시. 지난 2009년 첫삽을 뜬 지 10여 년 가까이 흐른 지금 위용을 점차 드러내고 있다. 정부가 부동산시장 규제를 강화하면서 치솟던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다산신도시의 아파트값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총 3만1000가구의 입주 폭탄에도 불구하고 끄떡없는 다산신도시 아파트값을 살펴보자. ‘나만 알고 싶은 신도시’...청약부터 대박 다산신도시는 남양주 진건·지금공공주택지구의 통합 브랜드 네임이다.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 다음으로 진행하는 신도시급 규모의 공공택지 사업지다. 총 475만㎡ 면적에 약 3만1000가구, 8만6000여 명이 거주하게 된다. 중앙선 전철을 중심으로 북쪽의 진건지구, 남쪽의 지금지구로 나뉜다. 외곽순환도로, 북부간선도로, 강변북로를 타고 빠르게 서울로 이동할 수 있고 특히 잠실, 강남과 가깝다. 왕숙천, 홍릉천이 흐르고 문재산, 황금산을 끼고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친환경 주거단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잠실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8호선 연장선이 오는 2022년 개통 예정으로 ‘준강남권’이라는 호칭이 제법 어색하지 않게 됐다. 분양 당시 공공분양과 민간분양 물량이 적절히 섞여 내집 마련과 시세차익을 얻으려는 수요자들이 몰리며 ‘주위에 소문 내지 말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왔을 정도로 부동산시장의 기대감을 한꺼번에 받았던 곳이다. 덕분에 아파트 분양 당시 높은 인기를 끌었다. 다산신도시에서 분양된 17개 단지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7.2 대 1로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골든뷰’의 청약경쟁률은 26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611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48 대 1을 기록했다. ‘다산 한양수자인 리버파크’가 평균 24 대 1, ‘다산신도시 자연&e편한세상 2차’ 평균 23 대 1,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 21 대 1, ‘다산신도시 센트럴 에일린의 뜰’이 평균 1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입주폭탄 경고에도 입주 프리미엄 ‘2억원’ 다산신도시 아파트는 오는 2022년까지 3만2000여 가구가 집들이를 마칠 예정이다. 인구 유입도 가속화되고 있다. 내년에만 추가로 15개 단지에 1만3000여 가구가 넘는 입주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넘치는 입주물량과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다산신도시 집값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값은 11월 현재 1㎡당 347만원으로 지난해 12월(320만원) 대비 8.44% 올랐다. 다산신도시가 위치한 남양주시 다산동의 아파트값은 11월 현재 1㎡당 392만원. 지난해 12월(341만원) 대비 14.96% 올라 경기도 평균 상승률을 앞질렀다. 지난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며 웃돈도 치솟고 있다. 먼저 진건지구 아파트부터 살펴보자. KB부동산에 따르면 다산신도시 첫 입주 아파트였던 ‘한양수자인 리버팰리스’ 전용 84㎡의 평균 시세는 현재 5억6750만원에 형성돼 분양가인 3억7900만원을 크게 웃돌고 있다. 시세차익은 평균 1억8850만원이다. 같은 달 입주한 ‘다산신도시 아이파크’의 전용 84㎡ 분양가는 3억9910만원. 이 아파트의 지금 매매 시세는 5억4000만원으로 1억4000만원가량 올랐다. 지난 1월 입주한 ‘다산 자연&e편한세상’ 전용 84㎡도 분양가 3억1300만원에서 현재 5억2000만원에 매매 시세가 형성돼 있다. 분양 후 지금까지 2억700만원이 올랐다. 3월 입주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도 같은 면적의 분양가가 3억6000만원이었지만 현재 매맷값은 5억5500만원으로 1억9000만원가량 뛰었다. 지난 7월 입주한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골든뷰’ 전용 84㎡형은 분양가 3억8000만원에서 입주 석 달 만에 5억1500만원으로 올라 주변 시세를 따라잡았다. 분양가 대비 평균 1억3500만원 올랐다. 같은 달 입주한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2차 전용 97㎡는 4억3400만원에 분양해 현재 5억8000만원으로 1억4600만원이 올랐다. 분양권도 1억원 웃돈 주고 거래...상가도 불티 분양권 가격도 뛰어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등록 시스템에 따르면 최고 4억5320만원에 분양한 ‘다산지금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2.0’ 전용 84㎡는 지난 9월 5억3560만원에 거래돼 8240만원이 올랐다. 지난 9월 20건의 손바뀜이 일어났고, 지난 10월에도 3차례 거래가 이뤄졌다. 최고 4억2980만원에 분양한 ‘다산신도시 센트럴 에일린의 뜰’ 전용 84㎡ 분양권은 11월 5억3550만원에 팔렸다. 1억570만원 오른 가격이다. 9월에 15건, 10월에 5건, 11월에도 1건이 거래됐다. 최고 4억3000만원에 분양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 2차’ 전용 84㎡ 분양권은 10월 5억2900만원에 거래되면서 99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다산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최근에는 상권 형성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다산신도시는 상업용지 비율이 1기 신도시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진건지구가 약 4.3%, 지금지구는 약 4.1%로 총 8%를 조금 넘긴다. 도시 내 배후수요는 물론 인근 별내신도시, 남양주 수요까지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 다산신도시에 위치한 단지 내 상가의 낙찰가율은 평균 161%로 매우 높다. 지난해 6월 입찰을 실시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2차 단지 내 상가의 낙찰가율은 175%를 기록했고, 10월에 입찰을 실시한 유승한내들1차 단지 내 상가의 경우 208%의 낙찰가율을 보이기도 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신도시 단지 내 상가는 고정수요와 배후수요가 풍부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현재 다산신도시 중심상권에 분양한 상가의 경우 미래 가치를 선반영해 분양가가 다소 높게 책정돼 있는 만큼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하는 단지 내 상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밋빛 전망은 금물...신중하게 접근해야 앞으로 지금지구 내 행정타운 조성이 예정돼 있어 주거 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지금지구 행정타운에는 남양주시청 제2청사, 교육청을 비롯한 6개 행정기관이 들어서 대규모 상주 인원이 머물 전망이다. 또 다산신도시 내 의정부지방법원 남양주지원과 의정부지방검찰청 남양주지청도 각각 1만8000㎡ 규모로 건립돼 남양주‧구리‧가평 지역을 담당할 예정이다. 법원은 내년 착공하며 검찰청도 이어 착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집값 상승이 장기간 계속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당장 12월부터 1주택자의 청약 당첨이 어려워지면서 청약시장이 실수요자 시장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각종 대출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수요층이 줄어들고 계약 포기나 향후 입주를 미루는 입주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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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호

마지막 2기 신도시’ 인천 검단 잠재성·한계 모두 있어...가치는 ‘10년 후’

집값 싸고 규제 적어...교통 여건 개선 임박 기반시설 갖추려면 10~15년 지나야 자족기능 미비는 넘어야 할 산 |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인천 검단신도시가 완성되려면 10~15년은 걸려요. 근데 명품 신도시가 될지, 단순한 베드타운이 될지는 모르죠. 이제 겨우 분양이 시작된걸요.” (인천 검단신도시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수도권 마지막 2기 신도시인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가 주목받고 있다. 치솟는 서울 집값을 못 견디고 떠나는 사람이 급증하면서 서울 가까이 있는 신도시와 택지지구가 관심을 받는 상황이다. 우선 인천은 서울보다 집값이 싸다는 장점이 있다. 또 청약 비조정지역이라서 강화된 청약·대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검단신도시에 대한 장밋빛 환상은 금물이라고 입을 모은다. 우선 입지적으로 인천 서쪽에 있어 서울과 물리적 거리가 멀다는 태생적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또한 검단신도시에 지하철, 도로를 비롯한 교통 인프라가 갖춰지려면 2024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동탄급’ 신도시...기반시설 2024년부터 검단신도시는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천광역시 서구 원당·당하·마전·불로동 일원에 1118만1000㎡(약 338만평), 인구 약 18만명, 7만5000가구 규모로 조성 중인 인천 서북부 핵심사업이다. 지리적으로는 청라경제자유구역, 김포한강신도시, 서울을 잇는 거점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당대로를 이용하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다. 또 서울외곽순환도로, 김포한강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로 접근할 수 있다. 서울 강서구와도 가깝다. 검단신도시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와 직선으로 약 7㎞ 거리이며 마곡산업단지까지 차량으로 30분 정도 걸린다. 지하철역 신설도 추진되고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7.4㎞ 구간을 연장하는 사업이 확정된 상태다. 개통은 오는 2024년 예정이다. 검단신도시에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송도국제도시, 인천시청, 서울역, 인천국제공항까지 30여 분이면 갈 수 있다. 검단신도시를 비롯해 김포한강신도시까지 이어지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안’도 추진되고 있다. 지하철 외 서울과 검단신도시를 연결할 도로 계획도 수립돼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올림픽대로로 연결되는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 건설이 오는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또한 인천 문학나들목(IC)~검단신도시 간 지하고속도로가 오는 2024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 밖에 검단~경명로 간 연결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연결도로도 추진 중이다. 검단신도시에서 처음 분양에 나선 아파트는 호반건설이 짓는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이다. 이 아파트 분양가는 가구 수가 가장 많은 84A㎡ 기준 3.3㎡당 1207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72㎡는 3억1310만~3억6000만원, 84㎡는 3억5380만~4억700만원 수준이다. 검단신도시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호반베르디움과 검단신도시 아파트 가격을 비교하려면 검단신도시 주변 김포한강신도시 신축 아파트인 김포 풍무푸르지오하고 비교해야 한다”며 “같은 서구 도시개발사업지구에 있는 원당LG자이·칼·풍림아이원·금호어울림1차 아파트는 입지도 다르고 아주 오래돼서 비교하는 게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포 풍무지구(경기도 김포시 풍무동)는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3.3㎡당 898만원이다. 김포 풍무푸르지오는 전용면적 72.85㎡ 가격이 4억2500만~4억5000만원이다. 또한 84.99㎡ 가격은 4억6500만~5억1000만원이다. 검단신도시 사업을 진행하는 LH는 인천이 서울에 비해 정부 부동산 규제를 덜 받는 만큼 이 지역으로 이주하는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LH 관계자는 “서울에서 검단신도시로 유입되는 인구가 있을 것”이라며 “인천 내 다른 지역이나 김포, 부천과 같은 주변 도시에서도 전반적으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남수 신한은행 도곡PWM 팀장은 “인천은 정부 규제에서 벗어난 지역”이라며 “검단신도시가 수도권 중심지와 거리가 있지만 이 지역 부동산시장 상황이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과 먼 입지적 한계...베드타운 전락 우려 하지만 검단신도시가 갖는 문제점도 여럿 있다. 우선 인천의 서쪽에 있어 서울 강남과 거리가 멀다. 게다가 서울과 지하철이 연결돼 있지 않아서 서울 강남이나 도심으로 출퇴근하기 불편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서울지하철 5호선을 연장하는 사업은 잠정 보류됐다가 최근 다시 논의되고 있다. 이동현 KEB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은 “검단신도시에서 서울 강남까지는 2~3시간이 걸린다”며 “서울로 출퇴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이 들어온다 해도 검단신도시가 지역적으로도 너무 외지기 때문에 서울 사람들이 느끼는 거리감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검단신도시는 서울까지 지하철이 연결돼도 입지 자체가 갖는 약점이 있기 때문에 수요가 많이 생길 지역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검단신도시가 인천 내부에서조차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점도 약점으로 꼽힌다. 인천에는 송도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가 있는데 과연 인천 사람들이 검단신도시에 살려 하겠느냐는 의견이다. 이창무 교수는 “인천에 사는 사람들은 송도를 가장 선호하고 그다음으로는 청라를 선호한다”며 “검단신도시는 교통·학군을 비롯한 주변 여건이 이들 도시와 차이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또한 검단신도시는 새로 분양할 아파트가 많아서 향후 집값 상승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부동산 리서치 회사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연말까지 검단신도시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5개 단지 5943가구다. 업체별로는 △금호건설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1452가구) △우미건설(1개 단지, 1257가구) △호반건설(1개 단지, 1168가구) △대방건설(1개 단지, 1281가구) △유승종합건설(1개 단지, 938가구)이 분양할 계획이다. 전문가들도 공급물량 증가에 따른 가격 부담을 우려하고 있다. 이남수 신한은행 도곡PWM 팀장은 “검단신도시에 신규 분양으로 공급되는 물량이 많다”며 “검단신도시 집값이 부담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가 개발하려는 3기 신도시에 비해 검단신도시가 얼마나 경쟁력을 가질지도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이창무 교수는 “국토교통부가 개발하려는 소규모 신도시들은 검단신도시보다 입지가 좋다”며 “LH가 진행하는 공공주택사업도 검단신도시보다 입지가 좋은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남수 팀장은 “정부가 주택 공급을 위해 3기 신도시로 선정하려는 지역은 1·2기 신도시의 옆에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며 “(신도시가 어디가 될지) 최종 결정은 안 났지만 검단신도시도 (3기 신도시가 옆에 생길) 부담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검단신도시는 서울과 거리가 먼데도 불구하고 자족 기능이 없다는 것도 약점으로 꼽힌다. 검단신도시 C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검단신도시에 7만5000가구가 들어온다고 들었지만 어떤 산업·업무시설이 들어오는지는 못 들었다”며 “중심업무지구에 내로라하는 시설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검단신도시 입주민들은 낮에 마곡지구로 빠져나갈 것이고 도시 전체가 베드타운처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곡이 성공한 이유는 국내 최대 융복합 연구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가 입주했고 서울과 거리도 가까웠기 때문”이라며 “사람들이 검단신도시에 거는 기대치가 충족되려면 앞으로 10~15년이 지나 기반시설이 완전히 안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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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대체재 오피스텔 관심 급증 투자열기 속 양극화도 진행

정부규제 영향 오피스텔 투자수요 급증 ‘풍선효과’ 서울과 지방 온도차 뚜렷...입지별 쏠림현상 청약통장 필요없고 분양권 전매도 가능...주택수 합산 안돼 선호 |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정부가 서울 및 수도권 일대 아파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오피스텔로 향하는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금융대출과 세금 규제 강도가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슨하기 때문이다. 오피스텔은 법률상 주택이 아니기 때문에 다주택자 여부를 판단하는 주택 수에 합산되지 않는다. 또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분양권 전매도 가능해 투자자와 수요자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때문에 여유자금만 있다면 투자해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다만 오피스텔 역시 서울과 지방 간 지역별 편차가 심해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빨리 임대할 수 있도록 웃돈이 붙지 않은 오피스텔 분양을 노려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경기 하남 인근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주말에 젊은 층 위주로 오피스텔을 알아보기 위해 방문하는 수요자가 부쩍 늘었다”며 “정부가 아파트 규제를 심하게 하자 임대수익을 노리려는 수요자들이 오피스텔을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금이 풍부한 다주택자 역시 소형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시세차익보다는 매달 나오는 임대수익을 노려보겠다는 계산에서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A씨는 서울 인근 경기도 하남 미사지구 오피스텔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덜 받고 소액투자가 가능한 오피스텔을 찾아보기로 한 것이다. 하남시가 서울 송파와 가까운 데다 경기도가 서울보단 저평가됐다는 얘기를 듣고 이곳부터 알아보기로 했다. 특히 아파트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 규제를 받고 있지만 오피스텔은 1금융권일 경우 50%까지 가능하다. 개인 신용등급이 높을 경우 6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은 최대 85%까지 대출해 주고 있어 오피스텔 투자에 유리하다. 최근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있는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미사역’ 전용면적 84㎡의 매도 호가가 많게는 6억1000만원까지 올랐다. 지난해 6월 분양가가 5억10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1년 새 1억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지난 10월 분양한 경기도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도 총 2513실 모집에 9648건이 접수돼 평균 3.84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18일 진행된 ‘안양KCC스위첸’ 청약은 평균 경쟁률 32.69 대 1로 마감됐다. 같은 기간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 오피스텔은 청약 접수 결과 160실 모집에 1097명이 몰려 평균 6.9 대 1을 기록했다. 비규제지역 주거용 오피스텔 인기 비규제지역에서 공급되는 주거용 오피스텔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지역 내 주거용 오피스텔의 경우 소형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선호도가 높은 데다 청약통장 없이도 청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오피스텔 거래량도 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1월부터 9월까지 전국 오피스텔 누적 거래량은 14만1516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만244건보다 7.96% 증가한 수치다. 이는 1~2인 가구 및 신혼부부의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오피스텔의 매매 및 임대가격도 올해 들어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9월 기준 101.9로 매월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매매가격지수가 100 이상이면 가격 상승, 100 이하면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특히 입지가 좋은 오피스텔일수록 청약 경쟁률도 높게 나타났다. 지난 10월 분양한 경기도 수원시 정자동 ‘화서역 파크푸르지오 오피스텔’은 최고 경쟁률 278.28 대 1, 평균 64.82 대 1을 기록했다. 같은 달 부산에서 공급된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도 최고 178.25 대 1, 평균 17.26 대 1로 1순위에 청약을 마감했다. 하지만 오피스텔 역시 서울과 지방 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의 오피스텔 1가구당 평균 실거래가격은 2011∼2014년 1억8000만원 수준에 머물다가 2015년 2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2억4713만원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지난 2015년부터 가격이 점차 오르기 시작해 올해 1억7063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방은 2016년 1억2289만원을 기록한 이후 점차 하락해 올해는 1억1455만원이었다. 매매지수 역시 서울과 지방의 온도차가 뚜렷했다. 지방 오피스텔 매매지수는 올해 1월 99.9에서 9월 98.7로 오히려 1.2포인트 하락했다. 매매지수가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울산으로 1월 대비 9월 지수가 3포인트 빠졌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수년 전부터 서울의 오피스텔 과잉공급 우려가 제기돼 왔음에도 시장은 여전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아파트값 상승이 가팔랐기 때문에 대체재인 오피스텔의 상승 여력이 충분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입지가 좋은 오피스텔은 여전히 인기가 많다”며 “다만 오피스텔의 취득세율이 4.6%로 아파트보다 높은 측면이 있지만 아파트 규제가 심해진 시기에는 시세차익보단 일정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게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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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규제에 새로운 투자처로 ‘부분임대 아파트’ 눈길

부분임대형 아파트 서울 주요 지역에서 속속 공급 일반평면보다 높은 청약경쟁률 기록하기도 | 나은경 기자 nanana@newspim.com 부분임대(가구분리)형 아파트가 서울 주요 지역에서 속속 공급되고 있다. 지난 10월 분양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 리더스원’과 지난 5월 분양한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 중흥S-클래스’가 대표적이다. 서초구와 영등포구 일대에서 부분임대형 아파트가 공급된 건 올해가 처음이다. 과거와 달리 청약 성적도 나쁘지 않다. 전문가들은 청약통장이 귀해진 시기에 통장 하나로 집 두 개가 당첨된 효과를 주기 때문에 서울 주요 지역 공급이 늘고 있다고 분석한다. 다주택자 규제망이 촘촘해진 것도 또 하나의 이유다. 일각에선 ‘공유경제’, ‘셰어하우스’ 같은 개념이 사람들에게 익숙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반평면보다 높은 청약경쟁률...‘통장 하나로 집 두 채’ 올해 서울 지역에서 분양한 부분임대형 아파트들은 동일 단지 일반평면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을 웃도는 성적을 보였다. 래미안 리더스원 부분임대형인 전용면적 84㎡C형은 청약경쟁률 19 대 1로 1순위 마감됐다. 전용 84㎡A가 21.56 대 1, 84㎡B가 9.58 대 1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성공적인 청약 성적이다. 영등포 중흥S-클래스 청약 성적은 이보다 좋았다. 이 단지는 부분임대형으로 선보인 전용면적 55㎡와 84㎡B가 다른 타입보다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전용 84㎡B 경쟁률은 18.58 대 1로 부분임대형이 아닌 전용 84㎡A의 청약경쟁률인 16.28 대 1보다 높았다. 이같이 부분임대형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배경은 뭘까. 우선 법적으로 부분임대 아파트에 대한 개념이 명확해지고 가이드라인이 정립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과거엔 부분임대라는 개념이 모호해 인기를 끌기 어려웠지만 법적으로 부분임대 아파트가 별도 출입문을 낼 수 있게 돼 사생활 보장이 가능해지면서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국토교통부는 주택법을 개정하면서 부분임대형 아파트의 정의와 면적기준 및 건설기준을 확정했다. 투자자들에게는 통장 하나로 집 두 개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망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영등포 중흥S-클래스 분양 때 마케팅을 맡았던 성영식 분양팀장은 “당시 공급했던 전용면적 24㎡와 28㎡를 합친 평형이 부분임대형 전용 55㎡였다”며 “분양을 받으려면 청약통장이 필요한데 소비자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청약통장 하나로 집 두 채를 가져 가는 효과가 있어 인기가 높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세입자들이 오피스텔보다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눈길을 끄는 요소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실장은 “보통 부분임대 아파트가 같은 평형대 오피스텔보다 임대료는 비싸지만 아파트의 경우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관리사무소도 있어 세입자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보안이 좋다는 게 강점”이라며 “만약 월세가 10만~20만원 정도 더 비싼 수준이라면 경제력 있는 세입자는 부분임대 아파트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인식 변화도 부분임대 아파트의 인기를 높였다. 권일 팀장은 “예전엔 사람들이 공간을 나눠 쓰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지만 공유경제라는 개념이 도입되고 젊은 세대가 셰어하우스에 익숙해지면서 부분임대에 대한 인식 전환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부분임대 아파트 투자, 세 수요 고려해야 모든 부분임대 아파트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소형 임대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 공급되는 부분임대 아파트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권 팀장은 “공실 없이 운용하려면 강남이나 여의도와 같이 대단위 업무지구 주변에서 공급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상 실장도 “부분임대 아파트는 관리비가 더 비싸고 현관이 두 개이기 때문에 분양가도 일반 동일 평형대 아파트보다 높다”며 “업무지구로 이동이 편리한 곳에 위치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전에 부분임대형 아파트가 공급된 곳들 역시 업무시설이 모여 있는 서울 도심가나 대학가였다. 동작구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나 마포구 ‘신촌 그랑자이’, 용산구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가 그 예다. 이번에 공급된 ‘래미안 리더스원’ 역시 지하철 신분당선·2호선 강남역과 도보거리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로 강남 일대 주요 업무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성영식 분양팀장도 “현장에 맞게 특화된 상품으로 부분임대형 상품을 선보여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시 영등포 중흥S-클래스는 소형 평형인 전용면적 55㎡를 부분임대형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제까지는 전용 84㎡ 이상의 아파트만 부분임대형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이색적인 도전이었다. 성 팀장은 이에 대해 “아파트라면 아예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평수로 임대가구를 만들어 공급하지만 이곳은 주상복합단지였기 때문에 이 같은 규제가 없어 이런 선택이 가능했다”며 “시장 분석을 할 때도 다주택자를 규제하는 시장 상황이나 소형 임대 수요가 많은 역세권임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은 평수를 부분임대형으로 공급하는 시도를 할 수 있었던 것도 현장의 특성을 감안했기 때문”이라며 “ ‘부분임대형 아파트는 항상 인기이자 대세’라고 접근할 게 아니라 현장이 어떤 상황인지 세심하게 분석해 이에 특화된 상품으로 나와야 성공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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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쓸모있는 'DTC 검사'

침 한 방울이면 쉽게 유전자 검사 검사 결과로 미래 질병 예측 “시장 크는데...규제 아쉬워” | 김근희 기자 keun@newspim.com #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자신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7%라는 것을 알았다. 엄마와 이모도 유방암에 걸린 적이 있기에, 졸리는 결국 암 예방을 위해 유방절제술을 받았다. 유방암 발병 확률은 5%로 줄었다. 앤젤리나 졸리의 경우처럼 유전자 검사는 현재 질병뿐 아니라 미래 질병까지 예측할 수 있다. 유전자 검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병원이 아닌 집에서도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바로 ‘소비자 직접 의뢰 유전자 검사(DTC)’다. 유전자 검사로 미래 질병 맞춰 인간은 DNA의 구성 요소인 A,T, G, C 라는 4개의 염기 조합에 따라 자신만의 독특한 DNA 색을 갖는다. 다양한 DNA 조합의 결과 지구상 그 어떤 누구도 DNA가 같을 수 없다. 유전자는 단순히 개인 식별뿐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현재 상태와 함께 질병 발생 가능성도 알아낸다. 유전자가 단백질을 만드는 과정에서 돌연변이 또는 변형이 생겨날 경우 암 등이 발생한다. 유전자 검사는 이러한 돌연변이들을 잡아낸다. DTC는 유전자 검사를 병원을 거치지 않고 개인이 직접 업체에 의뢰하는 것을 뜻한다. 집에서도 스스로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미국 등은 편의점에서 유전자 검사 키트를 구입해 간단하게 검사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2016년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생명윤리법)이 개정되면서 DTC가 가능해졌다. 다만 한국의 경우 검사할 수 있는 항목이 12개 항목, 46개 유전자로 제한됐다. 현재 DTC로 검사 가능한 항목은 △체질량지수 △중성지방농도 △콜레스테롤 △혈당 △혈압 △색소침착 △탈모 △모발 굵기 △피부 노화 △피부 탄력 △비타민C 농도 △카페인 대사 등이다. 집에서 하는 유전자 검사 ‘DTC’ 테라젠이텍스, 바이오니아, 마크로젠 등 대부분의 유전자 분석 업체들은 온라인을 통해 DTC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DTC 검사를 받고 싶다면 각 업체 홈페이지에서 마음에 드는 상품을 사면 된다. 상품을 신청하면 유전자 검사 키트가 집으로 배달된다. 유전자를 채취하는 방법은 업체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대부분 침(타액)이나 입속 구강상피세포를 이용한다. 침을 채취하는 경우 검사 키트에 일정량의 침을 뱉으면 된다.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하는 검사를 할 때는 키트 안에 포함된 면봉으로 입 안쪽 볼을 긁어내면 끝난다. 이후 유전자 검사 동의서와 검사 키트를 회사에 발송하면 3~14일 뒤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비용은 10만~20만원대지만 최근 업체들이 상품 구성을 다양화하면서 2만~3만원대의 상품도 출시하고 있다. 규제 탓에 대중화 어려워 다만 한국은 미국 등 해외보다 DTC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의 경우 유전자 검사 항목이 한정돼 암 등 주요 질병 검사가 불가능한 탓이다. 유전체 분석 기업의 DTC 사업 분야 평균 매출은 연 1억원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지속해서 항목 확대 및 규제 개선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에 정부는 올해 초 검사항목을 당뇨, 고혈압 등 157가지로 확대하고, 대신 기존 유전자 검사기관 신고제를 인증제로 바꾼다는 내용의 DTC 유전자검사 제도 개선 상정안을 만들었다. 그러나 의료계 등의 반대에 부딪혔다. 지난 8월 생명윤리 관련 정책을 심의하는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기존 개선안을 폐지하고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위원회 위원들은 지난 10월 초 한 차례 간담회를 더 열었으며, 이후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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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호

"시장 열린다" 확장 나서는 유전자 업체들

DTC 가격 내리고, 종류 늘리고 유전자 맞춤형 추천 서비스 인기 | 김근희 기자 keun@newspim.com ‘소비자 직접 의뢰 유전자 검사(DTC)’가 시행된 지 2년을 넘기면서 관련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있다. 검사 가격을 5분의 1 수준으로 낮추거나, 유전자 검사를 통해 건강기능식품·화장품 등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규제에 막힌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린 업체들도 있다. 5분의 1로 낮아진 DTC 가격 유전자 분석 업체 디엔에이링크는 최근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 마이23헬스케어와 손잡고 가격을 대폭 낮춘 DTC 상품을 내놨다. 기존 DTC 상품들의 가격이 10만~20만원대인 것에 비해 디엔에이링크의 DTC 제품은 4만9000원이다. 바이오니아도 지난 8월 DTC 상품인 ‘진투라이프’를 출시했다. 후발 주자인 바이오니아는 가격경쟁력에 승부수를 띄웠다. 진투라이프의 가격은 상품 구성에 따라 3만~15만원이다. 각 상품의 검사항목을 세분화해 소비자가 원하는 검사항목만 고를 수 있도록 만들었다. 검사 결과도 2주 이상 걸리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3일이면 나온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DTC 상품을 뒤늦게 만들었지만 시장 반응이 좋다”며 “매출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가격 변화가 DTC의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이 저가 제품을 내놓으면서 소비자의 부담도 줄어들었다”며 “이를 통해 DTC의 대중화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전자로 맞춤 화장품 추천 국내 DTC 규제를 극복하기 위해 맞춤형 제품 추천 서비스를 시행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국내의 경우 2016년 6월부터 DTC 규제가 풀렸으나 혈압, 탈모, 피부 탄력 등 12가지 항목만 검사할 수 있다. 소비자 관심이 높은 암, 유전질환 등은 검사할 수 없다. 이에 유전자 분석 업체들은 DTC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맞춤형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유전자 분석 기업 테라젠이텍스는 올해 초부터 건강기능식품 업체와 제휴해 유전자 검사 기반 건강기능식품 추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2만건 이상의 DTC 검사 주문을 받았고, 매출은 10억원을 기록했다. 테라젠이텍스는 또 피부 노화, 탄력 등 유전자 검사를 바탕으로 개인 피부별 맞춤형 화장품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마크로젠은 비타민 추천 서비스 기업 왓비타와 손을 잡고 ‘유전자 맞춤형 비타민 추천 서비스’를 출시했다. 마크로젠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얻은 체질량지수, 콜레스테롤, 공복혈당 등을 기반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비타민 제품을 추천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다소 늦어지고는 있지만 정부가 DTC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관련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규제 없는 해외로”...눈 돌리는 업체들 반면 규제를 피해 해외로 진출하는 기업들도 있다. 중국, 미국 등의 경우 DTC 관련 규제가 아예 없거나 적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크리던스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DTC 시장 규모는 2022년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젠휴먼케어는 중국에서 바이두를 통해 DTC 제품을 판매하며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 포털 바이두, 주류 1위 업체 마오타이 등과 합작사(JV) 설립을 추진 중이다. 또 동남아, 러시아, 캐나다 등에도 진출했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이하 EDGC)도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해외 사업을 시작했는데 최근에는 해외 건수가 국내를 넘어섰다. EDGC는 중국 옌청(鹽城)시와 바이오 유전체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디엔에이링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동남아 최대 제약사 ‘칼베 파르마(PT Kalbe Farma Tbk)’와 공동으로 피부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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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호

유전자검사 DTC 체험기

병원 거치지 않고 홈페이지에서 주문...타액 담아 배송 12가지 항목으로 제한...업계에선 규제완화 지속 요구 |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직장인들의 건강 검진에도 ‘유전자 검사’ 항목이 선택항목으로 포함될 정도로 유전자 검사는 우리 실생활에 자리 잡고 있다. 각종 암에 걸릴 확률이나 치매, 뇌졸중 등 뇌질환에 걸릴 가능성을 유전자 분석을 통해 판별해 보는 검사다. 현행 법에서는 이런 검사들은 반드시 병원을 통해서 하게 돼 있다. 규제 개선 이슈로 부각된 ‘소비자 직접 의뢰 유전자 검사(Direct-to-Consumer, 이하 DTC)’는 병원을 거치지 않고 유전자 검사를 하는 것을 말한다. 집에서도 간단한 방법을 통해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의성은 훨씬 높지만 현재 법에선 12가지 항목으로 제한하고 있어 활용도가 높지는 않은 편이다. 현행법상 혈당, 혈압 등 12개 항목으로 제한 실제로 기자가 한 업체(이원다이애그노믹스, 이하 EDGC)를 정해 어떤 방식으로 유전자 검사 DTC를 진행하는지 체험해 봤다. 병원을 거치지 않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대부분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을 한다. EDGC의 홈페이지에 가보니 진투미(gene2me)라는 상품이 있다. 가격은 14만9000원. 국내에 이처럼 DTC 상품을 판매하는 곳은 10여 곳이다. 최근에는 검사항목을 줄여 2만~4만원대의 서비스를 내놓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진투미 상품은 12개 항목을 검사한다.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혈당조절, 혈압조절, 카페인대사, 비타민C, 체질량지수, 피부노화, 피부탄력, 색소침착, 탈모, 모발굵기 등이다. 항목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비교적 ‘가벼운(?)’ 내용들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치명적인’ 질병에 대한 유전적 가능성을 알아보고 싶다면 병원을 통해야만 한다. 국내의 경우 2016년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생명윤리법)이 개정돼 DTC로 12개 항목, 46개 유전자만 검사할 수 있다. 해외에선 대부분 규제가 거의 없는 수준이고 글로벌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국내 역시 규제 완화를 추진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지지부진한 편이다. 타액 채취 전 30분간은 음식섭취나 흡연 안 돼 홈페이지에서 주문 결제를 하고 1~2일이 지나면 자택으로 키트가 배송된다. 이 키트에 본인의 타액을 담아 다시 택배 등을 이용해 회사 측에 보내면 된다. 타액을 담는 이유는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하기 위한 것이다. 일부 업체들은 면봉 등으로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하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병원을 거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채취를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혈액 채취 방법 등은 쓰지 않는다. 타액을 채취하기 30분 전에는 음식물 섭취나 흡연 등을 하지 말아야 한다. 불순물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타액을 채취하기 전에 볼을 10~20회 정도 가볍게 원을 그리면서 주물러 주면 좋다. 구강상피세포가 잘 떨어지게 하기 위한 팁이다. 타액을 보존액과 가볍게 섞고 뚜껑을 닫아 밀봉을 한다. 동봉된 동의서도 작성해야 한다. 개인정보 활용 등에 대한 동의서다. 배송된 택배 안에 스티커 타입의 바코드가 있는데 동의서에 이 스티커를 붙이고, 이 코드번호를 홈페이지의 본인 정보란에도 입력한다. 이제 동의서와 함께 밀봉된 타액을 택배 등을 이용해 회사 측에 보내면 절차는 완료된다. 택배가 회사 측에 도착한 날로부터 10~14일 정도면 유전자 분석 결과가 나오고 휴대폰과 이메일 등으로 통지도 해준다. 분석 결과는 파일 형식으로 돼 있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보고서는 각 12가지 항목에 대해 유전적 요인에 의한 위험도 수치를 표기해 준다. 손수완 EDGC 컨슈머팀장은 “수치가 높은 경우 유전적 요인으로 관련 질병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 때문에 식이요법이나 생활습관 등을 통해 위험에 미리 대비할 수 있는 방법 등도 기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체질량에 대한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BDNF, FTO, MC4R 등 3개 유전자를 통해 위험도를 판별하고 있다. BDNF 유전자가 만들어 내는 BDNF 단백질은 뇌에서 발견되는 신경 영양학적 요소로, 식이 습관 및 몸무게 조절 기능에 관여한다. 또 FTO 유전자는 지방조직 형성, 체질량지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 유전자에 변이가 생기면 지방세포가 과도하게 축적돼 체질량지수가 증가하게 된다. MC4R 유전자는 멜라노코르틴 4 수용체를 만드는 유전자다. 이 수용체는 식욕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시상하부에서 주로 발견된다. 이렇게 유전자별 위험도 결과와 함께 3개 유전자를 통합 분석한 결과도 보여준다. 이런 식으로 총 12개 항목에 대한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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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호

‘소주에 고춧가루’가 특효약?…감기에 대한 속설들

가장 흔한 질병, 감기 민간요법·속설 대부분 과학적 근거 없어 | 김양현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감기(급성비인두염)는 바이러스를 포함한 여러 병원체에 의한 급성 상기도 감염으로, 사회생활과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그만큼 감기에 관해서는 여러 민간요법과 속설이 널리 알려져 있다. 과연 이러한 속설들은 의학적 근거가 있는 것일까? 아니면 낭설에 불과한 것일까? 감기, 추위와 직접 연관성 없어 흔히들 날씨가 추워지면 감기에 걸린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감기와 추위는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 기온이 낮아지면 바이러스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고 하는데, 극지방에서는 너무 추워 오히려 바이러스의 서식이 어렵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는 사람이 드물다. 가을, 겨울에 감기가 유행하는 이유는 공기가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건조해진 점막을 통해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할 수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사람들이 실내에 머무르게 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환기를 잘 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감기 바이러스가 전염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또 주사만 맞으면 감기가 나을 것이란 속설도 있다. 그러나 사실상 주사 한 방으로 감기를 치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감기바이러스를 직접적으로 완벽히 제거하는 치료제는 현재까지는 없다. 보통 감기에 걸렸을 때 맞는 주사는 고열, 기침, 통증 등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먹는 감기약 역시 마찬가지로 각 증상에 맞게 다양한 약제를 처방한다. 독감과 감기는 다른 질병 ‘독감’을 독한 감기의 줄임말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감기와 독감은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발병 원인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걸리는 질환이고, 감기는 200여 가지의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질환이다. 어떤 사람들은 독감예방백신도 소량의 바이러스를 주사해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라, 몸이 약한 사람들은 오히려 감기나 독감에 걸릴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독감예방백신은 맞은 지 약 2주 뒤에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에 일반 감기에 걸릴경우 독감에 걸렸다고 착각할 수 있다. 민간요법 맹신 말아야 감기에 대해 떠도는 민간요법도 많다. 흔히들 따뜻한 이불 속에 들어가 땀을 내면 감기가 더 빨리 낫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감기는 200여 개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므로 단순히 몸의 온도를 높여 땀을 빼는 것만으로 모든 감기가 완치되기는 어렵다. 오히려 몸의 온도를 높이고 쉬면서 저절로 면역력이 회복되면서 낫게 된다고 보는 것이 맞다. 고춧가루를 탄 소주를 먹으면 감기가 낫는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다. 소량의 알코올은 심장박동을 빠르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일시적으로 몸이 가뿐해지고 기분이 좋아지게 한다. 그러나 이것은 알코올에 의한 일시적인 효과다. 근본적인 원인 제거에는 효과가 없을뿐더러 알코올은 위장과 간의 기능을 저하시킨다. 고춧가루를 탄 소주를 먹는 것보다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그리고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하는 것이 최선이다. 비타민C 감기예방 효과는 의견 분분 감기에 걸리면 비타민C를 먹고, 평상시 예방을 위해 비타민C를 복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비타민C의 감기 예방 효과는 수십여 년간 논란거리다. 2004년 29개의 관련 연구 결과 운동선수같이 격렬한 신체 운동을 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50% 정도의 감기 예방 효과가 있었으나, 일반인에게는 효과가 미미했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비타민C가 감기 예방과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는 볼 수 없다. 일반적으로 감기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수분과 균형 잡힌 영양분을 섭취하면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 명확히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방법으로 감기를 치료하다가 오히려 병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여러 속설을 맹신해서는 안 된다. 가능하면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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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호

왕자가 선택한 허니문 장소 ‘세이셸’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크레올 페스티벌’ 기암과 투명한 바다가 환상적인 해변가도 인기 |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newspim.com 세이셸공화국은 적도 아래쪽 서인도양의 115개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아프리카 동쪽의 세이셸 주변 국가로는 모리셔스, 레위니옹(프랑스령), 몰디브 등이 있다. 이 정도는 설명을 해야 세이셸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영국 윌리엄 왕세손이 허니문 여행을 다녀와 매스컴에 보도되기도 했지만 아직 신비스러운 점이 많은 곳이다. 우리나라에는 직항편이 없어 아부다비나 두바이를 경유해야 하므로 17시간 넘게 걸리지만 오랜 비행시간을 보상해 줄 자연 풍광이 기다리고 있다. 세이셸에 대한 모든 것 ‘크레올 문화’ 세이셸의 영해는 크게 둘로 나뉜다. 수도 빅토리아가 있는 마헤 섬을 기준으로 반경 100km 이내 해역을 이너 아일랜드(inner islands)라고 부른다. 이너 아일랜드는 41개 화강암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마헤(Mahe) 섬과 프랄린(Praslin) 섬, 라 디그(La Digue) 섬이 세이셸의 대표적인 섬이다. 세이셸은 영어(공용어), 크레올어, 프랑스어 세 가지 언어를 사용한다. 프랑스의 지배를 받다가 영국의 지배를 받았기에 프랑스어와 영어를 사용한다. 프랑스어의 방언 격인 크레올어는 식민지배 시절 노예 제도하에서 프랑스인 주인과 노예들이 의사소통을 위해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다인종 혼혈 문화를 대표하는 크레올 문화를 빼놓고 세이셸을 논할 수 없다. 크레올 문화를 가장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매년 10월 마지막 주에 열리는 크레올 페스티벌이다. 매일 열리는 축제 기간엔 음악, 패션을 비롯해 현지 문화와 외래 문화가 접목돼 새로운 문화를 탄생시킨다. 패션쇼, 퍼레이드, 크레올 음악 공연, 전통 춤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크레올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퍼레이드에선 참가자들이 다민족 혼혈을 상징하는 독특한 분장을 하고 퍼레이드 카와 함께 춤을 추며 행진한다. 인도, 중국, 아프리카 등 다양한 출신이 한데 섞여 퍼레이드를 즐기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몸을 흔들게 한다. ‘페스티벌 크레올~’로 시작되는 노랫소리도 흥겨움을 돋운다. 전 세계가 인정한 아름다운 해변가 세이셸 중심 섬인 마헤 섬에는 65개의 크고 작은 해변이 펼쳐져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탁 트인 보 발롱(Beau Vallon) 해변가는 일요일에 찾으면 ‘크레올 선데이 오브 더 비치’를 경험할 수 있다. 크레올 음식은 물론 달콤한 코코넛 주스, 과일 등을 판매하며, 한쪽에서는 수공예품을 전시하기도 한다. 보 발롱에서는 수상스키와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요트 등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젊은 여행객들이 모여든다. 해변가에 가만히 누워서 그들이 즐기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쏠쏠한 눈요기다. 연중 내내 평온한 조수 간만 덕분에 뗏목이나 카약 등으로 바다를 항해하거나 세이셸 전통의 파리낚시로 녹새치와 참꼬치 등도 잡을 수 있다. 활동적인 즐길거리를 찾는 여행객이라면 보 발롱을 필수 코스로 잡아야 한다. @img5 마헤 섬 말고도 주변 섬에는 아름다운 해변이 즐비하다. 프랄린 섬에선 앙스 라지오(Anse Lazio), 라 디그 섬에선 앙스 소스 다르젠트(Anse Source d’Argent)가 유명하다. 프랄린 섬 북서쪽에 있는 앙스 라지오는 아담하면서도 바닷물이 투명한 해변으로 호젓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빼어난 절경으로 기네스북에도 오른 프랄린의 대표 해변이다. @img6 라 디그 섬은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바닷가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특히 앙스 소스 다르젠트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햇빛의 각도에 따라 핑크와 회색을 오가는 거대한 화강암은 현실 세계가 아닌 곳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BBC가 선정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이자 영화 ‘캐스트 어웨이’의 촬영지이기도 한 이곳은 하얗고 보드라운 모래사장과 눈부시도록 투명한 바다가 일품이다. 인간의 손때가 묻지 않은 풍광에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앙스 소스 다르젠트에선 대부분 자전거로 여행을 한다. 다만 비치 안으로는 자전거를 갖고 들어갈 수 없다. 꼭 수영을 하지 않더라도 나무 그늘에 앉아 파도 소리만 들어도 힐링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 마헤 섬에서 프랄린 섬과 라 디그 섬으로 들어가려면 배로 1시간 정도 걸린다. 마헤섬과 라 디그 섬을 바로 잇는 배편은 없고 프랄린 섬을 경유해 라 디그 섬으로 이동해야 한다. 프랄린 섬에서 라 디그 섬까지는 15분 정도 소요된다. 뱃멀미가 심한 사람이라면 배의 테라스 쪽에 자리를 잡는 것이 좋다. 세이셸에서만 볼 수 있는 코코 드 메르 1983년 유네스코 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돼 국제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발레 드 메(Vallee de Mai)는 5월의 계곡이라는 의미다. 세이셸 제2의 섬인 프랄린 섬 한가운데에 있는 계곡으로 한 바퀴 돌려면 서너 시간이 걸린다. 대자연 속에 파묻히고 싶다면 트레킹화는 필수다. 비가 와도 우산이 필요 없을 만큼 원시 야자수림이 울창하다. 발레 드 메 국립공원은 세이셸에서만 서식하는 6000여 그루의 코코 드 메르(Coco de Mer) 야자수가 장관이다. 코코 드 메르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씨앗’으로, 무게가 25~30kg이나 된다. 생긴 모양도 매우 특이하다. 암나무의 열매는 여성의 엉덩이, 수나무의 열매는 남성의 성기를 닮아 에로틱 코코넛으로 불린다. 이 때문에 ‘에덴의 동산’이라는 별칭이 생겼다. 야자수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는 것은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다. 발레 드 메 국립공원에는 코코 드 메르 외에도 6가지 세이셸 토종 야자수가 서식하고 있다. @img7 청정 환경을 자랑하는 세이셸 제도는 어디에서나 초미니 사이즈의 토종 파충류를 쉽게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생태계의 보고다. 특히 발레 드 메 공원에는 구릿빛 도마뱀인 마부야 세이셸렌시스(Mabuya Sechellensis)와 토종 카멜레온인 카멜레오티그리스(Cameleo Tigris)가 살고 있다. 멸종위기종인 검은앵무(Black Parrot)도 서식하고 있다. 허니문 여행지로 제격인 로맨틱한 섬, 웅장한 자연과 독특한 크레올 문화가 공존하는 세이셸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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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호

10년 만에 다시 온 '내집마련 찬스'

주택 500만호 건설계획(1980년), 주택 200만호 건설계획(1988년), 2기 신도시(1999년), 보금자리지구(2008년)까지 10년마다 한 번씩 왔던 ‘내집 마련 기회’가 또다시 찾아왔다. 정부가 올해 3만5000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약 10년에 걸쳐 36만 가구 주택 공급을 선언한 것. 정부는 ‘강남과 분당 사이’란 입지를 설명하며 3기 신도시 조성을 천명했다. 실제로 정부 차원의 대단위 주택 공급 위력은 가공할 만하다. 목동·노원 신시가지, 개포·과천 주공아파트 단지 등을 지었던 전두환 정권의 주택 500만호 건설계획은 80년대 초중반 물가 안정의 기반이 됐고, 노태우 정권의 주택 200만호 건설계획은 92년 이후 5년간 땅값과 집값을 동시에 잡은 쾌거로 꼽힌다. 외환위기로 침체된 경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추진된 김대중 정권의 2기 신도시 계획은 집값을 잡는 데는 실패했다는 분석이 강하다. 동시적인 공급이 아니라 동탄, 김포, 판교, 파주, 양주 등에서 10년에 걸쳐 이어진 순차 공급이었기 때문. 하지만 2기 신도시가 본격 입주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집값은 안정을 보였으며, 연이어 터진 이명박 정권의 보금자리주택 공급은 미국발 금융위기와 맞물려 ‘할 일’이 없어진 주택건설사들을 대거 도산 위기로 몰아넣을 정도였다. 이렇듯 대단위 주택 공급이 다시 10년 만에 반복된다. ‘3기 신도시’로 명명된 주택 공급물량은 약 10년간 36만 가구 정도로 10년 전 보금자리주택 공급량인 70만 가구에 비해서도 절반 수준이지만 주택보급률이 100%에 육박해 있는 만큼 적절한 공급량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는 내집 마련 수요자들에겐 놓칠 수 없는 기회다. 그동안 높은 청약경쟁률과 턱없이 높은 분양가에 좌절했던 내집 마련 수요자들은 통장을 확인하고 다시금 청약 전략을 수립해야 할 시기가 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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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호

‘맞춤형 청약전략’부터 세워야 맞벌이 부부 신혼희망타운 노려라

서울은 임대 최소화...경기·인천 법정임대비율 35% 이상 공급 예정 투자가치 높은 광명하안·성남신촌...인천검암 공급과잉으로 고전 예상 | 나은경 기자 nanana@newspim.com 정부는 지난 9월 21일 서울 1만282가구, 경기 1만7160가구, 인천 78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조금 더 구체적인 시안이 발표된 건 경기도와 인천이다. 서울에 공급되는 1만여 가구 11개 택지 중 9개 택지는 미공개 상태다. 지금까지는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1300가구(신혼희망타운 700가구 포함), 개포동 재건마을에 340가구(신혼희망타운 280가구 포함)가 공급된다는 사실만 공개됐다. 하지만 실수요자들은 궁금한 게 많다. 어느 곳의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인지부터 임대주택 비율, 앞으로 집값은 얼마나 오를지까지. 실수요자들이 궁금해할 내용을 알아봤다. 임대주택 공급도 서울-수도권 양극화 신혼부부 희망타운, 분양 위주 공급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신규 택지로 발표된 지역은 주변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크다. 난개발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는 물론 대규모 공급으로 집값 하락 우려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임대주택 공급이 집값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한다. 이런 가운데 서울과 서울 외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이 임대주택 확보에 대해 다른 자세를 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공공주택특별법의 제한을 받는 공공주택지구인 경기도와 인천시 택지지구들은 법정 임대주택비율 하한선인 35%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여기에 각 지자체 담당자들은 가급적 하한선 이상의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 공공택지과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나 정부 정책의 취지를 고려할 때 임대주택 의무확보비율 이상으로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지구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 역시 인천 검암역세권지구 공급계획에 대해 “법정 의무확보비율을 지키면서 가급적 그 이상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번에 발표된 서울시 사업지구 두 곳은 임대물량을 최소화하거나 전부 분양주택으로 사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 지구는 공공택지로 지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임대 및 분양물량 계획에 대해 한 서울시 관계자는 “재건마을과 옛 성동구치소 부지는 신혼희망타운 물량 외 일반물량은 임대 없이 분양만으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전체적으로도 분양주택 위주로 공급하려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지구단위계획 구역인 서울 옛 성동구치소 땅은 임대주택 의무비율의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이런 구상이 가능하다. 이곳은 총 1300가구 중 신혼희망타운으로 700가구, 일반분양으로 6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개포 재건마을은 아직 사업 추진 방식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곳 역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낮아 임대 물량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 9.21 부동산 대책에서는 개포 재건마을에 대해 총 340가구 중 60가구는 원주민에게, 280가구는 신혼부부에게 주어질 신혼희망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재건마을이 공공주택특별법상 임대주택 의무확보비율을 지키게 되면 신혼희망타운 물량이 상당 부분 포함된 총 119가구는 임대주택이 돼야 한다. 재건마을이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낮은 이유다. 신혼희망타운에서 임대 물량이 차지할 비중에 대해 묻자 한 광역자치단체 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신혼희망타운은 기본적으로는 공공분양을 원칙으로 하면서 일부 공공임대로 검토 가능한 곳이기 때문에 임대주택 비율이 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수도권 최고 택지는 성남신촌·광명하안 인천검암·의정부우정은 수요 적을 듯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은 이번에 공공택지로 발표된 서울 제외 수도권 공급지역 6곳 중엔 ‘성남 신촌’의 입지가 가장 좋다고 입을 모은다. 이곳은 이번 발표 지역 중 서울 강남권역과의 접근성이 가장 높다. 지하철 8호선, 분당선이 지나는 복정역과 1.8km 거리인 데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송파나들목(IC)과도 가깝다. 수서고속철도(SRT)와 지하철 3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수서역과는 3km 떨어져 있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이번 발표 지역 중 가장 서울과 가깝다”며 “강남 세곡·내곡지구와 가까이 있어 이곳에 이미 갖춰진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가장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위원도 “주변 집값이 높은 지역에 들어서는 택지지구가 입지가 좋은 것 아니겠느냐”며 이번 발표 지역 중 성남 신촌지구, 광명 하안2지구, 의왕 청계2지구를 입지가 좋은 곳으로 꼽았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전문위원 역시 “1차 발표지 중에선 성남 신촌과 광명 하안2지구가 가장 입지가 좋다”며 “보통 강남권 집값이 크게 오르기 때문에 ‘범강남권’인 성남 신촌에 많은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공급 확대 방안의 가장 큰 목표는 무주택자의 내집 마련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함이지만 김 전문위원의 말처럼 실수요자라고 해서 미래 투자가치를 무시할 순 없다. 전문가들은 투자성 역시 성남 신촌이 가장 클 것으로 내다봤다. @img4 조은상 팀장은 “지하철 없는 서울 외곽지역인 세곡·내곡지구도 초기 분양가에 비해 현재 매매 시세가 크게 올랐다”며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지구이기 때문에 초기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될 텐데 전례를 보더라도 성남 신촌의 투자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분양한 세곡 리엔파크 3단지 전용면적 85㎡는 분양가가 4억4838만~4억5780만 원이었으나 현 시세는 9억2500만 원(KB부동산시세) 수준이다. 약 5년 사이 집값이 2배 뛰었다. 다만 성남 신촌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주변 시세 기준을 어디로 두느냐에 따라 초기 분양가 수준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조 팀장은 “세곡지구를 분양가 책정 기준으로 삼는다면 분양가가 높아질 테지만, 성남 구도심으로 잡는다면 분양가가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신세계쉐덴(2010년 입주) 전용 85㎡ 매매 시세는 4억7000만 원, 세곡 리엔파크 3단지 동일 평형대는 9억2500만 원으로 세곡지구와 주변 성남 구도심 아파트는 약 두 배인 4억5000만 원 정도 차이가 난다. 광명 하안2지구에 대한 평가는 전문가마다 이견을 보였다. 김규정 부동산전문위원은 “기존 역세권 택지개발지들 사이에 위치해 입지가 완전히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경기 서북권 주택 수요가 있고 기본 주거생활 여건이 갖춰진 곳”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조은상 팀장은 “광명은 지하철 7호선 노선, KTX 광명역 일대가 역세권으로 인기가 높은데 이번 발표 지역은 이들 지역과 다소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명시는 지자체가 성명을 낼 정도로 반대 목소리가 커 사업이 수월히 이뤄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택지지구로서 입지가 나쁜 곳은 ‘인천 검암역세권’과 ‘의정부 우정’, ‘시흥 하중’이 꼽혔다. 인천 검암역세권 지구는 79만3000㎡ 부지에 7800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택지다. 인천 2호선 검바위역과 1km 거리에 있고 공항철도와 인천 2호선 검암역이 가깝다. 말 그대로 ‘역세권’이지만 검암 외 공급량도 많다는 게 단점이다. 조은상 팀장은 “검암역세권은 주변에 송도국제도시, 영종지구, 검단신도시와 같은 경쟁 주거지가 많다”며 “이 중 어느 곳의 선호도가 더 높은지, 분양가가 어떻게 책정되는지에 따라 수요자들의 청약 우선순위가 생길 것”이라고 봤다. @img5 김규정 전문위원도 “인천과 시흥은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택지개발 중인 곳이 많은데 여기에 추가 공급이 된다면 여러모로 경쟁력이 뛰어나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가치에 대해서도 “전체 수급이 안 맞으면 경쟁력이 있어도 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을 수 있다”며 “기존 공급량이 많은 인천과 시흥은 투자처로는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의정부 우정지구도 입지가 좋은 편은 아니라는 평가다. 51만8000㎡ 부지에 4600가구가 들어서는 이곳은 지하철 1호선 녹양역과 가깝다. 조은상 팀장은 “경기도에서도 동북부 수요만 흡수 가능하고 거주 선호도가 높지 않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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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끓는 ‘강남과 분당 사이’ 서초내곡·강남세곡은 지금

내곡동·세곡동 일대 가보니...개발 기대에 매물 실종 그린벨트 해제 시점 기약 없어...“투자 위험 감안해야” |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그린벨트 투자 관련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지금 그린벨트 매물로 2468㎡(약 748평) 토지가 나와 있는데 이 가운데 일부분인 1023㎡(약 310평)가 지난 9월 중순쯤 팔렸습니다. 나머지 1445㎡(약 438평)는 3.3㎡(평)당 가격이 280만 원이니 다 합쳐서 12억 원 정도에 팔려고 합니다.” -강남구 세곡동 A 공인중개사 관계자 “그린벨트 토지 가격은 호가에 따라 다르지만 990~ 1650㎡(약 300~500평) 규모 땅값이 10억 원 후반대입니다. 가장 최근 거래된 물건은 1600㎡(약 480평)이었습니다. 지금은 팔려고 해도 매물이 없는 상황입니다.” -서초구 내곡동 B 부동산 중개사무소 관계자 강남구 세곡동과 서초구 내곡동 일대가 들끓고 있다. 정부의 ‘9.21 주택공급확대방안’에서 ‘강남과 분당 사이’에 공공택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된 뒤부터다. 이 일대에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가능성이 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정부가 밝힌 ‘강남과 분당 사이’로 꼽을 만한 유일한 땅이 이곳인 만큼 이번엔 해제 가능성이 예전보다 더 커졌다는 기대가 나온다. 그린벨트 해제 유력 후보지들 ‘매물 실종’ 정부가 그린벨트를 풀어 수도권에 30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한 ‘9.21 주택공급확대방안’이 발표된 지 약 보름이 지난 10월 초. 그린벨트 해제가 유력한 지역에선 토지시장이 들썩이고 있었다.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이 거론되는 서울시 내 후보지는 강남구 세곡동과 서초구 내곡동, 양재동 우면산 일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주변, 강동구 둔촌동 중앙보훈병원 주변이다. 특히 서울 강남구 세곡동과 서초구 내곡동은 그동안 공공택지 조성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 얘기가 나올 때마다 해제 1순위 지역으로 꼽혔다. 게다가 이 일대는 정부가 밝힌 ‘강남과 분당 사이’인 만큼 기대감이 더 크다. 이곳은 농지 중심으로 구성돼 그린벨트 중에서도 보존가치가 낮은 지역으로 규정된다. 또한 주변 교통여건이 나쁘지 않아 대단위 기반시설 공사를 하지 않아도 주거신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내곡동 그린벨트 내에 거주하는 주민은 3000명 내외로 취락지구가 형성돼 있다. 과거 조성된 옛 보금자리지구인 내곡지구에도 1~7단지 통틀어 4265가구가 있다. 지하철이 없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됐지만 이것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용인, 분당, 판교를 지나 서울 강남을 잇는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이 내곡지구에 들어선 것. 신분당선은 오는 2025년 용산역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내곡동 일대에서는 그린벨트 땅 주인들이 향후 땅값 상승을 예상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내곡동 A 부동산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토지는 아파트와 달리 시세라는 게 형성되기 어려워 부르는 게 값”이라며 “그린벨트에 땅을 가진 사람들은 나중에 정부가 그린벨트를 수용할 때 비싸게 팔 수 있다고 생각해서 물건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그린벨트) 매물이 없어서 얼마가 올랐는지 추산도 못한다”고 덧붙였다. 강남구 세곡동 그린벨트는 쟁골마을, 교수마을에 취락지구가 형성돼 있다. 세곡동은 매물이 없는 내곡동과는 달리 거래가 간헐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세곡동 B 부동산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지금 갖고 있는 그린벨트 매물 1412㎡(약 428평)는 3.3㎡(평)당 가격이 280만 원”이라며 “정부가 나중에 수용할 때 3.3㎡당 380만~400만 원에 사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용가격이 더 비싸기 때문에 투자할 마음이 있다면 지금 미리 사놓는 게 이득”이라고 덧붙였다.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그 지역에 살고 있거나 땅을 가진 사람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토지보상금을 받는다. 또한 LH로부터 택지를 받게 되며 그 대가로 대금을 지급한다. LH 관계자는 “그린벨트가 해제돼서 수용되면 그린벨트에 거주하던 사람은 토지보상금과 토지(단독택지) 분양권을 받는다”며 “그린벨트에 땅만 갖고 있거나 무허가주택에서 살던 사람은 협의양도인택지를 받는 반면 그린벨트 내 허가주택에 살던 사람은 이주자택지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주자택지는 일반적으로 협의양도인택지보다 싼 가격에 택지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어서 협의양도인택지보다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협의양도인택지를 받은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그 토지를 팔 수 있다”며 “다만 한 번만 매도할 수 있기 때문에 이 토지를 매수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되팔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차후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택지가 조성되면 이 매수인은 소유권을 등록한 후 몇 년 동안 땅을 매도할 수 없는 전매제한 기간이 적용된다”며 “이 기간이 지나면 해당 토지에 집을 지을 수도 있고 땅을 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강남 세곡동 말고도 성남에 있는 그린벨트 역시 투자 가치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세곡동 C 부동산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서울 강남구 세곡동 옆에 있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촌동, 오야동, 심곡동 중에서는 대왕판교로를 기준으로 아래쪽에 있는 지역이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들 지역은 정부가 개발하기로 지정했기 때문에 이 지역 그린벨트를 사 놓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반면 “대왕판교로 위쪽 지역은 대통령 전용기나 헬리콥터,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지역”이라며 “이곳이 개발되려면 공항이 없어져야 하는데 그러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덧붙였다. 해제 시점 알 수 없어...투자 유의해야 하지만 그린벨트에 투자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해제 시점이 언제가 될지 알 수 없어서다. 우선 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가진 서울시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원칙적으로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라며 “특정 지역에 대해서 (그린벨트 해제 관련) 협의 결과가 나온 건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초구 내곡동 그린벨트가 해제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전혀 들어본 바 없다”고 강조했다. 내곡동과 세곡동 그린벨트를 각각 관할하는 서초구청과 강남구청은 그린벨트가 훼손됐다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내곡동에서는 농지에 비닐하우스를 짓고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있다”며 “비닐하우스를 지은 것을 두고 그린벨트가 훼손됐다고 표현하는 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린벨트가 해제되려면 토지 평가등급이 3~4등급 이상이어야 한다”며 “수목이 많은 임야는 1~2등급인 반면 농지는 3~4등급 이상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그린벨트 해제 기준에 포함되기는 한다”고 말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강남구 세곡동 지역은 지난 1972년 8월 25일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됐다”며 “구청이 개발제한구역에 단속 팀을 계속 운영하면서 불법행위 발생 시 즉각 대응해 왔기 때문에 (그린벨트가) 굉장히 잘 보전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린벨트가 정부에 수용됐을 때 얼마를 보상받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인 만큼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정부가 수용했을 때 보상가는 통상 공시지가의 150~200%다. 세곡동 C 부동산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그린벨트가 언제 해제될지 모르고 해제된다 해도 정부가 수용을 언제 할지, 얼마에 수용할지도 알 수 없다”며 “그린벨트에 투자한다면 높은 리스크를 안고 가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린벨트 해제에 대한 반대 여론도 들끓고 있다. 서울 강남권 그린벨트 주변 아파트 주민들은 그린벨트 해제를 반대하고 있다. 그린벨트가 풀려 대규모 공공주택이 들어서면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서초구청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주민은 “안 그래도 교통이 복잡한 이 지역에 아파트 수만 가구가 들어서면 강남을 넘어 서울 전체에 큰 재앙을 몰고 올 것”이라며 “서울 구도심에 방치된 낡은 단독주택을 활용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시민과 환경단체들도 그린벨트 해제를 반대하고 있다. 전국 환경단체들의 네트워크인 한국환경회의는 지난 9월 1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추진을 반대한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환경회의는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전국 환경 관련 시민단체 42곳이 연합한 단체다. 한국환경회의 소속 활동가 20여 명은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투기 논란이 있을 때마다 그린벨트가 해제돼 왔지만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기는커녕 주변 지역 투기를 조장했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그린벨트 해제는 주택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 때 그린벨트를 풀어 만든 보금자리주택지구 세곡동 아파트는 서민이 살 수 없는 초고가 아파트가 됐다”며 “그린벨트 해제, 택지 선정, 준공, 입주까지 수년 이상에서 길게는 10년 가까이 걸리기 때문에 그린벨트를 풀어 당장 집값을 잡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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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호

미술품 거래와 수수료

고무줄처럼 들쭉날쭉한 화랑 커미션 적정 수준 파악하되 작품 질(質)에 집중해야 | 이영란 편집위원 art29@newspim.com 화랑이 미술품을 팔면 화랑주에게 돌아가는 몫은 얼마일까? 초보 수집가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대목이다. 법으로 정해진 바는 없지만 통상적으로 화랑과 작가가 5:5 비율로 돈을 나눈다. 만약 1000만 원짜리 그림이 팔리면 500만 원은 작가가, 나머지 500만 원은 화랑주가 갖게 된다. 이 같은 셈법을 들으면 “아니, 화랑이 그렇게 많이 가져가나?”라며 놀라는 이가 많다. 화랑이 마진을 절반이나 챙긴다니 그야말로 ‘땅 짚고 헤엄치기 사업’ 아닌가? 하지만 미술시장에서 화상(畵商)의 몫이 이처럼 크다는 것은 역으로 그만큼 미술품을 판매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사실 미술작품을 판매하는 것은 냉장고나 TV 같은 생필품을 파는 것에 비해 몇 배의 노력과 전문성을 요한다. 긴가민가하며 망설이는 고객을 설득하고, 가격 실랑이를 거듭해 거실(또는 사무실)에 걸어주기까지 번번이 진을 빼야 한다. 남다른 안목과 배짱, 자본과 아이디어에 인내심까지 겸비해야 화상으로서 살아남을 수 있다. 게다가 화랑주에게 가는 500만 원이 전부 수익일 리 없다. 우선 화랑 건물을 유지, 관리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부동산 임대료와 관리비가 적잖게 든다. 화랑들이 밀집해 있는 삼청동이나 청담동은 임대료가 비싸기로 유명하다. 화랑은 고급스런 인테리어와 가구, 설비도 필수여서 그 비용도 많이 든다. 여기에 큐레이터와 직원 인건비, 도록제작비, 홍보광고비, 접대비, 작품운송비, 파티비, 보험료가 더해진다. 게다가 대부분의 고객이 작품값을 10~30%씩 깎으려 들기 때문에 화상 마진은 줄어들게 마련이다. “5:5 마진 아니냐? 40% 깎아주지 않으면 안 산다”고 고집 피우는 고객도 있다. 값을 깎아주고 나면 딜러 수익은 10% 내로 쪼그라든다. 1000만 원짜리 작품을 팔았을 경우 100만 원 벌기도 요원하다. 만약 도록을 좀 더 두껍고 고급스럽게 제작하거나, 오프닝 파티를 요란스럽게 할 경우 화상의 몫은 더욱 줄어든다. 적자일 때도 많다. 더러 화랑과 작가의 작품값 배분이 4:6인 경우도 있다. 드물게는 3:7 또는 2:8도 있다. 4:6 배분은 국내외에서 검증된 스타 작가인 경우다. 아티스트의 명성이 하늘을 찌르고 판매가 활발할 경우 작가가 60%를 요구하곤 한다. 화랑으로선 인기 작가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안 그랬다간 곧장 다른 화랑으로 옮겨간다. 3:7 또는 2:8제는 흔치 않은데 작가가 타계한 경우일 때가 많다. 유족으로부터 작품 관리를 위임받아 판매할 경우 위 법칙을 따른다. 반면에 화랑의 몫이 더 커지는 예도 있다. 이제 막 미술계에 데뷔한 신예나 유망 작가일 경우가 그렇다. 작가를 알리기 위해선 더 많은 프로모션 비용이 필요하고, 리스크도 크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화랑과 작가가 7:3 또는 6:4로 작품값을 배분하는 예가 적지 않다. 신예 작가의 경우 출품작을 다 팔아봐야 대가 작품 한 점 값도 안 될 때가 많다. 한편 소장 중인 작품을 되팔 때의 수수료는 10%대다. 호가와 실거래가 제각각인 ‘이중가격제’ 여전 2013년 타계한 이두식 화백은 1993년 뉴욕 화랑과 전속계약을 맺으며 7:3 배분을 수용했다. 당시 이 화백은 홍익대 교수로 재직하며 국내에서는 그림이 꽤나 잘 팔리던 인기 작가였다. 그러나 해외 진출은 처음이어서 일방적인 조건을 받아들였다. 이 화백은 “달리 등이 소속됐던 제리 브루스터 화랑이 뉴욕 전시를 제안해 계약을 맺었다. 6:4도 아니고 7:3제를 왜 받아들였느냐고 말들이 많았지만 국제 무대에선 신예나 다름없어 수용했다”고 밝혔다. 7:3 조건으로 시작한 이 화백은 두 번째 개인전부터는 6:4로 조정해 5년간 전속계약을 이어갔다. 그는 국내서도 작품값을 잘 올리지 않는 작가로 유명했다. 동년배 작가들이 1년이 멀다 하고 그림값을 올렸으나 “시장 수요에 맞추는 게 타당하다”며 ‘거품’을 경계했다. 그 바람에 4000점의 작품이 가정, 사무실, 호텔, 병원 등에 쑥쑥 팔려 나갔다. 흔치 않은 사례다. 그러나 대다수 작가들은 호가와 실거래가가 따로따로 책정돼 있다. 호가가 1000만 원이라면 실거래가는 700만 원에서 900만 원까지 다양하다. 심지어 같은 작가 작품이라도 사는 사람에 따라 가격이 들쭉날쭉 달라진다. 오랜 단골이거나 특수관계일 경우 값이 내려간다. 또 집요하게 값을 물고 늘어질 경우 싸지기도 한다. 세계 최고 재벌인 록펠러 3세 또한 1970년대 인사동에서 민화, 목기를 사며 작품값을 매번 깎았을 정도다. 화랑 대표에게 직접 살 때와 직원에게 살 때도 값이 달라질 수 있다. 이처럼 미술품은 가격이 고무줄처럼 둘쭉날쭉 달라진다. 정찰제가 요원한 데다 한 작가 작품이라도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건강한 거래질서를 위해선 개선돼야 한다. 나는 고작 10%를 깎아 샀는데 다른 사람은 30%를 깎았다면 봉노릇 한 것 같아 발길을 끊고 싶을 것이다. 통일된 룰이 시급한 상황이다. A화랑 대표는 “과거 작품값 20~40% 할인이 상례였으나 요즘 주요 화랑들은 10~20% 할인으로 정리하고 있다. 5% 할인으로 못박고 있는 화랑도 생겨났다. 물론 이는 합리적인 가격 책정을 전제로 할 때 가능하다”고 했다. 메이저 화랑의 경우 해외 작품 비중이 늘고 있어 할인폭이 5~10%로 정착되는 추세다. 심지어 일부 외국 작가 작품은 전혀 깎지 않고 제값을 모두 내고 사야 한다. 너도나도 사겠다며 달려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미술시장은 몇몇 작가를 제외하곤 대부분 판매가 저조해 이중가격제 개선이 요원하다. 공급자 마켓이 아니라 수요자 마켓이다. 따라서 화랑들은 기획전 개최를 꺼리고 있다. 잘 팔리지도 않는 작가의 전시회를 열 경우 비용만 잔뜩 쓰고 적자 볼 게 뻔하기 때문이다. 대신 국내외 아트페어 참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경우 참가비 등이 들긴 하나 도록제작비, 리셉션비, 광고홍보비 등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작품값을 둘러싸고 화랑과 지나치게 실랑이를 벌이는 것이 능사가 아닐 수 있다. 미술계에서 ‘적중률 높은 컬렉터’로 유명한 김창일 아라리오그룹 회장은 “만약 ‘정답’에 해당되는 작품을 만났을 때는 가격을 깎지 말고 신속하게 단안을 내려야 한다. 걸작일 경우 가격이 좀 더 비싸 망설여지게 되는데, 다른 사람이 곧바로 채갈 공산이 크다. 하지만 구입 시 가격 편차는 3년, 5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고 조언했다. 몇 푼 아끼려다가 훗날 수천만, 수억 원을 놓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값을 너무 깎는 고객에겐 화랑이 대표작을 권하지 않아 장기적으론 손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걸작이냐, 평범한 작품이냐에 따라 가격 편차가 상상을 초월하니 질에 초점을 맞추라는 것. @img4 경매시 낙찰가에 수수료 15%+ 가격 흥정이 쟁점인 화랑과는 달리, 경매는 수수료가 공식화돼 있어 편리하다. 단 ‘해머 프라이스’보다 돈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하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외국 경매의 경우 낙찰가의 20~25%, 국내 경매(서울옥션, K옥션)의 경우 낙찰가의 15%인 구매수수료가 더해진다. 여기에 수수료의 10%인 부가세가 또 붙는다. 결국 경매에서 작품을 살 때는 호가에 16.5%(국내 기준)의 금액이 추가된다. 전광판에도 ‘해머 프라이스’만 제시될 뿐이니 머릿속으로 계산기를 재빨리 두들겨야 한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에 그림 한 점을 낙찰했으면 수수료로 15%인 150만 원이 붙는다. 150만 원에 대한 10%인 15만 원이 부가세로 또 붙어 총 1165만 원을 지불해야 한다. 1억 원짜리 그림이라면 1억1650만 원이 된다. 작품을 팔 때도 수수료를 내야 한다. 위탁수수료는 구매수수료보다 적어 10%다. 부가세를 포함하면 11%다. 보유했던 작품이 경매에서 1000만 원에 팔렸다면 수수료 100만 원과 부가세 10만 원을 뺀 890만 원을 받게 된다. 한편 온라인 경매의 경우 서울옥션과 K옥션의 낙찰수수료는 18%(부가세 별도)다. 오프라인 경매에 비해 수수료가 높은 것은 중저가 작품 위주로 거래되기 때문이다. 군소 온라인 경매사의 수수료는 12~15% 선이다. 해외 경매사의 구매수수료(Buyer’s Premium)는 국내보다 훨씬 비싸다. 또 금액대별로 수수료가 달라진다. 세계 1위 경매사인 크리스티는 낙찰가 10만 달러까지는 구매수수료가 25%다. 10만1달러부터 200만 달러까지는 20%이고, 200만1달러 이상은 12%다. 만약 크리스티에서 10만 달러짜리 작품을 낙찰받았다면 수수료 25%를 더해 12만500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소더비는 20만 달러까지는 수수료가 25%이고, 20만1달러 이상에서 300만 달러까지는 20%, 300만1달러부터는 12%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구매수수료가 응찰액의 4분의 1이나 되니 신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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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캠핑은 처음이지? 진짜 캠핑을 즐겨라

차 안에서 먹고 자고 ‘차박(車泊)’ 트렌드 떠올라 옥상 등 도심 생활공간 ‘시티캠핑’이 3세대 형태 |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 최근 겨울휴가를 떠나는 이들이 늘면서 겨울캠핑족도 증가하는 추세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11월은 여름휴가철에 비해 북적이지 않으면서 겨울이 선사하는 자연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기다. 원래 겨울철 캠핑은 추운 날씨를 견뎌낼 전문적인 용품이 필요해 캠핑 마니아를 중심으로 즐겼지만, 요즘은 각종 간편 장비가 출시되면서 캠핑 초보자들도 겨울캠핑에 부담을 덜었다. 국내 캠퍼 500만 시대... 초고속 성장 거듭 국내 캠핑 산업은 2000년대 주 5일제 도입 이후 여가 문화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급속히 커지기 시작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캠퍼 수는 2016년 기준 500만 명을 넘어 2011년 60만 명에서 5년 새 무려 8배 이상 증가했다. 캠핑 시장 규모 역시 2008년 200억 원에서 2016년 1조5000억 원으로 급성장하는 등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된 주 52시간제 영향에 따라 향후 캠핑 산업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남성 캠퍼 위주로 성장해 온 캠핑 산업은 최근 여성들이 적극적인 소비자로 부상하면서 캠핑용품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과거 기능성과 안전성에 무게를 둔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휴대성을 강화한 캠핑용품, 독특한 아이디어 제품들이 인기를 얻는 추세다. 겨울캠핑 즐거움 두 배...텐트부터 차박까지 캠핑 문화 확산에 따라 캠핑 산업도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일반 텐트를 비롯해 미니멀 캠핑부터 글램핑, 캠핑카와 트레일러를 이용한 오토캠핑, 시티캠핑, 트렁크를 이용한 차박(車泊)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차박’은 차에서 먹고 자면서 즐기는 캠핑으로 각광받고 있다. 고가의 캠핑장비 없이 자동차와 주차공간만 확보되면 장소와 시간,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서다. 거창한 캠핑용품 대신 최소한의 짐만 가지고 캠핑을 떠나는 ‘미니멀 캠핑’도 있다. 가족 캠핑보다는 연인이나 친구 등과 함께 소규모로 떠나는 이들이 주를 이룬다. 백팩에 가벼운 캠핑장비만을 가지고 혼자 캠핑을 즐기는 솔캠족도 늘고 있는 추세다. @img4 분홍색 텐트와 화려한 색상의 매트 등 개성 있는 장비로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기는 ‘감성 캠핑’도 요즘 트렌드 중 하나다. 교외가 아닌 도심 속 생활공간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시티캠핑’ 수요도 증가세다. 시티캠핑은 1세대 오리지널 캠핑과 2세대 글램핑에 이은 3세대 형태의 캠핑으로 불린다. 실제 실내공간에 두고 즐길 법한 시티캠핑용 아웃도어 가구 매출은 매년 증가세다. 이마트 기준으로 2014년 이후 시티캠핑 관련 가구·소품 전체 매출 신장률은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매출이 무려 77.6%나 늘어 2013년 대비 3.5배 규모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특히 2030세대를 중심으로 주택가의 옥상 공간을 활용한 루프탑 카페나 바 등이 인기를 끌고, 아파트의 베란다를 활용해 도심 속 여유를 즐기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시티캠핑용 소가구·소품 소비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혜선 이마트 리빙담당 상무는 “최근 미세먼지 등의 여파로 야외활동이 어려워지면서 도심 속에서 아웃도어 활동의 분위기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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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겨울캠핑 5대 추천지

양평 산음캠핑, 춘천 아웃오브파크, 대전 로하스캠핑장 순천 주암오토캠핑장, 거제 학동자동차야영장 | 박준호 기자 jun@newspim.com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도 캠핑을 즐기는 캠핑족이 늘고 있다. 꽁꽁 언 손을 장작불에 녹이며 별이 더욱 또렷하게 빛나는 밤하늘을 바라보는 낭만은 겨울캠핑에서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멋이다. 불편한 취사시설과 냉기가 올라오는 텐트 바닥에서 고생할 필요도 없다. 침대부터 난방시설 등 모든 것을 갖춘 카라반부터 쾌적한 환경에서 힐링이 가능한 글램핑까지,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즐기며 그림 같은 설경을 구경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전국 방방곡곡의 겨울캠핑 명소 5곳을 꼽아봤다. [양평] 산음캠핑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고북길 76-23 자연친화적 공간에서 글램핑을 즐길 수 있는 산음캠핑은 양평군청을 기점으로 25분가량 달리면 닿는다. 도착 전 50여 m의 언덕을 오를 뿐인데 마치 깊은 산속에 온 듯한 공간이 펼쳐진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토끼가 자유롭게 노니는 이곳은 글램핑 15면을 갖추고 있다. 일반형 10면, 패밀리형 4면, 스위트형 1면인데 여느 글램핑 객실과 달리 내부가 넓다. 일반형 53㎡, 패밀리형 60㎡, 스위트형 69㎡다. 내부는 캠핑에 불편함이 없는 물품으로 채웠고, 세면도구까지 비치했다. 화장실, 샤워장, 개수대는 관리소 건물에 있으며, 어느 객실에서든 접근하기 쉽다. 매점에서는 주류를 비롯해 캠핑 음료, 식품 등을 판매한다. 주변 관광지는 용문산, 국립산음자연휴양림, 중원계곡, 비발디파크가 있어 설경과 겨울 레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춘천] 아웃오브파크 강원도 춘천시 남면 가옹개길 52-9 강원도 춘천시 남면에 자리한 아웃오브파크는 이국적인 카라반과 알찬 부대시설로 쾌적한 겨울캠핑을 즐길 수 있다. 북한강 변의 수려한 풍광을 배경으로 카라반 40대가 들어찼다. 유러피안 카라반과 에어스트림 카라반이다. 모든 카라반은 각기 다른 주제로 꾸몄다. 이 덕분에 욕실에 중점을 둔 객실이나 침실에 초점을 맞춘 객실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재미가 있다. 외부에는 어닝 아래 테이블, 의자, 노천욕탕, 바비큐 시설이 마련돼 있다. 카페, 찜질방, 스파, 노래방 등 캠핑족이 즐길 수 있는 부대시설도 즐비하다. 애견 동반도 가능하며, 반려동물을 위한 텐트도 빌릴 수 있다. 주변에는 쁘띠프랑스, 호명호수공원, 청평호반 등이 있어 연계 관광이 용이하다. [대전] 로하스캠핑장 대전시 대덕구 대청로 424번길 200 대전 도심에서 자동차로 30분여만 달리면 대청댐 앞에 위치한 리조트형 로하스캠핑장에 도착한다. 3만7678㎡의 널찍한 부지에 면당 100㎡ 규모의 오토캠핑장 40면과 카라반 5면, 글램핑장 5면 등 캠프 사이트가 구축돼 있고 바비큐, 공연장, 풋살장, 어린이놀이터 등 복합레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카라반과 글램핑은 난방시설뿐만 아니라 화장실과 개별 샤워실까지 보유하고 있다. 캠핑장을 오가는 대청호 변에는 분위기 있는 카페와 음식점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가족 단위 캠핑족은 물론 연인 데이트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순천] 주암오토캠핑장 전남 순천시 주암면 구산강변길 22 @img4 주암오토캠핑장은 주암호의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보성강 변의 주암수중보에 조성돼 있다. 글램핑 5동, 오토캠핑 사이트 28면, 캠핑 사이트 7면 등의 캠핑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샤워장, 개수대, 화장실, 어린이놀이터, 매점 등 쾌적하고 넓은 편의시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텐트 대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 텐트시설을 구비하지 못한 관광객들도 캠핑장을 이용할 수 있다. 캠핑장 옆 수중보에는 물놀이 등 다양한 자연 체험이 가능하고 주암댐 전망대와 보성강 자전거도로, 등산로가 연결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캠핑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주암오토캠핑장 인근의 관광지로는 순천만, 순천자연휴양림, 전통야생차체험관 등이 있다. [거제] 학동자동차야영장 경남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 25 @img5 거제의 명소 학동몽돌해수욕장을 정원처럼 끼고 조성된 학동자동차야영장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운영하는 캠핑장이다. 오토캠핑이 가능한 자동차야영장 103동(카라반 사이트 6동 포함)과 텐트 설치가 가능한 일반 야영장 71동 등 총 174동의 캠핑 사이트가 들어서 있다. 카라반을 비롯해 오토캠핑이 가능한 자동차야영장에는 배전함이 하나씩 설치돼 있어 겨울 야영도 거뜬하다.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야영장인 만큼 편의시설 또한 다양하고 깔끔하다. 한겨울에도 온수가 나오는 식기세척실과 화장실, 샤워장, 개수대 등 캠핑에 필요한 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어 불편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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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캠핑 즐기려면 '이것'...필수품은

아이더, 초보도 5분 만에 설치할 수 있는 원터치형 텐트 내놔 마모트, 혹한기 겨울캠핑 필수품인 구스 침낭 선보여 사계절 캠핑 필수용품인 캠핑 매트와 테이블 세트도 소개 |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와 블랙야크, 마모트가 일상 속 간편한 캠핑을 준비하는 캠핑족을 위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캠핑용품 컬렉션을 내놨다. 11월 쌀쌀한 초겨울 날씨에 대비한 방풍용품과 휴대하기 편리한 캠핑용품들을 소개한다. 캠핑 초보도 5분 만에 설치하는 원터치형 텐트 아이더 ‘2018 카티즈 2in1’ 텐트는 원터치 방식으로 설치하거나 해체할 수 있어 캠핑 초보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텐트와 그늘막이 함께 구성돼 직사광선을 이중으로 막아주며, 그늘막만 사용하도록 분리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3, 4인용으로 친구와 연인은 물론 4인 가족이 사용하기에도 적당하다. 블랙야크 ‘18커니스2’ 텐트도 X자 폴을 사용해 입문자도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이다. 1, 2인용으로 산행을 즐기면서 가벼운 캠핑을 좋아하는 백패커에게 제격이다. 사계절용으로 천장에 통기구가 있어 공기 순환에 효과적이며 개방감이 탁월하다. 겨울캠핑 필수품인 침낭 마모트는 겨울캠핑의 필수품인 침낭을 선보였다. 한겨울 혹한기 캠핑 시에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퍼텍스 쉴드(PERTEX SHIELD) 원단을 사용한 ‘CWM멤브레인 침낭’은 방수 및 발수, 땀 배출 기능이 뛰어나다. 마모트만의 공간형성기술로 온도 손실 및 다운 뭉침 현상을 최소화했다. 발공간 입체패턴 설계가 적용돼 취침 시 편안한 자세로 누울 수 있다. 찢어짐 방지 원단(RIPSTOP)을 사용해 원단 손상도 방지했다. 마모트 ‘리듐 침낭’은 혹한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구스다운 침낭이다. 퍼텍스 쉴드 원단을 적용해 견고하고 가벼운 게 특징이다. 초경량 원단을 적용해 아주 작게 압축이 가능하다. 역시 발공간 입체패턴 설계를 적용해 취침 시 편안한 자세로 누울 수 있다. 충전재가 땀이나 비에 젖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특수 원단을 사용했다. 무게는 1176g. 방수 기능 ‘캠핑 매트’와 휴대용 ‘테이블&체어 세트’ 블랙야크는 풋펌프 방식으로 간편하게 공기를 주입할 수 있는 ‘히말라야 에어매트’를 선보였다. 9cm 높이의 에어매트로 지면 냉기를 차단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가볍고 작은 부피로 수납할 수도 있다. 아이더 ‘2018 캠핑 매트’는 매트 뒷면 코팅을 적용해 방수 기능을 높였다. 두께가 도톰해서 야외에서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함께 구성된 패키지백은 수납이 넉넉해 백팩이나 멀티백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아이더는 캠핑용 의자 2개와 테이블 1개로 구성된 ‘테이블&체어 세트’도 선보였다. 패키지백을 펼쳐 고정시키면 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의자 조립 방법도 간단하다. 휴대가 간편해 캠핑은 물론 가벼운 소풍을 즐길 때 편리하다. @img4 @img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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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호

금강산도 식후경...캠핑 먹거리 최강자는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간편식 경쟁 비빔밥 찜닭에 연어스테이크도 |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겨울캠핑이 대세다. 캠핑 하면 빠질 수 없는 건 바로 먹거리. 사계절 캠핑이 대중화되면서 식품 업체들이 캠핑 간편식을 속속 내놓고 있다. 종류도 간식부터 야식, 보양식까지 다양하다. 간단한 조리로 캠핑장에서 푸짐하게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주요 캠핑 먹거리들을 소개한다. CJ제일제당, 불고기비빔밥 CJ제일제당은 간편식 메뉴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식문화 플랫폼(Simple & Delicious) 콘셉트에 맞춰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했다. 주요 브랜드인 햇반컵반, 비비고, 고메, 더건강한, 쁘띠첼 등을 활용해 캠핑 메뉴를 개발했다. 우선 햇반컵반은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신제품 버섯곤드레비빔밥과 낙지콩나물비빔밥으로 구성한 ‘햇반컵반+가니시 세트’를 선보였다. 비비고 제품은 왕교자 와사비마요와 불고기비빔밥 메뉴를 내놓았다. 고메는 미트볼 샌드위치와 로제치킨나쵸, 더건강한햄은 베이컨핫도그와 스틱프라이즈를 캠핑 메뉴로 강화했다. CJ제일제당은 캠핑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간식 겸 안주도 내놓고 있다. 갈릭맛, 치즈맛, 할라피뇨 맛 등 백설 그릴후랑크 신제품 3종이다. 백설 그릴후랑크는 신선한 돼지고기와 엄선된 향신료를 활용해 최적의 온도에서 숙성시킨 제품. 깊은 풍미와 진한 육즙, 양념의 조화가 환상적인 맛을 자랑한다고. 특히 후랑크 겉면에 풍부한 육즙과 어울리는 케이싱을 사용해 재미있는 식감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대상 청정원, 안주야(夜) 캠핑 하면 야식이 빠질 수 없다. 대상 청정원의 안주야(夜)는 서울 대표 맛집의 특별함을 담았다. 어디서든 간편하게 맛집 안주를 바로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특히 캠핑족 사이에서 인기다. 출시 2년 만에 누적판매량 1500만 개, 누적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안주야(夜)는 인기 맛집의 음식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 막창, 닭발, 곱창 등 제품은 불에 구운 맛을 내기 위해 직접 불을 쏘는 직화공정을 설계했다. 데리야키훈제삼겹 제품은 훈연공정을 적용했다. 볶음 요리는 커다란 솥에서 갖은 양념과 향미유 등을 넣고 볶는 공정을 도입했고 해동, 전처리, 가열 등 공정을 재료별로 최적 설계해 원물 본연의 맛을 살려냈다. 1인가구 등을 위한 소포장 트렌드와 소비자 요구에 부합한 마케팅도 주효했다. 소비자들이 안주로 선호하지만 직접 요리하기 어려운 메뉴를 발굴해 제품화했다. 1인분 용량으로 출시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푸드, 순살 닭다리구이 신세계푸드는 캠핑용 가정간편식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순살 닭다리구이는 닭다리살 꼬치구이, 철판구이 등 바비큐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캠핑족이 많이 찾는다. 통 닭다리살을 오븐에 조리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기름을 뺀 치킨 스테이크의 맛이 특징이다. 맛은 소금구이와 매콤한 맛 두 가지다. 보노보노 마리네이드 연어 스테이크도 캠핑장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요리다. 총 4종이며 전자레인지 4분 조리로 촉촉한 연어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얼리지 않은 신선한 노르웨이산 프리미엄 연어를 토마토 올리브오일, 레몬 시트러스, 타이, 멕시칸 등 4가지 소스로 향을 살렸다. 동원F&B, 정찬 안동식찜닭 동원F&B의 요리캔 브랜드 정찬은 정찬 닭볶음탕과 정찬 안동식찜닭을 선보여 캠핑족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별도로 조리하거나 데울 필요 없이 따뜻한 밥에 비벼 간편하게 맛볼 수 있다. 캔에 담겨 있어 상온 보관이 가능하므로 휴대가 편리하다. 소포장(190g)으로 출시돼 1인 캠핑족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국내 캠핑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따라 복잡한 조리과정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가정간편식이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맛뿐 아니라 보관 편의성까지 높인 캠핑용 간편식 개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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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호

폐경 초기 10년 골밀도 관리 중요…방심하면 '골다공증'

50세 이상 여성 3명 중 1명은 골다공증 골다공증 골절 방치 시 사망률 20% | 신정호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며 골다공증 유병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50세 이상 여성 3명 중 한 명은 골다공증을 앓고 있으며, 절반가량은 골다공증의 이전 단계인 골감소증을 가지고 있다. 여성호르몬이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므로 골다공증 발생률은 폐경 여성에게서 압도적으로 높다. 폐경 초기 10년 동안 골감소가 급격히 일어나는데, 여성이 일생 동안 잃어버릴 골량 절반을 이때 잃게 되므로 골밀도 관리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골밀도 수치 같아도 연령 따라 위험도 달라 뼈의 강도는 양과 질로 결정되지만, 뼈의 질은 정확히 측정하기가 어려워 뼈의 양인 골밀도를 진단의 기준으로 삼는다. 우리나라 보험급여기준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도 20대 골밀도 기준으로 2.5 표준편차 이상 감소하면 골다공증으로 본다. 하지만 같은 골밀도 수치라도 50세 여성보다 70세 여성의 골절 위험도는 크게 높아진다. 이는 뼈의 양뿐만 아니라 연령에 따라 떨어진 뼈의 질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줘, 골밀도 수치와 함께 환자의 연령도 치료방침 결정 시 고려돼야 한다.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EXA)을 통한 골밀도 측정이 가장 표준적인 검사다. 하지만 검사 시 기기마다 측정오차(평균 2~2.5%)가 발생하므로, 가급적 같은 기계에서 나온 검사 결과를 비교해 진단받길 권장한다. 여성 골다공증 대퇴절 사망률, 유방암과 같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골다공증은 골절로 이어진다. 골다공증 대퇴골절 후 약 50%의 환자는 완전한 회복이 어려우며, 1년 내 사망률도 약 20%에 이른다. 여성이 골다공증 대퇴골절로 사망할 확률은 2.8%로 유방암 사망률과 동일한 수준이며, 자궁내막암으로 인한 사망률보다는 4배가 높다. 생명과 직결될 정도로 위험하지만 골다공증 치료를 받는 환자는 40%에도 미치지 못한다. 약물치료를 1년간 유지하는 환자도 25% 정도에 그쳐 중도탈락률 또한 상당히 높다. 따라서 치료를 시작하면 장기적으로 약물을 유지할 수 있도록 환자에게 질병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교육하고 추적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폐경 초기의 여성이라면 여성호르몬 치료가 도움이 된다. 연구에 따르면 골다공증 환자군이 아닌 일반 여성에게도 여성호르몬 치료는 골밀도 증가와 골절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여성호르몬 치료를 받기 어렵거나 원치 않는 경우라면 선택적여성호르몬수용체조절제(SERM)가 도움이 된다. 특히 50~60대에 주로 문제가 되는 척추골절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70대 이후에 주로 문제가 되는 비척추골절의 위험이 높은 경우엔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계열의 약물이나 최근 국내에도 허용된 데노수맙(Denosumab)의 사용을 권장한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제는 3~5년 이후 지속해서 사용하면 드물게 비정형골절, 악골괴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골절 위험도가 낮아진 시기에는 약물 휴지기(Drug Holiday)를 가지거나 다른 약제로의 교체를 고려할 수 있다. 골다공증 환자가 부작용에 대한 과도한 우려 때문에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는 것은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해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데노수맙은 6개월에 1회 주사만으로 골밀도가 지속적으로 호전되는 장점이 있으나, 아직은 국내 보험급여기준이 제한적이어서 사용에 제약이 있다. 뼈 우려낸 국물, 오히려 칼슘 섭취 방해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칼슘과 비타민 D 등 영양 섭취와 운동이 기본이다. 염분이 많은 음식이나 뼈를 우려낸 국물은 오히려 칼슘의 섭취를 방해해 뼈 건강에 해롭다. 연령별 접근이 중요해 사춘기부터 30대 초반까지의 골 형성이 잘 이뤄져야 노년에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 최근 젊은 여성들의 만성적인 다이어트와 활동 부족은 튼튼한 골 형성을 방해해 이후 뼈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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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호

세계에서 사우나가 제일 많은 핀란드 ‘탐페레’

토베 얀손의 동화 캐릭터 ‘무민’ 테마로 꾸민 박물관도 소재 헬싱키 발트해 바다에서 사우나와 수영 동시에 즐길 수 있어 |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newspim.com 핀란드(Finland)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누릴 수 있는 북유럽 국가다. 핀란드어로 핀란드는 수오미(Suomi)라고 부른다. 수오미는 ‘호수의 나라’라는 의미다. 그만큼 크고 작은 호수가 많다. 18만 개가 넘는 호수가 있으며 국토의 75%가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캐릭터 무민과 산타클로스의 고향이자 북유럽 디자인을 대표하는 브랜드 마리메꼬(Marimekko)와 이딸라(Iittala)의 본고장이다. 한국과 비교해 인구는 10분의 1수준이지만 면적은 3배에 달한다. 핀란드는 사우나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사우나의 수도’ 탐페레 탐페레는 ‘사우나의 수도’로 불리기도 한다. 핀란드에서 가장 긴 역사를 지닌 공중 사우나 라야포르티(Rajaportti)가 있기 때문이다. 명성에 걸맞게 도시 곳곳에 사우나가 있어 사우나를 마친 후 호수에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통적인 사우나를 경험하고 싶다면 1928년에 개장한 라우하니에미 사우나가 제격이다. 나시야르비(Nasijarvi)와 피하야르비(Pyhajarvi)라는 두 호수 사이에 위치한 탐페레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헬싱키, 에스포에 이어 핀란드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다. 전 세계에서 사우나가 가장 많은 도시로 알려진 탐페레에는 강가에 위치한 전통적인 방식의 사우나 외에 사우나와 가스트로펍을 결합한 복합레저시설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특히 피하야르비 호숫가의 사우나 레스토랑 ‘쿠마’는 사우나와 레스토랑을 결합한 레저 공간으로 테라스가 호수를 바라보는 형태로 설계돼 뛰어난 경관을 갖췄다. 사우나 후에 맛보는 핀란드식 퓨전 생선요리와 샐러드 등은 건강한 풍미를 선사한다. 탐페레를 관통하는 탐메르코스키(Tammerkoski) 강은 과거엔 수력발전에 활용됐다. 풍부한 전력은 탐페레가 공업 도시로 발전하는 데 동력이 됐다. 지금도 그 흔적은 곳곳에서 발견된다. 당시의 붉은 벽돌 공장들은 박물관과 레스토랑, 상점 등으로 탈바꿈했다. 예전부터 지금까지의 탐페레를 한눈에 담으려면 전망대에 올라야 한다. 내신네올라(Näsinneula)와 퓌니키(Pyynikki)에서 아름다운 탐페레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아기자기한 매력의 퓌키니 전망대는 1층부터 달콤한 향기가 관광객의 후각을 자극한다. 조그마한 카페에서 솔솔 풍겨 나오는 도너츠 냄새다. 따뜻한 커피 한 잔과 설탕이 가득 묻은 도너츠 한 입은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해준다. 토베 얀손·후고 심베리·라르스 손크... 예술가들의 향연 탐페레 하면 핀란드의 대표 화가인 후고 심베리(Hugo Simberg)를 빼놓을 수 없다. 후고 심베리의 ‘상처 입은 천사’는 헬싱키의 미술관 외에도 탐페레 대성당의 프레스코화로 만나 볼 수 있다. 성당 안에서 상처 입은 천사를 바라보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숙연해지고 경건해진다. 1902~1907년에 지어진 탐페레 대성당은 핀란드의 건축가 라르스 손크(Lars Sonck)가 설계했다. 민족주의 성향이 두드러졌던 20세기 초 핀란드의 국가적 낭만주의 양식과 아르누보 양식을 대표한다. 외관은 높이 솟아 있는 첨탑과 함께 화강암으로 마감한 기둥과 외벽이 특징이다. 성당 내부에 들어가면 대형 갤러리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미래 모든 인종의 사람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폭 10m, 높이 4m의 대형 제단화는 핀란드의 인상주의 화가 마그누스 엥켈(Magnus Enckell, 1870~1925)의 1907년 작품이다. @img4 인기 동화 무민 시리즈를 테마로 꾸민 무민박물관(Moomin Museum)도 탐페레에서 만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캐릭터 ‘무민’을 만들어낸 작가 토베 얀손이 그린 원화를 포함해 2000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볼거리가 다양하다. 특히 토베 얀손이 육성으로 읽어주는 무민은 전시의 하이라이트다. 비록 알아들을 수는 없어도 그녀의 다정한 목소리가 오래도록 무민을 기억하게 해준다. 이토록 핫한 헬싱키 ‘경유지라고 부르긴 아까워’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는 300개가 넘는 작은 섬들과 아름다운 공원으로 이뤄진 해안 도시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의 숍이 모여 있는 에스플라나디 공원 주변과 디자인 디스트릭트에서는 자타 공인 디자인의 나라인 핀란드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img5 도축장으로 사용되던 떼우라스따모(Teurastamo)가 최근에는 핀란드 내에서 가장 핫한 재생 건축의 중심지로 탈바꿈했다. 도축장이라는 의미인 떼우라스따모는 1933년부터 1990년대까지 도축이 이뤄졌다. 지금의 모습은 2013년에 갖추게 된 것이다. 로스팅 카페, 양조장, 서점 등 다양한 볼거리가 들어서 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넓은 잔디밭에 그물침대와 선베드가 설치돼 시민들의 휴식처가 된다. 연중 내내 진행되는 무료행사 역시 떼우라스따모가 헬싱키 어반 라이프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된 이유 중 하나다. ‘떼우라스따모 야시장’(Teurastamo’s Night Market), ‘채식의 거리’(VegeStreet)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헬싱키에서 가장 핫한 곳은 알라스 바다 수영장(Allas Sea Pool)이다. 헬싱키 남쪽 만(灣) 카우파토리 시장(Kauppatori Marketplace) 옆에 위치해 있다. 수영장은 연중 내내 이용할 수 있게 물의 온도를 조절한다. 바로 옆에 사우나가 마련돼 수영과 사우나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수영장 한 칸은 발트해에서 바닷물을 끌어와 바다 수영장(seapool)으로 운영한다. 발트해에서 수영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수영장에서 헬싱키 시내는 물론 항구를 드나드는 배들의 모습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어 눈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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