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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2월호

[千態萬象 차이나] 검색어로 엿보는 오늘의 중국

화웨이(華為) 5G 기술 이용 원격 로봇수술 세계 최초 성공 | 정산호 인턴기자 chung@newspim.com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자사의 5G 기술을 이용한 원격 로봇 수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시켰다고 중국 매체 콰이커지(快科技)가 지난 1월 9일 보도했다. 원격진료와 원격수술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거리의 제약에서 벗어난 안정적이고 빠른 5G 통신 환경의 확보로 의료 서비스 개선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어우양언산(歐陽恩山) 차이나유니콤 푸젠(福建)성 매니저는 “이번 수술의 성공으로 의료 인력이 부족한 농촌 및 지방도시민들에게 더 나은 의료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술은 집도의가 푸젠성 차이나유니콤 둥난(東南)연구소 실험실에서 기기를 조작해 50km 떨어진 푸젠의과대학병원 수술실에 놓인 실험용 돼지의 간 일부를 로봇으로 절제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1시간여 만에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고 실험체였던 돼지의 회복 상태도 양호하다고 화웨이 측은 밝혔다. 원격 조종기와 수술 로봇 간 통신에는 화웨이의 5G 기술이 사용됐다. 집도의는 인터뷰에서 “원격수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두 기기 간의 실시간 소통이다.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기존의 통신 기술로는 통신 지연이 발생해 원활한 수술 진행이 어려웠지만 이번 수술에서는 실시간에 가까운 조작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한편 화웨이는 선전(深圳)에서 5G 기술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서버,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복합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시험해 보겠다는 전략이다. 5G 기술을 이용한 의료 분야 혁신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며 중국 국민들의 의료 서비스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퇴임 앞둔 알리바바 마윈 회장 항저우에 술집 개업 | 김은주 중국전문기자 eunjookim@newspim.com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술집을 개업했다는 소식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월 8일 중국 인터넷 매체 소후(SOHU)에 따르면 마 회장은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항저우(杭州)에 ‘HHB MUSIC HOUSE’라는 술집을 열었다. 이날 개업식에서 마윈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음악과 술을 즐기며 교류를 갖기 위한 공간이지, 영리 사업을 위해 만든 것이 아니다”고 배경을 밝혔다. 술집 이름 ‘HHB’는 ‘Happy Honey Badger’의 줄임말로 ‘행복한 벌꿀오소리’란 의미다. 벌꿀오소리는 중국어로 핑터우거(平頭哥)로 부른다. 술집 로고(logo)도 핑터우거다. 마윈은 지난 2018년 알리바바 산하의 반도체 회사를 설립할 때도 핑터우거란 이름을 지은 바 있다. 세상에서 제일 겁이 없는 동물인 핑터우거의 용맹함이 마음에 들어서라고 한다. 이날 개업식에는 유명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유명 MC 왕한(汪涵)을 비롯해 작곡가 가오샤오숭(高曉松), 대만 MC 차이캉융(蔡康永)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마윈은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미모의 한 여성과 함께 듀엣곡 ‘광도지련(廣島之戀)’을 열창해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중국 톱스타 양미 이혼, 거액 재산 눈길 | 김은주 중국전문기자 eunjookim@newspim.com 중국 톱스타 배우 양미(楊冪)가 남편 류카이웨이(劉愷威)와 이혼한 사실이 알려지며 두 사람의 재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미는 중국에서 손꼽히는 부호 연예인으로 9억위안(약 1462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연기 활동 외에도 연예기획사 등 총 9개 회사를 운영하며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소속 연예인에는 중국 차세대 배우 디리러바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 2017년 포브스가 발표한 중국 연예인 수입 랭킹에서 양미는 한 해 수입만 2억위안(약 325억원)으로 판빙빙, 루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류카이웨이는 7500만위안(약 122억원)으로 76위에 올랐다. 이혼 전 양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모님이 대신 돈 관리를 해주며, 자신은 매달 용돈을 타 쓴다고 말해 남편과 재산을 따로 관리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양미는 지난 2014년 열두 살 연상의 배우 류카이웨이와 속도 위반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몇 개월 후 예쁜 딸도 출산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 2016년 류카이웨이와 여배우 왕거우(王鷗)의 스캔들이 터진 이후 각종 불화설, 이혼설이 나왔다. 양미 또한 리이펑(李易峰) 등 남자 배우들과 불륜설이 끊이지 않았다. 바쁜 활동을 핑계로 가정을 등한시했다는 얘기도 있다. 이 때문에 양미보다 상대적으로 한가한 류카이웨이가 딸 양육을 도맡았다고 한다. 지난 3년간 양미가 딸과 보낸 시간이 불과 37일밖에 되지 않는다는 보도도 흘러나왔다. 소식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미 2개월 전에 이혼한 상태다. 양육권은 공동으로 갖되 류카이웨이가 홍콩에서 계속 딸을 키울 것으로 전해졌다. 양미는 류카이웨이에 비해 인지도나 인기 면에서 톱 클래스인 배우로 우리나라에서는 드라마 ‘삼생삼세 십리도화’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져 있다. 주부, 학생 등 여성 사진 불법 인터넷 매매 기승 | 백진규 중국전문기자 bjgchina@newspim.com 중국 일반인 여성 사진이 온라인에서 공공연하게 거래되고, 전자상거래 성형외과 광고는 물론 성매매까지 무분별하게 사용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초상권을 비롯한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新华社)가 인용한 타오바오(淘宝) 광고에는 ‘여성 35명의 프로필 사진 및 일상생활 사진을 정가 28위안에서 19위안으로 할인해 판매한다’고 쓰여 있었다. 이 외에도 일반 여성의 사진을 거래하는 업자들을 온라인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다고 신화사는 보도했다. @img4 일반인 여성 사진을 불법으로 거래하는 한 업자는 “일부 사진은 (다른 곳에서) 돈을 주고 샀고, 또 다른 사진들은 웨이보(微博) 등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몇몇 여성의 경우 자신이 먼저 사진을 촬영한 뒤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거래된 사진들은 전자상거래 상품광고에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사진을 배경으로 화장품, 마스크팩, 핸드백, 식당이용권 등을 광고하는 방식이다. 성형외과, 치과 등 병원이나 헬스장, 여행사 등에서도 무단으로 사진을 사용하기도 했다. 심지어 불법 거래된 사진이 성매매에 활용된 경우도 있었다. 지난해 12월 10일 한 중국 여성은 소개팅 앱 탄탄(探探)에서 자신의 사진을 발견하고 신장바오(新京报)에 제보했다. 탄탄 앱에서 그녀의 사진은 ‘샤오샤오(小小)’라는 이름의 23세 여성으로 등록돼 있었다. 신징바오 기자가 ‘샤오샤오’에게 말을 걸자 “800위안이면 성관계가 가능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에 궈하오(国浩)법률사무소의 한 변호사는 “온라인 플랫폼의 개인정보 관리감독이 허술하기 때문에 불법 사진 거래가 성행하는 것”이라며 “개인정보 관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네티즌들 역시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내 사진이나 개인 신상이 언제 어떻게 유출됐는지 어떻게 알겠나”라며 걱정했다. 한편 지난해 8월 중국소비자협회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5.2%가 개인정보 유출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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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2월호

오감으로 즐기는 맛의 향연 세계 억만장자 혀끝 녹인 중국 맛집

맛과 분위기 황제급 식당, 스토리텔링 중시 세계 명사들이 자주 출현하는 단골 맛집 | 정산호 인턴기자 chung@newspim.com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 최고의 레스토랑, 중국인은 물론 전 세계 고객들이 즐겨 찾는 단골 맛집은 어떤 곳일까. 베이징과 상하이, 톈진, 항저우 등 대도시에는 내로라하는 미식가들의 침샘을 자극할 유명 맛집이 즐비하다. 중국 매체 써우후(搜狐)가 최근 보도한 ‘추팡메이스(廚房美食) 선정 중국 최고의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톈진 리순더호텔 레스토랑(天津利順德大飯店) 위치: 톈진시(天津市) 허핑취(和平區) 타이얼장루(臺兒莊路) 메인: 중식 코스요리 포인트: 고풍스러운 장소에서 즐기는 여유와 맛 이 호텔은 1863년 영국인 존 이노센트가 세웠으며 지금까지도 톈진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중국에서는 유일하게 호텔 내부에 박물관이 있다. 근대 서양 문물이 처음 중국에 소개됐을 때의 모습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다. 이곳은 역사의 아픔 또한 간직하고 있다. 일본과의 전쟁에서 패한 청나라가 톈진조약을 체결한 곳이 바로 이 호텔이다. 긴 역사만큼 많은 명사가 이 호텔을 즐겨 찾았다. 청나라 마지막 황제 푸이와 미국의 후버 대통령, 쑨원이 이 호텔에서 묵었다. 이 호텔 레스토랑에선 당시 유명인이 즐겼던 음식들을 먹어볼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이곳의 민물새우튀김은 매난방이 즐겨 찾았던 메뉴이고, 마늘소스를 곁들인 돼지고기조림은 쑨원이 자주 주문했던 메뉴라고 한다.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레스토랑에서 역사 속 인물들이 즐겨 먹던 요리를 맛보는 것은 아무나 경험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베이징 댜오위타이국빈관 레스토랑(北京釣魚臺國賓館餐廳) 위치: 베이징시(北京市) 하이뎬취(海澱區) 푸청루(阜成路) 메인: 중식, 양식 코스요리 포인트: 귀빈을 위한 레스토랑, 엄선된 재료와 맛 ‘조어대(釣魚臺)’라고도 불리는 댜오위타이국빈관은 베이징 위위탄(玉淵潭)공원 동쪽에 있다. 금나라 장종(章宗)이 이곳에서 낚시를 즐겼다고 해서 댜오위타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이후 청 왕조 건륭제(乾隆帝)가 이곳에 행궁을 지어 댜오위타이는 황실의 정원이 됐다. 1958년 중국 정부는 이곳을 국빈관으로 지정하고 중국을 방문하는 귀빈을 영접하는 장소로 사용해 왔다. 이때부터 댜오위타이는 중국 국빈관의 대명사가 됐다. 레스토랑에서는 중국 8대 요리를 모두 맛볼 수 있다. 외국 귀빈을 위한 양식 메뉴 또한 훌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려한 궁중요리부터 소박한 가정식까지 각국 대표들의 입맛에 맞춰 최상의 요리를 내놓는다. 국빈관의 요리는 담백하고 깔끔한 맛과 함께 질리지 않는 맛으로 유명하다. 레스토랑 특성상 예약은 필수다. 예약 시 식사 대금의 절반을 보증금으로 내야 한다. 식사를 즐기는 동안 직원으로부터 요리에 대한 설명과 함께 국빈관의 역사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베이징 신훙쯔(北京新红资) 위치: 베이징시 둥청취(東城區) 둥쓰류타오(東四六條) 포인트: ‘나만 알고 싶은 가게’로 유명, 주재원들 사이에서 인기 평범한 베이징 전통가옥들 사이에 위치한 이곳은 간판도 없지만 각국 대사관 직원 등 해외 주재원들에게 유명한 레스토랑이다. 원래 이곳은 만주국(滿洲國)의 비밀연락사무소로 쓰였다고 한다. 베이징의 전통가옥인 쓰허위안(四合院)을 개조한 식당으로 청나라 황실을 본떠 만든 방과 1960년대를 모티브로 꾸민 방 두 곳이 있다. 청나라 황실 방에는 청나라 말기에 만들어진 고가구와 회화 작품들이 놓여 있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1960년대 방에는 기록영상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커다란 모직 소파와 문화대혁명을 테마로 한 회화작품과 깃발, 서적들이 자리하고 있어 중국 문화에 관심 있는 외국 손님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요리사 5명과 직원 6명이 일하는 이 레스토랑은 한정된 인원만 예약을 받는다. 쓰촨(四川)요리가 대표적인 메뉴로 자극적이고 매운 맛이 일품이다. 코스요리가 기본이며 소갈비 요리인 캉시파이구(康熙排骨)가 유명하다. 항저우 제샹러우(杭州解香樓) @img4 위치: 항저우시(杭州市) 시후취(西湖區) 바판링루(八盤嶺路) 포인트: 시후를 감상하며 즐기는 강남요리의 진수 소동파(蘇東坡)의 시구에 등장해 더 유명해진 항저우 시후(西湖). 휴일마다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바로 이 호수변에 있는 제샹러우는 요리잡지 ‘미식(美食)과 미주(美酒)’가 선정하는 최우수 레스토랑을 8번이나 차지했고, 생활잡지 ‘TARGET’의 가장 뛰어난 중식 레스토랑에 뽑히기도 했다. 제샹러우는 중국 강남지방 요리를 전문으로 한다. △여러 향신료를 조합해 만든 조미료로 쇠고기의 잡내를 제거하고 은은한 불로 오래 구워 만든 장난원훠샤오뉴러우(江南文火小牛肉) △맑게 우려낸 닭 육수에 전복과 닭고기를 넣어 만든 바오위지탕(鮑魚雞湯) △강남 전통 방식으로 만든 조기조림인 구파충유황위(古法蔥油黃魚)가 유명하다. 요리의 맛과 함께 시후의 야경 또한 일품이다. 상하이 울트라 바이올렛(上海 Ultraviolet 餐廳) @img5 메인: 양식 코스요리 위치: 상하이 포인트: 오감으로 즐기는 맛의 향연 이 레스토랑은 예약부터 식사까지 모든 과정이 신비하고 낯설다. 우선 늦어도 3개월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 예약일에 지정된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레스토랑 차량이 마중을 나온다.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도 방법은 같다. 따라서 손님들은 식당의 위치를 알기 어렵다. 22가지 코스요리로 구성된 메뉴는 손님이 임의로 선택할 수 없다. 식당 오너인 폴 펠레는 인터뷰에서 “지금 계절에 맞는 식자재와 조리법은 손님보다 요리사가 더 정확히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상한 점은 계속된다. 이 식당은 식사를 마치고 계산하러 나올 때까지 얼마를 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가격은 최소 6000위안(약 98만원), 최대 1만위안(약 163만원) 사이에서 정해진다. 그런데도 이 식당이 인기를 끄는 것은 세계 어디에서도 못해 볼 멋진 경험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이 레스토랑은 식사를 종합예술로 승화시킨다. 손님이 식당에 입장해 식사를 마칠 때까지 초 단위로 시간관리를 한다. 요리에 맞춘 영상과 음향, 입맛을 돋워주는 분무 장치까지 최고의 식사 분위기를 제공한다.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이 된 이후로는 예약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한다. 미식가를 위한 최고의 선택, 홍콩 룽징쉬안(香港龍景軒) @img6 위치: 홍콩 포시즌호텔 4층 포인트: 최초 미슐랭 3스타 중식 레스토랑 ‘미슐랭 가이드가 선정한 최초의 3스타 중식 레스토랑’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중국인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 손님이 이곳을 찾는다. 128개 좌석은 늘 만석이어서 예약은 필수다. 특히 홍콩 야경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창가 쪽 자리는 더 일찍 신청해야 한다. 미슐랭은 룽징쉬안을 ‘매우 까다롭게 선정된 해물들이 요리마다 깊은 맛을 내며 조화를 이룬다. 레스토랑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로 식사가 즐거운 곳’이라고 평가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점심 메뉴가 인기다. 홍콩의 원조 딤섬 맛을 보려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다. 룽징쉬안을 비롯한 홍콩의 많은 레스토랑이 복장 규정을 정하고 있다. 슬리퍼나 샌들, 반바지의 경우 입장이 제한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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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2월호

유통혁명 신소매 1년, 중국 마트 이렇게 달라졌다

빅데이터 모바일 결합 스마트 물류 배송 허마셴셩 배달되는 곳 ‘허취팡’ 집값 급등 ‘유통=목 좋은 곳’ 통념 무너뜨려 | 이미래 중국전문기자 leemr@newspim.com “2년 안에 신소매가 기존의 모든 소매시장을 접수할 것이다.” 2016년 마윈(馬雲) 알리바바(阿裏巴巴) 회장의 말이 현실이 됐다. 중국 유통업계가 전통 마켓에서 신소매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신소매(新零售, New Retail)는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미래형 소매유통 방식으로 4차 산업혁명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다. 인터넷, 빅데이터, 스마트 물류, 모바일 결제 등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신소매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없다. 신소매의 대명사인 허마셴셩(盒馬鮮生)의 경우 마트를 방문한 고객이 원하는 물건을 선택하기만 하면 장바구니가 천장에 달린 레일을 타고 이동한다. 따로 결제할 필요도, 물건을 포장할 필요도 없다. 모든 것은 QR코드와 스마트폰으로 진행된다. 장바구니에 담긴 물건은 물류센터로 보내지고 최장 1시간 이내 고객의 집으로 배송된다. 고객의 편의를 위해 매장에는 해산물, 반조리식품 등을 직접 조리해 주는 공간도 준비돼 있다. 지난 2016년 마윈에 의해 처음 제기된 신소매는 중국 IT 공룡과 국내외 자본의 대대적인 참여, 유통기업들의 폭발적인 투자로 2018년 본격 도약기를 맞이했다. 생소했던 이런 마트가 2019년에는 중국인들의 소비 생활에서 좀 더 익숙한 풍경이 될 전망이다. 신소매 어디까지 왔나, ATJ 대격돌 허마셴셩은 알리바바가 직접 운영하는 신선식품 마트다. 알리바바의 ‘실험장’으로 시작한 허마셴셩은 도시 부동산 가격까지 좌우할 정도가 됐다. 허마셴셩 배달 가능 범위인 매장 반경 3km 내 지역은 ‘허취팡(盒區房, 허마셴셩 지역 부동산)’이라고 불리며 높은 주택 가격을 보인다. 2018년 12월 기준 허마셴셩 매장은 140여 개다. 주로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우한(武漢), 시안(西安), 항저우(杭州), 청두(成都) 등 1∙2선 도시에 분포돼 있다. 제몐(界面)은 “허마셴셩 1호점은 2016년에 개설됐지만 본격적인 매장 확장은 2018년부터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허마셴셩은 우한 100호점 오픈과 함께 2018년 목표(100호점)를 한 달 일찍 달성했다. @img4 @img5 지난해 9월 허마셴셩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개점 1년 6개월 넘은 매장들의 1일 평균 매출은 80만위안(약 1억3200만원)이다. 이 중 온라인 매출이 60% 이상을 차지한다. 신소매 분야에서 알리바바의 대항마는 융후이(永輝)마트의 차오지우중(超級物種, Super Species)이다. 중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 융후이마트가 직접 운영하는 신소매 마트다. 차오지우중은 O2O나 전자상거래 기업 중심으로 형성된 신소매 산업이 전통 마켓까지 확산된 사례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2017년 알리바바 최대 경쟁사인 텐센트(Tencent, 騰訊)가 협의양도 방식으로 융후이마트 지분 5%를 매수했다. 당시 다수의 전문가는 “알리바바 주도의 신소매 혁명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8년 12월 기준 차오지우중 매장은 61개다. 푸젠(福建), 베이징, 광저우(广州) 선전(深圳) 등에 분포돼 있다. 징둥(京東) 역시 산하 신선식품 마트인 7FRESH를 선보이는 등 알리바바에 맞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 앞서 2015년 징둥은 융후이마트에 43억위안(약 7050억원)을 투자, 신소매 분야에 간접적으로 진출했다. 그러나 데이터, 물류체인 등 분야에서 기대만큼의 통합이 이뤄지지 않자 직접 운영에 나선 것이다. 후발주자인 만큼 7FRESH 매장 수는 허마셴셩, 차오지우중에 비해 턱없이 적다. 2018년 12월 기준 7FRESH 매장 수는 10여 개로 베이징, 시안(西安) 등에 분포돼 있다. 지난해 9월 징둥은 “16개 부동산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며 “향후 3~5년 내 매장 수를 1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년 11월 징둥의 보고서에 따르면 7FRESH의 매장별 1일 평균 매출은 70만위안(약 1억1500만원)으로 온라인 매출이 40%를 차지한다. 고객 1인당 평균 100위안(약 1만7000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는 “중국 IT 공룡 알리바바, 텐센트, 징둥의 경쟁이 전자상거래, 영화 등 분야에서 신소매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전통 마켓 통념 완전 뒤집다 신소매 개념이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업계는 “소비력이 높고 주변 마켓이 적은 환경에서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며 “경쟁력이 낮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 신소매는 기존 전통 마켓을 완전히 뒤엎고 유통시장을 재편했다. 가장 큰 변화는 매장 위치 선정 기준이다. 기존 전통 마켓의 전략 포인트는 접근성을 최대화한 부지 선정이었다. 2008년 전후로 대형 슈퍼마켓이 확산되자 우메이(物美), 다룬파(大潤發) 등 국내 브랜드와 월마트, 까르푸, 롯데마트 등 외국 브랜드가 앞다퉈 부지 선점에 나섰다. 유리한 부지 선정이 상권 장악의 핵심 포인트였다. 그러나 신소매는 전통 마켓이 지니고 있던 부지 선정의 통념을 완전히 뒤집었다. 중국 대표 유통체인 중바이(中百)그룹의 완밍즈(萬明治) 사장은 “신소매 마트는 전통 마켓과는 완전히 다른 부지 선정 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터넷과 배달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만큼 매장 위치가 그렇게 큰 의미를 주지 않는다”며 “유동인구, 구매력 확보를 위해 큰돈을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한에 약 30개의 허마셴셩 매장이 있다”며 “매장별 서비스 범위가 3km라고 가정하면 사실상 우한 전 지역이 서비스 대상에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허마셴셩을 중심으로 고성장이 계속되자 기존 전통 마켓들도 신소매 서비스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2018년 상반기 까르푸는 우한, 선양(沈陽)의 매장 두 곳을 신소매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리모델링했다. 까르푸는 구매한 신선제품을 매장에서 바로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식당 구역을 따로 만들기도 했다. 까르푸의 변화는 대성공이었다. 제몐에 따르면 2018년 9~10월 우한 까르푸 매장의 신선제품 코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상승했다. 업계는 “2016년 동일 점포 매출이 7.6% 하락하는 등 중국법인 매각설까지 나왔던 까르푸가 신소매로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우메이 역시 베이싼환(北三環)에 위치한 매장 한 곳을 리모델링한 결과 1일 매출액이 20만위안(30만→50만위안) 증가했다. 우메이 관계자는 “매장의 디지털화로 매장 직원 수를 40% 줄인 것을 고려하면 이익은 더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흐름을 타지 못해 도태된 기업도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실적 악화로 중국 진출 11년 만에 사업을 완전히 접은 롯데마트가 대표적이다. 제몐은 롯데의 사업 실패 요인에 대해 “비슷한 시기 실적 악화를 경험한 월마트, 까르푸 등은 현지 전자상거래 업체와의 협력을 도모해 어려움을 극복했다”며 “반면 롯데마트는 중국 유통채널 변화 흐름을 타지 못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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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2월호

장터로 변한 고궁 자금성 비즈니스 열기 100도

‘강희 최애 코코아 한 잔 주세요’ ‘600세 최고령 왕훙’ 고궁 인기 하늘 타오바오 위챗과 제휴 시너지 제고 | 이미래 중국전문기자 leemr@newspim.com 비밀스럽고 신비로운 장소로 여겨지던 고궁(故宮)이 비즈니스의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귀요미 황제 캐릭터를 이용한 굿즈(Goods, 파생상품) 판매부터 황제 ‘최애(最愛) 코코아’를 파는 카페까지, 다양한 영업 전략을 앞세워 소비자 잡기에 나선 것. 흔히 구궁(故宮)으로 불리는 베이징구궁(北京故宮)의 옛 이름은 자금성(紫禁城, 쯔진청)이다. 자금성은 ‘천자가 사는 자궁(紫宮)’이라는 뜻의 자(紫)와 ‘금지구역(禁地)’이라는 뜻의 금(禁)이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다. 말 그대로 천자가 사는 자궁과 같이 금지된 구역이라는 뜻. 가장 중국다운 이곳, 금지된 구역 고궁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강희 최애 코코아랑 정신수양 커피 주세요” 고궁에서 즐기는 커피 타임 2018년 12월 1일 고궁의 누각카페(자오러우카페이, 角樓咖啡)가 문을 열었다. 고궁 북문(北門)에 위치한 선우먼(神武門)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카페는 인테리어, 메뉴 등 곳곳에 중국 전통문화와 역사를 담았다. 천장과 벽면에는 북송 대표 화가 왕희맹(王希孟, 1096~1119)의 작품인 ‘천리강산도(千里江山图)’가 걸려 있다. 한 방문객은 “과거 고궁에서 특별전이 진행됐을 때 3~4시간 기다려 겨우 본 작품”이라며 감탄했다. 음료 및 디저트도 평범하지 않다. ‘강희(康熙, 청나라 성조 때의 연호) 최애 코코아’, ‘천리강산 롤케이크’, ‘정신수양 커피’, ‘3천 미녀의 밀크티’ 등 궁궐 테마 네이밍이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실제 작품과 같이 초록색 녹차 가루로 산과 강을 표현한 천리강산 롤케이크는 없어서 못 파는 희귀 아이템이다. 이들 메뉴는 대부분 각자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사료에 따르면 강희제는 초콜릿을 녹여 마시는 코코아를 좋아했다고 한다. 관계자는 “이러한 사료에 근거해 메뉴 네이밍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카푸치노를 시키면 우유 거품 위에 글귀를 새겨 준다. ‘황제가 직접 출정한다’는 뜻의 위자친정(禦駕親征)부터 ‘황제폐하 만세 만세 만만세!’라는 뜻의 중칭핑선(眾卿平身)까지 총 8개 단어가 준비돼 있다. 부의 상징인 빨간색과 최고 권력자인 황제만 사용할 수 있었던 금색을 이용해 디자인한 테이크아웃 컵도 눈에 띈다. 음료와 디저트 가격대는 20~45위안(약 3300~7400원) 사이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가 24위안인 것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가격대다. 오픈 20일 만에 ‘인증샷’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누각카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미 유명한 관광지다. 지난해 12월 19일 기준 웨이보(微博) 내 누각카페 인증샷만 수천 건에 달한다. 중국 매체 베이칭바오(北青報)에 따르면 개점 1시간 30분 만에 150명이 넘는 관광객이 카페를 방문했다.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대인 오전 11시~오후 2시에는 매장 입장에만 10분 이상이 소요된다. 방문객은 “고궁에서 커피를 마시는 자체가 이미 특별한 경험이다”, “마치 황제, 황후가 된 것 같다”, “웨이보에 인증샷 올리고 싶어서 방문했다”, “오늘 못 먹은 천리강산 롤케이크 먹으러 다시 방문할 계획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 “서양 음료인 커피 말고 전통차(茶)를 선택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제시됐지만, 박물원 주요 방문 층인 20대를 겨냥한 전략이라는 의견이 우위를 차지한다. 고궁 내부에 위치한 고궁박물원(故宮博物院, 구궁보우위안)에 따르면 전체 방문자의 40%는 10, 20대 젊은 층이다. 타오바오 업은 고궁, 현대+전통 전략 통해 ‘한 걸음 더 가까이’ 누각카페와 같이 현대와 전통을 결합한 고궁의 전략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업계는 “최근 일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몇 년 전부터 고궁이 굿즈 판매, 콜라보레이션 출시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쳐 왔다는 것. 통계에 따르면 고궁박물원이 개발한 굿즈가 1만개, 한 해 굿즈 판매 매출은 10억위안(약 1640억원)에 달한다. 고궁박물원의 대표작 ‘고궁 립스틱’ 6종은 2018년 12월 9일 출시와 함께 품절됐다. 2019년 2월 분량까지 예약 완료된 상태다. 의복, 장신구 등 고궁 유물을 모티브로 세련되게 디자인된 외관이 인상적이다. 특히 지난 2014년 8월 공개된 ‘귀요미 옹정(雍正, 청대 세종의 연호)’ 시리즈는 4년 후인 지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당시 변화의 필요성을 자각한 고궁박물원은 ‘스스로 귀엽다고 생각하는 옹정’이라는 글과 함께 캐릭터를 공개했다. 귀여운 표정을 하고 브이 포즈를 하고 있는 옹정제의 모습은 딱딱하고 무겁게만 여겨졌던 중국 전통문화에 변화를 가져왔다. 이후 고궁박물원은 ‘황제 시리즈’ 등 소장 유물을 활용한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의 굿즈는 많은 소비자의 마음을 빼앗았다. 품목도 넥타이, 우산, 책갈피, 귀걸이, 마스킹테이프, 젓가락, 화장품, 부채, 양말, 달력 등 다양하다. 업계는 “젊고 세련된 이미지로 변모하는 데 성공한 고궁박물원은 SNS, TV 프로그램 등을 이용한 마케팅에도 힘썼다”며 “이는 혁신과 변화를 이끄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2018년 11월 9일 첫 방송한 예능 프로그램 ‘상신러구궁(上新了故宮)’도 그중 하나다. 베이징 고궁박물원은 베이징위성(北京衛視)과 함께 이 예능 프로를 론칭했다. 인기배우 덩룬(鄧倫)과 저우이웨이(周壹圍)가 고궁을 방문해 고고학 자료, 역사유물, 고궁 스토리 등 퀴즈를 맞히고, 유명 디자이너와 함께 관련 굿즈를 디자인하는 내용이다. 2회 방송에서 나온 고급 비단 잠옷 창신(暢心)이 큰 인기를 끌자 고궁박물원은 잠옷의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다. 진행 한 달 만에 목표금액(5만위안)의 200배에 해당하는 1000만위안(약 14억원)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립스틱, 아이브로펜슬, BB크림으로 구성된 화장품 세트 췌냐오찬즈메이스젠(雀鳥纏枝美什件)은 광군제(光棍節, 매년 11월 11일에 진행되는 세일 이벤트) 하루 동안 5000개가 팔렸다. 예능 프로그램에 종종 출연하는 노란빛 고양이도 인기몰이에 한몫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알리바바(阿裏巴巴) 오픈마켓 타오바오(淘寶) 등 전자상거래와의 협업이 있다. 2008년 12월 타오바오는 사이트 내에 고궁타오바오(故宮淘寶)를 개설했다. 이후 고궁의 공식 쇼핑몰로서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왔다. 귀요미 옹정 시리즈도 고궁타오바오의 작품이다. 2018년 12월 기준 고궁타오바오의 팔로워 수는 373만명에 달한다. 이뿐만 아니라 고궁박물원은 중국 대표 메신저 위챗(Wechat, 微信), 샤오청쉬(小程序, 미니 앱)와의 협업을 통해 고전풍의 아이템을 발굴 및 홍보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고궁박물원 자체가 거대한 IP(지식재산권)”라며 “고궁만의 분위기와 가치는 그 어떤 브랜드도 흉내 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현대 마케팅에 능한 전자상거래의 아이디어가 더해지자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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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2월호

10대 키워드로 되짚어보는 2018년 중국

| 이미래 중국전문기자 leemr@newspim.com 2018년 중국은 말 그대로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한 해였다. 중국 사회는 개혁개방 40주년과 미·중 무역전쟁, 급격한 경기 둔화, 백신 스캔들 등 다양한 사건과 사고가 겹치면서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유력 인터넷 매체인 허쉰왕(和訊網)이 선정한 10대 핵심 키워드를 통해 2018년 한 해 중국 사회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개혁개방 40주년 1978년 12월 18일 당시 부총리였던 덩샤오핑(鄧小平)이 공산당 11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11기 3중전회)에서 개혁개방 노선을 천명했다. 그로부터 딱 40년이 지난 2018년, 개혁개방의 성과는 중국의 경제, 문화, 산업은 물론 국민의 삶까지 바꿔놓았다. 1978년 3679억위안에 불과했던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82조7000억위안으로 증가했다. 1인당 GDP 역시 385위안에서 5만9660위안(2017년)으로 연평균 약 9.5% 성장했다. 외환보유액은 1978년 162억달러에서 2017년 3조1399억달러로 193배 급증했다. 지난 40년간 중국의 사회소비재 매출은 229배, 요식업 매출은 792배 늘어났다. 1978년에서 2017년까지 중국의 국내여행 소비 규모는 45배, 여행 횟수는 10배 확대됐다. 1978년 개혁개방 당시 인구 100명당 0.38대에 그쳤던 전화기 보급률은 2017년 102.5대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1분당 전기 사용량은 48만도(度, Kw/h)에서 1200만도로 약 25배 늘어났다. 그뿐만 아니라 빈곤인구 수는 1978년 7억7039만명에서 2017년 3046만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7억명이 넘는 인구가 탈(脫)빈곤에 성공한 것이다. 허쉰왕은 “가난한 농업국가였던 중국이 40년 만에 세계를 주도하는 주요 2개국(G2)으로 성장했다”며 “중국이 이룬 기적”이라고 평가했다. 베이징(北京) 국가박물관에 마련된 ‘개혁개방 40주년 전시회’를 방문한 한 관람객은 “조국이 이룬 성과가 자랑스럽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미·중 무역전쟁 지난해 중국 경제 성장 둔화의 가장 큰 요인은 3월 발발한 미·중 무역전쟁이었다. 무역에서 시작된 양국의 마찰은 금융, 군사, 경제 등 분야로 확전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초반에만 해도 G2인 양국이 조기에 타협점을 찾을 것이란 긍정론이 우세했다. 그러나 맞불 관세가 잇따르면서 양국의 마찰은 심화됐다. 지금까지 미국이 2500억달러, 중국이 110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각각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2018년 12월 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아르헨티나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우선 양국은 2019년 1월 1일부터 3개월간 추가 보복관세 부과 없이 협상을 지속한다는 데 합의해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같은 날 대(對) 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는 혐의로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CFO가 캐나다에서 체포되면서 미·중 간 자존심 싸움이 지속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비록 멍 CFO는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영국, 호주 등 미국 동맹국들은 화웨이, 중싱(中興 ZTE) 등에 대한 견제를 지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협상이 어떻게 끝나든 간에 미·중 무역갈등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2019년 중국 GDP 성장률 역시 6% 초반대에 그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2017년 성장률 6.9%보다 크게 둔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미·중 갈등 심화로 위안화 값이 하락하면서 외자유출이 확대되고 증시가 침체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8년 위안화 가치는 연초 대비 8%가량 절하됐고, 상하이지수는 23% 넘게 빠졌다. 불황형 상품 호황, 소비 다운그레이드 논란 @img4 소비 수준 업(Up)그레이드냐 다운(Down)그레이드냐, 소비 수준에 대한 논쟁이 2018년 1년 내내 계속됐다. 지난해 여름 대표 ‘서민 음식’ 컵라면과 자차이(榨菜), 맥주의 소비량이 급증한 반면 대표 ‘고급 음료’ 스타벅스는 하락세를 보였다. 기업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중국 대표 라면 브랜드 캉스푸(康師傅)와 퉁이(統壹)의 컵라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8.0% 증가했다. 자차이(중국 전통 장아찌) 대표기업 푸링자차이(涪陵榨菜)의 판매량은 34.11% 증가했다. 3·4선 도시 소비자를 겨냥한 공동구매 플랫폼 핀둬둬(拼多多)가 높은 인기를 끌면서 창업 3년 만에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기도 했다. 반면 고가의 대명사 스타벅스의 영업실적은 크게 후퇴했다. 2018년 3분기 스타벅스의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줄어 9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가성비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자 다수의 전문가는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면서 불황형 상품 소비가 늘어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소비절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가오펑(高峰) 상무부 대변인은 “서민 음식 매출 상승을 소비 수준 하락과 연결하는 건 매우 편파적인 논조”라고 지난해 9월 6일 정례 브리핑에서 밝혔다. 사회과학원 소속 장하오(張昊) 재정경제전략연구원장 역시 “2018년 상반기 1인당 평균 건강 트레이닝 및 여행숙박 지출이 각각 39.3%, 37.8% 증가했다”며 “소비구조의 변화일 뿐 경기 둔화로 인한 현상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웨강아오베이 @img5 광둥(廣東)성-홍콩-마카오를 아우르는 거대 단일경제권 웨강아오베이(粵港澳大灣區) 프로젝트가 주요 성과를 냈다. 교통 인프라인 광선강(廣深港)고속철과 강주아오대교(港珠澳大橋)가 개통한 것. 지난해 9월 23일 광선강고속철이 8년간의 공사를 끝내고 정식 개통됐다. 4월 1일 홍콩 지역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한 지 6개월 만이다. 고속철은 광둥성 광저우(廣州)남역에서 홍콩 웨스트카우룬(西九龍)역까지 약 142km를 잇는다. 2시간 넘게 걸리던 홍콩-광저우 간 교통 시간이 이 철도 건설로 48분까지 단축됐다. 고속철 개통을 바라보는 부정적 시각도 있다. 홍콩 고속철 역사 내에 홍콩과 중국 본토 출입국 심사대를 함께 설치하는 일지양검(一地兩檢) 협약 때문. 시민들은 “홍콩에 중국 본토법을 적용한 것”이라며 “1997년 중국 반환 이후 50년간 홍콩에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한 일국양제(一國兩制)를 위배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주아오대교는 지난해 10월 23일 정식 개통됐다. 준비부터 공사까지 총 15년이 걸렸다. 총 길이 55km로 홍콩-마카오-주하이(珠海)를 잇는다. 홍콩에서 주하이까지 자동차로 45분이면 주파한다. 기존 육로로는 4시간이 소요됐다. 한편 중국 당국은 광둥성 9개 도시와 홍콩, 마카오 경제를 하나로 묶어 2030년까지 세계 최대 경제허브로 키우겠다는 장기 전략을 적극 추진해 왔다. 불량 백신 스캔들 @img6 지난해 7월 15일 중국 식약품감독관리국(SFDA)이 제약회사 ‘창춘창성(長生) 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창성)가 광견병 백신인 ‘베로-셀(Vero-cell)’의 생산 기록을 조작하는 등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2대 인체용 광견병 백신 제약사 중 하나인 창성은 지난해에도 품질에 이상이 있는 DPT(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 백신 25만여 개를 판매해 시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이미 48만명이 넘는 어린이가 창성의 가짜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은 더욱 확산됐다. 발표 직후 창성의 주가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00억위안(약 1조원) 가까운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7월 23일에는 주식 거래가 중단됐다. 당국은 사건 이후 해당 백신의 판매 중지 및 제품 회수 조치를 지시했다. 리커창(李克強) 국무원 총리도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적인 범죄 행위를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창성은 91억위안(약 1조5000억원)의 벌금을 징수당하고, 회장을 비롯한 18명이 체포됐다. 또 감독 소홀을 이유로 SFDA 국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해임 등 문책을 당했다. 창성의 백신 스캔들은 중국 의약품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공포를 확산시켰다. 중국 제약업계 전반에 비상이 걸린 건 물론, 글로벌 의약 시장에서 백신 등 의약품 생산·수출을 주도하려던 중국의 야망에도 제동이 걸렸다. 미투 운동 @img7 미국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미투(Me Too) 운동은 중국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중국의 미투운동은 2018년 1월 베이징항공항천(北京航空航天)대학의 유명 교수인 천샤오우(陳小武)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한 글에서 시작됐다. 작성자인 뤄첸첸(羅茜茜)은 “천샤오우가 7명의 제자를 성폭행했다”며 “임신한 학생도 있다”고 주장했다. 4월에는 현 난징대학(南京)대학, 전 베이징(北京)대학 교수인 선양(沈陽)에게 강제추행을 당한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글이 올라와 큰 충격을 줬다. 20년 전 상담을 빙자해 강제추행을 했다는 내용으로, 선 교수가 중국 교육부로부터 최고 학술영예인 ‘장강학자(長江學者)’ 칭호를 받은 적이 있어 논란은 더욱 확대됐다. 이후 중국의 미투 운동은 ‘어린이 무료급식 자선행사’를 시작한 유명 기자 덩페이(鄧飛)와 B형 간염 자선단체 창시자 레이촹(雷闖) 등을 고발하며 사회 전반으로 확산됐다. 허쉰왕은 “미국에서 시작된 미투 운동이 중국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과거에는 피해자가 손가락질받았지만 이제는 사회가 변했다”고 평가했다. 비단잉어 ‘진리’ @img8 2018년 핫 키워드의 하나인 진리(錦鯉, 비단잉어)는 관상용 고급 물고기를 뜻한다.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만큼 부가가치가 높다. 지난해 국경절 기간(10월 1~7일) 알리페이(Alipay, 支付寶)는 진리를 내세워 무려 50만위안(약 8000만원) 규모의 경품 추첨 이벤트를 진행했다. 단 한 명의 당첨자를 선정하는 이 행사에는 6일 만에 7500만명이 참여하는 등 2018년 최고의 온라인 마케팅으로 평가받았다. 알리페이가 당첨자를 ‘중궈진리(中國錦鯉, 중국비단잉어)’라고 부르면서 진리는 행운(好運)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진리를 보내며 행운을 빈다’는 뜻의 ‘좐진리 추하오윈(轉錦鯉 求好運)’을 공유하는 것이 일종의 유행처럼 확산됐다. 또 진리는 ‘초특급 행운아’, ‘대박 난 사람’ 등 현대판 신데렐라를 가리키는 단어로도 사용됐다. 네티즌이 꼽은 대표적인 진리는 △‘무섭다’, ‘하고 싶지 않다’ 등의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창조101(創造101)에서 3위를 차지한 양차오웨(楊超越) △세계적인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시크릿(VS) 패션쇼에서 넘어지면서 유명세를 탄 밍시(Ming Xi, 奚夢瑤) △과감하고 거침없는 언행으로 오히려 친숙하다는 평가를 받는 재벌 2세 왕쓰충(王思聰) 등이다. 허쉰왕은 “대박을 원하는 현대인의 갈망을 반영한 이벤트”라며 “마케팅계의 센세이션(Sensation)을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촌스러운데 재미있는 ‘투웨이’ @img9 “너 수영할 줄 아니?” “아니.” “그러면 배워야겠다.” “왜?” “우리가 사랑에 빠질 거니까.” 지난해 중국 네티즌은 투웨이(土味), 즉 느끼한 매력에 빠졌다. 오글거리다, 올드하다는 뜻의 투웨이는 느끼한 사랑 고백 멘트 등으로 응용된다. 투웨이는 2018년 최고의 인기를 끈 쇼트클립(15초짜리 동영상) 앱 틱톡(Tictok, 抖音)의 주요 특수효과 중 하나다. 파란색, 주황색의 컬러풀한 옷을 입고 등장한 틱톡 유저는 너무나도 유치하고 오글거리는 말과 행동을 이어간다. 간혹 너무나 시대 지난 랩을 하기도 한다. 0 “너의 옆에 있어도 되겠니?”, “나와 싸워 이길 수 없는 자, 나에게 시비 걸지 마라”, “내 마음속 도시 남자” 등 유치한 멘트도 인기 요인에 한몫한다. 허쉰왕은 “자유로움과 진실성이 투웨이 동영상의 가장 큰 강점”이라며 “미모의 왕훙, 돈 많은 스타의 모습에 괴리감을 느끼지 시작했다는 반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19년에도 투웨이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픽(Pick) 1 2018년 중국 연예계는 ‘우상연습생(偶像練習生)’으로 시작해 ‘창조101’로 끝났다. 두 프로그램 모두 네티즌이 직접 데뷔조를 뽑는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다. 두 프로그램의 가장 큰 차이점은 판권 문제다. 우상연습생은 지난해 1월 첫 방송 이후 한국의 ‘프로듀스101’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Mnet이 “합작 프로그램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다”며 판권 침해 사실에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하자 논란은 더욱 가중됐다. 반면 창조101은 중국 스트리밍업체 텐센트스핀(騰訊視頻)이 정식으로 판권을 사와 만든 진짜 중국판 ‘프로듀스101’이다. 논란이야 어쨌든 두 프로그램 모두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창조101의 최종 데뷔 멤버가 결정되는 마지막 편은 당일 스트리밍 횟수만 4억6000만뷰를 기록했다. 우상연습생의 누적 스트리밍 횟수는 32억뷰에 달한다. 이러한 인기 속에서 데뷔한 나인퍼센트(9 percent, 우상연습생)와 휘젠샤오니101(火箭少女·로켓걸스, 창조101)은 ‘국민 아이돌’이라고 불리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허쉰왕은 “아이돌을 따라다니기만 하던 과거와 달리 자신이 직접 최애(最愛) 아이돌을 선정, 데뷔시킨다는 주인 의식이 창조101의 인기에 불을 지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투표를 통해 멤버를 선정하는 방식이 일종의 현질(현금투자)을 유도한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인민일보)는 “진행 및 투표 방식이 투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월드컵서 ‘축구 마케팅 굴기’ 2 2018년 6월 14일(현지 기준)에 시작돼 7월 15일에 폐막한 러시아 월드컵에서 중국이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했다. 개막을 앞둔 8일 국제축구연맹(FIFA)은 “중국 팬이 총 4만251장의 티켓을 구매했다”며 “축구 강국 스페인, 포르투갈보다 관심도가 높다”고 밝혔다. 8일까지 팔린 티켓은 총 240만장이다. 폐막 후 통계에 따르면 월드컵이 열린 한 달 동안 중국(5만3000명)과 미국(4만6000명) 국적 관광객이 가장 많았다. 12명의 외국인 관람객 중 1명이 중국인이었던 셈이다. 월드컵 스폰서로 참여한 중국 기업도 4년 전 1개에서 7개로 늘어났다. 특히 중국 부동산 기업 완다(萬達)는 현대, 아디다스, 코카콜라와 함께 공식 파트너에 올랐다. 이 밖에 하이신(海信 하이센스), 멍뉴(蒙牛), 비보(VIVO), 야디(雅迪), 즈뎬이징(指點藝境), 디파이(帝牌)도 공식 스폰서 및 아시아 지역 스폰서로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월드컵 기간 중국 기업은 8억3500만달러(약 9000억원)를 쏟아부었다. 이는 미국(4억달러)의 2배이자 개최국 러시아(6400만달러)의 10배에 해당한다. 러시아 월드컵 총 광고액인 24억달러의 30%를 넘는 수준이다. 주요 관람객도 스폰서도 모두 ‘차이나’였다. 그러나 정작 중국은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이에 중국 관영 중앙(CC)TV의 유명 앵커 바이옌쑹(白巖松)은 생방송 중 “러시아 월드컵에 중국은 국가대표만 빼고 모두 갔다”며 뼈 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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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2월호

알아두면 유용한 기해년 새해 신정책 신규정

대외 전자상거래 금액 한도 확대 700여종 수입상품 관세 인하 대외 전자상거래 한도 상향 조정 | 이미래 중국전문기자 leemr@newspim.com | 정산호 인턴기자 chung@newspim.com 새해 1월 1일부터 중국의 개인소득세, 전자상거래, 수출입관세 분야에 개정된 새로운 법 규정이 적용됐다. 중국인은 물론 중국 내 외국인과 외국기업들의 활동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중국인들의 일상 소비생활과 중국 관련 비즈니스에 변화를 가져올 17가지 새로운 정책과 법 규정을 소개한다. 개인소득세 개정안 시행 새해부터 변경된 개인소득세법이 적용되면서 중국 납세자의 세금 부담이 줄어들었다. 2018년 12월 22일 국무원이 발표한 ‘개인소득세법 실시 조례(개정안)’에 따라 종합소득이나 사업소득을 취득한 납세자는 5000위안(약 81만원)의 기본공제와 보험금 등 특별공제 혜택을 받는다. △자녀 교육 △평생 교육 △중병 치료 △주택 대출 △주택 임대료 △노인 복지 등 6가지 항목에 대한 공제금액도 확대됐다. 특히 2019년부터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App) 혹은 웹사이트를 통해 소득세 공제 신청 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 국민의 세금 부담을 줄임으로써 소비 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보험제도 전국 단일화 지역별로 상이했던 의료보험제도를 전국적으로 단일화했다. 이 정책으로 △기본의료보험 △중병의료보험 △의료지원 등을 원스톱 서비스(one stop service, 한 장소에서 관련 업무를 일괄 처리하는 방식)로 결산할 수 있게 됐다. 2018년 7월 국가의료보험국(國家醫保局)이 재정부(財政部), 인력자원사회보장부(人力资源社会保障部),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生健康委员会)와 연합해 발표한 ‘주민 기본의료보험 공고’에 따라 시행됐다. 국가의료보험국은 “지역별 관리 서비스를 개편해 더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사회보험료 징수 부서 통합 ‘국세·지방세 징세관리 제도(개정안)’에 따라 2019년 1월 1일부터 △기본양로보험료 △기본의료보험료 △실업보험료 △업무상해보험료 △출산보험료 등 각종 사회보험료는 세무부서(稅務部門)에서 일괄 징수한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역시 세무 신고부터 보험료 납부까지 세무부서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부터 새롭게 바뀐 정책으로 직원에게 사회보험 혹은 사회보험료를 지급하지 않는 기업에 대한 관리가 더욱 엄격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거주 중국 국민의 여권 정책 해외 거주 중국 국민의 여권 정책이 크게 바뀌었다. 2019년 1월 1일부터는 해외에 명확한 거주지가 없는 경우에도 해당 국가에서 여권을 갱신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여행 등 단기로 해외에 방문했는데 여권 만기가 도래했거나 여권 페이지가 부족한 경우 해당 국가에서 연장할 수 있다. 또 여권 관련 신청 접수 처리 범위를 넓히고 제출 요구 서류를 축소했다. 미성년자의 여권 발급도 간편화했다. 처리 기간도 대폭 단축돼 빠르면 1주일 내 여권 수령이 가능하다. 토지오염방지법 첫 시행 올해 1월 1일부터 ‘토양오염방지법’이 처음 시행됐다. 토양 오염에 대한 관리 및 복원을 법적으로 의무화한 것에 의미가 있다. 이 법은 관리대상이 되는 토지 조건, 절차 그리고 가장 적합한 토지관리 및 복원 조치를 규정했다. 구체적으로는 토양의 △오염 방지 △보호 △분류 및 관리 △오염원인자 책임 부담 △복원 △감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용지 토양 오염 관리 및 복원 리스트에 편입된 토지는 △주거 △공공관리 △공공서비스용 토지로 사용할 수 없다. 중국 정부는 “해당 법안을 통해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지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새 전자상거래법 시행 지난해부터 많은 관심이 모아졌던 새 전자상거래법이 본격 시행됐다. 이 법은 중국 전자상거래업계를 총괄하는 첫 종합형 법규다. 특히 보따리상으로 불리는 대리구매상(代購)과 웨이상(微商, 위챗 상인) 그리고 동영상 라이브 플랫폼에 대한 규제에 초점을 두고 있다. 당국은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플랫폼 내 판매자의 연대책임을 세분화하고 플랫폼 내 심사검열 의무를 강화했다. 특히 △바가지 및 끼워팔기 행위 △사용 후기 등 조작 금지 △대리구매상 웨이상의 사업자등록증 및 영업허가증 의무화 등을 담고 있다. 플랫폼 및 상품에 대한 관리∙감독 비용이 증가하면서 대리구매상의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리구매상은 한국 면세점의 중국인 매출 70~80%를 책임지는 주요 수입원이다. 국경 간 전자상거래법 개정안 시행 올해 1월 1일 자로 국경 간(cross-border) 전자상거래를 장려하는 정책이 시행됐다. 새롭게 바뀐 정책에 따라 1인당 연간 국경 간 전자상거래 총 거래한도가 현행 2만위안(약 326만원)에서 2만6000위안(약 424만원)으로 증액됐다. 품목별 한도 역시 1인당 연간 2000위안(약 33만원)에서 5000위안(약 82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혜택 대상 지역도 기존 15곳에서 베이징(北京), 선양(沈陽), 난징(南京), 우한(武漢), 시안(西安), 샤먼(廈門) 등을 포함한 22곳으로 확대됐다. 뿐만 아니라 국경 간 전자상거래로 수입한 물품은 중국 국내시장에서 재판매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앞서 2018년 리커창(李克強) 국무원 총리는 “국경 간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며 “해외 직구에 대한 안정적인 수출입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수출입관세 인하 중국 당국이 무역 촉진을 위해 700여 종 제품의 수출입관세를 인하 조정했다. 재정부는 지난해 12월 말 “700여 종 상품에 수입 잠정관세율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혜 통상국 세율 대상 제품에도 수입 잠정관세율이 적용됐다. 통상적으로 잠정관세율이 최혜국 세율보다 낮다. 이 조치로 해바라기깻묵 등 곡물(대체사료)과 의약품 생산 원료의 수입관세가 폐지됐다. 면화 및 일부 모피 제품에는 잠정관세율이 적용됐다. 반면 친환경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등은 잠정관세 적용 대상에서 빠졌다. 최혜국 세율이 적용되면서 기존 8~10%에서 4%포인트 인상됐다. 망간 찌꺼기 등 4종의 고체 폐기물도 잠정관세율 대상에서 빠졌다. 수출 품목에서는 화학비료, 철광석, 인회석, 석탄타르, 목재펄프 등 94개 품목의 수출관세가 철폐됐다. 약품 원료 수입관세 폐지 @img4 ‘2019년 수출입 잠정관세율 조정’에 따라 각종 약품 생산 원료의 수입관세가 폐지됐다. 대상 약품 원료에는 △암 치료 △희귀병 △당뇨병 △B형 간염 △급성 백혈병 등 63개가 포함됐다. 지난해 중국 영화 워부스야오선(我不是藥神, 나는 약신이 아니다) 흥행과 제약회사 창춘창성(長生) 바이오테크놀로지의 불량 백신 스캔들 등으로 의약품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1인 자녀 혜택 축소 올해 1월 1일부터 중앙정부가 1인 자녀 보조금 제도 개선에 직접 나선다. ‘두 자녀 정책’ 등 출산 장려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롭게 바뀐 법안에 따라 허베이(河北)성 한단(邯鄲)시 등에 적용됐던 ‘일부 농촌의 산아제한 가정 보조금 지급 제도’와 부모 연령기준 1933년생 이후에게 적용되던 ‘산아제한 특별보조금’ 등 제도가 전국적으로 통일됐다. 과거 중국의 산아제한 보조금 정책은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정부가 개별적으로 지정 및 실행해 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중앙정부가 경제 발전 정도에 따라 직접 산아제한 보조금을 컨트롤하게 된 것. 이는 1인 자녀 보조금 대상자 조건이 더욱 강화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국은 매년 하락하는 출산율과 혼인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산아제한 정책을 완화해 왔다. 그러나 2자녀 정책에도 불구하고 저출산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에 지난해 9월 중국 정부는 37년 만에 국무원 산하 계획생육(計劃生育, 산아제한) 관련 기구를 전면 폐지하면서 산아제한 정책 폐지를 점차 기정사실화했다. 폐플라스틱 수입 전면금지 @img5 새해부터 폐플라스틱을 비롯한 폐선박, 폐차 등 16개 고체 폐기물 품목의 수입이 전면 금지됐다. 폐비닐, 폐신문지 등의 수입을 금지한 2017년 7월에 이어 두 번째 조치다. 이번 조치로 해당 폐기물들이 ‘수입제한 품목’에서 ‘수입금지 품목’으로 변경됨에 따라 수입 재개 가능성이 완전히 차단됐다. 2017년 금수 조치가 주로 생활폐기물에 관한 것이었다면 이번 조치는 산업폐기물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기업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올해 말부터는 스테인리스, 티타늄, 목재 부스러기 등도 수입금지 품목에 들어간다. 홍콩·마카오 원산지 화물 무관세 혜택 적용 @img6 새해부터 중국과 홍콩·마카오가 체결한 ‘CEPA(경제긴밀화협정) 화물 무역 협의’에 따라 홍콩·마카오를 원산지로 하는 화물은 중국 수입 과정에서 무관세 혜택을 받게 됐다. 또한 3자 간 무역 촉진, 통관절차 간소화, 투명화를 통해 물류 이동량을 늘리고 속도를 높이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의를 통해 홍콩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 활성화와 함께 중국 기업들의 홍콩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 벤처캐피털 투자촉진안 시행 벤처캐피털의 스타트업 투자금액 세금 감면에 이어 투자로 얻은 소득에 대한 감세안이 추가 시행됐다. 벤처캐피털의 개인 출자자가 배당, 지분양도로 얻은 소득에 대한 세금을 20% 혹은 5~35% 세율을 적용받는 두 가지 산정법 중 하나를 선택해서 납부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조치는 올해부터 5년 동안 시행된다. 고속철도 전자티켓 서비스 전국 확대 @img7 올해 1월 1일부터 일부 지역에서 시범 시행되던 전자티켓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 시행됐다. 전자티켓 서비스의 시행으로 발권, 검표, 승차 과정의 효율과 편의성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티켓 소지자는 별도의 발권 과정 없이 신분증 검사만으로 열차에 탑승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기존 티켓을 분실한 경우 수수료 없이 재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개통 지역에 상관없이 휴대폰 번호 해지 가능 그동안 출장이나 여행 등의 이유로 다른 지역에서 개통한 휴대폰 번호를 해지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직접 발급지역을 찾아가 해지 절차를 밟아야 했다. 소비자들로부터 끊임없이 지적받은 대표적인 불편 사항이었다. 새해부터는 이동통신 3사 모든 영업점에서 다른 지역에서 개통한 본인의 전화번호 해지가 가능해졌다. 정부는 연내 실시를 목표로 통신사 간 번호이동 제도 도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전자신분증 표준 시행 @img8 새해부터 발급되는 모든 전자신분증에 정부의 새로운 표준안이 적용된다. 이번 표준안에는 각 전자신분증의 분류 방식, 전자신분증에 기재돼야 하는 기본 정보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가장 큰 특징은 각 전자신분증에 개별인식번호를 부여한 점이다. 행정업무 처리 및 개인 신분증 이력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출생증명서 발급 국가위생위원회와 가족계획위원회에서 발급, 관리하던 기존 출생증명서가 12월 31일부로 발급 종료되고 1월 1일부터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서 만든 새로운 출생증명서가 발급된다. 증명서 표지에는 기존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위생위원회 및 가족계획위원회’ 대신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인장이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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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2월호

저무는 ‘헤이세이’ 이어갈 새 ‘연호’ 는?

4월 막 내리는 ‘헤이세이 31년’ 입헌군주제 일본서 서력만큼 널리 쓰이는 연호 日국민 75% “연호 계속 사용하길”...국민 애정도 깊어 |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31년을 이어온 일본의 헤이세이(平成) 시대가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난다. 오는 4월 30일 생전 퇴위하는 아키히토(昭仁) 덴노(天皇·일왕)와 함께 막을 내리는 셈이다. 이에 일본 국민들의 관심은 나루히토(徳仁) 왕세자 즉위와 함께 시작될 새 연호에 몰리고 있다. 사실 서력만 사용하는 한국인에게 연호는 생소하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입헌군주제인 일본에서 연호는 서력만큼이나 널리 쓰이는 제도다. 각종 공문서와 증명서, 화폐, 달력 등 일상생활에서 연호가 서력과 함께 기재되거나, 연호만 기재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연호의 변경은 각종 문서와 프로그램을 바꾸는 등 그 자체만으로도 큰 행사가 된다. 그만큼 일본 정부도 연호 결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이세이 첫날부터 준비한 ‘포스트 헤이세이’ 연호에 대한 일본 정부의 ‘철두철미’한 자세는 차기 연호 준비를 시작한 시점에서도 드러난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헤이세이 연호가 시작된 1989년 1월 8일부터 ‘포스트 헤이세이’ 연호를 준비해 왔다. 신문이 밝힌 연호 준비작업 첫 단계는 우선 연호 후보들을 모으는 것이다. 연호 후보는 일본 정부가 1979년 정한 ‘연호 선정 요령’에 따라 작성된다. 요령에 따르면 일본 총리는 △높은 식견을 가진 △약간 명에게 △2~5개의 연호 후보 제출을 요청해 연호 후보를 마련한다. 쇼와(昭和·1926~1989)에서 헤이세이로 연호를 바꿀 당시 준비 실무를 담당했던 마토바 준조(的場順三) 전 내각내정심의실장은 ‘높은 식견을 지닌 인물’의 기준으로 △한문학자나 동양사학자 혹은 국문학자 △일본학사원 회원 △문화훈장 수훈자 또는 문화공로자 △그 밖에 해당 분야에서 저명한 공적을 세운 자를 꼽았다. 마토바 전 심의실장은 “그 밖에도 출신 대학을 도쿄(東京)대학뿐만 아니라 교토(京都)대학 등 서일본 지역의 대학을 포함시켜 고르게 선정하는 것에도 주의한다”고 말했다. 총리의 의뢰를 받은 이들은 연호 선정 요령이 명시한 조건에 따라 연호 후보를 고안한 뒤, 연호의 의미와 원전(原典)을 함께 제출한다. 연호가 가져야 할 조건은 △좋은 의미를 지닐 것 △한자 2글자 △쓰기 쉬운 한자(한자당 15획 이내) △읽기 쉬운 한자 △연호로 사용되지 않았어야 함 △여태까지 사용되지 않은 단어 등 6개다. 의뢰를 받은 이들은 1인당 복수의 연호를 제출한다. 다만 제출받은 후보 안이 고정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 관계자는 “후보 안은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더해지거나 바뀌기도 한다”며 “의뢰를 한 학자에게도 1년에 한 번씩 생각에 변함은 없는지 확인한다”고 전했다. 다만 연호 제출자가 사망한 경우에는 ‘사망한 자의 후보 연호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불문율에 따라 후보에서 제외하게 된다. 현재 일본 정부는 기존 리스트 외에 별도의 리스트를 하나 더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리스트는 기존 리스트를 추려 3개 정도로 후보를 압축해 놓은 것이다. 아사히신문은 “이전에는 리스트에 후보가 몇 개 없으면 외부 유출이 쉬웠기 때문에 일부러 많은 후보 안을 남겨두곤 했다”면서 “하지만 현 아키히토 덴노가 측근에게 생전 퇴위 의사를 알렸던 2009년(헤이세이 20년)을 기점으로 일본 정부의 후보 압축 작업이 가속화됐다”고 전했다. 사용 여부·원전(原典) 등...“고려할 게 많아” 하지만 자격 요건을 만족시켰다고 연호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연호 업무를 담당했던 관계자들은 가장 고된 업무가 연호 리스트를 ‘꾸준히 체크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연호의 6개 조건 중 ‘여태까지 사용되지 않은 단어’라는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다. 헤이세이로 연호가 바뀌었을 때는 뜻밖의 불상사가 발생한 적도 있다. 헤이세이로 새 연호가 발표된 뒤, ‘平成’이라고 쓰고 ‘헤나리’라고 읽는 지명이 기후(岐阜)현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해당 마을은 1991년 ‘일본 헤이세이무라(平成村)’로 지명을 바꿨고, 이후 전국 각지로부터 관광객이 모여들고 있다. 담당자들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리스트에 적힌 연호 후보들이 지명이나 기업명 등 고유명사로 사용되는 일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연호의 한자 원전도 중요시된다. 헤이세이의 원전은 사기(史記) 오제본기(五帝本紀)의 内平外成(안이 다스려져 바깥 일이 이루어진다)과 서경(書經) 대우모(大禹謨)의 地平天成(땅이 다스려져 하늘 일이 이루어진다)에서 유래했다. 하지만 서경의 해당 부분이 청나라 고증학자들의 연구로 위서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연호 결정 시 논란이 됐다. 해당 문구는 춘추좌씨전(春秋左氏伝)에도 있었기에 당시 저명한 한학자는 “어째서 거기서 인용했냐”며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원전 인용을 바꿔야 했다는 뜻이다. 그런데 원전의 문제를 안고 있던 헤이세이는 어째서 연호로 결정된 것일까? 이는 1989년 1월 7일 헤이세이 연호를 결정했던 ‘연호 간담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헤이세이에 대해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의견이 분분했다. 음독으로 네 글자가 되는 점을 문제 삼는 이도 있었다. 국민들이 편히 사용하기 어렵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최근 연호가 메이지(明治), 다이쇼(大正), 쇼와(昭和)로 이니셜이 M, T, S라서 새로운 연호는 이니셜이 겹치지 않는 편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일본사람들은 연도를 표기할 때 M2, S17 등 알파벳 이니셜과 함께 숫자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었다. 당시 간담회에 올라온 연호 최종 후보는 3개로, H로 시작하는 헤이세이와 S로 시작하는 슈분(修文), 세이카(正化)가 있었다. 결국 H로 시작하는 헤이세이가 낙점됐다. 이처럼 고려할 게 많은 데다 ‘비밀 중의 비밀’로 취급되다 보니 연호 담당자들의 스트레스도 막중하다. 과거 실무를 담당했던 관계자는 “어디 가서 상의를 할 수도 없다 보니 심리적인 부담이 상당했다”고 말했다. 포스트 헤이세이는? “첫인상이 확 와닿진 않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1월 4일 신년 첫 업무로 미에(三重)현 이세(伊勢)시에 위치한 이세 신궁을 참배한 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 연호는 4월 1일에 발표하고, 황태자(왕세자)가 즉위하는 5월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전에 새 연호에 대해 “많은 국민에게 받아들여져 생활에 깊이 뿌리내리는 것이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일본 국민의 연호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지난해 7월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 따르면 “앞으로도 연호를 사용하는 편이 좋은가?”란 질문에 “계속 사용하길 바란다”는 응답이 75%로 “그렇지 않다”(15%)를 압도했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3개로 압축된 후보들은 어떤 연호일까? 해당 리스트를 본 적이 있는 정부 관계자는 “연호를 보고 한눈에 딱 느낌이 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금의 헤이세이도 처음 봤을 때는 비슷한 느낌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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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2월호

경기확대 ‘전후 최장’ 기록...리스크는?

6년 2개월째 확대...‘이자나미 경기’ 추월 중국 등 글로벌 경제 둔화가 최대 리스크 리스크 현저해지면 올해 후반 경기 확대 종료 | 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일본 경제가 6년 이상의 장기 경기 확대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2년 12월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이번 경기 확대는 1월로 6년 2개월을 기록하며, 지금까지 전후 최장 기록이었던 ‘이자나미 경기’(2002년 2월~2008년 2월까지 6년 1개월)를 사실상 넘어섰다. 2012년 12월 재집권에 성공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과감한 돈 풀기를 골자로 하는 경제정책 ‘아베노믹스’를 전면에 내세워 경기 부양에 나섰다. 아베노믹스의 성과는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다. 명목GDP는 2012년 4분기 493조엔에서 2017년 4분기 546조엔으로 53조엔 증가했고, 실질GDP는 498조엔에서 529조엔으로 31조엔 증가했다. 기업 부문의 개선도 뚜렷하다. 기업들의 경상이익은 아베노믹스가 본격 가동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2조엔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 국내총생산(GDP) 중 약 10%에 해당한다. 기업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단칸(短観)지수는 2012년 12월 마이너스 9에서 2018년 12월 플러스 19로 상승했으며, 기업 도산은 2012년 1만1719건에서 2018년 7613건(1~11월)으로 감소했다. 고용 상황도 개선돼 2018년 11월 실업률은 2.5%를 기록하며 25년래 최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아베노믹스는 현재진행형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하며 총리 3연임에 성공, 2021년까지 총리 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아베 총리 시대가 이어진다는 것은 ‘신(新) 세 개의 화살’이라고 불리는 아베노믹스 2단계를 계속 추진해 나갈 수 있다는 의미다. 2016년 6월 내놓은 새로운 화살 세 개는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고 여성의 고용을 확대해 생산성 향상을 이루어 냄으로써 지속적인 경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통해 2022년 GDP 600조엔을 달성하고, 보육 환경 정비와 여성 경제활동 지원 등을 통해 출산율을 1.8명까지 늘리며, 건강수명 연장과 간호환경 정비를 통해 여성들이 노인과 형제 수발을 위해 일을 그만두는 ‘개호(간병) 이직’을 제로로 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아베노믹스 1단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속 가능한 성장 여건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1억 총 활약 사회’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저출산이나 고령화 등 일본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까지 아베노믹스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야심 찬 구상이다. 일본 정부는 올해에도 내수를 중심으로 견조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 경영자들도 긍정적인 경기 전망을 제시했다. 일본 최대 음료 및 주류 업체인 산토리홀딩스의 니나미 다케시(新浪剛史) 사장은 “임금 상승에 따라 개인 소비가 늘어나면서 경기는 완만하게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이와(大和)증권그룹의 나카타 세이지(中田誠司) 사장은 “일본 기업들의 내년 경상이익 증가율은 8%로 견조한 추세의 실적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오는 10월 소비세율이 8%에서 10%로 인상된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경기 대책에 힘입어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가 뒷받침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또 5월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뒤를 이어 나루히토(德仁) 왕세자가 즉위하면서 새로운 연호가 시작되면, 헤이세이(平成) 시대에 뿌리 깊게 박혀 있던 디플레 마인드가 전환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중국 등 글로벌 경제 둔화가 최대 리스크 최대 리스크는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 둔화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 등으로 세계 경제 감속 및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일본의 경기 전망에도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향후 일본 경제 향방과 관련해 주시해야 할 리스크로서 △미국의 보호주의와 중국 경제의 악화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따른 수출 감소 등을 지적하며, 이러한 리스크가 현저해지면 경기 확대 국면이 올해로 종료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한다. 미즈호종합연구소의 다카다 하지메(高田創)는 “올해 후반 일본의 경기 확대 국면이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BNP파리바증권의 고노 류타로(河野龍太郎)도 올해 후반 이후 경기 확대 종료 가능성을 지적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2.9%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 수정치인 3%에서 후퇴한 수준으로, 경제 전망에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계은행은 1월 8일 내놓은 반기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국제무역 및 제조업 활동이 약화되고 있으며, 무역 긴장이 여전이 고조된 상태인 데다 일부 대형 신흥시장이 상당한 금융시장 압박을 경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미국의 성장률은 2.5%로 지난해 2.9%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고, 2020년 성장률 전망치는 1.7%로 지난해 6월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낮춰 제시했다. 중국 성장률은 지난해 6.5%에서 올해 6.2%로 후퇴할 것으로 예상했고, 2020년 성장률은 6.2%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존 성장률도 작년 1.9%에서 올해 1.6%로 더뎌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경제는 올해 0.9%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경기 전망에 대한 비관론은 기업 경영자들 사이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해 12월 조사한 ‘사장 100인 앙케트’에서 6개월 후 글로벌 경기 전망을 ‘악화’라고 응답한 비율이 11%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에서 ‘악화’라는 응답이 10%를 넘은 것은 최근 2년래 처음이다. 물론 경기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55.2%를 기록하며 여전히 과반수를 차지하긴 했지만, 지난해 6월 조사에 비해 24%포인트나 급감했다. 10월 조사에 비해서도 16.3%포인트 하락했다. 경영자들은 악화 전망의 이유로 ‘중국 경기의 악화’를 가장 많이 꼽았다. 최근 중국에서는 공작기계 등의 생산이 둔화되면서 주가 급락이나 기업 경영 악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소비도 침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미국과 중국이 서로 관세 인상을 주고받으며 무역전쟁이 본격화된 이래 경기와 기업 실적에 대한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무역전쟁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은 69%에 달하며, 9월 긴급조사 때보다 8.5%포인트 증가했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크다. 무역전쟁이 “조기에 수습될 것”이라는 응답은 0.7%에 그쳤다. 반면 “2020년 미국 차기 대선까지 이어질 것”이 64.1%로 가장 많았고, “트럼프 정권이 계속되면서 2021년 이후에도 이어질 것”과 “정권이 바뀌어도 계속될 것”이 각각 7.6%를 기록했다. 데이비드 립튼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는 일본 등 주요국들이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초래될 심각한 결과들에 위험천만하게도 무방비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각국 정부는 다음 경기 침체가 닥쳤을 때 재정 또는 통화 정책을 쓰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이 분명 둔화하고 있는데, 성장세가 더뎌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너무 위험한 수준으로 둔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한 숙제”라고 덧붙였다. 일본은행(BOJ)도 지난해 12월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해외 경제의 둔화 조짐을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 등을 배경으로 세계 경제 전망에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 BOJ 위원은 “해외 경제는 둔화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또 “경기의 감속, 후퇴가 명확해지면 세계 각국의 재정·금융 정책 동향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또 다른 위원은 BOJ의 국채보유 잔고 증대를 염두에 두고 “현재의 국채 매입 운영을 재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하며, 더욱 유연한 금융 조절 정책을 요구했다.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BOJ 총재도 세계 경제의 리스크를 우려했다. 구로다 총재는 지난해 말 한 강연에서 “세계 경제를 둘러싸고 여러 리스크 요인이 상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체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문제 △미국의 금리 인상 등을 들며 “당분간 이들 리스크 요인이 일본 경제에 미칠 영향을 주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미·중 무역마찰에 대해 구로다 총재는 “장래 양국의 관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라는 큰 문맥의 일부로서 본다면 해결에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각국의 무역활동이나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복잡하면서도 광범위해질 우려도 있다”며, 미·중 무역마찰 장기화에 따른 악영향에 대한 염려를 나타냈다. 일본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기업 실적과 개인 소비 등 내수를 바탕으로 전후 최장의 경기 확대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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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2월호

절대 놓치면 안 될 올해 ‘5대 이벤트’

5월, 새 일왕 나루히토 즉위 6월, 오사카 G20 정상회의 7월, ‘아베 개헌’ 걸린 참의원 선거 10월, 소비세율 8%→10%로 인상 10월, 유치원·보육원 등 무상 보육 | 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5월, 새 일왕 나루히토 즉위 2019년은 일본에서 새로운 왕이 즉위하는 해다. 4월 30일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퇴위하고, 5월 1일 나루히토(德仁) 왕세자가 즉위한다. 일왕이 생전 퇴위하는 것은 에도(江戸) 시대 후기였던 1817년 고카쿠(光格) 덴노(天皇) 이후 202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아키히토 일왕 즉위 이래 사용해 온 ‘헤이세이(平成)’라는 연호는 3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일왕은 일본의 군주로 일본 왕실의 대표다. 주권을 가진 일본 국민의 총의에 의한 일본의 상징이자 일본 국민 통합의 상징이며, 외교 관계에서 국가원수 지위에 있다. 일본국 헌법 제1조에는 “천황(일왕)은 일본국의 상징이며 일본 국민 통합의 상징”이라고 명시돼 있다. 또 헌법 제7조에는 “내각의 조언과 승인에 의해 법률이나 조약의 공포, 국회가 지명한 내각 총리대신 임명, 국회 소집 등 국사 행위로 제한된 권한을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상당히 근래까지 일본인들에게 일왕은 신격화돼 왔다. ‘사람의 모습을 한 신’으로 인식됐다. 일본의 국가인 ‘기미가요(君が代)’도 ‘천황(일왕)의 세상’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천황의 세상은 천대에서 팔천대까지 이어지리라. 돌이 큰 바위가 되고, 그 바위에 이끼가 낄 때까지”라는 일왕의 시대가 영원하기를 염원하는 내용이다. 실제로 일본이 패전한 후 1948년에 맥아더 장군의 압력으로 당시 히로히토 일왕은 국민들 앞에서 “나는 인간이다”라고 이른바 ‘인간 선언’까지 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의 일본인, 특히 젊은이들에게 일왕은 전통을 지키기 위한 상징적인 존재다. 일본인들 다수가 일왕의 존재가 필요하다고 대답하고 있지만,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왕족 모두에 대해 안쓰럽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새로운 일왕의 즉위와 새로운 연호의 시작은 일본인들에게 큰 기대와 활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6월, 오사카 G20 정상회의 2019년은 일본이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는 해다. 올해 G20은 6월 28~29일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大阪)에서 열린다. 오사카 G20에서는 세계 경제의 리스크가 산적한 가운데 신흥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의 안정 성장에 대한 길을 모색할 전망이다. 일본이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집약하고 참가국들과 심도 있는 문제 의식을 공유할 수 있을지가 초점이 될 전망이다. 일본이 G20 의장국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아소 다로(麻生太郎) 재무상은 “각국이 협력해 세계 경제의 과제를 해결하는 장으로서 G20을 재활성화하는 책무와 사명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소 재무상의 ‘재활성화’라는 말에는 의미가 있다. G20은 본래 자유무역을 추진해 왔지만, 미국이 보호주의 자세를 강화하면서 ‘1 대 19’라고까지 할 구도가 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대립은 단순한 무역마찰이 아니라 지식재산권과 신흥국 개발까지 얽힌 패권 쟁탈 양상을 띠고 있다. 조기에 미·중 무역전쟁이 수습될 전망도 보이지 않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미국과의 대립이 격화되면서 일본과의 협력을 중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중·일 정상회담에서도 다양한 경제 협력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지난 아르헨티나 G20에서도 아베 총리가 ‘건설적 역할’을 자처하며 미·중 양 정상에게 양보와 타협을 촉구하기도 했다. 오사카 G20에서 의장국 일본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이유다. 7월, ‘아베 개헌’ 걸린 참의원 선거 7월 치러지는 일본의 참의원 선거는 기본적으로 2017년 10월 중의원 선거 이후 아베 정권의 성과를 묻는 선거다. 나아가 아베 총리에게는 자신이 ‘필생의 숙원’이라고 말하는 개헌의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지 없을지 판가름하는 중요한 결전이다. 아베 총리는 새해 벽두부터 개헌에 대한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1월 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는 “나라의 미래상에 대해 논의를 진전시켜야 할 때”라며 개헌 추진을 표명한 데 이어, 5일에도 “헌법 개정을 포함해 새로운 국가 만들기에 도전하는 1년으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6일 NHK에 출연해서는 “2020년 개헌을 이루겠다는 마음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며 새 헌법 시행에 대한 의욕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img 개헌을 위해서는 중·참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발의하고, 국민투표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아베 총리가 목표로 내세운 2020년 새 헌법 시행을 위해서는 올해 안에 국회 발의를 거쳐야 한다. 7월 치러지는 참의원 선거는 그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가늠자다.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 그리고 일본유신회 등 개헌에 찬성하는 세력은 현재 중·참의원에서 3분의 2 이상 의석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이를 그대로 유지할 경우 아베 총리는 구심력을 강화하고 개헌 논의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 다만 3분의 2 의석을 유지하기 위해선 전체 254석 가운데 124석을 선출하는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70% 가까운 87석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10월, 소비세율 8%→10%로 인상 미·중 무역전쟁이라는 경기에 대한 역풍이 부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10월 소비세율을 10%로 인상한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0월 15일 임시 각료회의를 열고 “법률에서 정한 대로 2019년 10월 1일 소비세를 8%에서 10%로 인상한다”고 표명했다. 물론 소비세 인상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소비세를 인상하려면 개인소득이 안정적으로 올라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노구치 아사히(野口旭) 센슈(専修)대학 경제학 교수는 한 주간지 칼럼에서 “소비세를 올리려면 적어도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폭을 넘어서고, 실질임금이 노동생산성 상승을 반영해 오르는 조건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4년 소비세 인상으로 소비가 둔화됐던 사례를 교훈 삼아 소비세 인상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책을 총동원해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대표적인 것이 소비세 인상 이후 수개월간 소비자가 물품을 구입한 금액의 일부를 다시 돌려주는 ‘포인트 환원제’다. 중소 소매점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신용카드 등 캐시리스 결제를 사용한 소비자가 대상이다. 당초에는 증세분의 2%를 돌려준다는 내용이었지만, 이 정도로는 소비 수요를 진작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해 환원율을 5%로 높였다. 또 포인트 환원 대상 점포도 중소 소매점뿐 아니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보다 폭넓은 분야로 확대키로 했으며, 기간도 당초 수개월에서 1년간으로 늘릴 예정이다. 10월, 유치원·보육원 등 무상 보육 10월부터는 유치원과 보육원 등이 무료가 된다. 일본 정부는 2017년 무상 보육 관련 정책 패키지를 결정했다. 인가를 받은 보육원·어린이집·유치원에 다니는 3~5세 아동은 소득과 관계없이 100% 무상 보육을 받을 수 있다. 보육원에 다니는 0~2세 아동은 소득이 연 260만엔 미만인 가정일 경우 무상 혜택을 받는다. 일본 정부는 당초 5세 아동을 대상으로 2019년 4월부터 무상 보육을 실시하고, 0~4세도 포함되는 전면 실시는 2020년 4월부터 시행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올해 10월부터 실시한다는 방침을 굳혔다. 소비세 인상에 따른 세수 증가분의 일부가 재원이 되며, 여성의 취업 지원과 저출산 대책이 무상 보육의 목적이다. 여성이 일하기 쉬운 환경이 정비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일부에서는 보육원이나 유치원에 들어가기 위해 대기하는 아동이 급격히 늘어나는 등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마이너스 효과보다 플러스 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보육 무상화로 잠재적인 보육 수요가 늘어나겠지만, 이는 결국 기업이 잠재적인 노동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취학 아동을 키우는 비취업 엄마에 대한 조사에서 “일하고 싶다”고 답한 여성이 60%에 달했다. 일손 부족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보육 무상화는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는 매우 유효한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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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2월호

도사가 콕 집어 전하는 2019년 IT트렌드

블록체인 암호화폐 AI 틱톡 폴더블폰 | 이미래 중국전문기자 leemr@newspim.com 중국의 정보기술(IT)이 빠른 속도로 진화하면서 올해도 중국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중국 매체 아이루이왕(艾瑞網, 아이리서치)은 “중국에 올해 발생할 수 있는 20가지 IT 사건’을 통해 2019년 IT 트렌드를 전망했다. 지난 2013년부터 매년 발표한 이 리스트는 80%의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아이루이왕은 블록체인의 인기가 식고 암호화폐도 폭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1) 블록체인 인기는 작년까지 대형 기업이 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하는 투자를 제외하고 대부분 창업자는 사업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 매체의 폐업도 잇따를 것으로 예측된다. 아이루이왕은 “과거 우후죽순 생겨난 VR/AR 매체가 얼마 버티지 못하고 사라진 것과 비슷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에만 213곳의 블록체인 전문 매체가 폐업해 블록체인 위기설이 증폭된 바 있다. (2) ‘가치 0’로 향해 가는 암호화폐 매체는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세가 폭락하고 있다”며 “종국엔 휴지조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예외”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경제매체 증권시보(證券時報)도 “암호화폐는 아무런 의미 없는 숫자 코드의 나열일 뿐이며, 어떠한 가치도 자체적으로 만들어낼 수 없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가상화폐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 결국 0원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3) 인공지능 투자 확산 기업의 인공지능(AI) 투자는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루이왕은 “AI 영역에서는 특히 TMD가 눈에 확 띌 것”이라고 밝혔다. TMD는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 메이퇀(美團), 디디추싱(滴滴出行)의 줄임말로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의 뒤를 이은 중국 IT 차세대 3인방이다. 이어 “중국 대표 AI 스타트업 센스타임(Sense time, 商湯科技)의 성장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4) 앤트파이낸셜 IPO 추진 가능성 높아 지난해 수많은 추측을 뒤엎고 ‘계획 연기’를 발표한 앤트파이낸셜(AntFinancial, 螞蟻金服)과 바이트댄스(ByteDance, 字節跳動)가 올해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아이루이왕이 예측했다. 매체는 “기업가치 1000억달러 이상 비상장기업인 이들의 IPO가 현실화되면 인터넷 업계 판도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5) 중국개념주, V자 반등까지는 어려워 아이루이왕은 “지난해 중가이구(中概股, 중국개념주)의 주가수익배율(PER)이 이미 빙점을 찍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 등 불확실성으로 큰 폭의 V자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가이구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을 일컫는 경제용어다. 알리바바(阿裏巴巴), 징둥(京東) 등이 여기에 속한다. (6) 틱톡 인기는 올해도 계속된다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열풍을 불러일으킨 쇼트클립(15초 짧은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틱톡(TikTok, 抖音)의 인기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틱톡의 1일 평균 이용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못해도 올해까지는 ‘인기 폭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러한 추세에 따라 텐센트(Tencent, 騰訊)도 쇼트클립 앱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7) 샤오청쉬 유사 웹 기능 단독 앱 늘어날 것 샤오청쉬(小程序, Mini App)는 위챗(Wechat, 微信, 중국 대표 메신저) 기반의 모바일 앱 스트리밍(App Streaming) 서비스다. 모바일 웹(Web) 기능을 가진 단독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본 환경을 제공한다. 지난해 말 기준 샤오청쉬 이용자 수는 약 6억 명에 달한 것으로 예측된다. 아이루이왕은 “중국 대표 앱 플랫폼이 올해에는 샤오청쉬와 유사한 웹 기능 서비스를 개발 및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모든 작업이 샤오청쉬를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8) 보급형 로봇은 아직 아이루이왕은 “소비(보급)형 로봇은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로봇이 사람 대체’, ‘불이 꺼진 공장’, ‘스마트 제조’ 등을 실천하기 위한 업계의 투자 및 연구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9) 스마트 스피커 경쟁 심화 @img4 스마트 스피커는 AI 분야에서 가장 치열한 전투지 중 하나다. 아이루이왕은 올해 관련 산업의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삼두마차’ 알리바바, 바이두(百度), 샤오미(小米)가 판매량, 이용자 수 확보를 통한 파이 빼앗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경쟁 격화 배경에는 중국 정부 및 기업의 어마어마한 보조금 지원이 있다. (10) 폴더블폰 인기는 ‘가짜’ 아이루이왕은 “종이처럼 접을 수 잇는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의 수요가 높다는 주장은 가짜”라며 “주요 제조사의 관심이 많이 사그라진 상태”라고 밝혔다. (11) 일반 소비자 5G 사용, 올해는 불가능 중국이 올해는 5G 예비 상용화, 내년에는 본격 상용화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시간표를 제시한 가운데, 아이루이왕은 “올해 5G를 사용하게 되는 소비자는 극소수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설령 그렇다 해도 5G가 과거 스마트폰의 혁신과 같은 수준의 ‘변화’를 가져올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12) 중국 기술기업 글로벌 제조 판도 바꿀 것 아이루이왕은 “올해 화웨이(華為)가 삼성을 제치고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 기업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칩 연구개발에 수백억위안을 쏟아부은 오포(OPPO), 비보(vivo)가 올해는 자체 칩셋을 손에 쥐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오프라인 체험관인 ‘샤오미홈(小米之家)’을 가득 채울 올해의 샤오미 신제품이 기대된다”며 “가전기기 업계에 다시 한 번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13) 중소 휴대폰 업체, 위기 더욱 가속화 과거 휴대폰 강자였던 HTC를 포함한 중소 휴대폰 업체의 한파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아이루이왕은 “살아남기만 해도 이기는 싸움”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HTC는 수천 명을 해고, 인력 감축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5G 단말기 및 가상현실(AR)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위기 돌파에 나선 것이라고 진단했다. (14) 루이싱커피 점포 수, 스타벅스 뛰어넘을 것 @img5 지난해 대규모 자금 조달을 연이어 성공시킨 루이싱커피(瑞星咖啡, Luckin coffee)의 점포 수가 스타벅스(중국 내) 수준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아이루이왕은 전망했다. 창업 3년 차(2017년 10월 첫 매장 오픈)에 접어든 루이싱커피는 “얼마 전 1500번째 매장이 문을 열었다”며 “2019년 연내 2500개 매장을 오픈할 것”이라고 목표치를 제시했다. 지난해 8월 기준 중국 내 스타벅스 매장 수는 3400개 이상이다. 2018년 3분기 9년래 처음으로 수익 하락세를 보인 만큼 공격적 점포 확장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15) 허마셴셩 “이제는 수익성” 알리바바의 실험은 끝났다. 이제 허마셴셩(盒馬鮮生)이 본격적인 수익화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아이루이왕은 전망했다. 앞서 알리바바는 신소매(新零售, New Retail,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미래형 소매유통 방식)에 대한 실험 개념으로 허마셴셩을 오픈했다. 이러한 허마셴셩이 성공세를 이어가자 이제는 매장 확장을 멈추고 수익성 내기에 나설 것이라는 매체의 설명이다. 허마셴셩은 인터넷, 빅데이터, 스마트 물류, 모바일 결제 등 첨단기술을 융합한 신선식품 마트다. (16) 제2의 핀둬둬 출현 최소 1개 이상의 공동구매 플랫폼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인 스타트업)급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아이루이왕은 전망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공동구매 플랫폼은 핀둬둬(拼多多)다. 핀둬둬는 △3·4선 도시 △저가 상품 △여성 소비자 등을 정조준, 대중의 큰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창립 3년 만에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17) 징둥, 이대로 쓰러지지 않는다 @img6 오너 리스크 및 실적 악화로 암흑기를 보내고 있는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이 올해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아이루이왕이 예측했다. 보고에 따르면 최근 징둥의 유료 회원(Plus 회원) 수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 류창둥(劉強東) 회장의 성폭행 파문과 함께 최고조로 달했던 소비자의 ‘징둥 거부감’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빅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여전히 많은 소비자가 명품 구매를 위해 징둥을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매체는 “류 회장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고 전했다. 징둥 주가는 류창둥 회장의 성폭행 파문이 터진 8월 이후 약 4개월 동안 40% 가까운 폭락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기준 류 회장의 자산도 47억달러가 증발하는 등 반토막 났다. (18) 게임으로 돈 싹쓸이하던 시대는 갔다 중국 당국의 판호(版號, 게임 서비스 권한) 재심사 소식에 게임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봄날’은 이미 지나갔다고 아이루이왕은 전했다. 매체는 “게임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기업의 비용 상승 압력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는 올해 게임 업계의 주요 과제로 △언제든 다시 판호 업무를 중단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 극복 △청소년 게임 중독 문제 해결책 마련 등을 제시한 바 있다. (19) 바이두-바이트댄스 합병 안 한다 @img7 2018년 12월 말 바이두와 바이트댄스(진르터우탸오, 틱톡 모회사)가 합병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확산됐다. 오랜 기간 치열한 경쟁을 벌여 온 두 기업이 손을 맞잡기로 했다는 것. 곧 이어 바이두가 “인수 계획 없다”고 밝혔지만 업계는 여전히 두 기업의 합병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고유명사와 같이 여겨지는 BAT의 첫 주자인 바이두의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의견이 제시되는 만큼 바이트댄스와의 합병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루이왕은 “두 기업은 합병하지 않을 것”이라며 “바이두는 그 대신 검색 경쟁력을 강화하고 쇼트클립 서비스를 출시하는 방안을 선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검색엔진인 바이두에게 뉴스 추천 플랫폼 진르터우탸오는 오랜 ‘골칫거리’였다. 바이두는 진르터우탸오 공격을 전담하는 부서(다터우반, 打頭辦)를 개설하는 등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20) 무인택시 시대, 열리긴 열린다 아이루이왕은 “무인(자율주행)택시 서비스가 중국에서 출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완전한 상용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그저 ‘출시’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어 연내 무인자동차, 무인택배 출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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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2월호

‘아홉(9)수’의 징크스 부흥의 길 일대일로 도전 거세질 듯

| 홍인표 교수 2019년에는 중국에서 무슨 큰일이 일어날 것인가. 실제로 1949년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끝에 9가 들어간 해마다 중국 대륙에서는 큰일이 벌어졌다. 1949년 국공내전 결과 대륙의 주인이 국민당에서 공산당으로 바뀌었다. 1959년에는 티베트에서 대규모 유혈 시위가 일어나 티베트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인도로 망명했다. 1969년에는 구소련과 충돌한 중소분쟁이 일어났다. 1979년에는 베트남과 중월전쟁을 벌였다. 1989년에는 대학생 시위대를 인민해방군이 무력으로 진압한 톈안먼(天安門) 사태가 발생했다. 1999년에는 유고 주재 중국 대사관을 미군 전투기가 오폭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2009년에는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위구르족이 대규모 유혈 시위를 벌였다. 2019년 중국이 맞이할 도전으로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과정에서 일대일로(One Belt, One Road Initiative) 프로젝트의 위기가 불거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9월 제안한 현대판 실크로드 발전 전략이다. 고대 동서양을 잇는 교통로인 육상 실크로드와 해상 실크로드를 새롭게 구축해 실크로드가 지나는 나라와 무역 활성화와 경제 부흥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중국은 지난 5년 동안 106개 나라와 협력해 무역을 확대하고 항만, 철도, 공항, 도로 등 인프라를 건설하고 있다. 중국은 일대일로 국가와의 무역액이 5조달러(약 5610조원), 직접투자액은 600억달러(약 67조원)를 기록했다. 처음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나왔을 때 동남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들은 크게 반겼다. 취약한 인프라 시설을 가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였다. 더구나 중국은 인프라 투자를 할 때 인권 상황을 따지는 서방국과 달리 일단 돈이 된다고 판단하면 통 크게 자금을 지원했다. 말레이시아는 6억2000만명 인구의 동남아를 겨냥한 중국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주요 교두보였다. 2015년 한 해 동안 100억달러(약 11조2000억원)의 중국 자본이 몰려갔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 그룹은 400억달러(약 44조8000억원)를 투자해 20년 동안 인공 섬 4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중국 입장에서 말레이시아는 동쪽으로 남중국해, 서쪽으로 말라카 해협이 자리 잡고 있는 전략 요충지다. 말레이시아 경제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외국인 투자 자금이 많이 빠져나간 틈을 중국 자본이 메워줬다. 하지만 친중파인 나집 총리가 10년 만에 물러나고 마하티르 총리가 2018년 5월 취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마하티르 총리는 중국이 추진하던 말레이시아 동해안 철도 건설 프로젝트(길이 688km, 공사비 200억달러)와 사바 천연가스 송유관 프로젝트(공사비 23억달러)를 전격 중단시켰다. 마히티르 총리는 천문학적인 공사비를 부담할 수 없다며 시진핑 주석을 직접 찾아가 양해를 구했다. 중국이 일본과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였던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싱가포르(길이 350km, 공사비 110억달러) 고속철도 공사도 자금난을 이유로 입찰을 2020년으로 연기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너무 많은 중국 투자보다는 일본 자본 유치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처음에는 중국이 인프라 투자를 하는 것에 고마워하던 일대일로 국가들이 막상 공사가 끝난 다음에는 빚더미에 올라앉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스리랑카는 라자팍세 대통령이 집권하던 2007년 중국 자본을 유치해 함반토타 항구 건설을 시작했다. 그러나 막상 항구를 건설했지만 선박들의 항구 이용 실적이 부진했다. 라자팍세 대통령이 경제성을 무시하고 자기 고향에 현대화 항구를 지었던 것이다. 라자팍세 대통령 후임자인 시리세나 대통령은 11억2000만달러(약 1조2569억원) 빚을 탕감받는 조건으로 99년간의 항만 운영권을 중국 국유기업에 넘겨줬다. 파키스탄은 중국이 동맹이라고 부를 만큼 가까운 사이다. 파키스탄 과다르 항구와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카스를 고속도로와 철도로 잇는 중파경제회랑을 건설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2015년 4월 파키스탄을 방문해 중파경제회랑 건설에 합의했다. 중국은 15년 동안 620억달러(약 69조5826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미국이 2009년 5년 동안 75억달러(약 8조4172억원) 차관을 제공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규모였다. 불안한 안보 상황으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어려운 파키스탄으로서는 충분히 매력을 느낄 만한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2018년 8월 집권한 파키스탄 임란 칸 신임 총리는 중파경제회랑 건설 프로젝트를 면밀하게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기존 계약이 중국 기업에 일방적으로 유리하다는 게 칸 총리의 판단이다. 몰디브 정부도 전임 압둘라 아멘 대통령 시기 중국과 맺었던 각종 인프라 투자 계약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 지금은 동남아 국가는 물론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많이 줄었다. 빚에 대한 부담에다 계약조건과 상환기간을 따지는 나라가 늘고 있다. 중국은 동남아 유일의 내륙 국가인 라오스와도 경제회랑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남부 윈난성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을 잇는 고속철 공사를 2015년 착공했다. 공사비는 400억위안(약 7조3000억원)으로 중국과 라오스가 각각 7 대 3의 비율로 나눠 투자했다. 중라 고속철 노선은 나중에 태국까지 연결할 예정이다. 중국-라오스 경제회랑이 태국 동부 경제회랑과 이어지면 인도차이나 반도를 관통한다. 여기에 중국이 윈난성과 미얀마 양곤을 잇는 중국-미얀마 경제회랑과 연결하면 동남아 전체 경제벨트를 완성하는 셈이다. 하지만 중파경제회랑과 같은 불공정 계약 시비가 언제든 불거질 수 있다. 아세안 회원국 10개 나라 가운데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가장 큰 수혜를 본 나라로는 중국과 관계가 밀접한 캄보디아가 꼽힌다. 캄보디아는 몰려드는 중국 자본 덕분에 2018년 경제성장률이 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은 것이 캄보디아 정부의 고민이다. 더욱이 중국 자금이 도박장을 개설하는 데 흘러 들어가 캄보디아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캄보디아 항구도시 시아누크빌은 제2의 마카오로 불릴 정도로 중국 자본의 도박장 개설이 활발하다. 아프리카는 중국이 전통적으로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대륙이다. 중국 외교부장은 해마다 새해 초 첫 출장지로 아프리카를 찾아가는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장기 집권하는 나라가 많고 자원이 풍부하면서도 인프라가 취약한 아프리카 나라들은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관심이 많다. 아프리카 도로, 다리, 철도, 공항, 항구는 대다수가 중국 돈에다 중국 근로자들의 손으로 건설됐다. 중국의 아프리카 투자는 2017년(누적금액 기준) 1000억달러(약 112조2000억원)를 넘었다. 하지만 공사장 인부를 모두 중국에서 데려가는 중국 특유의 시스템에 아프리카 국가들이 거부감을 갖는 경우가 많다. 공사장 인부들이 불법 체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부실공사 논란이 심심찮게 일어난다. 시에라리온 정부는 중국 차관으로 수도 프리타운에 지을 예정이던 4억달러(약 4488억원) 규모 신공항 건설 계획을 취소했다. 대신 기존 국제공항을 개조하기로 했다. 비오 신임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중국의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가 국민들에게는 혜택이 전혀 돌아가지 않고 국가경제가 중국에 예속된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단순한 경제협력이 아니라 정치적 영향력을 도모하는 사실상의 경제동맹이 아니냐는 시각을 갖고 있다. 일대일로 관련국들이 중국의 인프라 투자를 유치하면서 빚더미에 오르면서 부채 청산 과정에서 중국의 입김이 작용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공정한 경쟁이 아니며, 기존 국제무역 질서를 해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일대일로는 전략이 아니라 경제협력 제안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국제사회, 특히 서방 언론이 색안경을 끼고 이른바 중국 위협론을 과장하고 있다는 것이 중국 측 시각이다. 시진핑 주석은 “일대일로는 이른바 차이나 클럽도 아니고 정치동맹이나 군사동맹도 아니다”면서 “인류공동운명체를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봐 달라”고 주문했다. 문제는 일대일로 국가들의 중국에 대한 의구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데 있다. 주변국의 반발과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다. 중국 지도부가 이 위기를 제대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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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2월호

‘돼지 돼지 돼지’ 황금 저팔계 마케팅 펄펄

| 번역·정리=김은주 중국전문기자 eunjookim@newspim.com 복과 재물운을 상징하는 2019년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 해를 맞아 중국에서는 은행, 주류 업계 등 각 분야에서 황금돼지를 주제로 다채로운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중국 은행들이 기념주화를 비롯해 기념지폐, 순금 등을 선보인 가운데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 말 수집가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황금돼지 기념주화 세트를 공개했다. 황금돼지 기념주화 세트는 인민은행이 지난 1981년 닭의 해를 시작으로 매해 선보인 십이간지 기념주화 시리즈로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십이간지 기념주화 시리즈는 해를 지나며 재질, 종류 등 변화를 거듭해 왔다. 발행 첫해에는 2종, 1987년 토끼 해에는 3종, 1988년 용의 해에는 9종으로 수가 늘어났다. 올해 황금돼지 기념주화 세트는 금, 은 각각 10종과 7종으로 출시됐다. 기념주화 앞면에는 중화인민공화국 글자와 발행연도가 새겨졌으며, 뒷면에는 황금돼지 그림이 담겼다. 바이주(白酒, 백주) 업계도 새해와 춘절(설날) 연휴 대목을 맞아 황금돼지 술을 선보였다. 명품 바이주인 마오타이(茅臺)는 지난해 12월 ‘십이간지 술 발표회’를 열고 황금돼지 술을 대중 앞에 야심 차게 공개했다. 마오타이가 매해 선보이는 십이간지 시리즈는 시중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2018년 황금개의 해에 선보인 바이주(출고가 1699위안)의 경우 한때 4500위안(약 74만원)까지 치솟았다. 황금돼지 술 인기에 업계 전문가는 “십이간지는 중국의 전통문화로, 이를 주제로 한 상품이 인기가 높은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마오타이에 이어 장향형 명주의 2인자 랑주(郎酒)도 이에 질세라 황금돼지 술 3종을 출시했다. 작년 황금개의 해보다 종류를 늘리는 등 상품을 좀 더 업그레이드했다. 랑주 판매업체는 “십이간지 시리즈 술은 프리미엄 가격에 팔리기 때문에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있다”고 전했다. 2018년에 선보인 랑주는 무려 8888위안(약 146만원)에 달했다. 또 황금돼지 해를 앞두고 지난해 10월 전 세계 최초로 ‘페파피그 실내 테마놀이공원’이 상하이에 문을 열었다. 돼지 가족 이야기를 그린 영국 애니메이션 ‘페파피그’는 작년 한 해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작품으로, 애니메이션의 인기를 페파피그 테마놀이공원으로까지 이어 나갈 계획이다. 공원 관계자는 “페파피그 테마놀이공원은 미취학 어린이를 대상으로 만들어졌다”며 “공원의 모든 놀이 공간은 애니메이션의 주요 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만큼 어린이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놀이공원은 1100㎡ 규모로 1시간 반이면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 한편 극장판 ‘페파피그의 새해맞이(小豬佩奇過大年)’가 춘절 당일인 2월 5일 관객을 찾는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영화제작사 알리바바픽쳐스와 엔터테인먼트 원(ONE)이 공동 제작했다. 이 영화는 배우와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작품으로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 연기파 배우 주야원(朱亞文), 류윈(劉蕓) 등이 주연으로 등장하며, 영화 중간에 이야기 형식으로 페파피그 애니메이션이 삽입되는 독특한 형식으로 예고편부터 화제가 됐다. ‘페파피그의 새해맞이’는 기존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어 치열한 춘절 연휴 극장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분 2019猪年商机无限 “二师兄”周边备受中国人青睐 在人们心目中,猪恐怕是最老实的家畜,它不象狗那样精灵,懂得主子的心思,跟随主人前后,极尽讨好之能事。而猪长着一副圆乎乎,胖敦敦的憨厚相,吃了就睡,饿了就吃,显得老实本分。2019年为农历猪年,猪是12生肖中的老幺,相关周边商品琳琅满目,备受消费者青睐。 每到一个生肖年,中国多家银行都会推出各种各样的贵金属产品,猪年也不例外。银行推出的金猪贺岁贵金属产品涵盖纪念币、纪念章、纪念钞票、纪念金条等。其中,最受中国人青睐的非生肖纪念币莫属。 生肖金银纪念币是中国央行每年发行的贵金属纪念币中的“生肖系列”。该系列从1981年中国辛酉(鸡)年开始发行,延续至今。 生肖金银纪念币发行以来,从材质、图案设计到形制、规格等都不断发生变化。例如,首款生肖金银币只有2个品种。到了1987年兔年增加至3个品种,1988年龙年增到9个品种。2016中国丙申(猴)年金银纪念币新增500克圆形金币。2019年己亥(猪)年金银纪念币一套是17枚(金10枚,银7枚),于2018年11月16日发行。 除猪年金银币外,贺岁普通纪念币则更受广大民众们的欢迎。该纪念币于去年12月21日起在线上、线下和网点三种渠道销售。据央行公告,2019贺岁普通纪念币为双色铜合金材质,面额10元,发行量2.5亿枚。不少民众为购买纪念币,凌晨在银行门前排队购买。“我每年都来预约贺岁币,用来送人或者自己放着把玩都不错。”一位北京市民如是说。他一大早就来授权经销银行门前排队,还搬来小马扎坐着等候,手中攥着6张身份证,“我这次还是带着任务来的,其他亲戚也拜托我帮着预约。” 如今,生肖币已不仅仅是人们的兴趣爱好,更成为中国人对崭新一年的美好希冀。 但凡节假日,中国人没有酒助兴是万万不能的。一般而言,中国在元旦春节双节周期会打响白酒营销年度的第一枪。各大知名酒厂也纷纷应景,推出与生肖相关的“定制白酒”。 去年12月21日,茅台、茅台王子、茅台大曲等同步发布猪年生肖酒,售价在898元至3288元之间。茅台2018年推出的狗年生肖酒曾被市场热捧,狗年生肖酒的价格曾达到4500元/瓶,与出厂价1699元/瓶相比,每瓶溢价2800元。另外,茅台王子酒及贵州大曲在狗年也推出了各自的生肖酒。 专家认为,生肖是中国的传统文化,是与每一个中国人息息相关的生命元素。茅台在行业内率先研发和引领生肖酒,是应对2013年后白酒行业调整期的重要举措,是消费主体从公款消费到民间消费转型的顺势策略。生肖十二年一个轮回,生肖酒属于大众消费,与民间消费紧密关联。从销售业绩看,无论是飞天茅台生肖酒还是贵州大曲、茅台王子酒的生肖酒,都得到了广泛消费者的认同,也受到了白酒行业特别是名优酒厂的追随。 另一白酒品牌郎酒也推出三款猪年纪念酒。从“郎狗”的两款(青花郎和狗旺福年)裂变为猪年的三款(金猪呈祥、青花郎和红花郎),郎酒显然在生肖酒方面愈发成熟与重视,而对许多郎酒的经销商来说,生肖酒不仅是高端团购的重要砝码,同时也是利润极为丰厚的重要保证。据悉,郎酒猪年生肖酒的最高售价高达8888元/瓶。 卡通人物“小猪佩奇”红遍中国,不论是电视台播出的动画片,还是年轻人热衷的短视频软件“抖音”,都能看到小猪佩奇的身影,憨态可掬的形象更被人们赋予新的含义,小猪佩奇更成为2018年最火热的网络流行语。卡通人物也迎合中国人口味,主题乐园和电影轮番登场。 2018年10月23日,全球首家以“小猪佩奇”动画片为主题打造的室内主题游乐园在上海开业。 上海小猪佩奇主题乐园负责人表示,“小猪佩奇”主题乐园主要针对学龄前儿童,每一个游戏区的设计灵感都来自于动画片中熟悉的场景,并把动画片内最具有代表性、最具有可玩性的十个场景从荧幕中搬到现实,有30多个互动的小机关,家长可引导小朋友一起探索、发现和玩耍。 据介绍,乐园总面积约1100平方米,整个游玩体验约1.5小时。继2018年在上海开园后,2019年起小猪佩奇主题乐园还将登陆多个主要城市。 春节电影档是各大电影争夺票房的必争之地。为烘托猪年气氛,阿里影业与Entertainment One携手打造的动画电影《小猪佩奇过大年》将于2月5日,农历大年初一在中国上映。 影片预告中,朱亚文、刘芸、归亚蕾和方青卓等实力派演员悉数登场,用讲故事的形式巧妙地将小猪佩奇动画穿插其中,既保持了佩奇动画简单快乐的风格,又充满了浓浓的中国年味儿。 这种真人与动画结合的创新模式不仅为孩子带来了互动式的观影体验,充分满足了家庭观影的需求,对整个动画电影行业而言,也是一次全新的探索和突破。这也是《小猪佩奇过大年》面对春节档其他影片和动画电影的一大竞争优势。 中国人对猪的感情非同寻常。不论是商家还是普通老百姓,猪年在中国传统中象征着吉祥发财,人们在猪的身上发现暗藏的巨大商机,在猪年到来之际推出周边商品,吸引消费者眼球。业界预测,在农历新年到来前,中国市场以“猪”为主题的商品销量将持续增长,商家也通过促销活动,刺激消费者打开钱包购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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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2월호

10대 키워드로 내다본 2019 기해년 중국·중국경제

| 김은주 중국전문기자 eunjookim@newspim.com 세계 경제 비중과 함께 대외적 영향력이 높아진 만큼이나 기해년(己亥年) 새해 G2 중국에서 일어날 행사와 이벤트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급격한 경기 하강이 우려되는 가운데 3월에는 국회 격인 양회를 열어 성장 목표 및 재정·통화정책을 비롯해 올해 경제 운영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올해 중국은 건국 70주년을 기념하고, 풍요로운 샤오캉(小康) 사회 진입(2020년)을 마지막으로 준비하는 한 해를 맞았다. 스마트 신기술 분야에서는 올해 5G 통신 시범 상용화에 나서는 등 기술굴기에 한층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월 1일부터 각종 새 정책·제도 시행 새해 벽두부터 각종 새 정책과 제도들이 쏟아졌다. 新전자상거래법, 토양예방방지법 시행 등이 대표적이다. 신 전자상거래법 시행으로 규제에서 벗어나 있던 대리구매상, 웨이상(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상품 판매자) 등이 경영자 범주에 포함돼 이들에 대한 관리가 강화됐다. 또 토양예방방지법에서는 기존 법안을 보완해 환경 오염을 야기한 자에 대한 책임 규명을 좀 더 명확히 했다. 제4차 전국 경제 센서스 실시 4차 전국 경제 센서스(경제 총조사)도 1월 1일부터 시작됐다. 5년마다 실시되는 전국 단위의 경제 센서스는 2004년 처음 실시된 이후 경제 상황을 전반적으로 파악하는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이번 4차 전국 경제 센서스에서는 2차, 3차 산업의 규모와 발전 구조 및 현황, 각 기업의 발전 및 부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중국 경제가 고성장에서 질적 발전을 추구하는 단계로 접어든 만큼 이번 조사의 의미는 남다르다. ‘경제 운영의 방향타’ 양회 개최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전국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가 오는 3월 열릴 예정이다.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는 3월 3일에 개최되며, 이틀 후인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열린다. 정협은 최고 국정자문기구에 해당하며, 전인대는 국회에 해당하는 회의로 정부(국무원) 업무 보고를 청취하고 정협에서 토론 등을 거쳐 건의된 안건을 입법화한다. 특히 전인대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와 예산 규모 등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대내외적으로 관심이 뜨겁다. 제2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중국은 올 4월 제2회 일대일로(壹帶壹路, 육·해상 신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을 베이징에서 개최한다. 이 포럼은 중대한 홈그라운드 외교 행사이자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새로운 단계에 돌입했음을 외부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대일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2013년 제안한 현대판 실크로드로, 동남아시아·유럽·아프리카 등 전 세계를 육로와 해로로 연결해 거대한 경제권을 형성하는 전략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거대 프로젝트가 일부 국가에서 공사 지연, 부채 증가 등으로 난관에 부딪혔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5.4운동 100주년 올해는 중국 5.4운동이 일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다. 1919년 5월 4일에 일어난 이 운동은 베이징 청년들이 일으킨 반일(反日) 애국운동이자 반제국, 반봉건주의 운동이다. 중국 5.4운동에서 언급된 애국, 진보, 민주, 과학 4가지 정신은 20세기 중국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최근 “공산당 창당, 공화국 성립, 개혁개방은 5.4운동 이래 3대 역사적 사건”이라며 5.4운동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 올해는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1949년 10월 1일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은 톈안먼(天安門) 성루에 올라 중화인민공화국 중앙인민정부의 수립을 선포했다. 중국 인민을 국가의 주인으로 삼고, 중국 역사의 새 시작을 알렸다. 지난 70년간 중국은 궁핍한 국가에서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하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해 19차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기자회견에 참석해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을 언급하며, 중국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밝혔다. 혁신, 조화, 녹색, 개방, 공유라는 신(新)발전이념을 통해 중국 경제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고, 중국이 이룬 성과를 중국 인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천명했다. 5G 상용화 중국 3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은 올 상반기 5G 시범 상용화에 돌입하고 2020년까지 정식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이들 이통사는 공업정보화부로부터 5G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주파수 사용을 허가받은 바 있다. 한편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올 상반기에 5G 칩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대규모 상용화에 돌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세계 최대 신공항 ‘다싱국제공항’ 개장 베이징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다싱(大興)국제공항이 오는 6월 30일 준공돼 9월 30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공항이 개통되면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과 난위안(南苑)국제공항의 적체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개장되는 다싱국제공항 1기의 총 면적은 143만㎡, 연간 여객수송량은 45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2기까지 완공되면 연간 여객수송량은 1억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비로 총 800억위안(약 13조원)이 투입된다. ‘창어 5호’ 발사 중국은 창어 5호를 발사해 달 착륙 후 암석과 토양 샘플을 수집해 지구로 귀환시키는 데 도전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쏘아올린 창어 4호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의 뒷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해 탐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종적으로 달의 뒷면에 인간이 상주할 수 있는 기지를 건설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마카오 반환 20주년 2019년은 마카오가 중국 품으로 돌아온 지 20년이 되는 해다. 1999년 12월 20일 중국에 반환된 이후 마카오는 중국과 국제사회를 잇는 창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최근 중국 당국이 광둥성과 홍콩, 마카오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통합하는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 大灣區) 건설에 속도를 내고 광둥성과 홍콩, 마카오를 잇는 세계 최장의 ‘강주아오 대교’가 지난해 정식 개통됨에 따라 마카오의 역할은 한층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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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BAT’ 새해에는 ‘피카추’ PKQ가 뜬다

핀둬둬, 콰이서우, 취터우탸오 급성장 | 이동현 중국전문기자 dongxuan@newspim.com 중국의 인터넷 공룡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의 뒤를 이을 차세대 IT기업으로 이른바 피카추(皮卡丘/PKQ 핀둬둬, 콰이서우, 취터우탸오)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폭풍 성장 중인 핀둬둬, 콰이서우, 취터우탸오는 사업 초창기 3·4선 도시 고객들에게 호응을 받으며 각각 전자상거래, 쇼트클립, 미디어플랫폼 영역에서 신흥 강자로 도약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중국 인터넷 분야의 신(新)맹주 ‘피카추’의 경쟁력을 짚어본다. 알리바바 위협하는 전자상거래 샛별 핀둬둬 핀둬둬(拼多多)는 SNS 기반 공동구매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창업 3년 만에 선두 알리바바를 위협하는 존재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핀둬둬의 월 활성이용자(MAU) 수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05.2% 급증한 2억8000만명에 달하면서 징둥(京東)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사용 빈도 면에서도 핀둬둬는 전체 모바일 앱 중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광빅데이터(激光打數據)에 따르면 모바일 유저들의 하루 평균 핀둬둬 사용 횟수는 4.26회, 이용 시간은 22.2분으로 집계됐다. 핀둬둬는 이 같은 급격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3년 만에 상장에 성공하면서 자본시장에도 순조롭게 안착했다. 전자상거래 양대 간판업체인 알리바바와 징둥이 뉴욕거래소 상장에 각각 15년, 16년이 소요된 것에 비하면 매우 빠른 속도다. 핀둬둬의 성공으로 창업자 황정(黃崢)도 촉망받는 차세대 CEO로 우뚝 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나이 39세의 황정 회장은 중국 최연소 ‘자수성가형’ 부호로 9억8900만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핀둬둬의 성공 비결로는 3·4선 도시, 저가 상품, 여성 소비자 등을 주요 목표 고객으로 정조준했다는 점이 꼽힌다. 다른 플랫폼들이 소비 고급화 트렌드에 따른 프리미엄 시장 선점을 노린 것과 정반대되는 전략을 취한 것. 특히 핀둬둬는 ‘9.9위안 특가 판매’ 제품을 비롯해 여성용 제품, 세제, 휴지, 신선 과일 등을 플랫폼의 메인 위치에 배치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 방식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3·4선 도시 공략으로 성공한 취터우탸오 중국에서 일명 ‘돈 버는 앱(Reward app)’으로 널리 알려진 취터우탸오(趣頭條)가 뉴스∙정보 앱 분야에서 돌풍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취터우탸오는 동종 업계 1위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와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각종 매체로부터 오리지널 콘텐츠를 받아 배포하고, 빅테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등을 기반으로 개별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한다. 신규 회원을 유치하거나 콘텐츠를 공유하는 등의 ‘미션’을 수행하면 상금(사이버 머니)을 지급하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취터우탸오의 매출은 9억7700만위안으로 전분기 대비 2배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또 지난해 8월 기준 1일 활성이용자(MAU)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한 2130만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고속 성장은 성공적인 3·4선 도시 시장 공략에 힘입은 바 크다. 취터우탸오의 독자는 3·4선 도시(중소도시) 여성이 대부분으로, 업계 선두 진르터우탸오와 텐센트뉴스(騰訊新聞)가 1·2선 도시(대도시) 남성 위주의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과 확연한 대조를 이룬다. 취터우탸오의 CEO 탄스량(譚思亮)은 지난해 11월 회사 행사장에서 “향후 3년간 중국 인터넷업계의 승패는 3·4선 도시 공략에 달려 있다”며 “3·4선 도시 유저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업체가 미래 인터넷 시장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터우탸오가 텐센트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평가다. 텐센트 산하 위챗과 QQ 생태계에 편입되면서 3·4선 도시의 막대한 이용자 기반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것. 중국 쇼트클립 앱 선두주자 콰이서우(快手) 쇼트클립(短視頻, 간편하게 제작한 짧은 영상) 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가운데 콰이서우(快手)는 쇼트클립 앱 분야에서 선두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QuestMobile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콰이서우와 더우인(抖音)의 월 활성이용자 수(MAU)는 각각 2억3100만명, 2억700만명으로 1, 2위를 차지했다. 향후 이 두 업체는 업계 선두 자리를 두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그중 콰이서우는 더우인과 달리 3·4선 도시에서 신세대 이용자를 확보하며 급격히 성장해 왔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콰이서우의 3·4선 도시 이용자 비중은 각각 20.1%, 34.5%로 절반 이상의 유저가 중소도시에서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콰이서우가 20대 청년층 비중이 높은 중소도시에서 급격히 성장하면서 선두권으로 도약했다”며 “올해 콰이서우의 매출은 400억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2011년 출범한 콰이서우는 설립 이후 대규모 자금 조달에 잇따라 성공하며 투자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콰이서우의 주요 투자자는 텐센트산업궁잉펀드(騰訊產業共贏基金), 훙산중국(紅杉中國, Seauoia Capital China)을 비롯해 텐센트, 바이두(百度), 천싱쯔번(晨興資本) 등이다. 현재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25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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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 위융딩] “부동산 눈치 볼 때 아냐 모든 수단 동원 경기부양 나서야”

구조개혁 디레버리징보다 경기부양이 급해 인프라 투자 등 재정 확대 통해 경제 활성화 | 이동현 중국전문기자 dongxuan@newspim.com “경제 구조개혁보다 경기 하강 방어가 중국 당국이 추진해야 할 1순위 과제다. 중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통화정책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써야 한다.” 중국의 저명한 경제학자 위융딩(余永定) 사회과학원 학부위원이 밝힌 당국의 경제정책 방향에 관한 조언이다. 최근 PMI를 비롯한 중국 실물경제 지표들이 하향세를 보이며 향후 경제 전망에 ‘빨간불’이 켜지는 모양새다.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세 및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 등 외부 요인에 따른 불확실성 증폭도 중국 경기 둔화에 한몫할 것으로 분석된다. 위융딩 위원은 2019년 중국 경제 주요 이슈에 대해 최근 제일재경(第一財經)과 인터뷰를 가졌다. 중국이 직면한 경제 현안에 대한 그의 견해를 짚어본다. 구조개혁보다 경기 하강 방어가 급선무 신중국(新中國) 성립 70주년을 맞이한 2019년 중국 경제의 대내외 환경은 결코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기 하강 국면이 뚜렷해지면서 올 상반기 중국 경제 성장률이 심리적 지지선인 6%대 이하로 떨어질 것이란 관측마저 제기되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위융딩 위원은 “40년간의 고속 성장을 거친 중국이 성장 둔화에 직면하는 것은 피할 수 없다”면서도 “2019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6%대로 유지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일정 수준 이상의 성장률이 유지되지 않을 경우 내재된 중국 경제의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게 된다”며 “당국은 동원 가능한 통화·재정 등 거시 정책수단을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 위원은 또 경제 성장을 위해 합리적 수준의 인플레이션 상승 기조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2%대에 불과한 인플레이션율은 경기 하강을 가속화시킨다. 인민은행은 확장적 통화정책을 통해 명목GDP 성장률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과 통화정책은 뚜렷한 상관관계가 없다. 당국의 신용확대정책 이전에도 부동산 경기는 이미 과열 상태였다”며 확장적 통화정책으로 인한 유동성 과다 공급이 부동산 거품을 형성한다는 기존 관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경제 구조조정 등 중국 경제가 직면한 장기 과제에 대해 위 위원은 “경제 성장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조적 문제들은 정책의 우선 순위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하강 방어를 부동산 거품, 부채 축소, 그림자 은행과 같은 구조적 문제보다도 당국이 시급히 손을 대야 할 ‘1순위 과제’로 지목했다. 이와 관련, 위 위원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다른 나라 중앙은행과 비교해 경제의 구조적 문제에 과도하게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은 취업률, GDP 성장률과 연관된 인플레이션 조절에 정책의 초점을 둔다”며 “이에 비해 인민은행은 부동산, 환율, 물가 안정 등 구조적 목표 실현에 매몰돼 있다”고 언급했다. 위 위원은 또 탄력적인 환율 메커니즘 도입이 중국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이 양적완화를 종료하고 금리의 주기적 인상을 예고하는 등 통화정책을 긴축 기조로 전환하면서 위안화 절하 압박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탄력적인 환율 조정을 통한 위안화 절하는 수출 활성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한편, 전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당국이 재정적자 폭을 GDP 비중 3% 선에서 유지해야 한다는 제약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앙정부의 부채가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6.2%에 불과하다. 외국과 비교해 봐도 현격히 낮은 수준”이라며 “국가 재정을 투입한 인프라 건설 확대를 통해 경기 부양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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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여성이 대세’ 안방극장을 강타한 드라마

진취적인 여성상 그린 드라마 사랑받아 | 정산호 인턴기자 chung@newspim.com 2018년 한 해 중국 인기 드라마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당당한 여성’이었다. 지난해 중국에서 방영된 드라마 가운데 100억뷰를 넘긴 드라마는 총 7편. 그중 대다수 작품이 자신이 처한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여성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내면서 대륙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언니의 복수를 위해 궁녀가 된 여인 이야기, 연희공략(延禧攻略) 장르: 사극 방영: 아이치이 (愛奇藝) 주연: 우진옌(吳謹言), 탄줘(譚卓) 이 드라마는 언니 죽음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동생 웨이잉뤄(魏璎珞)가 자금성 입궁을 결심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궁녀로 지내면서 황후의 총애를 받게 된 웨이잉뤄는 궁중에서 자신의 입지를 넓혀가는 한편 필연적으로 궐내 라이벌들과 숙명의 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 드라마는 궁녀로 입궁해 훗날 청나라 건륭제(乾隆帝)의 영비(令妃)이자 사후에 효의순황후로(孝儀純皇后)로 추존된 웨이잉뤄를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 전개뿐만 아니라 각 배역을 연기한 배우 모두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이 드라마를 통해 신인이나 다름없었던 배우 우진옌의 이름을 중국 시청자들에게 또렷이 각인시켰다. 여섯 남녀의 각기 다른 러브스토리, 연애선생(戀愛先生) 장르: 로맨스 방여: 장쑤(江蘇)위성 주연: 진둥(靳东), 장수잉(江疏影) 서로 다른 연애 배경을 가진 여섯 남녀가 사랑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을 이뤄내는 드라마. 사랑을 책으로 배운 남자와, 사랑 때문에 받은 상처가 많은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우리 주위에 있을 법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탄탄한 캐릭터 설정을 바탕으로 한 높은 몰입도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앞서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하오선생(好先生)을 제작한 기획사와 작가의 작품으로 알려지면서 ‘하오선생 2’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커리어 우먼의 일과 사랑, 담판관(談判官) @img4 장르: 멜로 방송: 후난웨이스(湖南衛視) 주연: 양미(楊冪), 황쯔타오(黃子韜) 톱스타 양미와 전 엑소 멤버 황쯔타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 담판관은 전문 비즈니스 협상가인 둥웨이(童薇)가 쉐(謝) 가문의 비즈니스 협상을 담당하게 되면서 만난 재벌 2세 쉐샤오페이(謝曉飛)와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담은 멜로물이다. 특유의 담대함과 뛰어난 협상 능력으로 미·중 무역협회 최연소 협상 전문가로 활동 중인 둥웨이. 어느 날 미국 화교사회의 큰손 쉐(謝) 가문의 인수합병(M&A) 협상을 담당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쉐샤오페이를 만나게 된다. 업무 관계로 시작된 둘의 관계는 협상이 진척됨에 따라 깊어지게 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이전 작품에서 통역사를 연기했던 양미가 이번 작품에서도 전문직 연기를 훌륭하게 해냈다는 평가다. 고민하는 청춘들의 성장 드라마, 구이취라이(歸去來) @img5 장르: 멜로 방송: 둥팡웨이스(東方衛視) 주연: 탕옌(唐嫣), 뤄진(羅晉) 서로 다른 이유로 시작된 미국 유학 생활에서 자신의 꿈을 키우며 성장해 가는 드라마. 검사인 아버지를 따라 법관의 꿈을 가진 샤오칭(蕭清)과, 고위 관료인 아버지를 미워하며 자신의 손으로 인생을 개척하려고 노력하는 수처(書澈)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극 종반에 이르면 샤오칭이 사랑과 정의 사이에서 고민하는 장면과 함께 클라이맥스를 맞게 된다. 사건과 사람들 사이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많은 시청자의 공감과 사랑을 받았다.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탕옌은 실제 연인인 뤄진과 함께 20대 청춘의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 샹미천천진루솽(香蜜沈沈燼如霜) @img6 장르: 판타지 로맨스 방영: 장쑤웨이스(江蘇衛視) 주연: 양쯔(楊紫), 덩룬(鄧倫) 중국판 국민 여동생 양쯔가 사랑을 모르는 약을 먹은 여주인공 진미(锦觅)로, 배우 덩룬이 그녀의 아름다움에 빠져 세 번의 윤회를 거듭하면서 사랑을 하는 남자 주인공 쉬펑(旭鳳) 역할로 출연했다. 진미의 어머니 화신은 진미를 낳고 죽기 전 그녀가 화를 입을 것을 우려해 사랑을 알지 못하게 하는 약을 먹인다. 이로 인해 자신의 출신과 운명을 알지 못하는 진미에게 까마귀의 모습을 한 쉬펑이 다친 모습으로 나타나면서 진미와 사랑에 빠진다. 여기에 둘 사이를 갈라놓으려 룬위(潤玉)라는 라이벌이 등장하면서 비극이 시작된다. 이 드라마는 양쯔와 덩룬의 환상적인 연기로 방영 초기부터 화제를 몰고 왔다. 극 초반의 진미와 쉬펑의 사랑 이야기, 극 후반에 이어지는 비극적인 전개는 많은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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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2월호

'중국판 삼성'은 고량주회사 귀주모태, 중국 브랜드 톱 10

구이저우마오타이 2700억위안 가치로 선두 온라인 상권 뒤흔드는 중국판 아마존 타오바오 | 이동현 중국전문기자 dongxuan@newspim.com 기업의 중요한 무형자산이자 소비자들의 상품 선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브랜드. 싸구려 이미지가 강했던 중국 기업들이 자산가치와 기술력을 높이면서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브랜드를 세상에 하나둘 내놓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요즘 중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1등 브랜드’는 무엇일까. 최근 후룬(胡润)연구원은 중국의 명주이자 ‘A주 황제주’로 불리는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를 중국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했다. 브랜드 가치만 무려 2700억위안(약 44조원)에 달한다. 2018년 기준으로 중국에서 가장 각광을 받았던 유명 브랜드들의 면면을 짚어본다. 고급 백주의 대명사, 귀주모태 1등 브랜드로 선정 세계 3대 증류주로 꼽히는 마오타이는 기원전 135년 한무제가 감미롭다는 말로 칭찬했다고 전해질 만큼 유서 깊은 백주로 손꼽힌다. 2018년 기준 구이저우마오타이의 브랜드 가치는 2700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42% 껑충 뛰었다. 순위도 7계단 상승하며 1위에 우뚝 섰다. 마오타이의 브랜드 가치는 주류업계 2위로 평가된 우량예(550억위안)의 약 5배에 달한다. 한편 2018년 상반기 구이저우마오타이의 매출 및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8%, 40.12% 증가한 333억위안,157억위안을 기록했다. 알리바바 온라인 유통 양대 축, 타오바오·톈마오 중국의 간판 온라인 몰 타오바오(陶寶)의 브랜드 가치는 2550억위안으로 평가되며 2위에 올랐다. 알리바바의 또 다른 플랫폼인 톈마오(天猫)는 1900억위안의 브랜드 가치로 5위에 선정됐다. 알리바바 그룹의 양대 축인 타오바오와 톈마오는 각각 C2C(Consumer-to-Consumer 고객 대 고객), B2C(Business-to-Consumer 기업 대 고객) 플랫폼으로, 2003년과 2008년에 설립됐다. 5억명의 회원을 보유한 타오바오는 매일 6000만명의 고객이 방문하는 중국 최대의 온라인 몰로서 단체구매, C2C, 경매 등 다양한 유통 모델을 갖추고 있다. 2018년 타오바오는 MR(Mixed Reality, 혼합현실)이란 획기적인 방식의 타오바오마이아(淘宝买啊)를 선보이면서 유통 혁신에도 앞장서고 있다. 중국 IT 공룡 텐센트 브랜드 가치 3위 중국 간판 IT업체 텐센트가 중국 브랜드 순위 3위에 올랐다. 이 업체의 브랜드 가치는 2450억위안으로, 2017년 2위에서 한 단계 주저앉았다. 당국의 게임 규제 여파로 2018년 텐센트의 게임 사업 매출 성장세 및 주가는 하향세를 보였다. 다만 최근 당국의 게임 판호 재개에 따라 실적 및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한편 텐센트의 또 다른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위챗(Wechat, 웨이신)의 브랜드 가치도 1700억위안으로 평가되며 7위에 올랐다. 중국 금융계의 간판 브랜드, 공상은행 4위 중국 최대 국유은행인 공상(工商)은행이 브랜드 가치 4위이자 금융업계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2018년 7월 영국 금융전문지 ‘더 뱅커’는 중국공상은행을 세계 최대 은행으로 선정했다. 이는 기본자기자본(Tier1)을 바탕으로 선정한 결과다. 중국공상은행은 6년 연속 세계 최대 은행의 자리를 지켰다. 공상은행은 브랜드 가치뿐만 아니라 수익성 면에서도 선두에 우뚝 섰다. 2018년 상반기 기준 중국 상장사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거둔 업체는 공상은행(工商银行, 601398.SH)이었다. 2018년 상반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공상은행의 매출 및 순이익은 각각 3874억위안, 1604억위안으로 전년비 7%, 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8억8600만위안의 순이익을 거둔 셈이다. 한편 건설(建設)은행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10% 감소한 1800억위안으로 6위에 선정됐다. 중국 민영보험의 대명사, 핑안(平安) 7위 중국핑안그룹(中國平安)은 보험, 은행, 자산운용 계열사를 거느린 종합금융그룹으로 브랜드 순위 7위에 올랐다. 2018년 현재 핑안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비 13% 증가한 1700억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최대 민영보험사인 중국핑안그룹은 2018년 ‘포천(Fortune) 500대 기업’ 29위에 선정되는 등 세계 굴지의 보험사로 도약했다. 1988년 선전(深圳)에서 설립된 핑안은 창업 초기만 해도 매출 규모가 418만위안에 불과한 영세 업체였다. 현재 중국핑안그룹은 자산 6조위안(약 102조원·2017년 기준), 보험료 수입(생명·손해보험 합계·2017년 기준) 6046억위안(약 10조원)에 달하는 거대 보험사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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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2월호

베이징 샐러리맨 그들이 살아가는 법

월세만 1500~3000위안, 저축은 꿈도 못 꿔 집도 결혼도 포기, 마음 편하게 사는 게 최고 | 백진규 중국전문기자 bjgchina@newspim.com 서울보다 비싼 집값으로 악명 높은 중국의 수도 베이징. 대졸 2~3년 차로 베이징에서 괜찮은 직장을 얻으면 실수령액 기준으로 약 4000~5000위안의 월급을 받는다. 하지만 월급 5000위안(약 82만원)을 받아 봐야 월세와 생활비를 제하면 오히려 통장은 마이너스가 되기 십상이다. 내집 마련의 꿈은 처음부터 아예 접고 산다. 오히려 직장을 다니면서도 부모에게 손을 벌리는 젊은이도 적지 않다. 대학을 졸업한 뒤 어려운 관문을 뚫고 베이징에서 직장을 얻어 살아가는 20대 중후반 중국 젊은이들의 경제 생활은 어떨까? 대부분은 살인적인 집값과 월급의 절반에 가까운 월세를 내느라 허리를 펴지 못하고 지낸다. 중국 매체 후시우(虎嗅)는 최근 2~3년 차 사회 초년생들을 대상으로 월급 수준과 소비지출 등 경제생활 실태를 조사해 보도했다. 이들의 꿈과 고뇌, 희로애락을 ‘1인칭 시점’으로 재구성해 소개한다. 취업하고 한푼도 못 모아...얼른 시집가겠다 -월급 4000위안 이상, 2년 차 항공사 직원 내가 처음부터 국영 항공사의 사무직원이 되고 싶었던 건 아니다. 외국계 기업을 다니는 어머니는 내게 “여자인 네가 일을 열심히 할 필요는 없다. 편한 국영기업에 취업하라”고 하셨고, 그 말도 맞다고 생각했다. 초봉으로 월급 4000위안을 받아 생활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다행히 공항 근처 집은 월세가 1500위안으로 저렴한 편이다. 직원식당에서 15위안짜리 식사로 끼니를 때우면 한 달 식비도 500위안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최소한의 품위 유지를 위해 화장품과 옷을 사는 데 매달 1000위안을 쓰고 있다. 다른 동료들은 수천 위안짜리 수분크림도 부담 없이 사는데, 나는 그래도 최대한 아껴 쓰는 편이다. 나머지 1000위안은 용돈으로 지출된다. 월급이 조금 오른 지금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지난달에는 2300위안을 내고 1년치 헬스 회원권을 끊은 데다 3000위안짜리 퍼스널 트레이닝(PT)도 신청했다. 기분 좋게 신용카드를 긁은 뒤 곧바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몇 달이 지나야 카드값을 다 막을 수 있을까?’ 결국 어머니께 5000위안을 빌릴 수밖에 없었다. 베이징에서 취업한 뒤 지금까지 단 한푼도 모으지 못했다. 오히려 취업하기 전, 대학생 때 아르바이트 하면서 모았던 돈은 어머니께 맡겨서 은행 이재상품(WMP)에 투자하고 있다. 어차피 얼마 되지 않는 돈이지만 차라리 어머니께서 굴리면 이자라도 붙는 것 같다. 몇몇 외국계 기업이나 증권사에 다니는 친구들을 보면 확실히 돈은 많이 받는다. 하지만 야근과 주말 근무를 반복하는 그들이 별로 부럽진 않다.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회사에 있어야 한다니, 돈을 벌어도 쓸 시간이 없지 않은가? 어차피 앞으로 3년간 내 업무가 크게 달라질 일은 없다. 친구들을 보면 시집가 애 낳고 사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나도 얼른 남자친구를 찾아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월급 통장은 안 봐. 욕심 없이 살면 마음도 편해 -월급 5000위안, 3년 차 공무원 대부분 공무원 시험을 본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나 역시 큰돈을 벌기 위해 공무원이 된 것은 아니다. 직업을 선택할 때 나는 ‘안정’을 최우선으로 꼽았고, 1년만 근무해도 베이징 호구(戶口, 호적)를 받을 수 있는 공무원이 됐다. 월급 5000위안을 받는다고 하면 다른 사람들은 너무 적은 것 아니냐고 걱정하지만, 정작 나는 만족하는 편이다. 먼저 월세는 정부 보조금 일부를 받을 수 있어 큰 부담이 없다. 식사는 청사 건물 식당에서 해결하고 출퇴근은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밖에 나가는 것도 좋아하지 않아 그 외에 돈 쓸 일도 없다. 나는 평소 월급 통장을 꺼내 보지 않고 모바일 뱅킹도 하지 않는다. 그냥 얼마가 있는지 모른 채 돈을 쓴다. 전자제품 얼리어댑터인 나는 최근 1900위안짜리 전자 우쿨렐레를 구입해 연습하고 있다. 그래도 돈이 부족하지 않아 다행이다. 큰 욕심 없이 사는 데는 지금의 베이징 생활도 좋은 것 같다. 집을 살 생각도 없는데, 어차피 1제곱미터당 8만위안인 베이징 아파트나 5만위안인 항저우 아파트 모두 내 입장에서는 넘보지 못할 산이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충고: 얼른 남자 만나 동거해. 집값 아껴야지 -월급 4900위안, 3년 차 온라인 편집기자 “개인소득세 인하, 나랑 무슨 상관인데? 기껏해야 한 달에 맥도날드 햄버거 두 번 더 먹을 수 있는 것 아냐?” 2016년 홍콩중문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베이징에 온 나는 지난해 8월 정부가 발표한 개인소득세 인하 정책을 보고 이런 생각을 했다. 세금 인하로 월수입이 40위안 정도 늘어난다고 해도 달라질 건 없기 때문이다. 올해 3년 차 직장인인 나는 온라인 편집 일을 하며 월 4900위안을 받고, 우셴이진(五險一金, 중국 5대 보험과 주택공적금)도 회사에서 내 준다. 학력, 경력을 종합해볼 때 이 정도 조건이면 베이징에서 평균 정도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집값 3000위안을 내고 남는 돈 1900위안으로는 도저히 생활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부모님이 매월 2000위안을 따로 보내주지만 생활비는 턱없이 부족하다. 아침, 점심으로 각각 만두 하나씩을 먹고 저녁은 굶는다. 가끔 시내에 나가 혼자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기도 한다. 백화점 쇼핑은 생각도 못하고 타오바오(淘寶)에서 특가 할인을 기다려 옷과 화장품을 장만한다. 어머니께서 한 번씩 베이징에 오시면 옷을 사주시기도 한다. 다른 친구는 월급 7000위안을 받는데, 남자친구와 동거하기 때문에 월세는 2000위안밖에 내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부모님께 매월 2000위안을 또 받으니 도무지 돈을 어디다 쓰는지 알 수가 없다. 친구 이야기를 어머니께 했더니 “너도 얼른 남자친구를 찾아. 집값을 절반만 내면 그게 어디니?”라는 말이 돌아왔다. 친구들과 무슨 얘기를 하더라도 결론은 늘 경제 문제로 귀결된다. 돈은 매우매우 중요하다. 돈이 있으면 맛있는 음식도 얼마든지 먹을 수 있고, 부모님께 짐이 되지도 않는다. 나처럼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들의 제1 목표는 돈 모으기여야 한다. 대학생 때는 대도시에서 생활해야 인생의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베이징에서 2년 넘게 일하면서 조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나와 같은 수많은 외지인은 베이징에서 어떤 기회를 잡으려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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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2월호

새해 목표 성장률 6~6.5% 베이징대 싱크탱크

GDP 성장률 마지노선 6.3% 재정적자 규모 3% 초과 전망 노동인구 감소에 대한 대비 촉구 | 정산호 인턴기자 chung@newspim.com 중국 정부는 2019년 국내총생산(GDP) 목표 성장률을 6.0~6.5%로 설정할 전망이다. 국내외적 요인이 어둡지만 실제 성장률은 6.3%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베이징대학 싱크탱크 광화관리(光華管理)학원 산하 거시경제연구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새해 경제 상황을 분석한 ‘2019년 중국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2018년 중국 경제가 국내외 요인으로 인해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 거시지표를 비롯한 실물경제 악화를 불러왔다면서 경제 전반적으로 불안 요소가 많았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2019년은 샤오캉(小康) 사회 건설을 목표로 하는 제13차 5개년계획의 중요한 한 해라고 지적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기대된다고 예측했다. 우려스러운 지표 변화들이 나타났지만 중국 정부가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통해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만한 충분한 정책 신호를 보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정부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유연한 통화정책으로 미·중 무역전쟁을 비롯한 대외 돌발 요소에 대응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2분기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GDP 성장률 6.3% 예상 보고서는 정부가 특정 수치를 거론하기보다는 6.0~6.5%의 ‘목표 GDP 성장률 구간’을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웨이민(楊偉民) 전 중앙재경위원회 부주임이 재임 시 “샤오캉 사회를 이룩하기 위해선 2018~20년 6.3% 성장률 유지가 필수”라고 언급한 점에 비추어 실질적인 성장률 마지노선은 6.3%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명목 GDP 98조5000억위안(약 1경6100조원), 1인당 GDP 1만달러는 샤오캉 사회 완성을 증명하는 중요 지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정정책이 성패 좌우 보고서는 성공적인 재정정책 운용을 온건한 경제 성장의 핵심으로 꼽았다. △정책의 효율 제고 △유동성 공급구조 개선 △지방정부의 적극적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때문에 보고서는 2019년 지방채의 대폭 증가를 예상했다. 전체 증가 규모는 4조9000억위안(약 801조8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특별채 규모가 2조위안(약 327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방채의 규모뿐만 아니라 발행 속도 또한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국무원이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지방정부에 대해 일반채 5800억위안(약 94조9000억원), 특수채 8100억위안(약 132조5000억원) 발행 쿼터를 승인했기 때문에 자금 여력이 생긴 지방정부들이 경기 부양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부가가치세, 개인소득세 인하 및 각종 요금, 사회보험금 인하 등으로 1조5000억위안(약 245조4000억원)에서 2조위안(약 327조2000억원)의 감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동성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만 올해 통화정책 기조에서 ‘중립’이라는 표현이 사라졌다. 통화정책은 완화 기조를 따를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미 낮아진 금리는 그대로 두고 지준율 조정이 몇 차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시장에 이미 충분한 유동성이 풀려 있으며 금융 시스템도 건전하다고 분석했다. 중앙은행의 4차례 지준율 인하, MLF 발행으로 유동성 부족을 해결해 왔다고 평가하고 디레버리징이 진행 중임에도 M2가 8%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금융 시스템이 안정돼 있다고 봤다. 이런 판단에 따라 정부는 유동성 공급구조 개선과 금융기관의 민간기업 및 중소기업 대출 지원을 독려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도입된 TMLF(선별적 중기유동성 지원창구), 1월 2일 발표된 ‘인클루시브금융(普惠金融) 범위 확대’ 조치와 같은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맞춤형 통화조절을 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중 무역전쟁 2019년 경제 전망에서 가장 큰 변수는 미·중 무역전쟁이다. 보고서는 미·중이 협상이 마무리되는 3월 초에는 임시적인 합의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양국이 지금보다 더 큰 피해를 감수하면서 무역전쟁을 계속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노동인구 감소 본격화 보고서는 ‘노동인구 감소’를 중대한 사회 이슈 중 하나로 꼽았다. 1월 3일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중국 인구는 2028년 14억4200만명을 정점으로 총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은행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2016년부터 노동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며 2년 이내에 16세 이상 경제활동인구 증가율도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출생한 신생아 수도 애초 정부 예측을 크게 밑도는 1500만명에 그쳤다. 정부가 심각성을 받아들여 2019년에 산아제한의 전면 철폐 카드를 꺼낼 수도 있겠지만 이미 시작된 인구 감소의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런 인구 보너스 감소 영향으로 제조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근 10년간 제조업 평균 월급은 2배 이상 올랐으며, 농민공(農民工)의 월급은 연평균 11.2% 상승했다. 더 이상 저임금 노동력에 의존한 성장은 불가능하며, 노동인구 감소에 따른 인력 부족에 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현재 미국 대비 43.3%인 총요소생산성을 장기적으로 65%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개발 지출을 늘리고 산업구조 개편과 동시에 제조업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과정에서 5G,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공업인터넷 분야가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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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탈세 마약 성폭행 2018년 연예계 뒤흔든 핫 이슈

왕바오창 이혼, 자오웨이 사기, 판빙빙 탈세 중국 연예계 마약, 성폭행 사건도 매년 반복 | 백진규 중국전문기자 bjgchina@newspim.com 2018년 한 해 중국 연예계는 어느 해보다도 다양한 사건 사고들로 몸살을 앓았다. 이혼, 사기, 탈세, 마약에 성폭행까지 이어지면서 연예계에 대한 팬들의 실망감도 컸다. 배우자와 매니저의 바람, 왕바오창 이혼 판결 지난 2년간 끊임없이 논란이 돼 왔던 영화배우 왕바오창(王寶強)과 그의 부인 마룽(馬蓉)이 결국 지난해 2월 이혼했다. 2016년 왕바오창은 부인 마룽이 자신의 매니저인 쑹저(宋哲)와 바람 피운 사실을 공개하며 이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마룽은 “오히려 바람을 피운 것은 왕바오창”이라며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반박했고, 둘은 2년간 서로를 비난해 왔다. 왕바오창은 영화 ‘당인가탐안2’, ‘대요천축’과 중국판 런닝맨 등에 출연하면서 ‘인상 좋은 옆집 아저씨’ 이미지로 인기를 끌어 온 터라 팬들의 충격도 컸다. 또한 매니저 쑹저의 횡령, 부인 마룽 명의의 해외 부동산 매입 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론은 점차 왕바오창의 편으로 돌아섰다. 올해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인민법원은 왕바오창과 마룽은 이혼하고 아들은 왕바오창이, 딸은 마룽이 각각 양육하라고 판결했다. 또한 법원은 마룽이 제기한 명예훼손은 무혐의 처리한다고 덧붙였다. 연예계 투자왕에서 사기꾼으로, 자오웨이 ‘황제의 딸’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여배우 자오웨이(趙薇, 조미)는 63억위안의 재산으로 지난해 3월 ‘2018 중국 자수성가형 여성 부호’ 63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공한 투자가로 꼽혀 왔다. 그러나 자오웨이와 그의 남편 황유룽(黃有龍)이 주식 사기 혐의로 벌금형을 받으면서 이미지도 동반 추락했다. 연예계 투자왕으로 꼽히는 둘은 지난 2017년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뒤 6000만위안으로 50배가 넘는 레버리지 투자를 시도, A주 상장사 완자원화(萬家文化)의 지분 30%를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주가가 급등락하면서 개미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었고, 결국 60명의 투자자가 자오웨이 부부를 고소하면서 사태가 커졌다. 결국 지난해 4월 중국 증감회는 완자원화에 대한 행정처분을 발표하고 자오웨이와 황유룽에게도 각각 30만위안의 벌금을 부과했다. 또한 5년간 주식투자 금지 및 상장사 임원 활동 금지 명령으로 자오웨이 부부의 투자 성공 신화도 막을 내리게 됐다. 이어 9월까지 자오웨이는 모두 96건의 증권 사기 혐의로 1억1300만위안(약 185억원) 규모의 소송을 당했다. 대륙의 여신에서 탈세의 주범 된 판빙빙 올해 중국 연예가 최대 이슈는 대륙의 여신 판빙빙(範冰冰)이었다. 포브스 선정 중화권 스타 랭킹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판빙빙은 지난해 탈세 혐의로 100일 넘게 자취를 감췄으며, 앞으로도 연예계 복귀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명 아나운서 추이융위안(崔永元)이 영화계의 이중계약서를 이용한 탈세를 폭로하면서 판빙빙은 개런티 이중계약 관행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다. 세무당국이 대대적인 조사에 나선 뒤 판빙빙의 종적이 사라지면서 미국 망명설, 감금 조사설 등이 나돌았다. 결국 판빙빙은 지난해 10월 벌금 8억8394만위안(약 1441억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이번 사태로 판빙빙은 모든 광고에서 자취를 감췄고, 약혼자 리천(李晨)과의 결혼도 불투명해졌다. 그러나 형사처벌이 아닌 행정처분(벌금형)에 그치면서 솜방망이 처벌, 연예계 복귀 가능성 등 논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판빙빙이 온라인 중고 사이트에 자신이 입던 드레스를 올리자 네티즌들은 “가격이 너무 비싸다. 벌금 낼 돈이 부족해 옷장사에 나선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또한 11월에는 판빙빙이 예전에 유명 영화배우 루이(陸毅)와 바람을 피웠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마약 중독자로 낙인찍힌 천위판 영화배우 겸 가수로 활약해 온 천위판(陳羽凡)이 마약 혐의로 행정구류 처분을 받으면서 중국 연예계의 마약 추문에 다시 한 번 관심이 집중됐다. 익명의 관계자는 천위판이 중독자 수준으로 마약에 의존해 왔다고 밝혔다. 바이바이허(白百何, 백백하)의 전 남편으로도 유명한 천위판은 지난 2015년 바이바이허와 이혼한 뒤 음악 프로듀싱에 전념해 왔다. 그러나 마약 사건이 터지면서 앞으로의 연예계 활동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공인인 연예인의 마약 사건은 사회적 파장이 더욱 크기 때문에 그만큼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천위판의 마약 혐의는 행정구류로 끝났고, 일부 팬들이 여전히 천위판을 지지한다며 공항에 몰려들면서 네티즌들의 비난도 더욱 높아졌다. 배우, 감독의 성폭행 추문도 이어져 유명 배우와 감독들의 성폭행 사건도 이어졌다. 지난해 3월 유명 배우 가오윈샹(高雲翔, 고운상)은 영화 제작자 왕징(王晶)과 함께 시드니의 한 호텔에서 36세 화교 여성을 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보석금 300만호주달러(약 25억원)를 내고 풀려난 그가 호주의 호화 저택에서 아내, 딸과 함께 평화롭게 지낸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매체에 따르면 가오윈샹은 현재 상급심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12월에는 유명 감독 뉴청쩌(鈕承澤)가 여성 배우를 성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뉴청쩌는 곧바로 대중에게 사과했으나, 주변 사람들은 예전에도 뉴청쩌가 여배우들을 상대로 성폭행, 성추행 등 물의를 일으켰다고 폭로하면서 사태는 더욱 커지고 있다.

19.02월 ANDA
19.02월 차이나 ANDA
19.01월 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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