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 ANDA 뉴스 | 월간 ANDA | 안다쇼핑 | 中文 | 뉴스핌통신 PLUS
회원가입로그인정기구독신청

이전 2019.12월호 다음
ANDA
+
+
+
+

차이나

2019.08월 ANDA
2019.08월 ANDA 아시아
2019.09월 ANDA
2019.09월 ANDA 아시아
2019.10월 ANDA
2019.10월 ANDA 아시아
2019.11월 ANDA
2019.12월 ANDA

기사 썸네일 이미지

2019년 12월호

블록체인으로 통치체제 현대화 ‘시(習)황제’의 그랜드 전략 해부

‘중국식 특색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시동 미국 금융패권 약화, 중국 중심의 ‘운명공동체’ 건설 야망 | 강소영 중국전문기자 jsy@newspim.com [편집자] 중국 정부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통치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블록체인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정부 관료들도 관련 지식 학습에 열중입니다. 인민은행도 세계 최초 디지털 화폐 발행을 선언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국내외 시장에선 벌써부터 블록체인 관련 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이 ‘블록체인 강국’ 건설에 나선 배경과 영향을 뉴스핌·월간ANDA가 분석해 봤습니다. 지난 10월 28일 중국 주식시장에서 ‘블록체인 테마주’가 폭등했다. 가상화폐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 가격도 26일 한때 40% 가까이 급등하며 1만달러를 돌파했다. 24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블록체인 발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나타난 현상이다. 중국 증시에선 블록체인 테마주 주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블록체인’이 불러일으킨 시장의 흥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블록체인 집단학습을 주재하는 등 관료와 정치인들도 시 주석의 지침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민 홍보도 병행되고 있다. 관영통신 신화사는 같은 달 30일 ‘생활 속의 블록체인’이라는 제목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일상생활에 도입되면 좋은 점을 소개했다. 신화사는 중국인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식품 안전’을 사례로 제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확보가 가능하다고 홍보했다. 해외 주요 매체들도 중국 정부의 블록체인 산업 육성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며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시 주석의 지침 발표에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이 들썩일 정도로 중국 시장의 영향력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중국 정부가 블록체인 산업 발전에 앞장서는 배경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반중국 성향의 정치·경제 전문가 친펑(秦鵬)은 중국 정부의 블록체인 산업 육성 목적을 크게 △사회 감시 강화 △미국과의 금융패권 쟁탈 △중국 특색의 ‘글로벌 운명공동체’ 설립으로 분석했다. 블록체인 기술 방치하면 공산당에 위협 친펑은 중국 정부가 ‘극도의 불안감’에서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실 탈(脫)중앙화 DNA를 가진 블록체인은 사회 통제를 강화하려는 중국 공산당의 방향과 배치되는 기술이다. 특히 ‘시황제’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권력 집중과 사회 통제에 집착하고 있는 시 주석의 성향과 상반된 신기술이다. 시 주석은 2018년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가주석 임기 제한을 철폐, 장기 집권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집권 후 언론과 인터넷 검열, 사회 통제를 대폭 강화해 중국이 ‘빅브라더’ 사회로 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블록체인의 탈중심화 특성이 중국 지도부를 조급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친펑의 판단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확산되고 탈중심화 시스템이 보편화되면 중앙정부의 통제력이 약화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블록체인 표준기술을 선점하고, 기초설비와 시장을 장악하려고 중국 정부가 전면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공산당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사회 감시체제 강화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산업에도 중국식 ‘그랜드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최근 진행된 제19기 공산당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四中全會)의 주요 의제로 ‘국가 통치체제와 통치 능력의 현대화’가 다뤄진 것도 이 같은 인식에서 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 전문가들은 ‘통치 능력의 현대화’ 도구로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중전회를 앞두고 시 주석과 중국 지도부가 블록체인 띄우기에 나선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블록체인을 통한 통치체제 ‘현대화’는 이미 시작됐다. 10월 26일 13차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밀마법(密碼法·암호법)이 통과됐다. 밀마법은 블록체인을 기밀 관리를 포함한 정부 용도와 민간 용도로 구분해 관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블록체인 관련 기술과 산업을 체계적인 규제하에 육성한다는 의도에서 나왔지만, 실제로는 중국 정부가 사회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기술을 활용할 목적으로 설계됐다는 것이 외부 전문가들의 보편적 견해다. ‘중국식 특색 블록체인 생태계’, 중국 중심의 ‘공동운명체’ 탄생 예고 일부 전문가들은 탈중심화 특성을 약화하고 중앙정부의 개입을 극대화하려는 중국의 전략하에선 진정한 ‘블록체인 산업’이 성장할 수 없다고 반박한다. 그러나 친펑은 중국이 기존의 블록체인과 달리 공산당 지도체제에 최적화한 ‘중국식 특색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 주석이 자신들의 역사와 사회적 상황에 맞춘 ‘중국식 특색 사회주의’ 건설을 외치듯, 블록체인 산업에서도 이와 일맥상통하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블록체인을 적극 육성하는 동시에 관련 기술에 대한 개입과 통제력을 강화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민은행이 세계 최초로 발행하겠다고 공언하는 ‘디지털 화폐’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지만, 다른 중요 기술이 함께 접목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디지털 화폐’ 유통과 관리가 탈중심화로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도 견해가 갈리고 있다. 최근 통과된 밀마법도 중국 정부가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특성을 약화시키고 데이터 처리에 중앙의 개입을 확대하는 기술 개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친펑은 중국이 더 나아가 ‘중국식 블록체인 생태계’에 기반한 ‘글로벌 운명공동체’ 형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의도는 인민은행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디지털 화폐’를 통해서도 읽어낼 수 있다. 디지털 화폐는 미국이 가진 글로벌 금융패권을 위협하고 중국 중심의 새로운 질서를 세우기 위한 도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 정부는 디지털 화폐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경제벨트) 협력국과 사용을 시도하리란 전망이 가장 유력하다. 디지털 화폐를 통한 블록체인 거래 시스템을 구축해 이란 등 일대일로 협력국과 교역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제에서 미국 달러의 영향력을 약화하고 중국의 금융 파워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중국은 기대하고 있다. 중국이 계획대로 블록체인 기술과 표준을 선점하고 관련 산업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면 블록체인 생태계 안에서 중국을 구심점으로 하는 운명공동체가 성립될 수도 있다. ‘중국 특색 블록체인 생태계’ 속에선 국가·기업·개인의 데이터와 거래 과정을 모두 지켜볼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원래 ‘탈중앙화’의 특징을 지녔던 블록체인이 ‘중개화 플랫폼’의 성격으로 변질될 수도 있다고 친펑은 분석했다.

기사 썸네일 이미지

2019년 12월호

[한국의 중국인 Talk!]영상 콘텐츠 분야서 한·중 가교 역할 영상제작자 쉬예

| 주옥함 중국전문기자 wodemaya@newspim.com | 정리=정산호 중국전문기자 chung@newspim.com 한국의 오랜 이웃인 중국. 한·중 수교 이후 적지 않은 중국인이 연예계 스타, 유학생, 사업가, 직장인 등의 신분으로 한국 사회에 정착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양국이 사드 갈등을 넘어 새로운 우호 협력 관계를 지향해 가고 있는 시점에 뉴스핌·월간ANDA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중국인들을 현장에서 만나 ‘한국의 중국인 Talk’ 기획 시리즈로 소개한다. 뉴스핌·월간ANDA는 ‘한국의 중국인 Talk’ 기획 인터뷰 시리즈 열 번째 손님으로 한국에서 영상 프로덕션 ‘유징이예(悠靜亦夜, YJYY)’를 운영 중인 영상제작자 쉬예(徐夜) 씨를 모셨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영화 제작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재한중국영화인협회’를 만들고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영상제작 기법 배우려 한국행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 랴오양(遼陽) 출신인 쉬예 씨는 어릴 적부터 영화가 좋았다. 가리는 장르도 없어 여러 영화를 두루 섭렵했다. 영상 제작 기법을 배우기 위해 유학을 결심했을 때 처음에는 일본행을 생각했지만 고심 끝에 한국을 선택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모두 영화 산업이 발달한 나라다. 다만 영화 소재 선택이나 배우들의 연기 방식에서 한국이 나와 더 잘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마음을 다잡은 그는 2011년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쉬예 씨는 2년간의 어학연수를 마치고 2013년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에 입학했다. 그렇게 원하던 학과에 들어갔지만 초반에는 언어장벽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영상 분야는 전문용어도 많고 익혀야 할 것이 너무 많다. 그래서 ‘전공을 바꿔야 하는 게 아닐까’라는 고민을 진지하게 했던 적도 있다. 하지만 그때마다 영화인이 되겠다던 스스로와의 다짐을 잊지 않으려 노력했다.” 학과 교수님과 중국인 선배들도 그의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도움을 받았다. 그는 “덕분에 내일의 희망을 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나면 다른 학교 수업을 청강하러 다녔다. 배움에 대한 갈증을 채우기 위해서였다. 주로 중앙대를 찾았다. 이 기간에 탁월한 식견과 영상 감각을 지닌 업계 관계자를 많이 알게 됐다고 한다. 이러한 교류는 그의 진로 선택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는 학교를 졸업한 뒤 영상제작사인 유징이예를 창업했다. 그는 “학창 시절 미디어 관계자들과 교류하면서 한·중 영상 콘텐츠 제작 과정에 내 역할이 있음을 발견한 것이 창업을 결심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당시 한국과 중국은 영화, 드라마, 예능방송 등 여러 분야의 영상 콘텐츠 협력 작업을 진행했다. 쉬예 씨는 영상제작 과정에서 한국과 중국을 동시에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신만의 경쟁력을 찾아냈다. 영상 프로덕션 운영하며 한·중 잇는 가교 역할 영상 프로덕션 유징이예는 한국과 중국의 방송사와 제작사를 서로 이어주고 소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쉬예 씨는 회사 업무에 대해 “듣기만 해서는 간단해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방대한 인력자원을 총동원해야 하고 뛰어난 소통능력도 필요하다. 때문에 모든 미팅에는 내가 참석해 상황을 직접 챙긴다”고 설명했다. 영상 제작 과정에서 생기는 변수가 워낙 많고 상황에 맞춰 대응해야 하는 업계 특성 때문이기도 하다. 그의 노력으로 회사는 예능 프로 1박2일의 중국판인 ‘얼예이톈(二夜一天)’과 중국 인기 온라인 예능 ‘너 참 맛있게 생겼구나(妳看起來很好吃)’ 제작에 한몫을 담당했다. 이후에도 많은 한·중 영상 분야 교류 활동을 하며 양국 간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영화에 대한 애착을 놓지 못한 그는 최근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재한중국영화인협회’를 만들었다. 각기 다른 미디어 분야 종사자들로 구성된 협회는 각자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연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호응도 뜨겁다고 한다. 그는 “협회는 이미 네 번의 한·중 교류회를 열었다. 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중국 영화인이나 한국인 영상전문가를 모셔 중국인 유학생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진다. 모든 행사가 만석을 이뤘다. 이는 협회 발족 당시에는 예상치 못했던 성과”라며 한·중 영상문화 교류에 대한 중국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전했다. @img4 한·중 영화포럼, 양국 문화교류 ‘마중물’ 희망 이에 고무된 쉬예 씨는 올해 7월부터 또 하나의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바로 ‘한·중 영화포럼’이다. 사드 사태로 얼어붙은 양국 문화 교류에 마중물이 되겠다는 생각이다. 현재 중국 영화계의 거장을 포럼에 모셔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한다. 그는 “누군지 알게 되면 다들 깜짝 놀라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키웠다. 영화를 좋아하고 문화콘텐츠 산업 종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그는 “조급해할 필요 없다”며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그는 “조급함은 이 시대가 가진 문제 가운데 하나”라며 “좋은 문화콘텐츠는 서두른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평정심을 유지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가다듬으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자기 수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为中韩影视剧和内容领域打造交流平台 专访在韩影视制作人徐夜 随着中国与韩国在文化领域的交流日趋密切,两国合作的影视剧、综艺节目和交流活动也越来越多。 有这样一位中国人,他来自东北,抱着成为电影人的梦想来韩国深造,毕业后创业成立文化传媒公司——悠静亦夜(YJYY),帮助中韩促成多个节目合作项目。同时,他还与同一梦想的朋友成立“在韩影人协会”,通过举行丰富多彩的活动为更多怀揣电影梦的中国留学生与韩国业界专家打开交流之窗,他就是韩国纽斯频(NEWSPIM)通讯社本期采访嘉宾——在韩影视制作人徐夜。 10月25日,记者在首尔We Work见到徐夜,他刚结束一场中韩电影交流活动筹备会议。言语朴实,性格腼腆是他给记者留下的印象。 徐夜来自辽宁省辽阳市。对于来韩国的理由,他表示:“我从小对电影情有独钟,喜欢看各种题材的影片。在亚洲,日本和韩国的影视产业十分发达,曾想去日本学习,但考虑到当地电影素材侧重人性思考且演技浮夸,而韩国在某种程度上更符合我的观点,因此2011年整理好行囊来韩国深造。” 经过两年的韩语学习,徐夜2013年进入京畿大学攻读影像学士学位,他笑称:“韩国有许多影像专业出名的院校。鉴于当时韩语能力有限,因此选择了京畿大学进修。来到韩国,也曾有过改学其他专业的念头,但我认为人要坚持自己的初心,因此加坚定了我成为电影人的信念,也算是为自己圆了儿时的梦!电影从无到有,都是一点一滴的构建,当由你创作的作品出现在银幕上的时候,那种成就感会油然而生,责任感也就越多。” 在京畿大学努力学习的徐夜但凡有时间,就会前往中央大学同专业旁听,他认为自己在课堂上学习到的知识十分有限,但中央大学的影像专业在韩国出类拔萃,且中韩两国当时在影视剧和综艺节目的交流也比较频繁,可以在旁听的同时认识很多前辈。 语言是作为留学生首先要面对的难题,这点徐夜深有体会。他说:“与其他专业不同,影像专业需要掌握很多专业知识。对于留学生而言,说韩语的同时还要理解知识点,这是件非常痛苦的事情。幸亏有韩国教授的详细讲解和中国学长的帮助,让我一次次度过难关,也让我对自己的未来充满信心。” 毕业后的发展方向,徐夜坚定地向记者表示从未想过回国。他说:“毕业前,父母非常希望我回中国找个稳定的工作。我的性格虽内向,但内心却很叛逆,不想在一个安稳的岗位上过一辈子。我认为,人要敢于挑战,选择出国留学,毕业后也希望在当地有所发展,这也是了解两国文化差异的好机会。此外,通过在中央大学的旁听认识很多从事影视方面的朋友,且自己也具备独立承接中韩合作项目的条件,权衡利弊后选择留在这里。” 毕业后,徐夜通过与影视朋友们的交流与合作,萌发出了创业念头。很快,他成立了名为悠静亦夜的文化传媒公司。徐夜说:“公司规模很小,还处于初创期,主要负责中韩影视剧、综艺节目和活动合作的对接工作。工作内容看似单调,却需要自己有雄厚的人际资源以及沟通能力,因此每个项目的洽谈我几乎都会参与其中,力促合作成形。”经过用心经营,徐夜带领着团队成功对接中国版《两天一夜》和网综《你看起来很好吃》等合作项目,也促成多个中韩影视交流活动成功举办。 徐夜也强调,创业的过程并非一帆风顺,想促成合作,最重要的是要通过中间方的沟通达到各方都满意的结果。同时,他在创业中也有迷茫的时候。不仅如此,2017年中韩“萨德阴云”也给公司运营带来诸多困难,一些正在洽谈的合作项目被迫中断。不过好在公司度过了难关,两国关系冬去春来,徐夜相信未来会更好。 为促进两国影视和文化内容领域交流,徐夜与志同道合的朋友们共同成立了“在韩影人协会”。他笑称:“之前看到刘德甫导演分享中国影视行业的公开课文章,我突发奇想觉得在韩国也可以成立一个组织,一是可以让在韩国从事电影传媒行业的同仁增进了解,二是向留学生传授经验,所以就联系刘导成立了‘在韩影人协会’。” 徐夜补充道,“除了刘导,还有其他成员加入组织。我们各有本职工作,单纯因为对影视剧的爱好走到一起。其中两名成员为在读研究生,是非常出色的后辈,希望在我们的共同努力下,协会越走越远。”截至目前,在韩影人协会在中央大学共做了四期线下交流分享会,邀请在韩国活跃的中国电影人和韩国专家与中国留学生交流,活动基本场场爆满,效果远超预期。 此外,徐夜领导的悠静亦夜和在韩影人协会正在促进举行“中韩电影论坛”。他表示:“推进举办该论坛的初衷是为了中韩电影文化能够继续交流下去,可以说是作为萨德阴云后的破冰论坛开展的。论坛从今年7月起筹办,目前双方嘉宾仍在协调。我们邀请到了中国大咖导演,目前还不方便透露,谜底将在论坛举行前夕揭晓,届时定会给大家惊喜。” 对于在韩影人协会的憧憬,徐夜意味深长地说:“希望当我们这批创始人离开韩国的时候,协会还会继续运营下去,让在韩国学习电影专业的学生更加团结,增加交流与合作。这也是我们创办该组织的首要目标。此外,也希望通过自身公司积累的资源,与协会强强联合,为中韩影视和文化内容产业提供交流平台,我们也欢迎更多志同道合的企业和个人加入,为促进两国交流贡献力量。” 最后,徐夜给学习影视和文化内容领域的中韩留学生和创业人士自己的心得,他说:“不急不躁,是我想对学习相关专业和创业的人士说的一句话。急躁是这个时代的通病,但电影和文化内容不是着急就能够创作出来的,你的急于求成只是对功利的向往而已。平静下来,规划好自己的人生,精心打磨它、完善它,用尽全力做好每一次的构思和拍摄。希望我们能够一起加油努力,完美实现自身价值。”

기사 썸네일 이미지

2019년 12월호

맵고 얼얼한 ‘마라 열풍’ 한국 상륙 중국 ‘매운맛’ 본고장 쓰촨

스트레스 해소에 그만...매운맛 큰 인기 매운 음식, 천민의 상징에서 국민 애호 요리로 | 강소영 중국전문기자 jsy@newspim.com 중국식 매운맛인 ‘마라(麻辣)’가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마라탕(麻辣燙), 마라샹궈(麻辣香鍋) 등 예전에는 생소했던 중국요리를 제공하는 식당들이 도처에 생겨났다. 최근 서울 광화문, 여의도 등 사무실 밀집 지역의 ‘마라’ 요리 음식점은 점심 때마다 몰려든 직장인들로 북적인다. 올해 한국 외식업계의 최대 키워드를 ‘마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다. 마라는 산초라고 불리는 향신료와 고춧가루, 기타 각종 재료가 더해져 나는 맛이다. 달고 감칠맛이 나는 우리나라 고추장보다 매운맛이 더 강하다. 특히 산초로 인해 혀끝이 얼얼해지고 입안 가득 화끈거리는 느낌이 도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 음식에선 많이 느낄 수 없는 미각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낯설어하거나 거부감을 표시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어색함’을 참고 몇 번 먹다 보면 마라 특유의 강한 중독성에 빠져들게 된다. 우리나라 식당에서 제공하는 마라탕과 중국식 샤부샤부인 훠궈(火鍋)는 대부분 쓰촨(四川) 현지보다는 맛이 순한 편이다. 쓰촨에서는 작은 고추와 산초가 듬뿍 들어간, 정신이 아찔할 정도로 맵고 입안이 얼얼해지는 마라탕이 보편적이다. 마라탕과 훠궈에 들어가는 재료들도 양고기, 닭고기 외에 오리 부산물 등 우리에겐 다소 ‘난이도’가 높은 식자재가 자주 쓰인다. 서울 대림동 등 중국인 밀집 지역에서 비교적 ‘정통’에 가까운 쓰촨요리를 찾을 수 있다. 중국 매운맛의 본고장 ‘쓰촨’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듯 중국에서 매운맛으로 유명한 고장은 쓰촨이다. 마라의 풍미 역시 쓰촨의 대표적 맛이다. 사실 쓰촨 사람들이 매운맛을 즐기기 시작한 것은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다. 차오위(曹雨) 중산(中山)대학 이민족군연구센터(移民族群研究中心) 부연구원이 저술한 ‘중국의 매운 음식 역사’에 따르면 중국에 고추가 전해진 것은 1700년대다. 중국에서 고추 사용에 대한 최초 기록은 청나라 강희(康熙) 60년으로 파악된다 . 당시 구이저우(貴州) 사람들이 간을 할 소금이 없어 고추를 사용했다가, 가경제(嘉慶帝)에 이르러 인근 주변으로 빠르게 확산됐다고 한다. 쓰촨에 고추가 유입된 것도 이 시기다. 쓰촨에서 고추를 이용한 요리와 매운맛이 보편화된 것은 청나라 말기에 이르러서였다. 고추가 쓰촨요리에서 절대 빠져서는 안 되는 중요 식자재가 된 것이 불과 100여 년에 불과한 것이다. 그러나 쓰촨 식문화에서는 오래전부터 ‘매운 풍미(辛香)’를 즐기는 전통이 있었다. 중국 매체 제몐(界面)이 란융(藍勇) 시난(西南)대학 역사학과 교수의 저서 ‘중국 쓰촨요리 역사(中國川菜史)’를 인용해 소개한 내용에 따르면 파촉(巴蜀·쓰촨 지역의 옛 지명) 지역에서는 산초와 생강을 이용해 맛을 내는 요리가 많았다. 이러한 배경에서 산초, 생강, 고추가 만나 현재 쓰촨 특유의 마라 풍미가 탄생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쓰촨에서 매운맛이 유독 인기를 끌게 된 것은 사회적 변화의 영향도 있다. 원말 명초 두 차례의 전란으로 쓰촨의 인구가 급감하게 됐다. 특히 ‘삼번의 난(三藩之亂)’이 발발한 이후 쓰촨 인구는 60만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청나라 정부는 다양한 이민 정책을 펴 후난(湖南), 광둥(廣東), 광시(廣西), 장시(江西) 등 다른 지방 사람들이 쓰촨으로 이주해 살도록 장려했다. 이를 통해 쓰촨 고유의 음식 문화에 다른 지방의 특색이 더해지게 됐고, 매운맛 요리가 여러 지역 출신 사람들의 밥상에 자주 오르게 됐다. 지리적 요인도 작용했다. 교통이 불편한 쓰촨에서 다른 지역의 식자재를 공급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타지에서 온 이주민들은 할 수 없이 쓰촨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고추를 주 식자재로 사용하게 됐다고 한다. 쓰촨의 매운맛이 중국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쓰촨=매운 요리’의 공식이 성립된 것은 민국(民國) 시기(1912~1949)이다. 국민당 정부가 1932년부터 충칭(重慶)으로 수도를 옮긴 후 대량의 인구가 쓰촨으로 유입됐다. 인구 밀집도가 높아지고 전란으로 삶이 피폐해지면서 자극적인 음식을 찾는 수요가 늘었고, 고추를 대량 사용한 매운 음식이 더욱더 쓰촨 생활 속에 깊이 파고들게 됐다. 훗날 항일전쟁이 끝나고 쓰촨으로 이주해 온 사람들이 대거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쓰촨의 ‘매운맛’이 전국 각지로 퍼지게 됐다. 이후 쓰촨은 ‘중국 매운맛’의 본고장이자 중국 4대 요리의 한 맥을 차지하는 중국 대표 음식문화로 자리 잡게 됐다. 하층민의 음식에서 중국 대표 요리로 매운 요리는 원래 하층민들이 즐겨 먹던 요리였다고 한다. 고추를 처음 사용한 것도 구이저우성의 토착민들이었다. 소금을 구하지 못해 대체재로 사용한 작물이었다. 물자가 풍부한 귀족 계층이 사용할 이유가 없는 식자재였다. 또한 귀족 신분으로 출신이 천박한 음식을 즐겨 먹을 수도 없었다. 중국 전통 의학 측면에서도 고추는 건강에 좋은 음식이 아니다. 중의학에서는 고추가 자극적이고 몸에 마른 열을 낼 수 있다고 본다. 이 때문에 귀족 가문들의 특색을 담은 음식인 ‘관부채(官府菜)’는 자극이 적고 순한 맛의 요리가 주를 이뤘다. 또한 고상하고 극기복례(克己復禮)의 정신을 추구하는 귀족들에게 성적 이미지를 연상케 하는 고추는 가까이할 수 없는 음식이었다. 귀족을 흠모하는 부유 계층들의 식탁에도 ‘관부채’를 모방한 음식이 올라갔다. 고추를 먹지 않는 것은 일종의 높은 신분과 고상함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청대 말기 정치가 증국번(曾國藩)의 일화는 이 같은 문화를 잘 보여준다. 후난(湖南) 출신인 증국번은 원래 매운맛을 즐겼다고 한다. 후난에서도 고추를 사용한 매운 음식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가 양강총독(兩江總督)으로 있을 때 일이다. 증국번의 기호를 파악해 잘 보이고 싶었던 한 관리가 증국번의 요리사에게 뇌물을 주고 정보를 캐려 했다. 그러나 요리사는 뇌물을 거절하고, 증국번에게 올릴 요리에 고춧가루를 뿌려 대령할 것을 조언했다. ‘고귀한 신분의 증국번이 천한 것들이나 먹는 고춧가루를 즐겨 먹다니...’ 관리는 의구심을 품었지만 요리사의 지시에 따랐다. 결과는 대성공, 모든 요리에 잔뜩 뿌려진 고춧가루를 보고 증국번이 매우 기뻐했다고 한다. 매운 요리가 ‘천민’ 딱지를 떼게 된 것은 신중국 성립 이후다. 1949년 고관대작의 음식을 전담하던 요리사들이 대거 민간 외식업계로 쏟아져 나왔다. 더 이상 식재료에 제약을 받을 필요가 없어진 요리사들이 고추를 널리 사용하게 됐다. 현대사회에 이르면서 매운맛의 인기는 더욱 올라가게 됐다. 도시화로 인해 빨라진 생활 리듬, 치열한 경쟁, 취업하려는 노동자들의 이주 등이 더해져 ‘자극’을 추구하는 사람이 늘어난 탓이다. 강한 자극을 즐기는 사람이 갈수록 증가하면서 고춧가루는 요리 분야를 넘어 간식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과자 등 각종 간식에서 매운맛을 강조한 제품이 늘고 있다. 매운맛은 어려운 공정 없이 저렴한 고춧가루를 사용해 강력한 풍미를 낼 수 있어 식당과 가공식품 제조업체들도 앞다퉈 ‘매운 음식’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기사 썸네일 이미지

2019년 12월호

[2019 핫이슈] 순간포착! 사진으로 보는 10대 이슈

올해 우리나라 매체를 비롯해 해외 미디어와 신문 지상에 많이 언급된 단어 중 하나가 ‘중국’일 것이다. 그만큼 중국과 관련된 사건과 이슈가 많았다는 의미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국과의 무역전쟁, 범죄인인도조약으로 촉발된 홍콩의 민주화 운동 등 중국과 관련된 굵직한 뉴스가 거의 날마다 전해졌다. 2019년 중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중요 사건을 화보로 엮어 되짚어 본다. 1월 인류 최초 달 뒷면 착륙 성공 ‘창어 4호’ 1월 3일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嫦娥) 4호가 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에 착륙했다. 2013년 창어 3호가 달의 앞면에 착륙한 지 약 6년 만에 이룬 쾌거다. 2018년 12월 8일 쓰촨(四川)성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창어 4호는 한 달 여의 비행 끝에 달 뒷면 남위 45.4도 동경 177.5도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창어 4호가 최초로 보내온 달의 뒷면 사진에 중국은 물론 전 세계가 환호했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호외를 발행했고,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 또한 ‘인류 역사에 쾌거를 이뤘다’며 자찬했다. 착륙에 성공한 창어 4호는 무인 달 탐사차량(로버) ‘위투(玉兎) 2호’와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적외선분광기, 레이더, 중성자탐지기를 탑재한 위투 2호는 달 뒷면 곳곳을 돌아다니며 달 표면 토양의 성분 및 지층구조 분석을 진행했다. 창어 4호의 성공에 고무된 중국 당국은 2020년 창어 5호를 발사해 달 표면 샘플을 채취한 뒤 지구로 복귀시킬 계획이다. 2월 중국인의 문화 자신감 찾아준 ‘유랑지구’·’너자’ 올해 중국 문화계의 최대 화두는 ‘국산 영화의 성장’이다. 중국이 제작한 다수의 영화와 애니메이션이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SF영화 유랑지구(流浪地球·The Wandering Earth)와 애니메이션 너자(哪吒·Ne Zha) 등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중국산 영화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왜 우리는 할리우드처럼, 한국처럼 영화와 드라마를 만들지 못하는가?”라는 자괴감에 빠졌던 중국 영화업계가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됐다. 중국 관객들도 발전된 자국 영화 제작 수준에 환호하며 ‘국산 영화’에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2월 춘제(春節·음력설)에 개봉한 유랑지구는 46억5000만위안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도 호평을 얻어 와호장룡에 이어 미국인이 가장 많이 본 중국영화 2위에 기록됐다. 49억7000만위안의 수입을 거둔 너자(7월 개봉)는 중국 시장 최고 흥행 애니메이션에 등극했다. 중국 시장에서 세운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의 최고 기록도 넘어섰다. 3월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 올해 3월 홍콩 시민들이 거리로 나오기 시작했다. 홍콩 정부가 추진 중인 법안을 반대하기 위해서다. 시민단체가 중심이 된 ‘송환법 반대 시위’는 3월 말부터 매주 열렸다. 시위대는 홍콩 정부를 향해 송환법 폐지, 행정장관 직선, 경찰 진압에 대한 공정한 수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구금 중인 시위자 석방 등 ‘5대 요구사항’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다. 6월 7일 집회 측 추산 103만명, 6월 13일 200만명이 홍콩 시내를 가득 메우며 홍콩 정부가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결국 지난 9월 4일 캐리 람 행정장관은 사전 녹화된 TV 성명을 통해 ‘송환법 폐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후 시위 규모가 축소되긴 했지만, 나머지 요구 관철을 촉구하는 시위가 계속됐다. 6월 시진핑 국가주석 방북 @img4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방문했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북한 땅을 밟은 것은 14년 만이다. 시 주석은 2008년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국가부주석 신분이었다. 북한은 최고의 예우로 시 주석 내외를 맞았다.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이해 성사된 시 주석의 방북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국제 관계 및 정세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 8월 내수 촉진용 해법 ‘야간경제’ 불야성 이룬 중국 @img5 중국 당국은 올해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경기 하강에 맞서 야간 경제활동으로 내수를 진작하는 방안을 내놨다. 특히 폭염이 덮친 지난여름 저녁시간 동안 쇼핑, 여행, 문화 체험 등 각종 ‘밤 문화’를 즐기는 사람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야간경제가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당국은 이런 추세를 감안해 ‘야간경제’를 중국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야간경제는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리서치는 올해 중국 야간소비 규모가 전년 대비 15.6% 증가한 26조4312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오는 2020년엔 야간경제 규모가 30조위안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징, 상하이 등 일부 대도시 정부는 ‘올빼미 쇼핑족’들을 끌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주말·공휴일 매장 영업시간 및 지하철 운행시간 연장을 허용하는 등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내놓은 것. 톈진(天津)시는 먹거리 및 볼거리가 풍성한 지역과 거리를 ‘야간경제 시범구역’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9월 베이징의 새 관문, 세계 최대 규모 ‘다싱국제공항’ 개항 @img6 @img7 9월 25일 베이징 다싱(大興)국제공항이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베이징의 두 번째 국제공항으로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했다. 건축면적 140만㎡의 세계 최대 규모 공항이다. 공항 건설에 투입된 자금은 4500억위안에 달한다. 스마트 공항으로 5G 등 최첨단 기술이 도입됐다. 안면인식 탑승, RFID 수하물 추적시스템, 셀프 체크인 등이 적용됐다. 규모는 엄청나지만 동선을 최소화한 설계로 탑승 시간을 대폭 줄였다. 여객 터미널 중앙에서 탑승구까지 이동 시간이 8분에 불과하다. 주황색 불가사리 모양의 다싱국제공항은 중국의 새로운 관문이자 베이징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10월 아프리카돼지열병 후폭풍 지속 물가상승률 3% 근접 @img8 지난해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여파가 올해까지 지속됐다. 수급불균형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했다. 이로 인해 물가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0월 15일 국가통계국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3.0% 올랐다고 발표했다. 예상치(2.9%)와 전월(2.8%) 수치를 모두 소폭 웃돌았다. 3% 이내를 목표로 했던 당국의 물가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제조업 등 경기 불황이 지속되는데 서민들의 밥상 물가만 고공행진하면서 국민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돼지고기 수입량을 대폭 늘려 공급 확대에 나섰지만 가격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상무부는 2020년 하반기에 가서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공급 부족 사태가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신중국 건국 70주년, 사상 최대 규모 열병식 @img9 중국은 지난 10월 1일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열병식을 치르며 주요 2개국(G2)으로 성장한 국력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역대급 열병식’ 행사 과정은 중국중앙(CC)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올해 열병식에는 시진핑 주석을 포함해 중국 지도부 전원이 참석했으며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까지 참석해 시진핑 체제에 힘을 실어줬다. 특히 외부에 공개된 적 없는 최신 무기들이 대거 등장하며 건국 70주년을 맞아 달라진 중국의 군사력과 과학기술력을 뽐냈다. 또 59개 제대의 병력 1만5000여 명에 군용기 160여 대, 군용장비 580대가 투입되는 등 규모 면에서도 ‘역대급’ 행사로 치러졌다. 독자 개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41,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쥐랑(巨浪)-2, 신형 장거리 전략폭격기 훙(轟)-6N 등이 올해 열병식에서 처음 선보였다. 특히 둥펑-41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1만5000㎞로, 미국 본토 공격이 가능할 정도로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음속 첩보 드론 DR(無偵)-8 등을 공개하면서 일취월장한 국방기술력을 과시했다. 11월 중국 5세대 이동통신 시대 개막 0 11월 1일부터 5G 통신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5G 시대’가 개막됐다. 중국의 5G 통신 서비스는 14억 인구를 바탕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공신부(工信部)는 지난 6월 이동통신사에 5G 통신 영업허가를 내주는 한편, 지역별 5G 통신망 구축에 속도를 내왔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中国信息通信研究院)에 따르면 5G 상용화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2020~2025년까지 총 10조6000억위안(약 17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직접적으로 창출되는 5G 관련 산업의 부가가치는 3조3000억위안에 이르고, 신규 일자리도 300만개가 생겨날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업체들도 상반기부터 잇달아 5G 모델을 내놓으며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중국에 따르면 올 9월까지 중국 내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48만5000대로 집계됐다. 비보(vivo)가 3분기 시장 선두(54%)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은 29%의 점유율로 화웨이를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11월 올해 ‘솽스이’ 거래액 44조원으로 사상 최고치 1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 축제 솽스이(雙11·광군절)가 또다시 사상 최고 거래액을 달성했다. 11일 0시(현지시간)부터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2684억위안(약 44조6000억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전년도보다 549억위안이 늘어났다. 2019년 솽스이에서는 수많은 신기록이 쏟아졌다. 주문량이 최대치에 이를 때 초당 거래건수가 54만4000건에 달했다. 세계 최고 기록이다. 거래 처리 속도가 솽스이 첫해인 2009년보다 무려 1360배 빨라졌다. 물류 분야에서도 기록 행진이 이어졌다. 11일 오후 4시 33분 택배 물량이 10억건을 돌파했다. 2018년보다 무려 6시간 45분 앞당겨졌다. 오후 6시 30분에는 2018년도 전체 택배 물량인 10억4200만건을 넘어섰다. 솽스이 실적 예측 지표로 여겨지는 100억위안 매출 달성 시간도 올해는 1분 36초로 지난해 신기록(2분 5초)보다 29초 앞당겨졌다. 1000억위안(약 16조 5660억원) 돌파에는 1시간 3분 59초가 걸렸다. 지난해 기록은 1시간 47분 26초이다.

기사 썸네일 이미지

2019년 12월호

[千態萬象 차이나] 검색어로 엿보는 오늘의 중국

경쟁률 1000:1? 중국 공무원 시험 열풍 극심한 취업난과 안정적인 일자리 수요 증가로 중국 국가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지난 10월 24일 중국 매체 양광왕(央廣網)에 따르면 이날 접수 마감(오후 6시)을 앞둔 5시경 2020년도 국가공무원 시험 지원자 수가 126만명을 넘어섰다. 내년 국가공무원 선발 인원은 총 2만4128명으로 지난해(1만4500명)보다 1만명 가까이 늘었다. 2009년 처음으로 국가공무원 시험 지원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한 이후 11년 연속 100만명 넘는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 올해 상위 10개 인기 직렬의 경우 경쟁률이 1000:1을 넘어섰다. 특히 국가기록보관소 공무원 1명을 선발하는 데 무려 16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전공, 경력 등 지원 요건이 까다롭지 않은 직렬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공무원 시험 열풍이 부는 이유는 경기 둔화로 취업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으려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도 공무원 시험이 인기를 끄는 요인 중 하나다. 디디추싱 카풀 서비스, 여성 차별 논란 중국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여성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1년 만에 재개한 카풀 서비스에서 여성에게만 이용 시간 및 거리를 제한하는 정책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차이신(財新) 등 매체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11월 20일부터 베이징(北京), 하얼빈(哈爾濱), 선양(沈陽) 등 7개 도시에서 카풀 서비스 디디순펑처(滴滴順風車)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018년 8월 디디의 카풀 서비스를 이용한 여성 승객이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전면 중지됐던 해당 서비스가 1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디디추싱 측은 서비스 재개에 나서면서 안전 대책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개정된 안전조치에 따르면 승객은 카풀 운전자를 거부할 수 있게 됐다. 카풀 운전자가 승객의 정보를 알 수 없도록 성별을 특정할 수 있는 사진 및 개인정보를 비공개 처리했다. 운행 중인 카풀 운전자의 위치정보(GPS)가 실시간으로 서버에 전송돼 위치 파악이 훨씬 쉬워졌다. 문제는 여성에게만 이용 가능 시간 및 거리 제한을 둔 부분이다. 디디순펑처의 운영시간은 오전 5시에서 오후 11시까지다. 하지만 여성 승객은 오후 8시를 넘으면 이용할 수 없다. 거리 또한 제한을 뒀다. 디디추싱은 여성의 카풀 운행 거리를 50km로 제한했다. 과거 피해 여성이 심야에 장거리 카풀 서비스를 이용하다 변을 당한 것에 대한 대책으로 보인다. 이런 대책이 발표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여성 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누리꾼들은 “안전을 내세운 여성 차별 아니냐”, “여성 승객이 문제가 아니다”, “심야 서비스 운전기사의 자격을 더 엄격히 해야지 왜 여성 승객의 이용 시간을 줄이느냐”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디디추싱은 11월 7일 저녁 성명을 통해 남녀 승객의 카풀 서비스 이용 시간을 오전 5시에서 오후 8시로 통일한다고 밝혔다. 여성 승객의 이용 시간을 늘리는 대신 남성 승객의 이용 시간을 줄였다. 누리꾼들이 제기한 여성 차별 의혹에 대한 해명은 없었다. 중국 도시 청년 인생 목표 ‘내 집 마련’ 중국 도시 청년들은 부동산에 가장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위한 ‘내 집 마련’ 경향이 짙어지며 수입의 적지 않은 부분을 대출금 상환에 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궈징지왕(中國經濟網)은 지난 11월 5일 58퉁청(同城)연구원과 안쥐커(安居客)부동산연구원이 공동 발표한 ‘2019 중국 도시 청년 보고서’를 인용해 다음과 같이 전했다. 이번 조사는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1선 대도시와 항저우(杭州), 난징(南京) 등 주요 도시(신1선도시) 독신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도시 청년들의 41.6%가 월세와 부동산 대출 상환에 가장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동산 대출이 있다고 답한 절반의 응답자가 매월 평균 3000위안(49만원)~5000위안(82만원)을 상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옷과 화장품 등 생활용품은 23.3%로 2위, 반려동물이나 여행 등 취미생활은 21.2%로 3위를 차지했다. 높은 부동산 관련 지출은 ‘결혼 준비’ 때문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청년들은 ‘내 집 마련’을 매우 중요한 결혼 조건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58.7%의 응답자가 ‘먼저 집을 마련하고 결혼을 생각하겠다’고 답했다. ‘남자가 신혼집 장만 비용의 일부 혹은 전부를 맡아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48.7%로 절반에 달했다. 독신 여성은 남성들보다 ‘공동 부담’이나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신혼집 장만에 남성들이 압박을 더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이목을 끈 대목은 도시 청년의 약 40%가 ‘반려동물이 있다’고 답한 점이다. 응답자 가운데 40.4%가 반려동물 사료 및 용품, 치장을 위해 매월 500위안(8만원)~1000위안(16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안면인식 기술 사용 관련 첫 소송...‘소비자 권익 침해’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공공 장소 안면인식 기술 사용에 대한 시민의 법적 소송이 제기됐다.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에 사는 궈빙(郭兵) 씨는 지난 10월 28일 항저우 야생동물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비자 권익을 침해받았다는 이유에서다. @img4 궈씨는 올해 4월 27일 1360위안(22만원)을 내고 항저우 야생동물원의 연간 입장권을 샀다. 당시 동물원 측은 연간 이용권을 발급하며 ‘지문만 등록하면 1년 동안 무제한 입장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동물원 측은 연간 이용권 고객에게 보낸 단체 메시지에서 ‘17일부터 동물원 입장 방식이 변경됐다’면서 ‘기존 방식으론 입장이 불가하니 고객센터에 들러 얼굴 정보를 등록하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갑작스러운 인증 방식 변경에 놀란 그는 동물원을 찾았다. 동물원 관계자로부터 ‘안면인식 인증을 거부하면 동물원 입장이 불가하다’면서 ‘안면인식 시스템 거부로 인한 이용권 환불도 불가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궈씨는 결제를 비롯해 여러 영역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얼굴 정보’를 동물원 측에 제공하는 것에 불안감을 느꼈다. 유출될 경우 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사전에 동의를 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방식을 변경한 점도 문제가 있다고 여겼다. 결국 그는 관할 법원인 항저우시 푸양(富陽)구 지방법원에 해당 동물원을 ‘소비자권익보호법’ 위반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궈씨는 “동물원이 이용객의 동의를 얻지 않고 민감 정보(얼굴 정보)를 얻으려 한다”면서 “이는 소비자권익보호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동물원 측은 “기존 지문인증 시스템의 인식 효율이 떨어져 입장 지연 등의 문제가 빈번히 발생했으나 안면인식 시스템 도입으로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고 해명했다. 해당 고소 사건은 11월 1일부터 심사 절차에 들어갔다. 공판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기사 썸네일 이미지

2019년 12월호

블록체인 특허 출원 세계 1위 기업·정부 응용도 세계 1등

IT, 통신, 보험 등 다양한 분야서 블록체인 연구 중앙 및 지방정부 블록체인 지원정책 발표 줄이어 가상화폐 산업 덩달아 주목 | 정산호 중국전문기자 chung@newspim.com 중국에서 블록체인 기술 응용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블록체인 산업 전반의 덩치도 급격하게 팽창하고 있다. 정부가 관련 산업 성장을 주도하고 민간이 이에 적극 호응하면서 블록체인이 중국 신산업의 핵으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블록체인 분야 세계 최대 특허출원 국가 블록체인 관련 특허 출원에서 중국은 세계 1위다. 2018년 기준 전 세계 블록체인 특허 수는 6818건으로, 이 가운데 4835건이 중국 기업이 출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록체인 강국으로 불리는 미국을 크게 앞질렀다. 이 분야 특허 기술 개발에는 바이두(百度), 중궈롄퉁(中國聯通), 중궈핑안(中國平安) 등 대기업의 활약이 눈부시다. 중국의 3대 IT기업인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는 모두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알리바바는 290건의 특허를 출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블록체인 특허 출원 기업 자리에 올랐다. 텐센트는 116개로 9위, 바이두는 100개로 10위를 기록했다. 또한 중궈롄퉁 163개, 중궈핑안 131개, 중궈뎬왕(中國電網) 70개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블록체인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블록체인 기업은 IT산업이 발달한 도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 확보가 용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수도 베이징(北京)이 175개로 1위, 상하이(上海)가 95개로 2위, 광둥(廣東)과 저장(浙江)이 각각 71개, 36개로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4개 지역 점유율은 중국 전체의 약 80%에 달했다. 블록체인 관련 기업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정보통신 사업을 담당하는 공업신식화부(工業信息化部·공신부)가 발표한 ‘2018 블록체인 산업 백서’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의 블록체인 관련 기업은 456개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백서는 중국의 블록체인 산업이 발전을 위한 기초적인 규모화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기술 응용 분야 업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물경제 응용(109개), 금융 응용(86개), 블록체인 솔루션 연구(61개), 미디어(58개), 플랫폼 연구(42개) 분야가 뒤를 이었다. 민간 시장조사업체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블록체인 기업 수는 당국의 발표보다 훨씬 많다. 기업정보 플랫폼 톈옌차(天眼查)는 2019년 10월 기준 중국 블록체인 업체 수가 2만7513개로 2010년(379개) 대비 7159% 증가했다고 전했다. 2016년 비트코인 열풍을 기점으로 급격한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첸잔(前瞻)산업연구원은 2019년 중국 블록체인 시장 규모가 처음 1억위안(약1 65억원)을 돌파하고, 2022년에는 4억5900만위안(약 76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국, 정책 지원·발전 방향 제시로 산업 육성 중국 당국은 블록체인 기술이 지닌 ‘분산 저장’ 및 ‘추적 가능’이라는 특징에 주목해 산업을 키우려 하고 있다. 공신부는 블록체인의 예상 응용 분야로 △사법 △행정 △의료 △식품 △교역 △공업 △금융 영역 등을 꼽았다. 식품 산업에서 생산 및 유통 과정의 추적, 제조업 등 생산 분야에서 공정 관리, 행정서류 관리 등에서 투명성을 높이고 검증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블록체인의 활용이 두드러진다. 특히 식품 안전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정책 지원을 통한 관련 산업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블록체인 정보 플랫폼 후롄마이보(互鏈脈搏)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까지 당국은 총 141개의 블록체인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106개가 지원 및 보조 정책, 35개가 규제 관련 정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미국과 한국이 각각 41개, 28개 관련 정책을 발표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블록체인 산업 육성에 가장 적극적인 지역은 광둥(廣東)성이다. 총 12개 지원 정책을 발표하며 1위를 기록했다. 저장(浙江)성, 푸젠(福建)성, 윈난(雲南)성이 10개로 공동 2위, 산둥(山東)성이 8개로 5위를 차지했다. 중국 23개 성시가 적어도 1개 이상의 블록체인 지원책을 발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기업들은 이런 정부 정책에 맞춰 ‘블록체인 주도권’ 선점을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앤트파이낸셜은 해외 송금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 본토에서 홍콩, 필리핀, 파키스탄 등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소속 국가들에 저렴하고 빠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력회사인 중궈뎬왕은 궈왕(國網)블록체인유한회사와 계약을 맺고 블록체인 기반 사물인터넷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데이터 공유 효율 및 보안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덩달아 주목받는 가상화폐 산업 블록체인과 함께 중국의 가상화폐 산업도 주목을 받고 있다. 2016년 전 세계를 휩쓴 가상화폐 열풍을 타고 중국인들은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과 채굴기 판매로 부를 쌓았다. 최근 발표된 중국 부호 명단에는 전통 업계 대표와 함께 가상화폐 사업가들이 합류하며 위세를 과시했다. 중국부호전문연구기관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이 발표한 ‘2019년 중국 부호 명단’에는 가상화폐 업계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업계 1위는 세계 최대 가상화폐 채굴기 제조사인 비터다루(比特大陸, 비트메인)의 대표 잔커퇀(詹克團)이 차지했다. 그의 재산은 300억위안(약 4조원)으로 전체 부호 순위에서 100위에 올랐다. 비트코인 거래소 비안(幣安, 바이낸스)의 창업자 자오창펑(趙長鵬)은 180억위안(약 2조원)으로 업계 2위(전체 순위 195위), 비트메인 창업자 우지한(吴忌寒)은 170억위안(약 2조원)으로 업계 3위(전체 순위 214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암호화폐 거래소인 OK코인, 훠비(火幣)의 창업자 쉬밍싱(徐明星)과 리린(李林)은 재산 100억위안(약 1조6000억원), 75억위안(약 1조2400억원)으로 각각 전체 순위 398위, 531위에 올랐다. 비트메인의 주주 거웨성(葛越晟)은 재산 35억위안(약 5810억원)으로 전체 순위 1166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올해 27세로 후룬 순위에 오른 최연소 부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기사 썸네일 이미지

2019년 12월호

중국 최대 육류 도매시장 르포 돼지고기 가격 급등에 공산당 ‘비상’

아프리카돼지열병 ‘후유증’ 지속 가격 급등에 민심 악화, 공산당 지도력 시험대 | 베이징=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11월의 첫 번째 주말을 맞은 2일 중국 베이징 북동쪽 왕징(望京) 인근에 위치한 차오라이완퉁(朝來萬通) 도매시장. 시장의 맨 안쪽 구석 ‘육류(肉類)’라는 간판을 단 대형 건물로 들어서니 내부는 마치 조명을 한 듯 온통 붉은 형상이고, 육고기의 비릿한 냄새가 후각을 압도한다. 서울의 가락동 시장과 같은 이 시장은 베이징 북부 지역 돼지고기 소비를 책임지는 곳으로, 남쪽 신파디(新發地) 시장과 더불어 베이징의 양대 농수축산물 도매시장으로 유명하다. 시장 안 매장에는 방금 세관을 거쳐 해외에서 반입된 고기 상자가 잔뜩 쌓여 있다. 기자와 동행한 왕징 인근 음식점 사장은 “유럽과 미국에서 수입해 온 냉동 돼지고기”라고 소개했다. 음식점 사장의 단골 거래처 주인인 류(柳)씨는 “요즘 국내 생고기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며 “가격도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고 귀띔했다. 류씨는 “가격 점검이 부쩍 잦아지고 돼지 문제로 당국이 매우 예민해져 있다”면서 사진 촬영을 하는 기자를 만류하고 나섰다. 중국에서 1년여 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경제, 사회 전반에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중국은 세계 사육돼지의 절반을 차지하는 나라인데 이미 1억마리가 폐사했으며 돼지고기 가격도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껑충 뛰었다. 유력 민간연구소인 헝다(恒大)는 2018년 중순 이후 1년 3개월 만에 돼지고기 가격이 141%나 폭등했다고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 2019년 8월 현재 중국 돼지 사육 두수는 1억9800만마리로 전년 동기비 38% 감소했고, 씨암퇘지도 37% 줄어 향후 수급 개선에 암운을 던지고 있다. 시장의 한 상인은 “돼지고깃값이 오르면서 쇠고기·양고기·닭고기 등 다른 육류 가격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의 경계선을 넘어 4%대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톈펑(天風)증권은 “돼지고기 가격 상승은 CPI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며 “CPI 상승률이 연말에 3.9%, 2020년 설에는 4.5~4.8%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0월 말 중국 농업부는 돼지고기 도매가가 ㎏당 52위안이라고 밝혔는데, 2일 차오라이완퉁 도매시장을 돌아본 결과 여기에선 이미 60~66위안에 거래되고 있었다. 이곳 상인 류씨는 “이런 추세라면 내년 설 때엔 ㎏당 가격이 100위안까지 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자오상(招商)증권은 “돼지고기 가격이 시장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한층 장기간에 걸쳐 오를 수 있다”며 “내후년인 2021년 설 때까지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씨암퇘지가 지난 8월 말 현재 전년 동기비 37%나 줄어 단기 사육 두수 회복이 어렵다는 점이 상황을 한층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 돼지고기는 세계 3대 요리인 중국 음식 중에서 가장 중요한 식재료로 꼽힌다. 우리의 주식인 쌀과 같은 농축산품이라고 보면 된다. 중국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돼지고기 소비 점유율은 거의 절반 수준인 49.3%에 달한다. 세계 돼지고기의 50%를 중국인들이 먹어치운다는 얘기다. 유럽(19%)과 미국(8.7%)의 점유율을 합친 것보다도 훨씬 많은 양이다. 중국의 이런 막대한 돼지고기 소비를 단순히 인구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은 중국인들의 지독한 돼지고기 사랑을 몰라서 하는 얘기다. 국가 통계에 따르면 중국인들이 소비하는 육류 가운데 쇠고기·양고기·닭고기 등 모든 육류를 통틀어 돼지고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73%에 달한다. 대부분 중국인들은 ‘러우(肉)’라는 말을 통상 돼지고기로 인식한다. 중국 요리 이름 중에 ‘러우(肉)’라는 글자가 들어간 요리가 있다면 십중팔구 돼지고기로 만든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돼지고기의 나라’ 중국 사회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따른 돼지고기 가격 파동으로 뒤숭숭하다. 과거에도 네댓 차례 돼지고기 가격 파동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오랜 기간 가파르게 오른 유례가 없었다. 돼지고기 가격이 들썩일 때마다 중국 매체에는 ‘저량안천하(猪粮安天下)’라는 말이 오르내린다. 중국에서 돼지고기는 식량과 더불어 세상 민심을 평안하게 하는 매우 특별한 상품임을 강조하는 말이다. 실제 돼지고기의 수급과 가격은 단순한 축산품 유통 문제가 아니라 중국 공산당 정권의 체제 안정과 맥이 닿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산당 정권이 지금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가져온 돼지고기 수급 및 가격 파동과의 전쟁을 벌이고 나선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씨암퇘지를 늘리기 위한 축산농가 보조금으로 정부 예산을 아낌없이 쏟아붓고 있다. 해당 기관에서는 돼지 파동에 얼마나 잘 대처하느냐가 공무원 인사와 승진의 중요한 평가사항이 될 거라는 얘기도 들리고 있다. ‘국가는 백성을 근본으로 삼고, 백성은 먹는 것을 하늘로 여긴다(國以民為本, 民以食為天)’. 예부터 중국 통치자들이 천하를 운영하는 데 있어 금과옥조처럼 새겨 온 말이다. 돼지 파동으로 중국 사회가 술렁이는 가운데 요즘엔 여기에 한마디가 더 붙어 ‘식이저위선(食以猪為先)’이란 말이 회자되고 있다. ‘인민들이 먹는 것을 하늘로 여기되, 먹거리 중에서도 돼지고기를 으뜸으로 생각한다’는 의미다. 공산당의 백성들이 하늘처럼 여기며 끼니마다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는 돼지고기. 14억 인민의 아침저녁 식탁에 돼지고기 요리를 올리기가 힘들어지는 날이면 천하 태평을 기약하기도 어려워질 수 있다. 생산과 수입, 소비 모두 세계 최고인 돼지고기의 나라, 중국 사회가 돼지 파동으로 심한 열병에 빠졌고 덩달아 중국 공산당의 체제 안정도 시험대에 놓인 것 같다.

기사 썸네일 이미지

2019년 12월호

흔들리는 가상화폐 채굴기 ‘지존’ 비트메인 경영권 분쟁으로 ‘시끌’

비트메인 공동 창업자 우지한, 잔커퇀 밀어내고 경영권 장악 대주주 ‘우’ 전 대표 복귀 요구에 우·잔 갈등 증폭 | 이동현 중국전문기자 dongxuan@newspim.com 세계 최대 가상화폐 채굴기 기업 비트메인(BITMAIN)이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다. 공동 창업자 겸 경영자인 잔커퇀(詹克團)과 우지한(吳忌寒)이 경영 방식을 둘러싸고 심각하게 충돌하면서 사업 구도에도 적잖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들은 가상화폐 채굴기 사업으로 엄청난 자산을 쌓은 중국 블록체인업계 유명 인사여서, 둘의 갈등은 시장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비트메인 경영권을 둘러싼 내부 분쟁은 지난 10월 현 대표인 잔커퇀이 물러나고 우지한이 신임 대표 직을 맡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우지한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비트메인의 사업 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동이 생길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 수뇌부의 갈등은 ‘왕권’ 쟁탈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요란하게 표출됐다. 우지한은 최근 회사 내부 이메일을 통해 “임직원들은 앞으로 잔커퇀의 지시에 따르지 말고, 그가 주재하는 회의에도 참석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이어 “이 같은 지침을 어길 경우 근로계약을 해지하는 동시에 지침 위반으로 회사에 끼친 경제적 피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엄포를 놨다. 경영진 구도의 이상 조짐은 이보다 앞서 감지됐다. 국가기업신용정보공시시스템(國家企業信用信息公示系統)에 따르면 얼마 전 잔커퇀은 상임이사직을 사임하고 관리자로 직함이 변경됐다. 법정 대표도 잔커퇀에서 우지한으로 바뀌었다. 우지한은 비트메인의 경영 일선에서 한동안 사라진 바 있다. 우지한과 잔커퇀이 AI 반도체 사업을 두고 충돌했고, 합의하에 회사를 분사하기로 결정한 것. 이에 우지한은 비트메인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분사 결정 이후 잔커퇀의 주도하에 AI 반도체 및 채굴기 칩 분야가 비트메인의 주력사업이 됐다. 우지한도 내부 기술인력을 데리고 별도의 블록체인 업체인 매트릭스포트(Matrixport)를 설립했다. 비트메인의 투자를 받은 매트릭스포트는 가상화폐 거래소, 채굴 풀(Mining pool·마이닝 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렇다면 두 경영자 간 갈등은 왜 재점화됐을까.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우지한이 잔커퇀을 ‘축출’한 것은 잔커퇀의 독단적인 사업 추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잔커퇀은 무리한 AI 반도체 사업 추진으로 회사 주주들에게 손실을 입혔다”며 “그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우지한을 비롯한 다른 주주들의 의견을 듣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중국 당국이 블록체인 업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천명하자 투자자들이 우지한이 비트메인의 경영을 맡아 주기를 요청했다는 것. 실제로 잔커퇀이 주도했던 AI 반도체 사업은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비트메인 관계자는 “비트메인은 채굴기 칩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췄지만 AI 반도체 분야 기술력은 부족했다”며 “두 차례 출시한 AI 반도체 제품에도 문제가 발생했다”고 인정했다. 잔커퇀의 경영 방식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비트메인의 한 관계자는 “잔커퇀이 시장 개척, 경영 전략 등 모든 사안을 독단적으로 추진하면서 다른 경영진이 의사결정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반도체 엔지니어 출신인 잔커퇀과 금융업계 종사자였던 우지한은 지난 2013년 채굴기 제조업체인 비트메인을 창업하면서 블록체인 업계에 발을 내디뎠다. 두 사람은 세계적인 가상화폐 열풍에 따른 채굴기 사업의 성공으로 막대한 부를 거머쥐었다. 후룬(胡潤)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잔커퇀과 우지한은 각각 295억위안(약 5조원), 165억위안(약 2조70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현재 잔커퇀은 비트메인의 지분 36%를 소유한 1대 주주이지만 우지한(지분 25.25%)이 다른 주주들의 지지를 받고 있어 경영권을 잃은 것으로 전해진다. 우지한의 경영 일선 복귀로 AI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현행 사업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관측된다.

기사 썸네일 이미지

2019년 12월호

‘한한령(限韓令)’ 해제 신호인가 김수현 등 한류스타 활동 속속 재개

한국 연예인 중국 활동 활발해져 연기됐던 한중 합작 드라마·영화 방영 확정 | 김은주 중국전문기자 eunjookim@newspim.com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에 해빙 무드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리커창(李克強) 총리의 시안(西安) 삼성 반도체 공장 방문 등 중국 지도부가 한국에 유화적 제스처를 보인 데 이어 방송·연예계에서는 중국의 비공식 한류 제재 조치인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완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중궈광보왕(中國廣播網)에 따르면 지난 10월 21일 한류스타 배우 김수현이 상하이에서 열린 DPC 브랜드 론칭 행사에 참석했다. DPC는 한국의 홈케어 뷰티 브랜드로 7월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김수현을 글로벌 모델로 발탁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대표적인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김수현은 중국에서 35개 브랜드 모델로 활동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김수현은 유명 왕훙(網紅·인플루언서)과 함께 방송도 진행했다. DPC의 또 다른 모델인 배우 박민영도 자리를 함께했다.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는 중국판 ‘프로듀스101’인 ‘청춘유니(青春有妳)’ 시즌 2에 새로운 멘토로 출연할 예정이다. 리사는 태국 출신이지만 블랙핑크 멤버로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한한령 가동 중에는 중국 예능 출연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이돌 그룹 위너, 갓세븐, 세븐틴 등도 올 연말 중국에서 팬 사인회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방영 시기가 묘연했던 한·중 합작 드라마와 영화 7개 작품도 내년 방영이 확정되면서 한한령 완화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한국 배우 이종석과 중국 배우 정솽(鄭爽)이 출연한 드라마 ‘비취연인(翡翠戀人)’은 지난 2016년 이미 촬영을 끝마쳤으나 한한령으로 방영이 미뤄진 바 있다. 이 드라마는 한화 400억원의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한·중 합작 드라마다. 배우 고준희가 주연으로 출연한 중국 드라마 ‘하몽광시곡(夏夢狂詩曲)’ 역시 2016년에 촬영이 완료됐지만 한류 규제로 중국 방영에 제동이 걸렸었다. 이 밖에 △배우 주창욱 주연의 드라마 ‘나의 남신(我的男神)’ △보이그룹 엑소(EXO) 멤버 세훈이 출연한 영화 ‘친애하는 아르키메데스(親愛的阿基米德)’ △가수 비와 걸그룹 f(x) 출신 빅토리아 주연의 드라마 ‘팔월미앙(八月未央)’ △같은 걸그룹 f(x)의 크리스탈이 주연으로 출연한 드라마 ‘졸업시즌(畢業季)’, 영화 ‘비연(閉嘴! 愛吧)’ 등이 내년 중국 방영을 앞두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16년 7월 한국이 사드 배치를 확정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비공식적 한류 제재 조치인 한한령을 가동했다. 이에 따라 한국 연예인의 중국 활동, 한·중 합작 드라마 방영 등에 줄줄이 제동이 걸리면서 한류 문화산업은 직격탄을 맞았다. 한·중 관계도 급속도로 악화됐다.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과 경제 성장 둔화 등으로 위기를 겪자 한국 기업에 화해 ‘제스처’를 보이고 있다. 리커창 총리는 지난 10월 14일(현지시간) 산시(陝西)성 시안의 삼성 반도체 공장을 깜짝 방문했다. 리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하이테크 기업들의 중국 투자를 환영한다면서 국내외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중국 매체들은 10월 초 후이저우(惠州) 휴대폰 공장 철수에 나선 삼성전자에 대해 ‘품위 있게’ 공장 문을 닫았다며 이례적으로 긍정적인 보도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현대차에 현지 합작법인 지분 100% 보유를 제안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썸네일 이미지

2019년 12월호

북한으로 향하는 ‘유커(游客)’ 평양행 티켓 하늘의 별 따기

올 6~7월 이후 중국인 관광객 북한 여행 수요 급증 외국인 관광객 절반 이상이 중국인 | 강소영 중국전문기자 jsy@newspim.com 북한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이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실적 확대의 ‘일등공신’은 중국이다. 특히 올해 중순 이후 북한 관광에 나서는 중국인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북한과 관계 개선에 나선 중국 정부의 대외 정책 기조, 북한의 관광산업 발전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 중국인의 새로운 관광지 개척 등 복합적 원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복수의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단둥(丹東)에서 출발해 북한으로 향하는 열차 노선이 올해 7월 이후 거의 매일 만석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승객이 거의 없던 단둥~신의주 노선의 수요가 쟁탈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급증했다.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지난 9월 9일 북한 현지 르포를 통해 단둥에서 출발한 중국인 여행객을 태우려는 관광버스가 매일 오후 평양역 주차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여행을 다녀온 중국인 관광객 규모에 대한 공식 통계는 아직 없다. 이 때문에 기관별로 추산하는 수치에 차이가 있다. 그러나 여행사, 관광가이드, 여행 관련 인터넷 플랫폼 등 다양한 출처의 데이터에서 공통적으로 북한 관광 중국인 여행객의 증가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일본 하버 비즈니스(Harbor Business)는 지난 7월 15일 중국의 북한 관광 열풍을 소개한 보도에서 올해 북한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가 13만~15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보다 30~50% 늘어난 규모다. 이 수치는 중국인 관광객이 여권 없이 입경할 수 있는 신의주, 나선 지역을 제외한 것이어서 실제론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가 공식 발표한 통계 자료는 없지만, 관련 업계는 2018년 중국인 북한 관광객 수가 대략 10만명 내외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중국의 관광정보 공유 인터넷 플랫폼 마펑워(馬蜂窩)도 유사한 통계 수치를 발표했다. 이 업체가 자체 빅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올해 상반기 중국인의 북한 관광 ‘관심도(熱度)’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이곳에 소개되는 북한 관광 경험담도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의 비중은 원래 매우 높았다. 지난 9월 초 노동신문 보도에 따르면 2018년 북한이 유치한 외국인 관광객은 20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 수는 10만명으로 추산된다. 절반이 중국인인 셈이다. 중국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지난해 북한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90%가 중국인이었다고 지난 7월 보도하기도 했다. 환추스바오 기자는 당시 중국 외교부 신문사 대표단과 함께 방문한 평양 각지에서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을 만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당시 중국인 관광객이 너무 많아 평양 시내 외국인 전용 호텔 객실이 부족할 정도였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북한 관광 열풍, 정책·관광 수요 변화가 주원인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북한이 중국 해외관광 시장에서 인기 있는 여행 목적지는 아니었다. 분위기 전환이 뚜렷해진 것은 올해 6~7월부터다. 단둥에서 출발해 북한에 들어가는 국제열차 티켓 구매자가 갑자기 늘어나고 북한 단체여행 예약도 급증했다. 북한 관광 열풍의 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우선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관계 개선에 나선 중국 정부의 북한 관광 장려 기조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견해가 우세하다. 하버 비즈니스는 북한과 민간 교류 확대를 원하는 중국 정부의 ‘의중’을 북한 관광 열풍의 가장 근본적 원인으로 꼽았다. 여기에 미국의 대북 제재로 경제가 날로 악화되고 있는 북한이 관광산업 발전과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중국인 관광객 유입 속도가 빨라졌을 것으로 풀이된다. 런민르바오는 지난 9월 9일 지난해 4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경제 건설을 위한 신전략 노선을 발표한 후 관광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인의 새로운 관광 목적지 개척 추세도 북한 관광 수요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본, 한국, 동남아 등 단거리 해외여행지에 대한 신선도가 낮아지면서 대안 관광지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것. 유럽, 미주 등 장거리 여행지는 높은 비용 때문에 대안 시장이 되기 힘들다. 북한은 가깝고 낮은 비용으로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폐쇄적인’ 북한 사회에 대한 호기심이 더해져 북한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중국인의 입국 절차가 간단한 것도 북한 여행의 장점 중 하나다. 신의주, 나선을 관광하는 1일 상품은 비자를 받을 필요가 없다. 여권 없이 일반 신분증으로 단둥 출입경관리소에서 통행증을 신청하면 다음날 바로 받을 수 있다. 평양 등 다른 지역의 경우 정식 출입국 수속을 거쳐야 한다.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는 북한 관광 수입 확대에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버 비즈니스는 중국인 관광객으로부터 북한이 대량의 외화 수입을 거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재개방한 집단체조 공연을 통해 적어도 1인당 100유로의 수입을 확보할 것으로 추산했다. 연 단위로 환산하면 700만유로(약 91억2100만원) 규모로, 이 중 대부분이 중국 관광객으로부터 창출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사 썸네일 이미지

2019년 12월호

‘유커’에 낮아지는 북한의 문턱 중국에 더 크게 열리는 北 시장

북한 관광 수요 동북지역에서 동남부 연안으로 확산 중국인 관광객 북한 입국 수속 간편 | 강소영 중국전문기자 jsy@newspim.com 중국인의 북한 관광은 여행사를 통한 단체관광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북한 정부가 외국인의 개인 자유여행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 여행사들이 출시한 북한 관광 프로그램은 대부분 비슷하고 단조로운 편이다. 그럼에도 북한을 들여다보고 체험하려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북한을 다녀온 중국인 관광객들의 만족도도 대체로 높다. 날로 확산되는 ‘입소문’과 인터넷을 통해 글과 사진으로 전해지는 생생한 북한 여행 체험담이 북한을 향한 중국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에 관대해지는 북한의 태도와 넓어지는 관광 문호도 중국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북한 관광 수요 동북에서 동남부 연안으로 확산 현재 중국 관광객의 북한 여행 목적지는 주로 평양·개성·신의주 등 도시다. 체류 기간은 2~6일 정도다. 여행정보 공유 플랫폼 마펑워(馬蜂窩)에 따르면 북한 여행 중국인 관광객의 50% 이상이 3박4일 코스를 선택했다. 5일 이상 체류한 관광객의 비율도 45%에 달했다. 단거리 해외여행지이지만 여행 기간은 비교적 긴 편으로 나타났다. 인기 관광지는 김일성광장, 김일성사적관, 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 판문점, 평양개선문 등이다. 단체관광의 성격상 여행객이 자발적으로 찾는 관광지는 아니지만 관광객들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관광지가 중국 역사와 관련이 있고, 북한 역사와 특유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보면 전통적으로 지린(吉林)성 등 북한과 인접한 동북 지역에서 북한 관광 수요가 집중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동남부 지역에서도 북한을 찾는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마펑워의 빅데이터에 의하면 동북 6개 도시를 제외한 베이징·상하이·톈진·선전 4대 도시 소비자들의 북한 관광 관심도가 올해 부쩍 상승했다. 낮아지는 북한의 문턱, 늘어나는 관광상품 북한이 관광산업을 통한 외화벌이에 나서면서 관광 가능 지역과 프로그램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일례로 경비행기를 타고 300m 상공에서 주체사상탑, 과학기술전당 등 평양 시내 명소를 둘러보는 상품이 출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이미 30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북한 여행의 편리성을 위한 중국과 북한 당국의 서비스 개선도 눈에 띈다. 여름 개장철을 맞아 7월부터 운행이 재개된 중국 투먼(圖們)과 북한 칠보산 관광은 출입경 수속 시간이 대폭 단축됐다. 현지 출입경관리사무소가 통관 통로를 확대하고 사전 여행등록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다. 북한의 6대 명산 중 하나로 ‘함북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칠보산은 중국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 중 하나다. 이 지역 관광은 주로 3박4일로 진행되며 등산, 바닷풍경 관람, 해수 목욕, 민속촌 체험, 해산물 식사 등의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여름과 가을철에만 칠보산 관광 철도가 운행된다. 올해 7월 칠보산을 다녀온 한 중국인은 중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북한 특유의 자연 풍경을 둘러볼 수 있었다. 매우 아름답고 즐거웠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별도의 비자 발급이 필요 없는 북한 1일 관광코스 상품도 인기다. 중국과 인접한 평안북도 신의주 등을 둘러보는 1일 코스 상품은 신분증 혹은 여권만 지참하면 비자 없이도 여행이 가능하다. 비용도 저렴하다. 사전 예약에 참여하면 300위안(약 5만원), 보통 800위안 아래에서 관련 여행상품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북한 관광 상품으로는 농산물 위주의 특산품이 꼽힌다. 1일 여행코스로 북한을 방문하는 관광객 상당수가 현지 농산품을 대량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관광을 다녀온 한 중국인 블로거는 “북한 농산품에는 중국에는 없는 품종이 많고, 북한산이 중국산보다 깨끗하고 맛있다는 인식 때문에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현지에서 특산품을 앞다퉈 사온다”고 소개했다. 북한의 관광 인프라 확충도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매체는 최근 몇 년 북한이 국제공항 재정비, 관광호텔 건설, 관광지 시설 보수 등에 나서면서 관광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점점 낮아지는 북한의 문턱도 중국인 관광 증가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여행사를 통하면 단체관광 비자를 쉽게 받을 수 있고, 여행 상품에 따라서는 비자 신청이 필요 없다. 단둥(丹東) 혹은 옌볜(延邊)에서 간단하게 북한 여행을 위한 서류를 발급받을 수도 있다.

기사 썸네일 이미지

2019년 12월호

생생한 북한 관광 체험담 “북한 맥주 강추, 대학생들 밝은 모습”

중국 관광객 상대 북한 관광 가이드 중국어·영어 능통 북한의 취약한 전력 상황 체험, 북한 김치 인기 높아 | 정산호 중국전문기자 chung@newspim.com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올해 북한을 찾는 중국인이 크게 늘어났다. 그 때문인지 최근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선 북한을 다녀온 경험담과 감상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는 게시물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요즘 취날왕(去哪儿網) 등 중국 여행 사이트와 바이두(百度) 산하 콘텐츠 플랫폼인 바이자하오(百家號)에는 생생한 북한 경험담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여행객은 게시판에 올해 10월 초 궈칭제(國慶節) 연휴를 이용해 북한에 다녀온 경험을 공유했다. 이 여행객은 외부에 알려진 게 거의 없는 ‘신비로움’에 끌려 북한 여행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는 영국의 항공기관 평가사인 스카이트랙스(Skytrax)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별점 1점을 준 고려항공을 타고 평양으로 향했다. 만점은 5점이다. 그러나 그는 구소련 시절에 만들어진 여객기가 아주 깔끔하게 관리돼 있었다며 비행기 좌석 사진을 첨부해 올리기도 했다. 그는 북한 여행에서 끼니마다 나오던 북한 맥주를 추천했다. 너무 쓰지도 떫지도 않아 좋았다고 한다. 아쉬웠던 기억으로는 평양 시내에 있던 주체사상기념탑을 꼽았다. 40위안(약 6600원)을 내고 전망대까지 올라갔지만 사진 촬영이 허용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곳에 올라가면 평양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며 방문해 볼 것을 추천했다. 북한 여행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는지 묻는 네티즌 질문에 그는 “도로 사정이 좋지 않다”며 “이동 중에 차량 내부가 요동칠 것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육로를 통해 북한을 찾았던 한 중국인은 여행팀을 안내했던 가이드가 공무원이라는 점에 놀랐다고 적었다. 중국어와 영어에 능통하고 노래까지 잘 불렀다고 인상을 전했다. 아름다운 자연 환경도 언급했다. 그는 여행 중에 찾은 동해의 오염되지 않고 깨끗한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적었다.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일 만큼 깨끗한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해변에선 북한 대학생들과도 마주쳤는데 예상과 달리 밝고 활기찬 모습에 놀랐다고 한다. ‘북한 사람’ 하면 떠올리는 과묵하고 무뚝뚝한 이미지가 보기 좋게 빗나간 것이다. 또한 이들이 나이키와 아디다스 운동복을 입고 있는 것도 의외였다고 전했다. 중국과 비슷한 문화도 있었다. 북한 사람들이 식사를 하면서 흥에 겨워 춤을 추는 모습을 발견한 것이다. 반가운 마음에 일행 중 한 명은 이들과 함께 춤을 추며 우정을 쌓았다고 한다. 북한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쓰는 모습도 신선했다고 한다. 인터넷도 접속할 수 있다. 북한 사람들은 휴대전화로 신문을 주로 본다고 한다. 나라에서 통신비가 나와 매달 200분은 무료 통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식사도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해산물 위주의 식단이었는데 모두 입맛에 맞았다고 평했다. 다만 식사 중 한두 차례 정전이 일어나 불편을 겼었다며 북한의 어려운 전력 사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여행 중 재미있는 광경은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소달구지였다고 적었다. 중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워진 달구지가 북한에선 아직 활용되고 있었던 것이다. 북한을 다녀온 한 블로거는 중국 여행객들이 북한에 머무르는 동안 북한 김치 맛에 푹 빠졌다고 소개했다. 중국에서 만드는 김치와는 달리 특별한 맛이었다고 한다. 이를 본 북한 가이드가 ‘온갖 좋은 고기반찬 놔두고 김치만 먹는다’며 오히려 신기해했다고. 공개된 정보가 많지 않은 곳인 만큼 북한 여행 시 주의해야 할 점에 관한 질문도 많았다. 그는 물건을 사거나 식대를 낼 때 위안화를 내야 하므로 넉넉히 현금을 챙겨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잔돈을 여유 있게 준비할 것을 권했다. 성조기나 일장기가 들어간 의류나 물건은 갖고 들어갈 수 없으므로 출발 전에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기사 썸네일 이미지

2019년 12월호

500만명이 달린다 대륙에 부는 마라톤 열풍

마라톤 산업 규모 2020년 1000억위안 돌파할 듯 국제육상연맹(IAAF) 공인 마라톤 대회 수도 매년 증가 | 이동현 중국전문기자 dongxuan@newspim.com 중국에 마라톤 열풍이 불면서 마라톤 대회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관련 산업도 고속 성장하고 있다. 마라톤이 지역 축제의 ‘이벤트 행사’로 각광받는 데다 건강 중시 트렌드에 따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중국의 마라톤 대회 수는 2015년(134회)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2018년에는 1072회(1~11월)로 급증했다. 매년 세 자릿수 가까운 증가율이다. 지역별로는 저장(浙江·152회), 장쑤(江蘇·149회), 광둥(廣東·103회) 순으로 마라톤 대회가 많이 열렸다.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열리는 마라톤도 연간 60회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1월 3일 열린 베이징마라톤대회는 등록자 수 16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중국인들의 ‘마라톤 사랑’이 유감없이 입증했다. 해외 등록자만 3만명에 달했다. 실제 참가 인원이 3만명 내외로 제한되는 것을 감안하면 5 대 1의 경쟁을 뚫어야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셈이다. 베이징마라톤대회는 중국에서 성공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1981년 시작된 이 대회는 국제육상연맹(IAAF)이 인증한 ‘골드 레벨’에 속한다. 원래 선수급만 참가할 수 있는 경기로, 1회 대회엔 12개국 86명의 선수가 베이징 코스를 달렸다. 그 후 1997년부터 일반인도 참가할 수 있는 대규모 대중 스포츠 행사로 발전했다. 올해 베이징마라톤대회 코스는 톈안먼 광장에서 출발해 북쪽으로 베이징 시내 곳곳을 돌아 올림픽공원으로 돌아오게 설계됐다. 이번 대회에선 케냐의 매튜 키소리오(Mathew Kisorio) 선수가 2시간 7분 6초의 대회 신기록으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 우승은 2시간 23분 31초를 기록한 에티오피아의 수투메 아세파 케베데(Sutume Asefa Kebede)가 거머쥐었다. 베이징대회처럼 국제육상연맹이 공인하는 대회 수도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국제육상연맹은 마라톤 대회를 골드(Gold), 실버(Silver), 브론즈(Bronze) 세 등급으로 나눠 관리한다. 중국에선 지난 2017년 기준 161회의 국제육상연맹 인증 대회가 개최됐다. 이 가운데 ‘골드 레벨’의 대회가 44회로 질적 수준도 크게 향상됐다. 마라톤 참가자가 연간 530만명으로 늘어나면서 관련 업종 역시 급격히 팽창되는 모양새다. 오는 2020년 마라톤 대회 수가 1900회로 늘어나고 관련 산업 규모도 1000억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라톤이 유망 산업으로 부상하면서 마라톤 장비 유통과 경기력 향상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웨파오취안(悅跑圈), 아이란샤오(愛燃燒) 등 모바일 기반 서비스 업체에도 투자가 몰리고 있다. 2018년 3월 시리즈C 투자금 1억위안을 유치한 웨파오취안 앱 이용자 수는 전 세계에 걸쳐 63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뜨거운 마라톤 인기에 힘입어 온라인을 통해 경기를 보는 사람도 덩달아 늘고 있다. 지난 10월 개최된 샤먼국제마라톤대회(廈門馬拉松)의 경우 신랑(新浪), 왕이(網易) 등 온라인 생방송 플랫폼을 통한 시청자 수가 500만명을 넘어서면서 막대한 온라인 트래픽 창출에 성공했다.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마라톤 경기 유형은 ‘하프 마라톤’ 대회로 조사됐다. 아이미디어에 따르면, 정식 마라톤 거리의 절반(21.0975km)을 뛰는 하프 마라톤 경기를 가장 많은 마라톤 참가자(64.2%)가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2.195km 풀코스 마라톤 (44.6%), 10km 대회(32.7%)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 남녀가 각각 41.1%, 38.2%의 비중으로 마라톤 경기에 가장 많이 참가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40대와 20대가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푸젠(福建)성 주민들이 마라톤에 가장 열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푸젠성과 광둥성 등 따뜻한 남방지역은 겨울철에 마라톤 경기가 집중 개최되고 있다.

기사 썸네일 이미지

2019년 12월호

나스닥 입성 부동산 유니콘 ‘팡둬둬’ 14억 인구에 커지는 집 거래 시장

2011년 설립...부동산 호황 힘입어 고속 성장 2017년부터 흑자 전환, 실적 쑥쑥 | 김은주 중국전문기자 eunjookim@newspim.com 중국 부동산업계의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인 온라인 부동산중개플랫폼 팡둬둬(房多多·FangDD)가 11월 1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600만주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S)를 공모가 대역 하단인 주당 13달러에 발행해 7800만달러를 확보했다. 상장 후 기업가치는 11억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팡둬둬는 우리나라에서 집을 거래할 때 자주 이용하는 앱 ‘직방’과 유사한 서비스다. 중국 부동산시장의 황금기였던 2011년 설립된 팡둬둬는 시장 호황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아 왔다. 중국·유럽의 합작 비즈니스 스쿨인 중국유럽국제공상학원(CEIBS) 최고경영자과정(EMBA) 동기인 돤이(段毅), 청시(曾熙), 리젠청(李建成) 세 사람이 공동 창업했다. 이들 중 최고경영자(CEO)인 돤이가 최대주주로 31.9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돤 CEO는 부동산업계 10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팡둬둬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총 4차례의 투자 펀딩 라운드를 진행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실시한 2015년 시리즈C 펀딩으로 2억2300만달러(약 2643억원)를 조달해 유니콘의 기준인 10억달러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이로써 중국의 대표적인 O2O(온-오프라인 연계) 부동산 유니콘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팡둬둬의 매출은 23억위안(약 3852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6억위안(약 268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55.4% 늘어났다. 특히 2016년까지 줄곧 적자를 보여오다 2017년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1억400만위안(약 174억원)에 달했다. 올 상반기엔 순이익 1억30만위안(약 168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6.6%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팡둬둬에 등록한 부동산중개업자는 107만명. 중국 전체 부동산중개업자가 200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시장침투율은 50%가 넘는다. 팡둬둬는 값싼 부동산 거래 수수료가 특징이다. 서비스비 2999위안(약 50만원)에 부동산 거래 보장비의 0.3%만 지불하면 된다. 대도시 상하이에서 방을 구할 경우 대략 10만위안(약 1675만원)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저렴한 것이다. 팡둬둬의 또 다른 경쟁력으로는 방대한 부동산 데이터가 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Frost&Sullivan)에 따르면 팡둬둬는 중국 최대 부동산 데이터베이스를 가진 기업이다. 지난 6월 기준 매매, 임대 등 1억3100만건의 부동산 데이터를 보유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선 다른 부동산 업체와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셰이펑(謝逸楓) 중국도시부동산연구원 원장은 팡둬둬의 비즈니스 방식이 58퉁청, 안쥐커, 베이커 등 여타 플랫폼과 비슷하며 눈에 띄는 혁신성을 발견하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팡둬둬는 향후 부동산 관련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부동산 플랫폼으로 보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중국의 부동산중개시장 전망은 밝은 것으로 분석된다. 14억의 방대한 인구와 도시화 가속화, 가계 가처분소득 증가가 주요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중국 부동산중개시장은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5.2% 성장했으며, 올해 시장 규모는 320억달러(약 3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사 썸네일 이미지

2019년 12월호

‘황금노선’ 징후고속철 기업공개(IPO) A주 최고 고속철 테마주 탄생 예고

500억위안 규모 자금조달 계획, 다른 고속철 지분 인수에 사용 중국 고속철 가운데 최고 수익력, 직원 1인당 생산성도 높아 | 강소영 중국전문기자 jsy@newspim.com 베이징~상하이를 오가는 고속철의 운영사 징후고속철(京滬高鐵·징후가오톄)이 2020년을 목표로 중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월 25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징후고속철의 기업공개(IPO) 신청서에 따르면 내년 상장을 통해 500억위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 자금은 베이징~안후이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지분 65.08%를 인수하는 데 사용될 방침이다. 징후고속철의 상장 소식은 중국 자본시장에서 큰 화제다. 조달계획 규모로 보면 역대 다섯 번째로 크고 9년래 최대 규모 IPO이기 때문이다. 중국 고속철 산업의 성장성이 높은 데다 베이징~상하이 구간 고속철은 그중에서도 수익성이 우수한 알짜 기업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더 컸다. 고속철의 ‘자산증권화’ 개혁의 본격적인 신호탄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향후 철도 국유자산의 증시 상장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자산증권화란 국영기업 혹은 국유자산에 민간의 자본 투자를 유치해 경영 효율을 제고하는 것을 뜻한다. 현재 중국철로총공사 산하에는 다친철로(大秦鐵路), 광선철로(廣深鐵路), 톄륭물류(鐵龍物流)의 자회사가 A주에 상장했다. 중국 정부는 징후고속철 외에도 중철특수화물물류의 선전거래소 혹은 중소판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21스지징지바오(21世紀經濟報)는 최근 증감회의 국유기업 상장 심사 기간이 대폭 단축되고 있는 만큼 징후고속철이 내년 1분기 안에 A주에 상륙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탁월한 수익력, 하루 평균 순익 58억원 다른 철도 운영회사와 비교해 징후고속철의 수익력은 탁월하다. 2008년 4월 18일 착공해 2011년 6월 30일 개통한 징후고속철은 베이징·톈진·상하이 등 3대 직할시를 잇고, 허베이·산둥·안후이·장쑤 등 4개 성(省)을 관통한다. 노선 길이 1318km로 한 번에 건설된 철도로는 가장 길고 기술표준도 최고로 높은 고속철로 평가받는다. 2019년 9월 30일 징후고속철의 수송객은 누적 연인원 10억8500만명을 기록했다. 열차 평균 여객 수송률이 73~80%에 달한다. 여객 수송량이 엄청난 만큼 매출 또한 눈부시다. 2016~2018년 각각 263억위안, 296억위안, 312억위안의 영업매출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79억위안, 91억위안, 102억위안에 달한다. 올해 들어 9개월 동안 거둔 매출은 250억2000만위안, 순이익은 95억2000만위안이다. 하루 평균 수익이 3500만위안(약 58억원)에 육박한다. 현재 A주 상장사 수익력 상위 10% 이내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중국 상장사 가운데 90%는 징후고속철보다 낮은 수익을 내고 있다는 뜻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토록 우수한 실적이 고작 67명의 직원을 통해 창출됐다는 점이다. 이 가운데 25명은 다른 부문에서 파견된 직원으로, 실질적인 징후고속철의 고정 인력은 42명에 불과하다. 하루 평균 직원 1인이 창출하는 순이익 규모가 50만위안(약 8300만원) 이상이다. 직원 1인당 생산성이 이렇게 높은 것은 대부분의 관리·경영 업무를 위탁 형태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징후고속철은 철도와 역사 투자, 건설, 운영 등을 각기 다른 회사에 위탁하고 있다. 전력 공급과 설비 수리 및 유지도 외부 공기업에 맡기고 있다. 이런 경영 방식 덕분에 징후고속철은 운영과 연구개발 등의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운영 비용 대부분은 전력사용료과 위탁관리 비용에 쓰인다. 조달 자금으로 실적 불량 기업 지분 인수 징후고속철은 상장으로 마련한 자금으로 징푸안후이고속철(京福安徽高鐵)의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다. 징푸안후이고속철은 징후고속철과 달리 경영 상태가 좋지 않다. 2018년 12억위안의 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3분기 손실만 88억위안에 달한다. 징후고속철이 막대한 손실을 내고 있는 철도회사를 인수하는 것은 중국 정부의 철도자산 재조정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자오젠(趙堅) 베이징교통대학 교수는 “대부분 고속철은 통상 철도 운영사와 지방정부가 함께 운영한다”며 “철도총공사는 간선을 회수하고 지선을 지방정부에 분배하는 자산 조정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징푸안후이 인수가 징후고속철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징후고속철의 규모가 징푸안후이보다 훨씬 큰 만큼 실질적인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것. 장기적으로는 징푸안후이 노선의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도 크다. 이 노선이 막대한 적자를 내는 것은 아직 전 구간이 개통되지 않았고, 운영 중인 일부 구간도 영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사 썸네일 이미지

2019년 11월호

배급 중단·주택 개혁 20년 투기 광풍·집값 폭등에 체제 몸살

계획경제 분배에서 1998년 매매 상품 전환 2003년부터 경제성장 부동산 의존도 심화 4차례 부동산 투기 광풍, 경제 안정 위협 | 강소영 중국전문기자 jsy@newspim.com 중국 건국 70년 동안 많은 분야에서 변화와 개혁이 이뤄졌다. 민생과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도 그중 하나다. 부동산 산업은 다른 분야보다 다소 늦게 개혁이 이뤄졌지만, 변화의 속도는 엄청났다. 계획경제 아래에서 집은 정부가 분배해 주는 공공 자산에 불과했지만, 현재 중국에서 부동산은 자산 증식을 위한 최고의 투자 대상이자 ‘내 집 마련’이라는 인생의 중요 목표물이 될 정도로 중국인들에게 중요한 자산이 됐다. 중국 부동산 시장과 산업은 1998년 전후로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된다. 그해 이뤄진 부동산 개혁 정책으로 정부에서 직접 공급하는 복지주택 제도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1998년 6월 15일 개최된 전국부동산개혁업무회의를 통해 하반기부터 주택 직접 공급을 중단하고 주택보조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방안이 결정됐다. 계획경제하에서 정부가 분배해 주던 주택이 하나의 상품으로 시장에서 거래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새로 지어지는 주택은 임대가 아닌 매매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하며 경제 성장을 지탱했고 중국인의 삶의 질도 대폭 개선됐다. 그러나 부동산으로 인해 경제구조가 왜곡되고 투기가 극성을 부리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도 함께 등장하게 됐다. 계획경제 시절 열악했던 주거환경 -복지주택 공급, 화장실·주방 공동 사용 -덩샤오핑, 중국 부동산 산업 개혁 적극적 -1980년대 중반 분양주택 개념 도입 -1993년 부동산 투기 억제 정책 첫 등장 중국인민공화국 수립 당시 중국 국민들은 열악한 주거 환경에 노출돼 있었다. 잇단 내전으로 대부분의 주택이 훼손됐지만, 당시 산업화 수준으로는 단기간에 대량의 주택 건설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족한 주택 공급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던 초기 중국공산당 정부는 개인의 주택 임대를 장려하기도 했다. 정권이 안정되면서 정부는 주택 문제 해결에 나섰다. 정부가 자금을 제공하고, 단위(單位)로 불리는 기관 혹은 기업이 주택을 짓고 분배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이를 ‘복지주택(福利房)’이라고 부른다. 회사는 직원의 근무 기간, 가족 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집을 분배했다. 그러나 초기에 지어진 복지주택은 매우 좁았고 편의시설도 부족했다. 1960~70년대 중국 가구당 평균 주택 면적은 10평(약 30㎡)이 되지 않았다. 집 내부에 방 구분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였고, 독립된 화장실과 주방도 없었다. 30여 년 전 직장에서 신혼집을 분배 받은 쉬(徐)씨는 “집 크기가 20㎡도 채 안 됐다. 침대, 탁자, 옷장 하나씩만 넣어도 집이 꽉 찼다. 화장실은 공용으로 사용했고, 좁은 복도에서 밥을 지어야 했다”고 회상했다. 정부 차원에서 주택 공급에 직접 나섰지만, 부동산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미미했다. 1978년 중국 고정자산투자에서 주택 건설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이었다. 주거 환경 개선과 주택 제도 보완의 필요성을 처음 제시한 것은 덩샤오핑(鄧小平)이었다. 1978년 9월 전국도시주택건설회의를 통해 덩 주석의 의중이 하달됐고, 개인 주택 건설 허용, 관민 주택 공동 건설, 할부 구매 등의 새로운 제도 도입이 거론됐다. 이를 계기로 ‘주택’에 대한 중앙의 태도가 근본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비생산성 건설로 분류됐던 주택을 경제 발전과 민생 개선의 중요 사업 대상으로 인식하게 된 것이다. 주택 건설 계획을 대폭 확대해 1982년 6차 5개년개발계획(6·5계획)에서 5년 내 3억1000만㎡ 건설 목표가 제시됐다. 7·5계획 기간에는 목표치가 6억5000만㎡로 커졌고, 8·5계획 기간에는 12억㎡로 다시 확대됐다. 1984년에는 정부공작보고에 처음으로 ‘주택 상품화 시범 계획’이 언급되며 부동산 산업의 싹이 트게 됐다. 부동산을 시장에서 매매할 수 있는 상품으로 간주하기 시작한 것. 이후 상품방, 즉 민간이 건설해 판매하는 분양주택이 탄생하게 됐다. 토지를 공공 자산으로 간주하는 제도 아래서 상품방은 매매가 가능하지만 소유권은 인정되지 않으며, 사용 기한은 40·50·70년으로 제한된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토지 개혁도 빠르게 진행됐다. 1987년 12월 선전에서 홍콩의 제도를 도입한 토지사용권 경매가 첫 시행됐다. 중국공산당 정권 수립 후 이뤄진 최초의 경매였다. 이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홍콩 토지측량사협회는 영국에서 주문 제작한 경매 낙찰 망치를 선전에 선물했다. 1990년대 들어 주택제도 개혁에 더욱 속도가 붙었다. 1992년 덩샤오핑의 남순강화가 일으킨 개혁 열풍을 타고 부동산 시장에도 개혁의 물결이 거세게 일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이 단기간에 과열되자 중국 정부가 조치에 나섰다. 1993년 6월 23일 국무원은 부동산 회사의 시장 진출과 은행 자금의 부동산 시장 투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부동산 시장 역사상 첫 번째 투기과열 억제 정책으로 불린다. 분양주택 시대 도래 후 부동산 비약적 발전 -1998년 하반기부터 복지주택 공급 중단, 주택시장 상품경제 개념 확산 -중국 건국 70년 동안 중국인 1인당 거주 면적 10배 증가 중국 부동산 산업과 시장에 획기적인 변화가 찾아온 것은 1990년대 중반이다. 1997년 금융위기가 아시아를 휩쓸자, 경제 성장 돌파구 마련이 시급했던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가장 획기적인 제도 변화는 복지주택 공급 중단이었다. 계획경제의 대표적인 잔재였던 복지주택 제도 철폐는 주거환경과 경제산업 구조를 뒤엎는 역사적인 사건이기도 했다. 이후 중국 부동산 시장에 자유경제 이념이 빠르게 침투했고, 부동산 산업과 시장 규모도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됐다. 주택 시장은 ‘복지방’ 시대를 거쳐 ‘상품방’의 시대로 진입, 주택의 면적과 품질도 갈수록 개선됐다. 개혁개방 정책의 큰 틀에서 주택 시장의 시장경제화는 필연적이었다. 복지주택으로 살 집에 대한 큰 걱정은 없었지만, 이 제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중국인들의 갈망을 채워주기엔 한계가 있었다. 공평성에 대한 불만도 무시할 수 없는 사회문제였다. 같은 조건인데도 동료가 나보다 좋고 큰 집을 분배받았다는 불평이 사업장마다 터져나왔다. 1949년 4.5㎡에 불과했던 1인당 거주 면적은 1998년 주택제도 전면적 개혁 당시 17㎡로 증가했다. 2016년에는 40.8㎡로 70년 만에 10배 가까이 확대됐다. 중국의 부동산 투기 열풍 역사 -1차 투기 열풍: 1980년 대 말 하이난다오 -2차 투기 열풍: 2003년 본격적인 투기세력 형성 -3차 투기 광풍: 2008년 4조위안 정책으로 부동산 기형적 팽창 -4차 투기 열풍: 2015년 경기 경착륙 방어 위해 정부가 나서 부동산 제도 전면 개혁과 주택 산업 발전은 중국 경제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됐다. 국민들의 삶의 질도 대폭 향상됐다. 그러나 유별난 중국인의 ‘내 집’에 대한 애착과 자산 증식에 대한 열망으로 부동산 투기가 극성을 부리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중국 정부도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이라는 원칙을 강조하며 투기 억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정부의 대대적인 투기 근절 기조에 부동산 시장이 다소 침체 양상을 보이고는 있지만, 시중 유동성이 늘어나는 조짐이 나타나면 대도시 부동산이 어김없이 들썩이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부동산 시장 역사에 기록될 만한 부동산 투기 열풍은 이제 까지 모두 네 차례에 걸쳐 나타났다. 첫 번째 투기 열풍은 1980년 말부터 90년대 초 하이난다오(海南島)에서 발생했다. 1988년 8월 하이난다오가 광둥성에서 분리돼 31번째 성급 행정구로 승격되면서 투기 광풍이 현지를 덮쳤다. 총 인구 160만명의 하이난다오에 2만 개가 넘는 부동산회사가 진출했다. 하이난의 상품방(분양주택) 가격은 3년 만에 400% 넘게 올랐다. 부동산 투기 사태가 심각해지자 주룽지 당시 총리가 특단의 조치에 나섰다, 부동산 기업의 시장 진출과 은행 자금의 부동산 투입을 중단했다. 이 영향으로 하이난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면서 지역 경제가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두 번째 부동산 투기는 2003년에 시작됐다. 당시 중국 정부가 부동산을 중국 경제의 지주산업으로 간주, 관련 산업 지원에 나서면서 부동산 시장과 업계가 빠르게 성장했다. 실제로 당시 부동산 시장 성장으로 중국 경제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그러나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고, 향후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게 되는 부동산 투기 세력이 본격적으로 형성됐다. 세 번째 부동산 투기 광풍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중국 정부의 4조위안 경기부양정책 결과로 불어닥쳤다. 2007년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전 세계 부동산 가격이 하락했다. 중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2008년 선전 일부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2007년 대비 50%나 떨어졌다. 부동산 시장 급랭으로 경제 성장 둔화를 우려한 중국 정부가 대대적인 경기 부양에 나섰다. 후진타오 전 주석 시절 원자바오 총리 주도로 4조위안 규모의 초대형 부양책을 전개, 글로벌 금융위기를 비교적 순조롭게 극복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후 중국 경제는 엄청난 후유증에 시달리게 된다. 막대한 규모로 풀린 자금이 기업 등 실물경제 주체보다는 부동산 시장에 더욱 많이 유입됐고,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이 과정에서 중국 경제산업 구조가 심각하게 왜곡됐고, 그 영향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 부동산 열풍은 2015년 발생했다. 이때는 중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2003년 이후 중국 경제의 부동산 산업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졌고, 부동산 시장 침체가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형성됐다. 경기 경착륙을 우려한 중국 정부가 부동산 활성화에 착수했고, 시장이 빠르게 반응하면서 다시 투기 열풍이 확산됐다. 그해 인민은행이 부동산 활성화를 위해 한 해 동안 5차례 금리를 낮추면서 중국 금리가 역대 최저점까지 내려갔다.

기사 썸네일 이미지

2019년 11월호

[한국의 중국인 Talk!] 한국문학에 푹 빠진 한글 바라기 중한 통역전문가 마오둥즈

| 정리=정산호 중국전문기자 chung@newspim.com | 주옥함 중국전문기자 wodemaya@newspim.com 한국의 오랜 이웃인 중국. 한·중 수교 이후 적지 않은 중국인이 연예계 스타, 유학생, 사업가, 직장인 등의 신분으로 한국 사회에 정착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양국이 사드 갈등을 넘어 새로운 우호 협력관계를 지향해 가고 있는 시점에 뉴스핌·월간ANDA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중국인들을 현장에서 만나 ‘한국의 중국인 Talk’ 기획 시리즈로 소개한다. 뉴스핌·월간ANDA는 ‘한국의 중국인 Talk’ 기획 인터뷰 시리즈 아홉 번째 손님으로 마오둥즈(毛東智) 동시통역사를 모셨다. 그는 현재 국제회의 동시통역에서 웹툰 번역까지 광폭 행보로 한·중 간 가교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첫 질문으로 한국행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부모 품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대학 졸업 때까지 부모 품을 벗어난 적이 없던 마오는 2008년 어렸을 적부터 좋아하던 한국문화에 끌려 한국 유학을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고등학교 때부터 한국 문화를 좋아했어요. 한국 드라마를 챙겨봤고 K팝도 즐겨 들었습니다. 둥베이(東北)사범대학에 진학해서는 자진해서 한국역사 수업을 수강할 정도로 한국문화가 좋았습니다. 한국어도 따로 배웠을 정도니깐요.” 동시통역사를 꿈꾸기 전 그는 방송인이 되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1년간의 어학연수 기간을 마치고 들어간 곳도 신문방송학과였다. “한국 방송산업에 관심이 많았고, 중국보다 앞선 산업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중국어 학원 강사로 활동하면서 통역사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한다. ‘다른 듯 닮은’ 두 업계의 공통점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방송인이든 통역사든 가장 중요한 덕목은 ‘중립적인 관점과 태도’입니다. 업계 종사자라면 반드시 갖춰야 하죠. 또한 두 업종 모두 한국과 중국을 잇는 가교 구실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2015년 3월 다시 학생의 신분으로 돌아간 그는 한국외국어대에서 통역사의 길에 접어든다. 당시 한족(漢族) 출신의 동시통역 전공자는 드물었다고 한다. 중국인 학생은 있었지만 대부분 한국어를 모어로 하는 조선족이었기 때문이다. 같은 유학생 신분이지만 출발점이 같을 수는 없었다고 한다. 통역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문어체 활용법을 꼽았다. 일상생활에서 문어체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특히 어려웠다고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한다. “신문과 잡지를 소리 내어 읽으면서 어감을 읽혔어요. 그러고 나선 각 단어가 어떤 맥락에서 사용됐는지를 철저히 분석했습니다. 통역사가 된 지금도 한국어 공부는 게을리하지 않습니다”라며 자신의 한국어 공부 노하우를 공개했다. 통번역은 크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화자의 발언을 실시간으로 옮기는 동시통역, 화자 발언이 끝나면 통역을 진행하는 순차통역, 그리고 문서 번역이 있다. 분야마다 특징이 있다고 한다. “문서 번역은 가장 난도가 높아요. 그만큼 경륜이 필요합니다. 작업하려는 분야의 이해가 많고 적음에 따라 번역 품질이 달라지거든요. 동시통역과 순차통역은 업무 중에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서로 같지만 동시통역은 임기응변 능력이, 순차통역은 문맥 파악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점은 다르다고 할 수 있어요.” 그는 셋 중에서 문서 번역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유를 물으니 “책이나 문서 번역은 통역과는 달리 업무성과가 실물로 남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최근 통번역업계는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고소득 직종’이라는 말에 끌려 통번역을 전공하고자 하는 중국인 유학생도 늘고 있다고 한다. 다만 이런 흐름에 대해 그는 “겉으로 보이는 것에만 끌려 통번역 공부를 시작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동시통역이 고소득 전문직이라는 소리만 듣고 공부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실력을 인정받아 동시통역 부스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적다는 것은 몰라요. 또한 자격증을 땄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매일 공부해야 하는 직업임을 간과하면 안 돼요”라며 신중하게 전공을 선택할 것을 당부했다. 동시통역사 업무를 시작하고 가장 어려운 때가 언제였는지를 묻자, 그는 사드 사태가 있었던 2017년을 꼽았다. “한국에서 일하는 중국인들에게 2017년은 잊지 못할 한 해였습니다. 통번역업계도 타격을 받았어요. 사드 사태 이후로 애초 예정돼 있던 한·중 교류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됐어요. 이 일을 시작하고 나서 가장 힘들었던 한 해로 기억합니다. 양국 교류가 줄어들면서 일감도 많이 사라졌어요.” 하지만 위기가 있으면 기회도 있는 법. 2017년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를 휩쓴 블록체인 광풍 덕분에 그나마 숨통이 트였다고 한다. 때마침 그에게 다국적 기업의 인수합병 일감까지 들어오면서 힘든 시기를 그나마 수월하게 넘겼다고 한다. 일이 없을 때도 그는 쉬지 않았다고 한다. “한가하다고 쉬면 안 돼요. 오히려 이때를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기회로 삼아야 해요. 언제라도 일감이 들어오면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상태를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동시통역사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중국 온라인 교육 사이트 ‘시시토크(CCtalk)’에 통번역 강의 채널 ‘판이관(翻譯官)’을 열었다. 자신처럼 한국에서 통역사를 준비하는 중국인 유학생과 한국 기업에서 근무하는 중국인 직원이 주요 대상이다. 난이도는 비즈니스 중국어 중심의 중, 상급 수준에 맞춰져 있다고 한다. “한국 회사에서 일하는 중국인 대부분이 주로 통역과 번역 업무를 담당하는 걸 알게 됐어요. 많은 사람이 외국어를 할 수 있으면 번역도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아요. 전문적인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 일을 맡겼다가 문제가 생기면 회사 손실은 물론이거니와 해당 직원의 경력도 엉망이 될 수 있어요. 저는 현재 통번역 업무를 맡고 있거나 장차 맡으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어요.” 올해 6월 시작한 채널 회원은 5개월 만에 수강생 100명을 넘겼다. 가능성을 확인한 그는 최근 수만 명 규모의 한국어 학습 커뮤니티에 광고도 시작했다. 국가 공인 통번역 자격증인 ITT 자격증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강사는 4명으로 2명의 한국인 선생님이 중-한 통번역을, 마오를 포함한 2명의 중국인 강사가 한-중 통번역을 가르치고 있다. 강의는 바쁜 직장인과 주로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스마트폰으로도 시청이 가능하다. 향후 계획에 관해 묻자, 그는 “앞으로도 한국어로 소통하는 업무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실력 향상을 위해 박사 과정에 진학할 예정이라고 한다. 졸업 후에는 통번역 회사를 차려 일과 사람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한국과 중국의 청년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창업을 고려 중이라면 반드시 모바일 사업모델을 고려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컴퓨터보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다는 점을 잊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이미 창업을 결심했다면 대담하게 뛰어들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험해 보세요. 완성도를 높이는 건 시작하고 난 다음에 해도 됩니다.” 用语言搭建中韩沟通桥梁 专访在韩中国翻译师毛东智 一部以翻译为主题的电视剧《亲爱的翻译官》于2016年在中国播出,让翻译师这个职业被大众知晓,也引发学子们争做翻译师的热潮。 有一位在韩国的中国东北女孩,她留学期间进修通翻译专业,毕业后为多场中韩会议担任翻译。同时,她也尝试创业,开办网校,培养相关领域人才。她就是翻译师毛东智,韩国纽斯频(NEWSPIM)通讯社记者10月4日对其进行了专访,聆听她的求学经历和创业心得。 记者见到毛东智时,她刚结束中国投资推介会翻译工作。采访中,她谈到了选择来韩国留学的原由,“我来自吉林省长春市,来韩国留前从未离开过家乡。正是因为一直生活在父母的疼爱之下,大学毕业时决定挑战人生,自己去闯世界。其实长春是较早受韩流影响的地区之一,我读高中时就喜欢看韩剧,听韩国音乐,大学时还专门选修了有关韩国历史的科目,也曾学习一段时间的韩语,再加上对韩国文化的痴迷,于是我选择2008年留学。” 2009年至2012年,毛东智在韩国建国大学一般大学院攻读大众传媒专业,但2015年她考入外国语大学通翻译研究生院,专修韩中国际会议。毛东智选择了与前者完全不同的专业,她表示:“当时选择传媒是认为韩国相关产业较为成熟,可能会成为以后中国传媒产业的发展方向,加上当时韩语并不熟练,想选择能用英语辅助学习的专业。后来我选择攻读同声传译是因为我发现两个专业有共通之处——中立的观点和立场。对于媒体人和翻译师来说,这一点必不可少。而且媒体人和翻译师又是两国交流的桥梁,因此决心深造,成为专业人士。” 虽然学习通翻译专业的中国学生大有人在,但规模却微乎其微,且朝鲜族居多。毛东智坦言,作为汉族学习该专业,确实困难重重,“应该说进修该专业最大的困难是对韩语的精准把握和书面语的使用。虽然那时在韩国生活较长时间,不过也主要限于口语,对书面语的使用和把握并不到位。所以有时会出现每个单词都认识,但凑到一起却不知所云的情况。学习过程中主要参考了《时事周刊》以及新闻报纸,每天练习新闻跟读,培养语感,并细致分析在每种情况下单词的用法。如果一定要说克服困难的方法,我觉得就是坚持坚持再坚持,其实做翻译需一直处于学习的状态,方法很简单,关键还是要肯坚持。” 通翻译主要分三个部分,即同声传译、交替传译和笔译。三者性质虽不同,但仍有关联之处,毛东智表示:“我最擅长的是笔译。与口译不同,笔译会留下看得到的‘成果’,可能是企业的投资企划案,可能是一本书,也可能是一首歌词。其实,三个领域区别还是很大的,笔译是一名翻译师积累实力最主要的途经,也是要求最高,最考验人的;有时时间紧迫,又要求自己拿出高质量的译文,这考验译员平时有足够的积累。而同声传译和交替传译有着异曲同工之处,都要求译员有良好的心理素质,有强大的内心,提前做好充分的准备。不同点就是同传考验译员的应变能力,和搭档的配合;交传就要求译员在短时间内抓住重点和准确的语气。” 据了解,目前通翻译领域人才较为短缺,许多在韩中国留学生也希望攻读该专业。毛东智给出了自己的建议,她说:“要抱着吃苦的态度学习该专业,要有恒心,做到十年磨一剑。很多人,包括我自己,最初选择该专业时,也看同传是个金领,后来才发现能够成功坐到同传箱的人寥寥无几。不要只看到这个行业的高收入,更多要付出,日常多多积累知识,培养自己强大的内心。” 回顾自己的工作经历,毛东智称自己也曾遇到困难,每每有拿捏不准的时候,她会及时向自己的“亲友团”求助,比如老师或同学,征求他们的意见,这样可在遇到困难时作出较为客观的判断,也能借此提高自己的应变能力。 “萨德阴云”可以说是多数在韩中国职场人的痛,通翻译领域也受到负面影响。毛东智表示:“萨德时期确实给这个行业带来很大影响,2017年有很多活动都被取消或无限延期,可以说是我们这个行业最难忘的一年。两国的交流少了,工作机会也就会少一些。” 毛东智补充道,“即便那时两国交流停摆,但2017年区块链兴起,该领域的发展创造了不少工作机会,我也有幸参与到该领域翻译工作,从某种程度上缓解了当时的‘工作难’。同时,我也正好进入一家公司,参与国际并购案的项目。现在回头想想,我确实是个幸运儿,朋友也都说我受到幸运女神的眷顾。对于通翻译从业人员来说,工作机会比较少的时候可以抓紧时间提高自己,让自己始终处于比较好的学习状态,随时都能够回归到翻译一线。” 中韩关系“冬去春来”,毛东智也抓住机遇于今年6月开设了属于自己的通翻译网校——翻译官。目前,在线学员已破百人,对于设立网校的初衷,她表示:“首先,我认为这是我个人的强强联合,因为平时我的主要工作领域就是口笔译和讲授中文课程,我发现能够将这两点结合在一起的,就是讲授口笔译的相关知识了。另外,我在工作和生活中接触到的大部分留学生,无论是回国还是留韩的,工作中大部分均承担口笔译工作。很多人以为,只要外语说得好就能做翻译,但实际上并非这样,部分学生没有接受过专业的训练,导致工作中遇到瓶颈或发生失误,不仅给公司造成损失,也会影响个人职业生涯,我们的初衷就是培养更多的相关人才。” 在筹备网校的过程中,需要在师资、教材、宣传和网络平台等方面整合资源,毛东智深知这一点。她说:“现在市面有很多韩语资源和课程,但重点都在初级韩语上,我们的定位是中高级韩语人才。创办伊始,我和同学(目前攻读北京外国语大学博士学位)都从事相关工作,且有一颗教书育人的心,深知周围有这样的需求和市场,两人一拍即合。当时国际韩语翻译考试(ITT)在即,我们就以此为切入点,为网上学员们提供10次免费课程,帮助部分同学顺利考得资格证,首批学员帮助我们做出了口碑,现在的发展进度快于预期。目前讲师共四人,两位韩国籍老师主讲中韩口笔译,我和最初的创业搭档负责韩中口笔译。教材与考试配套,还有部分我们在工作中接触到的可公开的资料,帮助学员实践。我们入住的平台是CCTALK,平台设计十分适合网络授课,配有手机端和电脑端,这个也是我们选择的原因之一。宣传以前仅靠个人的社交网络,现在我们和一个拥有几万人韩语学习者的公众号联手合作,做到了精准定位,目前合作才刚刚开始,处于磨合期。” 对于自己的事业与人生规划,毛东智意味深长地说:“在我考入外国语大学通翻译研究生院前就曾想成立一个汉语辅导班,但当时看到许多朋友用心创办的辅导班纷纷倒闭,意识到做线下需要投入许多资金,也面临多重风险。目前,我们还将以线上辅导为主,若各方面条件成熟,会定期举行线下交流活动。未来,我希望成立一家翻译公司,为更多人提供更专业的服务,也让相关人才获得更多工作机会。对于我个人而言,当一名老师是儿时梦想,翻译师这个职业是来韩国后才接触到。准确来说,我目前的身份是自由译者、国际会议同传议员、培训中心讲师和网络讲师。这四个看似不相干的职业,却有两个关键词,即‘韩语’和‘沟通’。我很满意现在的工作状态,短期内希望丰富自己的工作经历,两三年后可能会攻读博士学业,把‘翻译’研究到底。” 最后,毛东智也为即将或正在创业的中韩留学生提出几点建议,“我创业不久,虽没有多少经验,但我明白,若想创业,首先是一定与移动端建立联系。不难发现,现在很多迅速发展的项目都与手机有关。同时,手机端的使用时间也高于电脑端,这也是网校选择CCTALK的原因,手机界面设置十分友好,适合学员们用手机学习。从网络培训到销售产品,必定要跟手机联系在一起,这样才能让自己的生态系统变大,可以在里面找到更多机会。其次是要大胆尝试,做到‘先完成再完美’。有时可能在自己犹豫的那一刻,市场中就出现了竞争对手。有想法就去实践,大不了从头再来。”

기사 썸네일 이미지

2019년 11월호

이달의 재물운세(11월)

◆쥐띠(子) 60년생 : 90%, 품대 운세 90% 72년생 : 90%, 상속 운세 60% 84년생 : 60%, 금융 운세 70% 96년생 : 80%, 금융 운세 80% ◆소띠(丑) 61년생 : 80%, 금융 운세 80% 73년생 : 90%, 증여 운세 90% 85년생 : 70%, 상속 운세 70% 97년생 : 80%, 증여 운세 70% ◆범띠(寅) 62년생 : 90%, 문화 운세 90% 74년생 : 90%, 주식 운세 90% 86년생 : 70%, 주식 운세 70% 98년생 : 80%, 품대 운세 80% ◆토끼띠(卯) 63년생 : 70%, 주식 운세 80% 75년생 : 80%, 문화 운세 90% 87년생 : 80%, 금융 운세 60% 99년생 : 90%, 횡재 운세 60% ◆용띠(辰) 64년생 : 60%, 횡재 운세 70% 76년생 : 60%, 금융 운세 70% 88년생 : 70%, 품대 운세 80% 00년생 : 40%, 주식 운세 60% ◆뱀띠(巳) 65년생 : 80%, 금융 운세 90% 77년생 : 80%, 품대 운세 90% 89년생 : 70%, 횡재 운세 70% 01년생 : 80%, 금융 운세 90% ◆말띠(午) 66년생 : 70%, 주식 운세 70% 78년생 : 80%, 정기수입 운세 50% 90년생 : 50%, 상속 운세 50% ◆양띠(未) 67년생 : 80%, 증여 운세 80% 79년생 : 60%, 주식 운세 80% 91년생 : 90%, 횡재 운세 90% ◆원숭이띠(申) 68년생 : 80%, 주식 운세 90% 80년생 : 80%, 횡재 운세 60% 92년생 : 80%, 부정기수입 운세 70% ◆닭띠(酉) 69년생 : 80%, 금융 운세 80% 81년생 : 40%, 증여 운세 60% 93년생 : 90%, 주식 운세 90% ◆개띠(戌) 70년생 : 80%, 주식 운세 90% 82년생 : 70%, 금융 운세 90% 94년생 : 50%, 정기수입 운세 50% ◆돼지띠(亥) 71년생 : 90%, 금융 운세 90% 83년생 : 90%, 문화 운세 40% 95년생 : 30%, 금융 운세 30%

기사 썸네일 이미지

2019년 11월호

세계 하늘 석권한 드론 산업

DJI 산업용 드론 영향력 확대 군사용 드론 이룽 해외서 각광 | 이동현 중국전문기자 dongxuan@newspim.com 차세대 물류의 핵심 수단으로 꼽히는 드론이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면서 중국에서 1000억위안 규모의 유망 첨단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첸잔산업연구원(前瞻產業研究院)은 중국 민간용 드론 시장 규모가 2023년까지 968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같은 기간 군사용 드론 시장 규모는 350억위안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과거 군사용 목적으로 주로 활용되던 드론은 물류 배송, 농약 살포, 항공 촬영 등 다양한 업종에서 상업적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개인용 드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 간판 드론 제조사인 DJI(大疆創新)는 최근 산업용 드론 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또 다른 중국 기업인 이항즈넝(億航智能)은 드론이 플라잉 카 등 미래 교통수단으로까지 확대 응용될 수 있다는 막대한 잠재력을 보여줬다. 응용 분야 확산, 차세대 물류 대동맥 부상 현재 중국 드론업계는 높은 가격 경쟁력과 뛰어난 품질을 내세워 개인용 드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중국 최대 드론업체인 DJI는 전 세계 개인용 드론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DJI는 글로벌 개인용 드론 시장 점유율 70% 기록, 사실상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DJI는 개인용 드론 시장 외에 점차 산업용 드론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대규모 경작지에 활용할 수 있는 농업용 드론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드론을 이용한 농약 살포 방식은 방대한 규모로 경작하는 작물 재배에 효율적이란 평가다. 지난 8월 기준 DJI의 드론을 이용하는 중국 목화 경작지 면적은 2000만묘(畝·중국식 토지 면적 단위, 1묘는 약 666.7㎡)에 달한다. 차세대 물류수단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드론은 이른바 ‘라스트 마일’로 불리는 물류 마지막 단계에서 유용한 솔루션이 될 전망이다. ‘라스트 마일’은 물류에서 상품 배송단계 중 소비자와 만나는 최종 단계를 뜻하는 용어다. 통상적으로 물류의 마지막 단계에서 비용의 30%가 지출되는 만큼 인력 대신 드론을 투입하면 효율성 제고는 물론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드론 배송을 위한 기업들의 준비작업도 개시됐다. 순펑(順豐)택배는 지난 2018년 3월 드론 시범 배송을 위한 허가를 획득했다. 앞서 전자상거래업체 징둥(京東)도 지난 2017년 산시(陜西)성에서 드론 운용 허가를 취득했다. 텐센트의 자금 지원을 받은 융후이(永輝)슈퍼는 지난 2018년 드론업체 이항즈넝(億航智能)과 협력해 드론을 이용한 상품 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예컨대 고객이 미니앱을 통해 상품을 주문하면 드론은 목적지 부근 100m 부근에서 배달인력에게 상품을 전달해 배송을 완료한다. 하늘을 나는 교통수단인 ‘유인 드론’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항즈넝은 지난 2016년 세계가전박람회 CES에서 글로벌 최초로 유인 드론 ‘이항(億航) 184’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이어 개발된 유인 드론 ‘이항 216’은 저공비행과 2명 탑승이 가능한 등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 모델은 자율주행 기능으로 탑승자의 항공 면허가 불필요하고, 승객이 목적지를 지정하면 자동운항이 가능하다. 중국 군사용 드론, 이스라엘·미국 맹추격 현재 군사용 드론 분야에서 고성능 무인항공기를 제작할 수 있는 국가는 제한적이다. 사실상 중국을 포함해 미국, 이스라엘 3개국이 군사용 드론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중국은 미래전의 핵심 체계가 될 군사용 무인항공기(UAV) 분야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중투고문(中投顧問)에 따르면, 중국의 군용 무인항공기 산업은 오는 2022년까지 연평균 15% 성장하면서 2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동안 글로벌 군용 무인항공기 시장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양분해 왔다. 중국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경쟁력으로 무인항공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함에 따라 해외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중국의 무인항공기는 중동 국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은 이미 중국의 무인항공기를 채택한 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중항공업(中航工業)의 이룽(翼龍) 무인항공기 시리즈, 항천과기(航天科技)의 차이훙(彩虹)이 중국의 대표 무인항공기로 해외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최근 세르비아는 이룽-1 무인항공기 9대를 구매했고, 추가적으로 15대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럽 국가로는 최초로 중국의 군사용 드론을 구매했다. 이룽1은 정찰과 타격이 동시에 가능한 무인항공기로서 2007년 출시됐다. 후속 모델인 ‘이룽2’는 성능 면에서 세계 정상급 수준의 대형 무인항공기로 평가된다.

기사 썸네일 이미지

2019년 11월호

은퇴 회장님들 요즘 뭐하나 현역보다 더 화려한 ‘인생 2막’

공익 사업, 파워 인플루언서, 엔젤투자 다양한 분야서 맹활약 | 김은주 중국전문기자 eunjookim@newspim.com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馬雲) 회장이 지난 9월 10일 회장 직에서 물러나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어모았다. 그는 평소 빌 게이츠처럼 은퇴 후 공익 사업에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마 회장이 롤 모델로 지목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지난 2014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 세계 최대의 가족 자선재단인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해 저개발국을 주요 대상으로 교육·보건·개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중국 창업의 성공 신화로 불리는 마윈 회장의 공식 은퇴는 세계적인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지만, 중국 재계에서 인터넷 기업 1세대들의 은퇴는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들은 자신이 창업한 회사를 거대기업으로 일군 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새로운 ‘인생 2막’을 보내고 있다. 왕쥔타오 8848 회장, 파워 인플루언서로 활약 ‘전자상거래업계의 아버지’로 불리는 왕쥔타오(王峻濤) 전자상거래 플랫폼 8848 회장은 재계를 떠나 온라인상에서 시민 저널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왕 회장은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 최초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8848을 세워 거물 기업으로 성장시켰지만, 적은 지분 탓에 8848에서 밀려났다. 이후 몇 차례 창업에 도전했지만 실패하자, 방향을 틀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라오룽(老榕)이라는 이름으로 ‘시민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파워 인플루언서로 이름을 떨친다. 2011년 발생한 이집트 봉기 등 해외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양즈위안 야후 회장, 엔젤투자가로 변신 1990년대 닷컴 시대를 대표하는 1세대 인터넷 기업 야후를 설립한 양즈위안(楊致遠, 제리 양) 회장. 그는 창업 17년 만에 야후를 떠난 후 엔젤투자가로 변신해 활발한 투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양즈위안은 2012년 사임 당시 성명을 통해 “창업에서 지금까지 야후와 함께한 인생에서 매우 흥분되고 보람 있는 경험들을 가질 수 있었다”며 “이제 야후를 떠나 다른 목표들을 추구할 시간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후 사임 이후 투자회사 ‘AME 클라우드 벤처’를 설립해 현재까지 약 50개 스타트업에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알리바바 이사, 디디다처 이사, 레노버 이사 등 굵직한 기업의 이사 직을 맡으며 건재를 드러냈다. 천톈차오 성다네트워크 회장, 뇌 연구 분야 투자 31세에 중국 최고 부자에 올라 ‘중국의 청년 갑부’로 불리는 천톈차오(陳天橋) 성다(盛大)네트워크 회장. 2014년 건강 악화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그는 은퇴 후 인생 2모작으로 뇌 과학 분야 투자에 매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인터넷 기업 성다네트워크를 창업한 천 회장은 2001년 한국 온라인게임 ‘미르의 전설’을 30만달러(약 3억원)에 수입해 중국 전역에서 인기를 휩쓸면서 성다네트워크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이다. 그러던 천 회장은 2014년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자 경영 무대에서 내려오고 만다. 이를 두고 당시 중국 게임업계에서는 ‘미르의 전설 시대의 종막’이라고 일컬었다. 수술 후 건강을 되찾은 천 회장은 최근 뇌 과학 연구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16년 뇌 연구를 위해 써 달라며 미국 대학에 1억1500만달러(약 1384억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은퇴를 했으나 경영 무대로 복귀한 회장도 있다. 세계 최대 PC업체 레노버의 류촨즈(柳傳誌) 회장이다. 그는 2004년 회장 직을 사임했지만, 2011년 레노버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내자 경영 일선으로 복귀했다.

2019.08월 ANDA
2019.08월 ANDA 아시아
2019.09월 ANDA
2019.09월 ANDA 아시아
2019.10월 ANDA
2019.10월 ANDA 아시아
2019.11월 ANDA
2019.12월 ANDA
상호 : (주)뉴스핌 | 사업자등록 : 104-81-81003 | 발행인 : 민병복 | 편집인 : 민병복 | 주소 :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70, 미원빌딩 9층 (여의도동) 뉴스핌 | 편집국 : 02-761-4409 | Fax: 02-761-4406 | 잡지사업 등록번호 : 영등포, 라00478 | 등록일자 : 2016.04.19
COPYRIGHT © NEWSPIM CO., LTD. ALL RIGHTS RESERVED.
© NEWSPIM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