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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1월호

패션의류 브랜드 디자이너 페이청(費程)

| 주옥함 중국전문기자 wodemaya@newspim.com | 정리=정산호 중국전문기자 chung@newspim.com 한국의 오랜 이웃인 중국. 한·중 수교 이후 적지 않은 중국인이 연예계 스타, 유학생, 사업가, 직장인 등의 신분으로 한국 사회에 정착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양국이 사드 갈등을 넘어 새로운 우호 협력 관계를 지향해 가고 있는 시점에 뉴스핌·월간ANDA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중국인들을 현장에서 만나 ‘한국의 중국인 Talk’ 기획 시리즈로 소개한다. 뉴스핌·월간ANDA는 ‘한국의 중국인 Talk’ 기획 인터뷰 시리즈 열한 번째 손님으로 패션디자이너 페이청(費程) 씨를 모셨다. 그는 2016년 중국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의류 브랜드 페이청(FEI CHENG)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Q. 한국 유학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있는지. A. 어릴 때부터 예술에 관심이 많았다. 이 때문에 대학 전공도 3차원(3D) 애니메이션을 선택했다. 재학 기간 인턴과 정부 프로젝트 참여 경험을 통해 계속 이 분야를 공부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시야를 넓히고 싶어 국내 대학원보다는 해외 진학을 우선 고려했다. 이때 가장 눈에 든 나라가 한국이었다. 한국은 예술과 문화·창작 산업이 발전한 나라다. 세계를 매료시킨 ‘한류’가 대표적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2013년에 한국 땅을 처음 밟았다. 2년 동안 한국어 공부와 대학원 진학 준비를 병행했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 2015년도 성균관대학교 시각디자인 대학원 과정에 합격했다. Q. 석사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박사 과정을 다른 곳에서 할 수도 있었는데 같은 학교를 선택한 이유가 있는지. A. 교수님 때문이다. 성균관대에는 시각디자인 분야에서 인정받는 교수님 두 분이 계신다. 석사 과정에서 나는 이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과제나 실기, 발표에서 도움을 주셨을 뿐만 아니라 예술을 배우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한 교수님께서 “한국에 있는 동안 높은 학점 유지를 위해 노력하기보다 남들과 다른 독창성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해주셨던 조언을 잊지 않고 있다. Q. 박사 과정 중에 갑자기 중국 기업에 입사해 회사 생활을 시작했다. A. 박사 과정을 시작하고 한동안 방황했다.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엄습해 왔다. 반년간 고민하다 2017년 8월 학교에 휴학계를 제출했다. 이후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징둥(京東)의 연구개발 부문에 입사했다. 처음 배치받은 부서는 징둥이 개발 중인 프로필 사진 편집 애플리케이션 머머자오(麽麽照)팀이었다. 팀 리더를 맡아 진행했던 작업 결과물이 예상보다 좋게 나온 덕분에 이후에도 비슷한 업무를 지속해 왔다. 2년 동안 정신없이 일에만 몰두했다. 하지만 다시 한국행을 결심하게 됐다. 계기가 된 자리는 한국 대학 교수님이 마련한 교류회였다. 박사 과정 학생들이 참석한 교류회에서 나를 뺀 모든 사람이 자신의 5년 뒤, 10년 뒤 계획을 나누고 있었다. 내 차례가 돌아왔을 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자리에 있던 동료들은 나에게 ‘이렇게 해야 한다’는 말 대신 ‘어렸을 때 나의 꿈은 무엇이었는지’, ‘5년 후 자신의 모습이 그려지는지’ 등의 질문을 건넸다. 집에 돌아와 내가 과거 2년간 썼던 일기를 꺼내 읽었다. 하루하루가 반복의 연속이었다. 5년 후에도 내가 여전히 이 일을 좋아할지 알 수 없었다. 결론에 다다르자 선택은 간단했다. 나는 바로 징둥을 그만두고 모교인 성균관대학교로 돌아왔다. Q. 다시 박사 과정을 시작했다. 2017년과 달라진 점이 있는지. A. 물론이다. 가장 큰 점은 목적이 생긴 것이다. 과거에는 미래 계획이 따로 없었다. 그저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직장 구하면 그만’이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다. 2년간 사회생활을 거친 나는 일상생활이나 삶에 대한 방향성이 크게 변했다. 모든 일에 임하는 자세 또한 달라졌다. 예전에는 강의를 그다지 열심히 듣지 않았다. 이제는 스스로 수업에 관한 관심을 키우려고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이 습관이 되도록 연습하고 있다. 또한 이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분명히 안다. 과거에는 나에 대한 확신이 없어 현실성이 떨어지는 일들에 매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제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과정이 필요한지, 노력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확실하게 안다. Q. 페이 씨가 디자인한 제품들을 보면 자유분방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받는다. A. 사실 내가 남자 같은 면이 있다. 화법도 직설적이고 솔직한 편이다. 디자인의 영감은 SF 장르 중의 하나인 스팀펑크(steampunk· 산업혁명 시기 증기기관 기술이 현대까지 발전한 가상의 세계를 다룬 SF 장르)에서 받았다. 스팀펑크 미술 작품을 보면 과거(증기기관)와 미래(현실 세계)가 충돌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는 러시아 출신 미술가 드미트리 필리포프(Dmitry Filippov)다. 그의 작품에는 원시적인 부분과 우아함이 공존하며 강력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Q. 창작 영감을 얻기 위해 일상에서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는지. A. 디자이너에게 일상은 영감을 얻는 중요한 창구이다. 나는 딱히 시간을 정해 두고 창작을 하지 않는다. 대신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노트에 기록해 둔다. 나에겐 요리, 발레, 조깅, 사진 촬영, 전시회 관람 등 여러 취미가 있다. 이러한 것들도 나에게 영감을 준다. 한국에서 공부를 시작하면서 관람했던 전시 도록을 하나씩 모으고 있다. 작품 정보는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도록을 펼쳐 작품을 보고 있으면 책 속의 바다를 유영하는 기분이 든다. 아주 기묘한 느낌인데 인터넷 검색으로는 느낄 수 없는 경험이다. Q. 2016년 중국에서 자신의 패션 브랜드 페이청(FEI CHENG)을 창립했다. 현재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A. 패션 브랜드 페이청은 나의 정신적인 동반자와 같다. 상품을 통해 ‘내가 최고다’라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어서 만들었다. 내가 디자인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도 같은 느낌을 받았으면 한다. 페이청은 특별히 수익에 집착하지 않는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브랜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생계 유지를 위한 번듯한 직업을 구한 뒤 남는 시간을 활용해 페이청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페이청은 의류와 액세서리 분야로 구성됐다. 나는 의상 디자인과 제품에 들어가는 도안을 만드는 작업을 담당한다. 실무는 중국에 있는 팀이 담당하고 있다. Q. ‘여성 디자이너’라는 호칭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업무에 남녀차이는 없다. 여성은 남성이 가지지 못한 장점이 있다. 여성 디자이너는 모든 업계를 통틀어 가장 자기를 잘 치장하는 사람들이다. 남성 디자이너보다 색채에 대한 인지와 이를 일상에 적용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분야에 강점이 있다. Q.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抖音, TikTok) 계정을 운영 중이라고 들었다. A. 한국에서 박사 과정을 시작하면서 학문적인 수양과 더불어 자기 계발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바로 1인 미디어 운영과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공부다. 더우인에는 공부 관련 콘텐츠를 주로 올린다.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공부 계획은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가끔은 내 직장 경험이나 대학원 준비 시절 이야기들을 늘어놓기도 한다. 시작한 지 이제 3개월 됐다. 그동안 45개의 영상을 올렸고 내 계정을 구독(팔로우)하는 계정은 60만개에 달한다. 이후 박사논문 연구주제도 더우인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자 한다. 더우인 영상 제작에는 적지 않은 수고가 들어간다. 대본을 만들고 촬영, 편집, 업로드까지 모두 내가 해야 한다. 2분(120초) 분량의 영상을 만들기 위해 평균 13~14시간이 걸린다. 힘든 작업이지만 계속 영상을 올릴 수 있는 것은 내 영상을 봐주는 60만 구독자 덕분이다. @img4 Q.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 달라. A. 앞으로도 내 영감을 계속 발휘할 수 있는 패션디자이너 일을 계속하고 싶다. 이를 위해선 생계를 보장할 수 있는 직업이 꼭 필요하다. 나는 사람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가장 바라는 것은 선생님, 그중에서도 대학교수가 되는 것이다. 지금의 내가 되기까지 많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다. 고등학교 선생님은 내가 예술과 문화에 눈을 뜨게 해주셨다. 엄마 또한 좋은 선생님이셨다. 엄마는 내가 방황하고 있을 때마다 나아가야 할 정확한 방향을 알려주셨다. 인생의 여러 순간마다 마주친 모든 일과 사람들은 모두 내 선생님이다. 나 또한 누군가에게 이러한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Q. 뉴스핌·월간ANDA 독자와 한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에게 조언을 한다면. A. 상품개발 모델인 ‘RAC 모델’을 인용하고 싶다. R은 인지, A는 재조정, C는 창조를 의미한다. 먼저 내가 누구인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 R을 마쳤다면 재조정에 나설 차례다. 자신에 대한 이해와 현재 상황에 맞춰 5년 혹은 더 먼 미래를 계획해 보자. C인 창조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 분석과 이해가 필요하다. 그다음부터는 새로운 삶을 창조하는 것이다. 이 세 가지 단계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여러분은 이 과정을 통해 인생의 목표가 분명해지고, 삶의 만족을 누리게 될 것이다. 인생의 여러 아쉬움 또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본다. 我是拥有无限可能的设计师 专访蒸汽朋克设计师费程 韩国是“韩流”的发源地,“汉风”又起源于中国,两国文化随着时代的发展互相碰撞和借鉴,最终衍生出新的文创形式和设计师。 有这样一位中国人,她从小热爱艺术,大学毕业后来韩国成均馆大学进修视觉传媒设计硕士和博士课程。其间,她中途休学就职京东带队开发APP,创建自己的蒸汽朋克品牌;重返韩国继续深造后,她还凭借在抖音拍摄短视频拥有破60万的粉丝,并将自己形容为“拥有无限可能的设计师”,她的名字叫费程。韩国纽斯频(NEWSPIM)通讯社11月18日在We Work对其进行了采访。 Q. 您为何选择来韩国留学? A. 我从小对艺术感兴趣,大学在吉林艺术学院读三维动画专业,其间参与实践,与校内团队承接省政府项目,让我坚定继续学习相关领域的决心。我们都知道,韩国是韩流发源地,艺术和文创产业发达,韩国艺术家也在全球享有高知名度。经过仔细思考,我决定大学毕业后来韩国留学,2015年入学成均馆大学攻读视觉传媒设计系。 Q. 韩国有很多艺术设计领域出色院校,为何选择在同一学校攻读博士? A. 是的,2017年我继续在同一所学校攻读同一专业博士课程,让我做此决定的原因是有两位在相关专业知名度较高的教授,他们给我很多帮助,但这种帮助并非辅导中国学生作业或发表,而是通过和他们聊天,学到作为一名外国人,在韩国的这几年如何更好地生活。引用其中一位教授的话,不需要中国学生成绩多么优异,但需要在韩国培养与其他博士生的差异化。 Q. 您在攻读博士过程中休学入职京东? A. 读博一的时候非常迷茫,不知道未来的路在何方。思考半年后决定2017年8月休学,9月便入职京东,前期从事技术研发产品经理的工作。在技术侧,我是个小白,但公司给了我空间让我“野蛮成长”。VP和团队的信任成就了我坚定不移的自学能力,短期内达到快速成长。在此背景下,团队研发出以智能人像抠图为技术核心的APP——么么照。由于产品功能上的完善,我在公司后期主要负责数据管理平台(DMP)的商业变现,制定商业变现方案及路径。 就这样忙忙碌碌两年,一次机会去了从前认识的汉阳大学学长在中国举行的博士会,发现出席人员都能说出未来5年或10年的规划,问到自己时却囫囵吞枣。在座前辈们给我提出了宝贵意见,这些意见并非是建议我去做什么,而是问我一些问题,如“小时候的梦想是什么?,5年后做的事情需要用金钱去衡量吗?”等,这些问题让我清楚意识到当下的我需正规自我认知,深入了解自我的优劣势及五年后到底想成为什么样的人。活动过后,当我再翻阅在京东两年的工作日记,发现对自己的“复盘”越显单薄,静下心来重新基于完整的认知后规划自我,决心裸辞,重返校园,完成梦想。 Q. 刚来韩国求学与工作后重返韩国继续学习,心境有何变化? A. 第一是目的性,之前在韩国纯学生时代会打零工,对自己的未来没有规划,只认为毕业后在一家好公司工作就很圆满。工作后重返韩国,不论生活状态还是目标已发生很大改变;其次是现在更认真去做每一件事情,此前上课总会草草了事,现在则需要自己培养学习兴趣,并将这种兴趣变成习惯。 最大的差别是自我认知差异,之前并没有清楚认识自己,会有许多不切实际的愿望想要实现,但现在认清了一些事实,我知道现阶段有什么,通过努力我可以得到什么,基于哪些战略目标我要去做什么。 Q. 蒸汽朋克给人英朗、奔放的感觉,你为何如此痴迷这种风格? A. 其实我内心比较“男孩子气”,所以性格也会更加直率。第一次接触蒸汽朋克是在一次动漫展,这种风格给了我无尽想象空间。蒸汽朋克艺术通常会展现出强烈的技术矛盾——复古风与未来的发明同时存在。 我很喜欢一位来自俄罗斯的蒸汽朋克艺术家Dmitry Filippov,他的作品融合了蒸汽机的设计味道,张力很强,野蛮中又十分优雅,散发着未知与等待发现的信号。 Q. 您平时创作的灵感源自哪里? A. 生活是设计灵感来源的一部分,我不会刻意在某个时间创作,而是想到就会随手记录下灵感。我的爱好广泛,比如做料理、跳芭蕾、跑步、摄影,看展等等,这些都有可能是我灵感的源泉。 在韩国的这几年,我有一个习惯,就是每次去看展的同时会买一本展览书作为纪念。虽然这些书籍大多在网络可以搜索到,但我更喜欢在我需要查找资料时拿在手里详细品读的感觉,灵感与徜徉在书海中的感觉融为一体,非常奇妙。 Q. 您在中国成立了自己的蒸汽朋克品牌——FEI CHENG,现状如何? A. 是的,我在2016年成立蒸汽朋克品牌——FEI CHENG(费程)。创立这个品牌最大的目的是想告诉大家“我想成为意见领袖”,希望消费者提起这个品牌时,可 以有不同的想法。 品牌以销售服饰、文创产品为主,我身在韩国,所以国内品牌对接洽谈等事宜主要由我的小伙伴们负责。事实上,品牌成立以来并没有丰厚收入,甚至很多都平入平出;但我对自己未来规划是,大部分时间,我的工作产出是为了生存,另外一小部分就像FEI CHENG一样,它是我的爱好,也是我的精神伴侣。 Q. 如何看待”女设计师”这个身份? A. 我们不能把自己标签化,人作为一个独立的个体在世界上产生的价值应该是一样的,职业亦是如此,不分男女。有很多事情男性无法胜任,反而女性却游刃有余。我认为,女设计师应该是所有行业里最会打扮自己的职业,有区别于男设计师的视角,能感知更多色彩,还可以还原生活,高于生活。 Q. 您目前还在运营抖音账号? A. 重返韩国攻读博士课程,我认为除了文凭,还要更深入开发自己,因此我选择了两个方向,一个是自媒体,一个是AI与大数据,现在写的论文研究与抖音有关。截至目前,抖音号已运营三个月,发布了47个作品,以教育类内容为主,分享学习技巧、个人规划、职场经验、考研考博等,拥有超过60万粉丝。 其实拍摄抖音消耗很多时间和精力,从文案、配音到剪辑,最后还要维护粉丝群体都由我操刀,120秒的视频需要制作13至14个小时。虽然过程很“要命”,但想到那么多粉丝关注我,压力就成为鼓励我持续更新短视频的动力。 Q. 未来的人生规划是什么? A. 我非常喜欢与人沟通,相关职业也多种多样,但我最终还是想在大学成为一名视觉传达方向的教授,这也与我小时候的经历有关。小学曾被老师劝退,是高中老师指引我未来方向,让我将艺术和文化课相结合。 此外,我的妈妈也经常在我面临抉择的时候点明方向,从某种情况看,她也是我的老师。其实我走到现在,感恩有家人和未婚夫的支持。我不太想都归功于“自我建设”,和家人的关系处理、温暖与爱对我来说比较重要。我想把这种力量传播给他人,所以抖音ID叫:有温度的女博士。 Q. 有何想对大家说的话? A. 产品分析结构框架中有“RAC模型”这种说法,R(Recognize)为认知,A(Analysis)是重塑、C(Creative)是创造。首先是认知,很多人只活在当下,对自己没有清楚定位;第二点是重塑,基于自己的认知和当前已有的能力重新塑造,比如制定未来五年计划;第三点就是创造,想达到这个境界就需对前两点有深刻理解。只有将上述三个部分有机地结合,明确目标,人生才会更加充实,不留遗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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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1월호

글로벌 자본이 꼽은 2대 투자 키워드 ‘신소비·도시화’

경기하방 압력 방어 전략의 핵심 성장 속도보다 구조 업그레이드 주목해야 | 베이징=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 강소영 중국전문기자 jsy@newspim.com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중국 자본시장 투자 기회는 앞으로 ‘신(新)소비’와 ‘도시화 2.0’의 5대 권역에 집중될 것이다”. 향후 중국 투자 여건과 전략을 묻는 질문에 대한 주요 외국 투자전문기관들의 공통된 대답이다. 중국 유력 경제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이 현지 외국 투자전문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뷰 결과다. 중국 투자 외국 투자전문가들은 경제 성장 둔화와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로 대중국 투자 여건이 예전 같지 않지만, 각 분야의 혁신이 지속되고 정부의 지역경제 균형 발전 의지가 강한 만큼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 가치가 높다고 입을 모았다. 이 매체는 많은 대중국 투자 외국 전문가가 ‘신소비와 5대 도시 권역’을 중국 자본시장 변화의 핵심 요인이자 향후 주목해야 할 분야로 꼽았다고 보도했다. 신소비: 중국 내수경제 성장의 최대 원동력 ‘신소비’란 신형 소비행태의 준말로 의식주 등 기본 생존을 위한 소비 단계를 거쳐 삶의 질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소비 단계를 가리킨다. 중국인의 소득 증대와 함께 고품질, 고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신소비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여기에 모바일 결제, 전자상거래 등 IT 기술과 오프라인 유통의 장점을 결합한 신(新)소매 개념이 확산하면서 유통시장의 신소비 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신소비에 열광하는 가장 큰 매력은 ‘가격 균등화’ 기능이다. 중국 소비자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물품의 가격 차이, 같은 외국 상품의 국내 판매가와 해외 현지 판매가 차이에 불만을 느껴 왔다. 그러나 IT 등 첨단기술의 옷을 입은 신소비의 등장으로 이러한 가격 차이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 특히 국내외 가격 차이가 좁아지면서 해외 쇼핑족의 국내 소비가 크게 늘어났다. 모바일·안면인식 결제, 첨단 물류 시스템을 통한 ‘총알 배송’ 등 신소비 시대가 가져온 새로운 소비 경험도 중국 소비자들을 자극했다. 외국 투자자본들도 신소비로 대표되는 중국 유통시장의 혁신과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신소비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다. 홍콩증시 상장 후 우수한 실적을 내고 있는 중국 대표 생활서비스(음식 배달·호텔 예약 등) 앱 메이퇀뎬핑(美團點評), 돌고 돌아 홍콩증시에 안착한 알리바바(阿里巴巴), 미국 증시에 상장한 공동구매 기반 전자상거래 앱 핀둬둬(拼多多) 등이 신소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다. 2018년 9월 20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메이퇀뎬핑은 주력 사업인 음식 배달 서비스와 호텔 예약 등 신사업 부문이 우수한 실적을 내고 있고, 주가도 함께 고공행진하고 있다. 메이퇀의 2019년 3분기 영업 수입도 275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비 44.1% 늘어났다. 차등의결권 문제로 미국에 상장했던 알리바바는 지난해 11월 26일 홍콩증시에 상륙,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홍콩에 2차 상장한 알리바바는 기업공개(IPO) 조달금액 기준 홍콩증시 사상 세 번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내외 투자자들은 신소비의 아이콘인 ‘알리바바’ 알리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알리 클라우드의 지난해 7~9월 매출은 92억91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비 무려 64%나 증가했다. 핀둬둬는 같은 상품의 구매 희망자가 많을수록 판매가가 하락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5억명의 활성사용자를 확보한 중국 전자상거래의 ‘다크호스’다. 미국 유통 공룡 ‘아마존’과 협력할 정도로 중국 내 시장 입지가 확고해졌다. 블랙프라이데이로 시작되는 연말 소비 대목을 겨냥해 아마존이 핀둬둬에 팝업 스토어를 개설했다. 핀둬둬는 알리바바와 징둥이 손을 못 대고 있는 사각지대의 신영역에 주력하면서 중국 전자상거래업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국제금융공사(中金公司)는 중국 신소비 발전의 동력으로 △모바일 인터넷 보급 △도시·농촌 간 교통과 물류 시스템 개선 △모바일 결제 활성화 △빅데이터·AI 신기술의 적극적인 응용 등을 꼽았다. 본격적인 5G 시대 도래로 신소비 환경은 더욱 다채로워질 것으로 기대되고, 소비자들도 이에 적극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먀오쯔메이(繆子美) 로베코샘(Robeco SAM) 아시아태평양 주식 총책임자 겸 중국 수석 투자총감은 지난해 12월 5일 디이차이징과 인터뷰에서 “인터넷 플랫폼 자체는 엄청난 기술 혁신이 없다 하더라도, 이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은 소비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로 전자상거래의 규모와 거래량이 급증했다. 중국 경제 성장 속도는 예전만큼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신소비와 같은 경제 구조의 변화에 주목해야 하고, 이로 인해 어떤 분야에서 부가가치가 창출되는지를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시화 2.0’ 대도시 권역: 정부 경기 방어 무기 이와 함께 2020년 중국 투자를 모색하고 있는 외국 투자자들이 창장삼각주(長三角),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성), 다완취(大灣區: 광둥·홍콩·마카오), 창장중류(長江 中遊)와 청위(成渝: 쓰촨성과 충칭) 등 ‘도시화 2.0’을 주도하고 있는 5대 슈퍼 도시권역에 주목하고 있다고 디이차이징은 밝혔다. 이들 5대 도시권역은 경제 성장 둔화에도 지하철과 철도 등 교통 인프라 구축이 활발히 추진되면서 권역 내 도시 간 이동 시간이 급속히 단축됐다. 이로 인해 경제가 활기를 띠고 다방면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가 생겨나고 있다. 지난 2010년 개통된 지하철 광포(廣佛)선은 대도시 권역 경제권 구축의 가장 상징적인 사례로 꼽힌다. 광포선은 광저우(廣州)와 포산(佛山)을 연결하는 중국 최초의 도시 간 연결 지하철 노선이다. 이후 주삼각 도시권 도시 연결 지하철 연계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먀오쯔메이는 “웨강아오 다완취(粵港澳大灣區) 전략 아래 주삼각 지역의 광범위한 여러 도시가 하나의 도시로 일체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화 2.0은 기존 디지털 시대 스마트 도시 개념의 ‘도시화 1.0’과 달리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도시 환경을 관리하는 한발 진전된 개념이다. 중국은 경제 성장을 통한 도시 확장으로 농촌 주민을 도시로 끌어들이는 도시화를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미래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원천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모간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경기 하강을 늦추고 중고속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 도시화에 매진할 것이며, 주요 도시권역이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과거 경제 성장이 더뎠던 내륙지역 경제가 성장하면서 지역 도시 인구 증가와 함께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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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1월호

개성 넘치는 지역별 훠궈(火鍋) 열전

중국 전역에서 서민 음식으로 사랑받는 훠궈 지방마다 다양한 훠궈 조리법...맛도 제각각 | 정산호 중국전문기자 chung@newspim.com 칼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이 다가오면서 중국 전통요리 훠궈(火鍋, 중국식 샤브샤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불리는 훠궈는 17세기 중반부터 중국 전역에서 사랑받기 시작했다. 중국인들은 자신의 지역별 기후 조건과 특산품에 따라 탕에 들어가는 재료를 맞춰 현지화했다. 이 때문에 중국 지방마다 고유의 개성을 지닌 훠궈가 탄생했다. 우리가 훠궈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는 큰 냄비에 육수를 끓이고 고기나 채소를 데쳐 먹는 방식이다. 현재 훠궈 형태가 갖춰진 것은 북송(北宋)~원(元)나라 때인 13세기 중엽으로 알려졌다. 훠궈는 일반 가정에서 흔히 즐기는 대중음식으로 출발했다. 많은 중국의 전통요리가 황실 요리를 기원으로 하고 있는 데 반해 훠궈는 진정한 의미의 ‘서민 음식’이라고 부를 수 있다. 민간에서 널리 퍼진 훠궈 문화는 17세기 중엽에 이르러 청(淸)나라 황실에도 도입된다. 이후 황실연회 메뉴에 선정되면서 중국 전통요리의 하나로 공식 인정받게 된다. 특히 청나라 6대 건륭제(乾隆帝)는 훠궈를 매우 즐겨 먹었다고 한다. 황제는 가경(嘉慶) 원년(1796년) 자금성에서 큰 훠궈 잔치를 연 것으로 유명하다. 이 잔치에는 무려 1550개 훠궈 냄비가 사용됐고, 잔치 참가자만 5000여 명에 달했다고 한다. 훠궈의 특징은 중국 각지의 서민들이 자신의 지역에서 자라는 제철 채소와 고기 등을 활용해 자신들의 기호에 맞게 변형해 즐겨 온 점을 들 수 있다. 때문에 훠궈에 들어가는 재료를 보면 해당 지역의 풍토와 문화를 알 수 있다. 베이징, 양고기 훠궈 중국 북부지방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재료가 고기다. 전통 베이징 훠궈에는 양고기가 메인 재료로 쓰인다. 베이징 훠궈의 육수는 맑은 게 특징이다. 맑은 물에 대파, 말린 표고버섯, 구기자, 생강을 넣고 끓여 만든다. 이후 얇게 썬 양고기를 육수에 넣고 익기를 기다리면 된다. 오래 기다릴 필요도 없다. 고기가 살짝 익어서 하얗게 변하면 바로 꺼내면 된다. 즈마장(芝麻醬·들깨소스)에 찍어 먹으면 제대로 된 베이징식 훠궈 맛을 즐길 수 있다. 식후에 나오는 즈마사오빙(참깨를 묻혀 만든 전병)을 먹으면 입안에 남은 느끼함을 없애 준다. 베이징 사람들이 겨울에만 먹는 특별한 훠궈도 있다. 바로 양셰즈(羊蠍子·양 척추뼈) 훠궈다. 이 훠궈는 재료를 탕에 데쳐 먹는 방식이 아니라 재료를 졸여 먹는 ‘찌개 형태’의 훠궈다. 커다란 뼈를 양손에 쥐고 한입 베어 물면 육수로 간이 밴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양셰즈 훠궈의 별미는 뼈에 붙어 있는 반투명한 힘줄이다. 육수에 졸여진 힘줄은 맛뿐만 아니라 특유의 식감이 일품이다. 둥베이(東北), 깔끔한 맛 일품 쏸차이 훠궈 중국 동북지역은 랴오닝(遼寧), 지린(吉林), 헤이룽장(黑龍江)성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선 쏸차이(酸菜·백김치)가 훠궈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고기는 우리의 돼지고기 삼겹살처럼 비계가 많이 섞인 바이러우(白肉)가 사용되며 쏸차이바이러우훠궈(酸菜白肉火鍋)로 불린다. 바이러우는 이 지역 사람들과 연유가 깊은 음식재료다. 만주인이 세운 청나라는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드릴 때 바이러우를 상에 올렸다. 제사를 마치면 황제가 고기를 잘라 신하에게 하사했는데, 이 고기를 받는 신하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큰 영광이었다고 한다. 사골로 만든 육수에 백김치를 담아 푹 삶아내면 국물에서 옅은 단맛이 나게 된다. 여기에 80% 정도 익힌 바이러우를 넣어 익혀 먹으면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도 사라지고 깔끔한 쏸차이바이러우훠궈가 완성된다. 둥베이 사람들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늦가을부터 이 훠궈를 즐겨 먹는다. 얼어붙은 몸을 녹이는 데 효과가 좋다고 한다. 신장(新疆), 베이징식 훠궈의 ‘호화판’ 훠궈를 즐기는 문화는 베이징에서 중국 서쪽 끝 신장위구르자치구 지역까지 도달했다. 신장의 훠궈는 투훠궈(土火鍋)로 불리며, 양셰즈 훠궈와 비슷한 찌개 형태다. @img4 베이징 훠궈가 양고기만을 사용하는 데 비해 투훠궈는 다양한 고기가 들어가는 게 특징이다. 닭고기, 말창자, 쇠심줄, 양다리고기, 소고기완자 등이 한 냄비에 담긴다. 육수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목이 등 각종 버섯, 죽순, 푸주가 더해진다. 투훠궈는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담고 삶아낸다. 인정 많은 신장위구르 시민들과 똑 닮은 요리로 평가된다. 촨위(川渝), 매운맛의 본고장 쓰촨(四川)성과 충칭(重慶)시가 속해 있는 중국 남서부 촨위 지역은 매운맛의 본고장이다. 당연히 이 지역 훠궈도 화끈한 매운맛을 자랑한다. 고추기름이 들어간 매운 훠궈는 이곳에서 시작됐다. 촨위 지역 사람들의 훠궈 사랑은 상상을 초월한다. 통계에 따르면 충칭시 주민 30명당 1명이 훠궈 관련 사업에 종사하고 있을 정도다. 쓰촨성 청두(城都)시의 1년 훠궈 소비액은 120억위안(약 2조원)에 달한다. @img5 특히 충칭 지역의 훠궈는 깔끔하면서도 강렬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훠궈 국물에 들어가는 고추기름과 함께 썰지 않은 말린 고추가 추가로 들어가 궁극의 매운맛을 선사한다. 충칭식 훠궈에는 고기 대신 소의 위장인 천엽을 담가 먹는 것을 으뜸으로 친다. 청두의 훠궈는 ‘맵다’는 점에서 충칭과 같지만 성질이 다르다. 충칭식 훠궈의 매운맛이 얼얼함에 가깝다면, 청두식 훠궈는 매콤한 맛에 가깝다. 베이스에 들어가는 콩기름 비중을 높여 매운맛을 누르고 마자오(麻椒), 화자오(花椒) 등 다양한 향신료를 추가해 풍미를 더했다. 특히 알싸한 맛을 내주는 마자오는 청두 훠궈에 빠지면 안 되는 대표적인 재료로 꼽힌다. 외지 사람들은 충칭과 청두의 훠궈를 구분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이 두 지역에서는 아주 민감한 문제다. 충칭시 훠궈협회는 지난 2009년 공개 토론회를 열고 ‘누가 진정한 촨위 훠궈의 발상지인가’를 놓고 격론을 벌인 적도 있을 정도다. 광둥(廣東), 해산물 훠궈 광저우(廣州)가 속한 남부 광둥 지역은 해산물 훠궈가 유명하다. 특히 다볜루(打邊爐)라고 불리는 훠궈가 인기다. 닭고기와 돼지뼈를 넣고 끓여 만든 육수에 새우, 전복, 게, 어묵, 조개 등을 넣어 익혀 먹는다. @img6 광둥 사람들은 청나라 초기부터 동지(冬至) 때가 되면 가족들이 둘러앉아 다볜루를 즐겨 먹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다른 지역 훠궈들이 여럿이 한 냄비를 같이 쓰는 방식이라면, 다볜루는 1사람당 1냄비가 원칙이다. 따라서 언제 누구와 가더라도 나만의 훠궈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중국 런민르바오(人民日報)가 전했다. 윈난(雲南), 생선 훠궈 @img7 중국 남서부 윈난 지역에서는 쏸탕위(酸湯魚) 훠궈가 독특한 맛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다른 지역 훠궈들이 매운맛·감칠맛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훠궈는 토마토·절인 백김치를 사용해 ‘신맛’을 내는 데 주목했다. 가오쏸탕(高酸湯)을 비롯해 9가지 신맛을 고를 수 있다. 쏸탕위 훠궈는 찌개식 훠궈다. 메기 등 생선을 손질해 넣어 익혀 먹는다. 신맛이 가득 스며든 생선살은 식욕을 돋우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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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1월호

경제성장률 5%대로 뚝, 시진핑 운명 걸린 시계 제로 중국호

성장률 시장 컨센서스 5.7~5.8% 미·중 무역전쟁 악화 땐 경착륙 우려도 재정확대 금융위기 예방에 역량 집중 | 베이징=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중국 성장률이 5%대로 떨어지면 대량 실업이 발생해 사회가 극도로 불안해지고 국가적으로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2010년 전후 9% 성장을 넘나들던 때 서방 쪽에서 나온 중국 위기론 중 하나인데 우려대로 중국 경제가 내년에 ‘포류(破 6%, 5%대 성장 시대)’로 접어들 게 확실시된다. 국제기구와 서방 투자기관은 물론 중국 기관들까지 일제히 5%대 진입을 예측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중국사회과학원 등 주요 기관 대부분은 2020년 중국 성장 예상치를 5.7~5.8%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와 UBS는 각 5.9%, 5.7%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4% 달성도 힘들지 않겠냐는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미 올 3분기에는 성장률이 6%로 근 30년래 최저치를 기록, 경제 감속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2020년 중국 경제 예측’ 기획 취재차 12월 초 중국 현지 중국 전문가들을 만나본 결과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경기가 예상보다도 훨씬 심각하게 얼어붙고 있다는 것이다. 집값 하락으로 도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아 소비 경제도 갈수록 차갑게 식고 있다. 경기 침체는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고 민간기업 임금 상승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데서도 잘 드러난다. 중국 당국은 중국 경제에 대한 신뢰 상실로 외자 유입이 줄고 공장 이탈이 가속할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중국은 매년 말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 앞서 지난해 12월 6일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주재로 정치국회의를 열어, 무역 위기와 경제 감속 상황을 진단하고 예전 미국과 같은 시스템적 전면 금융 위기를 예방하는 데 주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당시 중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정치국회의는 2020년이 전면 샤오캉 사회(小康社會·풍족한 중산층 사회)와 13.5 계획(13차경제발전5개년계획)을 마무리하는 해임을 강조했으며, 재정 지출과 인프라 투자를 통한 경기 부양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에 있어 2020년은 13.5 계획을 완성하는 해이고, 2021년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과 14.5 계획 진입을 준비하는 중요한 해다. 또한 2020년은 2010년에 비해 1인당 국민소득을 두 배로 끌어올려 완전한 샤오캉 사회로 진입해야 하는 ‘관건적인’ 해이기도 하다. 14억 인민에 대한 약속이라, 이에 실패하면 동요까지는 아니라도 공산당의 입장이 난처해질 수 있다. 이런 중요한 해에 중국 경제가 6%대 성장을 못 버티고 사회 불안을 걱정해야 하는 5%대 성장 시대로 접어들게 됐다. 부동산 투자와 사회융자, 공업 부가가치 증가속도가 속속 둔화하고 소비경제의 잣대인 자동차 판매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심하게는 일각에서 ‘경제붕괴론’까지 다시 고개를 들 정도다. 앞서 중국 경제는 2012년 ‘바오바(保八, 8% 성장 유지)’ 시대를 뒤로했고, 2016년에는 목표치를 6.5~7%로 설정, 바오치(保七, 7% 성장 유지)까지 포기하며 빠른 성장 후퇴를 경험해 왔다. 최근 몇 해 중국의 성장률이 가파르게 떨어진 것은 경제 체질 개선을 의한 구조 개혁 때문이다.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를 표방하며 부동산 개발과 높은 레버리지(고부채) 등에 의존해 온 양적 경제성장을 질적 성장 기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무역전쟁이라는 암초를 만나 동력이 약화했다는 분석이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외수 경기가 급랭하고 실물 쪽에서 융자난이 가중되면서 기업 및 지방정부 부채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이는 비록 전면적이지는 않더라도 금융 위기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키운다. 중신(中信)증권 주젠팡(渚建芳)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1월 26일 ‘KIEF 한중경제포럼’에 참석해 “중국이 목표대로 2020년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에 도달하려면 6% 정도의 성장률을 달성해야 하는데 외부 요인이 악화해 정책 지탱 없이는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중국 역시 글로벌 추세를 따라 긴축 완화 쪽으로 통화정책의 스탠스를 확연히 바꾸고 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융자난 개선을 위해 MLF(중기유동성지원창구) 금리 조정으로 계속해서 대출금리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LPR(대출우대금리) 개혁을 통한 금리 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년째 지속 중인 미·중 무역전쟁은 중국의 대미 수출을 현저히 감소시켰고, 투자와 중국 내 고용 상황 및 소비에도 광범위하게 주름살을 끼치고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2020년 중국 경제는 최근 몇 년 통틀어 가장 힘든 하드 타임을 맞을 것이라는 데 강도만 약간 다를 뿐 국내외 전문가들이 일제히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동안 중국 당국은 시장의 심리 불안을 걱정해 경제가 어렵다는 말을 아껴왔으나 무역전쟁의 영향이 본격화된 지난해부터는 경기 하강의 심각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는 경제 안정 운용을 강조하면서 2020년에 재정 및 통화를 신축성 있게 운용할 것이라는 암시를 시장에 던지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 심상형 베이징 연구원장은 지난 12월 3일 기자와 만나 “2019년 3분기 성장률이 6.0%였지만 전력사용량 등 ‘리커창 지수’로 볼 때 실제로는 6%에 미달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심 원장은 재정 확대와 맞춤식 금리 인하 등을 통한 부양책으로 2020년 6% 달성을 위해 힘쓰겠지만 설령 6%를 달성한다 해도 경제 구조개혁이 후퇴한다는 점에서 다음 해인 2021년이 문제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구조조정의 후퇴는 중국 경제의 구조전환과 장기 성장 발판을 약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 원장은 당초 중국은 경제 구조개혁과 함께 ‘중국제조2025’를 통해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선진 제조업 국가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미·중 무역전쟁으로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질적 성장의 중진국형 경제로 자리 잡기 전에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한 것이다. 한편에서는 2020년 경제성장률이 5%대로 떨어져도 경제의 절대 규모가 확대된 데다 효율 위주의 질적 성장이라는 점에서 볼 때 예전 6~7% 성장에 비해 크게 나쁘지 않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중국 경제가 과잉 해소와 레버리지 축소 등으로 구조개혁에 성공하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온다. 중국 거시경제 및 투자 분야 민간 싱크탱크인 루스(如是)금융연구소 주전신(朱振鑫) 집행원장은 지난 12월 6일 기자와 인터뷰에서 “중국이 비록 성장 둔화에 처해 있지만 경제 규모로 보나 다른 고성장 국가들의 과거 경험에 비춰 볼 때 증가속도가 느리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 원장은 “미·중 간의 갈등은 앞으로 장기간 상시적인 상황이 될 것”이라며 “중국 지도부가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잘 관리해 나간다면 서방의 우려처럼 경착륙으로 가는 최악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장은 “내년 미·중 무역전쟁이 중국 경제의 가장 큰 화근인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이나 미국 모두 무역전쟁을 파국적인 상황으로 몰고 가지는 않으리라고 본다” 며 “중국 일각에서는 상황이 올해보다 더 악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전망했다. 루스연구소 또한 내년 경제를 5.9%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원장은 현재 중국 경제는 상품무역 흑자가 줄고 서비스무역 적자가 확대하는 추세 속에 있다며, 이의 첫 번째 원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에 따라 지구화의 보너스가 퇴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내부적으로 과잉 해소를 위한 구조조정과 함께 레버리지를 급격히 축소해온 데다 중국 경제가 저축 대국에서 소비 대국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12월 중순 경제 분야 최고 회의인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어 2020년 경제 운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의는 20여 명의 공산당 정치국 위원을 포함해 국무원 경제 관련 주요 책임자 등 당정 최고위층이 모두 모여 그해 경제 형세를 진단하고 다음 해 전략을 짜는 자리다. 여기서 가이드라인을 정하면 지방 인대(인민대표대회)와 다음 해 양회(전인대와 정협, 우리의 국회)에서 정부 성장 목표치를 내놓게 된다. 중국 내에서는 중국 당국이 2020년 양회에서 경제성장 목표치를 6% 이상으로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는 경기 부양에 대한 당국의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난 연말 만난 정지현 KIEF 베이징사무소장은 “2020년은 중국이 국민소득을 10년 전보다 두 배로 높이기로 목표한 해”라며 “6% 성장이 유지돼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므로 도전이 큰 한 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조개혁과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내년 경제 상황은 객관적으로 올해보다 나아질 요인이 별로 없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둔 현 시점에서 중국 지도부는 재정 확대와 통화 완화를 통해 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겠다는 신호를 계속 내보내고 있어요. 투자 모멘텀을 유지하고 외자 이탈을 막는 데 공을 들이면서 경기 하강을 허용치 않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지현 소장은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구체적인 수치는 나오지는 않겠지만 재정적자를 작년보다 큰 3%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시장 심리 안정을 위한 다양한 부양 조치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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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1월호

채권 디폴트와 지방정부 부채 2020년 ‘블랙스완’으로 부상

2019년 회사채 디폴트 발생 건수·금액 사상 최대 부도율 전체 채권의 1%에 불과, 위기설 과장 주장도 | 강소영 중국전문기자 jsy@newspim.com 2020년 중국 경제에 ‘채권 리스크’가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2018년에 이어 2019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회사채 디폴트(채무불이행) 규모가 2020년에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끊이지 않고, ‘불패 신화’를 이어오던 지방 도시개발채권도 부도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어 채권시장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12월 6일 저녁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도시인 후허하오터(呼和浩特) 인프라에 투자하는 한 채권의 상환 불이행 소식에 중국 채권시장과 투자자들이 크게 동요했다. 해당 채권이 ‘부도가 난 적 없는 지방정부 보증’ 투자 상품으로 여겨지는 ‘성투채(城投債)’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성투채란 지방정부의 도시 인프라 건설에 투자되는 채권이다. 발행 주체는 다양하지만 통상 지방정부가 부실 성투채에 대해서도 자금을 지원하면서 디폴트를 막아 왔기 때문에 채권 투자자 사이에선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투자 대상으로 여겨져 왔다. 관련 소식을 보도한 상하이정취안바오(上海證券報)는 해당 채권이 사실 엄밀한 의미의 성투채는 아니라고 밝혔다. 네이멍구 정부 산하 기관이 발행 주체이지만 사모채권으로 분류된다는 것. 그러나 ‘팩트’에 상관없이 부도 위기에 직면한 채권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성투채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만큼, 최종 부도가 확정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상당히 클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후허하오터 개발채권의 최종 디폴트가 결정되면 시장은 사실상 전국 최초의 성투채 부도로 받아들일 것이고, 이후 AA 등급 이하 채권 시장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네이멍구자치구가 경제적으로 낙후한 지역이고 부도 위기 채권 규모도 크지 않아 채권시장에 실질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시장 ‘투자심리’는 크게 동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결과적으로 문제가 된 해당 채권은 최종 부도 위기는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멍구 정부가 지난 12월 9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만기 10억위안 가운데 6억위안을 우선 상환했다고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가 후속 보도했다. 그러나 이번 사례는 지방정부의 부실한 재정과 막대한 음성 부채 문제의 심각성을 또다시 증명한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방정부 부채 ‘시한폭탄’, 채권시장 긴장감 최근 몇 년 중국 회사채의 연이은 부도 속에서 성투채는 투자자들이 믿고 투자하는 ‘효자 상품’이었다. 무디스가 지난해 8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중국 성투채 발행 규모와 만기도래 금액이 모두 증가했다. 경기 침체로 지역 세수 규모가 줄어든 데다 내수 촉진을 위해 중앙정부가 대규모 감세정책을 전개하면서 재정수입이 더욱 줄게 되자 성투채 발행량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2019년 성투채 발행 규모는 2016년 역대 최고 기록인 2조6000억위안을 돌파할 전망이다. 한편 2019년 하반기부터 2020년 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성투채 금액은 2조2000억위안에 달한다. 문제는 상당수 지방정부가 재정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당장 급한 돈을 조달하기 위해 성투채를 발행했지만, 만기가 도래하면 상환할 능력이 없는 경우가 많다. 결국 새 채권을 발행해 구채권 빚을 갚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돌려막기가 영원히 지속될 수 없고 지방정부 재정 구조 개혁을 위해 중앙정부가 부실 성투채 부도를 용인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지방정부 채권 불패’ 신화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지방정부의 부채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2009년 이후다. 당시 글로벌 금융 위기 발발로 인한 국내 경제 침체를 우려한 중국 정부가 4조위안의 자금을 풀어 경기를 부양했는데, 이때 지방정부들이 자금 조달 창구인 지방정부융자플랫폼(LGFV·地方政府融資平台)을 앞다퉈 설립했다. LGFV는 지방정부가 설립한 투자공사다. 지방정부는 재정수입과 지방채 발행으로 자금을 충당한다. 은행 직접대출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산하에 자금조달 전문회사인 LGFV를 세우는 것이다. 도시 인프라 건설에 투자하는 성투채 발행 주체인 성투공사 역시 LGFV의 한 가지다.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광저우(廣州), 푸젠(福建) 등 경제가 발달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방정부의 채권 상환 능력이 매우 낮은 편으로 조사됐다. 지방정부 부채 규모는 공식 집계상으로는 2019년 8월 기준 21조위안(약 3552조원) 수준이다. 그러나 통계에 잡히지 않는 음성 부채까지 더하면 규모가 적어도 두 배 이상 늘어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중국 경제학자들과 중앙정부도 지방정부의 부채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중국 주류 경제매체들도 지방정부 부채가 중국 경제의 ‘회색 코뿔소’라고 경고하고 있다. ‘회색 코뿔소’란 사전에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지만 실제로 사건이 발발하기 전까지 간과되는 리스크 요인을 비유하는 말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성투채의 최종 부도 사태가 발생하면 채권시장과 투자심리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고, 지방정부 재정 부실 문제가 표면으로 드러나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회사채 디폴트, 2020년에도 확대될 듯 회사채 시장 리스크는 이미 수면 위로 떠올랐다. 2019년 들어 높은 등급의 회사채와 유명 기업이 발행한 채권의 최종 부도 소식이 연이어 전해졌다. 중국 최고 학부인 베이징대학 소속 국유기업인 베이징팡정그룹(北京方正集團)은 지난 12월 2일 디폴트를 선언했다. 만기가 돌아온 20억위안 규모 위안화 채권 상환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명문 칭화대학이 세운 반도체 회사 칭화유니그룹(清華紫光)도 채권 가격이 급락했다. 베이징팡정 채권 디폴트로 인한 영향과 함께 과도한 부채로 투자자들이 채권을 내다 팔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AAA 등급의 우량 채권이었던 베이징팡정그룹 채권 도산은 시장에 큰 충격을 가져왔다. 중국 신용평가기관 롄허쯔신(聯合資信)은 팡정그룹의 신용등급을 A로 하향 조정하고, 등급 평가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디폴트 사태 여파로 팡정그룹의 다른 채권 가격도 폭락했다. 업계 선두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도 마찬가지다. 11월 중국 최대 액정표시장치(LCD) 유리기판 제조사 둥쉬광뎬(東旭光電)이 발행한 회사채 두 건이 부도 처리됐다. ‘중국 500대 기업’에 선정된 건실한 기업도 채무 불이행의 늪에 빠졌다. 10월 25일 산둥성 철강 대기업 둥시왕(東西王)그룹이 부채 10억위안을 상환하지 못해 부도를 냈다. 산둥성 민간기업은 상호 연대보증을 서는 경우가 많아 대기업 한 곳에서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면 지역경제 전체가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침체에 빠진 경기 회복이 더디고, 기업 디폴트 사태가 연쇄적으로 발생하면 최악의 경우 신용 시스템이 와해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글로벌 기업 순위 123위의 중국 국유기업 톈진물산그룹(天津物產集團)도 11월 채권 부도를 냈다. 자산 규모 383억달러(약 46조원)에 달하는 이 기업은 5건의 달러 표시 채권 상환에 실패했다. 총 부도 규모는 원금만 15억5000만달러다. 향후 2년 동안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이 더욱 많아서 이 회사 채권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마음을 졸이고 있다. 이 회사는 4월부터 유동성 위기설이 시장에 퍼졌다. 2019년 1~10월 중국 회사채 디폴트 발생 건수와 부도금액은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운 2018년도 전체 수준을 넘어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0월 18일 기준 2019년 회사채 디폴트 발생 건수는 120건에 달한다. 디폴트 연루 기업 수는 45개로 2018년의 40개사를 넘어섰다. 채무불이행 규모는 1029억위안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회계법인 언스트앤영(Ernst & Young)은 4분기 디폴트 발생 건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2019년 전체 회사채 디폴트 규모가 2018년의 1220억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에 이어 2019년에 또다시 사상 최대 디폴트 기록 경신이 유력한 상황이다. 싱예(興業)증권은 이후 회사채 디폴트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2009년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제 부양 정책의 영향으로 2014~2016년 대규모 회사채 발행이 이뤄졌는데, 만기가 2018~2020년에 집중돼 있다. 무디스는 2020년에 적어도 50개 중국 기업이 디폴트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채권시장 리스크가 2020년도 중국 경제의 ‘블랙스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 성장 엔진 냉각으로 성장률 둔화에 노출된 중국 경제가 기업 연쇄 부도로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블랙스완은 예측이 어려운 돌발 위기 요인을 의미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 채권 리스크와 부채 문제가 과장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무디스의 대중화 담당 애널리스트 중원취안(鍾汶權)은 “2020년 중국 회사채 디폴트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채권 디폴트 금액이 2000억위안에 달한다 해도 중국 채권시장 전체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디폴트 비율 1%는 중국 금융당국이 용인할 수 있는 범위여서, 채권 리스크로 인해 중국 금융 시스템 위기가 올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수익성 없는 ‘좀비기업’ 청산을 위해 부실채권 디폴트를 용인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중국 채권시장 건전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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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형 포스코연구원 베이징 원장 “2020 ‘살얼음’ 중국 경제 시진핑 ‘샤오캉’ 총공세”

무역전 불확실성에 투자·소비·수출 급위축 2020 ‘샤오캉 사회’ ‘13.5계획’ 갈무리 고전 | 베이징=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2020년은 중국에 특별한 해입니다. 국민소득을 2010년의 두 배로 맞춰 완전한 샤오캉(小康) 사회로 진입하는 해이자 13.5 계획을 마무리하는 해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문제는 미·중 무역전쟁과 성장 감속으로 국내외적인 상황이 여의치 못하다는 것입니다.” 베이징의 한국인 밀집지역이자 신흥상업지구인 대왕징(大望京)에 들어선 중국 푸샹센터(浦項中心, 포스코빌딩). 이 건물 33층 한쪽에 포스코경영연구원 심상형 베이징 원장이 일하는, 공부방처럼 아담하고 깔끔한 사무실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12월 3일 뉴스핌·월간ANDA의 ‘2020 중국경제’ 기획취재차 기자가 이곳을 찾았을 때 심상형 원장은 명함을 주고받은 뒤 따뜻한 차 한 잔을 건네더니 몇 마디 인사도 나눌 새 없이 곧바로 중국 경제 이야기부터 풀어 나갔다. “중국 경제는 올해 3분기에 6% 성장했어요. 27년 만의 최저치라며 안팎에서 우려가 컸지요. 그러나 일부 서방 기관들은 이조차도 부풀려진 것이라며 의심하는 눈치입니다. 요즘 나오는 2020년 중국 예상 성장률을 보면 대체로 5.7~5.8% 구간입니다.” 심 원장은 기업 고정자산 투자와 산업생산이 눈에 띄게 위축되면서 성장의 맥박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에는 성장 후퇴 압력이 올해보다 더 커질 것이라는 얘기다. 투자와 함께 내수의 또 다른 큰 축인 소비도 맥이 빠졌다며 심 원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을 이어갔다. “체감경기가 경제지표보다 훨씬 빠르게 냉각 중인 데다 미·중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이 소비 심리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지요. 월급은 제자리인데 물가는 계속 오르고, 최근엔 부동산 침체에 가계부채율도 높아지다 보니 소비자들이 여간해서 지갑을 열려고 하지 않아요. 한때 두 자릿수로 증가하던 자동차 판매가 2019년 10월의 경우 4% 감소한 것이 이를 잘 설명해 줍니다.” 심 원장은 “무역전쟁과 함께 국내적으로 과잉 해소와 부채 감축을 수반하는 경제 구조개혁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중국 경제가 받는 압력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정책 포커스를 구조개혁에 맞추다 보면 성장 속도는 자연히 더뎌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2020년에도 6% 이상 성장을 통해 모든 국민이 풍요로운 ‘샤오캉 사회’를 전면 달성하고, 국가경제 발전 장기 프로그램인 13.5 계획(13차 5개년경제계획, 2016~2020년)도 성공리에 마무리해야 한다. 구조개혁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쫓아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중국 당국의 고민도 당연히 커질 수밖에 없다. 다만 중국은 어떤 경우에도 2020년 성장률을 6% 이상으로 맞추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심 원장은 내다봤다. 경기 하강 속도를 늦추는 데 정책의 방점이 찍힐 것이라는 관측이다. “경제 구조개혁 때문에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재정 확대와 맞춤식 금리 인하 등 가능한 방식을 동원해 경기 지탱 노력을 배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심 원장은 전망했다. 실제 이런 신호는 최근 들어 다양한 회의와 보도를 통해 심심치 않게 감지되고 있다. 심 원장과 인터뷰를 가진 지 사흘 뒤인 12월 6일 중국 공산당은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 주재로 정치국회의를 열어 2020년 경제 운용에 있어 안정과 시스템적 금융 위기 예방, 인프라 건설 확대에 주력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지하철 1호선 푸싱먼(復興門)역 입구에서 펼쳐 든 이날 자 ‘참고소식(參考消息)’은 회의 내용을 맨 뒤 16면 톱기사로 소개하고 있었다. 메시지는 재정 확대와 통화 완화를 암시하는 것으로, 이번 회의 내용은 16일 전후 개최 예정인 중앙경제공작(업무)회의와 2020년 양회 정부공작(업무)보고의 골간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문제는 경기 부양의 방식 및 강도에 따라 부동산이나 비효율 국유 부문으로 자금이 흘러들어가 또다시 과잉과 레버리지가 불거지면서 구조조정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후퇴하는 것입니다. 개혁의 시계가 완전히 거꾸로 돌아가는 것이지요. 이렇게 된다면 2020년이 아니라 정작 그 다음 해인 2021년에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불과 10년 전인 2008년 세계 금융 위기에 대처해 4조위안(당시 환율로 약 800조원) 부양책에 나섰다가 지금까지 부동산 과열과 과잉설비, 부채 문제로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심 원장의 분석은 결국 이런 이유로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에 나선다 해도 신중한 모드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과거 사례로 볼 때 경기 부양 목적으로 시중에 유동성이 공급되면 실물 쪽으로 가기보다는 부동산 투기 부문으로 몰리거나 정작 돈이 급하지 않은 국유기업 부문으로 흘러들었다. 이와 관련, 심 원장은 “대형 국유 상업은행이 4~5%의 금리로 국유기업에 돈을 주면 국유기업은 이 자금을 8~15%의 금리로 민영기업에 대출하고 자금의 일부는 다시 한계기업에 대출하는 방식이었다”고 소개했다. 최근 들어 다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기업 디폴트 상황에 대해 심 원장은 “기업 부도는 70% 이상이 민간기업 쪽의 문제”라며 “파산 기업이 늘어나면서 지방의 중소 민간은행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지난 2015년에도 노동집약적 한계기업이 도산하는 형태로 빈발했어요. 경쟁력이 다한 기업의 시장 퇴출이라는 점에서는 감내해야 할 일이지만 일부 기술 기업까지 디폴트 위기에 몰리는 것에 대해서는 중국 당국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심 원장은 “경기 급강하와 기업들의 연쇄 디폴트로 우려가 한껏 높아지긴 했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만 않는다면 이런 위기가 내년 중국 금융 전반을 위협하는 시스템적 위기로 옮겨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록 2020년 중국 경제가 어려워진다 해도 지난 2008년 세계 경제를 뒤흔든 미국발 금융 위기 같은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2020년 중국 경제의 핵심 이슈인 미·중 무역전쟁에 대해 심 원장은 최근 책에서 읽은 것이라며 자신의 견해를 덧붙여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한 전문가는 미·중 양국 간의 충돌로 3차 대전이 발생할 경우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남중국해와 대만, 한국 세 곳 가운데 대만을 꼽았어요. 무역마찰로 시작된 미·중 충돌 최악의 시나리오가 대만을 둘러싼 전쟁이라는 암시인 듯했습니다.” 심 원장은 “미·중 무역전은 중국굴기 과정에서 양국 간 수면하의 마찰이 표면화된 것이라고 본다”며 개인 견해를 전제로 “G2 간 격돌이라는 점에서 미·중 충돌 상황이 20~30년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12월 중순 1차 합의가 나올 가능성은 반반인데, 설령 스몰딜이 성사된다 해도 기존 관세 철회가 안 되면 마찰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2020년 중국 5%대 성장 전망은 상당 부분 미·중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에 근거한 것으로 봅니다. 중국은 세계 성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엔진이자 말할 나위 없이 우리에게도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 국가입니다. 중국 경제 성장률이 5%대로 떨어진다는 것은 세계 경제의 큰 이슈이고, 2020년 글로벌 10대 뉴스가 될 게 분명합니다.” 이렇게 말한 심 원장은 잠시 멈칫한 뒤 “하지만 2020년 새해가 밝으면 세계는 아마 중국 경제를 넘어 워싱턴 정국, 즉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여부를 더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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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에 불붙은 클라우드 게임

2023년 中 세계 최대 클라우드 게임 시장 부상 게임 맹주 텐센트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출시 | 이동현 중국전문기자 dongxuan@newspim.com 2019년 5G 통신 서비스 상용화를 기점으로 중국의 클라우드 게임 산업이 2020년 들어 고속 성장의 첫 단계에 진입할 전망이다. 지난 11월 구글의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스타디아(Stadia) 출시로 업계의 기대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는 모습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통신망을 통해 게임 프로그램 다운로드 없이 스마트폰에서 바로 즐길 수 있어 일명 ‘게임업계의 넷플릭스’라고도 불린다. 즉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은 게임 소프트웨어와 이용자 정보를 데이터 센터에 저장해 스마트폰에서 주위 환경에 구애되지 않고 게임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게임 확대의 걸림돌이었던 통신 속도는 5G 통신 서비스 보급을 통해 해결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중국의 클라우드 게임 이용자 수는 지난 2018년 기준 6300만명으로 집계됐다. 향후 3년간 이용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오는 2021년이면 3억73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 규모도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6억3000만위안에 달했던 시장은 5G 상용화에 힘입어 고속 성장을 구가하면서 오는 2023년이면 1000억위안대로 팽창할 전망이다. 창청(長城)증권은 “5G 통신망 보급 확대로 전체 게임 산업에서 클라우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는 2025년 6배로 팽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신(安信)증권은 “클라우드 게임은 게임 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는 한편, 산업 밸류체인을 재편성하게 될 것”이라며 “게임 하드웨이 업체의 영향력이 쇠퇴하는 반면,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업계 발언권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들도 클라우드에 기반을 둔 스트리밍 게임이 미래 시장의 핵심으로 변모하면서 클라우드 게임이 주류로 부상할 것으로 점쳤다. 궈이창(郭義強) 중앙선전부(中央宣傳部) 국장도 지난해 8월 ‘차이나조이 2019’ 행사장에서 “올해 5G 통신 상용화와 더불어 게임업체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출시로 게임 생태계의 판도가 바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니코 파트너스(Niko Partners) 다니엘 아마드 (Daniel Ahmad) 애널리스트는 “5G 통신 보급에 따라 스마트폰 유저들도 클라우드 게임을 즐기게 되면서 중국은 오는 2023년 세계 최대 클라우드 게임 시장으로 우뚝 서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넷카페 프랜차이즈업체 왕위왕카(網魚網咖) 황펑(黃鋒) CEO는 “클라우드 게임 출시로 PC방의 하드웨어 비용을 최대 절반 이상 줄일 수 있게 됐다”며 “대형 디스플레이와 마우스 한 개면 실감 나는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업체들도 클라우드 게임 출사표 중국 게임업체들도 클라우드 게임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해 초부터 잇달아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2019년 초 중국 최대 게임업체인 텐센트는 텅쉰지완(騰訊即玩), 시매트릭스(CMatrix), 스타트(START) 3종류의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어 8월 게임 박람회인 차이나조이(ChinaJoy)에서 클라우드 게임 솔루션을 발표하기도 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9월 클라우드 게임 업체 유비투스(Ubitus)와 손을 잡고 개발한 클라우드 게임 솔루션을 공개했다. 알리바바 측은 자사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전 세계 10만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동시에 PC, 스마트폰, OTT 셋톱박스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 밖에 화웨이는 이보다 앞선 6월 게임업체 왕이(網易)와 함께 ‘5G 클라우드 게임 혁신 실험실’을 설립해 공동으로 클라우드 게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차이나텔레콤은 지난해 4월 5G 클라우드 기반의 VR 게임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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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장악한 中 디스플레이 업계 OLED 시장 제패 시동

LCD 시장 포화에 중국 업체들도 OLED로 사업 재편 중소형 OLED 분야 한국 따돌릴 가능성 커져 | 이동현 중국전문기자 dongxuan@newspim.com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을 제패한 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에서 한국의 아성을 넘보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OLED 공장 증설과 신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 따라잡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중국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中國電子信息產業發展研究院)의 최근 백서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이 OLED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업종에 투자한 금액은 1조2000억위안에 달한다. 이런 대규모 투자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2022년에는 디스플레이 연간 생산능력이 2억㎡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백서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대규모 투자 단계에서 제품 양산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며 향후 2년 내 OLED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생산이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업체들이 물량 공세로 글로벌 LCD 시장을 점령한 것처럼 OLED 업종에서도 ‘중국식 인해전술’로 한국 업체들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생산라인 증설, 중소형 OLED 공략 아몰레드(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가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도 발 빠르게 중소형 OLED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중국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지난해 10월 기준 LCD, OLED 등 45개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고, 현재 6개 공장을 증설 중이다. 이 가운데 징둥팡(京東方), 톈마웨이뎬즈(天馬微電子), 화싱광뎬(華星光電) 등이 현재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인 OLED 생산라인은 18곳이다. 생산라인 완공 후 연간 패널 생산능력은 800만4000개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 선두 징둥팡(BOE)은 청두(成都) 공장에 이어 지난해 7월 몐양(綿陽)에 신설한 6세대 AMOLED 제조라인의 정식 양산에 들어갔다. 청두 공장에선 폴더블폰 탑재용 디스플레이 및 웨어러블 디스플레이가 생산된다. 제품 수율은 70%에 달한다. 징둥팡은 또 지난해 9월 중순 465억위안(약 8조원)을 투자해 충칭(重慶)에 6세대 AMOLED 3개 제조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공장의 연간 패널 생산량은 4만8000개로 예상된다. 이 밖에 푸저우(福州) 6세대 OLED 공장 증설 계획은 세부 내용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이목이 쏠렸던 징둥팡의 애플 납품은 불발로 끝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복수의 외신은 애플의 차기 아이폰 3종에는 삼성과 LG의 OLED 패널이 탑재될 것으로 관측했다. 전 세계적으로 OLED 수요가 급증하면서 시장 규모도 확대될 전망이다. 첸잔산업연구원(前瞻產業研究院)에 따르면 2019년 글로벌 OLED 시장은 255억달러로 예상됐다. 오는 2025년엔 580억달러로 추산됐다.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Sigmaintell)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감소(5.2%)했지만 스마트폰 탑재용 OLED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징둥팡은 2019년 상반기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을 1000만개 출하해 삼성에 이어 2위(점유율 5%)를 기록했다. 대형 OLED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TV 시장 침체에도 2019년 상반기 OLED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21% 늘어난 120만대에 달했다. OLED TV 침투율이 2%대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막대한 성장 잠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업체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은? 글로벌 LCD 시장이 포화상태로 변하면서 중국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OLED로의 사업 재편에 시동을 거는 한편 마이크로(Micro) 발광다이오드(LED),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웨이신눠(維信諾)는 지난해 11월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개최된 제1회 세계 디스플레이 대회에서 중국 최초로 플렉서블 AMOLED 패널의 진화된 형태인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웨이신눠의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7.5mm의 얇은 두께를 구현, 두루마리처럼 둘둘 말았다 펼 수 있어 다양한 형태로 응용될 수 있는 디스플레이로 평가된다. @img4 이와 함께 웨이신눠의 위아래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 폴더블 패널도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내장형(On Cell Type)의 터치스크린 패널로, 기존 외장형 패널에 비해 30% 얇게 제조됐다. 조개껍데기처럼 여닫히는 클램셸(clamshell) 디자인을 채택했다. 하이퉁(海通)증권은 플렉서블 OLED의 발전 흐름이 △엣지 디스플레이 △폴더블 디스플레이 △롤러블 디스플레이 순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 업체들의 2020년 OLED 생산능력이 전 세계의 2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OLED를 대체할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부상 중인 마이크로 LED 분야에서도 중국 업체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TCL은 지난해 9월 132인치 크기의 마이크로 LED TV 시제품을 선보였고, 또 다른 가전업체 캉자(康佳)는 향후 300억위안을 투자해 마이크로 LED 연구개발에 투입하기로 했다. 징둥팡의 천옌순(陳炎順) 회장은 최근 LCD에 대한 투자는 중단하고 OLED와 미니 LED 및 마이크로 LED 분야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징둥팡의 미니 LED 제품은 2020년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마이크로 LED가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 것은 OLED처럼 높은 명암비와 빠른 응답시간을 구현하면서도 OLED보다 휘도가 더 밝고, 전력 소모량은 적기 때문이다. 또 마이크로 LED는 휘어지는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와 초대형 디스플레이도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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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최고 맛집은 어디에 미슐랭☆☆☆ 레스토랑으로 맛 탐방

미슐랭 가이드 처음으로 베이징 레스토랑 선정 타이저우 음식점 신룽지, 3스타 최고 식당에 등극 | 정산호 중국전문기자 chung@newspim.com 베이징 하면 떠오르는 가장 유명한 요리는 베이징덕(카오야·烤鴨)이다. 대표적인 레스토랑으로는 취안쥐더(全聚德·전취덕)가 꼽힌다. 하지만 매번 이곳을 찾을 수는 없는 노릇. 우리에겐 새로운 ‘미(味)적 자극’이 필요하다. 최근 이런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될 발표가 하나 있었다. 최근 미슐랭(미쉐린)가이드는 처음으로 베이징 레스토랑의 순위를 담은 ‘미슐랭 가이드 베이징(北京) 2020’을 발표했다. 미슐랭 가이드가 도시별로 발표하는 레스토랑 평가서(가이드)는 세계적인 지명도를 자랑한다. 가이드에는 총 100여 개의 베이징 소재 레스토랑이 소개됐다. 이 가운데 23곳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에 주어지는 ‘별’을 받았다. 등급은 가장 낮은 1 스타부터 최고 등급인 3 스타까지 3단계로 이뤄졌다. 이번 발표에서 1~3 스타 레스토랑 수는 각각 20곳, 2곳, 1곳으로 집계됐다. 미슐랭 가이드 측은 “20곳이 넘는 레스토랑이 별을 받았다. 이는 첫 발표치고는 상당히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또한 “베이징은 포용성이 높은 도시다. 이는 음식 문화에도 여실히 드러난다. 베이징에는 중국 각지의 음식재료를 활용한 멋진 레스토랑이 많다”고 평가했다. 신룽지 최고 베이징 레스토랑 등극 이번 발표에서 최고등급(3 스타)을 받은 신룽지 레스토랑은 중국 동남부 저장(浙江)성 타이저우(台州) 음식 전문점이다. 레스토랑은 중국 주재 각국 대사관과 중심상업구역(CBD)이 자리 잡고 있는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에 있다. 타이저우는 동쪽으론 동중국해(東中國海)에 접해 있고, 서쪽으론 1000m급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는 독특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해산물과 산채를 이용한 요리가 발전했다. 신룽지는 매일 새벽 3시에 항구로 들어오는 동중국해의 각종 해산물을 사용한다. 급속냉동 과정을 거쳐 운반해 최고의 신선도를 자랑한다. 타이저우 요리의 맛을 지키기 위해 조리법도 철저히 연구했다. 타이저우 요리의 특징은 재료 본연의 맛을 중시하는데, 이를 정확히 재현하기 위해 타이저우 농가와 어촌의 조리법을 그대로 따라 만든다. 대표적인 요리로는 자연산 연어 머리 부위를 생강 등으로 간을 하고 냄비에서 쪄낸 사궈위터우(砂鍋魚頭), 조미료의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생선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린 병어와 조기구이, 새끼비둘기를 기름에 튀긴 추이피루거(脆皮乳鴿) 등이 있다. 맛뿐만 아니라 매장 분위기도 훌륭하다. 미슐랭 가이드 측은 “레스토랑 직원의 서비스가 디테일 하나하나 모두 훌륭했다. 아주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개성으로 경쟁하는 2스타 레스토랑 2 스타 레스토랑에는 채식 레스토랑인 징자오인(京召尹)과 중식 레스토랑 우리샹(屋裏廂)이 선정됐다. 징자오인은 중국 남부 윈난(雲南) 지역의 소식(素食· 채식 위주의 정갈한 음식) 요리를 전문으로 다루는 레스토랑이다. 손님에게 제공되는 음식과 주스에 들어가는 모든 채소는 유기농 농산물만을 사용한다. 레스토랑은 베이징 최대 티베트 불교 사원인 융허궁(雍和宮) 근처에 있다. 징자오인은 재료를 엄선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자신감은 메뉴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징자오인의 주문은 태블릿 PC를 보고 고를 수 있다. 메뉴별 사진과 함께 가열 음식인지 아닌지, 당도 및 열량, 역대 손님의 추천 지수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계절 맞춤 메뉴도 고를 수 있다. 기타 레스토랑과 다른 점은 계절의 기준이 동양의 24절기에 맞춰져 있는 점이다. 레스토랑은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에 맑은대쑥으로 만든 차와 호박의 일종인 둥과(冬瓜), 무화과로 만든 조림 등을 계절 한정 메뉴로 내놓았다. 유명한 메뉴로는 진강사더우푸(金剛沙豆腐)가 있다. 버섯을 섞어 만든 일본식 두부에 참깨, 고춧가루, 견과류로 만든 고물을 묻혀 만든다. 고기와 비슷한 식감이 난다. 우리샹은 상하이(上海) 출신 유명 요리사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중식 레스토랑이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중국 전통요리를 재해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인들의 일상에 흔한 요리도 이들이 만들면 별미로 변한다고 한다. 미슐랭 가이드는 상하이 지방의 전통요리인 톈러우싸이러우(田螺塞肉)를 추천했다. 이 요리는 민물우렁이를 황주와 간장, 생강과 함께 냄비에 넣고 졸여 만든 음식이다. 매콤하고 짭짤한 맛이 난다. 전통요리점이 다수인 1스타 레스토랑 1 스타 레스토랑 중에는 4대째 궁중요리를 만들고 있는 리자차이(厲家菜)가 단연 돋보인다. 다양한 가격대의 코스요리가 제공되는 리자차이는 방문 전에 예약을 통해 메뉴를 먼저 정해야 한다. 재료를 손질하고 요리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베이징 전통요리 명가 스지우(拾久)도 이름을 올렸다.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한 카오위터우(燒魚頭, 생선머리고기)는 이 가게의 간판 요리다. 매일 100인분만 한정 판매한다. @img4 1 스타 레스토랑에는 베이징덕 전문 레스토랑도 이름을 올렸다. 미슐랭 가이드는 성융싱(晟永興), 다둥(大董), 징야탕(京雅堂)을 추천했다. 징야탕은 맛과 함께 뛰어난 내부 인테리어로 호평을 받았다. 이 외에도 가이드는 베이징에서 200위안(3만원)대에 훌륭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15곳의 ‘빕 구르망(Bib Gourmand)’ 레스토랑과 62곳의 추천할 만한 레스토랑 목록인 ‘더 플레이트’ 리스트도 함께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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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대목 맞은 극장가 미리 보는 신년맞이 ‘허수이폔’

다양한 소재·화려한 볼거리로 무장한 신작 영화 주목 ‘흥행보증수표’ 유명 배우 출연 화제작 잇달아 개봉 | 이동현 중국전문기자 dongxuan@newspim.com 중국 영화계의 전통적 성수기인 연말연시에 다채로운 소재의 영화들이 어김없이 대륙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중국 매체 36KR에 따르면 2019년 12월 한 달간 60여 편의 작품이 중국 극장가에서 개봉했다. 이어 2020년 춘제(春節·설) 시즌까지 화제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연말을 기점으로 춘제까지 이어지는 영화 성수기에 흥행 질주가 기대되는 ‘허수이폔(賀歲片·신년 영화)’ 대작들을 짚어본다. 거대기업의 음모, 탕웨이의 ‘내부고발자’ 지난 12월 초 중국 극장가의 흥행 기대작으로 꼽힌 ‘추이샤오런(吹哨人·내부고발자)’. 화려한 액션 장면과 함께 탕웨이, 레이자인(雷佳音)이 주연을 맡으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는 대기업의 해외 에너지청정 기술 도입과 관련된 음모를 다루고 있다. 한 기업이 스모그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해외의 선진 기술을 도입하려 했지만, 그 첨단기술의 이면엔 수많은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위험 요소가 숨어 있었다. 이 영화는 첨단기술을 둘러싸고 진상을 밝히려는 두 주인공과 이를 저지하려는 세력 간의 충돌을 다루고 있다. 중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내부고발자’란 소재와 탕웨이가 액션 영화에 출연한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예고편을 접한 관객들은 할리우드 영화 같은 스케일에 중국적인 정서가 어우러진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2월 6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했다. 중국 여자배구의 신화 ‘중궈뉘파이’ 중국 여자 배구팀의 올림픽 신화를 그려낸 ‘중궈뉘파이(中國女排)’가 2020년 춘제 연휴에 개봉한다. 실존 인물과 스토리를 담은 이 영화에서 연기파 여배우 궁리(鞏俐·공리)가 주인공인 여자 배구 영웅 랑핑(郎平) 역할을 맡았다. ‘첨밀밀’의 감독 천커신(陳可辛)이 메가폰을 잡았다. 궁리는 직접 여자 배구팀 훈련장을 방문해 랑핑과 교류하며 배구 선수들의 생활을 면밀하게 관찰한 것으로 알려진다. 궁리가 방문했을 당시 중국 여자 배구팀은 난닝에서 열리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출전팀 결정 대회를 앞두고 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랑핑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여자배구 금메달의 주역이다. 현역 시절 강력한 스파이크로 ‘쇠망치(鐵榔頭)’란 별명으로 불렸다. 은퇴 후 2013년부터 중국 여자배구팀의 지휘봉을 잡아 중국에 2015년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우승, 2016년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금메달을 안겨준 인물이다. 후거와 구이룬메이의 만남 ‘난팡처잔더쥐후이’ 중국 연예계의 남신으로 꼽히는 후거(胡歌)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난팡처잔더쥐후이’(南方車站的聚會). 이 영화의 주인공은 지방 범죄조직의 중간 보스였던 저우저눙(周澤農, 후거 분). 이 남자는 의도치 않게 경찰을 죽이면서 쫓기는 신세가 된다. 우한의 변두리 호숫가 마을에서 은신하고 있던 그는 우연히 술집 여성인 류아이아이(劉愛愛, 구이룬메이 분)를 만나게 된다. 주인공은 류아이아이를 통해 수년간 만나지 못한 아내에게 소식을 전하고, 자신에게 걸린 현상금 30만위안을 아내에게 주려고 시도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저우저눙의 인생은 또다시 위기에 처한다. 앞서 이 영화는 지난해 5월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 처음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12월 6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됐다. 펑샤오강 감독의 신작 ‘즈유윈즈다오’ 중국의 명감독 펑샤오강(馮小剛)이 선보인 애정 영화 ‘즈유윈즈다오(只有芸知道)’.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로, 예전 펑샤오강 감독의 또 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img4 주인공 수이둥펑(隋東風, 황쉬안 분)과 뤄윈(羅蕓, 양차이위 분)은 결혼 후 뉴질랜드에 정착해 평화로운 생활을 이어간다. 하지만 순탄한 결혼 생활 중 아내가 세상을 등지면서 수이둥펑은 홀로 남게 된다. 수이둥펑은 아내를 대신해 그의 소원을 하나씩 이뤄간다. 작품 속 부부의 이야기는 펑샤오강 감독과 가까운 친구의 실제 경험담을 담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영화는 12월 20일 중국에서 개봉됐다. 춘제를 장식할 코미디 영화 ‘탕런제탄안3’ 2020년 1월 25일 춘제 첫날에 개봉하는 ‘탕런제탄안3(唐人街探案3)’. 앞서 두 편의 시리즈 전작과 별도의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img5 이 시리즈의 주인공은 탕런(唐仁, 왕바오창 분)과 친펑(秦風, 류하오란 분). 두 사람은 태국에서 억울하게 범죄 혐의를 뒤집어쓰게 된다. 이 영화는 두 주인공이 현지 경찰과 범죄조직에게 동시에 쫓기면서 겪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 2018년 춘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탕런제탄안의 2020년 흥행 성적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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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도시 절반 주택가격 급락 중국인 ‘최애(最愛)’ 자산이 위험하다

70개 중점도시 가운데 절반 이상 기존 주택 매도 호가 급락 선전, 둥관 등 일부 도시는 2020년 부동산 상승세 지속 예상 | 강소영 중국전문기자 jsy@newspim.com 중국 부동산시장 침체 소식이 심심치 않게 전해지고 있다. 2019년 말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한 ‘중국 주택시장 발전 월간 동향 보고서’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확인됐다. 조사 대상 도시 가운데 절반이 넘는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하락했다. 보고서는 2020년 일부 도시를 제외한 대다수 지역에서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부동산 주택 가격 조사도 이와 비슷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 시황 잣대 기존주택 매도 호가 급락 전문가들은 중국 부동산시장의 ‘진짜’ 현황을 보기 위해선 신규 주택 분양가격보다는 기존 주택 거래가를 참고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의 정책에 좌우되는 분양가격으로는 실제 시장의 추이를 정확히 파악하기가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2019년 중국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부동산 투기 억제에 힘을 쏟았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1~9월까지 모두 415차례의 부동산 대책과 관련 규정이 발표됐다. 주중 기준 하루 평균 두 차례 이상의 부동산 투기 억제 방침이 나온 것이다. 이 같은 빈도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선 분양가격이 실제 시장 수급을 반영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반면 기존 주택 시장가는 보다 현실적인 시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가통계국의 2019년 10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70개 조사 대상 도시 가운데 35개 도시의 기존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 1선 도시로 불리는 대도시를 비롯해 2~4선 중소형 도시에서 고루 하락세가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 불패 시장’으로 여겨지는 베이징(北京), 광저우(廣州), 선전(深圳) 3대 도시 가운데 선전을 제외한 두 도시 모두 가격이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한때 베이징에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가팔랐던 왕징(望京) 일대도 부동산 침체에 매도가가 하루가 다르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10월 수치와 비교해 보면 13개 도시의 기존 주택 가격이 1년 전과 같은 수준으로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2019년 10월 이후 두드러진 부동산 가격 하락 현상이 추세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주택 가격 하락은 매도자, 즉 ‘집주인’들의 향후 부동산시장에 대한 비관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중국 부동산 전문 컨설팅업체 베이커연구원(貝殼研究院)도 기존 주택 평균 매도 호가 하락폭이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최근 1년 동안 25개 중점 도시에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칭다오는 기존 주택 가격 하락폭이 가장 컸다. 2018년 11월 평당 2만6713위안에서 올해 11월에는 2만2203위안으로 20.31% 하락했다. 광저우도 3만7397위안에서 3만1910위안으로 17% 넘게 빠졌다. 사회과학원은 2020년 베이징, 톈진(天津), 랑팡(廊坊), 바오딩(保定), 장자커우(張家口), 창저우(滄州), 칭다오(青島), 지난(濟南), 옌타이(煙台), 웨이하이(威海) 등의 부동산 가격이 더욱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최근 몇 년 가격 상승세가 가팔랐던 선전이 대표 사례다. 부동산 가격이 높기로 유명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도 일제히 하락세가 뚜렷했지만, 선전만 나 홀로 강세를 나타냈다. 선전을 중심으로 한 동남부 일부 지역은 2020년에도 부동산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과학원은 2020년 부동산 상승 예상 도시로 선전, 둥관(東莞), 주하이(珠海), 후이저우(惠州), 쑤저우(蘇州), 난퉁(南通), 우시(無錫), 닝보(寧波)를 꼽았다. 부동산 ‘가계대출’ 중국 경제 발목 경제매체 취안징왕(全景網)은 부동산 가격 하락 추세로 가계대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25일 인민은행이 발표한 ‘중국금융안정보고(2019)’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중국 가계대출잔액은 47조900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늘어났다. 이 중 부동산담보대출이 25조8000억위안으로 전체의 53.9%에 달했다. 중국의 가계부채율(가계대출잔액/GDP)은 60.4%로 나타났다. 국제 평균 수치와 비슷하고, 선진국 수준보다는 낮지만 신흥국보다는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미국, 호주 등 선진국 가계대출 비중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증가율 순위는 여전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2008년 17.9%에 불과하던 중국 가계부채율은 10년 만에 60.4%로 3배 넘게 증가했다. 증가율로만 보면 선진국을 앞선다. 가파르게 늘어난 가계대출은 과거 10년 중국 부동산시장 호황을 유지한 최대 동력이었다. 지역별로는 주요 대도시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 저장(83.7%), 상하이(83.3%), 베이징(72.45%), 광둥(70.6%), 충칭(68.6%) 등 대도시는 전국 평균 가계대출비율을 크게 웃돌았다. 저장, 상하이, 베이징의 가계대출비율은 선진국 수준과 비슷하다. 가계대출 상환능력은 견고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2018년 말 기준 중국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 대출 비중은 99.9%로 전년도보다 6.5%포인트 늘어났다.이는 중국 국민이 1년 동안 벌어들인 수입을 모두 모아야 부채를 상환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저소득층의 대출 상환 부담이 크게 늘었다. 베이징대학이 2016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연 소득 6만위안 이하 계층의 가처분소득 대비 대출 비중은 285.9%에 달했다. 문제는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대출 상환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데 있다. 류레이(劉磊)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가계의 대출 증가가 단기적으로는 경제성장 촉진 효과를 내지만, 장기적으로는 소비를 줄이면서 경제성장 속도와 양적 발전을 모두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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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1월호

‘포도주 업계 마오타이’ 세계가 인정한 옌타이 장위 포도주

70개국 수출, 4대 포도주 소비국 부상 100년 와인저장고 옛 모습 그대로 | 베이징=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흔히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烟台, 연태) 하면 떠오르는 것은 ‘닭 우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한국(인천)과 가장 가까운 곳, 골프 관광,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이 활동하는 한중산업단지 등일 것이다. 하지만 옌타이가 무엇보다 자랑으로 내세우는 것은 100여 년 역사의 민족 브랜드 장위(張裕) 포도주다. 중국의 6대 공업지역이자 산둥성의 3대 경제도시인 옌타이 의 장위 포도주는 세계적으로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장위 포도주는 실제로 산둥성 옌타이시 작은 진(鎭, 읍면)을 전 세계인들이 기억하는 유명 도시로 만들었다. 지난해 10월 27일 옌타이경제개발구와 한중산업단지 취재를 위해 옌타이 펑라이(烟台蓬莱) 국제공항에 도착한 기자가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장위 술문화박물관’이었다. 이곳에서 20여 ㎞ 떨어진 장위 와이너리를 포함해 이미 몇 차례 방문했지만 올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다. 장위 포도주는 옌타이 경제가 성장하는 것보다 몇 배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장위의 술문화박물관을 찾을 때마다 100년 역사는 물론 장위 포도주의 오늘과 내일이 언제나 새 모습으로 아주 흥미롭게 다가온다. 기자가 10여 년 전인 지난 2005년 옌타이 두산 굴삭기 공장 취재를 겸해 처음 와이너리와 박물관에 들렀을 때만 해도 이곳은 단순한 포도주 제조 공장이고 문화 공간일 뿐이었다. 지금 장위 공장과 박물관은 ‘중국 제조’의 새로운 간판으로, 1·2·3차 산업이 어우러진 국가 A급 관광지로 변신하고 있다. 장위 공장 직원은 장위 와이너리 농장과 공장, 쇼룸이 전국에 8곳이 넘는데 1년에 이곳을 다녀가는 관광객만 1000만명이 넘는다고 소개했다. 장위는 2019년 세계 최고 와인 품평회인 브뤼셀 포도주 대상을 수상했다. 최근 3년 동안 와인업계 세계 정상급 영향력을 갖는 행사에서 40여 차례의 금상을 휩쓸었다. 지난 1931년 탄생한 장위 브랜드 제바이나(解百納)는 2019년 글로벌 인기 브랜드 톱 5에 올랐다. 제바이나는 지난해 2월 현재 누계로 모두 5억3200만병을 생산 판매됐다. 장위 포도주 생산책임자는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이 브랜드를 올해의 아시아 최고 포도주로 선정했다”고 소개했다. 장위는 지난 1915년 파나마 국제박람회에서 모두 4종의 금상을 수상하면서 일찌감치 서방 포도주 시장에 진가를 과시한 바 있다. 요즘 세계 포도주 애호가들은 중국산 포도주 장위의 맛을 보고 나면 예외 없이 ‘엄지 척’을 하며 독창적인 맛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프랑스와 스페인 등 서방 세계 포도주 전문가들은 ‘바이주(白酒, 고량주)의 나라’ 중국이 세계 톱 수준의 최상급 포도주를 만들고 있는 데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장위는 중국 내에 농장을 곁들여 모두 8곳의 와이너리를 경영하고 있다. 지난 2002년에는 110주년을 기념해 원래 장위 공장 부지였던 즈푸(芝罘)구에 장위 포도주 술문화박물관을 개관했다. 이곳에는 지난 1892년 창업 당시 사용하던 저장실(窖)이 보존돼 있고, 저장실에는 100년 넘은 오크통 3개가 원형 그대로 전시돼 있다. 기자가 이곳을 찾았을 때 직원은 “장위가 산둥성과 베이징, 랴오닝(遼寧), 닝샤(寧夏), 신장(新疆), 산시(陝西) 등지에 총 20만무(畝, 1무는 약 200평)가 넘는 포도 농장과 8대 와이너리를 두고 있다”며 “현재 장위는 아시아 최대, 글로벌 4대 포도주 생산기업으로 우뚝 섰다”고 소개했다. 그중에서도 산둥 옌타이를 포함해 중서부 닝샤와 동북 랴오닝성·지린성 등이 특히 유명한 장위 포도주 생산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장위 포도주는 현재 전 세계 70개국에 수출되고 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중국 와인의 간판 격인 장위 포도주의 역사는 청나라 때인 18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도네시아계 화교로 동남아에서 무역을 통해 큰 부자가 된 장필사(張弼士)는 당시 백은 300만냥을 투자해 옌타이 즈푸구에 장위 양조공사를 세웠다. 당시 서태후가 장필사에게 옌타이 포도가 달고 맛있다며 포도주 공장을 지으라고 종용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장필사는 당시 독일에서 포도 묘목 40만그루를 수입해 포도 농장을 조성하고, 외국 와인 전문가를 초빙해 본격적인 포도주 생산에 들어갔다. 장위는 현재 중국 최고 지도자들이 가장 즐겨 마시는 포도주로 정평이 나 있다. 중국서 열리는 각급 정상회담에서는 장위 포도주가 단골 건배주로 사용된다. 장위를 ‘포도주 업계의 마오타이(茅台)’라고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앞서 1949년 신중국 성립 당시 건국 축하연에 건배주로 사용됐다는 점도 장위 포도주의 큰 자부심이다. 나라의 큰 행사에서 장위가 연회주로 오르면 통상 중국의 또 다른 국가급 명품 요리인 베이징 카오야(베이징 오리구이)가 함께 곁들여진다고 장위 관계자는 소개했다. 장위 설립 초기인 1912년에는 쑨원(孫文)이 직접 찾아 맛을 보고 ‘중국 제조’의 위대한 진보라고 치하했다고 한다. 중국 지도자들이 장위 포도주에 얼마나 큰 관심을 가졌는지는 마오쩌둥(毛澤東)과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가 공장을 찾았다는 데서도 잘 알 수 있다. 마오쩌둥은 특히 지난 1956년 “인민들에게 더 많은 포도주를 마시게 하라”는 말로 포도주 산업 발전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물관 안내원은 벽면 사진을 가리키며 지난 1992년에 장쩌민(江澤民) 총서기도 장위 포도주 공장을 방문했다고 소개했다. 포도주는 백주, 맥주, 황주와 함께 ‘중국의 4대 술’로 일컬어진다. 중국은 이미 3000년 전부터 포도주를 빚어 마셨다며 중국이 포도주 종주국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현재 중국은 세계 7대 포도주 생산국이며, 앞으로 얼마 안 돼 1위국에 오를 것으로 산업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소비는 벌써 프랑스, 미국,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산층과 여성, 젊은 층 사이에 수요가 늘면서 장위가 이끄는 중국 포도주 산업은 앞으로 바이주 못지않은 고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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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수익성·환경 대폭 개선 A주 투자 하반기 노려라

2017~2019년 A주 시총 줄었지만, 투자자 수익 규모는 늘어나 투자환경 개선, 개별 우량주 주가 상승세 빨라 | 강소영 중국전문기자 jsy@newspim.com 2019년 말 중국 인터넷에서는 2017~2019년 투자시장, 거시경제, 자본시장 추세와 특징을 분석하는 것이 ‘유행’이었다. 신랑차이징(新浪財經)의 당시 보도 내용을 참고하면 이 기간을 특정하는 뚜렷한 이유는 없다. 3년 동안의 흐름과 특징 분석을 통해 시장의 흐름을 보다 명확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 같은 ‘유행’에 편승해 중국 증시를 분석하는 자료가 많이 나왔다. 중국 유력 경제 및 증권 전문매체 신랑차이징과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가 보도한 ‘2017~2019 A주 분석’ 가운데 눈에 띄는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다. 이를 기초로 2020년 중국 증시의 향방을 예측해 본다. 2019 A주 지수 하락, 투자 수익성은 증가 2019년 중국 증시는 많은 이슈를 생산했다. 우선, 연초 주가지수가 급등하며 불마켓 재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결과적으로 기대에 못 미치기는 했지만 11월 말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15% 상승률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科創板)이 신설됐고, 과학기술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다. 상하이지수가 3000포인트 아래로 밀리며 하반기로 갈수록 침체장이 이어졌지만, 핵심 자산으로 불리는 우량주는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종목별 주가 양극화 현상도 심해졌다. 특히 A주 ‘황제주’로 불리는 귀주모태(貴州茅台·600519)는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2017년과 비교하면 2019년 A주의 ‘양적 성장’은 부진한 편이다. A주를 대표하는 상하이지수는 2019년이 2017년보다 낮다. 2017년 연중 최고점은 3450.49포인트에 달했지만, 2019년 최고점은 3288.45에 그쳤다. 최저점 역시 마찬가지다. 2017년에는 3016.53포인트로 3000선을 지켜냈지만, 2019년에는 이 지지선이 일찌감치 무너졌다. 시가총액도 쪼그라들었다. 2017년 A주 시총 규모는 57조위안에 달했지만, 2019년은 55조위안 수준이다. 올해 종목 수는 2017년보다 소폭 느는 데 그쳤다. 그러나 투자 수익성은 2019년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주가지수 상승률이 2017년의 두 배에 달하고, 다수 우량주 종목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덕분이다. 수쥐바오(數據寶)가 집계한 2019년 투자자 1인당 평균 순수익은 6만5300위안을 기록했다. 2017년의 3만4600위안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외국 자본의 A주의 ‘바이 차이나’ 열풍도 화제였다. 외자 유입 규모가 급증했고, 외자가 시장 전체 흐름을 좌우할 정도로 외국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커졌다. 2019년 후·선강퉁 거래를 통해 홍콩을 거쳐 중국 본토로 들어온 외자 순유입 규모는 2780억7800만위안(11월 27일 기준)에 달한다. 2017년의 1997억3800만위안보다 1.4배 증가했다. 특히 11월 26일엔 북상 자금 순유입액이 214억3000만위안에 달했다. 2014년 11월 후강퉁, 2016년 12월 선강퉁 거래 제도 도입 이후 최고 수치다. 시황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지난 3년간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주식도 다수였다. ‘그래핀’ 테마주로 꼽히는 중석과기(中石科技·300684)는 신소재 열풍 속에 400% 넘게 급등했다. 각종 고시 전문 사교육 기관인 중공교육(中公教育·002607)도 공무원을 희망하는 ‘공시족’ 증가 덕분에 390% 이상 상승했다. @img4 2020년, 주가지수 올라도 안 올라도 ‘투자 적기’ 2019년 A주 주가 상승률이 비교적 우수한 수치를 기록했지만, 연초 활활 타올랐던 시황에 비교하면 하반기 침체 장세는 많은 투자자에게 아쉬움을 안긴다. 2020년 시황에 대한 주요 증권사들의 전망은 대체로 비슷하다. 하이퉁(海通)증권이 불마켓 출현을 전망하며 가장 낙관적인 예상을 하고 있지만, 대다수 증권사들은 뜨거운 장세보다는 ‘미지근한’ 시황 연출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보편적 견해다. 다만 2020년에도 중국 증시가 장기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데는 의견이 일치했다. 신년 시황을 비교적 보수적으로 예측한 안신(安信)증권은 시장 침체로 주가가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만큼 내년을 저점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과학기술 성장주를 유망 종목으로 추천했다. 자오상(招商)증권과 중위안(中原)증권은 ‘전고후저’ 특징이 뚜렷했던 2019년과 달리 2020년에는 ‘전저후고’ 혹은 ‘ ⏌(역L자형)’ 추세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싱예(興業)증권도 지수 중심선이 완만한 우상향 이동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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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황금주’로 부상한 메이퇀뎬핑, 깐깐하게 분석한 투자가치

2019년 주가 상승률 130%, 핵심사업 실적 개선 뚜렷 화려한 실적 뒤 ‘숨은 거품’ 경계론도 | 강소영 중국전문기자 jsy@newspim.com 음식 배달과 맛집 평가 플랫폼으로 유명한 메이퇀뎬핑(美團點評, 03690.HK)이 강력한 경쟁자인 어러머(餓了麼)를 추월하고 시장 장악에 나섰다. 2019년 9월 말 기준 중국 음식 배달 분야 시장점유율은 70%에 육박한다. 최근 발표된 3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훨씬 웃돌았다. 탄탄한 실적과 영업 순항에 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2019년 들어 홍콩에 상장한 주식의 주가도 130% 가까이 올랐다. 음식 배달 외 다른 영업 분야 사업도 지속적 성장이 기대된다. 메이퇀뎬핑의 시가총액은 6014억홍콩달러(약 90조4000억원, 2019년 11월 26일 기준)로 알리바바와 텐센트에 이어 중국 IT 기업으로는 세 번째로 크다.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로 불리며 중국 3대 IT 기업으로 꼽혔던 바이두도 제쳤다. 시장에선 메이퇀뎬핑이 홍콩의 ‘차기 황금주’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선 메이퇀뎬핑의 화려한 실적에 숨은 ‘거품’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메이퇀뎬핑을 둘러싼 투자 추천과 보류 양측의 의견을 소개한다. 젠즈옌주: 실적으로 입증된 성장성, 추가 상승 모멘텀 충분 메이퇀뎬핑은 2019년 하반기 각종 호재를 쏟아냈다. 우수한 3분기 실적과 함께 후강퉁(滬港通) 거래 목록 편입, 경쟁사인 어러머의 보조금 지급 경쟁 잠정 중단 선언이 대표적이다. 다수의 호재가 겹치면서 9~11월 3개월 동안 메이퇀뎬핑의 주가는 40%나 올랐다. 경제 매체 화얼제젠원(華爾街見聞) 산하 연구기관인 젠즈옌주(見智研究)는 메이퇀뎬핑의 성장성과 주가 지속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메이퇀뎬핑의 투자 적격성을 증명하기 위해 다음 체크포인트를 확인할 것을 제시했다. 1. 음식 배달 서비스 총매출(GMV)과 영업매출 증가율 둔화 현상이 3분기에 개선됐는가. 2. 메이퇀뎬핑의 핵심 업무인 음식 배달 서비스의 총이익률 증가 추세가 3분기에도 지속됐나. 3. 관광·호텔 부문 실적의 가파른 상승세가 3분기에도 이어졌나. 4. 2분기 순익 실현에 성공한 신사업 분야가 3분기에도 호실적을 지속했는가. 위 질문에 대한 답변은 메이퇀뎬핑의 2019년 3분기 실적 보고에서 찾을 수 있다. 1번 질문에 대한 답변은 ‘YES’이다. 메이퇀뎬핑의 3분기 음식 배달 서비스 총거래액은 1119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2분기 37%에서 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과거 몇 분기 지속된 증가율 둔화 추세가 개선됐음이 나타났다. 3분기 기준 음식 배달 시장에서 메이퇀뎬핑의 시장점유율은 70%에 육박한다. 젠즈옌주는 중국 음식 배달 시장을 사실상 메이퇀뎬핑이 ‘접수’했다고 밝혔다. 2번에 대한 정답은 ‘NO’이다. 그러나 3분기 총이익률 감소는 시장 여건상 매우 정상적인 현상으로 풀이된다. 젠즈옌주는 2분기 메이퇀뎬핑의 음식 배달 부문 총이익률(22.3%)은 분기적 특수성이 반영된 것으로, 3분기에서 이보다 나은 결과를 내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2분기보다는 낮아졌지만 19.5%의 총이익률 실현도 매우 선방한 것으로 평가했다. 전분기보다는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높게 오른 것은 음식 배달 부문의 성장성을 다시 한 번 증명해 낸 것으로 분석했다. 3번은 ‘YES’이다. 메이퇀뎬핑의 호텔과 관광 부문 영업도 순항 중이다. 3분기 메이퇀뎬핑의 플랫폼을 이용해 거래된 호텔·관광 이용 거래액은 639억위안에 달했다. 전년 대비 29.6% 늘어난 것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그중에서도 호텔 부문 실적이 우수했다. 3분기 이용자 호텔 숙박일수가 1개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 1억을 넘어섰다. 전분기 증가율은 44%에 달한다. 특히 중국 숙박업계 전반의 침체 속에서 전분기보다 15%포인트나 늘어난 점에 이목이 쏠린다. 3분기 호텔·관광 전반의 영업수입은 61억8000만위안으로 전년보다 39.3% 증가했다. 2분기 증가율보다 소폭 줄었지만 호텔 분야 성장세가 빨라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4번도 ‘YES’이다. 차량 호출, 신선식품 배송, 자전거 공유 서비스 등 신사업 부문 성장세도 빠르다. 3분기 신사업 부문 매출액은 57억4000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2분기 증가율 100%보다 많이 줄었지만 전년 같은 기간 신사업 부문 증가율이 워낙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선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신사업 부문이 2분기부터 수익 전환에 성공한 점이 시장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3분기 총이익률은 18.7%로 전분기 대비 두 배 증가했다. 메이퇀뎬핑의 주가가 전반적인 가파른 상승 추세 속에서 비교적 큰 폭의 등락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젠즈옌주는 메이퇀뎬핑의 실적과 사업 추진 현황이 이 기업의 강력한 실력을 증명했다며 향후 주가 상승 모멘텀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img4 타이메이티: 화려한 실적 뒤 ‘거품’ 경계, 주가 강세 지속 여부 불투명 반면 타이메이티(鈦媒體)는 메이퇀뎬핑의 주가 상승이 장기적으로 지속될지에 의구심을 내비쳤다. 메이퇀뎬핑의 화려한 실적이 주력 사업인 음식 배달 서비스 매출 증가로 인한 것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배송 인력에 대한 보조금 삭감,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 인상 등을 통해 비용을 대폭 절감한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 ‘포인트’라는 것. @img5 메이퇀뎬핑의 주가 상승이 주력 사업인 음식 배달 부문의 실적 개선에 기인한 것인 만큼 향후 지속적인 성장성을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음식 배달과 공유 자전거를 통해 발생한 막대한 고객 자원이 호텔과 관광 서비스 분야로 침투, 신사업 분야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은 높게 평가했다. 호텔 및 관광 예약 서비스 분야의 강자인 씨트립(攜程)과 직접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되지 않는 점도 메이퇀뎬핑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씨트립의 주요 고객이 1·2선 도시로 불리는 대도시에 집중된 것과 달리 메이퇀뎬핑의 고객은 중소 도시에 몰려 있다. 80~90년대 출생자인 젊은 고객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타이메이티는 2019년 메이퇀뎬핑의 주가 상승은 탄탄한 실적에 기반한 합리적인 현상이었지만, 주력 사업인 음식 배달 부문의 지속적 성장을 장담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특히 최대 경쟁사인 어러머를 소유한 알리바바가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도 메이퇀뎬핑의 잠재 리스크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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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으로부터 해방’무선이어폰 시장서 중국 기업 돌풍

샤오미 2019년 3분기 세계 시장 2위로 껑충 中 증시에서도 무선이어폰 업체 주가 강세 | 이동현 중국전문기자 dongxuan@newspim.com 애플 에어팟(AirPods) 열풍으로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이 초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도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어폰 공급망 업체들 역시 에어팟 주문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은 최근 3년간 연간 100% 넘게 성장해 왔고, 2019년도 판매량은 1억2000만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3분기 글로벌 무선이어폰 판매량은 3300만대로 전분기 대비 22% 성장했다. 4분기 이후에도 애플의 무선이어폰 주문 제작 확대 추이에 글로벌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샤오미는 20달러(약 99위안) 내외의 저가형 제품으로 삼성을 제치고 2019년 3분기 세계 시장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샤오미 산하 브랜드 훙미(紅米)가 2019년 4월 출시한 에어닷(AirDots)은 높은 가성비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월 판매량이 100만개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포도 지난해 8월 자체 무선이어폰 제품을 내놓으면서 ‘이어폰 전쟁’에 참전했다. 가격은 699위안으로 책정됐다. 화웨이도 11월 ‘프리버드(FreeBuds) 3’를 선보였으며, 중국 판매가는 1199위안으로 정해졌다. 이 제품은 노이즈 캔슬링(외부소음 차단) 기능이 장착됐고, 기린 프로세서 ‘A1’이 탑재됐다. 화웨이 측은 A1이 에어팟 오디오 프로세서 ‘H1’보다 성능 면에서 뛰어나다고 밝혔다. 기관들도 무선이어폰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시난(西南)증권은 2019년 전 세계 무선이어폰 출하량이 1억개를 돌파하면서 500억달러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관측했다. 싱예(興業)증권은“탁월한 편의성과 노이즈 캔슬링 같은 차별화 성능을 갖춘 무선이어폰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향후 시장 전망을 낙관했다. 화시(華西)증권은 무선이어폰 시장 확대로 FPC 안테나, 가속도 센서,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 마이크로폰, 배터리 보호회로 등 부품 공급망 업체와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애플 에어팟 프로 출시, ODM업체 실적 개선 기대 현재 글로벌 1위인 애플은 지난 10월 에어팟 3세대 제품 ‘에어팟 프로’를 출시하면서 업계 선두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애플 에어팟의 선풍적 인기에 중국 ODM 업체들의 실적도 덩달아 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애플이 중국 ODM 업체에 주문량을 2배 이상 늘리면서 월 생산량은 200만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애플 납품 제품의 과반을 차지하는 리쉰정밀(立訊精密)은 에어팟 기술의 업그레이드에 맞춰 정교한 표면장착기술(SMT)과 시스템인패키지(SiP) 방식 패키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리쉰정밀은 애플의 신규 주문 60% 이상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ODM 업체 인벡텍(英業達集團)과 거얼구펀(歌爾股份)도 애플 주문 확대에 따른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무선이어폰 시장의 호조에 중국 자본시장에서도 무선이어폰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19년 11월 한 달 동안 무선이어폰 상장사의 주가는 9% 넘게 올랐다. ‘원모어(1MORE)’ 무선이어폰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완모성쉐(萬魔聲學)의 최근 우회상장에도 투자자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이 업체는 음향 부품업체인 공다뎬성(共達電聲·002655)에 전격 인수됐다. 업계 다크호스로 평가되는 원모어는 현재 미국, 캐나다, 영국 등 10여 개국에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탁월한 기술력으로 최근 3년간 IT·가전 박람회인 CES에서 9개 부문 수상을 한 바 있다. 주력 사업인 ODM사업의 2019년 상반기 매출도 89.77% 늘어나면서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샤오미, 화웨이 아마존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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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1월호

[千態萬象 차이나] 검색어로 엿보는 오늘의 중국

‘임신설’ 확산에 판빙빙 소속사, ‘과식 때문’ 일축 인기 배우 판빙빙(範冰冰)이 느닷없는 ‘임신설’에 휩싸였다. 소속사 측은 “그녀의 과식 때문”이라는 성명을 내고 루머를 일축했다. 홍콩01(香港01) 등 중국 매체들은 지난 12월 5일 베이징 서우두(北京首都) 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판빙빙의 사진과 함께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그녀의 임신설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판빙빙은 지난 12월 4일 미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베이징 공항을 찾았다. 할리우드 액션영화 ‘355’의 더빙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서였다. 주황색 모자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판빙빙은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반응 없이 출국장으로 향했다. 판빙빙의 출국 사실보다 이목을 끈 부분은 바로 그녀의 ‘배’였다. 티셔츠 차림이었음에도 그녀의 배가 임신부처럼 볼록 나와 있었던 것이다. 판빙빙의 공항 출국 모습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바이두(百度), 위챗(微信) 등 주요 SNS에는 ‘판빙빙 배’, ‘판빙빙 임신’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중국 네티즌들은 ‘임신이 맞다’, ‘애 아빠는 누구냐’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판빙빙 소속사는 해명에 나섰다. 4일 오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그녀의 볼록한 배는 “과식이 불러온 결과”라고 밝혔다. 문장 끝에 “외국 음식은 중국 음식보다 열량이 더 높으니 미국에 머무는 동안 식사량을 조절해 달라”는 판빙빙에게 보내는 당부의 메시지를 더해 주목을 받았다. 판빙빙은 2018년 이중계약서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탈세한 사실이 드러나 8억8000만위안(약 1500억원)의 세금과 벌금을 낸 뒤 국내 연예 활동을 하지 않고 자숙하고 있다. 한편 할리우드 액션영화 ‘355’는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여성 스파이들의 이야기다. 사이먼 버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판빙빙 외에 페넬로페 크루즈, 제시카 차스테인, 루피타 뇽 등이 출연한다. 가오이샹 장례 절차 진행, 방송사 공식 사과 중국 예능 프로그램 촬영 중 심장마비로 사망한 대만 출신 배우 가오이샹(高以翔·고이상)의 장례 절차가 지난 12월 3일 타이베이(台北)에서 진행됐다. 프로그램 제작 방송사는 5일 SNS를 통해 유족과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지난 11월 26일 저장위성TV(浙江衛視)의 예능 프로그램 ‘주이워바(追我吧)’ 촬영 도중 쓰러졌다. 구급대가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 응급처치가 이뤄졌지만 3시간 후 숨을 거뒀다. 그의 나이 35세였다. 의료진에 따르면 사인은 ‘심인성 급사’였다. 고향에서 장례를 치르길 원하는 유족의 뜻에 따라 시신은 12월 2일 항공편으로 대만에 도착했다. 신징바오(新京報) 등 중국 매체들은 12월 3일 오후 가오이샹의 두칠(頭七· 49제 중 첫 제사)이 부모님과 여자친구,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타이베이시 진바오쉬안(金寶軒) 장례식장에서 거행됐다고 전했다. 장례식장 한쪽은 그의 지인과 린즈링(林志玲), 후빙(胡兵) 등 동료 연예인들이 보낸 조화로 가득했다. 화환 상단에는 안타깝게 숨진 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메시지들이 적혀 있었다. 저장위성TV는 5일 오후 SNS에 “죄송합니다. 저희는 가오이샹을 지키지 못했습니다”라는 게시물을 올리고 유족과 팬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저장위성TV 관계자는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프로그램 영구 제작 중지 등의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4년 데뷔한 가오이샹은 195cm의 큰 키와 서구적인 외모로 주목을 받았다. 2011년에는 아시아인 최초로 패션 브랜드 루이비통 남성복 광고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저우제룬, 홍콩 시위 격화에 현지 콘서트 연기 홍콩 시위 격화로 12월로 예정됐던 대만 가수 저우제룬(周杰倫·주걸륜)의 홍콩 콘서트가 연기됐다. 중국 관영 신화사(新華社)에 따르면 콘서트 주최측은 지난 11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홍콩 상황에서 콘서트 기간 동안 교통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운영될지 가늠이 되지 않는 데다 관객의 안전을 고려해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11월 상하이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 투어 콘서트를 진행 중인 저우제룬은 12월 6일부터 15일까지 홍콩에서 총 6차례의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었다. 주최측은 변경된 콘서트 일정을 2020년 1월에 발표하겠다고 공지했다. 시위가 격화한 2019년 8월부터 홍콩에서는 각종 공연 및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중국인 멤버 장이싱(張藝興·레이)은 안전을 이유로 홍콩 콘서트를 취소했다. 클래식 음악 행사인 홍콩국제음악제도 열리지 못했다. 지난 11월에는 홍콩 가수 천이쉰(陳奕迅)의 소속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5일부터 예정된 콘서트를 취소한다고 전했다. 천이쉰은 가수와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해 콘서트를 준비했지만 관객의 여러 상황을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가수이자 배우인 저우제룬은 2008년 개봉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不能說的秘密)’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한국에도 많은 팬을 두고 있는 인기 연예인이다. 최시원 트위터서 홍콩 시위 기사 리트윗으로 대륙서 뭇매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최근 트위터에서 홍콩 시위 기사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가 뜻하지 않은 곤욕을 치렀다. @img4 중국 매체 신랑(新浪)에 따르면 최시원은 트위터에서 ‘총알로 사람은 죽여도 신념까진 못 죽여’란 제목의 홍콩 시위 관련자 인터뷰를 담은 한국 매체 기사에 대해 리트윗(공유)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최시원이 홍콩 시위를 지지한 것으로 인지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그에 대한 격렬한 분노와 항의의 뜻을 표출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면서 다른 나라 정치를 평가하지 말라’, ‘당신이 실제로 홍콩에 와서 상황을 목격했나. 정말 실망이다’, ‘홍콩 시위대는 무고한 시민을 구타하고 있다. 홍콩 시위를 제대로 보라’ 등 최시원의 행동을 힐난하는 반응을 드러냈다. 그 후 최시원의 이름은 바이두 포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사태가 일파만파 번져 갔다. 최시원은 네티즌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해당 트위터 내용을 삭제하는 한편, 자신의 웨이보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최시원은 지난 11월 24일 웨이보를 통해 ‘홍콩 시위가 조속히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트위터에서 기사를 공유했다’며 ‘저의 행동으로 인해 실망과 반감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26일에도 최시원은 웨이보를 통해 ‘홍콩과 중국은 하나’라는 뜻을 강조하며 중국 팬들에게 재차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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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1월호

백년 전통 맛집에서 즐기는 풍성한 새해 먹거리

1월 1일 유명 전통음식점 예약률 80% 춘제 시기 맛집서 별미 즐기는 경향 뚜렷 | 이동현 중국전문기자 dongxuan@newspim.com 중국인들은 매년 춘제(春節·음력설)를 맞으면 고향에 모여 녠예판(年夜飯·설날 음식)을 함께 먹으며 회포를 푼다. 특히 최근 들어 새해 첫날 유명 음식점에서 성대한 요리를 즐기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베이징르바오(北京日报)에 따르면 베이징 라오쯔하오(老字號, 오랜 역사를 지닌 브랜드) 식당의 원단(元旦, 1월 1일) 시기 예약은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됐으며, 일부 식당의 1월 1일 예약률은 이미 80%에 육박했다. 실제로 일부 음식점은 예약 없이는 이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다. 원단 및 춘제 시기 풍성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라오쯔하오 식당을 살펴본다. 싱화러우 바바오판, 설날 음식으로 인기 상하이의 정통 광둥요리 전문점 싱화러우(杏花樓). 섣달그믐 저녁에 먹는 녠예판은 싱화러우의 빼놓을 수 없는 인기 먹거리다. 그중 찹쌀에 대추, 고구마, 호두, 연근, 갖은 견과류를 넣어 만든 바바오판(八寶飯)은 매년 설 명절 시기에 수십만 개가 판매되고 있다. 지난 1851년 개점한 싱화러우는 300종이 넘는 광둥요리의 명가다. 그중 가장 유명한 요리는 뱀을 주재료로 만드는 룽후더우(龍虎鬥)다. 광둥요리는 책상 빼고 다 재료로 쓴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희귀한 식재료를 많이 사용하고 풍미가 독특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음식점은 월병으로도 유명하다. 1928년 광둥식 월병을 최초로 출시하면서 ‘월병 명가’의 명성을 얻게 됐다. 광둥요리사들만의 독특한 제조법으로 만든 싱화러우의 월병은 특유의 풍미를 자랑한다. 월병에 들어가는 소는 하이먼(海門)산 특급 다훙파오(大紅袍)와 후난(湖南)성 특산 연밥으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베이징 후난 음식점, 마카이찬팅 마카이찬팅(馬凱餐廳)은 베이징의 후난(湖南) 음식점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이 식당의 역사는 1953년 13명의 후난 사람이 자금을 모아 지안문 밖(地安門外) 허우먼차오루(後門橋路)에 개점하면서 시작됐다. 이 식당은 300여 종의 다채로운 요리를 제공한다. 특히 마오쩌둥 주석이 좋아했던 홍샤오러우(毛氏紅燒肉)가 이 음식점의 대표 메뉴로 꼽힌다. 비계가 두툼한 돼지 삼겹살을 양념에 졸여 만든 음식으로, 매콤한 후난 요리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마오쩌둥의 고향 후난(湖南)성의 요리는 매운맛과 화려한 색상이 특징이다. 그 밖에 닭 요리인 둥안쯔지(東安子雞), 장어로 만든 샹유산후(響油鱔糊), 곱창이 주재료인 주숸탕파오두젠(竹筍湯泡肚尖)도 마카이찬팅의 간판 메뉴다. 베이징 산둥요리 라오쯔하오 퉁허쥐 청나라 도광제(道光帝) 시기(1822년)에 개점한 유서 깊은 라오쯔하오 퉁허쥐(同和居)는 산둥요리의 명가이자 베이징 8대 음식점의 하나로 꼽힌다. 상무부는 2006년 이 식당을 라오쯔하오로 지정했다. @img4 개점 초기에는 가정식 음식을 팔았다. 중화민국 초기 들어 청나라 황실에 종사했던 요리사를 초빙하면서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했다. 특히 청나라 황실 궁중연회의 디저트인 삼불점(三不粘)이 간판 메뉴다. 계란 노른자, 흰 설탕, 녹두전분이 주재료로서 능숙한 일류 요리사만이 만들 수 있는 난이도 높은 요리다. 접시, 젓가락, 이에 들러붙지 않는다 하여 삼불점이란 명칭이 붙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쏘가리를 튀겨 만든 쏭수구이위(松鼠桂鱼)도 퉁허쥐의 대표 요리로 꼽힌다. 쑹수구이위란 이름은 다람쥐를 연상케 하는 생선튀김 모양에서 연유한다. 쓰촨요리 명가, 베이징 어메이주자 어메이주자(峨嵋酒家)는 1950년에 설립된 쓰촨요리 라오쯔하오 음식점이다. 베이징의 대표적인 쓰촨요리 식당으로 통한다. @img5 이 식당의 대표 주방장 우위성(伍钰盛)은 평생 쓰촨요리를 연구한 명인이다. 그는 베이징으로 오기 전 상하이, 홍콩, 마카오 등지에서 유력 인사들이 자주 찾는 단골 요리사였다. 특히 경극배우인 메이란팡(梅蘭芳)이 어메이주자의 음식 맛에 매료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탔다. 어메이주자의 대표 메뉴는 궁바오지딩(宮保雞丁)으로 닭고기를 땅콩, 고추, 채소 등과 함께 볶아 만든다. 일반 가정에서도 즐겨 먹는 음식이다. 어메이주자는 두 종류의 궁바오지딩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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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1월호

‘젊고 실력 있는’ 국유기업 우정저축은행 10년래 최대 규모 IPO

6억 개인 고객, 4만여 영업망 확보 건실한 실적지표, 향후 성장성 낙관 | 이동현 중국전문기자 dongxuan@newspim.com 최근 중국 증시에서 10여 년 만에 ‘거물급 대어’가 상장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주인공은 대형 국유은행인 중국우정저축은행(中國郵政儲蓄銀行·유추은행)이다. 유추은행은 지난 12월 10일 상하이거래소에 정식 상장됐으며,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284억4700만위안을 조달했다. 자금 조달 규모는 초과배정옵션(Green-Shoe option)을 감안하면 최대 327억1000만위안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2010년 이후 A주 시장의 최대 IPO로 꼽힌다. ‘젊은’ 신흥 국유은행 등장에 투자자 주목 지난 2007년 출범한 중국우정저축은행(郵儲銀行)은 10년 남짓 업력의 신흥 금융기관이다. 전신(前身)은 1919년부터 시작된 우체국저축사업(郵政儲金業務)에서 파생된 우체국 소매금융사업이다. 공상은행, 농업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중국은행 5대 국유은행과 함께 대형 국유은행으로 분류된다. 앞서 2016년 9월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유추은행은 최근 상하이거래소 입성으로 5대 국유은행과 함께 ‘AH종목’(601658.SH, 01658.HK) 대열에 동참하게 됐다. 유추은행의 영업망은 글로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중국 전역에 3만9719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거의 모든 영업망이 현(縣)급 지방 도시에 분포돼 있다. 영업망 특성상 중소기업, 농민 등이 주요 고객이다. 자산 규모도 ‘거물급’이다. 유추은행의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총자산 규모는 10조3900억위안에 달한다. 2019년 상반기 순이익은 427억53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은행의 주요 주주 진영도 막강하다. 텐센트, 알리바바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각각 0.16%, 0.91%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IT 공룡과는 업무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소액대출금융, 예금 및 기업금융 분야에서 앤트파이낸셜, 텐센트와의 협력을 통해 금융 생태계 확장을 꾀하고 있다. 홍콩의 거부 리카싱(李嘉誠) 회장 부자가 이끄는 자선기금도 유추은행의 홍콩 상장 시 지분 투자에 참여했다. 당시 리카싱 회장은 은행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면서 장기 투자를 목적으로 지분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 밖에 중국인수보험(中國人壽), UBS, JP모간 체이스, DBS은행 등도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유추은행의 미래 성장성은? 중국 매체와 기관들은 유추은행의 성장성을 낙관하면서 주가 상승 여지가 충분하다고 봤다. 경제매체 메이르징지(每日經濟)는 “유추은행의 영업망은 지방 현급 도시에 집중돼 있다”며 “중국 농촌지역은 금융 분야의 ‘블루 오션’ 으로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현재 유추은행 지점 99%가 현급 도시에 분포하고 있다. 개인고객 수는 6억명으로 전 인구의 40%를 차지한다. 중국 전역에 촘촘히 배치된 영업망이 ‘지능형 매장’으로 변화되면 막대한 수익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중타이(中泰)증권은 “유추은행은 중국 최다 지점망을 갖춘 시중은행으로, 소매금융 분야에 강점이 있다”며 “독보적인 사업모델과 우량 자산, 수익 창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건전한 재무 지표도 투자자를 유혹하는 강점으로 꼽힌다. 2019년 6월 기준 유추은행의 부실대출 규모는 0.82%로, 업계 평균치의 절반에 못 미친다. 높은 배당성향도 매력적이다. 배당비율을 비속적으로 상향 조정해 지난 2018년 배당성향은 30%에 달했다. 투자전문가들은 유추은행이 자본금 확충을 통해 업계 최고의 배당성향을 지닌 우량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했다. 양룽(楊榮) 중신건투(中信建投)증권 애널리스트는 높은 성장성과 함께 건전한 실적 지표로 인해 주가 상승 여지가 크다고 내다봤다. 양 애널리스트는 “유추은행의 미상환 대출 비중이 0.65%에 불과하고, 부실 대출 및 고위험 대출 비중이 1.5%에 머무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15%에 달하는 연간 순이익 성장세와 소매금융의 높은 수익성도 유추은행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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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호

블록체인으로 통치체제 현대화 ‘시(習)황제’의 그랜드 전략 해부

‘중국식 특색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시동 미국 금융패권 약화, 중국 중심의 ‘운명공동체’ 건설 야망 | 강소영 중국전문기자 jsy@newspim.com [편집자] 중국 정부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통치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블록체인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정부 관료들도 관련 지식 학습에 열중입니다. 인민은행도 세계 최초 디지털 화폐 발행을 선언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국내외 시장에선 벌써부터 블록체인 관련 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이 ‘블록체인 강국’ 건설에 나선 배경과 영향을 뉴스핌·월간ANDA가 분석해 봤습니다. 지난 10월 28일 중국 주식시장에서 ‘블록체인 테마주’가 폭등했다. 가상화폐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 가격도 26일 한때 40% 가까이 급등하며 1만달러를 돌파했다. 24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블록체인 발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나타난 현상이다. 중국 증시에선 블록체인 테마주 주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블록체인’이 불러일으킨 시장의 흥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블록체인 집단학습을 주재하는 등 관료와 정치인들도 시 주석의 지침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민 홍보도 병행되고 있다. 관영통신 신화사는 같은 달 30일 ‘생활 속의 블록체인’이라는 제목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일상생활에 도입되면 좋은 점을 소개했다. 신화사는 중국인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식품 안전’을 사례로 제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확보가 가능하다고 홍보했다. 해외 주요 매체들도 중국 정부의 블록체인 산업 육성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며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시 주석의 지침 발표에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이 들썩일 정도로 중국 시장의 영향력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중국 정부가 블록체인 산업 발전에 앞장서는 배경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반중국 성향의 정치·경제 전문가 친펑(秦鵬)은 중국 정부의 블록체인 산업 육성 목적을 크게 △사회 감시 강화 △미국과의 금융패권 쟁탈 △중국 특색의 ‘글로벌 운명공동체’ 설립으로 분석했다. 블록체인 기술 방치하면 공산당에 위협 친펑은 중국 정부가 ‘극도의 불안감’에서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실 탈(脫)중앙화 DNA를 가진 블록체인은 사회 통제를 강화하려는 중국 공산당의 방향과 배치되는 기술이다. 특히 ‘시황제’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권력 집중과 사회 통제에 집착하고 있는 시 주석의 성향과 상반된 신기술이다. 시 주석은 2018년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가주석 임기 제한을 철폐, 장기 집권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집권 후 언론과 인터넷 검열, 사회 통제를 대폭 강화해 중국이 ‘빅브라더’ 사회로 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블록체인의 탈중심화 특성이 중국 지도부를 조급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친펑의 판단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확산되고 탈중심화 시스템이 보편화되면 중앙정부의 통제력이 약화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블록체인 표준기술을 선점하고, 기초설비와 시장을 장악하려고 중국 정부가 전면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공산당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사회 감시체제 강화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산업에도 중국식 ‘그랜드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최근 진행된 제19기 공산당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四中全會)의 주요 의제로 ‘국가 통치체제와 통치 능력의 현대화’가 다뤄진 것도 이 같은 인식에서 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 전문가들은 ‘통치 능력의 현대화’ 도구로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중전회를 앞두고 시 주석과 중국 지도부가 블록체인 띄우기에 나선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블록체인을 통한 통치체제 ‘현대화’는 이미 시작됐다. 10월 26일 13차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밀마법(密碼法·암호법)이 통과됐다. 밀마법은 블록체인을 기밀 관리를 포함한 정부 용도와 민간 용도로 구분해 관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블록체인 관련 기술과 산업을 체계적인 규제하에 육성한다는 의도에서 나왔지만, 실제로는 중국 정부가 사회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기술을 활용할 목적으로 설계됐다는 것이 외부 전문가들의 보편적 견해다. ‘중국식 특색 블록체인 생태계’, 중국 중심의 ‘공동운명체’ 탄생 예고 일부 전문가들은 탈중심화 특성을 약화하고 중앙정부의 개입을 극대화하려는 중국의 전략하에선 진정한 ‘블록체인 산업’이 성장할 수 없다고 반박한다. 그러나 친펑은 중국이 기존의 블록체인과 달리 공산당 지도체제에 최적화한 ‘중국식 특색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 주석이 자신들의 역사와 사회적 상황에 맞춘 ‘중국식 특색 사회주의’ 건설을 외치듯, 블록체인 산업에서도 이와 일맥상통하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블록체인을 적극 육성하는 동시에 관련 기술에 대한 개입과 통제력을 강화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민은행이 세계 최초로 발행하겠다고 공언하는 ‘디지털 화폐’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지만, 다른 중요 기술이 함께 접목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디지털 화폐’ 유통과 관리가 탈중심화로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도 견해가 갈리고 있다. 최근 통과된 밀마법도 중국 정부가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특성을 약화시키고 데이터 처리에 중앙의 개입을 확대하는 기술 개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친펑은 중국이 더 나아가 ‘중국식 블록체인 생태계’에 기반한 ‘글로벌 운명공동체’ 형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의도는 인민은행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디지털 화폐’를 통해서도 읽어낼 수 있다. 디지털 화폐는 미국이 가진 글로벌 금융패권을 위협하고 중국 중심의 새로운 질서를 세우기 위한 도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 정부는 디지털 화폐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경제벨트) 협력국과 사용을 시도하리란 전망이 가장 유력하다. 디지털 화폐를 통한 블록체인 거래 시스템을 구축해 이란 등 일대일로 협력국과 교역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제에서 미국 달러의 영향력을 약화하고 중국의 금융 파워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중국은 기대하고 있다. 중국이 계획대로 블록체인 기술과 표준을 선점하고 관련 산업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면 블록체인 생태계 안에서 중국을 구심점으로 하는 운명공동체가 성립될 수도 있다. ‘중국 특색 블록체인 생태계’ 속에선 국가·기업·개인의 데이터와 거래 과정을 모두 지켜볼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원래 ‘탈중앙화’의 특징을 지녔던 블록체인이 ‘중개화 플랫폼’의 성격으로 변질될 수도 있다고 친펑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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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호

[한국의 중국인 Talk!]영상 콘텐츠 분야서 한·중 가교 역할 영상제작자 쉬예

| 주옥함 중국전문기자 wodemaya@newspim.com | 정리=정산호 중국전문기자 chung@newspim.com 한국의 오랜 이웃인 중국. 한·중 수교 이후 적지 않은 중국인이 연예계 스타, 유학생, 사업가, 직장인 등의 신분으로 한국 사회에 정착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양국이 사드 갈등을 넘어 새로운 우호 협력 관계를 지향해 가고 있는 시점에 뉴스핌·월간ANDA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중국인들을 현장에서 만나 ‘한국의 중국인 Talk’ 기획 시리즈로 소개한다. 뉴스핌·월간ANDA는 ‘한국의 중국인 Talk’ 기획 인터뷰 시리즈 열 번째 손님으로 한국에서 영상 프로덕션 ‘유징이예(悠靜亦夜, YJYY)’를 운영 중인 영상제작자 쉬예(徐夜) 씨를 모셨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영화 제작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재한중국영화인협회’를 만들고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영상제작 기법 배우려 한국행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 랴오양(遼陽) 출신인 쉬예 씨는 어릴 적부터 영화가 좋았다. 가리는 장르도 없어 여러 영화를 두루 섭렵했다. 영상 제작 기법을 배우기 위해 유학을 결심했을 때 처음에는 일본행을 생각했지만 고심 끝에 한국을 선택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모두 영화 산업이 발달한 나라다. 다만 영화 소재 선택이나 배우들의 연기 방식에서 한국이 나와 더 잘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마음을 다잡은 그는 2011년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쉬예 씨는 2년간의 어학연수를 마치고 2013년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에 입학했다. 그렇게 원하던 학과에 들어갔지만 초반에는 언어장벽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영상 분야는 전문용어도 많고 익혀야 할 것이 너무 많다. 그래서 ‘전공을 바꿔야 하는 게 아닐까’라는 고민을 진지하게 했던 적도 있다. 하지만 그때마다 영화인이 되겠다던 스스로와의 다짐을 잊지 않으려 노력했다.” 학과 교수님과 중국인 선배들도 그의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도움을 받았다. 그는 “덕분에 내일의 희망을 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나면 다른 학교 수업을 청강하러 다녔다. 배움에 대한 갈증을 채우기 위해서였다. 주로 중앙대를 찾았다. 이 기간에 탁월한 식견과 영상 감각을 지닌 업계 관계자를 많이 알게 됐다고 한다. 이러한 교류는 그의 진로 선택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는 학교를 졸업한 뒤 영상제작사인 유징이예를 창업했다. 그는 “학창 시절 미디어 관계자들과 교류하면서 한·중 영상 콘텐츠 제작 과정에 내 역할이 있음을 발견한 것이 창업을 결심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당시 한국과 중국은 영화, 드라마, 예능방송 등 여러 분야의 영상 콘텐츠 협력 작업을 진행했다. 쉬예 씨는 영상제작 과정에서 한국과 중국을 동시에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신만의 경쟁력을 찾아냈다. 영상 프로덕션 운영하며 한·중 잇는 가교 역할 영상 프로덕션 유징이예는 한국과 중국의 방송사와 제작사를 서로 이어주고 소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쉬예 씨는 회사 업무에 대해 “듣기만 해서는 간단해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방대한 인력자원을 총동원해야 하고 뛰어난 소통능력도 필요하다. 때문에 모든 미팅에는 내가 참석해 상황을 직접 챙긴다”고 설명했다. 영상 제작 과정에서 생기는 변수가 워낙 많고 상황에 맞춰 대응해야 하는 업계 특성 때문이기도 하다. 그의 노력으로 회사는 예능 프로 1박2일의 중국판인 ‘얼예이톈(二夜一天)’과 중국 인기 온라인 예능 ‘너 참 맛있게 생겼구나(妳看起來很好吃)’ 제작에 한몫을 담당했다. 이후에도 많은 한·중 영상 분야 교류 활동을 하며 양국 간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영화에 대한 애착을 놓지 못한 그는 최근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재한중국영화인협회’를 만들었다. 각기 다른 미디어 분야 종사자들로 구성된 협회는 각자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연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호응도 뜨겁다고 한다. 그는 “협회는 이미 네 번의 한·중 교류회를 열었다. 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중국 영화인이나 한국인 영상전문가를 모셔 중국인 유학생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진다. 모든 행사가 만석을 이뤘다. 이는 협회 발족 당시에는 예상치 못했던 성과”라며 한·중 영상문화 교류에 대한 중국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전했다. @img4 한·중 영화포럼, 양국 문화교류 ‘마중물’ 희망 이에 고무된 쉬예 씨는 올해 7월부터 또 하나의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바로 ‘한·중 영화포럼’이다. 사드 사태로 얼어붙은 양국 문화 교류에 마중물이 되겠다는 생각이다. 현재 중국 영화계의 거장을 포럼에 모셔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한다. 그는 “누군지 알게 되면 다들 깜짝 놀라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키웠다. 영화를 좋아하고 문화콘텐츠 산업 종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그는 “조급해할 필요 없다”며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그는 “조급함은 이 시대가 가진 문제 가운데 하나”라며 “좋은 문화콘텐츠는 서두른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평정심을 유지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가다듬으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자기 수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为中韩影视剧和内容领域打造交流平台 专访在韩影视制作人徐夜 随着中国与韩国在文化领域的交流日趋密切,两国合作的影视剧、综艺节目和交流活动也越来越多。 有这样一位中国人,他来自东北,抱着成为电影人的梦想来韩国深造,毕业后创业成立文化传媒公司——悠静亦夜(YJYY),帮助中韩促成多个节目合作项目。同时,他还与同一梦想的朋友成立“在韩影人协会”,通过举行丰富多彩的活动为更多怀揣电影梦的中国留学生与韩国业界专家打开交流之窗,他就是韩国纽斯频(NEWSPIM)通讯社本期采访嘉宾——在韩影视制作人徐夜。 10月25日,记者在首尔We Work见到徐夜,他刚结束一场中韩电影交流活动筹备会议。言语朴实,性格腼腆是他给记者留下的印象。 徐夜来自辽宁省辽阳市。对于来韩国的理由,他表示:“我从小对电影情有独钟,喜欢看各种题材的影片。在亚洲,日本和韩国的影视产业十分发达,曾想去日本学习,但考虑到当地电影素材侧重人性思考且演技浮夸,而韩国在某种程度上更符合我的观点,因此2011年整理好行囊来韩国深造。” 经过两年的韩语学习,徐夜2013年进入京畿大学攻读影像学士学位,他笑称:“韩国有许多影像专业出名的院校。鉴于当时韩语能力有限,因此选择了京畿大学进修。来到韩国,也曾有过改学其他专业的念头,但我认为人要坚持自己的初心,因此加坚定了我成为电影人的信念,也算是为自己圆了儿时的梦!电影从无到有,都是一点一滴的构建,当由你创作的作品出现在银幕上的时候,那种成就感会油然而生,责任感也就越多。” 在京畿大学努力学习的徐夜但凡有时间,就会前往中央大学同专业旁听,他认为自己在课堂上学习到的知识十分有限,但中央大学的影像专业在韩国出类拔萃,且中韩两国当时在影视剧和综艺节目的交流也比较频繁,可以在旁听的同时认识很多前辈。 语言是作为留学生首先要面对的难题,这点徐夜深有体会。他说:“与其他专业不同,影像专业需要掌握很多专业知识。对于留学生而言,说韩语的同时还要理解知识点,这是件非常痛苦的事情。幸亏有韩国教授的详细讲解和中国学长的帮助,让我一次次度过难关,也让我对自己的未来充满信心。” 毕业后的发展方向,徐夜坚定地向记者表示从未想过回国。他说:“毕业前,父母非常希望我回中国找个稳定的工作。我的性格虽内向,但内心却很叛逆,不想在一个安稳的岗位上过一辈子。我认为,人要敢于挑战,选择出国留学,毕业后也希望在当地有所发展,这也是了解两国文化差异的好机会。此外,通过在中央大学的旁听认识很多从事影视方面的朋友,且自己也具备独立承接中韩合作项目的条件,权衡利弊后选择留在这里。” 毕业后,徐夜通过与影视朋友们的交流与合作,萌发出了创业念头。很快,他成立了名为悠静亦夜的文化传媒公司。徐夜说:“公司规模很小,还处于初创期,主要负责中韩影视剧、综艺节目和活动合作的对接工作。工作内容看似单调,却需要自己有雄厚的人际资源以及沟通能力,因此每个项目的洽谈我几乎都会参与其中,力促合作成形。”经过用心经营,徐夜带领着团队成功对接中国版《两天一夜》和网综《你看起来很好吃》等合作项目,也促成多个中韩影视交流活动成功举办。 徐夜也强调,创业的过程并非一帆风顺,想促成合作,最重要的是要通过中间方的沟通达到各方都满意的结果。同时,他在创业中也有迷茫的时候。不仅如此,2017年中韩“萨德阴云”也给公司运营带来诸多困难,一些正在洽谈的合作项目被迫中断。不过好在公司度过了难关,两国关系冬去春来,徐夜相信未来会更好。 为促进两国影视和文化内容领域交流,徐夜与志同道合的朋友们共同成立了“在韩影人协会”。他笑称:“之前看到刘德甫导演分享中国影视行业的公开课文章,我突发奇想觉得在韩国也可以成立一个组织,一是可以让在韩国从事电影传媒行业的同仁增进了解,二是向留学生传授经验,所以就联系刘导成立了‘在韩影人协会’。” 徐夜补充道,“除了刘导,还有其他成员加入组织。我们各有本职工作,单纯因为对影视剧的爱好走到一起。其中两名成员为在读研究生,是非常出色的后辈,希望在我们的共同努力下,协会越走越远。”截至目前,在韩影人协会在中央大学共做了四期线下交流分享会,邀请在韩国活跃的中国电影人和韩国专家与中国留学生交流,活动基本场场爆满,效果远超预期。 此外,徐夜领导的悠静亦夜和在韩影人协会正在促进举行“中韩电影论坛”。他表示:“推进举办该论坛的初衷是为了中韩电影文化能够继续交流下去,可以说是作为萨德阴云后的破冰论坛开展的。论坛从今年7月起筹办,目前双方嘉宾仍在协调。我们邀请到了中国大咖导演,目前还不方便透露,谜底将在论坛举行前夕揭晓,届时定会给大家惊喜。” 对于在韩影人协会的憧憬,徐夜意味深长地说:“希望当我们这批创始人离开韩国的时候,协会还会继续运营下去,让在韩国学习电影专业的学生更加团结,增加交流与合作。这也是我们创办该组织的首要目标。此外,也希望通过自身公司积累的资源,与协会强强联合,为中韩影视和文化内容产业提供交流平台,我们也欢迎更多志同道合的企业和个人加入,为促进两国交流贡献力量。” 最后,徐夜给学习影视和文化内容领域的中韩留学生和创业人士自己的心得,他说:“不急不躁,是我想对学习相关专业和创业的人士说的一句话。急躁是这个时代的通病,但电影和文化内容不是着急就能够创作出来的,你的急于求成只是对功利的向往而已。平静下来,规划好自己的人生,精心打磨它、完善它,用尽全力做好每一次的构思和拍摄。希望我们能够一起加油努力,完美实现自身价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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